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콩에서 14세 소녀가 청소년 무리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8일(현지시간) "경찰이 지난해 8월 한 쇼핑센터 뒷계단에서 발생한 다툼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홍콩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 영상이 화제였다. 영상에는 한 소녀가 청소년 무리에게 둘러싸여 일방적으로 폭행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가해자들은 "더 세게 때려라"고 외치는 등 서로에게 폭행을 부추기기도 했다. 무리는 욕설을 내뱉으며 영상에서만 15회 이상 소녀를 폭행했다. 영상 확산 후 경찰은 신고를 접수해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경찰은 14세 소녀가 다수의 청소년에게 여러 차례 집단 폭행 피해를 본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경찰은 소녀에게 신체적 피해를 준 혐의로 4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0대에서 20대 초반 나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경찰은 가해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기 위해 그들을 구금했다"며 "무리가 왜 소녀를 때렸는지 구체적 이유가 밝혀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0 08:33:45[파이낸셜뉴스] 임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작업반장을 집단 폭행한 불법체류 신분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20대 중국인 A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8시30분께 제주시 소재의 한 주택에서 중국인 B씨를 집단 폭행하고 B씨 지갑에 있던 현금 1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음 날인 17일 오후 2시께 제주시내 모처에서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체류 기간이 도과한 미등록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공사장 작업반장인 B씨가 임금을 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20 08:08:16[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尹 구속영장 발부되자, 경찰까지 폭행 이후 서울 서부지법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난사하는 등 집단폭행을 가해 충격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찰은 얼굴에 피를 흘리는 등 중상을 입기도 했다. 1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시위대는 법원 담장을 넘어 경내로 난입했다. 경찰이 "위험한 행동을 하지 말아 달라. 문건 던지지 마시라"고 외쳤지만, 시위대는 방패를 들고 있는 경찰을 힘으로 밀어붙였다. 경광봉은 물론 플라스틱 의자까지 집어던지며 막무가내로 진입, 물리적 충돌 속에 경찰이 넘어져 인파들 사이에 깔리기도 했다. 또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을 구석에 몬 뒤 방패 등을 이용해 집단 폭행을 가하기까지 했다. 일부 경찰은 얼굴에 피를 흘리는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결국 시위대가 경찰 바리케이드를 장악하면서 저지선은 뚫렸고, 이들은 법원 건물 앞까지 진입했다. "윤석열 대통령 즉시 석방하라" 법원 난입 '무법천지' 극도로 흥분한 시위대는 경찰 방패를 빼앗아 법원 창문을 부수기 시작했다. 여기서 더해 출입문을 막은 경찰을 향해 소화기까지 난사했다. 기습적인 소화기 난사에 경찰들은 기침을 하며 쓰러지기도 했다. 경찰이 곳곳에서 계속 평화적인 해결을 시도했지만, 불법 시위대는 경찰들이 막지 못하는 깨진 창문들을 넘어 법원 안으로 무단 침입했다. 이들이 건물 안에서 잠겼던 출입문을 열자 경찰은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출입구 셔터까지 올리면서 시위대가 대거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법원 내부는 그야말로 무법천지가 됐다. 새벽 법원에서 시위를 벌인 시위대는 오후엔 헌법재판소로 자리를 옮겨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즉시 석방",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 구호를 외쳤고, 헌재 주변으로 쳐진 차벽에 손에 쥔 피켓을 붙이며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20 06:25:57[파이낸셜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중국인들이 서울 한복판 식당에서 실내 흡연을 지적한 한국인 커플을 집단 폭행했다는 소식에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방송을 통해 소개된 것을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줘 알게 됐다"며 "이것은 정말로 선을 넘은 것 같다"고 분노했다. 서 교수는 "중국인들은 심한 욕설과 함께 한국인 남성을 밖으로 끌고 나가 집단 폭행을 했고, 한국인 여성 역시 머리채를 잡힌 채 끌려다니고 발에 차이기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식당에서도 중국 여성이 주변 제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자담배를 피워 논란이 된 바 있다"며 "국내 식당에서 중국인 실내 흡연 문제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인들은 다른 나라에 거주하거나 관광할 때, 기본적인 법을 지킬 줄 아는 인성부터 먼저 갖춰야만 할 것"이라며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TBC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5일 영등포구 대림동 한 양꼬치 식당에서 실내 흡연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한국인 A씨와 그의 여자친구를 마구 때린 혐의(특수폭행)로 중국인 B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달아난 일행 5명을 쫓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29 18:26:07【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경기 포천시에서 중학생들이 초등학생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딸이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진정이 접수됐다. 