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호흡기 질환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환절기는 일교차가 심하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호흡기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7일 의료진들은 호흡기질환을 가볍게 여기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벼운 감기부터 생명 위협하는 호흡기 질환 호흡기계란 인체의 신진대사에 필요한 산소의 공급과 노폐물로 만들어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곳을 말하고, 이곳에 생긴 질환을 호흡기계 질환이라고 한다. 코와 인후두에 생기는 질환을 상기도질환, 기관지, 폐에 발생하는 질환을 하기도질환으로 나눠 부르기도 한다. 호흡기 질환은 가벼운 감기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렴이나 폐암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가벼운 호흡기 질환인 감기는 콧물, 재채기, 기침, 발열이나 인후통, 전신 권태감 등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보통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된다. 발생 부위에 따라 급성비염, 부비동염, 인후염, 후두염, 편도선염으로 세분화해서 명칭하기도 한다. 치료는 대부분 대증 치료 (해열진통제, 비염치료제, 진해거담제, 휴식 등)으로 치료하게 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라는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1~3월 사이에 유행한다. 전신 근육통과 갑작스런 고열, 두통이 특징적이라 진단이 어렵지 않으며, 병원에 인후두검체 검사를 통해 확진을 받을 수 있다. 정재우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기침은 유해물질이 기도 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폐와 기관지에 존재하는 이물질이나 가래를 몸 밖으로 제거하는 정상적인 신체방어 기능이다"라며 "그러나 기침이 장기간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심각한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기침으로 나타나는 호흡기 질병..감기와 폐렴 구분법은? 건강한 사람은 기침을 자주 하지 않는다. 기침이 심하거나 멈추지 않고 가슴이 아플 정도나 토할 정도 일 때 그리고 피가 묻어 나온다면 폐렴을 의심할 수 있다. 폐렴은 감기나 독감과는 원인이 달라, 바이러스, 박테리아, 진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폐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반드시 병원에 내원 혹은 입원해 치료받아야 하는 질병이다. 발열, 심한 기침, 가래, 전신쇄약, 근육통 등이 동반되며, 감기증상이 아주 심하거나 3일 이상 발열이 있을 때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그러나 이런 전형적인 폐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원인 미생물들도 있다. 특히 노인이나 면역이 저하된 이들에게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을 때가 있어 폐렴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정지예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렴은 흉부 X-선 촬영으로 가장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염증 모양이나 범위, 합병증을 확인하기 위해 흉부 컴퓨터단층촬영을 시행하기도 한다"라며 "폐렴을 일으킨 원인 미생물을 찾기 위해 객담배양검사와 혈액 및 소변에서 혈청검사를 진행하기도 하고, 좀 더 정밀한 원인 미생물을 찾아야 할 경우에는 기관지내시경 폐포세척술을 통해 배양검사를 한다"라고 말했다. 독감 예방 접종으로는 감기 예방할 수 없어 독감 예방 접종을 맞아도 감기에 걸린다. 독감은 독한 감기를 뜻하지 않으며, 감기와 독감은 엄연히 다른 질환으로 독감 예방 접종을 통해 감기를 예방할 수는 없다. ‘감기’는 다양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상부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걸릴 수 있고 별도의 예방 접종이 없다. 이는 200가지 이상의 원인 바이러스 각각에 대한 예방 백신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감염시켜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겨울에서 봄 사이 유행하며, 매년 새로운 예방 접종을 통해 예방하게 된다.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는 모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미리 면역성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매년 1~2월에 유행한 바이러스 아형을 토대로 그해 겨울에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측해 예방 백신을 만들게 된다. 박종선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감기와 독감 모두 예방을 위해서는 손 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쉽고 확실한 예방법으로, 외출 후에 손을 잘 씻어 손에 묻어 있을 수 있는 감기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다"라며 "일교차가 큰 환절기일수록 급격한 체온 변화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꾸준히 키우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기나 독감이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60개월 미만의 소아와 65세 이상의 노인과 같이 면역력이 약하면 독감에 걸렸을 때 폐렴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매년 독감 예방 접종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경우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먼저이다. 