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발언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권 위원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진우스님은 권 위원장에 “날씨가 추워서 마음이 추운지, 마음이 추워서 날씨가 추운지 모르겠다”고 말을 건넸다. 권 위원장은 “마음도 춥고 날씨도 춥고 바깥 사정도 춥다”고 했다. 진우스님은 권 위원장과 함께 온 국민의힘 의원들과 차례로 대화를 나누다 “(의원들) 얼굴이 많이 핼쑥해지셨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저희 당 의원들이 다 얼굴이 상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진우스님은 “지금 의원님들 얼굴이 상했다고 하는데, 국민이 조금 더 상해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우스님은 이날 국민을 위한 여야의 정치적 타협을 촉구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 한 번 제쳐놓아야 한다. 주고받는 ‘기브앤테이크’(주고받기)가 작은 거라도 생각을 해서 타협을 해야 한다”며 “그게 없으면 계속 대립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맨날 상대방 탓만 해대지, 해결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황 선출할 때 콘클라베처럼 여야정이 딱 그냥 대표 권한을 위임받아서 그야말로 밖에서 문 잠그고 타협할 때까지 먹을 것도 주지 마라(이렇게 해야 한다)”며 “국민을 바라본다는 건 그건 누구나 하는 말이고, 앞으로 역사에 어떻게 평가될 건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10 21:55:06[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불교문화유산연구소와 함께 6일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보존센터는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아래 약 7500㎡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세워졌다. 지난 2017년 공사가 시작돼 지난해 말 완공됐다. 총사업비 195억원이 투입됐고 이 중 70%는 국가유산청에서 복권기금을 통해 지원했다. 보존센터는 불상, 불화를 비롯해 다양한 불교문화유산을 조사연구와 보존처리하는 기관이다. 분석실과 수장고, 대형불화의 보존처리 및 조사가 가능한 대형불화처리실, 보존처리실 등 불교문화유산의 효율적인 보존·복원·연구를 위한 전문 시설이 있다. 국가유산청 측은 "공사기간 경기도, 양평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대한불교조계종유지재단과 협력해 보존센터가 보다 나은 보존·관리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보존센터에는 세미나실, 전시실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일반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활용 공간도 갖췄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오후 보존센터 개관식을 진행한다 . 개관식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국회·경기도·양평군 등 관계기관 인사들이 참석한다. 개관식은 개회사, 기념사, 축사, 감사패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3-06 12:00:25[파이낸셜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야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사범위에 외환죄가 추가된 것에 대해 "(여야) 협의가 이뤄진다면 반드시 빠져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지난 9일 두 번째 내란 특검법을 발의했다. 제3자인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고 수사 인력과 기간을 축소하는 것으로 수정했지만, 수사 대상에 윤석열 대통령 등의 외환죄 혐의를 추가했다. 권 위원장은 "대북 방어 훈련 등을 외환 범위에 포함됐다는 것 자체로 문제"라며 "북한을 외국으로 본다는 것도 이론적으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위원장은 "외환죄 부분이 유지된 상태에서 특검이 올라온다면 아직 당 내 의견을 모아보진 않았지만 우리가 받아들이기 힘든 안"이라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1-10 11:22:04[파이낸셜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2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금융계, 학계, 방송계, 종교계와 공동으로 민간 주도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본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됐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연간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저출생 문제 관련 민간 분야에서 이처럼 큰 조직이 만들어지는 것은 처음이다.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는 각계의 대표 인사들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경제계 대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금융계 대표는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학계 대표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방송계 대표는 박민 KBS 사장, 종교계 대표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인 진우스님이다. 각계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출범식에서 공동대표들은 ‘우리아이 우리미래’라는 표어 아래 저출생 극복을 위한 주요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5대 부문 공동대표들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과 협력 의지를 담은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출범식에서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방송인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주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대응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가 결성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출범식으로 첫걸음을 뗀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는 앞으로 주요 활동 실행을 위한 조직을 구체화하고 내년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추후 여론조사 등을 통해 정식 명칭도 확정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협력은 물론 국민적 관심까지 범국가적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데 부담을 줄이는 근로환경을 만드는데 경제계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장에서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23 10:50:13[파이낸셜뉴스] 100년만에 이뤄진 부처님 사리 반환 행사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참석해 사리귀환을 축하했다. 특히 불교계에서 지난 20여년간 노력해도 되지 않던 사리 반환이 김건희 여사가 나서 가능해진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이번 사리 반환이 국운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돌아온 사리는 본래 양주 회암사의 지공선사 사리탑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불법 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반출 후 100년 만의 환지본처(還至本處. 본래 자리로 돌아옴)로, 사리가 공개되는 것은 고려 후기 사리탑 봉안 이후 600년 만에 최초다. 