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10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문자 논란'과 관련, 김건희 여사와 57분간 직접 통화해 핵심 내용을 직접 들었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가 직접 확인했다’고 하니 원희룡, 이철규에 이어 댓글 부대들이 문제의 문자를 흘린 게 한동훈 측이라고 같지도 않은 거짓말을 퍼뜨리고 다니나 보다”라며 “‘직접 확인했다’고 한 것은 사건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들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 "김 여사, 사과할 의향 있었는데 주변서 말렸다 말해" 진 교수는 지난 총선 직후 김 여사에게서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그는 “기록을 보니 57분 통화한 것으로 돼 있다”며 “지금 친윤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당시 내가 여사께 직접 들은 것과는 180도 다르다”고 했다. 진 교수는 먼저 “당시 여사는 대국민 사과를 못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다”며 “자신은 사과할 의향이 있었는데 주변에서 극구 말렸다고 한다. 한 번 사과하면 앞으로 계속 사과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정권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논리였다”고 썼다. 이어 “‘(김 여사가) 사실 그때 교수님(진중권)께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할까 하다가 말았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그때 전화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전화로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김여사, 자기 사적 이익만 챙기는 사람 있다' 취지로 발언 진 교수는 김 여사가 본인이 믿는 사람들 중에서 자기 사적인 이익만 챙기는 이가 있다는 걸 안다는 취지로도 말했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누구인지 굳이 묻지는 않았다”며 “맥락상 대국민 사과를 말렸던 사람들 중 하나로 이해했다”고 했다. 진 교수는 또 “(김 여사가) 결국 나 때문에 총선을 망친 것 같아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 한 후보가 많이 화가 났을 거다. 이제라도 대통령과 한 후보를 화해시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진 교수는 이런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당시만 해도 대국민 사과를 거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으며 그릇된 결정은 주변 사람들 강권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며 “그런데 두 달 사이에 그 동네의 말이 180도로 확 변했다. 사과를 못 한 게 한 후보 때문이라는데 그러니 어이가 없다”고 했다. 진 교수는 “또 하나 어이가 없는 것은, 보수의 정체성을 흔드는 얼치기 좌파와 장장 57분 통화해서 조언을 구한 것은 정작 여사님이라는 것”이라며 “한동훈과는 총선 끼고 6개월 동안 그 흔한 안부 문자도 주고 받은 적 없고. 그러니 나랑 접촉한 게 죄라면, 그 죄는 여사님께 묻는 게 합당할 것”이라고 했다. 진 교수는 “여사님께 묻는다. 제가 지금 한 말 중에 사실에 어긋나는 내용이 있나”라며 “그런데 왜 지금 180도 물구나무 선 이야기가 나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0 09:20:05[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와 홍준표 대구 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사이에 두고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진 교수는 홍 시장이 거짓 주장을 늘어놓고 있다며 "꼬장(심통) 그만 부려라, 추하다"고 일갈했다. 진 교수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시장이 기대하는 것과 달리 총선 기간 중 저와 한동훈 위원장 사이에는 통화는 물론 문자 하나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중권 교수가 한동훈의 편을 들어 전당대회 개입까지 하는 걸 보니 총선 때 한동훈이 당내 지도부는 제쳐두고 데리고 온 얼치기 좌파들과 진중권 교수 조언만 들었다는 게 사실인가 보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의 이 같은 주장에 진 교수가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 교수는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지나가는 소리로 '밥 한번 먹자'고 했는데, 서로 시간을 못 내다가 비대위원장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유야무야 됐다"며 "총선 2주 후에 연락이 와서 미뤄뒀던 식사 약속을 지키게 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 시장님, 어떡하죠? 다른 건 몰라도 자기를 지지해 주는 분들에게 거짓말하는 건 나쁜 일이다. 예의도 아니고"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바이든보다 열 살밖에 안 젊으신 분이 그 연세에 무슨 영광을 더 보겠다고. 할배 꼬장(심통) 그만 부려라, 추하다"고 날을 세웠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9 07:26:59[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총선을 앞두고 이합집산하는 모습들이 참 딱하게 보인다"며 비판했다. 이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당적을 바꾸거나 운동권 출신을 보수 본류인 국민의힘이 받아들이는 현상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5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좌파를 하더라도 우파를 하더라도 좀 당당하게 살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세상 살면서 당당하게 살지 못하면 만년에 자식들 볼 면목이 있겠냐"며 "얼치기 좌파 출신이 전향했다고 하면서 우파 행세하는 자들은 아무리 우리 편에 왔더라도 좋아하지 않는다. 