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루에 스무 번씩 화장실을 가야 하는 30대 여성이 염증성 장질환을 가지고 사는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매체 웨일즈온라인에 의하면, 콘월에 사는 캐롤라인 에더리지(31)는 염증성 장질환(IBD)의 하나인 대장염을 앓고 있다. 그는 수시로 화장실에 가야하고 끔찍한 복통, 혈변, 구강 궤양, 피로로 오랫동안 고생하고 있다. 제대로 진단을 받기까지는 20년이 넘게 걸렸다. 그는 "다섯 살때부터 경미한 증상이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심해졌다"며 "10대부터 20대 초반에는 증상이 끔찍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에더리지는 여러 차례 의사를 만났지만 대부분 불안으로 인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진단 받았다. 그러던 중 20대 때 아버지에게 가족 중에 크론병과 대장염을 앓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여러 검사를 받은 끝에 그는 26세에 염증성 장질환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영양사에게 식단에 대한 조언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증상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증상을 완전히 없애 줄 치료법은 없다. 에더리지는 대장염이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는 "먹는 걸 정말 조심해야 하고, 언제 화장실에 가야 할 지 몰라 외출하기도 두렵다"고 말했다. 또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일주일에 3일만 일하고 있으며, 쉬는 날엔 대부분 휴식을 취한다"고도 강조했다. 소장과 대장 등 위장관에 염증 궤양 발생하는 질환 염증성 장질환은 소장과 대장 등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에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항문과 가까운 직장에서 염증이 시작해 점차 근위부 대장으로 진행되며, 소장은 침범하지 않는다. 증상은 병변의 범위와 염증 정도에 따라 다르다. 설사 등 배변 습관의 변화와 혈변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여기에 점액변, 잔변감, 배변급박감 등이 나타나거나 식욕 부진, 오심, 구토, 피로감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 복통, 체중 감소다. 그 밖에 직장 출혈, 항문 통증, 변비, 복부종괴, 발열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최근 5년 간 30% 증가했다. 한편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환경적 요인 및 유전적 요인과 함께 장내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질병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환자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1 19:59:15[파이낸셜뉴스]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 자회사 앱트뉴로사이언스는 자사 뇌질환치료제 개발을 이끌고 있는 정종경 사장이 세계 최초로 볼프람증후군(Wolfram syndrome)의 근본 원인을 겨냥한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생명과학분야 글로벌 저명 학술지 엠보리포트(EMBO Report)에 논문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정종경 사장이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교수로 겸직하면서 이끌고 있는 연구팀을 통해서 진행됐다. 볼프람증후군은 50만명당 1명의 유병률을 보이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아 당뇨병, 시신경 위축, 청각 장애 등이 나타나고 다양한 내분비 및 신경학적 문제가 동반돼 환자 대부분이 20-30대의 젊은 나이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 질병은 WFS1 또는 CISD2라는 유전자에 발생한 돌연변이로 인해 발병하며 환자의 약 81.8%가 WFS1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WFS1 유전자는 33.4kb(킬로베이스)의 대형 유전자로 현재까지 유용한 치료기술도 없고 유전자가 너무 커서 유전자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지난 9일 발표된 정종경 사장의 논문에 의하면 볼프람증후군의 두 원인 유전자(WFS1, CISD2)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한다. 즉, 두 유전자 중에 하나가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유전자의 작용을 강화하면 질병이 치료된다는 것이다. 정종경 사장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CISD2 서열에서 유래한 펩타이드 치료제를 고안했다. 이 펩타이드는 볼프람증후군의 핵심적인 병리 현상인 칼슘 항상성 붕괴를 회복시키는 강력한 치료효과를 유도하며 CISD2 돌연변이는 물론 WFS1 돌연변이에 의한 볼프람증후군 동물 모델도 매우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특히 정종경 사장이 이번에 논문 발표와 더불어 특허를 출원한 치료제의 특징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펩타이드 기반 약물은 표적 특이성이 높고 생체 적합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도 큰 장점이 있어서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정종경 사장이 출원한 특허에는 이 펩타이드의 서열을 활용한 DNA 치료제, mRNA 백신, AAV를 활용한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권리까지 명시돼 있다. 