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양동근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한 목사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정치색 논란이 일자 불쾌한 심경을 밝혔다. 양동근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널 믿은 내가 병×이지. 얘들아 맘껏 실망하고 맘껏 욕해. 너희에겐 그럴 자유가 있어. 내가 OO을 하긴 좀 그렇잖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양동근의 얼굴에는 ‘병×’이라는 글씨와 손가락 욕이 적혀있다. 앞서 양동근은 전날 SNS에 “너무 은혜로운 시간이었다”며 지난달 28~31일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열린 청소년·청년 대상 여름 캠프 행사에 참석한 영상을 공개했다. 기독교 신자인 양동근은 자신이 속한 CCM 공연단 케이스피릿(K-Spirit) 일원 자격으로 이 캠프에 참가했다. 그는 공연 영상과 함께 “눈보다 더 희게 죄를 씻어라(Wash it whiter than snow)”, “보는 것만으로 은혜입니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해당 게시물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종교적 자유와 정치 성향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해당 행사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손현보 목사의 주최로 열린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손 목사는 지난해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를 이끌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옹호와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바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양동근 소속사 조엔터테인먼트는 2일 “기독교 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한 것이다. 신앙심에 의해 참석한 것이지 정치적 의도는 없다”면서 “손 목사의 정치적 성향은 양동근도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양동근은 1987년 KBS 1TV 드라마 ‘탑리’로 데뷔했다. 1988~1989년 ‘또래와 뚜리’, 1990~1991년 ‘서울뚝배기’에 연이어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 유명세를 탔다. MBC 시트콤 ‘뉴 논스톱’(2000~2002),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2002)로 인기를 끌었으며, 힙합 가수로도 활동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3에서 활약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8-03 08:53:29[파이낸셜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19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면서 교통혼잡이 빚어질 전망이다. 서울경찰청은 "남대문로·퇴계로 등 일대에서 수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개최된다면 도심권 일부 도로 교통이 통제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단체는 19일 오전 11시부터 공덕동 백범로 등 일대에서 사전집회를 예고했다. 이후 오후 3시께부터는 남대문로인 종1 교차로에서 을1 교차로에 이르는 구간까지 본격적인 집회를 연다. 이들은 사직로 정부청사와 퇴계로 세종호텔 방면으로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집회에 대응하기 위해 행진 구간에 교통경찰 230여명을 배치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서울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주요도로의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집회 관련 교통상황은 서울청 교통정보 안내전화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서울경찰교통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의 즉각 개정과 윤석열 정권의 반(反) 노동정책 폐기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7-18 15:49:08[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B입국장에서 보수단체의 모스 탄 전 국제형사사법대사 환영집회와 진보단체의 입국 반대집회가 열린 것 관련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모스 탄 교수 입국 당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는 미국 성조기를 든 사람들이 수백명 몰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진보·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서로 욕설하거나 몸싸움하는 등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당시 권총 모양의 모형 총기를 가지고 있던 50대 남성을 임의동행해 입건하기도 했다. 또 2건의 폭행 사건이 발생해 관련자 4명도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스 탄 전 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인물로 제21대 대선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가 논란을 빚은 인물이다. 인천국제공항은 국가중요시설로 옥내장소인 터미널은 원칙적으로 집회 및 시위가 금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퇴거요청과 집회 참여자 통제 및 이동동선 확보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한정된 장소에 다중이 운집하며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됐고, 공항을 이용하는 많은 내.외국인에게 불편이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14일에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불법행위 등으로부터 공항 내 질서 및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경찰과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18 10:18:43[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 난입해 학생들을 위협하고 현수막을 불태운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지게 됐다. 15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모욕·재물손괴 혐의로 A씨 등 유튜버 12명을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11일 저녁 충북대 개신문화관 광장에서 충북대 학생들이 주최한 '윤석열 탄핵 인용 촉구 집회'에 난입해 라이브 방송을 켠 채로 집회 참가 학생들에게 다가가 고성과 함께 욕설을 퍼부은 혐의를 받고 있다. 