[파이낸셜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자 한 대표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10일 진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대표께 사과드린다"며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히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 대표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됐다"며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진 의장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대표의 인상에 대해 "외계인을 보는 느낌"이라며 "어색하고 징그러웠다"고 말했다. 당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같은 방송에 출연해 "상세한 논평은 하기 그렇고 한마디 느낌으로 사람이 좀 얇더만요"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수준 낮은 인신공격"이라며 "상대 당 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당치도 않은 막말은 우리 정치를 퇴행시키는 주범"이라고 질타하며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죄하라"고 일갈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0 10:22:35[파이낸셜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 품평을 해 인신공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지난 6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 대표를 만났던 일화를 소개했다. 진 의장은 "한동훈 대표의 키가 180㎝가 맞느냐"는 김어준씨의 질문에 이달 1일 한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회상하며 "그날도 키높이 구두 같은 것을 신은 것 같더라. 정치인 치고는 굉장히 요란한 구두였다"고 답했다. 또 진 의장은 한 대표를 마주했을 때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얼굴 생김이나 표정이 편안하고 자연스럽지 않고 많이 꾸민다는 느낌이 들어 어색하게 느껴지고 징그러웠다"고 했다. 김씨와 방청객은 웃음을 터뜨리며 동조했다. 이어 방송에 등장한 조 대표는 한 대표에 대해 "한마디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만요"라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제가 키가 181cm인데 저하고 한 대표 하고 키가 같다고 하더라. 자꾸 (한 대표가) 180이라고 하니까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자신이 한 대표보다 키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복된 외모 비하에 국민의힘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했다"며 진 의장과 조 대표를 비판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일삼았다"며 "야권의 핵심 정치인들이 품위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언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상대 당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고 직격하면서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9 20:46:44[파이낸셜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9일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거나 유예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대다수 개미 투자자를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금투세 강경론자'인 진 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제가 먹을 욕은 먹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장은 전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들이 금투세 폐지를 요구하는데 그걸 거부한다면 금투세의 또 다른 이름은 '이재명세'가 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도 강력 비판했다. 진 의장은 "이 대표가 그 세금을 도입하자는 것인가. 이미 3년 전에 여야 합의로 법이 개정되어서 실시되기로 돼 있는 것"이라며 "정치적인 이유로 자꾸 미루자고 하고 있거나 또는 폐지하자고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금투세가 이 대표의 '먹사니즘'이라는 모토와도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진 의장은 "그렇지 않다"며 "대다수 소액 투자자들은 아무런 세금 부담 없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고 더구나 금융상품별로 단일화 되는 세율에 따라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 의장은 "이게 무슨 국민 다수의 이익을 해치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으니까 억지 선동이고 거짓 선동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의장은 "금투세가 지금의 우리나라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의 원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본질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며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지, 오히려 금융 세제를 선진화하고 우리 투자자들에게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고 하는 금투세에 대해 자꾸 시비를 걸고 그것이 모든 사태의 원인인 양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개미투자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진 의장은 "속이야 상하지만 어쩌겠나"라며 "정책적인 원칙도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먹을 욕은 먹겠다. 이성적인 논의를 통해서 결론이 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9-09 14:12:59[파이낸셜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9일 “금투세에 대한 (당내) 정책 디베이트를 추진하겠다”며 “치열한 토론의 장이 되겠지만 동시에 이를 통해 이견을 분명히 드러내고 그것의 타협 가능성, 통일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인천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 도중 기자들과 만나 “주요한 정책 이슈가 제기됐을 때는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를 제도화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준비위원장에는 민병덕 의원(정책위 수석부의장)이 선임됐다. 토론 과정은 공개될 방침이다. 