진정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8일 오후 포천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여학생을 포함한 중학생 6명이 초등학교 고학년 피해자 2명을 불러내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은 중학생들이 피해자 A양 등 2명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서로 싸우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피해자들이 자신들을 뒷담화했다는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여러 명의 피의자를 조사 중이며, 추가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파악된 피의자 중 2명은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나이"라고 덧붙였다.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청소년을 일컫는다. 소년법상 형사책임능력이 없어 형사처벌 대신 감호위탁, 사회봉사, 보호관찰, 소년원 수용 등의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이번 사건은 학교폭력의 저연령화와 집단화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교육 당국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추가 피해자 여부를 확인하는 등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1 10:21:38[파이낸셜뉴스] 경기도 포천시에서 여자 초등학생이 중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중학교 1~2학년인 가해 학생 무리는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뒷담화했다'며 제보자 A씨 딸과 친구를 인근 초등학교에 불러냈다. 이들은 A씨 딸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후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아 뜯고 발로 차 넘어뜨렸다. 폭행 후에는 "너희끼리 안 싸우면 우리한테 맞을 줄 알아라"라고 협박하면서 딸과 딸의 친구를 강제로 싸우게 했다. 이들은 "얼굴 때려!" "눈을 파!" "올라타서 X나 때려" 등 강압적으로 폭력을 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딸이 "그만하면 안 돼요?"라고 부탁했지만, 이들은 "안 된다"며 싸움을 계속 강요했다. 또 이들 무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딸에게 대뜸 사과하더니 "신고하면 너랑 너희 부모 모두 벽돌로 찍어 죽여 버리겠다"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크게 다친 딸을 추궁해 피해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가해 무리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가해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기회 줄 테니까 부모 모시고 나와라"라고 했으나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한 가해 학생은 "그래서 어떡하라고요. 마음대로 하세요. 돈 주면 되잖아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 딸은 현재 등교 대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촉법소년이라 처벌 안 받을 걸 알아서 당당한 것 같다. 벌을 꼭 줘야겠다고 다짐했다. 가해 무리 부모 중 사과를 전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학생들도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 측은 "입건된 학생 중 2명은 촉법소년이다. 피해자들이 여러 명이라 종합해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1 08:07:06[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역 앞 길거리에서 노숙인 3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50대 남성이 의식불명에 빠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동폭행 혐의로 노숙인 A씨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8시15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근처 한 편의점 앞에서 다른 50대 노숙인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폭행 후 현장에서 달아난 이들을 추격 끝에 영등포역 근처에서 긴급 체포했다. 심성지 상태로 발견된 B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0-22 08:57:42[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경기 양주에서 전 남편을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여성과 그의 딸이 굿 비용을 뜯어내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혼 후 떨어져 살던 아내와 딸에게 맞아 숨진 남성 16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8시께 50대 남성인 A씨가 폭행당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이혼한 전처 B씨와 딸 C씨를 검거했다. 