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임명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1일 승격한 질병관리청에 대해 "코로나19 극복이 첫 번째 미션"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역학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게 첫번째 업무"라며 "접촉자 조사나 감염경로 조사 등을 위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교육하는 위기대응분석관이라는 조직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질병청이 되면서 350명 이상의 인력이 증원된 상황이다. 개방형이나 공모직을 통해 외부 전문가도 영입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보건행정이나 질병 관리 쪽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전문 직원을 복지부로부터 질병 관리청으로 전입해 행정력과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권역별 질병 대응센터도 5곳에 만들게 된다. 정 본부장은 "권력별로 만들어질 감염병 대응과를 중심으로 지역과 협업해 코로나19 대응에 매진하도록 하겠다"며 "감염병 업무는 중앙의 역량만 갖고서는 해결이 어렵고 시·도와 또 보건소의 역량이 충분히 확보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보건소 역학조사관을 비롯한 감염병 대응 요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 관련 민·관 협력을 강화하도록 국립감염병연구소도 신설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외에 신종감염병이 있기 때문에 인수공통감염병을 포함한 신종감염병에 대한 진단 또는 조사대응역량을 미리 준비하는 업무를 하겠다"며 "결핵이나 의료감염 또는 항생제 내성과 같은 그런 고전적인 감염병 이슈에 대해서도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건강에 굉장히 위협이 되는 미세먼지, 기후변화 그리고 질병 이외에 손상중독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새로운 질병관리청의 핵심적인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11 16:01:05[파이낸셜뉴스] 국회가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4일 본회의에서 통과 시켰다. 이 법은 아울러 보건복지부 업무를 보건의료분야와 사회복지분야로 나눠 각 분야 전담 차관을 두도록 했다. 재석 282인 중 찬성 275인, 반대 2인, 기권 5인으로 가결됐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08-04 15:03:3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을 공식화하면서 '지방조직 체계' 구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질본의 청 승격 발표와 동시에 "지역체계도 구축해 지역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다"고 언급하면서다. 질병관리청의 지방체계를 구성한다는 밑그림이 완성된 상황에서 지역 공공의료 최전선인 '보건소'와의 역할분담 문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질본 '청' 지방조직 밑그림 나와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질본 청 승격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청 승격을 위해선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하다. 메르스 사태 이후 차관급 조직으로 승격된 질본은 곧 '청'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방조직도 신설될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1대 총선 공약으로 6개 권역에 질병관리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역체계 구축을 언급해 사실상 지방조직을 포함한 질병관리청 승격의 밑그림이 그려진 상황이다. 중앙부처의 소속기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부속기관과 특별행정기관(특행기관)이다. 부속기관은 행정기관에 속해 그 업무를 지원하는 기관을 말한다. 행안부 산하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대표적이다. 특행기관은 중앙부처 업무를 지역에서 효율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거나 업무 전문성·특수성으로 인해 지자체가 맡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경우 설치한다. 고용노동부의 지방고용노동청, 지방국세청의 세무서들이 모두 특행기관이다. ■지방조직, 지방분권에 역행 비판 통상 지역 권역을 나눠 설치될 경우 특행기관이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방조직을 따로 두게 될 경우 현 정부의 '지방분권' 기조와 정면충돌하기 때문이다. '자치경찰제'와 '소방국가직화'가 서로 모순된다는 지적과 유사하다. 현 정부를 포함한 역대 정부들이 '특별행정기관(특행기관)'을 줄이고 권한을 지방으로 넘기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는 점에선 이와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작년말 기준 5107개에 달해 지자체 업무와 겹치거나 지자체 행정에 지나친 간섭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방역의 주역으로 지자체 주도의 행정이 주목받으면서 보건소 조직을 지자체 소속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방역대책, 재난소득 정책 추진 등 지자체가 제시한 해결책이 전국으로 확대돼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다. 한 지자체 고위관계자는 "중앙에서 내려 온 지침 중 지역실정에 부합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며 "특행기관이 생기면 중앙-지방의 의사소통 구조만 복잡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정책 일관성↑ 국가조직 편입돼야 반면 현장에서는 보건소를 국가조직으로 편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공중보건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서다. 보건소가 기초지자체 소속인 탓에 기관장의 입김에 따라 보건 정책이 좌지우지된다는 불만이다. 대표적인 예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공개'다. 기초지자체 간에 경쟁이 붙어 상세한 동선이 공개되는 바람에 개인정보 논란이 일었다. 지방의 한 보건소장은 "보건소 단위에서 전문성을 갖고 의사결정을 하고는 있지만 지자체장에 의해 (정책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며 "보건소 근무자들 대다수가 정부부처, 광역 시·도, 기초 시·군·구로 연계되는 일관된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보건소는 지자체 산하로 둔 채 지역 역량 강화를 도울 수 있는 지역체계를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정부가 특행기관은 만들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전해 들었다"며 "중앙부처, 지자체가 협력해 고용, 복지, 서민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고용복지+센터'와 같은 모델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6-01 14:48:44[파이낸셜뉴스] SPC그룹은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상담원에게 파리바게뜨 빵과 삼립 생수를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된 제품은 서울, 과천, 원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상담원 500여명에게 전달된다. 