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와 호흡기 질환의 질병 부담을 규명하고, 효과적인 예방 및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연구에 필요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제공 및 분석환경 구축, 데이터 조사·분석 등 연구 기반을 지원하고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효과적인 질환 예방과 관리방안 연구, 데이터 분석을 통한 임상 가이드라인 발간 등 임상적 전문성을 제공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와 역량을 결집해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임상 전문성을 바탕으로 호흡기 질환의 현황을 분석한다. 호흡기 질환별 발생 위험요인을 파악해 동반질환 예후 등 건강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호흡기 질환별 백서’와 ‘임상 가이드라인’을 발간해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예방·치료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석 이사장은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학회의 임상 전문성이 결합돼 국민 건강증진과 호흡기 질환 의료비 부담 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정책 근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유광하 이사장은 “호흡기 질환은 국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과제로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임상 현장과 데이터 기반 연구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예방과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16 15:19:56[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13일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령 이후 약 6개월 만으로,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3주 연속 유행 기준(외래환자 1000명당 8.6명)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절기 동안 인플루엔자는 1월 초 99.8명(1주차)이라는 높은 정점을 기록한 이후 봄철 2차 정점(15주차 21.6명)을 거쳐, 최근에는 6.7명 수준까지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률 역시 1월 초 62.9%에서 최근에는 5%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유행 바이러스도 절기 초반 A형에서 후반부에는 B형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주의보 해제에 따라 그동안 고위험군에게는 임상증상만으로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했으나 이날부터는 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돼야 요양급여가 적용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은 진정됐지만, 최근 인접 국가들의 코로나19 증가 추세와 예년 유행 경향을 고려할 때 여름철 호흡기감염병 재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며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의 일상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13 11:15:57[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인근 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0일 열린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회의에서 6월 하순 이후 코로나19 국내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 청장은 "아시아 인근 국가들이 최근 코로나19 유행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코로나19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상황 점검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대만·태국 등 아시아국가 코로나19 확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서태평양, 동남아시아, 동지중해 지역에서 5주 사이 코로나19가 최대 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태국, 대만 등 우리나라와 인접한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지 청장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아직까지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인접한 국가들의 발생 동향과 예년의 여름철 유행 양상을 고려할 때 올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간 큰 변동 없이 매주 10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으며 바이러스 검출률은 3월 이후 감소하다 20주 차(5월 11~17일)부터 증가해 8%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철의 경우, 코로나19 환자가 7월 마지막 주 456명에서 매주 증가해 8월 셋째 주 1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질병청, 고위험군 백신 접종 권고 지 청장은 "질병청 자체 분석에 의하면 코로나19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낮지만, 인근 국가의 유행 상황 및 바이러스 변이 등을 고려할 때 6월 하순 이후 국내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아직 코로나19 접종을 받지 않으신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께서는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해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예방 접종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하절기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고위험군 미접종자의 예방접종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다만 이들의 접종률은 47.5%로 여전히 10명 중 5명은 접종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 청장은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질병청은 하절기 코로나19 발생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의료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치료제, 자가검사키트 등은 여름철 유행에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에도 정부 부처와 전문가,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대처한다면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질병청은 다가오는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1 07:44:28[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지원 사업에 필요한 백신 1207만도즈에 대한 조달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백신 조달 물량은 지난 2024-2025절기의 실제 접종 건수와 이번 절기 목표 접종률, 그리고 지난 3~4월 지자체 수요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됐다. 백신 조달은 조달청의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진행됐으며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보령바이오파마, 녹십자 등 총 6개 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계약단가는 유통비와 부가세를 포함해 도즈당 9339~9660원으로 형성됐다. 