당초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오래된 가정 문제에서 갈등이 빚어졌다"며 "이혼 후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만나 술을 마시며 이야기하다 과거 A씨의 잘못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다툼으로 이어졌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들은 또 "A씨가 과거 자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하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등 살인의 의도는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과거 기록과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피의자들이 범행 동기라고 주장한 A씨의 잘못들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속 신앙에 빠져 굿 비용 뜯어내기 위해 범행 이에 경찰은 다른 범행 동기가 있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를 벌였고, 피의자들을 끈길기게 추궁한 끝에 결국 자백을 받아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무속 신앙에 빠져 A씨에게 굿 비용을 뜯어내기 위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까지 피해자와 피의자 모두 무속 신앙에 빠져 있었으며, 범행 장소이자 B씨가 최근까지 살던 곳도 B씨의 지인인 무속인 D씨 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범행 전부터 굿을 하기 위해 A씨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A씨가 이를 거부하자 지속해서 폭행했다. 사건 전날과 당일 집 안팎에서 집단 폭행이 이뤄졌고, 무차별 폭행을 당한 A씨는 방 안에 누워있다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은 B씨와 C씨 외에 무속인 D씨 역시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3명 모두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또 범행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B씨의 10대 아들은 강도치사 혐의로 소년부 송치됐으며, 사건 현장에 있었던 D씨의 남편은 강도미수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6 20:43:19[파이낸셜뉴스] 자신들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초등학생 2명을 집단폭행한 청소년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정종륜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A양(15) 등 2명에 대해 징역 단기 1년 6개월에 장기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함께 재판에 넘겨진 B양(15) 등 2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C군(15)은 소년부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21일 오후 4시께 천안 소재의 한 공사 현장에서 당시 13세, 11세이던 피해자 2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양 등은 피해자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담뱃불로 피해자의 얼굴을 지지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해자들에게 강제로 담배를 피우게 하기도 했는데, 당시 초·중학생 20여 명은 이들의 폭행 장면을 구경하며 폭행을 부추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피해자들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다. 경찰은 이들의 나이가 어리지만 피해 정도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검찰은 시민위원회를 거쳐 A양 등 3명을 구속했다. 재판부는 "상당 기간 폭행이 무차별적으로 지속되면서 상해의 정도가 매우 커 죄질이 좋지 않다"며 "정신적인 충격과 상처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이는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소년으로서 잘못을 대체로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일정 금액을 공탁한 점과 범행 가담 정도를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31 14:20:35[파이낸셜뉴스] 워킹홀리데이로 호주 시드니를 찾은 20대 한국 남성이 현지에서 백인 남성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러나 호주 경찰은 석 달이 넘도록 가해자들을 못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인 남성 2명이 눈 찢어가며 '스몰 아이즈'라고 욕했다" 지난 2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오모씨(20대)는 지난해 5월 여행을 하면서 일을 할 수 있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호주로 갔다. 호주에서 생활하던 중 지난해 12월 새벽, 시드니 한 경찰서 앞에서 봉변을 당했다. 백인 남성 2명이 다가오더니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오씨는 "저한테 욕을 하기 시작하는데 막 'XX 타일랜드' 이랬다. 본인 눈을 찢어가면서 '스몰 아이즈'라며 계속 욕을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씨가 인종차별을 멈추라고 하자 반대편 길 건너에 있던 또 다른 백인 남성 1명이 뛰어와 오씨에게 날아차기를 하는 등 폭행에 가세했다. 이날 폭행으로 오씨는 오른쪽 눈가가 찢어지고 전신에 타박상을 입어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옮겨졌다. 호주경찰 CCTV 확인도 안해.. 총영사관 도움도 못받아 더 큰 문제는 호주 경찰의 미온적인 태도다. 오씨는 자신이 직접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인근 상점을 찾아다녀야 했다. 시드니 한국 총영사관을 찾아가 봤지만 이곳에서도 이렇다 할 도움은 받지 못했다. 오씨는 "(영사관 직원이) 저랑 대화할 때도 '잘 모르셨겠지만, 인종차별 범죄나 폭행이 굉장히 많이 일어난다'라고 했다. 경찰서 갔을 때 통역 지원도 해주고 그랬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런 모든 게 전무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측은 "(오씨에)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고 영사관에서 현지 경찰에 CCTV 영상 제공을 요청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라고 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석 달. 현지 경찰은 여전히 가해자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오씨는 현재 호주 생활을 접고 한국에 돌아온 상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6 10:3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