앱트뉴로사이언스 관계자는 “정종경 사장의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 최초의 볼프람증후군 치료제 개발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 특허 기술을 앱트뉴로사이언스 또는 에이프로젠 등 계열사에서 도입해 상용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0 10:54:3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HLB그룹에 편입된 바라바이오가 ‘HLB라이프케어’로 사명을 변경하고 만성질환의 예방부터 진단,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새출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문·영문·중문·일문 등 4개 국어 버전의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모바일 페이지도 새롭게 선보였다. HLB라이프케어는 ‘당뇨병 명의’로 꼽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가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HLB글로벌에 인수된 후 이번에 사명 변경과 홈페이지 개편 등을 통해 만성질환 토탈케어 전문 기업으로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HLB라이프케어의 가장 큰 경쟁력은 만성질환에 대한 의료 빅데이터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는 이 같은 자산을 기반으로 ‘AI 기반 만성질환 예측 플랫폼 개발’과 ‘개인 맞춤형 만성질환 예방·진단·관리 의료기기 개발’, ‘만성질환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 3가지 프로젝트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AI 기반 만성질환 예측 플랫폼과 개인 맞춤형 만성질환 의료기기의 경우 올해 말 개발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HLB라이프케어는 만성질환 토탈 케어 기술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의료서비스 기업 솔닥과 ‘만성질환 디지털 의료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비접촉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이노피아테크와 ‘만성질환 솔루션을 비접촉·비대면 진료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 같은 HLB라이프케어의 파트너십 강화 행보는 자사의 만성질환 예측 및 관리 기술을 디지털 진료 시장 전반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송수 HLB라이프케어 대표는 “당사는 만성질환 부문에 있어 독보적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AI 플랫폼 기술과 디바이스까지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시니어의 만성질환을 AI예측과 맞춤관리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8 16:56:33"구강세정기로 국민 잇몸질환 예방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인류가 앓고 있는 질병 수는 국제질병분류표 등재 기준 총 1만2420개다. 이중 인간이 가장 많이 앓는 질환은 잇몸질환(치주염)이라고 한다. 이계우 아쿠아픽 대표(사진)는 6일 "구강세정기와 함께 전동칫솔 등 오랄케어 제품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쿠아픽은 국내 구강세정기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쿠팡에서 60% 이상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이는 브라운과 오랄비, 파나소닉, 필립스 등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구강세정기와 전동칫솔 등 누적 판매량은 1000만개 이상이다. 이 대표가 창업을 통해 아쿠아픽을 일군 배경에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 있다. 그는 충남 청양 농가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하지만 9살에 갑작스레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그는 "어린 나이에 농사는 기본이고 약초, 버섯, 감 등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을 내다 팔아야 했다"며 "일찍 다양한 시행착오를 경험한 것이 오늘 날 기업가로 활동하는 데 있어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대학에 입학한 뒤 경제학·경영학을 공부했다. 이때부터 이미 마음속에는 창업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는 "김우중 회장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읽고 큰 감흥을 받았다. 리포트도 '기업가의 사회적 윤리와 책임'이란 주제로 작성했다"며 "대학생 때 이미 기업을 일으켜 국가에 기여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고 소회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글로벌 치과용 의료기기 회사인 독일 카보 한국 법인에 입사했다. 이곳에서 독일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각지로 출장을 다니며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 이 대표는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사람들이 칫솔·치약으로 매일 치아를 관리하는데 치과에는 환자들이 넘쳐 나는 것이었다. 한 치과의사에 이유를 물으니 '치주포켓'을 지적했다. 그는 "치아는 칫솔, 치아 사이는 치실로 해결할 수 있지만 치아와 잇몸 사이 치주포켓은 반드시 구강세정기로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북미와 유럽 등에서는 이미 일반화한 구강세정기를 국산화해야겠다는 판단이 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1년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우선 대만에 있는 업체를 통해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구강세정기를 만들었다. 그는 수차례 노력 끝에 홈쇼핑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다. 아쿠아픽 구강세정기는 CJ홈쇼핑과 현대홈쇼핑, GS홈쇼핑 등에서 활발히 판매됐다. 그렇게 10년 정도 사업을 운영해보니 입소문을 타고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구강세정기 구매 요청을 받을 수 있었다. 이를 위해서는 독자적인 생산라인이 반드시 필요했다. 우선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본사에 생산라인을 구축한 뒤 중국 상하이 지사를 만들어 제품을 생산했다. 