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자부품 유통 기업 홈캐스트는 1분기 정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16일 금융감독원 다트전자공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홈캐스트는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 판매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필러, 보톡스, 스킨부스터 등 미용 및 피부 관련 핵심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사업으로 중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 수익성 제고 등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홈캐스트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신사업 진출을 검토해 왔다. 이를 위해 구청, 보건소 등 관계 기관의 행정 신고, 허가 절차 등을 모두 완료했다. 또 상품 공급을 위한 계약 체결도 진행 중이며 관련 아이템의 유통망 구축과 시장 공급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신규 사업은 젊은 층의 미용 수요와 중장년층의 항노화 니즈를 아우르는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통해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캐스트는 기존 전자부품 유통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고 신규 사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중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6 09:58:01[파이낸셜뉴스] 카카오헬스케어는 일본 법인 ‘KHC Japan’ 설립과 법인장 선임을 완료하고 일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및 현지 파트너사와의 본 계약과 파트너십 체결도 이르면 상반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초대 법인장으로는 이진호 전(前) 주식회사 제이팩스 대표를 선임했다. 이 법인장은 일본 와세다대 상학부를 졸업하고 주식회사 효성, 주식회사 사이버드코리아, 글로벌택스프리 주식회사 등에서 약 30년간 일본 B2C 사업과 IT 관련 사업 추진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일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현지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의료진을 비롯한 영업∙마케팅, 기획, 개발 분야의 인재도 채용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설립 초기부터 일본, 중동, 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을 모색해 왔으며, 첫 번째 진출 국가로 일본을 선택했다. 국제당뇨연맹(IDF)에 따르면, 2021년 일본의 당뇨병 환자는 국내의 2배 수준인 약 1100만 명, 당뇨병 전단계는 약 2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혁신적 바이오센서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우선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2월 출시 후 1년간 혈당관리 솔루션으로서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가운데, 일본 당뇨 인구를 대상으로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병원, 검진센터,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도 추진한다. 이달 초 파스타에 새롭게 출시한 체중관리 서비스 ‘피노어트’로 일본 다이어트 시장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 이용자의 특성과 문화적 환경을 반영해 파스타의 현지화를 진행 중이다. 일본 시장에 맞는 건강 콘텐츠를 개발하고, 음식 데이터베이스 및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일본어 버전 파스타는 8월까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9월 중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은 카카오헬스케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걸음으로, 한국에서 검증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혈당 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16 09:17:37[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편의점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지금배달' 서비스를 15일 공개하며 퀵커머스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 강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별도 앱 출시에 이은 또 다른 커머스 사업 확장 전략으로, 네이버가 자사 플랫폼 내에서 검색·결제·배송으로 이어지는 쇼핑 생태계를 키우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 제휴 이어 이번엔 '빠른 배송'네이버가 이날 출시한 '지금배달' 서비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또는 웹에서 주변 1.5km 내 CU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주요 상품 등을 주문하면, 이륜차 배송망을 통해 1시간 내외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형태의 서비스다. 기존 장보기 서비스를 빠른 배송 중심으로 개편했다. 다음달부터는 '주변 검색' 기능을 추가해 지금 배달이 가능한 주변 상점을 지도 정보로 파악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네이버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본격화된 커머스 부문 집중 육성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 회원에게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구독을 선택사항중 하나로 제공하며 콘텐츠와 쇼핑을 연계한 강력한 '록인(Lock-in)' 효과를 노렸다. 넷플릭스가 월 5000원이었던 광고형 요금제를 최근 7000원으로 인상한 상태여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제휴 효과는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 네이버에 따르면 늘어난 신규 멤버십 가입자 중 넷플릭스 구독을 선택한 신규 가입자는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3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전용 쇼핑 공간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 앱 출시하여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특별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을 모았다. 추가 제휴 가능성도아울러 네이버는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와의 제휴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등 기존 거대 공룡 이커머스 기업들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외부 파트너들을 네이버 멤버십 생태계와 엮고 있는 것. 