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김현철 기자】 정부가 벤치마킹 하고 있는 '일본식' 외국인 가사관리사(도우미)는 단순 집안일(house helper)과 육아를 하는 아이돌보미 역할을 따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일본인이 가사와 육아 모두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도움을 받으려면 집안일, 육아 근로자를 각각 이용해야 하는 식이다. 우리 정부는 연말까지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을 서울에 시범 도입하려 했지만 이런 이유가 걸림돌이 돼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 부모들은 육아와 집안일 모두 맡길 수 있는 가사관리사를 희망해서다. 지난 17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인재파견업체 파소나. 후미코 다무라 파소나 가사관리사(쿠라시니티) 부장은 이날 고용노동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현재 우리가 고용 중인 외국인 가사관리사는 총 55명으로 모두 필리핀 출신"이라며 "육아나 간병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소나가 제공하는 외국인 가사서비스는 요리·세탁·청소 등 가사로 제한돼 있다. 아이돌보미 업체는 따로 영업 중이다. 후미코 부장은 "일본에서도 30대 여성 노동자 고용률이 낮아지는 M커브 현상이 나타난다"며 "여성을 노동시장에 재진입시킬 때 문제 되는 것 중 하나가 집안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은 육아와 가사를 모두 맡길 수 있는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도입하려는 중이다. 이때문에 고용노동부는 올해 계획 중인 시범사업 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출국에서는 자국의 노동자들이 육아와 가사 중 한가지만 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2017년 외국인 가사근로자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까지 사업허가를 받은 업체는 6곳이다. 이 중 1개 업체만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파소나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국적은 필리핀이 가장 많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다양하다. 필리핀 출신이 가장 많은 이유는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수준 높은 자격증 제도가 시행되고 있어서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월급은 공제되는 기숙사·관리비를 합하면 내국인 관리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사서비스 이용료는 국적과 무관하게 시간당 4290엔(약 3만7500원)이다. 가격이 만만치 않은만큼 주로 세대 소득이 1000만엔(8700만원) 이상인 부유층이 이용한다고 파소나 관계자는 귀띔했다. 비용이 같지만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본인을 고용하는 것 보다 프라이버시가 더 잘 지켜진다고 했다. 파소나의 경우 코로나19 전에는 고객이 500명 정도였지만 현재는 620명으로 증가했다. 내년에는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1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 외국인 가사관리사는 내국인 근로자처럼 최저임금을 적용 받을 예정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급 9860원·월급은 209시간 노동 기준 206만740원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1-23 14:17:19【 대전=김원준 기자】 집안일을 가장 잘 도와줄 것 같은 발명품으로 '클린즈봇'이 뽑혔다. 특허청은 5월 발명의 달 발명품 선정을 위해 '집안일을 도와줄 똑똑한 발명품'을 고르는 투표를 벌인 결과, 클린즈봇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2위는 무선살균건조기, 3위는 에브리봇, 4위는 터치원 등이 선정됐다.이번 투표는 특허청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17~26일 10일간 실시됐으며, 투표참여자가 미리 선정된 10개 후보 발명품 중 2가지를 댓글로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에는 일반인 601명이 참여했으며, 모두 1200개의 유효응답을 달렸다. 미리 선정된 10개 후보발명품은 △파운틴 리싸이클러 △원클리니 물결망 △클린즈봇 △드레스북 △스마트 필터샤워기 △터치원 △샴푸매니저 △아웃핏터 △에브리봇 △무선살균건조기 등이다. 1위를 차지한 클린즈봇은 전체 유효응답의 20.7%인 249표를 얻었다. 클린즈봇은 스마트 센서가 부착돼 있는 휴대용 자동 살균기로 침대를 자동으로 살균해 주는 제품이다. 투표자들은 댓글을 통해 "요새 위생에 대해 많이 신경 쓰이는데 클린즈봇이 있으면 박테리아가 자동 살균돼서 안심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박테리아나 세균 등은 어떻게 할 수 없는데 이런 발명품이라면 삶이 조금 더 안전할 것만 같다" 등의 기대감을 보였다. 2위에 오른 무선살균건조기는 유효응답의 17.6%인 211표를 받았다. 무선살균건조기는 신발을 살균 건조해주는 상품으로 자주 세탁하기 어려운 신발들을 언제 어디서나 살균 건조할 수 있는 제품이다. 3위에 오른 바퀴없는 물걸레 전용청소로봇인 에브리봇은 유효응답의 14.0%인 168표를 얻었다. kwj5797@fnnews.com
