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령층의 결핵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연 1회 무료로 진행되는 결핵검진을 방역당국이 집중 홍보에 나선다.질병관리청은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고령층 대상 무료 결핵 검진을 오는 10월부터 집중적으로 홍보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홍보는 ‘기침=신호, 검진=보호’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매년 1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결핵을 조기 발견하면 나와 가족, 이웃을 보호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결핵환자 수는 1만9540명(인구 10만 명당 38.2명)으로, 지난 2022년(2만383명, 10만 명당 39.8명) 대비 4.1%(843명) 줄었다. 다만 65세 이상 결핵환자 수는 9082명(10만 명당 119.5명)으로 지난 2022년(9069명, 10만 명당 153.4명) 대비 소폭 증가했고, 환자 중 노인층 비율은 지난 2018년 45%에서 지난해 58%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올해 4·4분기(10~12월) 동안 ‘65세 이상 매년 1회 결핵검진’의 중요성을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로 포스터, 대중매체, 옥외광고 등을 활용,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무료 결핵검진을 받으려면 보건소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지자체 예산 소진 시까지 운영하므로 자세한 사항은 거주지역 보건소로 방문 또는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져 결핵 발병 위험이 높고, 전형적인 결핵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결핵검진이 중요하다”며 “가족·친척들이 함께 모이는 이번 추석 연휴 이후, 2주 이상 기침, 가슴통증,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는 반드시 결핵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2 09:36:05[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이 신규 변이에 대응할 백신 500만회분을 이번주 중 도입을 완료한다.질병청은 2024~2025절기 코로나19 접종에 활용할 화이자 신규 변이(JN.1) 백신 초도물량 419만 회분이 9일 국내 도착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81만회분도 이번주 중 도입해 총 500만회분이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확보하는 화이자 백신 물량은 총 523만 회분으로, 잔여물량 23만 회분은 향후에 도입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그동안 JN.1 변이 대응 신규 백신의 신속한 국내 도입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각 제약사와 품목허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으며, 해당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30일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참고로, 모더나 JN.1 변이 대응 신규 백신도 국내 품목허가 진행 중으로 허가 이후 접종시기에 맞춰 총 200만 회분을 순차적으로 국내 도입할 예정이며, 합성항원 노바백스 백신도 긴급사용승인 후 총 32만 회분을 도입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며, 제약사별 JN.1 변이 대응 신규 백신이 올해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09 09:04:35[파이낸셜뉴스] 질병청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장 등 정부 6개 개방형 직위 채용을 실시한다. 인사혁신처는 2일 정부 고위공무원단 및 과장급 직위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24년도 9월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직위는 총 6개다.기획재정부, 국세청, 방위사업청, 질병관리청 등 5개 부처의 고위공무원단 4개, 과장급 2개 직위이다. 고위공무원단 직위는 기재부 및 방사청의 감사관, 국세청 납세자보호관,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장이며, 과장급 직위로는 법무부 대구소년원 및 춘천소년원의 의무과장이다. 이 중 납세자보호관은 경력개방형 직위로 민간인재만 지원할 수 있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장은 국가 백신연구개발 정책 기획, 감염병 백신개발 및 실용화 연구, 백신 임상시험 정책 및 임상연구 등 센터 업무를 총괄하는 고위공무원단 나등급 직위이다. 감염병 및 백신 또는 이와 관련된 생명과학·의학 분야의 연구·개발·임상·기획·평가·관리 등에 대한 경력·자격증·실적요건 등을 충족하는 전문가는 지원할 수 있다. 기재부 및 방사청의 감사관은 본부와 그 소속·산하기관에 대한 감사, 부패방지 정책수립, 공직기강 확립, 공직자 재산등록·심사, 퇴직공직자 취업제한업무 등 감사관실 소관 업무를 총괄하는 고위공무원단 나등급 직위이다. 중앙행정기관 또는 지자체에서 감사 관련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한 5급(상당) 이상 공무원 근무경력이 있는 사람 등이 대상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개방형 직위 공고 및 서류접수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나라일터(gojobs.go.kr)와 각 부처 누리집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란 개방교류과장은 “정부혁신을 선도하고 일 잘하는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개방형 직위 관련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역량을 갖춘 유능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9-02 10:50:56[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대비 3605억원 감액된 1조2698억원을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대비 22.1% 줄어든 예산으로 질병청은 상시·신종 감염병 및 만성질환 예방관리 등 고유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우선 새로운 감염병 유행에 대한 선제적 대비·대응을 위해 투자한다. 테러 가능성이 높고 실제 발생사례가 있는 대표적인 생물학무기 중 하나인 탄저의 백신 비축 필요성 등을 고려해 종전의 두창백신 외에 탄저백신 비축(초동대응용 5만명분) 예산 48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공·항만 확장(인천공항 T2 4단계 확장 등)에 따른 업무시설 등을 신규로 임차하고, 전자검역시스템 추가 구축(6대) 및 운영 등 검역관리 예산을 전년 123억원에서 129억원으로 늘렸다. 상시 감염병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퇴치하기 위해 재정투자를 확대한다. 국가예방접종(NIP)을 효율적.