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대한민국 친환경 선박 산업의 새 지평을 열었다. 전남도는 10월 31일 목포 삽진산단에서 수소, 배터리, 하이브리드, 암모니아 엔진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을 탑재해 실증할 선박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진수식에는 김용태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 박홍률 목포시장, 송하철 목포대 총장,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최종근 한국메이드 대표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진수식은 새로 만든 선박을 처음으로 물에 띄우는 행사로, 이날 친환경 선박 연료 추진 시스템 실증선이 공식적인 첫 항해를 알리며 대한민국 친환경 선박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전남도는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해상실증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412억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길이 82.6m, 폭 18m, 2600t 규모의 해상 실증선을 건조해 수소,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 암모니아 엔진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을 탑재해 시험한다. 실증선은 승선인원 25명, 선속 12.5kts의 성능을 갖추게 된다. 앞서 연구개발 과제 주관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암모니아, 이차전지, 수소 등 3종 이상의 친환경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실증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난해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전남도는 해운 산업의 탈탄소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친환경 선박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목포는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 향상 기술 개발, 선박용 전기 추진 시스템 시험·평가 기술 개발 등 친환경 선박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전남도는 이번 진수식을 계기로 친환경 연료 추진 기술을 앞당겨 개발하고,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 기술 개발과 시험 평가 설비를 활용한 기업 지원 등 신기술 상용화를 위한 후속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해상 실증선이 대한민국 친환경 선박 산업을 이끌 선도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기업 유치를 통해 클러스터를 활성화하는 등 서남권 조선 산업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31 15:58:56배 진수식에서 여성이 진수줄을 도끼로 자르는 것은 19세기 초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군함 진수식을 주관한 이후 생긴 전통이다. 갓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여성이 손도끼로 진수줄을 잘라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으로 여긴다. 군함은 남성 주빈의 부인, 딸이나 여성 주빈 스스로 진수줄을 자른다. 상선은 선주의 딸이나 아내가 맡는다. 진수줄을 자르거나 샴페인을 터트리는 사람은 여성이다. 이 여성을 '선박의 대모'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는 군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함정의 진수식은 주로 대통령 부인이 맡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는 1993년 잠수함 최무선함 진수식에서 밧줄을 끊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2003년 한국형 구축함 문무대왕함, 2005년 해군 대형수송함 독도함, 2006년 잠수함 손원일함, 2007년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진수식을 각각 주도했다. 사상 첫 여성 군 통수권자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8월 잠수함 김좌진함 진수식에서 본인이 탯줄을 끊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18년 잠수함 안창호함 진수 행사에 이어 2020년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진수식에 참석했다. 해군의 첫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이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렸다. 1조3000억원짜리 8200t급 정조대왕함은 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에 이은 네 번째 이지스함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방문 이후 약 한달 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나 진수줄을 잘랐다. 세계 8번째 초음속전투기 KF21 시험비행 성공에 이어 하늘과 바다에서 자주국방의 신기원을 연 격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폴란드에 K2 전차, K9 자주포, FA50 다목적 경공격기 등 물경 25조원 규모의 방산수출 쾌거를 이뤘다. 명실상부한 군사력 6위, 방산수출 6위 국가로 우뚝 섰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실장
2022-07-28 18:25:39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은 12일 해군의 연안방어 전력인 국산 신형고속정 4척의 통합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HJ중공업은 해군의 신형 고속정(PKX-B Batch-I) 건조 사업에 따라 방위사업청이 지금까지 발주한 16척 전 함정을 건조, 해군에 인도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날 행사는 해군 강동훈 작전사령관(중장)과 방위사업청 방극철 함정사업부장, 국방기술품질원 이길수 함정센터장을 비롯한 군 주요 인사와 HJ중공업 홍문기 대표 등 조선소 관계자, 해군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열렸다. 진수식은 국민의례, 사업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신형 고속정(PKMR)은 노후된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PKM)을 대체해 연안방어 임무를 수행하게 될 해군의 차기 고속정이다. 