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과 관련해 "최대 수혜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고 최소한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면·복권 되어도 범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대해 "사면·복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인 만큼 존중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복권되었다고 그의 범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드루킹 댓글 공작은 전 세계 역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대규모 대선 여론조작 범죄였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이 '억울한 옥고', '국민을 위한 역할' 운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민주주의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혹자는 그의 복권이 포용과 통합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말한다"며 "그러나 포용과 통합의 전제는 범죄에 대한 명백한 규명과 반성이다. 김경수·드루킹 범죄의 진실은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드루킹 댓글 공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대 수혜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문재인 정권하에서 특검이 김경수의 윗선을 파헤치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사실상 김경수로 꼬리를 잘랐다는 것이 정설에 가깝다. 그들의 범죄가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벌인 일"이라며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남은 절반의 진실은 앞으로 시간이 흐르더라도 꼭 밝혀져야 한다"며 "김 전 지사도 이제라도 구렁이 담 넘듯 뭉개기보다는 진실을 솔직히 밝히고 잘못을 반성해야 비로소 역사의 법정과 국민의 법정에서 용서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역사와 국민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붕괴시킨 범죄를 기록하고 단죄할 것이기에, 그들의 죄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19대 대선을 앞두고 '드루킹' 김동원씨가 개발한 댓글 순위 조작 프로그램(일명 킹크랩) 시연을 참관하고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네이버는 당시 정치기사의 경우에도 공감을 많이 받는 순으로 댓글을 상단에 노출시켰는데 '킹크랩' 프로그램을 이용해 허위의 공감 클릭 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순위를 조작한 것. 이에 당시 대선에 출마했던 안 의원은 드루킹 댓글공작에 따른 최대 피해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18 11:42:50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 의원들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일본 사도광산을 방문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사도광산 진실수호 대한민국 국회의원 방일단’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일제에 의해 자행된 침략의 역사와 강제동원의 아픈 역사에 대해 한 치의 거짓이 없이 명백히 밝힐 것을 촉구하고 강제징용의 역사적 진실을 지키고자 무거운 마음을 안고 일본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일엔 이재강·임미애 민주당 의원, 김준형·이해민 혁신당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일본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니가타현 사도섬을 방문한 뒤, 사도광산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구체적 대응을 촉구하는 등 17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8-15 13:02:0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8.15 통일독트린' 3대 통일 추진 전략으로 자유 통일을 추진할 자유의 가치관과 역량 배양을 강조한 가운데, "자유 사회를 무너뜨리기 위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에 휘둘려서는 더더욱 안 된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이른바 가짜 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가짜 뉴스는 하나의 대규모 산업이 됐다"면서 "사이비 지식인들은 가짜 뉴스를 상품으로 포장하여 유통시키며, 기득권 이익집단을 형성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사이비 지식인과 선동가들은 우리가 진정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제시할 수가 없다"면서 "국민을 현혹해 자유 사회의 가치와 질서를 부수는 것이 그들의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는 데만 집착할 따름"이라면서 "이들이 바로,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반자유 세력, 반통일 세력"이라고 일갈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 선동 세력에 맞서 자유의 가치 체계를 지켜내려면, 우리 국민들이 진실의 힘으로 무장해 맞서 싸워야 한다"면서 "자유는 투쟁으로 얻어내는 것이지, 결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15 10:20:12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발언'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7일 선수단보다 먼저 귀국한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안세영과 협회 간의 갈등을 적극 부인했다. 