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이틀 전 혈액암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가 필요한 수험생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의 입원 특실 병실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14일 시험을 치렀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2년간 준비했던 시험을 포기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평소 건강하게 지냈던 여학생은 기침이 멈추지 않아 동네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큰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는 소견에 최근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영상검사 결과 좌우 양쪽 폐 사이의 공간인 종격동에 종양이 보여 조직 검사를 진행하였고, 검사결과 종격동 림프종으로 진단됐다. 림프종은 국내 가장 흔한 혈액종양으로, 림프계 조직에 있는 림프구가 악성으로 변하는 종양이다. 학생은 영어, 스페인어 등 언어에 관심이 많아 외국어 교육에 특화된 대학교에 진학하고자 고등학교 졸업 후 1년을 더 준비했던 터라, 올해 시험을 꼭 치르고 싶었다. 하지만 감염 위험으로 의료진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는 하루 외출이었고, 서울에서 집인 경상남도까지 다녀올 수 없는 시간이었다. 갑작스러운 암 진단에 이어 치열하게 준비한 시험을 포기해야 할 안타까운 상황을 환자 면담을 통해 접한 윤선희 병동 UM 간호사는 “시험을 못 보면 희망을 잃어버릴 것 같아서 딸의 뜻대로 시험이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보호자의 얘기가 마음에 남았다"라며 "수능시험에 임해야 대학에 진학할 것이라는 희망도 생길 것이고, 이후 전반적인 치료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는 말에 몇 해 전에도 병원에서 수능을 치뤘던 환자가 있었다는 기억을 떠올렸다"라고 전했다. 병원측은 유관부서들에 문의하고 교육청의 협조를 통해 학생을 위한 시험장을 준비했다. 병원은 교육청이 요구하는 기준에 충족하기 위해 수험생인 입원환자가 시험을 볼 독립된 병실 공간과 시험 감독관들이 시험 준비 및 대기할 수 있는 회의실과 휴게실이 있는 21층 특실을 준비하는 등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 의료진은 환자인 수험생이 수능 시험 후 바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절했다. 항암치료가 시작되면 신체적으로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전까지는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했다. 민기준 주치의 혈액내과 교수는 “건강한 수험생도 수능시험은 큰 스트레스인데, 어려운 상황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시험에 도전하는 학생을 응원한다”며 “시험 후 치료도 잘 마쳐 원하는 대학의 건강한 새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4 09:52:3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 가운데 '고졸 채용'보다 대학 진학을 택한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질 일자리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직업계 교육과정을 이수했음에도 대학 졸업장을 추가로 획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해진 모습이다. 진학률과 반비례해 낮아진 취업률에도 오히려 '300인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6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졸업자 6만3005명 가운데 1만6588명이 취직이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을 선택한 학생은 3만216명, 군입대는 1716명, 장애 등 사유로 취업제외가 인정된 학생은 1059명이다. 교육부는 취업률 통계를 산정할 때 진학자와 입대자, 제외인정자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취업자와 미취업자의 비율을 따져 계산하고 있다. 취업을 선택하지 않은 사유가 명확한 경우에는 취업률 통계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다. 올해의 경우 사유가 있는 3만2991명을 제외한 3만14명 가운데 취업자 비중이 취업률이 된다. 교육부 기준 취업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순수한 '미취업자'의 비중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2022년 57.8%를 기록했던 교육부 기준 취업률은 지난해 55.7%로 2.1%p 낮아진 이후 올해도 연이어 0.4%p 하락해 55.3%를 기록했다. 진학·입대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고 별다른 장애도 없지만 취업을 포기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전체 졸업자를 기준으로 두면 하락폭은 더 커진다. 진학·입대·제외인정자를 모두 포함하는 졸업자 가운데 취업한 비중은 2022년 29.6%에서 지난해 2.3%p 하락하며 27.3%로 내려왔다. 올해도 26.3%로 1%p 낮아진 모습이다. 교육부 기준 취업률보다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이다. 반면 미취업률은 학생 전체를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해 21.7%에서 올해 21.3%로 오히려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 학생 가운데 미취업자 일부가 진학을 선택하는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직업계고 학생이 학업을 연장하는 흐름은 해마다 늘어나는 중이다. 2020년 기준 40% 내외에 머물던 진학률은 올해 48%까지 올라왔다.