이 대표는 "2014년 말레이시아에 제품을 처음 수출할 수 있었으며, 당시 임직원과 기념회식을 하며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며 "현재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일본, 이란, 터키, 폴란드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 구강세정기를 수출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랄케어를 넘어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그는 "최근 비강세정기를 출시하는 등 헬스케어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며 "기업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국 25만여개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함께 하는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KIBA) 회장을 역임 중이다. 수년 동안 노력 끝에 KIBA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산업단지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KIBA와 산단공 주관으로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수출박람회(가칭)'를 열기로 했다. '한국의 캔톤페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수출기업뿐 아니라 정부와 국회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06 18:47:19삼성전자가 임직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반도체 생산공정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선다. 8인치 웨이퍼 자동화 라인을 확대하고 웨이퍼 이동 박스의 무게를 약 22% 가량 줄이는 등 근무 시 체력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는 2일 사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반도체 생산직 임직원의 근골격계 근무 환경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근골격계 질환은 단순 반복 작업에 따라 허리, 목, 어깨, 팔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적인 작업을 지속해 손상이 누적되면 손가락, 손목, 어깨, 목, 허리 등에 만성적인 통증이나 감각 이상까지도 발전될 수 있는 대표적인 직업성 질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디바이스경험(DX)·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안전책임자(CSO) 등이 포함된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고, 10월에는 노사 공동 TF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후 TF는 임직원의 근골격계 근무 환경 개선 아이템을 발굴해왔다. 협의를 거쳐 TF는 △8인치 웨이퍼 자동화 작업 확대 △무게를 기존 대비 약 22% 가량 감량시킨 웨이퍼 이동 박스(런박스) 도입 △라인근무자 개인 맞춤형 손목보호대 지급 △기흥사업장 SR3동 재활의학 전문의 배치 등 다양한 개선사항을 마련했다. TF는 근골격계 유해인자 조사 전문업체인 '한국안전보건연구소'와 협력해 이번 활동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실제 한국안전보건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임직원의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할 만한 부담 요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사내 근골격계 예방운동센터 및 재활의학 전문의 배치 등 근무인프라는 물론, 현장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동종업계 및 타기업에 비해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TF는 임직원의 근무 환경을 더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TF 활동을 종료하기 전, 라인 근무자의 손목, 손가락 보호대뿐 아니라 방진화 깔창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해 지급했다. 노사공동 TF는 "앞으로도 임직원의 건강하고 행복한 회사 생활을 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노사가 함께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02 18:25:53[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임직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반도체 생산공정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선다. 8인치 웨이퍼 자동화 라인을 확대하고 웨이퍼 이동 박스의 무게를 약 22% 가량 줄이는 등 근무 시 체력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는 2일 사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반도체 생산직 임직원의 근골격계 근무 환경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근골격계 질환은 단순 반복 작업에 따라 허리, 목, 어깨, 팔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적인 작업을 지속해 손상이 누적되면 손가락, 손목, 어깨, 목, 허리 등에 만성적인 통증이나 감각 이상까지도 발전될 수 있는 대표적인 직업성 질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디바이스경험(DX)·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안전책임자(CSO) 등이 포함된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고, 10월에는 노사 공동 TF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후 TF는 임직원의 근골격계 근무 환경 개선 아이템을 발굴해왔다. 협의를 거쳐 TF는 △8인치 웨이퍼 자동화 작업 확대 △무게를 기존 대비 약 22% 가량 감량시킨 웨이퍼 이동 박스(런박스) 도입 △라인근무자 개인 맞춤형 손목보호대 지급 △기흥사업장 SR3동 재활의학 전문의 배치 등 다양한 개선사항을 마련했다. TF는 근골격계 유해인자 조사 전문업체인 '한국안전보건연구소'와 협력해 이번 활동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실제 한국안전보건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임직원의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할 만한 부담 요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사내 근골격계 예방운동센터 및 재활의학 전문의 배치 등 삼성전자의 현장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은 동종 업계 내에서도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TF는 임직원의 근무 환경을 더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TF 활동을 종료하기 전, 라인 근무자의 손목, 손가락 보호대뿐 아니라 방진화 깔창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해 지급했다. 