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7세 남아를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로 5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10분쯤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또래 친구들과 놀고 있던 B군에게 접근해 “너 이름이 뭐니?” “같이 가자”고 말하며 아이의 팔과 목걸이를 잡아당긴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함께 있던 아이들이 곧바로 B군 아버지에게 알렸고,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는 즉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 “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목적지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2 22:31:58[파이낸셜뉴스] 우미건설이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관리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우미건설은 고용노동부의 온열질환 5대 기본 수칙(물·그늘·휴식·보냉장구·응급조치)을 기반으로 체감온도 31도 이상일 경우 폭염 상황으로 간주해 작업시간을 조정하고 옥외 작업 시 휴식을 의무화했다. 또 냉방장치를 갖춘 청결한 휴게 공간을 제공하고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작업환경도 개선했다. 특히 현장에는 전용 휴게 공간 이외에도 휴식 및 현장 미팅 공간인 '기술자 린카페'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매월 현장에는 경영진이 직접 방문해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협력사와의 정기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함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 혹서기에는 모든 현장에 생수, 얼음, 이온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상시 제공하고 있으며 더위에 민감한 취약 공종 근로자에게는 냉각조끼와 아이스팩 등 보냉장구를 지급한다. 우미건설 안전보건부문 김성철 대표는 "우미건설은 현장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는 만큼 혹서기의 근로환경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단순한 대응을 넘어 예측하고 준비하는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모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01 16:00:5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남도가 도민들에게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수시로 물 마시기 등 생활 속 실천 수칙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폭염 일수가 늘면서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야외작업 종사자, 어린이 등은 체온 조절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 증상은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의식 저하 등이다. 발생 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켜 옷을 느슨하게 풀고 물을 마시게 하거나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특히 최근 3년간 전남 온열질환자는 총 753명으로, 지난 2022년 124명(전국 1564명), 2023년 222명(전국 2818명), 2024년 407명(전국 3704명)으로 평균기온이 높아지면서 늘어나는 추세다. 올 들어서도 6월 30일 현재까지 전남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24명(전국 420명·사망 3명)이다. 이 가운데 실외 발생(19명)이 79%로 높게 나타났다. 장소별로 논밭 7명(29%), 야외 작업장 6명(25%), 운동장 4명(17%) 순으로 나타나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전남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 22개 시·군 보건소, 45개 응급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도민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예방수칙을 카드뉴스, 방송자막, 홍보물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 운영, 경로당 냉방비 지원, 돌봄 대상 안부 살피기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폭염 예방 정책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를철에는 누구나 온열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도민 모두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면서 "시·군과 함께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해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1 14:36:35[파이낸셜뉴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은 지난 28일 일본 카나가와 순환기·호흡기센터와 함께 ‘제2회 ILD Center Joint Symposium’을 해운대백병원 5층 대강당에서 가졌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간질성 폐질환(ILD, Interstitial Lung Disease)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전문가 간 학술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나가와 순환기·호흡기 센터는 일본 내 간질성폐질환 분야에서 임상연구와 다학제 진료를 선도하며, 환자 교육과 재활 프로그램까지 활발히 운영하는 권위 있는 전문기관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일본 측에서 카나가와 심혈관·호흡기센터 타카시 오구라 소장을 비롯해 자이치 의과대학 마사시 반도 교수 등 8명의 호흡기내과·영상의학과·병리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해운대백병원 호흡기내과 장항제·이재하·장지훈 교수, 류마티스내과 허민영 교수,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간질성폐질환연구회 전 회장인 연세세브란스병원 박무석 교수, 현 연구회 회장인 순천향대학부천병원 박성우 교수, 전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이사장인 삼성서울병원 정만표 교수가 연자·좌장으로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돼 △디지털 치료 기반의 재택 호흡재활 △AI를 활용한 ILD 영상진단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예후 예측 △ILD 치료의 최신 동향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또 병리학적 진단 접근, 급성 악화 치료 전략, 폐이식의 최신 지견 등 폭넓은 논의가 이어졌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30 10:12:33[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7일, 김포공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건설현장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간담회는 올해 평년보다 무더운 여름이 예상됨에 따라, 김포공항 