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고졸 채용'을 피해 '대졸 채용'을 노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교육부 역시 '양질 일자리'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취업률 하락세에도 '300인 이상 기업' 취업자의 비중으로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1000명 이상 23.5%, 300~1000 명 미만 11.0%로 일반적인 대기업 취업 비중이 34.5%에 달하며 3년 연속 비중을 키웠다. 뒤로 30~300명 미만 34.5%, 5~30명 미만 26.1%, 5명 미만 4.8%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별로도 기술직 배출이 많은 마이스터고가 72.6%로 직업계고 중 가장 높았으며, 특성화고 52.3%, 일반고 직업반 43.9%가 뒤를 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질적인 기술직 업무를 하는 쪽은 양질 기업에 바로 취업을 결정하는 반면, 단순 업무의 경우 진학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학교가 교육과정을 현장 직무에 맞춰 개선할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는 올해 직업계고 학생에 대한 진로·취업을 지원하는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운영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양질의 기업과 고졸 채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확대하고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취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06 11:32:29고대의대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해외 유수 대학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교육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대의대는 24일 의학과 4학년 전공탐색기간과 선택 임상실습기간에 미국 존스홉킨스에서 임상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중이다. 이는 지난 5월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대와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와 학생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예일대와는 글로벌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협력한다. 2025학년도부터 고대의대 졸업(예정)자에게 예일의대 PhD 프로그램 임상 의사과학자 프로그램, 기초 의과학자 프로그램 두 과정의 박사 진학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 협정 또한 진행하고 있어, 향후 학부부터 박사까지 예일대에서 학위 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미국 하버드대, 영국 캠브리지대,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 등 해외 선진대학과 교류 확대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교원들을 위한 특별 교환교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UCI(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와 특별교환 교수 협약을 맺었으며, 파견된 교수는 양교 간 교류 증진을 위한 소통 및 교류 업무를 맡고 있다. 고대의대는 연구중심 의과대학으로서의 행보를 이어왔다. 고대의대는 세계 최초 한탄바이러스 발견, 백신 개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국산화, 국내 기술이전 최대액 기록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러스 및 감염병 분야와 중개연구 산업화 역량을 자랑해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전주기적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운영, 보건복지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과 의사과학자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사업 주관기관 선정, 교육부 BK21 대학원 사업 최장수 수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선정 등 연구 진흥 성과를 창출했다. 전주기 의사과학자 양성의 첫 걸음으로 고대의대는 학부 때부터 자발적으로 연구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연구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국내 의대 중 유일하게 해외 의대생들이 참여하는 '국제호의학술제'를 개최해 세계 각국 의대생과의 학술교류의 장을 열고 있다. 올해 12월에도 학술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에 협약을 맺은 예일·존스홉킨스 학생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연구 네트워크 협력 강화 및 글로벌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 2일에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통한 헬스케어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예일-고려대 공동 포럼을 개최했다. 뿐만 아니라 고려의대는 세계연구중심대학 연합체인 U21 HSG의 국내 유일 회원대학으로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보건의료 교과과정 도입, 연구중심 환경의 교육 프로그램 협력과 국제 교류 등을 통해 대한민국 의학교육의 표준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편성범 학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해외 유수 대학들의 협력 파트너로 인정받으며, 고대의대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게 됐다"며 "세계적인 대학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혁신 가속화로, 의과대학 개교 100주년인 2028년에는 세계 30대 의과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규민 기자
