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박모씨(31)는 긴 추석 연휴를 맞이해 해외 여행을 준비하다가 포기해야 했다. 태국 방콕 여행을 준비했는데, 평소 인당 40만원이면 충분하던 항공권 가격이 100만원까지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부담감에 국내 여행지로 눈을 돌렸지만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평소 20만원이면 1박이 가능했던 수도권 지역 한 펜션 가격은 현재 50만원으로 두배 넘게 올라있었다. 결국 박씨는 '집콕'을 선택하게 됐다. 박씨는 "연휴 기간이라 어느 정도 웃돈을 지불하려고 했는데 너무 심했다"고 토로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엿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분위기다. 특히 급증한 여행 수요에 관련 물가가 두배 이상 급등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여행을 포기하는 시민들도 속출했다. 오히려 추석 연휴 기간을 이용해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는 청년층도 나타나고 있다. ■ "엔저라더니… 항공료 너무 올라" 25일 기준 네이버 항공권 검색에 따르면 오는 27일 출발, 다음달 3일 귀국 일정의 인천~방콕 왕복 항공권은 직항 기준 142만원에 이른다. 평소 직항 기준 30~40만원 안팍에 다녀올 수 있는 항공권이 4배 가량 오른 셈이다. 다음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여행 수요가 늘어나자 항공권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오르자 해외여행 포기를 선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서울에서 거주하는 김모씨(40)는 "해외로 가족 여행을 가고 싶어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고 여행을 많이 가서 그런지 숙소 가격이 부담이 됐다"며 "고민을 하다가 계획을 취소하고 예년처럼 고향에서 모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원 김모씨(30)는 "(추석 연휴에)일본 여행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비행기 값이 비싸고 여유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 여행을 포기하게 됐다"며 "교통비와 식비 등 다른 물가가 오른 반면 월급은 오르지 않으니까 아무리 '엔저'라도 여행경비를 충분히 마련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국내여행도 부담, 집콕 할래요" 해외여행을 포기한 시민들 중에는 국내 여행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국내 물가 상황도 다르지 않아 국내 여행도 포기하겠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었다. 직장인 류모씨(28)는 "추석 기간에 국내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풀빌라 예약금이 50만원이 넘는다"며 "가격 괜찮은 펜션은 예약 마감이고. 추석 비행기표값까지 너무 비싸서 이번 추석에는 집콕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최모씨(39)는 "가족들과 서울 한옥 펜션에 머물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1박에 70만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며 "오랜만에 긴 연휴라서 부모님과 동생 가족들까지 모두 함께 여행을 계획했는데 가격 부담이 커서 마음을 접었다. 여행을 갔더라도 숙박뿐만 아니라 유가도 많이 올랐고 음식값도 비싸서 마음 편히 즐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는 설문조사에서도 파악이 됐다. 롯데멤버스가 20∼50대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추석 연휴 기간 여행을 떠난다(22.4%)는 응답보다 부모님·친척 집을 방문(46%)하거나 집에서 쉬겠다(30%)는 응답이 더 높았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단기 아르바이트를 찾는 모습도 포착됐다. 대학생 오모씨(24)는 부산 본가를 방문하는 대신 추석 기간 대형마트에서 하루 10만원씩 받고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다. 오씨는 "부모님을 뵙고, 밖에 나가는 것은 모두 돈이 빠지는 것이다"며 "부모님께 양해를 구하고 마트에서 주류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9-25 18:27:04[파이낸셜뉴스] 1월 초 극심한 미세먼지 및 황사의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억제됐고, 이어 북극발 한파가 찾아오면서 지난 연말 대비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집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 판매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2023년 1월에 ‘집콕 가전’이 다시 인기를 끌며 가사 일을 돕는 생활 가전의 판매가 증가했다. 전자랜드가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식기세척기, 건조기, 드럼세탁기 등 주요 대형 생활 가전의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각각 78%, 61%,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등 요리를 돕는 가전 역시 전월 동기 대비 각각 61%, 19% 증가했다. 전자랜드는 집콕 가전의 판매가 증가한 원인으로 1월의 기상 상황을 꼽았다. 1월 초 극심한 미세먼지 및 황사의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억제됐고, 이어 북극발 한파가 찾아오면서 지난 연말 대비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집안일을 돕는 가전의 판매량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전자랜드는 1월 중 설 연휴 기간이 포함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명절 기간 가족 단위로 모이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요리 등의 가사 업무량도 함께 증가했고, 이에 가사 부담을 덜어줄 요리를 돕는 가전과 ‘도우미 가전’이라고 불리는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의 가전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롯데하이마트의 가전제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지난 설 연휴 막바지부터 갑자기 온 한파와 미세먼지로, 최근 5일간 실적이 직전 5일에 비해 급증했다.