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혼 경력이 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혼혈 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하면서 왕실과 갈등을 빚은 영국 해리 왕자가 그의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비를 다정하게 챙기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1일(현지 시각)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추모를 위해 지난 10일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해리 왕자 부부가 2년 6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눈길을 끈 건 지난 2020년 왕실을 떠난 해리 부부의 모습이었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는 윈저 성에서 산책하는 동안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이들은 시민과 악수하고 이야기를 나눌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내내 손깍지를 끼고 있었다. 이후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해리 왕자 부부가 함께 차로 이동하는 모습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는 각각 차 문을 열고 운전석과 조수석에 올라탔다. 반면 해리 왕자는 메건 마클 왕자비의 뒷좌석 차 문을 직접 열어 준 뒤 그가 탑승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을 닫았다. 이 같은 해리 왕자의 행동에 네티즌들은 "진정한 영국 신사의 모습" "해리 왕자는 항상 그의 반쪽을 지켜주고 있다" "세심하다" "해리가 메건을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해리 왕자는 2018년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하고 2년 뒤 왕실에서 독립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해리 왕자의 왕위 계승 서열은 5위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13 06:50:21부부의 진심어린 소통과 사랑의 의미를 찾는 연극 '지켜보고있다'가 24일부터 관객들과 만난다. '지켜보고있다'는 '에쿠우스', '아마데우스'로 유명한 영국의 대표 극작가 피터 쉐퍼의 '타인의 눈'을 각색한 작품이다. 40대 일류 회계사인 최해춘은 20대의 부인 자하유와 결혼해 살고 있다. 어느 날 최해춘은 자하유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끼고 흥신소 직원을 고용한다. 흥신소 직원 제임스 탐은 월말 보고를 위해 최해춘에 사무실에 방문하고 보고를 하던 중 자하유가 들이닥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지켜보고있다'는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허물없는 대상이지만 한순간에 남남으로 변모할 수 있는 부부라는 관계를 바탕으로 모든 인간관계에서 통용되는 소통과 관계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제 3자인 흥신소 직원의 시선을 통해 서로의 본심과 달리 어긋난 현실을 바라봄으로써 진정한 소통과 그 해법을 제시한다. 오는 26일까지 서울 명륜동 피카소 소극장. 전석 2만원. (02)3142-2461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4-10-24 10:09:15진정한 법률상 부부임을 증명 못할 경우 순수한 기증이라고 볼 수 없어 부부간에도 장기기증을 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부장판사 김용찬)은 "아내에게 간기증을 가능하게 해 달라"며 최모씨가 국립의료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선정불승인처분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와 박씨는 호적상 부부로 등재돼 있으나 (이들은)결혼식을 올리거나 결혼사진을 찍지 않았고 신혼여행도 가지 않은 점. 동거한 적이 없는 점. 결혼을 전제로 사귀다가 결혼한 것으로 인정하기 부족하다는 점 등에 비추어 볼때 진정한 법률상의 부부로 보기 어렵다"며 "진정한 법률상의 부부임을 확신할 수 없음을 이유로 피고의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최씨는 2006년 6월 박씨의 지병인 간경화가 악화돼 간이식이 불가피하다는 판정을 받자 박씨와의 결혼을 늦췄으며 간 기증자검사를 통해 박씨에게 간기증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 혼인신고를 한 뒤 간기증에 따른 간이식수술을 한 다음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최씨는 이어 2006년 11월 박씨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상태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같은해 12월 국립장기이식기관을 통해 이식대상자선정 승인 신청을 했으나 불승인하는 처분을 받아 소송을 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2007-08-20 06:19:26진정한 법률상 부부임을 증명 못할 경우 순수한 기증이라고 볼 수 없어 부부간에도 장기기증을 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부장판사 김용찬)은 "아내에게 간기증을 가능하게 해 달라"며 최모씨가 국립의료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선정불승인처분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와 박씨는 호적상 부부로 등재돼 있으나 (이들은)결혼식을 올리거나 결혼사진을 찍지 않았고 신혼여행도 가지 않은 점. 동거한 적이 없는 점. 결혼을 전제로 사귀다가 결혼한 것으로 인정하기 부족하다는 점 등에 비추어 볼때 진정한 법률상의 부부로 보기 어렵다"며 "진정한 법률상의 부부임을 확신할 수 없음을 이유로 피고의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최씨는 2006년 6월 박씨의 지병인 간경화가 악화돼 간이식이 불가피하다는 판정을 받자 박씨와의 결혼을 늦췄으며 간 기증자검사를 통해 박씨에게 간기증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 혼인신고를 한 뒤 간기증에 따른 간이식수술을 한 다음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최씨는 이어 2006년 11월 박씨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상태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같은해 12월 국립장기이식기관을 통해 이식대상자선정 승인 신청을 했으나 불승인하는 처분을 받아 소송을 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2007-08-19 17:43:30진정한 법률상 부부임을 증명 못할 경우 순수한 기증이라고 볼 수 없어 부부간에도 장기기증을 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부장판사 김용찬)은 "아내에게 간기증을 가능하게 해 달라"며 최모씨가 국립의료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선정불승인처분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와 박씨는 호적상 부부로 등재돼 있으나 (이들은)결혼식을 올리거나 결혼사진을 찍지 않았고 신혼여행도 가지 않은 점. 