2020-05-24 16:19:39집안일의 외주화가 '편리미엄' 트렌드 속에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카드·현대캐피탈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점에서 현대카드로 결제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분석한 가사서비스 분야는 육아와 청소, 요리, 세탁 등 4가지다.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 검색부터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한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우선 지난 3년간 가사서비스 관련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10월 5만6690건이었던 가사 관련 서비스 결제건수는 올해 같은 기간 19만 42건으로 3.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결제금액 역시 2017년 19억7831만7730원에서 62억1038만1130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결제건수만 보면, 가사서비스 시장은 매년 2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가사서비스 시장 규모는 7조 5000억 원(2017년 기준)에 달한다.가사서비스 분야 중 이용 증가율이 높은 곳은 요리와 육아다. 2017년 9972만 5034원에 그쳤던 요리 분야 결제금액은 올해 같은 기간 9억8091만3567원을 기록해 10배 가량 증가했다. 육아도 3년간 9배 이상 결제건수가 늘어, 요리와 육아에 대한 관심이 유독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사용자 분석에선 50대의 가사서비스 이용 증가율이 눈에 띈다. 올해 세대별 가사서비스 결제 비중은 30대(50.04%)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2017년 대비 올해 연령대별 증가율을 보면 50대가 결제건수(400%)와 결제금액(381%)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집안일을 외주화하는 것에 젊은 층 못지 않게 50대의 관심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현대카드 관계자는 "가사서비스 결제금액과 결제건수가 최근 3년새에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많은 이들이 가사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세대와 연령을 가리지 않고 향후 사용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9-11-20 18:51:52[파이낸셜뉴스] 집안일의 외주화가 '편리미엄' 트렌드 속에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점에서 현대카드로 결제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분석한 가사서비스 분야는 육아와 청소, 요리, 세탁 등 4가지다.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 검색부터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한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우선 지난 3년간 가사서비스 관련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10월 5만6690건이었던 가사 관련 서비스 결제건수는 올해 같은 기간 19만 42건으로 3.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결제금액 역시 2017년 19억7831만7730원에서 62억1038만1130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결제건수만 보면, 가사서비스 시장은 매년 2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가사서비스 시장 규모는 7조 5000억 원(2017년 기준)에 달한다. 가사서비스 분야 중 이용 증가율이 높은 곳은 요리와 육아다. 2017년 9972만 5034원에 그쳤던 요리 분야 결제금액은 올해 같은 기간 9억8091만3567원을 기록해 10배 가량 증가했다. 육아도 3년간 9배 이상 결제건수가 늘어, 요리와 육아에 대한 관심이 유독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용자 분석에선 50대의 가사서비스 이용 증가율이 눈에 띈다. 올해 세대별 가사서비스 결제 비중은 30대(50.04%)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2017년 대비 올해 연령대별 증가율을 보면 50대가 결제건수(400%)와 결제금액(381%)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집안일을 외주화하는 것에 젊은 층 못지 않게 50대의 관심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집안일의 외주화가 성장한 배경으로는 '편리미엄'이 꼽힌다. 편리미엄은 '편리성'과 '프리미엄'을 결합한 신조어로 편리한 것이 곧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개인의 시간을 아끼는 편의성에 가치를 두고 있는 분위기가 한몫 한 것으로 들어났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가사서비스 결제금액과 결제건수가 최근 3년새에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많은 이들이 가사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성장 중인 작은 시장이지만 세대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볼 때 향후 사용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9-11-20 10:11:58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정든 고향을 찾아 오랜만에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기이지만 정신적, 육체적 노동으로 