코가 막힌 경우 가습기와 젖은 수건으로 습도를 유지하고, 인후통이 있다면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며 충분한 휴식을 취헤아 한다. 만약 증상이 점점 심해져 누런 가래나 고열, 콧물, 가슴 통증, 호흡곤란, 귀 또는 목의 통증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06 17:51:54【파이낸셜뉴스 시흥=장충식 기자】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시화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제9차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및 '제10차 천식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제9차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는 지난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외래를 이용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 방문 환자 비율, 흡입약제 처방 환자 비율 등 주요 평가 지표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천식 적정성 평가에서도 전체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환자들이 호흡기 질환 관련,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기관임을 입증했다. 한편 시화병원 호흡기내과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3인의 전문의 체제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호흡기 질환에 대해 흉부 CT 촬영과 폐 기능 측정, 기관지 내시경 등을 통한 체계적인 평가를 시행해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는 약물 처방과 호흡기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호흡기내과 김민정 과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천식 등 만성 호흡기 질환은 발병 초기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시행되어야 예후가 좋기 때문에 증상을 보일 경우 신속한 외래 진료 권장한다"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안전한 호흡기 진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6 10:49:17【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9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목표로 2014년부터 적정성 평가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의 기간 동안 만 40세 이상의 해당 환자를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요 평가 항목은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의 3가지 평가지표와 COPD로 인한 입원경험 환자비율, COPD로 인한 응급실 방문경험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일수율 등 4개 모니터링지표로 구성돼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이번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3.8점으로, 전체평균 69.4점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성을 입증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성적인 기침, 가래를 대표적인 증상으로 보이는 질환으로, 폐 기능이 50% 이상 손실되기 전에는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치료도 쉽지 않아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폐 기능의 특성상 진단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사와 치료를 병행한 관리가 요구된다.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장은 "의정부성모병원은 다양한 적정성 평가에서 지속적인 1등급을 획득하며 경기 북부 대표병원으로서 우수한 의료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사회의 믿음에 보답하는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30 10:03:57[파이낸셜뉴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이연재)과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발표한 ‘제9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각각 9회 연속 ‘1등급’을 받으며 만성호흡기질환 진료 우수 병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만 4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전국 1848개 평가 대상 기관 중 1등급을 획득한 기관은 34.7%(642개)에 불과했으며, 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은 각각 높은 기준을 충족해 상위권에 속했다. 평가는 △폐기능 저하 정도 검사를 위한 폐기능검사 시행률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수적인 COPD 환자의 지속방문 환자 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 등 3가지를 주요 지표로 삼았으며, 이번 평가부터 평가기관과 지표를 통일해 효율성과 이해도를 높였다. 