동거한 적이 없는 점. 결혼을 전제로 사귀다가 결혼한 것으로 인정하기 부족하다는 점 등에 비추어 볼때 진정한 법률상의 부부로 보기 어렵다"며 "진정한 법률상의 부부임을 확신할 수 없음을 이유로 피고의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최씨는 2006년 6월 박씨의 지병인 간경화가 악화돼 간이식이 불가피하다는 판정을 받자 박씨와의 결혼을 늦췄으며 간 기증자검사를 통해 박씨에게 간기증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 혼인신고를 한 뒤 간기증에 따른 간이식수술을 한 다음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최씨는 이어 2006년 11월 박씨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상태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같은해 12월 국립장기이식기관을 통해 이식대상자선정 승인 신청을 했으나 불승인하는 처분을 받아 소송을 냈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2007-08-19 11:35:44▲ 장동건 고소영장동건 고소영 배우 고소영이 남편 장동건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고소영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원한 친구♥”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장동건, 고소영 부부는 다정한 포즈로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최고의 비주얼 부부답게 빛나는 외모를 자랑했다. 한편, 장동건 고소영 부부는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민준 군과 딸 윤설 양,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장동건 고소영 셀카에 누리꾼들은 “장동건 고소영, 정말 부럽다.” “장동건 고소영, 역시 비주얼 부부.” “장동건 고소영, 아름답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9-18 11:10:11▲ 배용준 결혼 배용준 결혼 배용준 박수진 결혼식에 참석한 배우 송승헌이 결혼식에서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28일 배우 송승헌은 자신의 트위터에 “축하 축하”라는 짧은 축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송승헌은 배용준, 박수진과 함께 밝은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날의 주인공이었던 배용준 박수진 부부의 다정한 모습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배용준과 박수진은 지난 27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애스톤 하우스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7-28 08:35:3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선명성 경쟁'에 나서고 있다. 반탄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은 당 일각의 혁신안에 대해 "내부 총질"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혁신파인 안철수·조경태 의원은 인적 청산을 통한 외연 확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주진우 의원은 '과거와의 절연'을 주장하면서도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중간지대를 점하는 모양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찬탄vs반탄' 구도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안 의원과 조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반탄 투쟁에 나섰던 나경원 의원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 전 장관은 나 의원과의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인권이 상당히 유린되고 있는데 이래서는 안되지 않겠느냐"며 "너무나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안 의원·조 의원 등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인적 쇄신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 똘똘 뭉쳐 잘못된 입법 등을 막아야 하는데 내부 총질하고 싸우는 것이 혁신이란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재명의 총통독재의 폭치를 막는 것이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도 지난 29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계엄과 탄핵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 한 번으로 족하다"며 "(탄핵 반대) 당론을 지키고 열심히 싸웠던 사람들을 상대로 '당신들은 혁신 대상이고 당대표로 나오면 안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전한길씨와 신천지 신자 등이 당원으로 가입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은 것에 대해서는 "어떤 종교든 어떤 생각을 가진 분들이든 당원이 될 수 있다"며 "전한길 선생님처럼 어떤 사안에 대해 우리 당과 다른 입장을 가진 분이라고 해서 당원이 될 수 없다면 우리 당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어떤 정당이 되기를 원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안 의원과 조 의원은 인적 청산과 외연 확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29일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장관을 향해 "극단세력과 함께하고 있다"며 "계엄에 물들지 않은 대표, '윤어게인'을 외치지 않는 대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대표"가 되겠다고 천명했다. 안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대선패배 원인에 대해 "김 전 후보는 한덕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약속을 어겼고 너무 늦게 탄핵에 대해 방향 전환을 해서 사과한 것"이라며 김 전 장관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전씨에 대해서는 "당을 나가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탈당을 요청하기도 했다. 조 의원도 '극우와의 절연'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조 의원은 국회에서 '중도보수 간담회'를 열고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적쇄신위원회' 구성을 통한 고강도 인적청산을 통한 혁신을 재차 약속했다. 조 의원은 "(혁신으로) 빈 공간은 청년이나 새로운 인재로 채우겠다"며 "(지방선거에서) 여성·청년·장애인 등을 최소 30% 공천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극우 세력과의 절연'을 위해서는 "당내 설문조사를 통해 계엄과 내란에 동조하는 당원은 정당에 남을 이유가 없다"며 출당을 시사했다. 