인한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근골격계 통증을 겪는 사람도 늘어난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는 11일 "귀향 시 장시간의 운전이나 명절 기간 동안의 무리한 가사노동으로 인해 신체 피로가 누적되면서 명절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며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피로도 있지만 과도한 육체 피로로 인한 어깨와 허리, 손목 등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인 명절증후군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명절기간 척추건강 관심 가져야 명절 기간에는 척추 건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장거리 운전, 땅바닥에 앉아서 전 부치기, 오랫동안 서서 설거지하기 등의 동작은 척추의 '전만 곡선'을 무너뜨려 디스크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전만 곡선'은 목과 허리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S자 모양의 '힐링 커브'로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존재한다. 장기간 목과 허리를 숙이는 경우 전만 곡선이 무너지고 디스크 압력이 높아져 손상이 가해지게 된다. 명절증후군은 평소 활동과 비교해볼 때 더 많은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사용 증후군과 더 적게 움직여서 발생하는 부동 증후군으로 나눌 수 있다. 과사용 증후군은 명절 음식을 위한 재료 손질과 함께 대량의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다. 손목과 팔의 다양한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건초염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로 인해 말초신경까지 눌릴 수 있는데 손목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큰 신경인 정중신경에서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손과 팔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퇴행성관절염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반면 적게 움직이고 안 좋은 자세가 지속되면서 생기는 질환도 있다. 귀성길 차량 안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동안 허리와 관절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에는 목과 허리의 추간판(디스크)탈출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의 근골격계 질환은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 동작과 자세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경우 자연적으로 회복이 된다. 하지만 질환들이 방치되었을 때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허리의 추간판탈출증의 경우 한번 탈출된 수핵이 신경을 압박해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 시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경우 신속히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도 대부분 경미한 경우가 많지만 말초신경의 압박이 심한 경우 회복 불가능한 근육 위축이 발생할 수도 있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집안일 나눠서 하는 지혜 필요 과사용 증후군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하려면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따라서 부엌일, 집안일도 나눠서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음식을 할 때는 손목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손목을 앞뒤로 지그시 젖히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고 손목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당분간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초기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혀주기 위해 얼음으로 5분가량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부동 증후군으로 인한 질병은 가능하면 좋은 자세를 유지하고 최대한 자주 자세를 바꾸어서 움직이는 것이 해결방안이다. 장시간 운전 시 허리의 정상적인 곡선(전만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등 뒤에 작은 쿠션을 받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김범석 교수는 "장시간 운전 시에는 최소 2시간 간격으로 휴게소에 들러 휴식을 취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며 "목과 허리를 꼿꼿이 하고 자주 뒤로 젖혀주는 동작이 척추 건강에 좋고 만약 통증이 심하거나 팔이나 다리로 뻗치는 경우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트레칭으로 명절증후군 날리자 추석이 끝나고 일상에 복귀하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온종일 멍한 느낌을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는 연휴 기간에 맞춰졌던 생체리듬이 원래 일상생활에 적응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졸리고, 온몸에서 맥이 빠지며, 소화도 안 되고, 미열이 나는 등 1주일이 넘게 무기력증이 이어지는 명절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는 "명절증후군을 방치하면 업무능력 저하, 사고 유발, 만성피로, 우울증 등으로 악화될 수도 있으니 조기에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명절후유증을 줄이려면 '완충시간'을 두자. 