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는 자가격리 기간 단축에 따른 격리해제 전 검사량 증가로 신규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80명대까지 치솟았으나 하루 만에 다시 50명대로 회복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5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4129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47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였고 나머지 12명은 감염원 불명 사례로 시 방역당국의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촉자 47명의 감염경로는 가족 26건, 지인 2건, 동료 1건이었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전파는 유흥주점 8건, 의료기관 4건, 종교시설 1건, 학교 1건, 학원 1건, 목욕탕 1건, 단란주점 1건, 헌팅포차 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수영구 한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 징후가 포착됐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일 직원 1명이 선제검사에서 확진돼 직원과 환자 259명을 조사한 결과 지표환자가 근무한 병동의 환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해당 병동에 대해 동일집단 격리 조치하고 주기적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래구 소재 유흥주점에서는 방문자 8명,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7명, 방문자 10명, 접촉자 1명 등 총 18명으로 늘었다. 이 외에 남구 소재 학교와 관련해 학생 2명,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확진자는 학생 15명, 접촉자 3명 등 총 18명이 됐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11-04 11:13:28[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에서 발생한 지인·직장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18명으로 확대됐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주민 1명이 지난 14일 최초 확진 후, 24일까지 14명, 25일에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7명이다.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432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7명, 음성 415명이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관악구, 중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 중"이라며 "사무실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으로 창문 환기를 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 시에는 거리두기와 대화를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2-26 11:09:58[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지인에서 가족, 다시 직장으로 이어지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주민 1명이 지난 14일 최초 확진 후, 23일까지 13명, 24일에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4명이다.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429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4명, 음성 415명이다.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로부터 지인, 지인의 가족에게 전파된 후, 이 가족의 직장동료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시설은 창문을 통해 환기가 가능하며 사무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하지만 탕비실, 회의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탕비실 등에서 음식을 취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관악구, 중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 중이며 해당시설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며 "사무실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으로 창문 환기를 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 시에는 거리두기와 대화를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2-25 11:17:34[파이낸셜뉴스] 서울바이오시스가 코로나19의 아파트 환기구 집단감염 의심 사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자가에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의식이 퍼지면서 서울바이오시스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서울바이오시스는 전거래일 대비 6.45% 오른 2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3월 5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어느새 2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에서 8명의 신종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을 두고 아파트 환기구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로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구로1동 한 아파트 5가구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모두 같은 라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에서는 같은 아파트 라인에서 한꺼번에 8명이 집단감염된 것을 두고 화장실 환기구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에 나섰다. 