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히터류 판매는 전주에 비해 120% 뛰었다. 요장판류와 공기청정기도 각각 30%,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겪으며 큰 인기를 끌었던 집콕 가전이 날씨의 영향으로 오랜만에 다시 인기가 상승했다”며 “또 명절 증후군을 예방하고자 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앞으로도 명절 기간의 주방 가전 및 도우미 가전의 판매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1-30 14:08:43코로나19가 겨울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외식 물가가 상승하면서 '홈파티' 연말모임, '집콕' 성탄절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식품업계는 집밥으로 즐기기 어려운 이색 메뉴를 간편식 제품으로 기획·출시하고 주류업계도 저도수, 스파클링 상품 마케팅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집술 상차림을 겨냥한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8.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5.0% 올랐다. 이에 CU는 회, 바비큐 등 안주 상품 10종을 내놨다. 집 근처 편의점에서 편리하게 회를 구매할 수 있도록 소포장 숙성회 세트 3종(광어, 연어, 문어)을 출시했다. 광어회 세트는 국내산 활어를 숙성하고 제주 청귤로 맛을 낸 초고추장과 함께 담았다. 연어회 세트는 노르웨이산 생연어와 홀스 래디쉬 소스를 세트로 구성했다. CU는 제철 홍합과 가리비,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하게 끓여낸 홍합가리비탕도 출시했다. 2~3인분 용량으로 푸짐한 가리비탕은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10분간 조리하면 돼 편리하다. 홈파티에 빠질 수 없는 고기 안주는 텍사스 풍으로 조리했다. 은은한 훈연향을 담은 텍사스 브리스킷과 통삼겹은 각각 차돌양지살과 삼겹살을 장시간 저온에서 조리해 특유의 식감과 꽉찬 육즙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시기 밀키트와 간편식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며 "공급 측면에서도 숙성 기술이 좋아지고 소포장이 늘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에 맞춰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홈술 문화 확산으로 CU의 냉장 안주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냉장 안주 매출 신장률은 2019년 15.7%, 2020년 17.6%, 2021년 19.5%로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올해 1~11월에도 13.6% 늘었다. 주류업계는 연말 홈파티에 어울리는 '스파클링' 제품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평주조는 일반 막걸리보다 탄산을 강화한 '지평 이랑이랑'을 선보였다. 청량감은 높이고 알코올 도수 일반적인 막거리의 6도보다 1도 낮췄다. 레몬 농축액과 자일리톨을 사용해 깔끔하고 은은한 단맛을 냈다. 롯데칠성음료도 일반 청하에 화이트 와인과 탄산을 블렌딩한 '별빛청하 스파클링'를 판매하고 있다. 투명한 병 모양으로 연말 홈파티 분위기에 어울린다. 저도주 애호가 소비층을 겨냥해 일반 청하(13도)와 달리 알코올 도수를 7도로 낮췄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2-13 18:19:51코로나19가 겨울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외식 물가가 상승하면서 '홈파티' 연말모임, '집콕' 성탄절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식품업계는 집밥으로 즐기기 어려운 이색 메뉴를 간편식 제품으로 기획·출시하고 주류업계도 저도수, 스파클링 상품 마케팅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집술 상차림을 겨냥한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8.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5.0% 올랐다. 이에 CU는 회, 바비큐 등 안주 상품 10종을 내놨다. 집 근처 편의점에서 편리하게 회를 구매할 수 있도록 소포장 숙성회 세트 3종(광어, 연어, 문어)을 출시했다. 광어회 세트는 국내산 활어를 숙성하고 제주 청귤로 맛을 낸 초고추장과 함께 담았다. 연어회 세트는 노르웨이산 생연어와 홀스 래디쉬 소스를 세트로 구성했다. CU는 제철 홍합과 가리비,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하게 끓여낸 홍합가리비탕도 출시했다. 2~3인분 용량으로 푸짐한 가리비탕은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10분간 조리하면 돼 편리하다. 홈파티에 빠질 수 없는 고기 안주는 텍사스 풍으로 조리했다. 은은한 훈연향을 담은 텍사스 브리스킷과 통삼겹은 각각 차돌양지살과 삼겹살을 장시간 저온에서 조리해 특유의 식감과 꽉찬 육즙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시기 밀키트와 간편식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며 "공급 측면에서도 숙성 기술이 좋아지고 소포장이 늘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에 맞춰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홈술 문화 확산으로 CU의 냉장 안주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냉장 안주 매출 신장률은 2019년 15.7%, 2020년 17.6%, 2021년 19.5%로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올해 1~11월에도 13.6% 늘었다. 