노사공동 TF는 "앞으로도 임직원의 건강하고 행복한 회사 생활을 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노사가 함께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02 10:17:31[파이낸셜뉴스] 이엔셀은 특허청에 안구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AAV 플랫폼 검증 모델 기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이엔셀은 안구 질환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AAV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안구의 광수용체 특이적 발현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엔셀의 AAV 플랫폼이 광수용체에 정확하게 전달되는지 검증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동물실험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시험관내(in vitro)에서도 안구내 광수용체 특이적 전달을 검증할 수 있는 모델을 확보하게 돼 동물실험 대비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은 물론 개발 효율성 증대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AAV는 유전자 전달 바이러스벡터 시스템으로, 면역원성이 낮고 유전체 내에 통합되지 않아 유전자치료제의 핵심 역할을 한다. 이엔셀은 자체 AAV 생산 기술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바이러스 벡터 생산 시스템 개발을 통해 유전자치료제 생산의 비용 절감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엔셀 관계자는 “이엔셀은 AAV 기반 치료제 분야에서도 앞서 나가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관련 검증 모델 개발도 지속적으로 해 왔다”며, “이엔셀의 탁월한 기술력과 글로벌 수준의 GMP를 바탕으로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엔셀은 국내 1위 다품목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경험을 바탕으로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분야도 집중 육성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성장의 한 축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1 10:39:57[파이낸셜뉴스]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및 신약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은 특허청에 안구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AAV(Adeno-Associated Virus, 이하 AAV) 플랫폼 검증 모델 기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엔셀은 안구 질환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AAV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안구의 광수용체 특이적 발현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엔셀의 AAV 플랫폼이 광수용체에 정확하게 전달되는지 검증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동물실험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시험관내(in vitro)에서도 안구내 광수용체 특이적 전달을 검증할 수 있는 모델을 확보하게 되어 동물실험 대비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은 물론 개발 효율성 증대 효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AAV는 유전자 전달 바이러스벡터 시스템으로, 면역원성이 낮고 유전체 내에 통합되지 않아 유전자치료제의 핵심 역할을 한다. 이엔셀은 자체 AAV 생산 기술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바이러스 벡터 생산 시스템 개발을 통해 유전자치료제 생산의 비용 절감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엔셀 관계자는 “이엔셀은 AAV 기반 치료제 분야에서도 앞서 나가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관련 검증 모델 개발도 지속적으로 해 왔다”며, “이엔셀의 탁월한 기술력과 글로벌 수준의 GMP를 바탕으로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엔셀은 국내 1위 다품목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경험을 바탕으로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분야도 집중 육성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CDMO 성장의 한 축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1 09:22:12[파이낸셜뉴스] "구강세정기로 국민 잇몸질환 예방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인류가 앓고 있는 질병 수는 국제질병분류표 등재 기준 총 1만2420개다. 이중 인간이 가장 많이 앓는 질환은 잇몸질환(치주염)이라고 한다. 이계우 아쿠아픽 대표 (사진)는 6일 "구강세정기와 함께 전동칫솔 등 오랄케어 제품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쿠아픽은 국내 구강세정기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쿠팡에서 60% 이상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이는 브라운과 오랄비, 파나소닉, 필립스 등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구강세정기와 전동칫솔 등 누적 판매량은 1000만개 이상이다. 이 대표가 창업을 통해 아쿠아픽을 일군 배경에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 있다. 