2024-10-24 18:10:43제주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이하 NLCS Jeju)’의 2024년 졸업생들이 영국 명문 의대를 포함해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세계 유수의 명문 대학 진학에 성공했다. NLCS Jeju는 24년 졸업생 대학 입시에 앞서 진행된 IB 디플로마에서 전체 응시 학생 108명이 99%의 합격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합격생의 평균 점수는 36.2점으로 전 세계 평균에 비해 6점 이상 높았다. 또한 2명의 만점자를 배출한 것은 물론 40점 이상의 고득점 비율도 32%에 달해 주목을 끌었다. 우수한 IB 디플로마 결과는 대학 입시 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7명의 의대 지원자는 임페리얼, 킹스, 세인트 조지스, 세인트 앤드류스, 맨체스터 대학교, 노팅엄 대학교, 퀸 메리 런던 대학교, 애버딘 등 영국 명문 의대에서 복수의 합격 통지를 받았다. 또한 전체 졸업생 중 64%의 학생이 미국 대학에 진학해 수학할 예정이며, 19%는 영국에서 학업을 이어간다. 또한 10%의 학생은 호주, 캐나다, 몰타, 홍콩,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로 향할 예정이다. 국내 대학 지원자들 또한 아직 입학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성공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합격생들은 미국의 컬럼비아 대학교, 펜실베니아 대학교, 코넬 대학교, 시카고 대학교, 노스웨스턴 대학교, UC버클리, 뉴욕 대학교, 존스 홉킨스, 카네기 멜런, 조지타운 등을 비롯해 영국 옥스포드, 케임브리지, 임페리얼, LSE(법학 포함), UCL, 에딘버러 등에서 학업을 이어간다. 이 밖에도 토론토 대학교, 맥길 대학교, 워털루 대학교,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홍콩 대학교, 와세다 대학교, 싱가포르 대학교에서도 합격자를 냈다. 이와 함께 졸업생 3명이 학부 수준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는 한국장학재단의 대통령 과학 장학금을 수령하는 영예도 안았다. 올해 해외 대학 신입생 중 단 20명에게만 수여된 이 장학금은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NLCS Jeju에 새롭게 부임한 James Monaghan 교장은 “2024년 졸업생들은 세계 유수 대학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학교의 수준 높은 교육과 야심 찬 학업 프로그램의 증거다. 학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모든 학생과 이제 다음 단계의 교육을 시작하게 된 모든 학생에게 축하를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대학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성공 진학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NLCS Jeju 김보영 대학진학상담사는 “2024년 졸업생의 입학 결과를 통해 자신의 열정을 추구하는 학생이 최고의 결과를 얻는다는 깊은 진리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라며 “대학 진학은 단순히 고등 교육을 위한 길이 아니라 자신을 발견할 기회로, 대학진학상담사로서 학생들이 이 중요한 시기를 자신감 있고 명확하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4-08-29 10:24:04[파이낸셜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전 과목 평균 1등급을 받은 인문계열 학생 16%가 의학 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종로학원이 대입 정보 포털 '대학어디가' 합격 접수 발표를 토대로 2024학년도 대입에서 문과 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 평균 1등급을 받은 최상위권 학생 343명을 분석한 결과 16%인 55명이 의대(8명·2.3%)와 한의대 (47명·13.7%)에 진학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의대, 한의대 중 문과생을 별도로 선발하는 학과에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문계 수능 1등급 학생 343명의 진학 대학을 살펴보면 서울대 288명(84%), 상지대(한의예과) 15명(4.4%), 경희대(한의예과) 13명(3.8%), 대구한의대(한의예과) 10명(2.9%), 이화여대(의예과) 8명(2.3%), 원광대(한의예과) 5명(1.5%), 동국대 경주(한의예과) 4명(1.2%) 순이다. 다만 문과 출신을 뽑는 의학 계열 가운데 경희대·대구한의대 한의예과는 인문계 선발에서 수학은 '확률과 통계', 탐구는 '사회탐구'를 지정해 수학 '미적분'이나 탐구 '과학탐구'를 선택하지 않은 순수 문과 출신으로 합격자를 채운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이화여대 의예과와 상지대 한의예과, 동국대 경주 한의예과는 수학의 경우 지정과목이 없고, 사회·과학탐구 선택한 경우 모두 지원이 가능했다. 