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성들이 올림머리를 할 때 즐겨 사용하는 '헤어 집게핀' 때문에 식물인간이 될 뻔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중국 양자만보, 지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에 거주하는 여성 A(28)씨는 지난달 전기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여성들 자주 사용하는 집게핀...운전·운동 할땐 주의해야 당시 A씨는 남자친구가 운전하는 전기자전거 뒷자리에 타고 있었다. 남자친구를 끌어안으며 장난을 치던 중 자전거가 균형을 잃어 넘어졌다. 남자친구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A씨는 집게핀을 한 채 뒤로 넘어지면서 많은 피를 쏟았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두개골 골절로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즉시 수술받았지만 의식 불명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은 A씨가 앞으로 식물인간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고 당시 자전거의 시속은 20㎞였다. 도로 노면도 매끄러워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집게핀이 위치하는 머리 뒤쪽 정중앙에는 인간의 호흡, 심장 박동, 행동 및 동작과 같은 중요한 생리 기능을 제어하는 뇌간과 소뇌가 있다”며 “갑작스러운 충격시 집게핀이 두피나 뒤통수를 찔러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집게핀으로 인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9일 중국 쓰촨성에서 한 여성이 넘어지면서, 집게핀이 뒤통수를 찔러 심한 출혈을 일으켰다. 지난해 1월 영국 버밍엄주에 사는 여성도 교통사고로 차가 뒤집히면서 머리에 꽂은 집게핀이 두개골에 박혔다. 파네사는 병원으로 이송돼 10cm 길이의 집게핀을 제거했지만 부상이 심해 6주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집게핀 등 이물질이 머리에 박힌 상태라면 임의로 제거하지 않고 병원 찾아야 '두개골 골절'은 교통사고, 낙상, 운동 등으로 우리 뇌를 보호하는 단단한 뼈인 두개골이 강한 충격으로 인해 금이 가거나 부서진 상태를 말합니다. 심한 두통은 두개골 골절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일반적 두통보다 훨씬 강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발병 부위뿐만 아니라 머리 전체에 느껴질 수 있다. 구역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고, 특정 자세를 취하거나 머리를 움직일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밖에 졸림, 혼수상태 등 의식소실이 발생해 동공이 빛에 반응하지 않거나 비대칭적으로 반응할 수 있고 호흡이 불규칙하거나 얕아질 수 있다. 또한 통증이나 뜨겁고 차가운 것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온도 감각 이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균형감각 상실로 걷기가 어렵거나 자주 넘어지는 '운동마비'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두개골 골절이 의심되면 엑스레이 촬영으로 골절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정밀 검사를 위해 CT, MRI 등이 진행된다. 두개골골절은 매우 심각한 질환이므로,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은 후 두통, 구토, 의식 변화, 감각 이상, 인지 장애, 운동 마비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집게핀 등이 박힌 상태에는 임의로 제거해선 안 된다. 이물질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다음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1 22:33:24[파이낸셜뉴스] 1990년대를 대표하던 헤어 액세서리, ‘집게 핀’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당시 집게 핀은 ‘엄마의 전유물’로 여겨지기도 했을 만큼 실용성에 초점 맞추어진 액세서리였죠. 아름다운 스타일을 연출하기보다 긴 머리를 돌돌 말아올린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집게로 단단하게 고정하는 데에 쓰이곤 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집게 핀의 역할이 달라졌습니다. 편안하기만 한 스타일은 그만, 집게 핀으로 우아하고 세련되게 블랭핑크 제니, 마마무 화사, 다비치 강민경 등 패셔너블한 연예인들의 일상에서는 어김없이 집게 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마후 화사는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를 집게 핀으로 반묶음 한 후 촬영한 사진을 SNS에 업로드했는데요. 사진 속 대충 정돈한 듯한 스타일이 쿨하면서도 어쩐지 우아한 매력까지 자아냅니다. 그런가 하면 다비치 강민경 SNS에서는 긴 모발을 자연스럽게 말아올려 큼직한 집게 핀으로 고정한 사진을 찾아볼 수 있었죠. 이렇듯 집게 핀은 거추장스러운 머리를 정돈하는 것에서 벗어나 스타일에 포인트를 더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잔머리 하나 없이 고정한 정갈한 스타일부터 비정형적으로 연출한 빈티지 스타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머리칼이 돋보이는 가녀리고 청순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죠. 