지원 규모는 빵과 생수 총 2000개이다. SPC그룹은 지난 2월에도 1339 콜센터에 파리바게뜨 빵과 삼립 생수 총 2000개를 지원한 바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1339 콜센터 상담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되고자 자사제품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며 "SPC그룹은 앞으로도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SPC그룹은 지난 3월 한 달 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와 경북지역 대응현장에 직접 찾아가 빵과 생수를 매일 각 1만개씩 총 60만개를 전달했다. 이 외에도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우한 3차와 이탈리아 교민,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총 5000개, 대구경북 결식우려아동에 4000만 해피포인트 지원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방역 의료진을 위한 물품 지원 등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05-27 13:51:38[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여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20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열탈진과 열사병)을 뜻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9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 된 온열질환자는 1841명(사망자 11명 포함)으로 이례적인 폭염을 기록한 2018년(온열질환자 4526명, 사망자 48명)과 비교해 59%(2685명) 감소했지만, 2011년 감시를 시작한 이후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50대 이상의 장년층, 남성, 단순노무종사, 실외, 주로 낮 시간(12~17시)에 많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사망사례는 총 11명으로 40~50대(7명), 실외(9명)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열사병 추정이 대부분(10명)이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올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변화가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갑작스런 무더위 등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가 필요하다"며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작업 시 휴식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심뇌혈관·당뇨병·치매·정신질환 등)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주길 당부한다"며 "더운 날에는 수시로 어린이와 노약자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집안과 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어린이나 노약자를 홀로 남겨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5-17 10:57:39[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감염병과 관련된 보건의료체계 개혁 범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 복수 차관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의료계의 오랜 염원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10일 청와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출범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TF에서 질병관리본부장 출신의 이종구 서울대 교수가 첫 회의를 진행하면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이 TF에서는 이달 말까지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에 따른 보건의료 혁신 방안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청 승격 문제는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에 대한 개정이 돼야 가능하다. 의료계에서는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되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보였다. 실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010년 정부에 복수차관제를 제안한 이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앞으로도 신종감염병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복수차관제도 도입돼 보건분야를 대변할 수 있는 차관이 의료계 현실을 정책에 반영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허울 뿐인 청으로 승격에 대해서는 경계를 보였다. 실제 질병관리본부는 이미 감염병이 유행한 후 두차례에 걸쳐 조직이 개편됐다. 국립보건원이었던 질병관리본부는 2003년 사스 이후 질병관리본부로 조직이 바뀐 것이다. 이후 2015년 메르스를 겪으면서 차관급 질병관리본부로 승격됐다.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지금도 질병관리본부장이 감염병을 진두지휘하는 것이 아니라 브리핑을 책임지면서 보건복지부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대구·경북지역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와서 진두지휘했다면 사망자가 줄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되면 그만한 권한도 함께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청으로 승격한다면 그에 맞는 권한과 인사권이 확보돼야 한다"며 "또 보건복지부 기능 중 보건 기능을 일부 가져와서 힘을 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청으로 승격해도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이므로 통제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 교수는 "감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조직 개편을 했지만 인사권이 없다보니 전문인력을 키우지 못하고 오히려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이 질병관리본부에 내려오는 형식"이라며 "식약처처럼 독립적인 기관으로 분리해 전문인력을 키우고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도 결정할 수 있는 위기대응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5-10 16:06:18[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본부는 산모로부터 채취한 제대혈 중 질병치료 등의 이식에 적합하지 않아 부적격으로 판정된 제대혈도 적격 제대혈과 같이 제대혈정보센터에 전수 등록해 관리한다고 24일 밝혔다. 