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예방접종 효과평가에 5억원, 및 차세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예산 63억원을 신규로 반영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 무료접종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며, 코로나19 백신 구매비는 NIP와 동일하게 지자체에서 재원을 일부 부담하는 지자체 보조사업으로 전환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산은 전년 4293억원에서 2242억원으로 감축한다. 2030년 국내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 환자 관리, 공동노출자·군집사례 심층역학조사 등 관리강화를 위한 전담인력(15명)을 신규로 배치하고 사업 예산은 3억원 늘린 20억원으로 책정했다.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건강위해 예방을 위한 예산투입을 지속한다. 희귀질환 의심 환자가 조기에 진단 및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희귀질환 진단지원’ 사업을 400건에서 800건으로 확장한다. 찾아가는 희귀질환 진단지원도 5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린다. 내년 1월 손상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 및 시행에 따라 중앙손상관리센터 1개소 설치 및 국가손상관리위원회 운영 등 국가손상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예산을 4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국가보건의료 역량 제고를 위한 재정투자를 확대한다. 신종 감염병 유행 대비·대응 차원에서 mRNA 백신 플랫폼 확보를 위한 지원사업에 290억원을 신규 투입하고 우선순위 감염병 백신 등 개발하여 신속개발 체계를 사전에 구축하기 위한 신규 예산을 34억원 편성했다. 국가바이오 플랫폼 구축 및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를 위한 고품질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헬스케어 인공지능 개발 연구 등 미래의료기술 발전을 위한 투자 예산을 증액했다. 헬스케어 인공지능 연구지원에는 12억원을 배정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미래 팬데믹에 대한 철저한 대비체계 마련, 사회·환경 변화 등에 따른 감염병 및 만성질환 관리, 백신·치료제 신속개발 지원 등 감염병 위기 또는 일상 속 건강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건강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예산을 충실히 반영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30 09:33:18[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여름철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에서 “코로나19 표본감시 분석 결과 8월 4주차 입원 환자 수가 1164명으로 지난주보다 2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 3주차 기록인 1464명에서 300명 감소한 수치이다. 질병청은 최근 발생 동향과 작년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하면 코로나19 환자 발생 규모도 애초 예상했던 주간 최대 35만명보다 훨씬 적은 20만명 이내 발생이 예측된다고 전했다. 치료제 수급은 이번주 중에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질병청이 예비비로 확보한 코로나19 치료제 26만2000명분은 이번주까지 도입해 신속하게 전국 보건소와 약국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치료제 재고량은 평균 4~5만명분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번주에 10만명분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최근 하루 치료제 사용량이 5000명분인 것을 감안하면 현장에 하루 사용량의 20배 이상 재고량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또 식약처도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자가검사 진단키트를 온라인 판매처, 편의점 등에서 소비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보건복지부도 코로나19 환자가 중증도에 따라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가지정 입원 치료병상, 긴급치료병상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병상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의료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교육부에서는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용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학교 현장에 시행했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증상이 심한 경우 증상 지속 기간동안 쉬고 증상이 사라진 다음날부터 등교하며 쉬는 기간의 출석 처리를 인정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 변이에 효과적인 JN.1 신규 백신을 도입해 10월부터 실시할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준비 중이다. 10월에 도입할 JN.1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등 여러 국가가 활용할 예정인 신규 백신으로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KP.3에도 충분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질병청은 코로나19가 고령층의 건강피해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의 예방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석 기간중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8 15:39:40[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3일 경희대학교병원에서 '2024 질병청-복지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R&D)사업 중간 성과교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체내의 다양한 미생물 종들로 구성된 생태계를 의미한다. 미생물(microbe)와 생태계(biome)의 합성어다. 이번 성과교류회는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100여명의 학·연·산·병 연구진들이 모여 지난 2023년부터 수행해 온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의견 교류 및 협력 논의를 진행하는 자리다.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공동으로, 5년(2023~2027년) 동안 임상정보, 인체 유전체 데이터 표준화, 진단·치료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표준화된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시료 및 유전체 데이터 수집 분석을 통해 국내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고, 치료가 어려운 인체 질환 극복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신기술을 접목, 새로운 진단·치료제 등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성과교류회에서는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 운영체계(국립보건연구원 이광준 과장)소개를 시작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표준화를 위해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염기서열 분석 컨소시엄, 정도관리센터 운영 결과를 공유한다. 