건설현장 내 근로자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김포공항에는 이동지역 콘크리트 포장보수 공사, 국제선 탑승교시설 개선사업 등 40여건의 건설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공사와 CM단, 공사 사업 담당자 등 약 80명이 참석해 폭염 대응과 안전사고 예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사는 건설현장 안전사고 사례와 유의사항을 공유하고, 휴게쉼터 마련과 식염정·해열제 구비 등 폭염 대응 조치를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건설업체 관계자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박광호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장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폭염시 현장 근로자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안전관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30 09:55:30[파이낸셜뉴스] 삼진제약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지난 26일 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차세대 경구용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개발’을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진제약은 사업단으로부터 향후 2년간 비임상 전주기에 걸친 연구개발 자금과 기술 자문을 지원받게 된다. 향후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 및 독성 평가 △제형 개발 및 약물 동태학(PK) 연구 △파일럿 스케일 원료의약품 생산공정 확립 등 핵심 비임상 연구를 본격 추진하게 된다. 삼진제약이 개발 중인 본 후보 물질은 자체 AI 기반 약물 설계 기술을 활용하여 독자적 발굴·검증한 신규 기전으로서, 경구 투여가 가능한 차세대 저분자 치료제이다. 세부적으로 면역세포의 과활성화 및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특정 GPCR 수용체를 선택적 차단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고 특히, 기존 항체 혹은 ASO 기반 면역질환 치료제에 비해 △경구 투여 가능성 △생산 공정의 단순성 및 비용 효율성 △우수한 조직 침투력과 약물동태학적 특성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진제약은 본 후보 물질을 중심으로 면역질환 영역에서의 신약개발을 내실화하고 있으며 향후, 비임상 결과를 토대로 전략적 협업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삼진제약 이수민 연구센터장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수행을 통하여 비임상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고, 후보물질의 상업적 잠재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삼진제약은 저분자 치료제 외에도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다양한 신약 플랫폼을 통한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면역질환, 항암, 대사질환 등 광범위한 치료영역에서 글로벌 수준의 혁신신약 개발에 지속적으로 도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시작된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27 09:50:11[파이낸셜뉴스] DL건설은 26일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혹서기 온열질환 집중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 기간 운영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고, 전사적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6월 1일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폭염·한파에 장시간 작업함에 따라 발생하는 건강장해' 항목이 신설됐다. 이에 DL건설은 혹서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고 예방과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집중 운영을 하기로 했다. 운영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로, 실제 혹서기 기간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집중 기간 동안에는 현장의 혹서기 준비 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피드백을 제공한다. DL건설은 지난 13일부터 현장 혹서기 대비 정비를 시작해 각 현장별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물품과 설비를 사전에 배치했다. 오는 7월 4일까지는 본사, 외주, 기동반 등으로 구성된 점검팀을 운영하며 현장의 미흡사항을 조치할 계획이다. 또 9월까지 혹서기 상시 점검 시스템을 운영하며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교육 활동도 병행한다. 7월에는 DL건설 및 협력사의 관리감독자와 작업반장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폭염 위험 단계별 대응요령 △온열질환의 종류와 증상 △예방수칙 △관리 기준 등을 교육한다. 이와 함께 근로자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보급 △보호 △보장을 핵심으로 하는 '더위사냥 3보 활동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전 현장에 이온음료 분말과 얼음물, 얼음을 상시 보급하고, 정수기와 제빙기는 매일 위생 상태를 점검·관리한다. 옥외 작업 구간마다 최소 1개소 이상의 그늘을 설치하고 대형 선풍기를 필수로 설치해 근로자를 햇빛으로부터 보호한다. 근로자들이 매시간 10분 이상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모든 근로자 수용이 가능한 휴게공간을 설치하고, 여성 전용 휴게공간도 별도로 설치해 근로자의 휴게를 보장한다. DL건설 관계자는 "폭염은 근로자의 생명과 직결된 중대한 안전 이슈인 만큼 단순한 대응을 넘어서는 체계적인 예방이 필수"라며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보건조치를 통해 온열질환 없는 안전한 여름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26 09:03:05[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이앤씨가 폭염과 장마철을 앞두고 전국 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함양과 잠재적 위험 요소 예방을 위한 혹서기 대응 활동을 진행했다. 25일 포스코이앤씨는 경영층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 경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안전보건센터 내 '혹서기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실시간 안전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현장별 온열질환 예방 시설 구축 상태를 점검했다. 