산모로부터 채취한 제대혈(65cc~80cc) 기준 총 유핵세포 수가 8억 개 미만이거나 감염성 질환에 감염된 경우 등은 부적격 제대혈로 판정한다. 그동안 부적격 제대혈의 경우 제대혈정보센터에 등록·관리를 하지 않아 무단 사용 등의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전수 등록하도록 함으로써 사용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모든 제대혈 은행은 산모로부터 채취한 제대혈이 부적격으로 확인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고유번호, 총 유핵세포 수, 부적격 사유와 확인된 날짜, 처리계획 등을 이번에 새로 구축된 제대혈정보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 또 연구 등을 위해 공급된 부적격 제대혈에 대해서도 연구가 중단되거나 종료된 후 남은 제대혈 등을 30일 이내에 폐기하도록 하고, 폐기 신고서를 제대혈정보센터에 통보하도록 했다. 부적격 제대혈은 질병 진단, 예방 및 치료 등을 위한 의학적 연구, 의약품 제조, 임상시험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해 1000유닛 내외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연구 등에 공급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이번 부적격 제대혈 등록·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부적격 제대혈의 사용에 대한 관리 체계가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 부적격 제대혈이 의학 연구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보관·공급 등의 절차도 합리적으로 개선해 질병 치료제 개발 등 의료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4-24 09:35:1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표현하는 여러 수어 표현 중에서 정부 발표(브리핑) 수어통역에서 사용하는 권장안을 선정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새수어모임에서 앞서 권고한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와 함께 자주 사용된 용어이지만 여러 수어가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어 그 뜻을 바로 알기가 쉽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대한 권장 수어는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표현으로 선정되었으며, 국어원 누리집의 ‘수어/점자 > 수어 > 새수어’에서 수어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공공 수어통역과 관련해 어떤 수어가 새로 생기고 있는지 수시로 조사하고 널리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수어를 지속적으로 선정해 보급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4-21 08:58:21[파이낸셜뉴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을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끈다. WSJ에 리더십 관련 글을 연재하는 샘 워커는 4일(현지시간) '조용하지만 능력 있는 2인자들이 있어 감사하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정 본부장을 집중 조명했다. 워커는 WSJ 기자 출신으로, '캡틴 클래스(THE CAPTAIN CLASS) :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팀을 만든 리더의 7가지 숨은 힘'의 저자다. 그는 "정 본부장이 1월 첫 브리핑 때 입었던 깔끔한 재킷은 투박한 재킷으로 대체됐고 머리를 다듬지 않기 시작했다"면서 "정 본부장은 거의 자지 못하며 퇴근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그는 "3주 전만 해도 정 본부장의 이름을 몰랐던 사람들은 SNS에 정 본부장의 건강을 걱정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커는 불안한 한국인들에게 그녀의 일관된 논리, 정확한 정보 분석, 침착한 대처 능력이 강력한 치료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이 "바이러스가 한국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을 때 공황이 절정에 달했던 한국인들은 본능적으로 그녀를 믿었다고 전했다. 워커는 "정 본부장은 자신에 대해 말하는 걸 싫어하고 SNS를 피하며 나를 포함한 모든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해왔다"고 적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 장에서 한 기자가 "몇 시간이나 자느냐"고 질문하자 정 본부장은 "1시간 이상은 잔다"고 짧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워커는 정은경 본부장 이외에도 미국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 제니 해리스 영국 보건부 차관 등도 모범 사례로 거론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4-05 13:07:30[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에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질병관리본부와 협업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최근 질본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자 국내 연구소, 기업, 대학 등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셀트리온은 추후 질본과 긴밀히 협업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위해 치료제 개발 이익보다는 국책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코로나 19 사태 종식을 위한 절대절명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 현재 전사 연구진들이 24시간 전력을 다해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기존 인플루엔자 멀티항체 신약과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던 경험으로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개발에 집중해 왔다. 셀트리온은 최근 국내 의료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을 공급받아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착수해 항체 개발 작업에 전념하고 있으며, 6개월 내에 항체 물질 개발을 완료하고 식약처와 협의해 즉시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개발에 힘써 더 늦지 않게 이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치료제 개발에 셀트리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 회장은 빠른 시일내 2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 등 세부 진척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3-19 15:0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