희망수량 경쟁입찰은 최저가격을 제시한 업체부터 낙찰자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동일 가격 제시 시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우선 선정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백신 배송 전 각 업체의 보관시설과 수송설비(수송용기, 차량 등)를 철저히 점검해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09 10:37:22[파이낸셜뉴스] 게임 중독현상을 질병 코드인 '게임이용장애'로 분류할 만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게임이용자 행동유형을 5년간 추적한 종단연구인 '게임이용자 패널 연구(5차년도)'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통해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고 5일 밝혔다. 게임이용자 패널 연구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아동·청소년 924명, 성인 701명을 대상으로 5년간 동일한 패널을 구성해 관찰한 국내 최초의 게임 종단 데이터다. 전체 패널 유지율 90% 이상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게임이용과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추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게임이용장애(ICD-11) 기준인 12개월 이상 통제력 상실, 부정적 영향 지속 등에 해당하는 사례는 전무했다. 이는 WHO의 게임이용장애 코드가 국내 현실과 거리가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 콘진원 결론이다. 보고서는 과몰입군보다 일반이용자군의 게임이용시간이 더 길게 나타나 게임 시간 만으로 문제행동을 예측하는 것은 한계가 있음이 확인됐고, 게임이용자의 게임행동 유형이 자주 바뀌는 것으로 조사되어 게임이용장애 진단 기준이 보다 다차원적인 맥락에서 검토되어야 한다고도 분석했다. 연구는 또 게임이용 시간과 행동의 변화가 성장·진학·취업 등 생애주기 요인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아동·청소년은 학업환경 변화, 성인은 취업·직장생활 등의 영향으로 게임 이용 시간과 이용 게임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심리·사회 요인이 게임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특히 오프라인 관계도 중요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자기효능감이 높거나, 학업성취 만족도가 높을수록 ‘선용군’에 포함될 확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반면, 주의집중이 떨어지거나 과잉행동 경향이 있을 경우 ‘과몰입위험군’ 포함 확률이 증가하는 경향도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교육적·사회적 개입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콘진원은 분석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게임이용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아닌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연구가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게임이용자 패널 연구와 경진대회를 통해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논의의 학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효과적인 정책 수립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05 10:51:01[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태국 공중보건부 질병관리국(DDC) 대표단이 지난 4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질병관리청을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DDC는 태국 공중보건부 내에서 질병 예방 및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다. 이번 방문은 새로운 감염병 대유행 대비를 위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공중보건위기 대비·대응 전략을 논의하고자 추진됐다. 태국은 지난 2023년 8월에도 질병청을 방문해 고위급 간 공중보건위기대응 등을 논의했고, 이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양 기관은 △국외 감염병 감시체계 △긴급상황실 운영 △공중보건위기 대비·대응 △감염병 대응 자원 관리에 대한 현황 공유 및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동남아시아는 열대성 기후와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 등의 지역적 특성으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태국 보건부는 감염병 정보와 대응 방안 공유를 통해 상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평가된다. 질병청은 향후 태국 보건부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파트너들과 보건 분야에서 상호 간 경험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등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동남아시아 지역은 우리 국민들이 여행지로 선호하는 곳으로 교류가 잦아 감염병 유행의 가능성이 높음을 고려할 때, 태국과의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태국 보건부와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 지역 감염병에 대한 공동 대응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05 09:29:17[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이 글로벌 보건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국의 국제 보건 리더십 확대에 적극 나섰다. 질병청은 지영미 질병청장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 방문과 제78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참석을 통해 한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을 높였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6일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ECDC를 방문한 지영미 청장은 파밀라 랜디-와그너 ECDC 센터장과 양자 면담을 갖고 양 기관 간 고위급 정책 대화 및 기술 협력을 재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방문에는 이형종 주스웨덴왕국 대한민국 대사도 동행해 보건 분야를 넘어선 양국 간 우호 관계 증진의 계기가 됐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 ECDC와 감염병 위기 대비 및 대응, 감시 및 통제, 위험 평가, 실험실 역량 강화, 항생제 내성, 예방접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만남에서는 ECDC의 일일 감염병 감시 및 상황판단 회의를 참관하고, 주요 우선순위 프로젝트와 공중보건 위기 상황 대비·대응 계획 등을 소개받으며 상호 정책 이해를 높였다. 또한 지 청장은 국제백신연구소(IVI) 유럽지역사무소를 방문해 안 와텔 사무소장과 만나 활동 상황을 보고받고 질병관리청 및 한국 소재 IVI 본부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8차 WHO 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했다. 특히 2024년 제77차 총회 부의장으로서 총회 첫날 전체회의에 참석해 공식 개회를 알리고 자격심사위원회 임명을 선언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어 티오도로 하르보사 필리핀 보건부 장관이 제78차 총회 의장으로 선출됐음을 선언하며 의장석을 전달했다. 지난 21일에는 WHO 보건위기프로그램 독립감독자문 위원회 위원이자 국가 대표로서 보건 위기 대비·대응 의제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 청장은 한국이 오는 8월 말 WHO 합동외부평가를 실시해 국제보건규칙 이행 준비 및 공중보건 위기상황 대비·대응 역량을 점검할 계획임을 공유했다. 지 청장은 총회 기간 중 다양한 부대 행사에 참석하고 주요 협력국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국제 보건 협력을 심화했다.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가 주관하는 라운드테이블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한국의 백신 개발 및 글로벌 백신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한편 지 청장은 총회 기간 중 아프리카와 태평양 지역 국가 및 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모잠비크 보건부 장관 및 국립보건원장과 만나 한국 질병관리청과 모잠비크 국립보건원 간의 MOU를 체결하고 보건 안보 중심의 감염병 및 만성 질환 기술 협력 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와도 MOU를 체결했다. 