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휴마시스가 2차전지 배터리의 핵심 원료광물 중 하나인 리튬 확보를 위해 짐바브웨 리튬 포텐셜 지역의 현지 탐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짐바브웨 현지법인인 휴마시스마인솔루션을 설립했으며 현지에서 기본 조사의 일환인 노두조사와 샘플분석 등을 통한 유망 대상광구 확보를 위한 조사작업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휴마시스 김성곤 대표와 전문통역사, 광산개발 엔지니어 및 현지 지질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임직원들이 짐바브웨에 체류했다고 덧붙였다. 주요조사 지역은 짐바브웨 수도를 기점으로 동쪽의 마쇼날랜드이스트, 북쪽의 마쇼날랜드웨스트 그리고 남부의 마테베레랜드사우스 지역으로 지표조사, 노두조사, 샘플분석 등으로 리튬광화대 확인작업을 진행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휴마시스마인솔루션은 짐바브웨 남부지역에 해당하는 마테베레랜드사우스주에서 광구를 확보했다. 이 지역은 짐바브웨 내에서 그린스톤벨트로 지칭되며, 금과 리튬 광물이 많이 발견되는 벨트다. 또 그린스톤벨트 내에는 사비스타리튬마인(2637헥타르, 중국 창신그룹 인수), 비키타리튬마인(1,530헥타르, 중국 시노마인 인수), 아카디아리튬마인(1400헥타르, 중국 절강화유그룹 인수), 줄루리튬마인, 산다와나광산 등 세계적인 리튬광산들이 존재하고 있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휴마시스마인솔루션은 마테베레랜드사우스주에서 확보한 광구(3,000헥타르)에서 지표조사 및 노두조사 결과 양호한 샘플 결과를 확인했다”며 “향후 트렌치 및 시추조사 등 정밀탐사를 위한 이전 단계인 자력탐사 및 방사선조사 등 광체의 실체 파악을 위한 필수 기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2 10:09:06[파이낸셜뉴스] 지더블유바이텍은 안재형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아프리카 현지 방문을 통해 짐바브웨 더글라스 몸베쇼라(Dr. Douglas Mombeshora) 보건부 장관 및 모잠비크 아르민도 티아고(Armindo Tiago) 보건부 장관을 접견하고, 아프리카 내 백신 공급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지더블유바이텍 서울 본사에서 짐바브웨 TD홀딩스 고노 회장과 백신공급 관련 MOU 협약을 맺으며 양국 교류의 물꼬를 튼 후 이뤄진 답방이다. 이번 방문은 TD홀딩스 고노 회장의 주선으로 현지 장관들과의 미팅이 성사되었으며 양국 교류 협력 분야를 상세히 나누는 계기가 됐다. 이 자리에서 양측 관계자는 현재 아프리카의 말라리아, 콜레라, 황열병 등 필수 백신 공급 인프라가 열악한 상태임을 상호 공감하고, 아프리카가 겪고 있는 백신 부족·불균형 현상에 대해 함께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사백신 기반의 백신(소아마비, 뇌염, 광견병 등)들을 지더블유바이텍 및 추마코프 연구소 네트워크를 통해 아프리카에 직접 제공하는 ‘백신 공급 거점 확대’ 길에 대해 모색했다. 또한, 향후 지더블유바이텍이 추마코프 연구소로부터 이전받은 사백신 원천 기술을 활용해 아프리카가 백신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등 아프리카에 필요한 기타 백신 보급을 위한 현지 플랫폼 구축 사업에 힘쓰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아프리카에서 인도, 중국 등 제 3국을 통해 공급받고 있는 의약품 및 바이오·의료장비를 지더블유바이텍에서 추가 공급 하는 방안, 그리고 아프리카 내 의약품 및 백신 관련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 등을 추가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더블유바이텍 김승일 부사장은 “아프리카는 앞서가고 있는 K-백신·바이오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며 “아프리카에서 코로나 이후 바이오 의료 용품의 한국 수입이 급증하고 있어 관련 시장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지더블유바이텍이 이전받은 백신 원천 기술력과 과학기기 공급 사업이 적용돼 양국 교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7월 짐바브웨 티디 홀딩스 기드온 고노 회장, 차우라이 무자넨하모 칸예피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은 지더블유바이텍 서울 본사를 방문했다. 당시 지더블유바이텍 자회사 큐러블이 생산할 코비힐백신 150만회분을 구매한다는 의향서(LOI)를 전달한 바 있다. 또한 백신 판매 및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유통을 위한 양사 합의를 마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20 08:49:03[파이낸셜뉴스] 기아의 '그린라이트 프로젝트'가 짐바브웨와 모잠비크에서 신규 거점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지원 활동을 시작한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경제, 교육, 보건, 환경 등 분야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지역사회에 인프라와 자립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궁극적인 자립을 돕고자 하는 기아의 글로벌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기아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짐바브웨 웨자 지역에서 농·광업 1호 인프라의 완공식을 진행하고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의 14번째 거점을 개소했다. 