가격, 소재, 무늬까지 종류 천차만별, 고르는 재미까지 집게 핀은 그 종류가 다채롭고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앞머리를 고정할 정도의 작은 크기부터 머리숱이 많고 길이가 긴 사람도 모발을 한데 모아 고정시킬 수 있는 커다란 크기까지 다양한 크기로 만나볼 수 있죠. 마블, 체크, 도트 등 무늬는 물론이고 플라스틱, 금속 등 소재 또한 고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올여름, 나에게 어울리는 집게 핀을 찾아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1-07-20 12:37:24김민정 집게핀 (사진=임혜빈 기자) 김민정이 집게핀을 머리에 꽂은 채 레드카펫을 밟은 굴욕담을 고백했다. 16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밤의 여왕’ 제작보고회에는 김제영 감독과 배우 김민정, 천정명이 참석했다. 이날 각자의 흑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민정은 자신의 흑역사와 관련된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장면은 아역배우 출신인 김민정이 어렸을 때 찍은 ‘키드캅’이라는 어린이 영화의 한 장면과 김민정이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을 밟는 모습이었다. 이에 김민정은 레드카펫 사진에 대해 “레드카펫에 한 두 번 서본 게 아닌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더라”라며 “준비를 다 하고 나갔는데 저것만 안 보였다”라고 머리를 고정하는 집게핀을 빼지 않은 채 레드카펫을 걸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해당 장면은 지난 2010년 서울충무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 당시 찍힌 사진으로 해당 사진은 김민정 굴욕이라는 키워드로 이슈된 바 있다. 이어 김민정은 “속상하긴 했다. 잠도 못자며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했다. 한 번도 저런 실수를 해본 적이 없어서 배우의 본분을 다하지 못 한 것 같았다”라며 “그런데 다행히 세상이 많이 변한 것 같다. 저런 모습도 심각하게 안 받아들여주시고 해프닝으로 받아들여주셔서 좋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밤의 여왕’은 울트라 A급 소심남 영수(천정명 분)가 결혼에 성공한 완벽한 현모양처 희주(김민정 분)의 과거사진을 발견하면서 과거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집착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로 오는 10월17일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9-16 13:23:18[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에서 핀테크가 (오랜 기간) 생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 시간을 버틴 만큼 이번 행사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뿌듯합니다." 중학생 딸과 아내, 어머니의 손을 잡고 여러 기업 부스를 돌아보던 김현욱 알파로직 대표는 눈을 반짝이며 하나라도 더 많은 부스를 찾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 대표 말처럼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행사는 금융권에 불어온 '혁신 바람'을 느끼기 위해 찾아온 10대 중학생과 20대 대학생, 인사이트와 협업 기회를 얻기 위해 찾아온 각종 기업 관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핀테크 국가대표'를 꿈꾸며 간편결제·기업간거래(B2B)·P2P대출·금융IT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총출동한 53개 핀테크 기업들과 4대 금융지주·삼성금융네트웍스 등 9개 금융사, 핀테크 우수기업 'K-핀테크(K-Fintech) 30'에 선정된 10개 기업, 9개 협력단체와 14개 국제 기관들은 한 자리에 모여 일반인·기업인들에게 핀테크와 인공지능(AI)의 조합을 선보였다. 금융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85개 부스, 109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면서 지난 2019년 첫 개최 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서 단연 돋보였던 곳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토스)·대출비교플랫폼 '핀다'·해외송금 핀테크 '한패스'·뱅크샐러드 등이 모여 있는 독립 핀테크관이었다. 특히 네이버페이는 굳이 아파트 단지와 매물로 나온 집을 방문하지 않고 가상현실(VR) 기기로 매물 내부를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도록, 매물을 온라인에 그대로 복제한 '버츄얼 임장'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VR기기를 착용한 후 사용자의 눈과 손을 기기에 동기화하면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단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여기에서 매물로 나온 집을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꼬집듯이 터치한 후 집 안에 들어오면 거실부터 욕실까지 모든 공간을 직접 거닐며 둘러볼 수 있다. 