환지본처된 사리는 지난달 16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돌려받은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나옹선사, 지공선사(3여래 2조사)의 사리로, 한국불교의 정통성과 법맥을 상징하는 소중한 국가유산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조계종은 "보스턴미술관의 사리구 소장을 확인한 이후 20여 년간 숙원이 된 사리 반환에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높은 김건희 여사가 큰 공헌을 했다"면서 사리이운 기념 행사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꼭 참석해주기를 수차례 요청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 부부는 불교계의 간곡한 요청에 이날 오전 경기 양주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했다. 행사 전 사전환담에서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은 "사리 환지본처를 위해 20년 노력했는데 그렇게 안 되던 것이 여사님의 도움으로 가능했다"며 "부처님이 이곳으로 돌아오시려고 마음을 먹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2004년 보스턴미술관의 사리구 소장 사실을 첫 확인한 후 조계종을 중심으로 반환운동이 계속됐지만 협상은 교착상태를 반복했고 2013년에는 최종 결렬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과정에서 김 여사가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해 반환 논의 재개를 요청했고, 이후에도 김 여사는 직접 사리 반환 경과를 세심하게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건희 여사는 "사리가 환지본처 돼 매우 뿌듯하다. 이를 계기로 불교가 중흥하길 바란다"면서 "이번 환지본처는 제가 아니라 천만 불자들의 염원이 이룬 결과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참석한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번 사리이운에 대해 "불교계 뿐만 아니라 국운이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환담이 끝나고 윤 대통령 부부가 행사장에 들어서자 많은 신도들이 일어서서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환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저는 이번 환지본처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며 "오랫동안 풀지 못한 어려운 문제였지만 한미 관계가 가까워진 것이 또 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되기도 했다. 이미 끝난 문제라고 포기하지 않고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애쓰고 노력하니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해 국민들의 소망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19 14:16:4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100년만에 국내로 반환된 사리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불교계의 경사를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양주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해 축사에서 "오늘은 불교계와 국민 모두에게 큰 경사"라면서 100년 가까이 이역만리 타국에 머물렀던 3여래와 2조사의 사리가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돌아와 모셔진 사리는 한국 불교의 정통성과 법맥을 상징하는 소중한 국가 유산"이라면서 이번 사리 반환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16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나옹선사, 지공선사(3여래 2조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환지본처(還至本處. 본래 자리로 돌아옴)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이번에 돌아온 사리는 본래 양주 회암사의 지공선사 사리탑에 모셔져 있다가 일제강점기에 불법 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리가 공개되는 것은 고려 후기 사리탑 봉안 이후 600년 만에 최초다. 사리를 반환하기 위한 보스턴미술관과의 논의는 지난 2009년 시작됐으나 난항을 겪다가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반환을 위한 논의를 제안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았다. 실제 2013년 사리구 반환 협상이 최종 결렬됐으나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김 여사의 제안을 계기로 10년 만에 반환 논의 재개가 이뤄져 환지본처가 이뤄졌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지난 15일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전 윤 대통령과 사전환담에서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사리 환지본처는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의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셔서 모셔올 수 있었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한 바 있다. 윤 대통령 내외가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것도 불교계가 김 여사의 공로에 감사를 전하면서 참석을 간곡히 당부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오랫동안 풀지 못한 어려운 문제였지만, 한미관계가 더 가까워지면서 문제를 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국정 운영에 있어 국민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도 "우리 불교계의 숙원을 해결하는데 작으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이번 환지본처는 제가 아니라 천만 불자들의 염원이 이룬 결과라 생각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19 11:47:0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새로운 국가유산 체계를 더 발전시켜 우리 국민의 문화적 자부심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국가유산은 그 자체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문화재청의 이름이 국가유산청으로 바뀌어 새롭게 출범한 것을 알리는 행사로, 윤 대통령은 새로운 국가유산 체계를 도입해 국민이 행복한 국가유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문화재라는 오랜 이름이 '국가유산'으로 바뀌는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문화와 우리의 삶의 뿌리인 국가유산 체계 전반이 완전히 새롭게 바뀌게 된다"면서 "그동안 문화재 관리는 유산을 보존하는데 집중하는 과거 회고형이었지만 앞으로는 국가유산을 발굴, 보존, 계승하는 동시에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 확산하는 미래지향형 체계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물려받은 유산을 지키는 차원을 넘어 우리 한민족 고유의 유품과 유적, 그리고 무형의 유산들에 새로운 가치와 생명력을 부여할 것"이라면서 "국가유산을 세계에 널리 전하고 알리며 80억 세계인과의 문화적 교감을 확대해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 중추 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가유산이라는 개념의 대상과 범위도 크게 넓혀질 것이라고 언급한 윤 대통령은 "무형유산은 기능의 보존과 전수라는 틀에서 벗어나 풍습, 민속, 축제를 비롯한 우리 민족 고유의 삶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담게 될 것"이라면서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유산도 