이를 기점으로 기아는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2025년 12월까지 짐바브웨의 주요 산업인 농업 및 광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짐바브웨의 웨자 지역을 포함한 전국 18개 지역에 △태양광발전 우물, 그린하우스 등 농업 인프라 15개 설치 △근로자 휴게공간 등 광업 인프라 3개 설치 △사업 운영 차량 지원 등을 통해 주민들의 농업·광업 역량 향상 및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기아는 모잠비크에서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함께 2027년까지 미래세대의 음악 역량 향상을 위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 22일(현지시간)에는 15번째 거점인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토 시에서 음악교육센터 건립 선포식을 개최했다. 기아는 선포식 직후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지역 최초의 음악교육센터를 완공해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8-23 16:10:57[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가 짐바브웨 TD홀딩스와 2차전지 및 스마트시티 사업, 리튬광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일 소니드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업무협약식에는 오중건 소니드 대표이사와 기디언 고노(Gideon Gono) 짐바브웨 TD홀딩스 회장이 참석했다. 고노 회장은 전 짐바브웨 중앙은행장이며, TD홀딩스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기본 인프라 사업을 이끌고 있다. 소니드는 이번 업무협약를 기점으로 짐바브웨 TD홀딩스와 현재 추진 중인 2차전지 배터리팩,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스마트시티 사업, 리튬광산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소니드는 지난 3월 소니드리텍을 인수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필수적인 지정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 인허가, 전후처리 공정 사업부지, 재련설비 등을 확보했다. 지난 5월에는 배터리팩 관리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코뱃(KOBAT)을 인수하고 2차전지 배터리팩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 소재인 리튬이 전략적 핵심 광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짐바브웨는 호주, 칠레, 중국, 아르헨티나,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리튬 생산국이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은 짐바브웨 내 리튬 광산을 모두 개발할 경우 세계 수요의 20%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TD홀딩스 측은 짐바브웨에 구축 예정인 스마트시티에 관해 설명했다. 또 소니드가 보유 중인 △안전정찰로봇 △RFID 시스템 △소방용 드론 등의 솔루션에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안전정찰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재난 재해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위험지역 내 가스 누수 차단, 장애물 제거, 화재 지역 진입 및 화재 진압, 원자력 및 기타 발전소, 유전시설, 가스시설 등 위험 지역에서 위험 물체 이동이 가능하며 지뢰 제거, 폭발물 탐지 등 군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소니드는 바코드 기반 물류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RFID 태그 기반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보유 중이다. 제품 입출고부터 판매, 반품, 재고 등을 관리하는 통합물류 솔루션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소방용 드론 ‘포세이돈’은 소니드의 자회사 디펜스코리아가 개발했으며, 국방기술품질원 품질인증인 DQ 마크(Defense Quality)를 획득한 99% 무반동 총을 탑재해 1000m 높이의 고층 빌딩 화재 시 유리창 파쇄 및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오 대표는 “TD홀딩스를 통해 짐바브웨와의 2차전지 사업 및 스마트시티 사업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며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2차전지 사업 역량과 더불어 안전정찰로봇, RFID 시스템, 포세이돈 등 다양한 솔루션이 짐바브웨 시장과 만나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25 08:56:17[파이낸셜뉴스] 지더블유바이텍이 짐바브웨 TD HOLDINGS와 백신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22일 지더블유바이텍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협약식에는 지더블유바이텍 양재원 대표를 비롯해 짐바브웨 TD HOLDINGS의 기드온 고노 회장, 차우라이 무자넨하모 칸예피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소로부터 사백신 기술 이전 마무리를 앞두고 K-백신 판로 개척이 이뤄지는 첫 번째 사례로 TD HOLDINGS에서 지더블유바이텍 코비힐 백신 150만 회분을 구매한다는 의향서(LOI)를 전달했다. 