현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커머스 강화 효과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네이버의 올해 1·4분기 커머스 부문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N배송 개편, 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87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내놓은 '지금배달' 서비스의 경우 네이버가 그간 진출하지 않았던 배달 등 퀵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즉시 배송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 소비층을 공략하기 포석으로 보인다. 쿠팡의 '쿠팡이츠 마트', 배달의민족의 'B마트' 등 이미 시장에 안착한 상황에서 네이버는 방대한 사용자 기반과 고도화된 검색 및 추천 기술, 그리고 강력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N배송사업 이주미 리더는 "빠른 배송에 대한 이용자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의 장보기 서비스를 '지금배달'로 리브랜딩 하게 됐다"며 "편의점 제휴를 시작으로 즉시 배송이 가능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네이버배송에 대한 사용자 경험 전반을 넓혀 커머스 경쟁력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15 15:30:16#OBJECT0# [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축적한 사업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아 허브인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특히, 롯데마트는 싱가포르를 자체브랜드(PB) 상품의 수출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 시장 공략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롯데마트는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NTUC 페어프라이스의 대형 할인점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에 K그로서리 전문매장인 '롯데마트 익스프레스(EXPRESS) 1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진출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17년만에 3번째 동남아시아 국가로 확장한 것이다. NTUC 페어프라이스는 연 5조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는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다. 1973년 설립 이래로 싱가포르 전역에서 9개 대형 할인점, 100개 슈퍼마켓과 170개 편의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싱가포르에서 PB상품과 즉석 조리식품을 전면에 내세운 K그로서리 전문점인 '롯데마트 EXPRESS'라는 신규 포맷을 처음 선보인다. 페어프라이스의 대형 할인점 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운영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지 대형 유통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롯데의 브랜드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전역에 위치한 100여개 페어프라이스 매장에서도 롯데마트의 PB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현재 베트남, 몽골, 홍콩을 포함해 13개 국가에 500여개 PB 상품을 수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 EXPRESS에는 즉석 조리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이 들어선다. 개방형 주방과 식사 공간으로 구성해 떡볶이, 김밥, 닭강정 등 다양한 K푸드를 판매하는 공간이다. 요리하다 키친은 현재 롯데마트 베트남 5개 점포와 인도네시아 2개 점포에서 운영중이며, 도입 이전과 비교해 즉석 조리식품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다. 롯데마트 PB와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의 대표 상품을 한데 모은 '롯데존'을 통해서는 총 100여개의 롯데마트 인기 PB 식품과 빼빼로, 초코파이, 칠성사이다 등을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라면을 즉석에서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 스테이션'과 CJ, 오뚜기 등 한국 대표 식품사의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롯데마트 EXPRESS는 롯데를 대표하는 유통사와 식품사가 시너지를 발휘해 한국의 맛과 문화를 전하는 공간으로 구현한 매장"이라며 "20여년간 축적한 해외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K푸드를 알리고, 향후 동남아 PB 수출 거점으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총 63개 점포(인니 48개, 베트남 15개)로 사업을 확대했다. 특히 한국에서 성과를 거둔 그로서리 전문 매장을 접목한 결과 이들 국가에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 19.6% 증가했고, 올해 1·4분기에도 매출 9.5%, 영업이익 20.6%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15 14:39:41[파이낸셜뉴스] 퓨리오사AI, 플리토, 누비랩, 베슬AI 등 국내 유망 AI·디지털 스타트업들이 뉴욕을 거점으로 미국 동부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사업을 통해 10개사를 올해 상반기 참여기업으로 선정하고, 뉴욕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 및 현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진출 지원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금융·의료 등 응용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들의 허브로 부상 중인 뉴욕에 국내 스타트업들이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뉴욕대 ‘글로벌AI프론티어랩’의 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뉴욕대 스턴(Stern) 경영대학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상반기 참여기업 선정을 위해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11일까지 공고를 진행한 결과, 총 46개 기업이 지원해 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사업 주관·수행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뉴욕대 관계자의 평가를 거쳐 1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플리토, 맥킨리라이스, 누비랩, 엑소시스템즈, 더슬립팩토리, 베슬AI코리아, 퀀팃, 퓨리오사AI, 스트라티오코리아, 디자이노블 등 10곳이다. 이 기업들은 16일까지 협약체결을 완료한 후, 이달 27일 뉴욕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까지 뉴욕대 교수진 및 현지 기업인 등으로 구성되는 멘토와의 결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기업들은 5월 27일부터 7월 18일까지 8주간 뉴욕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현지 진출전략 설계를 위한 컨설팅·워크숍 및 네트워킹 등을 제공받는 한편, 프로그램 진행 기간 동안 글로벌AI프론티어랩 내에 기업별 사무공간을 배정받아 현지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뉴욕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이후 4주간 각 참여기업별 멘토로부터의 최종 피드백 수렴, 현지 투자자 및 파트너사와의 후속 연계·협력 방안 논의 등을 기업별 상황에 맞추어 미국 현지 또는 국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6월 중 하반기 참여기업 모집 공고를 실시해 9~11월까지 새롭게 1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뉴욕의 현지 진출 교두보 마련을 계기로 우리 AI·디지털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스케일업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며 “참여기업들이 미국 동부 시장 개척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면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15 09:38:4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리만코리아가 동남아부터 중남미까지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리만코리아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이어 멕시코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고 15일 밝혔다. 