주류업계는 연말 홈파티에 어울리는 '스파클링' 제품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평주조는 일반 막걸리보다 탄산을 강화한 ‘지평 이랑이랑’을 선보였다. 청량감은 높이고 알코올 도수 일반적인 막거리의 6도보다 1도 낮췄다. 레몬 농축액과 자일리톨을 사용해 깔끔하고 은은한 단맛을 냈다. 롯데칠성음료도 일반 청하에 화이트 와인과 탄산을 블렌딩한 ‘별빛청하 스파클링’를 판매하고 있다. 투명한 병 모양으로 연말 홈파티 분위기에 어울린다. 저도주 애호가 소비층을 겨냥해 일반 청하(13도)와 달리 알코올 도수를 7도로 낮췄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2-12 14:07:56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연일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해외·국내 여행 대신 '홈캉스'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싼 항공권과 숙박비, 외식비를 지불하는 것 대신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는 생각에서다. 이에 따라 편리함과 만족감을 제공하는 다양한 홈캉스 제품들도 덩달아 인기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의 7월 집콕 아이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홈시어터·사운드바 매출은 147% 늘었다. 홈노래방 용품인 마이크·노래방 반주기기 카테고리 판매는 252% 증가했고, 기타 보드게임·민속놀이와 게임기는 각각 1139%, 353%으로 큰 폭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가정 등 실내외에서 간단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홈터파크용 어린이 풀장 매출도 64% 성장했으며, 튜브(23%), 수경(98%), 수영모(136%) 등 수영용품 판매도 늘었다. 이밖에 몸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형태가 변형되는 에어 소파(116%), 피부에 닿는 즉시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쿨링 토퍼(197%) 등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이템도 매출이 늘었다. 마켓컬리도 집에서 즐길거리와 재미를 찾는 수요에 7월 닌텐도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으며 각종 보드게임 매출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도 오프라인 맛집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홈스토랑'부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홈스파' 등도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홈스토랑'을 위해 가장 눈여겨볼 상품은 컬리온리로 판매 중인 '최현석의 쵸이닷' 밀키트다. 이 제품은 서울 청담동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쵸이닷'의 레시피를 충실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새우 봉골레 파스타, 트러플 크림 뇨끼 등 총 6종으로, 레스토랑 메뉴를 오직 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5성급 호텔 더플라자 로비의 시그니처 향인 'P-컬렉션' 디퓨저, 반얀트리 스파에서 사용하는 샤워젤과 바디로션 등도 잘 팔리고 있다. G마켓에서도 7월 집콕 휴가 관련 상품 판매량이 골고루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리빙·홈웨어 카테고리에서는 리클라이너 18%, 모션침대 17%, 아로마캔들 24%, 홈웨어·이지웨어 24%의 신장률을 보였다. 또 집콕취미·놀이 카테고리에서는 가정용게임기 21%, 노래방기기 50%, 노래방조명·미러볼 40%, 프로젝터 17%, 보드게임·퍼즐 130%, 목공예 100%, 비즈공예 50%, 십자수 18%, 유아동용 볼텐트·놀이텐트 및 가정용 풀장이 각각 25%, 21%씩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고물가로 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을 선택하기 보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까지 겹치면서 홈캉스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8-08 15:23:15[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물가 상승과 코로나 재확산으로 '집콕' 아이템이 인기다. 위메프는 7월 한달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집콕과 관련된 아이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홈시어터·사운드바 매출은 147% 늘었다. 홈노래방 용품인 마이크·노래방 반주기기 카테고리는 252% 판매가 증가했고, 기타 보드게임·민속놀이(1139%) 카테고리와 게임기(353%) 같은 오락 상품 매출도 두드러졌다. 가정 등 실내외에서 간단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홈터파크'용 어린이 풀장(64%)도 많이 팔렸다. 튜브(23%), 수경(98%), 수영모(136%) 카테고리 같은 수영용품 판매도 늘었다. 이 밖에 에어 소파(116%), 쿨링 토퍼(197%) 등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이템도 매출이 증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가파르게 오른 물가로 인해 여행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집콕 휴가를 선택하는 분위기"라며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까지 이어지면서 홈캉스에 대한 선호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8-08 08:32:37【도쿄=조은효 특파원】 코로나19 확산기 '집콕 소비'의 대명사였던 게임기 회사 닌텐도가 올해 첫 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4일 닌텐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의 첫 분기에 해당하는 4~6월(일본 기업들은 대부분 3월 결산 법인임)에 연결결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한 1016억엔(약 99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 감소한 3704억엔(3조6230억원)을 나타냈다. 