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품질 테스트 중이던 연구원 3명이 밀폐된 실험실 내부에서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자동차와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께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전동화품질사업부 차량 성능 테스트 체임버에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연구원 40대 A씨와 30대 B씨, 협력업체 소속 연구원 20대 C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들이 발견했다. 3명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는데 사망 판정을 받았다. 숨진 연구원들은 이날 낮 12시 50분께 차량 품질과 관련한 테스트를 위해 체임버 안으로 들어갔다. 체임버는 차량 1대가 들어가는 정도의 크기로, 연구원들은 이곳에 배기가스와 관련한 실험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들이 3시간 넘도록 체임버에서 나오지 않자 동료들이 찾아 나섰고 3명 모두 테스트 중이던 차량 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테스트 중이던 차량의 배기가스에 질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9 17:59:38[파이낸셜뉴스] 중국 허난성에서 냉동트럭 화물칸을 타고 퇴근하던 여성 8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냉동트럭에 탔던 여성 8명이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트럭 운전자는 전날인 15일 오후 10시쯤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정차했다가 차 문을 열고, 화물칸에 타고 있던 승객 8명이 질식해 의식을 잃은 것을 발견했다. 이후 소방당국에 긴급구조를 요청했으나 이들은 다음날 오전 3시께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희생자들은 모두 인근 쇠고기 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40~50대 여성 노동자로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당일 초과 근무를 한 탓에 버스를 타고 귀가할 수 없게 되자 해당 트럭을 타고 귀갓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화물칸 내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질식사의 원인이 됐다. 당국은 차량 운전자와 관련 책임자 등을 상대로 이들을 불법으로 트럭 화물칸에 태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8 09:02:48[파이낸셜뉴스] 갓 태어난 아기를 발로 눌러 질식사 시킨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충북 충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20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5시쯤 충주 연수동의 한 아파트 방 안에서 출산한 뒤 아기가 울자 얼굴을 발로 밟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출산 이후에는 6시간여 동안 잠을 잔 것으로 조사됐다.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전 11시쯤 방 안에서 탯줄이 붙은 채 숨진 영아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모님에게 임신 사실을 숨겼는데 울음 소리가 새 나가면 들킬까 봐 그랬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0 13:24:48[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의 사망 원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1차 소견이 나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국과수 부검 결과 피해 여성이 질식사라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다만 경찰은 "질식 경위는 섣불리 단정 짓기 어려워 조금 더 판단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10시 24분께 서울 구로구의 한 만화방에서 4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9시40분께 서울 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 검시 등을 통해 타살 정황을 확인한 뒤 용의자를 추적했다. A씨는 무직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16 19:13:11[파이낸셜뉴스] 지난 2021년 서울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소화약제 누출사고와 관련해 시설 관계자 등 8명이 약 2년 3개월만에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서원익 부장검사)는 해당 건물의 소방시설 공사 관계자 6명과 현장소장, 방재실 책임자 1명 등 총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소방시설 공사 관계자들은 건물신축공사에 해당하는 1차공사 당시 이산화탄소 소화설비의 배관과 밸브 시공을 부실하게 한 후 성능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내환경공사인 2차 공사 당시 소화설비 작동 경보시스템 차단에 관여한 현장 소장과 방재실 책임자도 같은 혐의가 적용됐다. 사건이 발생한 건물은 이산화탄소 소화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시공돼 이산화탄소가 이동하는 밸브와 배관에 틈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작업자들이 실수로 소화설비 스위치를 눌러 소화약제 속 이산화탄소가 뿜어져 나왔고, 소화설비 작동 경보시스템도 차단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10월 23일 당시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 지하에서 이산화탄소를 뿜는 무게 58㎏, 용량 87ℓ의 약품이 누출돼 근로자 4명이 질식사하고 19명이 다쳤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2-02 19:13:14[파이낸셜뉴스] '삼킴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죽을 급하게 떠먹여 사망케 한 요양보호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6단독)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요양보호사 A씨(59)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요양보호사인 A씨는 지난해 8월 전남 화순군 소재 요양원에 입원 중이던 80대 환자 B씨에게 죽을 급하게 떠먹여 기도 폐색성 질식사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치아가 없어 삼킴 장애로 인해 묽은 죽으로만 식사를 하던 상태였다. 사건 당일에도 홀로 55초마다 1회씩 죽을 떠먹으면서 30여분간 천천히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A씨는 1분 20초 동안 5회에 걸쳐 죽을 급하게 떠먹여 줬고, 결국 B씨는 이후 호흡 곤란을 보여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숨졌다. A씨는 “입에 흘러내린 죽을 입 안으로 넣어 줬을 뿐, 급하게 떠먹인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당시 요양원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주의의무위반으로 환자가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업무상 과실로 피해자를 사망하게 하는 중대한 결과를 발생시키고도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유족에게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는 상태고, 사망 환자가 당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11 06:43:33[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에서 남성에 성폭행 당한 후 살해된 여성의 사망 원인이 '질식사'로 잠정 결론났다. 지난 21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피해자가 머리 등을 폭행 당한 흔적이 있고 주된 사인은 ‘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추정된다”라는 내용의 구두소견을 냈다. 