이들 대학의 경우 문과생에게 선발 인원을 배정했지만, 수능 수학에서 문과생이 보는 '확률과 통계'보다 이과생이 보는 '미적분', '기하'가 표준점수가 더 높아 경쟁에서 이과생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과생으로 채워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024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경제학부 9명, 인문계열 8명, 아동가족학 5명, 경영대학 3명, 심리학과 2명, 정치외교학부 1명, 국어교육과 1명 등 총 29명이 서울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대부분 한의대, 의대 등에 중복 합격에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문과 최상위권 학생도 의학 계열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학 계열 진학생을 제외한 문과 수능 1등급 나머지 288명인 84%는 서울대로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과별로 살펴보면 서울대 경제학부 74명(21.6%), 서울대 경영대학 56명(16.3%), 경희대 등 5개 한의대 47명(13.7%), 정치외교 28명(2.8%), 인문계열 23명(6.7%) 등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대입에선 전공 자율 선택제가 확대된 가운데 수능 고득점 학생이 많은 이과생이 수시·정시에서 문과 상위권 학과로 진입이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통합형 수능 체제인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부분 자연계열을 택할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8 20:03:45부산시는 오는 24일 시청 대회의실 등에서 '2024년 부산지역 학교 밖 청소년 진로·진학 박람회'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시 위탁기관인 부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2025학년도 대학교 수시·정시를 준비하는 부산지역 학교 밖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대학 입시에 대한 구체적인 진학 목표 설정과 진로 설계를 지원해 학교 밖 청소년의 올바른 학업 및 사회진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는 학교 밖 청소년의 맞춤형 입시설명회와 일대일 입시·면접 상담으로 진행된다. 입시설명회에선 대입전형 체계, 모집 시기에 따른 전형 안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가능 대학, 대입 전형별 일정, 2024년 대입전형 입시 결과, 전형성적 산출 방법 등을 안내한다. 일대일 입시·면접 상담에선 부산지역 대학교 중 부산외대, 신라대, 경남정보대, 고신대, 동서대, 동명대, 부산카톨릭대 등 7개교가 참여한다. 학교별 부스 운영을 통해 대학 소개, 학과상담, 대학 정보 등 입학 관련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고 싶은 청소년과 학부모는 꿈드림센터 소속일 경우 해당 학교 밖 청소년 센터에서, 꿈드림센터 소속이 아닐 경우 큐알(QR) 코드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권병석 기자
2024-08-12 18:47:1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24일 시청 대회의실 등에서 '2024년 부산지역 학교 밖 청소년 진로·진학 박람회'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시 위탁기관인 부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2025학년도 대학교 수시·정시를 준비하는 부산지역 학교 밖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대학 입시에 대한 구체적인 진학 목표 설정과 진로 설계를 지원해 학교 밖 청소년의 올바른 학업 및 사회진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는 학교 밖 청소년의 맞춤형 입시설명회와 일대일 입시⋅면접 상담으로 진행된다. 입시설명회에선 대입전형 체계, 모집 시기에 따른 전형 안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가능 대학, 대입 전형별 일정, 2024년 대입전형 입시 결과, 전형성적 산출 방법 등을 안내한다. 일대일 입시⋅면접 상담에선 부산지역 대학교 중 부산외대, 신라대, 경남정보대, 고신대, 동서대, 동명대, 부산카톨릭대 등 7개교가 참여한다. 학교별 부스 운영을 통해 대학 소개, 학과상담, 대학 정보 등 입학 관련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고 싶은 청소년과 학부모는 꿈드림센터 소속일 경우 해당 학교 밖 청소년 센터에서, 꿈드림센터 소속이 아닐 경우 큐알(QR) 코드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부산에선 총 17개의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센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각 센터마다 특색 있는 다양한 학업 복귀 및 자립 지원, 자기 계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12 09:15:3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지역 전문가와 교육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 대해 넓고 깊게 배울 수 있는 지역맞춤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중·고등학생 대상 320개 개설했다고 30일 밝혔다. 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89개로, 고등학생 1748명이 방과 후와 주말을 이용해 진로, 미래·에듀테크, 교과 심화, 생태·환경, 문화예술·체육, 기본인성, 기초학력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 중 진로 영역의 프로그램이 49개(약 55%)로 가장 많으며, 이는 대학 연계 진로 탐구를 위해 대학 진학과 연계한 학과 체험에 관심이 높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미래형 과학실이 구축된 학교와 대학에서 운영하는 첨단 장비 활용 고급 화학실험, 생명과학실험, 물리탐구 실험 등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프로그램에 고3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천과 안산에서 운영되는 고등학생 대상 교과 심화학습 영역 과학 실험 프로그램 이수율이 100%가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 외에도 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 중 △(부천)인문학 수업 △(용인) 인성 피어(peer)용 프로그램 △(안양) 웹툰, 게임 기초 실습 △(평택) 공학과 메디컬 과학체험 △(화성) 시스템사고와 시뮬레이션 강좌의 이수율이 100%를 보였다. 