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국제도시 씨사이드파크에 스릴 넘치는 짚라인과 미디어파사드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 씨사이드파크 내 송산에 복합레저관광단지를 조성해 주·야간에 모두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명소로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씨사이드파크 송산에 내년 상반기까지 각종 조형물, 미디어파사드, 은하수 조명 등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공간이 조성돼 주간에는 암벽 앞 조형물 연출로 작품성 있는 분위기를, 야간에는 미디어파사드 쇼를 통해 화려한 공연을 각각 선보이게 된다. 또 야광도로 등 다양한 볼거리와 포토존도 설치돼 판타지 세계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또 바다를 조망하며 하늘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짚라인 코스도 만들어진다. 송산 정상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계곡을 횡단하는 짚라인을 체험할 수 있다. 짚라인은 연습코스부터 고난도 코스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로 조성돼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탁 트인 바다 전망과 노을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대와 해변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모래사장 등 바다 친수공간까지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영종 씨사이드파크는 그 동안 주거공간과 인접한 입지적 특성,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등을 통한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레저 체험시설은 레일바이크가 유일할 정도로 즐길거리가 많지 않았다. 이번 테마파크와 짚라인 조성으로 영종국제도시에도 좀 더 폭넓은 볼거리·즐길거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씨사이드파크 송산에 조성되는 짚라인 등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영종국제도시가 복합레저관광도시로써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29 09:35:26【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신규 디지털 관광주민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5일 홍천군에 따르면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다양한 관광지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으로 지역소멸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관광을 매개로 여행객들의 지역 방문 횟수와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마련된 사업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에서 6월부터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받은 관광주민증을 제시하면 홍천군과 제휴를 맺은 관광지, 숙박시설, 체험시설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홍천군은 △알파카월드(입장료 20% 할인) △가리산레포츠파크(서바이벌게임장·어드벤처·짚라인 3000원 할인) △자라바위·홍천강 오토캠핑장(이용료 5000원 할인) 등 20곳에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남용우 홍천군 관광문화과장은 "홍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관광주민증 할인 참여업체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6-05 10:44:35【파이낸셜뉴스 가평=노진균 기자】 2년 연속 경기 관광축제로 선정된 가평군 '자라섬 꽃 페스타'가 관광객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20일 가평군에 따르면 오는 25일(토)부터 6월 16일(일)까지 23일 동안 자라섬 남도에서 ‘자라섬 꽃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11만㎡에 양귀비·유채 등 화려한 꽃이 만발하는 자라섬 남도 꽃 정원은 지난 2019년 11만㎡(약 3만3000평)의 모래밭에 야생화를 심고 2020년부터 꽃 축제를 개최하면서 지역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이번 자라섬 꽃 페스타에서는 양귀비·유채·페튜니아·하늘바라기·블루애로우·수레국화·버베나 등이 자라섬 남도에 식재돼 아름다운 봄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꽃 축제장 입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며, 퇴장 시간은 저녁 9시다. 