지 청장은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주요 협력국과도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샐리 데이비스 영국 항생제 내성 특임대사와는 전 세계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 전략을 논의했고, 수잔 홉킨스 영국보건안보청 수석의료고문과는 기존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 외에도 리처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 테레사 탬 캐나다 공중보건청 수석의료관, 버논 리 싱가포르 감염병청장 등과 만나 각국의 감염병 감시 전략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26 17:01:07[파이낸셜뉴스]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디지털바이오헬스AI연구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사업(AI 스타펠로우십)’에 선정돼 2025년 5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총 115억 원을 투입해 질병을 스스로 추론하고 판단하고 신약을 발굴하는 AI 기술과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개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신진 연구자 중심의 혁신적 AI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바이오·의료 분야의 전문 지식체계를 활용하고 이를 자동으로 확장할 수 있는 추론형 AI 에이전트 개발이 목표다. 김재철 AI대학원 예종철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해, KAIST의 최윤재, 이기민, 안성수, 박찬영 교수 등 신진연구자들과, 주재걸, 김우연 교수 등 중견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들은 KAIST 내 다양한 연구실과 협력해 AI 추론의 이론적 기초부터 실용화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의료 지식체계를 통합해 진단 및 치료의 정밀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고성능 추론 모델 구축, △기호 기반 추론과 신경망 모델을 효율적으로 결합한 융합형 추론 플랫폼 개발, △‘셀 온톨로지(cell ontology)’ 기반의 신약 개발 및 바이오마커 발굴 AI 기술 확보 등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삼성서울병원, 네이버클라우드, 히츠 등 산업계와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료 지식체계를 활용한 임상 진단 AI와 신약 개발을 위한 AI 기반 분자 타겟 탐색, 지식 확장이 가능한 AI 추론 플랫폼의 상용화까지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AIST 디지털바이오헬스AI연구센터장 예종철 교수는 “AI 추론 모델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KAIST가 세계 최고 수준의 신진 연구자들과 함께 바이오·의료 분야에 특화된 AI 기술 개발을 이끌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2025년부터 7년간 진행될 과제 종료 이후에는 참여 신진연구자들이 연구 성과 면에서 세계 1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AI 스타펠로우십은 박사후연구자 및 임용 7년 이내 교원이 프로젝트 리더(PL)로 참여해 주도적으로 연구를 이끄는 신설 사업으로, 대학내의 다수의 연구실과 수요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된다. KAIST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삼성서울병원, 네이버클라우드, 히츠 등과 함께 바이오·의료 융합형 AI 인재를 육성하고, 핵심 기술의 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3 10:49:23공무상 질병휴직 기간 3년을 모두 사용한 뒤에도 새로운 질병이 생겼다면, 별도로 공무상 질병 휴직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이주영 부장판사)는 최근 중학교 교사 A씨가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과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A씨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지난 2015년 9월 학교에서 퇴근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여러 부위의 염좌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의 질환이 생겼고, 같은 해 9월 7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공무상 요양승인을 받았다. 이후 추가 치료를 위해 요양 기간 연장을 신청했지만, 공무원연금공단은 "치료 기간이 종료됐다"며 이를 거부했다. A씨는 2019년 3월 섬유근육통 증후군을 추가로 진단받고, 2020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일반 질병 휴직을 냈다. 휴직 기간이던 2021년 3월 해당 질병이 공무상 추가 상병으로 인정되자, A씨는 교육감을 상대로 '일반 휴직을 공무상 질병 휴직으로 변경해달라'고 세 차례 요청했다. 공무상 질병휴직으로 인정되면 급여가 전액 지급되고, 휴직 기간 역시 더 길게 인정받을 수 있다. 재판부는 2022년 10월 교육공무원법 개정으로 최대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한 점을 거론하며 교육청의 거부처분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최은솔 기자
2025-05-11 18:49:04[파이낸셜뉴스]공무상 질병휴직 기간 3년을 모두 사용한 뒤에도 새로운 질병이 생겼다면, 별도로 공무상 질병 휴직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이주영 부장판사)는 최근 중학교 교사 A씨가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과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A씨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지난 2015년 9월 학교에서 퇴근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여러 부위의 염좌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의 질환이 생겼고, 같은 해 9월 7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공무상 요양승인을 받았다. 이후 추가 치료를 위해 요양 기간 연장을 신청했지만, 공무원연금공단은 "치료 기간이 종료됐다"며 이를 거부했다. A씨는 2019년 3월 섬유근육통 증후군을 추가로 진단받고, 2020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일반 질병 휴직을 냈다. 휴직 기간이던 2021년 3월 해당 질병이 공무상 추가 상병으로 인정되자, A씨는 교육감을 상대로 '일반 휴직을 공무상 질병 휴직으로 변경해달라'고 세 차례 요청했다. 공무상 질병휴직으로 인정되면 급여가 전액 지급되고, 휴직 기간 역시 더 길게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거부 사유는 공무상 질병 휴직 기간인 3년을 모두 사용했다는 것이다. A씨는 교육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냈으나, 각하·기각 결정을 받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A씨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최초의 공무상 질병 휴직 사유인 PTSD와 그 이후 발생한 섬유근육통은 병명, 증상, 치료 방법 등이 다른 별개의 질병"이라며 "기존 질병 휴직 기간이 끝났더라도 새로운 질병에 대해 공무상 질병 휴직을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감은 의학적 소견 등을 종합해 공무상 질병 휴직을 2년 범위 내에서 연장 여부에 관한 재량권을 행사해야 했음에도 이를 전혀 행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과거에는 공무상 질병 휴직이 3년 이내로 제한됐지만, 2022년 10월 교육공무원법 개정으로 최대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한 점을 거론하며 교육청의 거부처분이 부당하다고 재판부는 지적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5-11 14: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