최신 전투체계와 130㎜ 유도로켓, 전자전장비와 대유도탄 기만체계를 탑재해 기존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생존성 및 임무 수행능력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연근해·저수심 해역에서의 작전수행능력 확보를 위해 어망의 간섭 없이 고속기동이 가능한 워터제트 방식의 추진기를 장착했으며, 핵심구역의 방탄성능 강화와 내충격 설계, 방화격벽 및 스텔스 건조공법 등을 적용해 선체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함정의 생존성을 극대화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국내 대표 해양방위사업체로 손꼽히는 HJ중공업은 지난 1972년 최초의 국산 고속정인 ‘학생호’를 시작으로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과 신형 고속정에 이르기까지 50여 년간 국산 고속정 역사에 이정표를 세워왔다. 이날 진수한 4척의 신형 고속정 또한 기본설계부터 진수까지 HJ중공업의 자체 기술로 건조됐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2016년 1번함인 참수리-211호정의 진수식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총 16척의 신형 고속정을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국산 고속정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며 “지난 50여 년간 방위사업체로서 함정 건조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국가 해역 수호 및 해상 전력 증강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5-12 18:52:59[파이낸셜뉴스] 22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신형 호위함(FFX Batch-II) 8번함 '춘천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춘천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1500톤급 호위함(FF)과 1000톤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됐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이날 행사는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을 주빈으로 방극철 방사청 함정사업부장, 이길수 기품원 함정센터장 등 함정사업 주요 관계자와 이상균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됐다. 춘천함은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 높이 35미터, 경하톤수는 2800톤으로 무장은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전술함대지유도탄·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엔진은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수중방사소음을 줄였으며, 선체고정음탐기(HMS)와 예인선배열음탐기(TASS) 및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하여 잠수함 탐지·공격 능력을 향상시켰다.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은 축사에서 “해군은 창군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군함을 만들고 인재를 양성하며 미래를 준비해왔고 오늘 진수하는 춘천함도 십수 년 전 앞날을 내다보고 준비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하고 “남보다 앞서 미래를 준비해왔던 선배 전우들의 뜻을 이어받아 첨단 입체전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면 앞으로도 우리의 바다를 그 누구도 함부로 넘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함은 이전에도 한 번 사용되었던 함정명으로 1946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상륙정을 춘천정(LCI-103)으로 명명했었다. 이후 춘천정은 조선해양경비대원들의 교육훈련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였으며, 1949년 보조정으로 전환되었다가 1956년 7월에 퇴역했다. 해군본부 전투함전력과장 정영순 대령은 “춘천함은 수상함ㆍ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 및 공격능력을 비롯한 전투력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특히 강화된 대잠능력을 바탕으로 동해 NLL을 수호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혼합형(하이브리드) 추진체계 탑재로 대잠작전 능력이 강화되고 함대함유도탄 등 최첨단 국산 무기를 탑재한 춘천함은 향후 해역함대의 주력함으로서 해양수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춘천함은 시운전 평가 기간을 거쳐 2023년 말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되어 동해 NLL 수호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3-22 17:59:54[파이낸셜뉴스] 9일 오후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신형 호위함(FFX Batch-II) 7번함인 천안함의 진수식을 열고 북한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던 천안함의 11년 만에 부활을 알렸다. 이날 진수식에는 서욱 국방장관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성일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장 등 군 주요 관계자와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고 이상희 하사 부친)을 포함한 옛 천안함 전사자 유족도 참석했다. 안전항해 기원의식에는 고 김태석 원사의 자녀로 해군 군장학생에 선발돼 해군 장교의 길을 걸을 예정인 김해나씨가 함께했다. 서 장관은 축사에서 "천안함을 부활시켜 영웅들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국가의 약속이 지켜졌다"며 "오늘 진수한 천안함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세계평화에도 기여해 대한민국의 이름을 더욱 빛내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새 천안함은 선체고정음탐기(HMS)를 비롯해 예인선배열음탐기(TASS)가 장착돼 먼 거리에서 잠수함 대응 탐지 능력이 강화됐다. 탑재된 홍상어는 로켓추진 장치로 공중으로 발사 후 포착된 적 잠수함 인근 해저에 입수해 타격하는 최첨단 장거리 대잠어뢰다.