도교육청 김인숙 지역교육담당관은 "지역맞춤 공유학교에서 학업에 바쁜 고등학생도 원하는 배움을 깊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진로 심화 탐색 공유학교 등 고등학생 대상 다양한 심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30 09:14:4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대입에서 고교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상위권 학생들의 대부분이 의약학 계열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1.06등급, 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상위 1.38% 내에 학생 전원은 의약학 계열을 선택했다. 종로학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정보포털 '대학어디가' 공시를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자연 계열 수시모집 내신 합격점수가 1.06등급 이내인 125명은 전원이 의약학 계열에 진학했다고 28일 밝혔다. 의대엔 93명(74.4%)이 진학했고 △약대 25명(20.0%) △수의대 4명(3.2%) △한의대엔 3명(2.4%)이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약학 계열을 제외한 이공 계열 일반학과에 진학한 수험생은 한 명도 없었다. 내신 1.07등급 이내 수험생 157명 중에선 153명(97.5%)이 의약학 계열에 진학했다. 의약학 계열을 뺀 나머지 이공 계열 일반학과에 진학한 수험생은 4명(2.5%)에 불과했다. 구체적인 학과별 진학생은 △의대 121명(77.1%) △약대 25명(15.9%) △수의대 4명(2.5%) △한의대 3명(1.9%)이다. 내신 1.23등급 이내 수험생 1246명 중에서도 의약학 계열에 1137명(91.3%), 이공 계열 일반학과에 109명(8.7%)이 각각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점수 위주 전형인 정시모집에서도 의약학 계열 쏠림현상은 동일하게 나타났다. 수능 국어, 수학, 탐구 영역 백분위 평균이 98.62점(상위 1.38%) 이내인 488명은 전원이 의약학 계열에 진학했다. 이 가운데 87.5%는 의대를 택했다. 백분위 점수가 98.33점(상위 1.67%) 이내인 652명 가운데에선 98.5%인 642명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의대 진학생은 87.4%였다. 백분위 점수 98.0점(상위 2%) 이내에서는 918명 중 778명(84.7%)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분석은 종로학원이 각 대학이 공개한 모집단위별 최종등록자 70%컷(100등 중 70등의 점수)을 전수 조사한 후, 학과(전공)별 모집인원을 바탕으로 상위권 수험생의 진학 경향을 추정한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내신과 수능 모두 최상위권 구간대 학생들은 일반학과보다 의학학계열로 집중되는 현상이 매우 높게 나타날 수 있다"라며 "의약학계열 합격점수보다 일반학과 합격점수가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7-28 11:51:5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현직 교사들이 24시간 온라인으로 진로 진학 상담을 해주는 '빛고을 진학 꿈트리' 가입자가 최근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017년 3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진학 상담 플랫폼 '빛고을 진학 꿈트리'를 네이버 밴드에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빛고을 진학 꿈트리'는 학생·학부모가 진로, 진학, 학습법, 학업 설계 등 궁금한 질문을 올리면 상담교사가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신 입시정보를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손쉽게 얻을 수 있고, 분야별 전로 진학 전문 교사가 직접 상담하는 등 전문성까지 갖추고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밴드 가입자가 최근 2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입시 질문은 물론 교과별 학습법, 입시설명회, 면접 자료 등 다양한 진로 진학 정보를 구할 수 있고, 상세 답변이 필요한 경우 또 다른 상담교사가 추가 댓글을 통해 답변의 정확도를 높여 '진로 내비게이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상담건수는 지난 2022년 1243회에서 지난해 3680회로 1년 만에 3배가량 늘었다. 광주시교육청은 '빛고을 진학 꿈트리' 활성화를 위해 시작 당시 15명이었던 상담교사를 지난해 40명까지 늘리고 상담교사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설명회, 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전문성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빛고을 진학 꿈트리'와는 별개로 △수시 집중 상담 주간 운영(7월) △정시 집중 상담 주간 운영(12월) △토요 대입 상담(4~12월, 월 1회) △화상상담 등을 운영하며 학생·학부모에게 필요한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아울러 입시제도 변화에 민감한 학생·학부모에게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체계적인 입시 정보를 제공해 사교육비 절감, 공교육 신뢰도 향상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빛고을 진학 꿈트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학생·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면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로 상담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4 12:4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