복지부에서는 5개 연구팀이 장, 피부, 구강 호흡기, 비뇨생식분야 비교임상연구와 염증성 장질환 치료기술 개발 주제 발표를 통해 연구 진행 현황 및 중간 성과를 공유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앞으로도 연구자들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교류의 장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분야에서 학술교류 및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괄목할만한 성과 달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3 09:40:00[파이낸셜뉴스] 원숭이두창(엠폭스)이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병하면서 전 세계적 전염을 두고 경계 심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오후 12시 47분 현재 HLB테라퓨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3% 오른 9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엠폭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이외 대륙에서 발생한 첫 번째 엠폭스 발병 사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 아프리카에서 확산하고 있는 엠폭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엠폭스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확산하기 시작해 변이 바이러스(Clade 1b)가 등장하면서 주변 국가로 퍼졌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아프리카에서 1만7000명 이상의 엠폭스 의심 사례와 517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 증가한 수치다. HLB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에스제이팜 지분을 100% 인수하고 기후변화로 코로나19, 엠폭스와 같은 감염병 발생주기가 짧아진 것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HLB테라퓨틱스는 질병청으로부터 ‘2023년 코로나19 백신 보관·유통 사업자’로 선정돼 공적 코로나 백신을 독점적으로 관리한 바 있으며 지난해 콜드체인 사업 강화에 나섰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6 12:47:3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8월 둘째주 기준 135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주 전 226명 대비 500.4%나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5일 학계·의료계 전문가가 참여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마스크 착용 권고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마련했다. 치료제는 순차적으로 추가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500% 늘었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유행 동향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달 2주차 입원환자 수는 잠정 135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3주차 기준 226명 대비 500.4% 급증했다. 지난달 4주차 기준 472명, 이달 1주차 기준 869명 등을 나타냈다. 올해 코로나19 전체 입원환자 수는 1만 3769명이다. 이들 중 65.4%인 9000명이 65세 이상 환자로 가장 많았다. 50~64세는 2506명으로 18.2%를 차지했다. 19~49세는 1407명으로 10.2% 수준이다. 유행 중인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계통 점유율은 오미크론 JN.1 계열의 세부계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달 기준 KP.3의 점유율이 45.5%로 가장 높았다. KP.3 변이는 전 세계에서 증가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모니터링 변이로 선정해 이를 감시 중이다. 현재까지 면역회피능력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중증도가 증가했다는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 질병청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코로나19 KP.3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진행된 유럽에서 KP.3 변이가 최근 유행 원인 중 하나로 판단하지만, 중증도와 백신 효과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청, 새로운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마련 질병청과 민관협의체는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증가세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손 씻기, 환기, 기침예절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강조했다.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추가했다.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등에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였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과 불필요한 만남 또는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아울러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경우 집에서 쉬고, 회사·단체·조직 등도 구성원이 아프면 쉴 수 있도록 병가 등을 제공해 줄 것을 제안했다. 현재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는 6월 말 1272명분에서 7월 말 4만2000명분으로 사용량이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여름을 상회한 규모에 일시적으로 공급 차질을 빚기도 했다. 질병청은 현재 신속하게 추가 구매를 추진해 물량을 확보 중으로, 이달 말까지 전체 담당약국에 여유분을 고려한 물량을 충분히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추가 확보한 치료제가 공급되기 시작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이달 마지막 주까지는 전체 담당 약국에 여유분을 고려한 치료제 물량이 충분하게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질병청은 "현재 변이 비중이 가장 높은 KP.3는 중증도와 치명률이 이전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돼 초기 코로나19와 전혀 다르다"며 "이번 유행에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6 06:30:38[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실시한 매개모기 조사에서 삼일열원충이 확인됐다며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질병청은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에 따라 매개체 관리를 위해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매개모기 내 원충보유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31주차(7월30일~7월31일)에 채집된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삼일열원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질병청은 국방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개체수 변화 및 감염률을 감시 중이다. 