그는 충남 청양 농가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하지만 9살에 갑작스레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그는 "어린 나이에 농사는 기본이고 약초, 버섯, 감 등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을 내다 팔아야 했다"며 "일찍 다양한 시행착오를 경험한 것이 오늘 날 기업가로 활동하는 데 있어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대학에 입학한 뒤 경제학·경영학을 공부했다. 이때부터 이미 마음속에는 창업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는 "김우중 회장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읽고 큰 감흥을 받았다. 리포트도 '기업가의 사회적 윤리와 책임'이란 주제로 작성했다"며 "대학생 때 이미 기업을 일으켜 국가에 기여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고 소회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글로벌 치과용 의료기기 회사인 독일 카보 한국 법인에 입사했다. 이곳에서 독일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각지로 출장을 다니며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 이 대표는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사람들이 칫솔·치약으로 매일 치아를 관리하는데 치과에는 환자들이 넘쳐 나는 것이었다. 한 치과의사에 이유를 물으니 '치주포켓'을 지적했다. 그는 "치아는 칫솔, 치아 사이는 치실로 해결할 수 있지만 치아와 잇몸 사이 치주포켓은 반드시 구강세정기로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북미와 유럽 등에서는 이미 일반화한 구강세정기를 국산화해야겠다는 판단이 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1년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우선 대만에 있는 업체를 통해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구강세정기를 만들었다. 그는 수차례 노력 끝에 홈쇼핑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다. 아쿠아픽 구강세정기는 CJ홈쇼핑과 현대홈쇼핑, GS홈쇼핑 등에서 활발히 판매됐다. 그렇게 10년 정도 사업을 운영해보니 입소문을 타고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구강세정기 구매 요청을 받을 수 있었다. 이를 위해서는 독자적인 생산라인이 반드시 필요했다. 우선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본사에 생산라인을 구축한 뒤 중국 상하이 지사를 만들어 제품을 생산했다. 이 대표는 "2014년 말레이시아에 제품을 처음 수출할 수 있었으며, 당시 임직원과 기념회식을 하며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며 "현재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일본, 이란, 터키, 폴란드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 구강세정기를 수출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랄케어를 넘어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그는 "최근 비강세정기를 출시하는 등 헬스케어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며 "기업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국 25만여개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함께 하는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KIBA) 회장을 역임 중이다. 수년 동안 노력 끝에 KIBA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산업단지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KIBA와 산단공 주관으로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수출박람회(가칭)'를 열기로 했다. '한국의 캔톤페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수출기업뿐 아니라 정부와 국회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30 10:11:43[파이낸셜뉴스] 메드팩토는 뼈질환 신약 후보 ‘MP2021’에 관한 연구 결과가 유력 국제학술지 ‘본 리서치’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MP2021’은 파골세포 등에 작용하는 유전자 ‘TM4SF19’를 저해하는 물질이다. 골다공증, 골소실 질환, 암으로 인한 뼈 전이 등을 적응증으로 KDDF(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이며 연내 임상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메드팩토는 재단법인 길로와 공동으로 콜라겐 유도 관절염(CIA, Collagen-Induced Arthritis) 동물 모델에 ‘MP2021’을 투약한 결과, ‘TM4SF19’ 저해로 인해 비정상적인 파골세포의 활성이 억제되고 염증 및 골 파괴가 유의미하게 개선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MP2021’에 의한 ‘TM4SF19’ 저해가 염증 및 골 파괴를 동반한 질환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 효과와 예방 효과를 모두 갖추고 있음을 밝혀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대조약으로 사용한 엔브렐 등 기존 치료제가 염증 개선에 치중하는 반면 ‘MP2021’은 소실된 뼈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연구에서 ‘TM4SF19’ 저해 전략이 염증성 뼈질환뿐 아니라 골다공증 등 퇴행성 뼈질환까지 포괄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TM4SF19’는 류마티스 관절염, 골다공증 등의 원인이 되는 파골세포 다핵화 형성에 영향을 주는 신규 표적 단백질로,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세계 최초로 작용기전을 규명해 발표한 바 있다. ‘본 리서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로, 뼈 대사 및 뼈 질환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술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6 14: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