조금 여유를 두고 전날 아침에는 집에 돌아와 하루 정도는 집에서 편안히 휴식시간을 갖는 게 좋다. 일상에 복귀한 뒤 1주일 정도는 생체리듬을 회복하려고 노력한다. 불규칙한 식사, 일과 후 늦은 술자리는 피하고 하루 6~8시간 충분히 자도록 한다. 피곤하다면 점심시간 동안 20분 이내로 잠깐 눈을 붙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자신이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이나 관절을 움직이면 우리 몸은 피로를 느낀다. 명절후유증 극복에는 스트레칭이 가장 좋다. 손목, 목, 어깨 여기저기에 뭉치고 뻣뻣한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도록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9-11 17:40:10회사를 그만둔 남편이 ‘퇴사 후 집안일은 대부분 내가 하겠다’는 약속을 석달 째 지키지 않고 있다는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6일 인터넷 모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사연이 게시됐다. 본인이 가게를 운영하는 결혼 2년차 부부라고 밝힌 A씨는 “남편을 더 이상 못 믿겠다.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겠냐”며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저는 작은 가게 2개를 운영하고 있다. 한 달 평균 700~1000만원 정도 버는데 남편의 예전 회사 월급은 실수령액으로 250만원 가량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편이 거의 매일 화가 난 채로 퇴근했다”며 “직장 스트레스에 너무 힘들어해서 오랜 대화 끝에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다른 일을 찾아보는 기한은 최대 2년으로 하고 원래 반반씩 하던 집안일은 대부분 신랑이 맡기로 했다”며 “신랑에게는 구직 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200만원, 생활비 200만원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그 후 석 달이 지났지만 남편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집안일도 거의 하지 않았다. A씨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집안일을 하지 않은 남편은 맥주를 마시며 티비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자고 있었다. “오빠, 퇴사할 때 했던 약속은 지켜야 하는거 아냐? 집안 꼴이 이게 뭐야?” “지금까지 회사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어. 이걸 다 풀고 마음의 화가 좀 가라앉아야 다른 일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아” “도대체 그 홧덩이는 언제쯤 사라지는 건데? 그래도 약속은 지켜야지” “맞아. 내가 미안해. 약속했던 집안일은 내가 할게” A씨는 “다투고 난 뒤 3일 정도는 남편이 집안일을 좀 하는 것 같더니 오늘은 또 집안 꼴이 엉망이었다”며 “그냥 가사도우미를 고용하고 신랑은 직업센터에 보내는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당장 돈줄부터 끊어야 한다. 250받던 사람이 쉬니까 돈을 더 받는게 말이 되느냐”, “아내가 돈을 잘 벌면 남자들이 일 그만 두는 것 많이 봤다”, “아내에게도 잘못이 있다. 뭘 믿고 그렇게 퍼주냐”는 등 의견을 남겼다. #헉스 #집안일 #퇴사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6-07 15:50:16'집안일을 정확히 반으로 나눠서 하는 아내가 짜증 난다'는 남편의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안일 칼같이 반반하자는 아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사연이 올라왔다. 맞벌이 부부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배려 없는 아내의 태도에 화가 난다며 분노했다. A씨는 “맞벌이를 하고 있고 아이는 없다”라면서 “집안일의 경우 저는 분리수거, 설거지, 빨래를 맡고 있고 아내는 청소, 요리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제가 일이 아내에 비해 늦게 마치거나 야근으로 12시 넘어서 갈 때도 많은데 그때도 아내는 집안 설거지를 그대로 놔둔다”며 “저는 저녁을 거의 못 먹을 때가 많은데 그러면 아내는 자기가 먹을 거만 요리해서 먹고 설거지만 남겨 놓는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남편 A씨는 아내 B씨의 배려 없는 태도가 한두 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참다 못한 A씨는 “‘부부인데 내가 늦게 오면 서로 배려해서 집안일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B씨는 “서로 맞벌이고 집안일도 반반하기로 합의해 놓고 왜 이제와서 그러냐”며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태도가 잘못되었는지에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걸까요? 저는 나름 배려한다고 생각했는데 계산적인 아내에 너무 짜증이 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연봉은 세배 정도 높고 생활비도 거의 제가 내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아예 생활비도 진짜 반반하고 돈 관리도 각자 하자고 해버릴까요?”