주 의원은 '과거와의 절연'을 주장하면서도 두 의원의 인적쇄신안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주 의원은 "비상계엄을 막았고, 윤 전 대통령 탄핵 절차의 부당성을 알리며 싸웠다"며 "보수의 적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을 향해 "전씨와 경쟁적으로 교감하는 사이 당 지지율이 반토막 났다"며 "혁신파가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당에서 내쫓으면 보수는 끝난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30 청년크루 간담회'에 참석해 중도확장을 위한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29 16:45:57[파이낸셜뉴스] 16일 개봉한 화제의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에 창작적 영감을 준 '영국 문학의 거장' 찰스 디킨스의 고전 명작 '예수의 생애'가 출간됐다.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북폴리오에 따르면, '예수의 생애'는 찰스 디킨스가 자녀들에게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손글씨로 직접 써 내려간 이야기다. '사랑하는 아이들아'로 시작하는 문장들과 함께 예수의 탄생부터 기적, 십자가, 부활까지 전 생애를 따라가는 내내 한 아버지의 애정 어린 목소리가 녹아 있다. 작가가 아닌 아버지이자 신앙인으로서 디킨스가 남긴 이 작품은,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따뜻한 문체로 예수의 생애를 전하는 특별한 유산이다. 디킨스는 이 원고가 세상에 공개되지 않길 바라며 생전에 출판을 금지하는 유언을 남겼고, 그 뜻에 따라 오랫동안 가족들에 의해 소중히 보관되어 왔다. 이후 손자들의 결정으로 사후 85년이 지난 1934년 처음으로 출간됐고, 오늘날에는 단순한 종교적 서술을 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며 믿음과 사랑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는 지난 4월 북미에서 개봉해 한국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아시아 애니메이션 역대 2위에 오르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예수의 생애'를 시나리오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장성호 감독은 이번 책에 특별 서문을 직접 기고해 소설이 영화에 어떤 울림을 주었는지를 생생하게 전했다.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해온 박위·송지은 부부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며 믿음과 삶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며 추천했다. 미래엔 위귀영 출판개발실장은 "'예수의 생애'는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자녀에게 전하고 싶었던 삶의 지혜와 따뜻한 가르침이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라며, "종교를 넘어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고전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16 09:42:3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4일 이재명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6억원 제한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졌다며 실수요자를 위한 금융지원과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응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시장을 바로잡기 위해 실수요자들을 위한 금융지원과 양질의 주택 공급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며 “공급을 외면하는 규제가 능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대출규제로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요 실수요층 대출 한도도 줄어들고,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금지되면서 전세 매물이 월세로 전환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것은 물론 전세도 구하기 쉽지 않아진 것이다. 반면 규제를 받지 않는 외국인들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에 김 의장은 “수요 억제 명분으로 실수요자인 청년, 신혼부부, 서민층을 겨냥했고 전세도 급속히 월세화되면서 주거 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의 부동산 현금 쇼핑에 대해선 관대한 정책으로, 한마디로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내 집 마련을 위한 희망을 짓밟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반서민적, 반시장적 부동산 정책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자국민은 대출 규제로 내집마련 포기하게 만들고, 외국인은 현금매수로 자산 축적하게 만드는 상황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단순 대출규제가 아닌 실수요자를 고려한 합리적 금융지원과 함께 양질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TF 단장을 맡은 권영진 의원은 “강력한 대출규제로 부동산 시장을 잠깐 진정시킬 수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 대책이 없으면 언제든 (집값이 급등했던) 문재인 정부 시즌2가 재현될 수밖에 없다”며 “시장의 신뢰를 담보할 획기적인 공급대책과 투기적 수요 억제책으로 시장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방 미분양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조정과 함께 실수요 기반 주택 경기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며 “한시적으로라도 파격적 세제지원과 금융정책을 추진하고, 지방거점도시들을 중심으로 인프라 개발을 추진해 수도권 집중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국인 대비 자국민 역차별 논란에 대해선 “TF는 정책위와 협의해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을 사전허가제로 전환하거나 상호주의 원칙을 법률에 명시해 매입 요건을 강화하는 등 실효성 있는 입법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부동산 매입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중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에 대해 상응하는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TF는 내달 초까지 세 차례 토론회에서 외국인 매입 규제와 지역 불균형 해법을 논의하고 정책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과 주택공급, 세제지원 등을 위한 구체적인 입법은 국회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 기획재정위 차원에서 성안한다는 방침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2025-07-14 15: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