이제 국가유산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문화와 관광의 가치를 더해 보존을 넘어서는 발전의 길을 열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학문적으로도 기존의 문화재 연구가 고고학과 예술사 중심에 머물렀다면 앞으로 국가유산 연구는 인류학과 자연환경을 비롯한 모든 학술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가 사랑하는 우리 문화를 더 도약시키는 일이 지금 우리 손에 달려 있다"며 "국가유산을 잘 계승하고 발전시켜 우리의 정체성, 우리 문화를 더욱 멋지게 가꾸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최종수 성균관장, 이원 대한황실문화원 총재 등 국가유산 관련 단체 인사를 포함해 7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일제강점기 및 6·25전쟁 중 국가유산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 선생과 차일혁 경무관의 후손도 이날 행사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17 14:47:1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내외와의 공식오찬에 참석하면서 공식 행보를 재개한다. 대통령실은 16일 윤 대통령과 캄보디아 총리와의 공식 오찬에 김 여사도 함께 참석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동행 이후 5개월 만에 공개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그동안 김 여사는 제복 영웅 유가족에 대한 추모 편지 및 과일 바구니 선물 전달,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와의 오찬, 4·10 총선 사전 투표 등에 나섰지만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파우치 논란 속에 공식 행보를 자제해왔던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을 맞은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사과하면서 어느정도 정리되는 여건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외교 일정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김 여사도 더 이상 비공개 행보를 하기는 어려워져 캄보디아 총리 내외 오찬을 계기로 공식 행보를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전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는 것을 검토했었다. 일제 강점기 당시 국외로 유출됐던 석가모니 진신사리 등이 약 100년 만에 국내로 반환되는데 김 여사가 역할을 했던 만큼 해당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추진했으나 최종적으로 김 여사는 불참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과 조계종 주요 인사들과 사전 환담에서 관련 언급이 나와 김 여사 역할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윤 대통령에게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사리 환지본처(還至本處. 본래 자리로 돌아옴)는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의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셔서 모셔올 수 있었다"면서 "불교계에서도 크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리를 반환하기 위한 보스턴미술관과의 논의는 2009년 시작됐으나 난항을 겪다가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한 김 여사가 반환을 위한 논의를 제안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았고, 결국 지난달 중순 나옹선사 사리와 석가모니 진신사리 등을 돌려받았다. 이같은 사리 반환의 성공에는 김 여사의 문화전시 이력과 전문성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16 11:06:00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늘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 국민의 행복을 더욱 키우겠다"면서 "대한민국이 위기를 이겨내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저와 정부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표어가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임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할 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평화로울 때, 우리 사회도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도 악수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조국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짧게나마 만난 것은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조계종 인사들과 가진 사전 환담을 가진 가운데, 이 자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사리 환지본처는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의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셔서 모셔올 수 있었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스승의날인 이날 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평소엔 하늘 같은 선생님들의 은혜를 잊고 살아가지만 스승의 날 하루만이라도 선생님의 사랑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윤 대통령은 "고마우신 선생님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스승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15 18:29:3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늘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 국민의 행복을 더욱 키우겠다"면서 "대한민국이 위기를 이겨내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저와 정부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표어가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임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할 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평화로울 때, 우리 사회도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도 악수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조국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짧게나마 만난 것은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조계종 인사들과 가진 사전 환담을 가진 가운데, 이 자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사리 환지본처는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의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셔서 모셔올 수 있었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스승의날인 이날 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평소엔 하늘 같은 선생님들의 은혜를 잊고 살아가지만 스승의 날 하루만이라도 선생님의 사랑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윤 대통령은 "고마우신 선생님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스승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15 14: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