라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을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진짜 피곤한 분과 결혼했다”, “아내가 이기적이다. 생활비 반반 칼같이 내라고 하세요”, “진짜 숨 막힌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집안일 #아내 #남편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5-30 14:00:29나이가 들수록 건강 유지를 위해 운동이 필수적이지만,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 집에서라도 꾸준히 몸을 움직여야 한다. 집안일 같은 신체 활동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러시대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고령 남녀 454명을 대상으로 20년간 매년 신체 검사과 사고력·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중 191명은 치매 환자였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사망하기 대략 2년 전 활동 모니터를 달고, 집 주위를 걷는 것과 같은 작은 움직임부터 운동 생활까지 측정했다. 그 결과 낮은 수준이라도 신체 활동을 많이 가지는 사람들이 기억력·사고력이 더 좋고 운동 능력도 뛰어났다. 구체적으로 신체 활동도가 한 단위 증가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31%, 운동 능력이 증가하면 이같은 위험이 55%가량 떨어졌다. 연구를 이끈 애론 부크만 박사는 "활동적인 생활이 뇌를 보호한다"면서 "바닥 청소나 음식 만들기, 타이핑 등 움직이는 모든 활동이 인지 능력 감소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학' 최신호에 실렸으며 25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소개했다. #건강 #치매 #예방 #중년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9-01-30 08:59:06폭염이 이어지면서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집안 곳곳을 스스로 청소하는 로봇청소기, 빨래를 신속하고 뽀송하게 말려주는 의류건조기, 설거지를 대신 해주는 식기세척기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 9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보름(7월24일~8월7일) 동안 판매된 로봇청소기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이 기간 의류건조기가 120%, 의류관리기는 80% 늘었다. 식기세척기와 음식물처리기 매출액은 각각 50%, 620% 증가했다. 최근 출시된 로봇청소기에는 정밀한 센서가 탑재돼 있어 스스로 실내 구조와 장애물의 위치 등을 인식한다. 스마트무브 기능으로 청소하기 까다로운 구석이나 모서리 부분까지 깨끗이 청소할 수 있다. 또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청소 공간, 경로 등 청소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청소 명령과 예약 설정도 할 수 있다. 의류건조기와 의류관리기도 인기다. 여름철에는 빨랫감이 많아지고, 습도가 높아 빨래가 잘 마르지 않거나 퀴퀴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세탁기에서 젖은 빨래감을 꺼내 바로 건조기에 넣으면 1~2시간내로 완벽하게 말릴 수 있어 빨래를 널어야 하는 일을 줄여준다. 최근 14kg대 대용량 제품이 출시되면서 이불 빨래도 짧은 시간 안에 말릴 수 있다. 의류관리기는 다림질 없이도 의류를 구김 없이 말끔한 상태로 관리해 준다는 점에서 인기다. 음식물 처리기와 식기세척기는 부엌일을 줄여준다. 음식물 처리기는 각종 잔반이나 과일 껍질 등 쉽게 악취가 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완전히 건조시키고 분쇄해 중량을 줄여주고, 세균, 악취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다. 식기세척기는 설거지뿐만 아니라 건조, 살균 기능도 갖추고 있어 주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세척, 건조 후 그대로 식기를 보관할 수도 있어 공간활용도도 좋다. 롯데하이마트 이기연 월드타워 지점장은 “찜통 더위가 이어지면서 몸을 덜 움직이게 해주는 집안일 도우미 제품에 대한 고객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8-09 10:57:41배우 이천희가 ‘싱글와이프’를 통해 느낀 바를 설명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SBS ‘싱글와이프’ 기자간담회가 열려 장석진 PD를 비롯해 개그맨 박명수, 남희석, 배우 이유리, 이천희, 김창렬, 서현철이 참석했다. 이천희는 “아내의 집안일이 정말 많고 끝도 없다는 걸 알았다. 하루 일과가 되게 고되더라.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느낄 수도 있어서 서로에게 반성의 시간이었다. 미안해지기도 했고, 많은 남성 분들이 와이프를 여행 보내고 그런 시간을 가지면 아내를 더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싱글와이프’는 결혼 후, 가사와 육아에 치여 정작 자신의 모습을 잊고 지내야했던 아내들을 위해 남편들이 일명 ‘아내DAY’를 지정해 아내만을 위한 시간을 선사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이었지만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정규 편성으로 확정됐다.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SBS
2017-08-02 14:5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