진 정책위의장은 “할 수 있다면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모든 국민이 볼 수 있게 하고자 한다”며 “다만 그 자리에서 결론이 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결론을 내기 위한 절차는 따로, 이를테면 정책 의원총회 등을 별도로 열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진 정책위의장은 “우선 당내 이견이 무엇인지 어떤 것이 쟁점인지 분명하게 드러내고 그것이 왜 쟁점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 토론해 그것(이견)이 좁혀져 갈 가능성이 있는지를 타진하는, 때로는 어떤 주장이 더 설득력 있는지를 판별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4-08-29 18:25:4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사진)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시 연간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 소득이 있어도 인적 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19일 통화에서 "저는 원칙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형평에 어긋난다고는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것이 정말 문제라고 한다면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투세는 개인이 투자한 모든 금융 상품의 이익분과 손실분을 합산한 후 이익이 있으면 세금을 내도록 설계된 제도다. 내년 시행 예정인 금투세 폐지 여부를 두고 일각에서는 금투세가 연말 정산 인적 공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한다. 인적 공제 대상은 연간 소득액이 100만원 이하여야 한다는 현행 소득세법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이에 진 정책위의장은 "다른 소득도 미성년자의 경우 100만원 이상 소득이 발생하고 그것이 세정 당국에 포착되면 인적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자신은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당내에서도 그런 정도는 해 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며 수용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8-19 18:28:05[파이낸셜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해 금투세가 건강보험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19일 통화에서 "국세청장도 분명히 금투세가 건보료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정 그게 문제면 아예 못을 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일각에서는 △건보료 산정 시 주식·채권·펀드 등에 투자해 얻은 소득은 배제하고 △부양가족 인적 공제 기준(100만원)을 넘더라도 공제 대상으로 인정해 주는 등 내용의 금투세 시행 관련 절충안이 제시됐다. 금투세 도입 시 주식 거래 등으로 얻은 금융투자소득이 추가 소득으로 인정돼 건보료 인상과 연말 정산 불이익 등으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진 정책위의장은 연간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 소득이 있어도 인적 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원칙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형평에 어긋난다고는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것이 정말 문제라고 한다면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다른 소득도 미성년자의 경우 100만원 이상 소득이 발생하고 그것이 세정 당국에 포착되면 인적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자신은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당내에서도 그런 정도는 해 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며 수용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당 정책위 관계자도 “연간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 소득이 있어도 인적 공제 대상에 포함하고 기존의 '반기마다 원천 징수'를 1년 단위로 신고·납부하게 하는 방안 정도는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투세를 유예 또는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재명 대표의 연임으로 당내 금투세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앞서 진 정책위의장은 금투세를 예정대로, 원안대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해 가장 완강한 축에 속했다. 이 때문에 이재명 지도부 2기 출범과 함께 진 정책위의장의 유임 여부가 관심사였는데 이날 유임이 확정됐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8-19 16:50:0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이재명 대표의 2기 지도부 체제에 김윤덕 사무총장과 진성준 정책위의장의 유임을 결정했다. 전략기획위원장에는 당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 의원이 내정됐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정무직 당직자 인선을 발표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1기 이재명 체제에서 2기 이재명 체제로 넘어가는 데 있어서 연속성과 안정성, 과도기에 당무룰 잘 진행한 점이 평가돼서 정무직 당직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추가 인선에 대해 조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 등과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며 "대변인실도 대변인과 부대변인 등의 인선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금융투자소득세 등 이 대표와 이견을 보였던 진 의장의 유임에 대해서는 "당에서 그런 문제들은 질서 있게 논의를 통해 결정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첫 인선으로 비서실장에 이해식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조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2024-08-19 11:22:28[파이낸셜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7일 정부·여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방침에 반대하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정부·여당은 거대 자산가들 세금을 깎아주자고 한다"며 "정부·여당에 묻고 싶다. 고액 자산가들의 세금을 깎아주면 우리 경제가 살아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진 의장은 "주식 투자자의 1%에 불과한 초거대 주식 부자들의 금투세를 폐지하면 내수 경제가 살아나나"라며 "정부가 3년째 밀어붙이고 있는 부자 감세로 무려 81조원의 세수가 감소했다. 부자 감세는 악착같이 밀어붙이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은 절대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최근 진 의장은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진 의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는 '당신들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 피눈물 난다', '금투세 폐지 안 하면 민주당 지지 철회할 것' 등의 글이 이어졌다. 