한편,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이나 실내외 먼지 및 가스에 의해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호흡곤란 증상과 폐기능검사 등으로 진단하며, 흡입 기관지 확장제 등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심평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관리의 질 향상을 도모해, 질병 악화 및 입원을 줄이고 합병증을 조기 발견 및 치료의 적정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와 앱(건강e음)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30 08:15:03[파이낸셜뉴스] HK이노엔은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로부터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은 FPR2 작용제 기전의 차세대 합성 펩타이드 물질로, 몸 속에서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FPR2'를 활성화한다. HK이노엔은 후보물질이 가진 염증 억제, 세포 재생 촉진 작용 원리에 기반해 안과 질환 또는 피부, 호흡기 질환 관련 다양한 치료제 개발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봉태 HK이노엔 신약연구소장은 "인구 고령화 및 고령 인구의 면역 기능 저하로 감염성 질환, 자가면역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신약 물질의 약효 및 안전성을 확보해 면역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셀테크놀로지 이태훈 대표이사는 “HK이노엔과 초기 파이프라인 공동개발을 통해 차세대 펩티로이드(PEPTIROID)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기회가 됐다"며 "양사의 기술력 및 신약개발 역량의 협력으로 신약 후보물질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계약과 더불어 글로벌 제약사에 추가 기술이전 및 기술성 평가를 통해 내년 성공적인 코스닥 시장 진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9 14:44:16[파이낸셜뉴스]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갑작스럽게 속옷에 피가 묻거나 소변을 볼 때 피가 보이는 것을 부정출혈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체중 증가나 감소와 같은 일시적인 증상일수도 있지만 질환에 의해서도 출혈이 생길 수 있어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서은주세란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생리 기간이 아님에도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 많은 여성들이 당황하기 쉽다. 이러한 부정출혈은 임신, 에스트로겐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는 물론 질환에 의한 것도 많다”며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 부정출혈은 자궁이나 난소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심한 생리통이 있거나 급격한 월경량 변화, 염증, 특히 폐경 이후의 부정출혈이 있을 때”라고 29일 설명했다. 정상적인 월경은 21~35일 간격으로 7일 정도만 출혈하는 것을 말한다. 생리혈은 약 일주일간 검붉은색의 출혈이 나타나는 반면, 부정출혈은 단발성으로 연한 갈색 또는 핑크색으로 나타난다. 부정출혈은 착상혈, 배란혈, 자궁 외 임신 또는 유산 시에도 나타나지만 부정출혈을 일으키는 여성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은 35세 이상 여성의 약 절반 정도에서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자궁근종 환자는 63만명을 기록했다.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으며 자궁근종의 위치, 크기에 따라 생리량 과다, 골반통증, 빈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위치에 따라 장막하, 점막하, 근증내 근종으로 나뉘는데 점막하 근종은 자궁 내막과 가깝기 때문에 출혈 증상을 잘 일으킨다. 생리량 과다로 인해 빈혈이 생기는 환자도 많다. 근종이 크면 난임이나 불임의 원인이 되고 그대로 방치하면 자궁적출을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무증상인 경우 경과관찰을 요하나 통증, 생리과다 및 과다출혈, 요실금 등 증상이 동반되거나 빠른 크기 증가 등 악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의 원인이 된다. 최근에는 복부의 2~3곳에 1cm 가량의 작은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50대 이후이거나 폐경 후 여성에서는 호르몬 분비가 불규칙해지면서 자궁내막증식증으로 부정출혈을 하는 환자가 많다. 자궁내막증식증이란 자궁내막의 분비샘과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내막이 두터워진 질환이다. 비정상적인 질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이형성 세포를 동반한 경우 자궁내막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터워진 것을 확인한다. 폐경기 여성에서 정상적인 자궁내막의 두께는 호르몬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5~6mm 이하이며, 호르몬치료를 하더라도 8mm를 넘지 않는다. 질 출혈과 초음파 검사로 자궁내막증식증이 의심될 경우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자궁내막증식증은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치료를 먼저 시행하며 나이가 많고 비정상적인 세포가 많으면 자궁적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서 과장은 “부정출혈을 일으키는 자궁과 난소 질환은 육안으로 진단이 어려우므로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부정출혈은 스트레스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수도 있지만 암을 물론 난임, 불임을 일으키는 질환이 요인일 수 있으므로 부정출혈의 양이 많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29 14:19:36[파이낸셜뉴스] 김낙환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장은 “심장질환이 있다면 무조건 안정을 취하고 심장 및 신체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꾸준한 운동과 관리 등 재활은 더욱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자, 심장질환 재발률을 낮추는 핵심 