김 회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을 만나 "안세영 측과의 갈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빠른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안세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내용과 문제점을 파악해 선수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상에도 국제대회 참가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에서 입은 부상과 관련해 "병원이 예정된 대회 참가도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이후 본인 요청으로 소속팀에서 재활 훈련을 했고 선수 본인의 의지로 일본 및 중국 마스터즈대회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진과 관련해서는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안세영이 올해 1월 인도오픈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한 후 조기 귀국을 요청했지만, 대표팀이 거부한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협회는 "조기 귀국하더라도 휴일에는 즉시 진단 및 치료가 어렵다고 봤다"며 "안정을 취한 후 선수단과 동행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레이너의 파리 올림픽 미동행에 대해 "트레이너가 파리행을 거절해 사전훈련캠프 출발인 지난달 12일까지만 계약을 연장했다"고 전했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뒤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작심 발언했다. 아울러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며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지난해 말 다시 검진해 보니 많이 안 좋더라.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오후 귀국한 안세영은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는 것"이라며 "이제 막 도착해서 협회랑 소속팀과 상의된 바가 없어 이후 얘기드리겠다"고 말했다. 안세영의 파리 현지 기자회견 불참 이유를 놓고도 양측은 엇갈렸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 자리에 안세영은 불참했다. 대한체육회는 "안세영이 본인 의사로 참석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안세영의 말은 달랐다. 안세영은 프랑스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서 귀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저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조금 다른 설명을 내놨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안세영과 배드민턴협회의 갈등과 관련,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스포츠윤리센터 임원진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이 문제는 배드민턴협회와 지도자가 선수를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면 바꾸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08-07 19:27:41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발언'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7일 선수단보다 먼저 귀국한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안세영과 협회 간의 갈등을 적극 부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배드민턴협회와 안세영 측의 갈등은 없었다"며 안세영의 작심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이 언급한 무릎 부상 오진 문제에 대해서는 들여다보고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심적으로는 가슴이 아프다. 사실 협회에서 무슨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데 (오후에 배포할) 보도자료를 보면 이해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안세영의 '대표팀과 함께할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그는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 확인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안세영 선수의 전담 트레이닝 코치와의 계약 종료에 대해서는 "계약 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다. 계약 자체가 올림픽 전까지로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작심 발언했다. 아울러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며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지난해 말 다시 검진해 보니 많이 안 좋더라.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의 파리 현지 기자회견 불참 이유를 놓고도 주장이 엇갈렸다. 대한체육회는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 안세영은 불참했다. 대한체육회는 "안세영이 본인 의사로 참석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안세영은 이날 프랑스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 배드민턴 대표팀과 함께 귀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저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조금 다른 설명을 내놨다. 다만 안세영은 본인에게 '기다리라'고 한 주체가 대한체육회인지 배드민턴협회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안세영은 "제 입장은 한국 가서 다 얘기하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지금 많이 복잡하다"고 했다. 반면 김 회장은 안세영의 기자회견 참석을 배드민턴협회가 막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그런 적 없다. 나도 (안세영이) 안 나온 게 좀 의아스러웠다"고 말했다. 현재 문체부는 안세영과 배드민턴협회의 갈등과 관련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도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스포츠윤리센터 임원진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이 문제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지도자가 선수를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면 바꾸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08-07 13:49:06[파이낸셜뉴스] 대규모 미정산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티몬·위메프 사태가 모기업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발언의 진실게임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구 대표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 기간 내에 반드시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인지도 '통상적인 이커머스 거래의 방식'이었다며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이미 수개월 전 거래액을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리고, 미정산 항의에 대한 매뉴얼이 존재했을 정도였다는 제보가 나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 여부를 가릴 법원 심문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구영배 대표는 제외하고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만 참석한다. 