언젠가 또 본색을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어준, 진중권 교수, 유시민 전 장관은 진성 좌파 출신이라도 토론해 보면 당당한 점에 있어서 서로 견해가 달라도 말이 통할 수 있어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국민의힘이 서울 마포을에 함운경 민주화 동지회 회장을 전략공천한 일 등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1985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사태를 주도하는 등 대표적 운동권이었던 함 후보는 앞서 열린우리당 등 민주당 계열에 몸을 담거나 무소속으로 두 차례, 민주통합당으로 한차례 국회 문을 두들겼으나 모두 실패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6 09:04:36[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이선균씨의 사망 사건을 '무리한 검경 수사' 탓으로 돌린 야권 인사들을 향해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정치인들은 이 사안에 대해 입을 닫았으면 좋겠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 문제는 경찰 문제" 검경 수사권 조정 꼬집어 진 교수는 지난 28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글을) 올렸다가 다시 내렸고, 조국 이 분도 (그랬다). 자기(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안하고는 이건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이씨가 사망한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검경의 수사를 받다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남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엑스(X)에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라는 국가수사권력에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다음날에는 황운하 의원이 페이스북에 "검사는 언론의 생리를 교묘하게 이용해 자신이 정당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라며 이씨의 사망을 검찰의 과잉 수사 탓으로 돌렸다. 진 교수는 "이 문제는 검찰이 아니라 경찰 문제"라며 "그런데 민주당에서 뭐라고 했나. 수사를 경찰에게 주라고 했다. 그 경찰이 이런 무리한 수사를 하다가 일이 벌어진 것이지 않나. 그렇다면 입을 닫고 있어야 하는데 또다시 특정 집단을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이씨의 사적 대화가 담긴 녹취록 등이 공개된 것을 두고 일부 언론 및 유튜브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알 권리라고 하는데 국민의 모를 권리를 주장해야 될 것 같다"라며 "우리가 이걸 왜 알아야 하나"라고 했다. "정치인 허물은 용서하고 연예인에 엄격" 국민정서도 비판 진 교수는 또 "국민들도 그렇다. 자기가 지지하는 정치인은 모든 허물을 다 용서해 준다. 윤리 기준을 대폭 낮췄다"라며 "가장 윤리적이어야 할 공직자들은 윤리 기준을 다 낮춰 놓았다. 죄를 지어도, 유죄 판결을 받아도, 무죄라고 우기고 억울하다고 후원까지 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상하게도 연예인에 대해서는 아주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잘못하면 난리가 난다"라며 "이해가 안 되고 뭐가 뒤바뀐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앞서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오다 지난 27일 서울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처방받은 수면제 같은 것'이라며 줘서 받았다"라며 "마약인 줄 몰랐다"라고 고의성을 부인해왔다. 지난 26일에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29 10:03:18[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두고 "(총선 불출마) 압박을 받으니 신경질적으로 확 던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진 교수는 14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대표직을 던지고 대신 (총선에서) 울산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번지지 않게끔 침묵하는 상태가 아닌가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기본기조는 김기현 대표 체제로 가되 인요한의 혁신안을 받으라 이런 이야기"라며 "그러면 당신(김기현)이 대표를 유지하되 다만 불출마 선언은 당대표에서 먼저 하면 줄줄이 이어지지 않겠느냐. 그걸 좀 해달라라고 했는데 김기현 대표는 그걸 거부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사실 칩거 중에 이준석을 만나거나 또 이상민 의원을 만났다는 것은 당대표직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했다는 이야기"라며 "결국은 두 개(당 대표와 울산 출마)를 다 하려고 하다가 최후의 선택의 압박을 받으니까 사실상 대표직을 신경질적으로 확 던지고 대신 울산 문제에 대해서는 번지지 않게끔 침묵하는 상태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김기현 "소임을 내려놓게 돼 송구한 마음뿐"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3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지 9개월 만이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돼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만류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뜻)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 대표인 나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나의 몫"이라며 "더이상 나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며 "이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 사퇴로 당분간 윤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김 대표 사퇴에 앞서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전날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5 05:54:56[파이낸셜뉴스] 정치평론가로 활동 중인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취지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70세 된 분들 얼마 있으면 돌아가신다. 