치료과정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28일 조언했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은 개인별·맞춤형 운동 계획, 식이요법, 생활 습관 변화 등을 포함해 심혈관 질환의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심장 재활의 운동치료는 심폐 지구력을 증가시키고, 심근의 회복을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심장질환을 겪은 후의 환자들은 운동 능력이 저하되기 쉬운데,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 내성을 높이고 신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촉진하고, 독립적인 생활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장질환 환자는 질병으로 인해 우울증, 불안 등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데,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는 심리적 상담과 정신건강 관리가 포함돼 있어 이러한 심리적 문제를 완화하고 환자가 더 긍정적인 태도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동료 환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지지를 받으며 정신적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심장 재활을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장기적인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사망률이 낮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심장 수술 후나 심근경색 후의 환자들에게 심장 재활은 사망률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장질환 환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은 심장재활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체력과 심혈관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유산소 운동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다. 심박수와 호흡을 증가시켜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하루 30분을 목표로, 말하면서도 숨이 차지 않을 정도 속도의 걷기, 하루 60분을 목표로 (중간 정도 강도)페달을 밟으며 언덕을 오를 때 강도를 조절하는 자전거 타기, 저체온증에 유의하며 시행하는 수영 및 물속에서 걷기 등이 대표적이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서는 이 같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근력 운동은 근육을 강화시키고,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며, 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과도한 중량을 사용하지 않고 체중을 이용하거나 가벼운 덤벨을 사용해 부드럽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유연성 및 스트레칭 운동도 권장한다. 유연성 및 스트레칭은 운동 전후 몸을 풀어주는 데 필수적이다. 한 발로 서기, 뒤로 걷기 등 균형 운동도 나이가 들거나 심장질환으로 인해 운동 능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이 같은 심장 재활 중 심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운동이 과도하게 신체에 부담을 줄 때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가슴 통증, 불편감 △심한 호흡 곤란, 숨참 △현기증, 어지럼증 △매우 빠른 심박수, 불규칙하게 심장이 뛰는 느낌(심계항진) △극심한 피로, 무력감 △사지 통증, 저림 △비정상적으로 많은 땀, 식은땀 △심한 두통 △손발의 붓기, 체중 증가 △졸도, 의식 소실 등이 있다.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응급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김 센터장은 “심장질환 환자가 유산소, 근력, 유연성, 균형 등 운동을 균형 있게 조합해 적절한 강도로 수행한다면, 장기적으로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질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전문 의료진과 함께 개인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하면서 안전한 운동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8 10:30:28[파이낸셜뉴스] 지도모양위축증(GA) 치료제 개발을 위해 GC녹십자가 항체신약개발 전문기업 노벨티노빌리티와 힘을 모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노벨티노빌리티와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노인 실명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인 나이 관련 황반변성(AMD)은 크게 건성(dry)과 습성(wet)으로 구분되는데, GA는 건성 AMD의 심화된 형태이다. GA는 주로 AMD 말기에 발생해 망막 조직을 손상시켜 실명을 유발하며, 미국에서만 15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미국에서 최초의 GA 치료제가 출시되었으나, 이미 감퇴한 시력을 회복시키지 못하고 GA의 진행을 일부 늦추는 정도의 제한적인 효과를 보였다. 