왼손 바닥을 위로 올리면 집 전체 구조가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원하는 공간을 오른손으로 꼬집으면 해당 공간으로 '순간이동'할 수 있다. 일조량과 아파트 별 기둥 위치, 파인 위치도 파악 가능하다. 매물을 둘러보고 나와 네이버페이가 내달 출시하는 '페이펫'을 집어들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상품권이 제공돼 재미를 더했다. 혁신적인 '온라인 임장'에 국내를 넘어 외국인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KDI 스쿨에 재학 중인 휘트먼 씨(24)는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 직접 가지 않고 매물을 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플랫폼이며, 최고의 경험"이라고 추켜세웠으며 GLN 인터내셔널의 사킨 매니저(34)도 "네이버페이 VR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지난 28일에는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네이버페이 부스를 찾아 VR 서비스를 체험하기도 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부동산 중개인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므로 상생·협업관계를 모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부동산 서비스 개시 20주년을 맞은 네이버페이는 이른 시일 내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VR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바로 옆 카카오페이 부스에서는 오는 10월 공개 예정인 '보험진단 AI 서비스'와 '금융비서', '주식봇'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었다. 특히 '보험진단 AI'는 상용 AI로 질병을 예측·진단하는 서비스로, 건강보험관리공단에 있는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보험과 보장내역을 진단해준다. 토스 부스에서는 '얼굴인증 암표방지 서비스' 시연과 '나의 소비 아바타 만들기' 체험이 전개됐다. 토스 관계자는 "하루에 관람객이 800명 정도 들르는 것 같다"며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얼굴인증 서비스 시연 장면을 보고 활짝 웃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이색 이벤트' 영향으로 이번 행사에는 젊은 관람객들이 대거 몰렸다. 한 핀테크 관계자는 "올해 학생, 일반인들의 관심이 많아진 것 같다"며 "AI 관련 학부생들이 교수님과 함께 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속 학과가 '핀테크경영과'라 진로탐색 차원에서 행사에 참가한 고등학생이나 기존에 핀테크에 관심이 많아 행사에 오게 됐다는 중·고·대학생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부모님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오륜중학교 2학년 김유나양(15)은 "요즘 AI가 유명해서 활용 사례를 직접 보고 싶었는데 행사에 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기술이 다양했고, 기업들이 얼마나 다양한 방법으로 AI를 활용하는지 알게 됐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B2B 교류와 협업도 활발했다. GLN 인터내셔널의 원동준 매니저는 "(GLN이) 여·수신이 아닌 지급결제 회사라 AI와의 연결점을 찾기가 힘들어 인사이트를 얻으러 왔다"고 토로했다. 자사의 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선보인 핀다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오픈업과 제휴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예비 창업가들도 어떻게 오픈업 서비스를 잘 이용해야 할지 문의했다"고 강조했으며, 이근주 한패스 대표 겸 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부스를 찾는 사람이 많아) 핀테크 위크 3일 간 회사 미팅까지 이곳에서 진행 중이며, 특히 해외 파트너사 협업 문의가 많다"고 미소 지었다. 협업 열기는 중소 핀테크사들이 포진한 '기본 핀테크관'에서도 이어졌다. 결제 비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페어리'는 이번 행사에서 신한카드 관계자들과 만나 결제비서 솔루션을 신한카드에 도입할 경우 발생하는 순기능을 설명하기도 했다. 페어리 관계자는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신한카드가 지마켓에서 5000원 할인되는 카드일 경우, 지마켓에 들어갔을 때 5000원이 할인된다는 알림을 유저가 받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카드사 입장에서는 간편결제 쪽으로 유입되던 소비자들이 카드로 결제하도록 유도해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 핀테크 박람회인 만큼, 관람객들과 핀테크 관계자들은 '핀테크의 미래'도 논의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선두주자'의 노하우가 잘 공유되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자연히 산업 발전도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익명을 요청한 핀테크 기업 대표는 "규제 완화 속도를 좀 당겨줬으면 한다"면서 "가능성 대신 매출만 보고 투자하는 풍토도 만연하다"고 우려했다. 