한편 서울바이오시스는 올 2·4분기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코로나19 공기 전파에 대한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의 공기 살균 UV기술이 부각되면서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4분기 서울바이오시스는 매출액 1032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코로나19 등의 살균력이 입증된 ‘바이오레즈’라는 기술에 대한 신규 수요가 늘고, 고객사에 본격적으로 공급이 시작된 것이 매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바이오시스의 비저블(Visible) LED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또 UV LED 매출은 세계 최초로 코로나바이러스 살균력이 입증된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에 대한 신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글로벌 탑티어(Top-tier) 고객사에 공급이 시작되면서 전분기 대비 세 자릿수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8-27 09:32:37[파이낸셜뉴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0-06-27 10:35:09[파이낸셜뉴스] 요즘 몸매관리를 위해 웨이트트레이닝 개인교습(PT)은 물론 비용이 결코 만만찮은 필라테스까지 섭렵하는 마니아가 적잖다. 한 걸음 나아가 적극적인 사람은 지방흡입을 받는다. 지방흡입은 끝이 뭉툭한 캐뉼라(지방흡입관)와 국소마취제와 혈관수축용 약품을 섞은 튜메슨트(tumescent) 용액의 개발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뭉툭한 캐뉼라는 지방흡입시 조직손상과 합병증을 줄이고 회복시간을 단축시키는 데 기여했다. 튜메슨트용액은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하는 데 필요하다. 지방흡입은 한 번에 약 3~5ℓ의 지방을 뽑아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체중 감량 효과는 3~5kg 정도다. 상당수가 지방흡입으로 수십 kg을 감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방흡입은 체중감량에 동기를 부여하고 도움을 주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살빼는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고도비만에서는 비만탈출 성공률을 25배 정도 높일 수 있다. 지방흡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하에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를 상당히 줄여서 심미적인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지방흡입은 간단해보이지만 쉬운 시술이 아니다. 비만클리닉인 글로벌365mc인천병원의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신경·혈관을 건드리지 않고 고르게 지방을 채취해야 시술 후 출혈·통증·부기가 없고 복부 표면이 매끈하게 남는다"며 "과정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후유증이 남고 복부나 허벅지가 울퉁불퉁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고 말했다.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비만인은 지방분포, 피부 탄력도 등에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의료진이 그에 맞는 차별화된 술기와 경험으로 시술에 나서야 만족도가 높아진다"며 "무균수술실과 감염관리시설을 갖췄는지, 마취가 전문의가 상주하는지, 수술 후 탄력유지 및 체중조절을 위한 사후관리프로그램이 있는지 등을 체크한 뒤 수술받을 병원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흡입장비도 우수해야 한다. 가급적 발열과 진동이 적은 석션기를 써야 하고, 의사의 술기가 뛰어나 최단시간 안에 신속하고도 부드럽게 지방을 빼내야 한다. 이를 위해 365mc 의료진의 경우 정기적으로 학술 집담회를 갖고 술기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 보완할 점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 365mc는 진화된 지방흡입을 위해 2017년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차세대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M.A.I.L SYSTEM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을 통해 최적의 캐뉼라 작동법과 시술의사의 효과적인 테크닉 습득, 고객의 맞춤형 후관리 설계가 가능해졌다. 예컨대 캐뉼라를 잡은 의사가 어떤 세기로, 어떤 방향과 느낌으로 움직여야 지방이 잘 흡입되는지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2020년 9월에는 초고효율 캐뉼라 개발을 위해 KAIST와 손잡았다. 당시 신개념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 및 음압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기존 캐뉼라의 '초고효율'을 찾기 위해 공학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365mc 의료진의 뜻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그 초기 연구결과는 지난해 11월 공개됐다. 지방흡입 캐뉼라와 음압제어 주요 구성 요소 및 기능의 정략적 분석, 역학이론 및 시뮬레이션을 통한 지방흡입 성능 주요 영향 인자 도출, 성능 향상을 위한 새로운 공학적 솔루션 제시 및 실험적 검증에 나선 결과 여기서 얻은 연구성과를 특허 출원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2-08-27 21:30:42[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26일 최근 진행된 '싸이 흠뻑쇼' 같은 물을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공연 후 보고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와 관련해 세부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공연계에서는 자칫 모든 음악 공연에 대한 방역 규제가 다시 강화될까 우려하는 모양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물을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공연 이후 확진됐다는 제보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해당 상황은 인지하고 있고 세부 조사를 하고 있다"며 "현재 어떤 행위가 위험요인이 될지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감염에 취약한 물 뿌리는 형태의 축제를 지양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대규모 야외공연장에서 마스크가 젖으면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P NATION)'은 관람객에게 방수마스크 1장과 KF94 마스크 3장을 제공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후 지난 9일 인천을 시작으로 15~17일 서울, 23일 경기도 수원에서 공연을 강행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싸이 '흠뻑쇼'에 다녀온 후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주변에 흠뻑쇼 다녀와서 확진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흠뻑쇼 다녀온 친구와 나란히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등의 증언을 남겼다. 