올해는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수가 지난해 4.4마리에서 6.5마리로 증가했고 특히 지난주 파주시에서 채집한 모기 102마리 중 4마리(클레인얼룩날개모기)에서 말라리아원충을 검출했다. 올해 들어 7월 31일까지 군집사례 발생 및 매개모기 개체 수 증가에 따라 총 9개 지역에 경보가 발령됐으며, 이번에는 매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게 됐다. 다만, 현재까지 말라리아 환자는 총 349명으로 전년 동기간(450명) 대비 16.9% 감소한 상황이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발생한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환자 간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2주) 이내이고 거주지 간 거리가 1km 이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로, 올해 총 24건(8월3일기준)이 발생했다. 주요 추정 감염경로는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시간에 △야외에서 체육활동(풋살, 테니스, 조깅, 낚시 등)으로 땀이 난 상태에서 휴식할 때 △매개모기의 산란과 생육이 용이한 호수공원 및 물웅덩이 인근에 거주 및 산책하면서 모기에 물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양성이 확인됐고, 야외활동 증가로 말라리아 환자가 지속 발생 중이므로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객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활동 자제, 긴 옷 착용 및 기피제 사용, 취침 시 방충망(모기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 청장은 "의심 증상(발열, 오한 등) 발생 시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07 09:07:59[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이후 다음 팬데믹 대비를 위한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 전면 개정 초안을 마련했다.질병청은 20일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 전면 개정 초안을 전문가 심포지엄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은 매년 발생하는 계절인플루엔자가 아닌 신종 또는 변종에 의한 대유행에 대비한 계획으로 지난 2006년 제정돼 지난 2011년과 2018년 두 차례 개정된 바 있으며, 이번이 6년 만의 개정이다. 개정안은 그간 인플루엔자 대응에 대한 평가와 코로나19 대유행의 교훈을 토대로 유행 규모를 최소화하고,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인플루엔자는 역사상 가장 큰 유행과 사망을 초래한 대표적인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다. 매년 유전자 일부가 변형(소변이)돼 계절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며, 대유행은 서로 다른 바이러스 유전자의 재조합으로 새로운 바이러스가 탄생(대변이)해 발생한다. 최근에는 병독성이 높은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류, 철새 등 조류뿐 아니라 고양이, 돼지, 소 등 다양한 포유동물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동물에서 사람으로 감염돼 사망한 사례들도 계속 보고되고 있고, 최근 미국에서 포유류인 젖소 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전파된 사례는 사람 간에도 전파가 가능함에 대한 위험신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음 팬데믹이 신종인플루엔자가 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코로나19를 교훈 삼아 미리 준비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 개정안을 마련했다. 신·변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발생 시 코로나19를 뛰어넘는 대규모의 유행과 중증화·사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대유행 상황에서 유행 정점기를 최대한 지연시켜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중증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계획과 이번 개정안의 차별점은 △조기 감시를 통해 유행 발생 전(前) 단계에서 위험신호를 탐지하고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을 판별하는 것 △핵심 수단인 백신 개발을 100일·200일로 단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 △원헬스 전략을 통한 인수공통감염의 공동감시 및 경보 등이 새로이 추가돼 대비 단계에서의 중점과제를 구성하고 있으며, 유행 단계별 피해 최소화 전략을 대응 단계별로 구체화해 제시했다. 세부 계획으로는 △국외 발생 감시와 국내 유입 및 국내 발생 감시 범위를 확대하고 변이바이러스를 신속히 확인하는 검사법을 개발하며 △초기 6개월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치료제·방역물자 등을 사전에 비축하고 △다양한 백신 플랫폼을 개발 및 선정된 우선순위 병원체에 대한 시제품을 사전에 개발해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며 신속하게 대규모 접종을 위한 접종센터 등 인프라를 미리 구축하고 △원헬스 통합 감시 및 관리를 위한 조기경보체계 개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응 분야에서는 유행 초기, 확산기, 회복기로 구분해 해당 시기 주요 과제와 방역 전략을 담았으며, 초기 3일 계획을 예시로 수록했다. 특히 사회 필수 기능을 유지하고 장기간 일률적 봉쇄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 대응 조치를 효과성과 비용 효과에 근거해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질병관리청은 금일 심포지엄을 통해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 개정안에 대한 전문가 논의를 진행하며 향후 전문가 및 관련 부처 의견을 수렴해 조속한 시일 내에 최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향후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비해 전략을 수립하고자 한다”며 “이번에 마련한 계획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이번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을 향후 국제사회에도 공유해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을 선도하는 계기로 삼겠다” 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20 13:4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