또한, 약물 투여 시 상당수의 환자에서 습성 AMD가 발생하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었다. GA 치료에서는 여전히 효능과 안전성이 개선된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항체 기반 단백질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부터 비임상, 임상, 상업화까지 모든 개발 단계를 포괄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공동 연구의 첫 단계로, GA의 주요 병리적 요인이 되는 타깃 단백질을 선정하고 이를 저해하는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개념검증 확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다년간 자체 개발한 항체를 활용해 차세대 습성 AMD 치료제를 개발해왔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GA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이번 녹십자와의 협력을 통해 그간의 연구 결과가 혁신적인 치료제로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욱 GC녹십자 연구개발(R&D) 부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노벨티노빌리티의 항체 기반 망막 질환 치료제 개발 경험과 당사의 단백질 치료제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전문 분야인 혈액제제와 희귀질환 분야 외 타 질환 치료제 개발 영역도 활발히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8 09:51:35[파이낸셜뉴스] 유전자 결함으로 피부에 존재하는 7형 콜라겐 형성이 원활치 않아 피부와 점막이 손쉽게 손상되고, 만성적인 피부상처를 안고 살아 가게 되는 '열성 이영양형 수포성 표피박리증(RDEB)'은 대표적인 희귀 중증 유전성 피부질환이다. RDEB를 겪는 환자들은 아물지 않는 피부상처 때문에 반복적으로 2차 감염과 통증에 시달리며,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생활한다. 이 가운데 이상은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와 배상수 서울대의대 생화학교실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리버턴트 모자이시즘’이 발생한 RDEB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피부 이식을 통해 만성 궤양 치료에 성공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선천적인 유전질환 환자 중 유전적 돌연변이를 가진 피부세포 일부가 정상적인 유전형으로 되돌아가는 현상이 간혹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자연복원 현상을 ‘리버턴트 모자이시즘’이라 부른다. 몇몇 유전성 피부 질환, 예를 들어 어린선이나 수포성 표피박리증 환자 일부에서 드물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수포성 표피박리증 환자에게 리버턴트 모자이시즘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는 표피와 진피를 연결하는 기저 막대에 결핍됐던 단백이 회복돼 피부를 문질러도 수포와 상처가 일어나지 않는 정상적인 외관의 작은 섬처럼 관찰된다. 연구팀은 30세 여성 중증 RDEB 환자 팔 부위에서 수포가 발생하지 않는 손바닥 크기 정상 피부를 발견하고, 해당 부위의 세포에서 나노포어 시퀀싱을 통한 RNA 분석을 통해 자연적으로 유전자 결함이 교정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돌연변이 자연복원 현상이 일어난 팔 부위 피부에서 약 2mm 크기 조직을 40∼50개 정도 채취한 후, 환자 신체에서 가장 심각했던 등 부위의 만성 궤양에 8차례 이식 치료를 했다. 치료시행 2∼6주 사이에 이식된 조직은 빠르게 재생됐고 주변 피부까지 재생과정이 일어나, 재상피화된 영역이 이식 부위 대비 최대 360% 초과했음을 관찰했다. 이식 부위는 15개월 동안 재발 없이 유지됐고, 환자는 통증 감소와 삶의 질 개선을 경험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상은 교수는 "이번 연구는 RDEB 환자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성과이다. 돌연변이 자연복원이 일어난 세포는 자가 치료 플랫폼으로서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5 11:25:08㈜뉴로그린과 ㈜싸이버메딕은 뇌신경질환 치료를 위한 웨어러블 미주신경 자극 시스템 'Cerogrin'의 고도화 및 양산을 위해 지난 10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싸이버메딕의 익산공장에서 열렸으며, 양사는 '뇌 청소' 기전을 활용한 혁신적인 치료기술 상용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뉴로그린이 개발한 'Cerogrin(새로그린)'은 비침습적 미주신경 자극을 통해 자율신경을 활성화하고 뇌척수액 순환을 촉진해 뇌 내 노폐물 제거를 돕는 전자약이다. 목을 절개하지 않고 귀에 위치한 미주신경 분지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혈관성 치매, 만성 통증, 우울증, 운동 마비 재활 등 다양한 뇌신경질환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erogrin은 이미 SCIE 저널에 연구 성과를 게재하고 국내 특허 등록과 해외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Cerogrin은 뉴로그린의 뇌파 기반 진단장치 'Cerowave'와 함께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완성하며, 난치성 뇌질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뉴로그린은 인공지능과 신경과학을 융합한 스마트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혈관성 치매 치료를 목표로 다양한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싸이버메딕은 1998년 설립 이후 뇌 건강 및 재활 기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다양한 헬스케어 기기를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되어 첨단 뇌질환 치료 및 재활 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로그린은 서울바이오허브 산업지원동에 입주한 후 창업기업 실무교육, IR 및 투자코칭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기술력과 경영 역량을 강화해왔다. 정지훈 ㈜뉴로그린 공동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Cerogrin의 고도화와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며 “양사가 협력해 미래 의료기술 개발에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5 10:0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