이는 범인 최모씨(30)가 A씨를 단순 폭행했을 뿐 아니라 목을 졸라 죽이려 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도 연결된다. 그간 최씨는 “강간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라면서도 “(피해자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라고 주장해왔지만 이와 배치되는 내용인 것이다. A씨는 지난 17일 서울 신림동에 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최씨의 폭행으로 크게 다쳐 치료 받다 지난 19일 사망했다. 당시 최씨는 금속 재질의 너클(손가락에 반지처럼 끼우는 둔기)을 양손에 착용하고 피해자를 폭행했다. 경찰은 최씨의 휴대폰과 노트북에 대한 포렉식을 진행하는 등 계획범죄를 입증하기 위한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오는 2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최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22 06:25:47[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남성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한 사형수가 구치소에서 식사 도중 질식 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 20분쯤 히로시마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사형수 우에다 미유키(49)가 저녁 식사를 하다 음식물이 목에 걸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우에다를 발견한 교도관들이 그의 입에서 음식물을 제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사인은 질식사였다. 당시 히로시마 교도소에는 쌀밥, 야키소바, 계란프라이, 햄감자 샐러드, 스파게티 샐러드, 생선 완자 등이 배식됐다. 다만 어떤 음식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에다는 평소 다발성 질환을 앓아 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망하기 전인 지난 10일에도 식사를 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이때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어 교도소로 다시 복귀했다. 일본 법무성은 “사고사로 보고 있으며 교도소 직원들의 조치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우에다는 2009년 빚을 갚지 않기 위해 돗토리현에서 두 남자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술집 종업원 출신인 우에다는 당시 트럭 운전사 야베 카즈미(당시 47세)에게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먹인 뒤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전자제품 가게 주인 마루야마 히데키(당시 57세)를 같은 방식으로 살해한 혐의도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19 09:02:38[파이낸셜뉴스] #. 30대 주부 김모씨는 최근 화장실 청소를 하려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를 사용하기 전에 미리 구연산 가루를 뿌려둘까 했었는데, 혹시 몰라 찾아본 인터넷에서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구연산 가루의 경우 빨래에도 쓰고 그릇을 씻을 때도 써서 청소 용액과 시너지를 낼 줄 알았는데 일본에서는 주부가 이때 발생하는 가스로 죽었다고 하니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 계속 따로따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위생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 사용도 빈번해지고 있다. 하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락스에 산성제품 더하면 염소가스 발생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성분)이 들어있는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를 사용할 때는 다른 산성의 욕실세정제나 식초, 구연산 등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인체에 치명적인 염소가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질식사하는 경우도 있다. 또 금속과 접촉하면 부식을 야기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인 경우도 장시간 방치 시 부식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호흡기 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분무기형 제품)는 사용 중 흡입하거나 눈·피부에 튈 가능성이 있다"며 "사용 시에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환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욕실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제품에 표시돼 있는 액성 및 주의사항, 응급처치 등을 확인한 뒤 사용하고,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소비자원 측은 "원액을 마시거나 혹은 눈에 들어가거나 피부에 닿았을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다량의 물을 마시거나 즉시 씻어내는 등 응급조치를 취하고 의사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곰팡이-물때 제거용 구별해 사용해야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를 구매시에도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안전기준 확인 마크 표시 여부다.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는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에 해당하는 품목이다. 따라서 안전기준 확인 마크와 신고번호를 확인하고, 정상적으로 등록·관리되는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또 제품 표시사항 중 '품목'에 기재돼 있는 내용이 사용할 목적에 적합한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곰팡이 제거를 우선으로 고려할 때는 품목이 '살균제'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욕실 물때 제거 등 세척을 함께 고려할 때는 '세정제 살균제'를 고르는 것이 좋다. 아울러 구매하기 전에 집에 있는 욕실용 세정제의 '액성(pH)'을 확인해봐야 한다. 염소가스 발생을 미연에 막기 위해서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 및 기타 락스 제품의 액성은 알칼리성 또는 약알칼리성으로 되어 있다"며 "집에 있는 다른 욕실세정제가 산성 또는 약산성인 경우 기존 제품과 섞어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1-07 15:06:55[파이낸셜뉴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경기 평택시에 있는 SPC 계열의 SPL 제빵공장에서 빵 소스 배합 작업 중 사고로 숨진 20대 근로자의 사망 원인을 질식사로 추정했다. 21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23)씨를 부검해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구두 소견을 경찰 등에 전달했다. 다만, A씨의 사망 원인에 대한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오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께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가 교반기에 끼임 방호장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책임이 있는 공장 관계자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SPC그룹 계열 SPL 본사와 제빵공장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SPL은 SPC 그룹의 계열사다. SPC 프랜차이즈 매장에 빵 반죽과 재료 등을 납품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10-21 19:5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