언제까지 외국인 노동자하고 70세 분들 먹여살리는데 돈을 헛써야 하는가”라고 발언한 가운데, 진 교수는 자신의 발언에 관련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비판하자 공개 사과했다. 진 교수는 6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정의당 당원이기도 한 진 교수는 사과문에서 “문제의 발언은 ‘농촌은 70대 노인과 외국인 노동자들로 유지가 되는 데에 다른 작목으로의 전환이 쉽겠냐’는 발언을 반박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발언의 취지는 민주당에서 ‘식량안보’를 얘기하는데 70대와 외국인 노동자들의 결합으로 행해지는 농업이 과연 지속가능하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제한된 예산을 지속 가능하지 않은 상황의 단순한 유지에 쓰는 것보다는 젊은이들이 뛰어들 수 있는 산업이 되도록 농업의 근본적 전환을 하는 데에 쓰는 게 더 합리적이지 않느냐는 뜻이었다”라며 “이미 현행법으로도 과잉생산으로 쌀값이 폭락할 때 정부에서는 쌀을 수매할 수 있고, 실제로 윤석열 정권도 그렇게 한 것으로 안다. 다만 이것을 법적 의무로 바꾸는 것은 시장에 그릇된 시그널을 주어 과잉생산의 상태를 해소하는 데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어 “쌀의 소비량은 앞으로도 줄어들 테니 경작면적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이번 개정안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외려 역행하는 것으로 인다”며 “국민의 혈세로 쌀을 사들여 그저 썩히는 게 얼마나 합리적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 교수는 “하지만 문제의 발언을 이런 맥락에서 떼어놓고 봤을 때 매우 과격하게 들리는 게 사실”이라며 “그것이 듣는 이들에게 오해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 인정한다. 제한된 토론 시간 내에 주장을 압축하다 보니 문장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언젠가 저는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발언이 맥락에서 떨어져 인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늘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 남에게 적용한 원칙은 자신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며 “비록 정치인은 아니지만 대중매체를 통해 정치적 발언을 하는 저 자신에게도 이 원칙은 당연히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이정미 대표님의 비판에 공감하며, 제 발언에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 아울러 앞으로는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진 교수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농촌인구가)70세 된 분들인데 얼마 있으면 돌아가신다. 그 다음에 그게 유지가 되겠나”라며 “젊은 사람들이 올 수 있게끔 전환하는 데 돈을 써야지 언제까지 외국인 노동자와 70세 노인분들 먹여 살리는 데 돈을 헛써야 되나”라고 발언했다. 이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교수의 발언과 관련해 “쌀농사로 생계를 잇고 있는 농민, 그리고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폄훼로 들린다는 점에서 유감”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 교수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진 교수는 정의당 당원이다. 사적인 영역에서 당의 정책에 대해 이견을 표할 수 있고, 당연히 이번 양곡관리법에 대해서도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농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는 언행은 다른 문제다. 진 교수는 평당원이지만 사회적 발언력이 크신 분이고, 이로 인해 정의당의 농업에 대한 진의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07 06:46:53[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것과 관련 "이게 다 이재명이 부추긴 것"이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4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공유한 뒤 이같이 밝혔다. 진 교수는 "군중은 자기 동력을 갖고 있다. 일단 불이 붙으면 통제가 안 된다"며 "그들을 세뇌시켜 써먹는 이들은 결국 그 군중에 잡아 먹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강성 지지자들에게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이것은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비공개 고위전략회의에서에도 "이번 일이 당의 혼란과 갈등의 계기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대거 이탈표가 나온 후 강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찬성 또는 기권표를 던진 의원들을 찾아 다음 총선에서 공천 탈락시켜야 한다며 관련 명단을 적은 이른바 ‘살생부’가 공유됐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3-04 14:39:12[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전력으로 즉시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에 대해 "애비나 자식이나 인간쓰레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자를 국수본부장에 앉히면 국민 모두가 국폭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꼬집으며 "도대체 생각이 있는 자들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이날 "전학 처분에 불복해서 소송까지 간 건 애비가 한 짓 아니냐"며 "집에서 애한테 도대체 뭔 소리를 했길래 애가 '우리 아빠 아는 사람 많다. 판사랑 친하면 재판에서 무조건 승소한다'는 얘기를 하고 다니냐"고 정 변호사를 질타했다. 또 진 교수는 "피해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정도라면 잘못했다고 석고대죄를 해도 시원찮을 판에 3심까지 소송질을 해놓고 '변호사의 판단이었다(고 한다)'"며 "무슨 개소리를 하냐"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애비가 얼마나 싸고돌았으면 애가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하겠는가"라며 "그게 부모로서, 아니 인간으로서 할 짓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진 교수는 정 변호사의 아들을 향해 "그래, 너희 아빠 아는 사람 많아 좋겠다. 