구 대표는 이와 별개로 언론 등을 통해 본인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지만 티몬과 위메프는 물론 큐텐 내부 인사와 구 대표의 주장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어 구 대표가 제시하는 자구책의 신뢰성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큐텐이 위시 인수와 이를 통한 몸집 불리기를 통해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유리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다. 구 대표는 이를 전면 부인했지만, 한 매체에 따르면 큐텐이 위시를 인수하기 전 티몬과 위메프 경영진에게 "거래액을 최대한 끌어 올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를 구 대표가 인지한 시점에 대해서도 말이 다르다. 구 대표는 지난 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정산 지연 상황을 인지한 것이 7월 중순 무렵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큐텐 내부에서부터 판매자들의 미정산 항의가 이어지자 사측이 '확인 후 순차적으로 처리될 예정, 시간 양해 부탁'이라는 답변 매뉴얼을 안내했고 1년 반 가량 이 같은 방식으로 응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구 대표가 내놓은 자구책 중 하나인 M&A 추진을 놓고도 구 대표와 계열사 대표 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위메프 류화현 대표와 인터파크커머스 김동식 대표는 매각을 위해 각자 인수 희망처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위메프의 매각 추진에 대해 "위메프의 대표가 본인의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저는 큐텐 차원에서 론(대출)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구인터파크 커머스의 매각 추진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오픈하고 각 사의 생존을 위해 방안을 찾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위메프의 매각 추진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인터파크 커머스의 매각은 서로 합의해 추진 중이란 취지로 해석된다. 류화현 대표와 김동식 대표는 모두 큐텐에 인수된 후 대표 자리에 올랐다. 다만 류 대표는 지난 4월 큐텐이 미국 e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위메프의 판매 대금을 끌어다 쓴 뒤 위메프의 경영난이 가속화되자 구 대표와 불화를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자들이 위메프 본사를 방문해서 발견한 회사 내부 다수의 메모에서도 지난 4월 큐텐이 위시 인수 자금을 위메프의 판매 대금에서 끌어쓰자 위메프는 과도한 판촉 행사로 큰 손해를 입었고 인력 감축, 회생 절차까지 염두해야 할 수준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7월 23일 자 위메프 팀 회의 메모에선 "회생절차 밟을 예정", "법적 싸움!!! 류 vs 구" 등 류 대표와 구 대표 간의 갈등을 암시하는 내용이 발견되기도 했다. 구 대표의 주장과 배치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구 대표는 국회 발언 등을 통해 6개월 정도 시간만 있으면 상황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이미 경쟁 포화 상태인데다가, 11번가도 장기간 인수자가 안 나타나는 상황에서 새로운 이커머스 채널을 인수한 기업이 있겠냐"면서 회의감을 드러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02 09:34:46지난해 8월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정부 광고의 조회수 의혹을 제기한 MBC 보도가 허위 사실이라며 정정보도를 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16일 문체부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김진영 부장판사)는 문체부가 '뉴스데스크'의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두 달 만에 1600만 이례적' 보도와 관련해 MBC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서 "이 사건 보도는 허위 사실로 인정된다"며 "MBC는 언론중재법에 따라 정정보도를 할 의무가 있다"고 지난 12일 판결했다. 지난해 7월 공개된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은 정부의 수산물 안전 정책 광고를 위해 제작한 4분26초짜리 영상으로 당시 조회수 1600만회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MBC는 이 영상의 조회수 대다수가 초반 5~6초만 시청한 것이라고 단정해 보도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의 유튜브 광고 기준 및 분석 시스템에 의하면 당시 조회수 1600만회는 최소 30초 이상 시청한 경우만 집계한 것이고, 평균 시청 시간은 3분3초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MBC는 이 판결 확정 후 3일 이내에 '뉴스데스크' 진행자로 하여금 별지에 기재된 정정보도문을 통상적인 진행 속도로 낭독하도록 해야 한다"며 "진행자가 낭독하는 동안 정정보도문의 제목을 시청자들이 충분히 알아볼 수 있는 글자 크기로 아래 자막으로 계속 표시하며 멘트 중 배경화면은 정정 대상 보도의 자료화면으로 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뉴스데스크' 보도 직후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나 MBC는 뉴스 홈페이지와 유튜브 뉴스 채널 등에서만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인정하는 보도를 하고, '뉴스데스크'에서는 정정보도를 하지 않았다. 이에 문체부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신청했으나 MBC가 거부해 지난해 10월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국정 홍보 업무에 대한 신뢰를 회복했다"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 홍보의 신뢰를 훼손하는 보도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정을 요구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6 18:30:17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사고에 대해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분석결과를 받았다. 