가평군민과 5세 이하는 입장료가 무료다. 관외 관광객은 입장료 7000원 결제 후 행사장에서 5000원을 가평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다양한 운송 편의 및 관광지 할인 혜택 제공축제 기간 동안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전기차를 가평레일바이크~자라섬 입구~남도 입구 구간에 운행하고, 자라섬~남이섬 간 선박을 운항한다. 또 북한강 천년뱃길 선박 운항으로 자라섬~남이섬~가평마리나 구간이 뱃길로 연결돼 주요 관광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자라섬 꽃 페스타 입장권을 소지하고 관내 주요 관광지 방문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주요 할인 혜택 관광지는 쁘띠프랑스, 이탈리아마을, 가평레일바이크, 브릿지짚라인, 양떼목장, 에델바이스 스위스테마파크, 베고니아 새정원, 신비동물원, 꿈의동산,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가족동물원, 제이드가든 등이다. 관내 음식점과 카페, 숙박업소에서도 입장권 소지자에게 할인 또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축제 입장권 소지자가 잣고을 시장에서 1만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가지고 두네토마켓 운영본부를 방문하면 선착순으로 홍보물품을 받을 수 있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만끽이번 행사에서는 공연,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라섬 남도 선착장에서는 가수 수와진 공연이 진행되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지역 예술가, 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의상(옛날 교복, 한복 등) 및 화관 대여, 지역 장인이 참여하는 편백나무 가옥 전시, 짚풀공예 체험과 풍선아트 및 페이스페인팅 프로그램, 플라스틱 병뚜껑 업사이클링(새활용) 체험과 탄소중립 기상기후 사진전이 준비돼 있다. 자라섬 꽃 페스타 매표소로 들어오는 길옆 잔디밭에서는 반려동물을 동반한 관광객이 무료로 이용 가능한 반려동물 놀이터가 조성된다. 주말에는 이곳에서 반려동물 전문가 세미나가 진행돼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남도 입구에서는 가평군에서 생산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 마켓 섬이 운영돼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 서태원 군수는 "자라섬 꽃 페스타는 2년 연속 '경기 관광축제'로 선정됐고, 자라섬은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려 믿고 찾을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됐다"며 "이번 자라섬 꽃 페스타 기간 동안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볼거리·먹거리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20 10:37:51[파이낸셜뉴스] 인생 최초의 해외 여행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였다. 2009년 1월부터 2월까지 총 6주간 예술 분야가 유명한 '림콕윙 대학교' 기숙사에서 머물렀다. 다니던 대학의 단기 계절학기 프로그램으로 약 15명 정도의 같은 대학 사람들과 함께 평일에는 영어 수업을 들었다. 신기했던 것은 15명의 구성이 매우 글로벌했다는 거였다. 약 3분의 1정도가 외국인 학생이었다. 키르키스탄,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등 다양했다. 오후 3시쯤 금요일 수업이 끝나면 우리들은 삼삼오오 그룹을 이뤄 말레이시아 전역과 인근 국가들을 여행했다. 말레이시아 피낭 섬, 랑카위 섬을 비롯해 홍콩, 싱가폴, 태국 방콕 등을 여행했다. 첫 해외 여행을 앞두고 필자는 당시 '저스트고 말레이시아'란 책을 샀다. 여행을 앞두고 책을 정독하며 어디 어디를 갈지 미리 계획을 세웠다. 현지에 가서는 책의 앞 부분에 있는 말레이시아 지도를 펼쳐가며 이곳 저곳을 걸어 다녔다. 여행 막바지에는 하도 접었다 펴기를 많이 해서 지도가 너덜너덜 해질 정도였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여행 정보를 '유튜브'를 통해서 얻고 있다. 유튜브 최대의 장점은 영상을 통해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생생하다는 것이다. 반면 현실 그대로를 보기 때문에 여행에 대한 기대와 상상하기의 영역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정보를 많이 조사하면 할 수록 여행 전에 이미 그곳에 가본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사진 한 장,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상상하던 그곳에서 실제로 맞닥트렸을 때 상상과 현실의 틈새가 메꿔지면서 밀려오는 감동의 크기가 줄어든다. 과거 뉴욕을 여행할 당시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한 곳이 기네스펠트로 주연의 영화 '위대한 유산(1998년)에 나왔던 작은 공원의 식수대였다. 