대통령도 알고. 법무부 장관도 알고. 그 덕에 큰 감투도 쓰고. 근데 아빠가 친하다는 판사는 누구니?"라며 "하던 자랑마저 해봐라"라고 비꼬았다. 또 그는 "친구 인생 망쳐놓고 너 혼자 명문대 가서 좋니. 너 같은 소시오패스 받아준 '명문대'가 대체 어디니"라며 "때리지 않고 말로만 했으니 폭력이 아니라고? 그 말들도 맥락을 봐야 한다고? 그렇게 자신 있으면 신상 공개해라. 안 때린다. 맥락 봐서 말로만 하겠다"고 질타했다. 한편 정 변호사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임명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 변호사는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며 "가족 모두 두고두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2-27 07:43:43[파이낸셜뉴스]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포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이재명 예행연습. 실전은 걱정 안 해도 될 듯"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될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방위 훈련'이 국회에서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라며 비판했다. 진 교수는 또 CBS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만약 다른 계기였으면 가결됐을 것인데 (이재표 대표가) 걸려 있기 때문에 (부결됐다)"라고 말했다. 진 교수의 발언은 이 대표와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이 향후 이 대표를 보호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노 의원 체포 동의안을 부결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회는 이날 열린 본 회의에서 노 의원의 체포 동의안을 놓고 재석 271명 중 찬성 101명, 반대 161명, 기권 9명으로 부결 처리했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체포 동의안 표결은 재적 의원이 과반 출석해야 하며, 과반 찬성돼야 가결된다. 이날 열린 투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의원 자유에 맡겼고, 정의당은 당론으로 찬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169석을 가진 민주당에서 반대표 대부분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체포 동의안 부결은 21대 국회 들어 첫 사례다. 체포 동의안이 부결되자 국민의힘과 정의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있을지 모를 체포 동의안에 대해 미리 예행연습했다는 평가가 많은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이어 "(12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1월 8일이 지나면 국회의 체포 동의안 승인 없이도 가능한데 이후 민주당을 보면 방탄 국회를 하는지 안 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거대 의석을 앞세운 민주당은 불체포 특권 뒤에 노 의원을 겹겹이 감싸줬다"라며 "이재명 대표에게 다가올지 모를 그날을 위해 부결 예행연습이라도 한 모양이다. 방탄 정당, 방탄 의원을 자처하더니 이제는 국회마저 비리 의원 보호 수단인 '방탄 국회'로 전락시켰다"고 꼬집었다. 류호정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시대착오적인 불체포특권은 대한민국 시민이 국회를 불신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비판하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시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방탄 국회를 자처한 이번 결정은 국민의 거센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노 의원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야당 정치인이면 무조건 구속시키고 보자는 정치검찰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이 걸리길 바란다"라며 "헌법 정신에 따라 불구속 수사 원칙을 지켜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번 부결이 특권이 아닌 헌법정신에 따른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29 06:58:52[파이낸셜뉴스] 대장동 핵심 인물로 꼽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이를 거론하며 “드디어 꼬리가 밟힐 것 같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가 극단선택을 시도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보도한 내용의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김만배에서 쌍방울을 거쳐 이재명으로 대충 그런 그림인 듯”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도 결국 같은 사건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단 사실이 전날 알려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9시 50분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의 한 대학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 안에서 김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 씨는 목 부위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김씨 차량 주변 CCTV 등을 동원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구속기소 됐던 김씨는 지난달 24일 구속 기간이 만료되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최근 대장동 사업 수익을 은닉한 조력자 3명이 검찰에 체포되는 등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가 진행되자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2-15 09:3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