이 외에도 백신 판매 및 개발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 하는 등 글로벌 유통을 위한 양사 협력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개발도상국, 아프리카 등의 국가에 백신 공급을 지원하고 아프리카에 코비힐 백신 공급 거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더블유바이텍은 현재 짐바브웨 외에도 아프리카 지역의 다양한 국가들과 백신 판매를 논의 중이며 앞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의 바이오 산업을 육성·지원하는 '바이오 2.0 정책'에 부응해 K-Bio 산업이 해외에서 더욱 활성화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더블유바이텍과 협약을 맺은 TD HOLDINGS는 광물 및 용수 공급 사업, 도심 환경 개선을 위한 부동산 사업, 대규모 가금류 농장 사업 등 아프리카 짐바브웨 기본 인프라 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기드온 고노 회장은 짐바브웨 중앙은행장을 18년간 역임하였으며 현재 짐바브웨 투자청장 및 중앙은행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정재계 중요 인사다. 앞서 지더블유바이텍은 지난 2022년 5월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 재단법인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큐러블과 함께 코로나 백신의 제조 위·수탁을 위한 4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추마코프 연구소는 코비힐 주관사 한·러 합작법인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에 한국 내 생산 공정을 위한 기술 문서가 포함된 약 1만5,000쪽에 달하는 기술이전 자료를 제공하였다. 이어 지난해 11월 추마코프 연구진의 첫 방한을 시작으로 양국 실험 기자재 갭분석을 완료하고 불활화백신 생산의 토대가 되는 베로 세포(Vero cell) 배양 까지 모두 성공했다. 이후 백신 안정성에 대한 QC 검증을 여러 차례 진행하는 등 백신 기술 이전을 위한 일련의 프로세스를 마쳤으며 올 11월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더블유바이텍 양재원 대표는 “이번 전략적 협약은 아프리카에서 한국 현지까지 직접 와서 백신 구매 의향서를 전달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가진 K-백신 기술력과 짐바브웨 현지 백신 수요 및 인프라가 만들어 낼 시너지는 글로벌 파트너십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지더블유바이텍은 지난 2월 그린바이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농작물 생산효율 개선 및 사료 첨가제△CA바이오 △축산·양식업 제품 △천연물 유래 소재 건기식 △동물용 CBD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MOU를 맺은 TD HOLDINGS와도 앞으로 백신 사업 외에 미래 신사업 광물 분야를 비롯해 과학기기 및 의료기기 유통 분야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그린바이오 사업까지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21 13:41:17[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종합 유통기업 웰바이오텍이 아프리카 희소광물 공급망 개척에 성공했다. 짐바브웨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아 최대 월 2만t 규모의 스포듀민(고순도 리튬을 함유한 원석)을 국내 수입한다. 웰바이오텍은 짐바브웨 정부로부터 리튬 원광 수출에 대한 최종 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2022년 말 짐바브웨 정부의 '기초 광물 수출 규제법' 이후 예외적으로 이뤄진 최초의 허가다. 웰바이오텍은 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1년간 모든 과정을 대외비로 진행했다. 구세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지난달 중순 짐바브웨 현지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관계기관 허가 및 현지 광산회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짐바브웨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는 데까지 약 1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웰바이오텍은 1차 물량으로 고함량 스포듀민 원광 2000t을 수입한다. 초도 물량 이후 월 최대 2만t까지 수입물량을 늘려갈 예정이다. 