메마른 투자 환경에 핀테크 회사를 돕기 위해 핀테크 위크 둘째 날에는 '핀테크 스타트업 일대일 투자 밋업' 세션도 마련됐다. 세션을 담당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이명근 팀장은 "운용사 14곳이 총출동해 기업별로 사전 접수를 받았는데, 90건 정도 된다"며 "어느 운용사에서 어떤 형태로 투자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핀테크 기업과 투자자들 간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창구를 만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향후 핀테크 산업의 잠재력은 무한할 전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제는 금융회사가 혁신적인 기업으로 보이기 위해 기술을 '가미'하는 것이 아닌, 간편결제를 넘어 경제·증권·부동산·자산관리를 한꺼번에 아우르는 '광의의 핀테크'로 거듭났다"며 "핀테크의 '확장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9 06:49:38[파이낸셜뉴스] 경북 한 유치원에서 비위생적 재료로 아이들 음식을 조리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2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유치원 조리 일을 했다는 한 5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개인 사업을 했던 그는 코로나 여파로 사업을 정리, 지난해 3월 경북 한 유치원에 조리사로 취업했다. 조리사 자격증이 있었음에도 불구, 매일 설거지에 허드렛일만 하게 됐다. 때문에 주방 냉장고를 열어볼 일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A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됐다. 기존에 있던 조리사 B씨가 음식에 참기름을 두른 뒤 입으로 병을 핥은 것이다. 어쩌다 한번이 아닌, 참기름을 사용할 때마다 B씨는 병을 자신의 입으로 핥았다. 아이들 먹을 간식에 곰팡이…엄정 조치했지만 이를 목격한 A씨는 원장에게 "주방 조리원이 혀로 참기름 병을 핥았다.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원장은 "바로 확인을 했다. 절대 그러면 안 된다고 엄정 조치를 했다"고 답했다. 충격적인 건 더 있었다. A씨가 우연히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아이들이 먹을 간식에 곰팡이가 펴 있었던 것이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바나나를 애들 간식으로 준다고 꺼내 왔는데 너무 형편없는 거다. 곰팡이도 슬고"라며 "마침 원장 선생님이 지나가길래 '바나나가 이렇게 됐는데 이걸 어떻게 쓰냐'고 하니까 그냥 주라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방 선생님도 '선생님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 하니까 괜찮다면서 바나나는 많이 익어야 맛있다고 하더라"며 기막혀했다. 바나나뿐만 아니라 냉장고 안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도 가득했다. 문제는 이 재료가 실제로 사용됐다는 것이다. 논란이 일자 유치원 측은 "납품 후 변할 수 있다. 해당 재료로 만든 음식을 아이들에게 먹인 적 없다"고 반박했다. A씨가 폐기 직전 재료의 사진을 찍어 제보를 했다는 주장이다. 곰팡이 핀 앞치마, 녹슨 집게, 음식 조리 도구까지 비위생 논란 그런데 썩은 건 음식만이 아니었다. A씨는 "주방 아줌마가 곰팡이 핀 앞치마를 입고 있는 게 너무 못마땅했다"며 "곰팡이가 조금 슨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슬어 있었다. 그 앞치마를 2022년부터 입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일만 하다 보니까 그걸 몰랐다. 어느 날 아줌마가 앞치마를 벗어 놨는데 보니까 그렇더라"고 덧붙였다. 주방도구도 형편없었다. 프라이팬은 코팅이 다 벗겨진 상태였으며, 집게는 녹이 다 슬어 있었다. 이에 대해 원장은 "예산이 있어 마음대로 집행하기가 어렵다"면서도 "얼마 전 모두 교체했다"고 해명했다. 유치원으로 들어온 식재료를 빼돌린 일도 있었다. 딸기 30박스가 들어왔지만 아이들이 먹은 건 5박스였고 나머지 25박스는 원장과 선생들이 나눠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복도 교사용 냉장고에 별도로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원장은 "식재료를 빼돌린 게 아니라 청소 도와주시는 아주머니에게 도움을 받으니 한 번씩 그 재료를 드린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A씨가 B씨와 사이가 좋지 않아 앙심을 품고 제보를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인 앉혀놓고 조리사 자격자는 설거지 담당..", "참기를 핥는 거 보고 경악했다", "제보 안 했으면 절대 몰랐을 텐데..", "바나나가 썩은 것과 익은 것도 구별 못하나", "아직도 저런 유치원이 있나.. 불시에 조사해야 한다", "원장 철저히 조사해주세요. 저런 원장이나 교사들은 두 번 다시 같은 일 하지 못하게 해야합니다"등 분노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2-29 09:06:16'이십세기 힛트쏭'이 신선한 충격을 안긴 1996년 12월 가요계 마지막 차트 곡들을 소개한다. 오늘(30일) 밤 8시 방송하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은 '대이변의 연속! 1996년 가요톱텐 12월 마지막 차트 힛트쏭'을 주제로 방송한다. 