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엔진은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해 작전 시 수중 방사 소음을 줄였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천안함은 시운전 평가 기간을 거쳐 오는 2023년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강력한 국산 무기를 탑재한 천안함은 향후 해역함대의 최신예 주력함으로서 서해수호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조국수호 의지를 이어받아 서해 바다를 수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함 피격사건은 2010년 3월 26일에 백령도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인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에 의해 폭침된 사건이다. 사건 발생 직후 출동한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해안경비정에 의해 천안함에 탑승하고 있던 승조원 104명 중 58명이 구조되었지만 수색, 구조 작업 중 3월 30일엔 UDT 대원인 한주호 해군준위가 순직했다. 이후 실종자 수색과 선체 인양이 진행되면서 2010년 4월 24일 17시 기준, 실종자 46명 중 40명이 사망자로 확인됐으며 6명이 실종자로 남아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1-09 16:09:26【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해상풍력 신개념 해상 설치 시스템 선박이 개발돼 전북 군산항에서 진수식이 열렸다. 전북도는 7일 군산항 6부두에서 해상풍력 일괄 설치선 진수식을 개최했다. 해상풍력 일괄 설치선은 한국전력연구원에서 사업비 340억 원을 들여 60개월이 걸쳐 건조됐다. 중량은 4060톤(전장 72m, 폭 45m, 높이 5m)으로 5MW급 해상풍력(1500톤) 석션버킷 방식 풍력발전기 1기를 한 번에 운송해 설치가 가능 하도록 특수제작된 다목적 설치선이다. 해상풍력발전기는 하부 지지구조물과 상부 풍력터빈으로 이뤄진다. 지지구조물 형태는 해저면에 파일을 박는 고정식과 부유체를 바다 위에 띄우는 부유식으로 나뉜다. 부유식은 깊은 바다에 적합하고 설치비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어 연안에서는 주로 항타 장비를 이용한 고정식 공법을 주로 사용한다. 고정식 중에서도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잘 알려진 석션버킷 공법은 펌프를 이용해 내외부 수압차이로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무진동, 무소음, 부유 퇴적물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석션버킷 공법의 해상풍력 발전기는 군산 남방파제 앞 3MW급 해상풍력발전기 1기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7호기에 설치돼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건조된 해상풍력 일괄 설치선은 석션버킷 구조 해상풍력발전기를 운송하는 전용선이다. 기존 고정식 자켓 구조 해상풍력발전기(5MW급/1기)는 일반 해상 운반선을 이용해 설치비용이 86억 원 들고, 공사기간은 해상조립을 포함해 90일이 소요됐다. 반면 석션버킷 구조의 풍력발전기(5MW/1기) 일괄 설치선 이용시 설치비용은 49억 원으로 줄고, 공사기간은 10일로 획기적인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해상풍력 일괄 설치선 진수식을 기점으로 해상풍력 산업의 혁신적인 토대를 이뤄 전북이 해상풍력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1-07-07 15:40:56[파이낸셜뉴스] 최신 무장을 탑재한 신형 호위함 5번함 '대전함' 진수식이 3일 거행됐다. 대전함은 현재 해군이 운용 중인 1500t급 호위함(FF), 1000t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호위함으로 향후 해역 함대 주력 함정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해군에 따르면 대전함 진수식이 이날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됐다. 진수식은 함정 건조 시 선체를 완성해 처음 물에 띄울 때 거행되는 의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내외와 서일준 거제시 국회의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해군 관습에 따라 부 총장 부인 백미자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했고 부 총장 내외가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 의식을 진행했다. 백 여사가 진수줄을 절단하는 것은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대전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25m에 무게 2800t의 신형 호위함(FFX Batch-Ⅱ)의 5번 함으로 현재 운용 중인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한다. 대전함은 함포를 비롯해 함대함유도탄·전술함대지유도탄·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췄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엔진을 갖춰 방사소음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예인형 선배열 음탐기(TASS, Towed Array Sonar System)와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공격 능력을 높였다. 정영순 해군본부 전투함전력과장은 "대전함은 수상함·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 및 공격능력이 향상되었고 특히 대잠능력이 강화돼 향후 해역함대 주력 전투함으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진수식으로 대전함이 21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대전함은 이전에도 사용됐던 함명이다. 과거 대전함(DD-919)는 2450t급 미국 기어링급 구축함으로 24년 동안 영해 수호에 앞장서다 2000년 3월 퇴역했다. 특별시·광역시와 도, 도청 소재지 등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 온 함명 제정 원칙을 바탕으로 이번 신형 호위함을 대전함으로 명명했다. 부 총장은 축사에서 "국가 비전을 뒷받침할 해군력 건설은 해군 차원을 넘어 국가 해양력 구축의 핵심"이라며 "오늘 진수한 대전함이 ‘필승해군·선진해군’의 주역이자 국가 해양력의 핵심으로 당당하게 그 역할을 다해주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대전함은 시험 운용평가 기간을 거쳐 오는 2022년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략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5-03 17:47:01[파이낸셜뉴스] 대공·대함·대잠수함 작전 수행능력을 갖춘 한국해군 2800톤급 신형 호위함(FFG Batch-II) ‘대전함’ 진수식이 3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렸다. 