운송은 웰바이오텍의 물류 자회사인 로드스타씨앤에어가 담당한다. 구 대표는 “전기차를 비롯한 충전식 배터리의 핵심 구성요소인 리튬은 ‘하얀석유’로 불리며 각 국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2050년까지 공급보다 수요가 항상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인 배터리 셀 제조업체들이 한국에 있다는 점과 로드스타의 물류 네트워크를 연결한다면 웰바이오텍은 희소광물 거래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지난 4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법안의 세부지침 발표 이후 대부분의 양극재 생산기업들이 내재화를 위해 국내에 리튬 정련시설들을 짓기 시작했다”며 “믿을 수 있는 고순도 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리튬을 시작으로 희소광물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프리카 최대 리튬 생산국인 짐바브웨는 전 세계 리튬 생산국 6위다. 최근 발견된 광산까지 모두 채굴할 경우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20%를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11 13:16:07[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고통받고 있는 나라는 아프리카 내륙에 위치한 짐바브웨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에 침략당해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8위, 한국은 144위를 기록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경제학 교수 스티브 행크는 최근 2022년 연간 고통지수(Misery Index)를 발표했다. 해당 지수에 따르면 짐바브웨의 고통 지수는 414.7로 집계돼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2위에는 경제위기를 겪는 베네수엘라(330.8)가 올랐다. 고통지수는 그해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은행 대출금리 등을 합산한 수치에서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연간 변화율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부정적인’ 수치에서 ‘긍정적인’ 수치를 차감했기 때문에 도출된 결과가 높을수록 고통지수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행크 교수는 설명했다. 행크 교수는 짐바브웨가 이토록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이유로 ‘정책’을 꼽았다. 그는 “짐바브웨의 정책이 거대한 고통을 불러왔다”며 “짐바브웨는 무가베 시대 이후 두 차례 초인플레이션을 포함한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려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짐바브웨의) 작년 연간 물가상승률은 243.8%였으며 대출금리도 뒤따라 131.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짐바브웨 전역에는 불법 환전상들이 들끓고 있고, 경찰이나 군인들까지도 대놓고 현지 화폐를 달러로 교환하고 있는 실정이다. 3위에는 내전이 지속중인 시리아(225.4)가 올랐으며, 4위와 5위에는 레바논(190.3)과 수단(176.1)이 이름을 올렸다. 6∼10위는 아르헨티나(156.2), 예멘(116.2), 우크라이나(110), 쿠바(102), 튀르키예(101.6) 등 순이었다. 고통지수가 최저인 157위에는 스위스가 이름을 올렸다. 스위스의 고통 지수는 8.5에 그쳤다. 이어 역순으로 쿠웨이트(8.6), 아일랜드(8.6), 일본(9.1), 말레이시아(9.1), 대만(9.4) 순으로 고통지수가 낮은 축에 속했다. 이 밖에 러시아(33.2)는 76위, 중국(13.1)은 142위, 한국(12.5)은 144위, 일본은 154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고통지수에 영향을 미친 주요 원인은 실업률로 분석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24 10:50:32[파이낸셜뉴스]우리 정부와 짐바브웨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Trade and Investment Framework)' 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프리카 국가와 첫 TIPF 체결이 성사되면 광물자원 공급망 및 신시장 개척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대통령 특사로 짐바브웨를 방문해 음낭가과(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과 샤바(Shava)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양국 경제·통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TIPF 체결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국과 아프리카, 함께 하는 미래(Together with Africa)' 행사에서 '대(對)아프리카 협력 정책'을 발표했다. 