가수들의 신개념 가사와 퍼포먼스로 사랑받은 노래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힛트쏭'은 먼저 쿨의 '운명'이 H.O.T.와 이승철을 제치고 5주 연속 1위에 등극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밝힌다. 이어 '얼굴 깡패' 이재훈의 비주얼이 돋보이는 과거 무대 영상까지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턱스클럽은 '정'을 발매해 노래는 물론, 송진아의 만두 헤어스타일과 보쌈가방, 집게핀 등의 패션 아이템까지 주목받았다고. 특히 '정'의 시그니처인 '지렁이 댄스'는 크게 유행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문세는 '조조할인' 발매 당시 라디오 DJ와 '이문세쇼' MC를 하차하며 가수로서 모든 역량과 자존심을 내걸고 공개한 곡이라고 밝혔다. '힛트쏭'은 '조조할인'의 이야기와 이문세 그리고 안재욱이 함께한 앙코르 무대 영상까지 오픈하며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MC 김희철과 김민아는 H.O.T.의 '캔디'가 등장하자 크게 환호한다. 망치 춤과 파워 레이서 춤 그리고 알파벳 춤 등 다양한 포인트 안무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캔디'. 최근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캔디'를 리메이크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날 '힛트쏭'은 '캔디'로 큰 인기를 얻은 H.O.T.의 첫 정산 금액을 공개할 예정으로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힛트쏭'은 '대이변의 연속! 1996년 가요톱텐 12월 마지막 차트 힛트쏭'을 주제로 오늘(30일) 밤 8시 KBS Joy에서 만날 수 있다. jisoomovie@fnnews.com 박지수 기자 사진=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022-12-30 10:38:38[파이낸셜뉴스] 여름에는 집게핀과 브레이드(Braid)로 청춘 드라마 속 하이틴 스타의 청순한 스타일링을 즐겼다면, 겨울에는 무심하게 꾸며도 멋스러운 아이템으로 '꾸안꾸' 스타일링을 완성해 보세요. 아무렇게나 입은 듯 편안한 스타일에 풍성한 볼륨의 곱창밴드, 머리띠, 리본핀으로 포인트를 주면 전에 없던 우아한 매력이 더해집니다. ◇헤어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블레이슬릿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곱창밴드 구불구불한 모양이 곱창을 닮았다고 해서 곱창밴드라고 불리는 이 아이템은 프랑스어로 슈슈(Chouchou) 영어로 스크런치(Scrunchy)라고 부릅니다. 곱창밴드는 쓰임이 다양합니다. 헤어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손목에 걸어 브레이슬릿처럼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세기말’ 감성이라 어떻게 도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스타들의 SNS를 참고해 보세요.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 있지의 유나, 레드벨벳의 조이 등 패셔니스타들의 피드 속에서 곱창밴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로맨틱한 하루를 위한 필수품, 리본핀 유연한 곡선의 리본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아이템입니다. 6:4로 정갈하게 가르마를 탄 뒤 한쪽에 살짝 꽂아주면 소녀처럼 수줍어지고, 정수리 가까이에서 포니테일 한 후 손바닥 크기의 커다란 리본핀을 더해주면 요정처럼 신비로워집니다. 반 묶음을 만들어 고정하면 서정적인 분위기로 변신할 수도 있죠. ◇누가 착용해도 청순미 넘치는 머리띠 앞머리가 있어도 없어도, 머리 길이가 길어도 짧아도, 제아무리 화려한 헤어스타일이라고 해도 머리띠를 착용하는 순간 고아한 스타일로 변모합니다. 어떤 인상을 가진 이라도 머리띠를 착용하면 청순하고 가련한, 혹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인상으로 탄생합니다. 가장 단순한 실루엣으로 묵직하고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는 머리띠. 니트, 패브릭, 플라스틱 등 사용할 수 있는 소재가 다양하고 두께와 넓이도 다양해 선택의 폭까지 넓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1-12-09 01:23:40[파이낸셜뉴스]이재경(22·CJ온스타일)이 살아난 분위기다. 이재경은 8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재경은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전날 10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찬 고군택(22·코웰)이 이븐파에 그쳤으나 여전히 단독 선두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9년 우성종합건설 부산경남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차지했던 이재경은 지난해엔 우승없이 네 차례 준우승 등의 성적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에도 그의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잘해야 한다'는 강박감으로 샷감이 흐트러지면서 시즌 내내 부진했다. 