또 코로나에 확진된 누리꾼들도 온라인상에 "흠뻑쇼에 다녀온 뒤 확진됐다"며 인증 샷을 공개하고 공연에 왔던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싸이 흠뻑쇼'는 다음달 20일까지 전라남도 여수, 대구, 부산 등 전국적으로 열린다. 박 팀장은 "군중 행사나 대규모 콘서트의 경우 감염이나 전파 기회가 증가한다"며 "전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실외 활동이라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연계에서는 이번 콘서트에서 '집담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온다면 다시 전체 공연장에 대한 방역 규제로 이어지는 근거가 마련될까 우려하고 있다. 이날 방역본부의 발표 직후 이날 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사업자들에게 '방역관리 철저 요청'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50인 이상 실외 공연장에서도 마스크 착용 준수' 등 기존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한 내용들이 적혀있었다. 이에 이날 공연사업자들이 모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는 관련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6 22:28:35[파이낸셜뉴스]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39명 나왔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 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939명 증가한 23만9950명이다. 서울 일일 확진자는 지난 4월 들어서는 150명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7월 6일부터 500명대를 넘어섰다. 같은 해 9월에는 1200명을 넘기기도 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1일 이후에는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는 2000명을 넘기고 같은 해 12월 14일에는 3000명을 넘은 바 있다. 검사를 보면 7만3483명으로 전일 6만6913명 대비 늘었다. 이 가운데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행된 검사는 3만4585명으로 전일 3만1261명 대비 증가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의 경우 지난 13일 1.4%로 전일(1.4%)과 같았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331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종로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2022년1월) 12명 △관악구 소재 노래연습장 관련 10명 △중랑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2022년1월) 7명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2022년1월5) 4명 △해외유입 104명 △기타집단감염 37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확진자 접촉 429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관련 10명 △감염경로 조사 중 326명 등이다. 구체적으로 종로구 소재 고등학교와 관련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운동부 학생이 지난 12일 최초 확진된 후, 학생, 가족 등 1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서울시는 △방역소독 실시 △확진자 동선조사 및 접촉자 파악·분류 △운동부 종사자 및 학생 전원 검사 등을 조치했다. 아울러 관악구 소재 노래연습장과 관련한 코로나19 집담감염은 방문자가 지난 7일 최초 확진된 후, 종사자, 방문자, 가족, 지인 등 6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63명이다. 서울시는 △방역소독 실시 △확진자 동선조사 및 접촉자 파악·분류 △방문자(지난 1~11일) 검사 안내 △환경검체 채취(출입문 버튼, 문 손잡이, 환풍기 등 10건) △변이주 검사 △흡연실 폐쇄 등을 실시했다. 재택치료 환자는 신규 622명이고 현재 4771명 치료 중으로 누적은 7만5187명이다. 사망자의 경우 15명이 늘어나 2024명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0시 기준 823만606명을 대상으로 1차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행했다. 이는 약 950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87.5%다. 또 2차 접종은 806만382명으로 85.7%가 완료했다. 3차 접종의 경우 지금까지 408만181명(43.4%)이 접종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1-14 11:09:05"하루에 5000원 어치 팔거나, 1건도 팔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도심 노점상 절반 이상이 1년이 넘도록 문을 닫거나 거리에서 사라지고 있어요." 민주노총은 15일 오전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각종 사례를 소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집담회에는 농민, 노점, 장애인, 항공업계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해당 일정은 당초 지난 2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양경수 위원장이 경찰에 구속되면서 이날로 미뤄졌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대표 업종으론 노점상이 소개됐다. 