한편, 정부·여당은 연일 야당을 향해 '금투세 폐지' 협조를 압박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정부가 제안한 금투세 폐지 방침에 대해 국회에서 전향적 자세로 조속히 논의해 달라"고 밝혔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여야 공동 '금투세 토론회' 개최를 압박하며 "민주당이 금투세 강행에 정책적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몰아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07 15:04:52[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무제한토론 종결동의의 건을 두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격하게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에 반대하며 무제한토론을 진행했는데, 24시간이 지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토론 종결을 요청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토론권을 보장하라며 의장석 앞으로 몰려나와 강하게 반발했다. 이 때 “보장하라! 보장하라!” 구호를 외치던 배 의원과 진 의원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진 의원이 "무슨 소리야! 어디다 대고"라고 말하자 배 의원이 "어디서 반말이야"라고 맞받았다. 진 의원이 다시 "무슨 소리야?"라고 소리치자, 배 의원은 "들어가"라고 되받았다. 이에 진 의원은 "어디다 대고" 하면서 다가가자, 배현진 의원은 "뭐, 뭐 쳐봐"라며 다가갔다. 몸싸움 직전까지 치닫는 돌발 상황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중간을 막아서 일단락 됐으나, 배 의원은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수차례 뒤를 돌아봤다. 당시 상황에 대해 진 의원은 "회의를 방해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우 의장에게 말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면서 "여당 의원들을 향해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입니까’라고 외쳤는데 배 의원이 대뜸 ‘반말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여 충돌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부분 퇴장한 가운데 채상병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됐고 찬성 189 반대 1로 가결됐다. 법제처는 5일 국회로부터 채상병 특검법을 접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법안이 이송된 다음 날부터 15일 이내인 오는 20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지난 5월 21일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법안은 국회 재표결을 거쳐 5월 28일 폐기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5 16:04:44[파이낸셜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4일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해 "국민의 실생활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고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당은 이 문제에 신중히 접근할 것이고 의원님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종부세 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박찬대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의원들이 종부세 폐지를 거론하는 등 반대 의견이 분출됐다. 종부세를 두고 완화와 폐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며 당내 혼선도 감지됐다. 진 정책위의장은 "개별적인 견해들이 제출되고 또 법안을 준비하는 움직임들이 나오자 시민사회에서는 민주당이 종부세를 폐지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완화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비판하고 계시는데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진 정책위의장은 "세법 개정은 국민의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또 국가 재정 상황도 면밀하게 검토하면서 당의 총의를 모아 당론을 세워가야 할 문제"라며 "그 과정에서 조세 정의, 과세 원칙 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짚었다. 진 정책위의장은 "당에서는 공식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졸속으로 검토할 것도 아니고, 개별 의원이 개인의 소신에 입각해서 추진한다고 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종부세 논의 시기에 대해 진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7월이면 세법 개정안을 제출한다"며 "그쯤 되면 정부의 방침이나 방안 같은 것이 나올 것이고 그러면 그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있어야 하니 그쯤에 민주당도 정부의 안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의논하고 결론을 내지 않을 수 없으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부자 감세를 비판하면서도 민생회복지원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민생 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긴급 조치가 필요하고, 빚을 내서라도 내수 진작을 위한 응급 조치를 하게 되면 민생 경제가 파탄 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그걸 계기로 소비가 살아나고 내수가 살아난다면 경제도 성장해서 다시 세수 환수 효과도 거둘 수 있다"며 "재정의 선순환을 기하자는 차원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말하는 것이다. 동일선상에서 말하면 곤란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최근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5대 분야 31개 민생 법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진 정책위의장은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큰 틀에서 민주당이 동의할 수 있는 민생 법안도 있다"며 "이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민생 법안 해결을 위해서는 양당 정책위의장 간 협의 테이블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공통분모가 크고 이견이 작은 법안부터 최우선에 놓고 신속하게 협의해서 공통 1호 법안으로 통과시켰으면 좋겠다"며 "시급한 민생법안들은 하루라도 빨리 처리하기 위해 미리 만나서 공통분모를 확인하고 이견 있다면 조정하는 것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6-04 13:5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