리만코리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멕시코에서의 프리 론칭 행사는 단순한 시장 진출을 넘어 각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실질적인 기회를 창출하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각 국가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1위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현지화 전략을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우선 지난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총 4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하우스 오브 리만과 싱가포르 론칭 행사는 비즈니스 리더, 정부 관계자, 지역 파트너 등 20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또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멕시코에서 진행된 론칭 행사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리만코리아의 중남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멕시코 행사는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티후아나 주요 3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려 지역별 파트너와 소비자들에게 직접 브랜드 철학과 주요 제품을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특히 세 국가에서 행사는 브랜드의 히스토리와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돼 현지 파트너 및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비즈니스 오리엔테이션 워크숍을 통해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업 방안 및 앞으로 프로모션 전략을 구체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리더 및 업계 관계자들은 리만코리아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브랜드 전략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으며, 현지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리만코리아는 고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이씨디', 비건 뷰티 브랜드 '보타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프닝'을 운영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15 09:32:05[파이낸셜뉴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코트라(KOTRA),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등과 함께 인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K푸드 인도시장 진출 웨비나'를 오는 20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웨비나는 온라인 사전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도는 13억 인구의 거대 시장으로 경제규모 세계 5위이자 3대 소비재 유통시장(2조 5천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신흥시장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 식품기업의 진출은 미진한 실정이다. 이에 협회에서는 분야별 전문기관과 협업하여 우리 식품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이번 웨비나를 기획했다. 코트라 뭄바이무역관에서는 ‘인도 식품시장 현황 및 전망’ 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관세법인 선율에서는 각각 ‘인도 지식재산 보호 제도 및 대응 사례’와 ‘한·인도 세파(CEPA) 활용 방안’ 등에 대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은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K푸드의 인도 진출은 미진한 실정” 이라며 “이번 웨비나가 우리 식품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에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14 13:57:52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로드 투 글로벌(Road to Global)'이라는 타이틀로 관광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윤석호 데이트립 대표, 권용근 페어플레이 대표, 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 배인호 트래볼루션 대표 등 관광 분야 스타트업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열린 이번 세미나에선 국내 관광 스타트업이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제도적 제약과 개선 방향 등에 대한 열띤 토의가 이뤄졌다. 대표적인 문제로는 한국에서의 구글맵 기능 제한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대다수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구글맵이 한국에서는 정밀지도 데이터 반출 제한 규제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관광산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설계할 경우 구글맵 기반이 사실상 필수인데, 국내에서는 이를 사용할 수 없어 결과적으로 국내용 서비스와 해외용 서비스를 따로 개발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결제 시스템 역시 외국인 대상 서비스 확대의 큰 걸림돌로 꼽혔다. 올마이투어와 트래볼루션 등 인바운드 중심 기업들은 외국인 고객이 온라인 결제를 시도할 경우 공인인증, 주민번호 입력 등 번거로운 절차로 인해 결제 실패율이 높고 그만큼 이탈률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기업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지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결제 시스템인 스트라이프(Stripe) 등을 우회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패널토론에선 관광 스타트업이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와의 경쟁에서 공정한 출발선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공공기관이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관광 정보 데이터 등이 글로벌 OTA에는 개방돼 있으면서도, 국내 스타트업에는 동등한 접근 기회조차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언도 제시됐다. 