아프리카 대상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고 FTA 체결을 통해 아프리카와 경제·통상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짐바브웨는 남아공, 모잠비크, 잠비아 등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16개국)의 주요 회원국으로서 2018년 경제개혁을 통한 중소득 국가진입을 목표로 ‘비전 2030’을 발표했다. 그 실현을 위해 5개년 경제계획(NDS1: National Development Strategy 1, 2021-2025)을 시행하고 있다. 특사로 짐바브웨를 찾은 안 본부장은 샤바 장관과 TIPF 체결시 양국의 경제발전단계와 산업정책방향을 감안한 호혜적 양자협력 구축이 가능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같은 인식을 토대로 향후 TIPF 체결을 위한 논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짐바브웨와 TIPF를 체결한다면 중동(UAE), 중남미(도미니카공화국), 유럽(헝가리)에 이어 네 번째다. 안 본부장의 짐바브웨 방문을 계기로 양국 무역진흥기관 간 업무협약도 체결돼 시장 및 경제 여건, 현안 정보교류와 함께 비즈니스 매칭 등 협력기반이 마련됐다. 안 본부장은 "한-짐바브웨 TIPF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광물자원 공급망, 산업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첫 번째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짐바브웨가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5-11 13:23:50[파이낸셜뉴스] 짐바브웨의 한 목사가 '예수의 40일 금식'을 따라 하다가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짐바브웨 모잠비크의 복음주의 교회 설립자 프란시스코 바라하는 성경에서 예수가 행한 40일 금식을 따라 하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라하 목사는 25일 동안 물을 포함한 그 어떤 음식도 먹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바라하 목사는 서 있을 수 없을 만큼 체중이 줄었으며, 결국 친지들과 신도들 뜻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바라하 목사는 급성 빈혈과 소화기관이 망가졌다는 진단을 받고 급히 치료에 들어갔다. 그는 혈청으로 체내 수분을 보충하고 액체류로 영양분을 공급받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결국 지난 15일 숨을 거뒀다. 바라하 목사의 유족 측은 "바라하 목사가 단식하긴 했지만 '죽음'이라는 의학적 진단에 도전하고 싶어 했다"며 "사실 바라하는 저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목사와 신도들이 금식하는 건 일반적인 일이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유지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BBC는 마태복음에 묘사된 예수의 단식을 모방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짐바브웨에서는 한 남성이 30일 금식 후 숨지는 사고가 있었으며, 그보다 앞선 2006년 런던에서도 한 여성도 비슷한 금식을 도전했다가 사망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2-19 09:33:14글로벌 금리가 상승하면서 부채 압박을 받는 신흥국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카르멘 라인하트 세계은행(W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저소득국가의 부채 위기는 더 이상 가정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겪는 일"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부채 위기는 의미 있는 부채 삭감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매우 빨리 닳는 반창고와 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골드만삭스 등 금융기관과 전문가들이 잇달아 신흥시장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이클 진입을 경고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디폴트가 공식화된 스리랑카에 이어 라오스 등 여러 신흥 국가들이 부채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26일 러시아도 디폴트에 빠졌다. 라인하트는 공급망 병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촉발한 인플레 급등을 완화하려는 중앙은행의 노력이 더디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중앙은행과 주요 경제국이 연착륙 할 수 있다는 큰 희망도 있지만, 나는 (그 부분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짐바브웨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80%에서 200%로 대폭 올리고 물가상승 억제와 환율 안정을 위해 미국 달러를 공식 화폐로 재도입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이로써 짐바브웨는 올해에만 세계에서 금리를 가장 큰 폭인 140%p 인상했다. 짐바브웨의 물가는 짐바브웨달러 가치 하락으로 인해 이달들어 전년 대비 192% 급등했다. 윤재준 기자
2022-06-28 18: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