그러던 그가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9위에 입상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는 "당시 대회에 앞서 호스트인 최경주프로님과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큰 힘이 됐다"면서 "그동안 고집했던 루틴을 과감히 바꾼 것도 도움이 됐다. 그리고 퍼팅 그립을 집게에서 역그립으로 바꾼 것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날 이재경은 핀 위치가 전날보다 까다로왔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이 플레이를 펼쳤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6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한 것을 제외하곤 나무랄 데가 없는 경기였다. 대회 코스가 자신과 잘 맞는 것도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된 원동력이 됐다. 그는 작년 이 대회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재경은 "잭 니클라우스 코스를 좋아한다. 이 코스에 오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전날 10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던 고군택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해 이븐파를 쳤다. 고군택은 1타차 리드를 지킨 가운데 국가대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친구 이재경과 무빙데이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신상훈(23·PXG)이 1타를 줄여 3위(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에 자리한 가운데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는 김봉섭(38), 전성현(28)과 함께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도 여자 친구의 퍼터를 가지고 나왔다는 함정우는 “현재 샷 감은 괜찮다. 퍼팅만 받쳐준다면 2연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김태훈(36·비즈플레이)은 공동 48위(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컷 기준타수는 2오버파로 61명의 선수가 본선에 진출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10-08 17:59:45걸그룹 woo!ah!(우아!) 나나가 네이버 나우 오디오쇼 '소문의 아이들'에 출격, 청취자들에게 존재감을 톡톡히 보여줬다. woo!ah!(우아!) 나나는 지난 16일 네이버 나우에서 방송된 '소문의 아이들'에 출연했다. (여자)아이들 미연이 진행하는 '소문의 아이들'은 이날 나나를 비롯해 이달의소녀 고원, 체리블렛 지원을 첫 게스트로 초대했다. 게스트 중 가장 막내였던 나나는 "귀여움을 담당하고 싶은 나나"라는 자기소개와 함께 함께 출연한 걸그룹 선배들을 향한 사랑을 담은 하트를 만들어 미소를 자아냈다. 나나는 비틀즈가 프린트된 티셔츠와 가디건을 매치한 하이틴룩으로 남다른 비주얼을 자랑했다. 이어 가방 속 잇템을 공개하는 'What's in My BAG' 코너에선 대용량 향수, 짱구 파우치, 집게핀, 립밤 등 자신이 직접 쓰는 소지품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나나는 솔직한 매력을 과시했다. 자신의 얼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아달라는 청취자 질문에 "인중이 선명하다"라며 꽃받침 미모를 자랑했다. 이어 "다 인중만 보고 있는 것 같아 부끄럽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쟁반노래방 방식의 '면반노래방'에서는 원더걸스의 '아이러니(Irony)'의 가사를 듣자마자 바로 맞히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호스트 미연이 이날 출연진 중 유일하게 선물을 받지 못한 나나에게 선물을 양보하면서 노래 한소절을 부탁하자, (여자)아이들의 노래를 부르는 센스도 보여줘 청취자들의 호감을 샀다. 방송을 마치면서 나나는 "좋아하는 선배들과 '소문의 아이들'에 출연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다음에는 우리 woo!ah!(우아!) 멤버들과 출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나가 리더로 있는 그룹 woo!ah!(우아!)는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며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나고,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네이버 나우 오디오쇼 '소문의 아이들'
2021-02-17 11:47:44[파이낸셜뉴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 기프트샵에서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액세서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브랜드는 쿠쿠수제트로 굴·입술·딸기케잌 등 재미있고 개성있는 디자인을 친환경 소재를 통해 표현했다. 소재는 '바이오 아세테이트'라는 리사이클링 플라스틱으로 해양 미세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로 잘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액세서리함, 헤어집게핀, 손거울 등이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12-03 08:2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