충북대 재학생들로 이뤄진 학생공동행동은 지난 3월14일 충북경찰청 앞에서 이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은 뒤 유튜버 6명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현장 촬영 영상과 후원금 계좌 등을 토대로 추가로 피의자들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일부 유튜버는 집회 현수막에 불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 불로 공공에 대한 위협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 방화 혐의 대신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했다. 현장에 있었던 다른 유튜버들도 이같은 행위에 동조하며 함성을 지르는 등 학생들을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보여 모두 재물손괴 혐의의 공범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피의자 대부분은 20대로 파악됐으며, 서로 집회 현장을 다니면서 어느 정도 안면이 있는 사이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에는 별도 사전 약속 없이 모여 행동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유튜버가 모두 개별적으로 현장에 모이긴 했지만, 학생들에게 공동으로 위협을 가하는 등 목적성을 가진 집단 행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사전에 집회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 절차는 모두 끝났고 송치를 앞두고 최종적으로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15 16:39:58【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경기 과천시 시민 1000여명은 12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소유한 건물의 일부를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하려는 움직임에 강하게 반대하며 주말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신천지 OUT 과천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과천시 중앙공원에서 '신천지 종교시설 용도변경 반대를 위한 과천 시민 총궐기 대회'를 열고, 신천지의 용도변경 반대를 외치며 과천시·시의회·정치권 등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과천당협위원장, 하영주 의장을 비롯한 과천시의원 전원, 김현석 도의원 등 주요 기관장·정치인·단체장 등도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신천지는 과천시민 대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심 한복판에 있는 이마트 건물을 종교시설로 용도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신천지의 용도변경 시도는 단순한 행정 절차상의 일이 아니라 과거 상처를 재현하고 시민사회를 뒤흔드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과천시가 신천지의 용도변경 소송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과천시의회와 지역구 국회의원은 시민의 뜻을 대변하고 즉각 행동할 것을 요구하면서, 신천지 스스로 용도변경 시도를 철회 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신천지는 지난 2006년 3월 별양동 소재 건물을 매수 한 뒤 9~10층을 용도변경 없이 종교시설로 사용해 오고 있다. 당초 해당 건물의 용도는 '업무시설'로, 신천지는 이를 '문화 및 집회시설'로 한 차례 변경했다가 2023년 3월 다시 이곳의 용도를 '종교시설'로 변경한다는 신청서를 과천시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과천시가 불허 결정을 내리자, 신천지는 '건축물대장 기재 내용 변경 신청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올 4월 수원지법에서 진행된 1심에서 승소했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항소를 결정했으며, 2심 재판에 대비해 유사 소송에서 승소한 경력이 있는 법무법인을 추가로 합류시키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가고 이싿. 이날 집회를 주최한 비상대책위에는 과천시 학부모연합회, 입주자대표연합회, 과천지킴시민연대 등 20여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12 19:11:3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8일 양 위원장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민주노총 집행부 일부도 일반교통방해 혐의 등이 적용돼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9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 총궐기대회'에서 대규모 집회의 불법 행위를 기획하고 도로 교통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선 민주노총 조합원을 포함한 11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의 계획적인 불법·폭력 시위로 경찰관 105명이 다쳤다며 집행부에 대한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7-10 16:16:2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9일 열리는 가운데 경찰은 관련 집회에서 발생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에 나선다. 서울경찰청은 "충분한 경력과 장비를 동원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영장 발부 절차가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중앙지법 주변에 30여개 부대(약 2000여명)와 차단 장비 350여점을 배치하는 등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월 서부지방법원 점거 사태를 반면교사할 것"이라며 "불법 폭력행위가 시도되거나 발생할 경우에는 캡사이신 분사기 등 가용장비를 최대한 사용하고 현장에서 검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선동 행위자 등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엄중 사법조치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벨라도'와 '신자유연대' 등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들은 이날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일대에서 총 40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7-08 14:27:34【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은 16일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과 관련 "26만 우리 오산시민들이 교통불편은 물론 안전을 위협받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계획은 전면 백지화 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축구장 73개, 서울 코엑스(COEX) 2배에 달하는 해당 물류센터가 입지할 경우 오산은 물론 오산시민들의 주요 생활권에서 속하는 화성 동탄신도시, 용인 남사읍 일원이 교통지옥이 될 수 있고, 시민 안전이 위협을 받으며, 도시 브랜드 가치가 실추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오산시에 따르면 해당 물류센터는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로, 연면적 51만7969㎡(약 15.7만평)달하는 초대형 창고로, 아시아권 최대규모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이에 해당 물류센터 완공 시 오산을 경유하는 교통량 증가가 불가피하다. 