주력인 닌텐도 스위치 게임기 판매량은 23% 감소했다.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량도 9% 줄었다. 게임기용 반도체 수급난과 일명 '스고모리 소비'(외출을 자제한 채 집에 틀어박혀서 하는 소비)가 한풀 꺾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닌텐도 관계자는 "올여름 생산량이 예년에 못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은 엔저(엔화 약세) 효과 덕에 전년대비 28%증가한 1180억엔으로, 14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닌텐도 매출의 80%는 해외시장에서 발생해 달러 결제가 많다. 닌텐도는 엔저 영향으로 순이익의 절반가량인 517억엔(5056억원)이 환차익이라고 설명했다. 닌텐도의 주가는 게임시장 성장 둔화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순이익 실적이란 상반된 재료를 놓고, 전날부터 일진일퇴의 상황이다. 전날 1.4%(810엔) 하락한 5만5890엔에 이어 이날은 전일비 0.39% 회복됐다. 한편 게임시장은 코로나 감염 확산 사태와 더불어 성장기를 맞이했으나, 반도체난 장기화와 '집콕 소비' 퇴조 여파로 당분간 성장 곡선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실제 주력 사업 중 하나가 게임인 소니그룹 역시 지난달 29일 결산 설명회 당시, 2022회계연도의 게임 사업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보다 500억엔 하향조정했다. 소니그룹 도도키 히로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게임시장의 성장이 전체적으로 감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08-04 15:28:21[파이낸셜뉴스] #. 경기 성남에 거주하는 구모(31)씨는 올해 여름휴가 계획을 결국 접었다. 구씨는 "속초 해수욕장에 서핑을 타려고 휴가계획을 꼼꼼히 세웠지만 그만 두려고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유는 코로나19였다. 구씨는 이제껏 코로나에 걸려본 적은 없지만, 최근 재유행 조짐이 보이는 데다 중증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뉴스에 도배되다시피하자 고민끝에 휴가계획을 취소한 것. 자칫 들뜬 분위기에 휴가지에 사람이 많이 몰릴 수밖에 없어 만약 감염된다면 일상패턴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피해줄 수있기 때문이다. 구씨는 "서핑 등 물놀이를 하는 과정에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아이들 실망이 크지만, 안전한 휴가를 택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최근 구씨처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집콕 휴가로 전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 불안에 휴가 취소하거나 일정 축소 이른바 '네버 코비드족'이 있다. 지난 2020년 1월 첫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에 한 번도 걸리지 않은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스스로 슈퍼면역체계를 가졌다고 위로(?)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코로나에 감염될 지 늘 불안해하고 있다. 최근 휴가 대신 '집콕'(집에 머물기)을 선택하는 네버 코비드족이 점차 늘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하루 최대 수십만명 확진자가 발생할 수있다는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잇단 경고에다 휴가철 이동인구가 많아지면서 감염 우려가 확산되는 탓이다. 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1만여명 증가한 4만4689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확산세의 '바로미터'인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주만에 2만여명이 급증한 8만1925명을 기록하며 유행 확산세를 나타냈다. 방역당국은 당초 계획을 수정, 휴가 절정인 8월 중순 '하루 확진 25만명' 발생을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재유행 조짐이 확연해지면서 집콕휴가로 돌아서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회사원 이모(31)씨는 "성향 자체가 '집돌이'인가를 의심스러울 정도로 몇년째 휴가를 집에서 보내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잠잠해졌나 싶어 해외로 휴가를 떠날 것도 생각해봤지만 재유행이 도래한 만큼 지난해처럼 그냥 집에서 쉴 생각"이라고 했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대학생 노모(27세)씨는 "평소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될까 외부활동을 잘 안하는데 휴가철은 인구 유동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위험하다"며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이 억울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위험부담을 안은 채 휴가를 떠나고 싶지는 않다"고 전했다. 