국과수는 차량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90% 이상 밟았다는 취지 등의 감정결과를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차량 돌진 사고와 관련해 지난주 목요일(11일) 국과수 통보를 받아 분석을 마무리했다”며 “전반적으로 실체적 진실에 접근했고, 이 내용을 토대로 사고 운전자를 조사하면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 2일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씨가 몰던 제네시스 G80 차량과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과 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국과수는 차량과 EDR 분석 결과 차씨가 가속페달(액셀)을 90% 이상 밟았다는 취지 등의 감정 결과를 경찰에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구체적인 국과수 결과는 수사에 영향을 주고, 악용될 수 있어 말씀드리기 힘들다”면서도 “(국과수가 운전자 과실로 판단했다는) 보도 내용이 오보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운전자의 진술은 진술대로 존중하고 우리(경찰)가 확인해야 할 것은 최종적 진실”이라며 “국과수 감정 결과 통보 내용으로 운전자 진술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7-15 13:40:39[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 있었던 '쯔양 뒷광고 논란' 사건의 전말이 뒤늦게 밝혀졌다. 구독자 18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홍사운드'는 지난 11일 '쯔양님을 착취했던 전 대표, 이제는 진실을 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쯔양님을 지난 4년간 노예처럼 착취해 온 전 대표(전 남자친구)와 뒷광고 사건의 진실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라며 "당시 쯔양님은 '뒷광고를 한 적이 없다'는 해명 영상을 올렸고, 그 화살이 뒷광고를 처음 폭로했던 참피디님에게 가서 결국 참피디님이 사과 영상도 올리고 쯔양님과 해명 라이브 방송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때 정말 많은 사람이 참피디님에게 쯔양을 저격했다고 비난했다"며 "참피디님과 그 가족들까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괴로운 시간을 겪었다. 참피디님이 길을 가다가 돌을 맞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홍 사운드는 영상에서 "유튜버 '참피디'가 다른 유튜버들의 뒷광고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쯔양을 직접 저격한 적은 없다"라며 "당시 한 네티즌이 '쯔양은 뒷광고를 했나요?'라고 물었고, 참피디가 '쯔양은 다음에 이야기할게요'라고 답한 게 '쯔양이 뒷광고를 했다'로 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대표가 참피디에게 전화해 '지금 망했다. 쯔양 몰래 뒷광고를 많이 했다. 그때 했던 업체들에서 연락도 오고 위약금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죽는 방법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쯔양과 같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든다'고 협박했다"고 했다. A씨의 협박에 참피디는 결국 쯔양을 돕기로 했고, 그는 홍사운드에게 직접 연락해 "그래도 사람은 살려야 하지 않겠냐"며 "추가로 (반박)하려던 게 있으면 멈춰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홍사운드에 따르면 참피디는 이에 더해 A씨가 작성한 대본 그대로 해명 방송을 진행했다. 그런데 이 방송에서 쯔양이 오열했고, 이로 인해 '참피디가 천하의 나쁜 놈' '쯔양은 억울한 피해자'라는 여론이 형성 됐다. 이후 참피디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악플에 시달렸다. 홍사운드는 당시 참피디에게 억울하게 오해를 받는 상황에서 진실을 밝혀야 하지 않겠냐고 했지만, 참피디는 "그래도 사람은 살렸으니 된 거 아니냐. 나는 사업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꼭 유튜브가 아니어도 다른 걸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어 홍사운드는 뒷광고 논란 당시 참피디와 쯔양이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쯔양은 "피디님 괜찮으세요? 죄송하다"고 말했고 참피디는 "저는 아무 걱정 안 하셔도 괜찮다. 쯔양 팬분들을 위해서 밝게 방송해 달라"며 쯔양을 다독였다. 뒤늦게 이 같은 비화를 알게 된 누리꾼들은 참피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후원과 댓글을 남겨 응원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2 19:59:16[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민주공화국의 토대를 뒤흔들 국정개입 '영부인 게이트'에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목불인견 삼류막장극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비전, 품위는 애초부터 실종됐고, 영부인 당무개입 문자 폭로를 둘러싼 이전투구만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 슬로건이 소위 '보수의 진보'라는데 보수의 진부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박 직무대행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보수의 끝없는 추락만 펼쳐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전문이 공개된 김건희 여사의 문자는 경악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총선 시기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김건희 여사의 광범위한 국정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며 "해병대원 사건 수사 과정에서 등장한 대통령실 전화번호의 실제 사용자가 영부인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직무대행은 "문자에서 등장한 '댓글팀 활용'이란 대목은 정권 차원의 여론조작 공작이 진행 됐을 정황까지 시사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정권이 문닫아 마땅한 최악의 국정농단, 국기논란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박 직무대행은 "아울러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역시 국민 앞에 한점 남김없이 모든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을 향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4-07-10 09:5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