물류센터 완공 시점인 오는 2027년 기준 해당 물류센터 부지 인근 도로에 1만5000여대의 차량이 모일 것으로 예측되며, 2030년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가동되면 기하급수적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시행사 측에 공식적으로 재검토를 요청하고, 지난 5월 16일에는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어 5월 22일에는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도 반대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9일 오후 1시 동탄호수공원 일원에서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반대 집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지역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시킬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반대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단일대오로 반대 투쟁을 전개해 나가야만 한다"며 "초대형 물류센터 전면 백지화를 위해 집회는 물론이고, 릴레이 서명운동까지도 불사할 각오에 있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6 11:14:0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전 대선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윤 어게인(Yoon Again)' 집회 현장에 참석했다는 목격담이 곳곳에서 나왔다. 김 전 후보 측은 집회와 무관하게 개인 일정상 지나가는 길이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토요일인 7일 서울 곳곳에선 윤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부정선거' 주장 집회가 열렸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7일자 윤석열 어게인 서초집회에 버스타고 나타난 김문수 형님. 아직 문수형님께선 이 싸움을 포기한 게 아니다. 직접 오셔서 사기 팍팍 올려주고 가신다"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김 전 후보가 버스 창을 열고 어딘가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버스 밖에선 김 전 후보를 향한 환호성이 들려오고 차창엔 태극기와 윤어게인 피켓을 든 사람들이 비친 게 보인다. 잠시 후 버스가 출발하고 김 전 후보가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린다. 승리를 뜻하기도 하지만, 선거 유세 기간 내내 자신의 기호인 2를 표시하기도 했다. 또 다른 SNS 계정에는 김 전 후보가 태극기를 손에 든 시민들에 둘러싸인 채 지하철역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윤어게인 집회가 열린 서초역 7번 출구 앞으로 나오는 장면도 찍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김 전 후보가 오늘 윤 어게인 집회에 참석했다”, "우리와 함께 하신다" 등의 내용으로 해당 사진과 게시물이 확산됐다. 김 전 후보가 집회에 참석한 게 아니라는 글도 올라왔다. 서초역 7번 출구에서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는 집회 참석자는“병원 가셨대. 그냥 지나가신 거”라고 전했다. 이날 김 전 후보가 이수역에서 동덕여고를 오가는 서초13번 마을버스를 타기 위해 서초역에서 내린 것으로 보인다. 버스 속 사진에 대해서도 "병원 가려고 환승 중에 인사해 주고 찍힌 사진이라는데 집회 가신 걸로 쓰면 안 될 거 같다"며 바로잡는 댓글이 달렸다. 김 전 후보가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집회 현장에 모습을 비춘 것만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엔 "병원 가시던 길이라고 하신다. 정말 우리나라에 이런 정치인이 존재한다니"라거나 "(김 전 후보를 보니) 마음에 쌓인 게 사라지는 듯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내기도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이틀 만인 지난 6일 김 전 후보와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김 전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김 전 후보 부부의 안부를 물었고 김 전 후보는 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당일 이준석 개혁신당 전 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전 후보와 통화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8 04:38:3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 집회를 주최한 혐의를 받는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양 위원장과 조모 민주노총 조직실장, 이모 금속노조 조직실장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지난 21일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12·3 비상계엄을 규탄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노동자 시민대회'를 마치고 용산구 남영삼거리 인근으로 행진했다. 이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00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향하던 집회 참가자들은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행진 경로를 변경했으나, 보수단체 행진과 경로가 겹친다는 이유로 경찰에 가로막혔다. 일부는 경찰 바리케이드를 넘어 차선을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들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도 경찰 방어선을 뚫고 차로를 점거한 채 집회했다. 시위대가 3개 차로를 점거해 차량 통행이 제한되면서 용산 일대에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7일 양 위원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양 위원장은 소환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란 수괴는 체포조차 못 하면서, 범죄자를 처벌하라고 외치는 민주노총만 소환하고 있다"며 "우리는 헌법의 기본 질서를 부정하는 대통령에 맞서 국민의 저항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28 13:3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