구체적으로는 △정밀지도 반출 제한 완화 △글로벌 지도 서비스와의 호환 허용 △외국인을 위한 간편 결제 시스템 도입 △플랫폼 기반 스타트업에 맞춘 등록 제도 개선 △관광 공공 데이터 개방 및 민간 연계 확대 등이 주요 과제로 꼽혔다. 또한 관광 스타트업을 수혜 대상으로 보는 낡은 인식을 깨고 ‘파트너’로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날 패널토론의 좌장을 맡은 이훈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장 겸 국회관광산업포럼 공동대표는 “관광 스타트업은 디지털 관광 산업의 선도자이자, 한국 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떠받치는 핵심 주체”라며 “정부는 단순한 지원자를 넘어 실질적인 협력자로 역할을 재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5-14 10:56:4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플랙트)을 인수, 고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Triton)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3787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AI(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메드텍(소니오), 오디오·전장(룬,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등 미래 성장 산업 관련 기업을 잇따라 인수했다. 이번 플랙트 인수도 인공지능(AI)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공조기기 업체로 가혹한 기후 조건에서도 최소한의 에너지로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의 질을 구축하고자 하는 프리미엄 공조 기업이다. 플랙트는 고객별 니즈에 맞춘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업과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안정적 냉방이 필수인 대형 데이터센터 △민감한 고서·유물을 관리하는 박물관·도서관 △유동인구가 많은 공항·터미널 △항균·항온·항습이 중요한 대형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 고품질·효율 공조 설비를 공급해왔다. 특히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 성능과 안정성, 신뢰도 있는 서비스 지원 등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지속해 오고 있다. 플랙트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목표 달성이 중요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냉각액을 순환시켜 서버를 냉각하는 액체냉각 방식인 CDU(Coolant Distribution Unit)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냉각용량, 냉각효율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외에도 글로벌 톱 제약사, 헬스케어, 식음료, 플랜트 등 60개 이상의 폭넓은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조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조사업 중 공항, 쇼핑몰, 공장 등 대형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은 지난해 610억 달러에서 2030년 990억 달러로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데이터센터 부문은 2030년까지 441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로 공조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글로벌 공급 경험, 최적의 설계와 솔루션 제시 역량을 갖춰야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인공지능(AI)·로봇·자율주행·확장현실(XR) 등의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톱 티어 공조 업체 플랙트를 전격 인수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빌딩 통합 제어솔루션(b.IoT, 스마트싱스)과 플랙트의 공조 제어솔루션(FläktEdge)을 결합해,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좋은 서비스, 유지보수 사업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가정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 중심의 개별공조(덕트리스) 제품으로 공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공조업체 레녹스(Lennox International Inc.)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기존 판매채널에 레녹스의 판매채널을 더해 북미 공조시장 공략도 강화한 바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수요가 큰 중앙공조 전문업체 플랙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플랙트 트레버 영(Trevor Young) 최고경영자(CEO)는 "플랙트가 삼성전자의 일원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100년이 넘는 업력의 글로벌 톱 티어 공조 업체로서 글로벌 대형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플랙트가 이제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업 기반과 투자를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14 08:41:27[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은 K-철도의 중앙아시아 진출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2개국을 방문해 철도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공단은 현지 방문 첫날 우즈베키스탄철도공사와 철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철도 생애주기에 걸친 기술 교류 △인프라 관련 정보 공유 △워킹그룹 정기 화상회의 시행 등 지속 가능한 우즈베키스탄 철도 발전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또 현재 수행 중인 '타슈켄트-사마르칸트 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조사(F/S)'의 본사업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6일에는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시에서 아짐 이브로힘 교통부장관을 비롯한 타지키스탄 정부 및 철도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샨베 도시철도 건설 사전타당성조사(Pre-FS)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단은 두샨베시 남측 관문에서 시내까지 10.4㎞를 연결하는 도시철도의 필요성과 경제적·기술적 타당성 등을 발표하고 타당성조사 등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공단은 타지키스탄 철도건설 협력을 위해 2022년 3월 타지키스탄 교통부와 MOU를 체결했으며, 신규 해외 철도사업 발굴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지원 제도인 'K-철도 해외개발사업'에 선정돼 조사를 수행해왔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2개국 방문을 통해 K-철도의 본격적인 중앙아시아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K-철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중앙아시아 철도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13 17: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