대전함은 노후화된 호위함(FFG, Frigate)과 초계함(PCC, Patrol Combat Corvette)을 대체하기 위해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총 8척의 신형 호위함을 확보하는 울산급 Batch-II 사업의 다섯번째 함정이다. 해군은 광역시, 도의 지명을 호위함의 함명으로 사용해 온 전통에 따라 이번 5번함의 함명을 ‘대전함’으로 제정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을 주빈으로 정승균 기획관리참모부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거제시 서일준 국회의원,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한 가운데 행사 규모를 축소해 진행했다. 진수줄 절단은 전통적으로 주빈의 부인이 진수도끼로 진수 테이프를 자르게 되는데, 이날 진수식에서는 주빈으로 참석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의 부인 백미자 여사가 진수 도끼로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했다. 대전함은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 높이 34미터, 무게 2800톤에 최대 속력은 30노트(약 56km/h)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주요 무장으로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 대함유도탄, 장거리 대잠유도탄 등 최신 무기체계를 장착해 대공ㆍ대함ㆍ대잠 작전에 탁월한 수행능력을 갖췄다. 또한 이번 신형 호위함은 선체고정식소나(HMS)와 함께 예인선배열소나(TASS)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능력 및 함 생존성을 더욱 강화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울산급 Batch-II 시리즈 호선 중 지난 2018년 2월 인도한 1번함 ‘대구함’과 지난해 12월 인도한 2번함 ‘경남함’까지 건조를 완료했으며, 이날 진수식을 가진 5번함을 현재 건조 중이다. 한편 이날 진수식을 마친 호위함은 마무리 의장공사와 운항테스트 등 다양한 전력화 시험을 거쳐 2022년 말 건조를 마치고 한국 해군 측에 인도돼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1-05-03 09:02:06[파이낸셜뉴스] 한국서부발전은 31일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 물량장에서 모항어촌계 어민들의 어족자원 보호와 해상안전을 위한 기타선 '모항호' 진수식과 안전기원제에 참석했다. 기타선은 선박안전법상 여객선이나 예인선 등 용도가 정해진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을 말한다. 태안군과 서부발전이 각각 1억원을 부담해 건조된 '모항호'는 정원 8명, 섬유강화복합제(FRP) 재질의 9.77t급 선박이다. 해안에서 20마일 이내 연해구역의 해삼·전복양식장의 어장관리와 유사 시 긴급재난구호선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충남 태안은 냉수대와 인접하고, 강한 조류와 파도를 막아주는 리아스식 해안에 위치하는 등 입지적 강점을 갖추고 있다.고품질의 해삼을 양식해 보령과 더불어 전국 매출액 1위의 대표적 해삼 생산지다. 이웃나라 중국은 세계 해삼 소비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데 비해 내수조달은 84%에 그치고 있다. 이에 유망한 수출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삼에 대한 어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상황이다. 국현민 모항어촌계 계장은 "그간 인근의 파도리와 의항리 어촌계에서 운항하는 기타선을 바라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 마련해 준 기타선으로 불법조업을 감시하는 등 어장을 관리하고, 어민들의 안전한 조업활동이 보장될 수 있도록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2017년부터 기후변화 등 환경악화로 인한 수산자원 고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근 어항에 참돔, 조피볼락, 전복, 해삼 등 수산종자를 방류하고, 고소득 양식기법을 적용한 해삼양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또 지역적 특색을 살릴 수 있는 △타일아트 및 조형물 설치 △음악회 △해녀물질쇼 △바지락캐기 체험 등을 포함한 축제 개최를 지원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지역 어민의 소득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4-01 15:33:40[파이낸셜뉴스] 부경대학교와 대선조선은 4일 오전 부산 영도구 대선조선 영도조선소에서 부경대 실습선인 백경호(白鯨號) 진수식을 가졌다. 진수식은 육상의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을 물 위에 처음 띄우는 행사다. 정부 예산 532억원이 투입돼 대선조선이 지난해 9월부터 건조 중인 백경호는 길이 97m, 폭 15.4m, 총톤수 3990t이다. 승무원과 실습생 등 160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최대 속력은 16 노트다. 국내 수산계 대학 실습선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로써 부경대는 이 백경호와 2015년 완공된 해양탐사선 나라호(1494t) 등 2척의 최첨단 '바다 캠퍼스'로 대양을 누비면서 해양개척에 나서게 된다. 백경호는 첨단 승선실습 환경과 쾌적한 선내 생활공간을 갖춘 다목적 해양수산 실습선이다.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맞추어 최신 클라우딩 컴퓨터시스템과 LAN설비를 갖춰 원활한 선내 네트워킹 및 항해·기관 정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선박관리시스템, 이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실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실습선 중에는 최고 수준인 TIER3 등급에 해당하는 배출가스저감 장치를 갖춘 친환경 선박이다. 선박자동위치제어시스템을 장착해 장시간 한 자리에서 실습활동이 가능하다. 백경호는 이날 진수식에 이어 내부 의장작업 등을 거쳐 오는 12월 완공돼 부경대로 인도된다. 부경대 김영섭 총장은 "백경호는 1960년대 우리나라 원양어업을 처음 개척한 부경대 전신 부산수산대의 실습선 이름을 다시 명명한 것"이라면서 "바다를 처음 개척했던 그때의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연구와 인재양성에 매진해 해양수산 분야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진수식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부경대와 대선조선 측 대표인사 20여명만 참석, 테이프커팅과 단체촬영 등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3-04 14:3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