방역조치로 노점을 장기간 열지 못하거나, 유동인구 감소로 수입이 곤두박질 쳤다는 게 노점상의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항아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사무처장은 "명동, 신촌, 홍대 등 관광지에 있는 노점상들은 코로나로 매출이 끊겨 거리를 떠나고, 재래시장 노점상 등은 지자체 등으로부터 영업 중단을 요구받고 있다"라며 "대형마트는 영업하는데 노점상만 장사를 하지 못하는 게 불평등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거리두기로 인해 노점상과 영세업자들이 생존 위기에 놓였다"라며 "노점상의 유일한 생계수단은 노점뿐. 노점상도 엄연한 직업이다"라고 강조했다. 농민들의 피해 사례도 발제를 통해 전해졌다. 김경수 전국농민회총연맹 고령군농민회 사무국장은 "소상공인이 4차까지 재난지원금을 받을 동안 대부분의 농민들은 이에 제외됐다"라며 "외국 농산물이 마구잡이로 수입되면서 농산물 가격과 농가소득은 떨어졌고, 원유값 상승으로 비료와 농약, 비닐 등 자재 값은 급격히 올랐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물가안정이라는 목표를 위해 농민들의 목숨값인 농산물 가격만 잡고 있다"라며 "소비자 물가 잡는다며 농산물값 폭락시키는 정책은 더이상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장애인과 빈곤층의 어려움을 밝힌 정성철 빈곤철폐를위한사회연대 사무국장은 "요양병원, 장애인 거주시설 등 집단밀집시설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방역지침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을 실천할 수 없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최초 사망자도 모 병원 폐쇄 병동에 입원해있던 환자였고, 당시 병원 내 감염률은 무려 98%였다"라고 설명했다. 정 사무국장은 "방역지침을 지킬 수 없는 것은 쪽방, 고시원 등 비주택에 사는 이들도 마찬가지"라며 "한 평 남짓 방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비주택에서 옆 방과 간격은 2m가 되지 않으며, 화장실과 부엌을 공동으로 사용한다. 비주택 문제는 감염확산 초기부터 제기됐으나 여전히 답보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항공업계 피해사례를 설명한 공정배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 조종사지부 부지부장은 "지난해 9월 회사 측은 정리해고를 단행했고 이스타항공의 605명의 노동자들은 길거리로 내몰렸다"라며 "이스타항공 해고 노동자들은 오늘도 거리에서 생계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9-15 11:01:58[파이낸셜뉴스]방역당국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집회 참가자들의 코로나19 확진에 대해 '집단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18일 질병관리청과 민노총 등에 따르면 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사무처 직원 가운데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하루만인 17일 같은 부서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질병청 집계 기준으로 이날 현재 7·3대회 관련해 다른 참석자 중 확진자는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확진자들의 증상 발생일이 집회일로부터 11일이상 지난 14일부터 16일 사이이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장 14일(2주)까지로 알려진 만큼 집담감염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날 질병청은 민노총 확진자와 관련해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며 아직 감염원을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집회 또는 집회 이외 공통 노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은 확진자 3명이 3일 집회에 참석했고 증상 발생일은 14~16일(이라는 점)"이라며 "집회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증상 발생일 고려할 때 높지는 않으나 최장 잠복기(14일) 범위 이내에 있어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노총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3가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8000여명이 참석한 전국 노동자 대회를 열었다. 산업재해 사망과 중대재해 근절, 최저임금 인상, 공공부문 포함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지난 17일 질병청은 7·3대회 참가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민주노총 측에는 참석자 명단을 요청했다. 민노총은 7·3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선제적 검사를 받을 것을 지침으로 확정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대회 후 2주가 지난 시점에서 검사와 결과의 신빙성과 시의성에 의문이 있지만 우려와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 검사를 결정했다"면서 "대회 참가자들은 48시간 이내에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야권에서는 민노총 집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현 정부가 보수단체 집회에는 '쇠방망이'를 들고 민노총 집회에는 '솜방망이'를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승호 대변인은 민노총 집회 참석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국민들이 우려한 일이 현실로 벌어졌다"며 "정부 정치방역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지난해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 1만명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조회해 참가자 동선을 추적했으나 이번 민노총 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동선 추적이 사전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집회의 성향에 따라 바뀌는 고무줄 방역 기준을 적용하며 '민생 방역'이 아닌 '정치 방역'을 해왔다"며 "민노총은 방역을 무력화 시킨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방역당국의 전수검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김학재 기자
2021-07-18 15: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