또 전국 현장의 일일 단위 기상 모니터링을 통한 폭염 단계별 작업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휴식 시간을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장별로 폭염을 대비한 충분한 수량의 보냉 장구와 휴게시설도 확보했다. 2023년부터 도입한 친환경 휴게시설을 현장에 설치했고 휴게시설 설치가 어려운 곳에는 버스를 이용한 '찾아가는 이동 쿨 쉼터'를 활용해 근로자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매주 근로자들의 혈압·혈관 건강을 측정해 건강상담을 진행하는 '능동 건강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해 근로자들의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고위험군 근로자는 매일 혈압, 체온, 혈관 관리 체크 등을 실시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월부터 '5禁(절대금지), 5行(절대실행) 카디날 룰(Cardinal Rule)'을 제정하고 선제적으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영층 주도의 특별 안전 점검을 진행중이다. 포스코이앤씨 전 임원들이 국내 100여개 모든 현장을 대상을 직접 방문해 안전관리계획 및 휴일작업 관리 등을 집중 점검하고, 고위험 작업 현장 불시 안전 점검 등의 특별 안전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김현출 CSO(최고안전책임자)는 "혹서기를 대비해 현장 모두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힘써야 한다"며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그룹 안전 방침에 발맞춰 더욱 강화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25 10:48:24[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이 혹서기를 맞아 현장 근로자들에게 냉방용품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열었다. 롯데건설은 지난 19일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타임빌라스 수성' 현장에서 무더위로부터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ICE BOMB'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ICE BOMB 캠페인은 롯데건설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프로그램으로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근로자들이 시원하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현철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300여명의 근로자에게 아이스크림 츄러스와 이온음료와 혹서기 필수 용품이 담긴 '대프리카 Cool Box'를 건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프리카는 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친 용어로 '대프리카 Cool Box'에는 넥 쿨러, 쿨 토시, 안전모 내피 차광막 등 무더위를 이겨내는 다양한 물품이 포함돼 근로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특히 롯데칠성음료와 협업해 준비한 룰렛 이벤트도 열려 쿨링 용품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며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박 부회장은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관리 운영 상황과 장마철 대비 안전 점검도 꼼꼼히 살폈다. 올 여름 전국 현장에는 2만7000여개의 이온음료 배포와 현장 규모에 따른 간식트럭 운영, 아이스크림 지급 등의 맞춤형 복지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건설은 고용노동부의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물, 바람∙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과 폭염 대응지침에 발맞춰 이달부터 9월까지를 '집중 건강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혹서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기간에 전 현장 근로자들에게 냉수와 식염, 보냉장구를 제공하고, 냉방장치와 그늘막이 설치된 휴게시설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또 체감온도 31도 이상 시에는 작업시간을 조정하고 33도 이상일 경우 2시간마다 20분간 휴식 부여, 35도 이상에서는 고강도 옥외작업 제한 등의 체계적인 온열질환 예방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근로자가 위험을 느낄 경우 즉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 사용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22 14:38:47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들에게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 위험이 커진다. 특히 열사병은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해 의식장애, 장기손상 등을 일으키는 중증 응급질환으로 즉각적인 응급처치와 병원 치료가 필수적이다. 온열질환은 신체가 충분히 열을 발산할 수 없을 때 체온 조절기능이 마비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생리학적 손상이다. 가볍게는 열부종, 열발진, 열경련, 열실신, 열경직에서부터 심하게는 열탈진과 생명에 치명적인 열사병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열실신은 더운 환경에서 열을 발산하기 위해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일시적으로 뇌 쪽 혈류가 감소해 발생하면서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해 실신할 수 있다. 대부분 증상은 15~20분내로 회복되나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거나 고령, 실신전 흉통 등 증상과 회복이 늦은 경우에는 열실신인지 심장질환인지 감별해야 한다. 이때 다리를 올리거나 몸을 눕히고, 의식이 있다면 입으로 전해질 보충액을 공급해 주는 게 도움이 된다. 열경련은 수분과 전해질 보충 없이 과도한 발한으로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 이는 고온이 아니라도 심한 육체적 활동에서도 볼 수 있다. 고온 환경에서 발생한 경우 시원한 환경으로 옮기고 근육 맛사지와 생기식염수를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열탈진은 가장 흔한 온열질환으로 흔히 '일사병'으로 알려져 있다. 열탈진은 약하게 체온조절에 장애가 생겨 초기에 여러 장기의 기능 장애가 발생해 두통, 오심, 구토, 피로, 불안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심한 발한과 함께 피부가 차가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중심체온은 38~40도이며 의식 변화는 없다. 그러나 20~30분내 회복이 안 된다면 열사병 진행도 고려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열탈진이 의심되면 시원한 곳으로 환자를 옮겨 공기순환이 잘 되도록 옷을 느슨하게 해주면서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으로 피부를 덮어주는 것이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응급처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얼음물에 담그는 것은 열사병으로 진행된다고 판단되기 전에는 권장되지 않는다. 김진리 전문의는 "의료진이 아니면 열사병, 열탈진 감별은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더운 곳에서 활동하다가 구토, 매스꺼움, 그 외 의식이 떨어지거나 경련, 혼수 등 증상이 보이면 즉시 119를 호출하고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지윤 기자
2025-06-19 18:3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