구모씨는 "현재 90세를 넘기신 할머니와 함께 살다 보니 몸가짐을 조심하게 된다"며 "자칫 내가 코로나19에 걸려 할머니에게 옮길 수 있고, 이 때문에 더 큰 불행을 만들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서 휴가여행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일부는 휴가 일정을 단축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영어강사 고모(50대)씨는 "지난 6월 영국에 거주하는 동생 집에 장기휴가를 갈 계획으로 출국했지만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입국 일정을 앞당겨 조기에 귀국했다"며 "시민권이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이라도 되면 손 쓸 도리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휴가를 떠났지만 내내 불안해 휴가를 보내는 둥 마는 둥 했다는 사례도 있었다. 강원 원주에 거주하는 회사원 박모(33세)씨는 "지난주 부산을 찾았지만, 여행 내내 전파감염 공포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며 "인파로 붐비는 맛집을 찾아다니기보단 독실이 마련된 조용한 음식점을 이용했고, 이동하는 기차안에서는 에어컨 감염이 무서워 마스크를 두겹씩 쓰고 다니는 등 주의를 기울였다"고 토로했다. "코로나 걸려도 재택근무 부담 커" 불만 코로나19에 확진돼도 과거처럼 별도의 시설과 공간이 아닌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회사원 박모씨는 "지인으로부터 '목젖에 유리조각 박힌 듯' 병치레가 심하다고 들었다"며 "이 같은 컨디션 난조에서도 회사는 재택근무로 근무형태 만을 변경하는 등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업무사항을 지시한다고 전해 들어 심적 부담이 크다"며 휴가지에서도 자유를 만끽하지 못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수도권에 사는 50대 한 직장인은 "본인과 일부 가족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됐는 데도 재택근무로 일상 업무를 보는 바람에 제대로 쉬지 못했다"며 "충분한 휴식과 비 확진자와 별개 공간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면서 집중 치료가 필요한 데도 재택근무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7-28 15:13:57인터파크가 집콕 게이머들을 위한 ‘완벽한 게이밍룸’ 프로모션을 오는 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완벽한 게이밍룸’ 프로모션은 비대면 일상 속 증가한 집콕 게이머들의 게임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게이밍 가구, PC 주변 기기, IOT 조명 등의 기능성 상품들로 구성됐다. 주요 상품으로는 에이픽스 컴퓨터 게이밍 의자 레이싱 체어, 린백 게이밍 의자, 로지텍 무선 마우스, 필립스 휴 그라디언트 라이트스트립 엠비언스 2M 등이 있으며, 전용 할인 쿠폰 등을 통해 최대 23%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신용카드 청구 할인 혜택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보다 집콕 게이밍 관련 인기 상품을 보다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다. 아울러 로지텍 G 상품 구매 시 마우스 파우치, 키보드 루프 등의 사은품을 전원 증정하여 높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솔아 인터파크 홈∙디지털팀 담당자는 “이번 ‘완벽한 게이밍룸’ 프로모션은 집콕 게이머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인기 상품과 풍성한 혜택 등으로 구성,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 해소를 위해 시즌 및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5-02 09:18:31G마켓과 옥션이 본격적인 레저 시즌을 맞아 오는 4월 3일까지 ‘캠핑·자전거 페어’를 진행하고 인기 레저 용품을 최대 30만원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집콕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기려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캠핑 △낚시 △자전거 △보드 등 대표적인 레저 카테고리 인기 상품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할인 혜택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먼저 전 고객에게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0만원까지 할인 가능한 ‘5%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10% 할인쿠폰’을 추가 제공한다. 전 회원과 스마일클럽 회원에게 최대 20만원까지 적용되는 ‘5% 중복쿠폰’, ‘10% 중복쿠폰’도 각각 제공한다. 일반쿠폰과 중복쿠폰을 모두 사용하면 최대 3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오늘의 브랜드’, ‘오늘의 특가’ 코너를 통해 기획전 기간 중 매일 새로운 제품도 소개한다. 먼저 오늘의 브랜드를 통해 G마켓에선 23일 스탠리 브랜드 대표 제품인 ‘어드벤쳐 워터저그 7.5L’를, 24일 모토벨로의 ‘프리미엄 G7 18인치 전기자전거’를 공개한다. 옥션에서는 23일 AU테크의 ‘스카닉 20인치 전기자전거’를, 24일 빈슨메시프의 ‘프리미엄 자충 캠핑 에어매트’를 선보인다. 로티, 시마노, 코베아 등 인기 브랜드 제품을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오늘의 특가 코너에서는 국내 인기 상품은 물론, 해외직구 상품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G마켓과 옥션 사이트 상단의 ‘캠핑·자전거 페어’ 배너를 클릭하면 확인 가능하다. G마켓 영업본부 이종철 매니저는 “본격적인 봄 날씨가 찾아오면서 캠핑, 낚시, 라이딩 등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어 관련 기획전을 선보인다”며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지금 시즌에 하기 좋은 다양한 레저 활동 관련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풍성한 할인혜택도 제공하는 만큼 큰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3-23 09:0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