공원에 있는 식수대에서 한 남자아이가 물을 마시는데 갑자기 한 여자아이가 키스를 한다. 시간이 흘러 둘다 성인이 됐고 남자가 식수대에서 물을 마시는데 성인이 된 기네스펠트로가 다시 키스를 한다. 사실 그 공원은 볼거리가 차고 넘치는 뉴욕에서 시간을 내어 갈만한 곳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영화의 추억과 상상의 틈새에서 미화된 그곳에 직접 찾아간 것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만약 지금처럼 수많은 유투버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그 공원의 이곳 저곳을 보여줬다면 볼품없는 공원의 모습에 실망해 가지 않았을 것 같다. 지금도 어느정도 변함없는 생각인데 세상에서 가장 무용한 책 중에 하나가 '자기계발서'와 '여행기'라고 생각한다. 자기계발서와 여행기 모두 개인의 경험과 체험 자체가 중요한데 이를 책을 통해 배울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행기'를 사느니 '여행 안내서'를 사고 정보를 습득한 뒤 자신만의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어쩌다보니 '여행기'를 꾸준히 작성하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만 말이다. 치앙라이, 마지막 한 끼는 치킨라이스 여행지에서 귀국 날짜가 다가올 수록 시간은 야속하리만치 빠르게 간다. 일주일 중 금요일이 가장 행복한것처럼 총 여행 일정의 3분의 1지점이 가장 행복하다. 절반쯤 지나면 행복과 아쉬움이 절반씩, 귀국 날짜가 다가오면 아쉬움이 더 커진다. 귀국행 비행기를 타야하는 8일째 아침, 치앙라이에서 마지막 한 끼는 태국식 치킨 라이스 집으로 결정했다. '리뿡 카오만카이(Libboong Kaomankai)'라는 곳이었다. 위치는 앞서 작성한 '버스타고 치앙라이로..최고의 한끼 무카타 뷔페'에서 나왔던 무카타 뷔페 인근이었다. 치킨라이스, 만두국, 돼지고기 꼬치(사테)를 시켰다. 치킨 라이스 1그릇의 가격이 2000원 초반(55밧)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맛있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가성비 좋고 맛있는 음식을 만났을 땐 잔뜩 기대를 안고 간 값비싼 식당에서 보다 더 기분이 좋다. 밥을 먹고는 치앙라이 외곽에 위치한 '폴라 카페(Polar Boulangerie and Patisserie)'를 찾았다. 슈크림 볼과 초코 케이크, 커피 표면의 설탕과 우유를 굳혀 딱딱하게 만든 음료를 시켰다. 치앙라이 시내에서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커피도 디저트류도 괜찮았다. 커피를 마시고는 현지의 우체국에 들렸다. 여행지로 타국을 찾을 땐 전혀 들릴 일이 없었지만 동행이 먼저 보낼 짐이 있다고 해서 들렸다. 사무직 직원이 몇 있고 사무실에 수많은 택배 박스와 물건들이 쌓여져 있었다. 치앙라이 공항에 가기 전 인근 쇼핑몰에 들려 태국차 프랜차이즈인 '차트라 무'에서 달달한 태국차 음료를 한잔했다. 공항 주차장에서 렌터카를 반납하고 대만행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 표를 아끼기 위해 대만 경유 항공사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대만 공항에서는 밤을 새고 아침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별 생각없이 짐을 위탁으로 보냈는데 대만 공항은 밤 기온이 10도 정도로 굉장히 추웠다.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대만 공항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는데 너무 추워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임시 방편으로 플라스틱 생수통에 정수기에서 받은 뜨거운 물을 가득 채운뒤 모자로 생수병을 감싸고, 그 생수병을 품에 안은 채 움크리고 있었다. 치앙마이와 치앙라이에서의 길고 길었던 7박 8일이 끝났다. 치앙마이 추천 & 아쉬움 리스트 개인적으로 치앙마이에서 가장 좋았던 곳 탑 3을 꼽자면 △매깜뻥 △먼쨈 △매사폭포다. 매깜뻥은 한적한 분위기와 함께 매깜뻥 폭포를 따라 올라가는 등산 코스, 그곳의 자연과 카페에서 만난 고양이, 풍광 모두 좋았다. 먼쨈은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로즈와인과 나무로 만든 자동차 포뮬러를 타고 산길을 내려오는 체험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매사폭포는 아직 한국인은 잘 모르는 현지인 추천 장소로 자연과 계곡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한 번쯤 가볼만한 장소다. 3곳 모두 치앙마이 시내에서는 꽤 거리가 있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거나, 차를 이용해 가야 한다. 미식가는 아니라서 맛자체보다는 전반적인 가성비를 따지는 편인데 치앙마이에서 괜찮았던 식당과 카페 주점으로는 △펀 포레스트 카페 △하이드랜드(루프탑 바) △아카 아마 커피 △타페이스트 등이다. 펀 포레스트 카페는 분위기, 가격, 음식 모두 좋았다. 하이드랜드는 타페 게이트 근처 루프탑 주점으로 하이볼과 닭껍질 꼬치가 맛있었다. 아카 아마 커피는 남들이 가는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시그니처 메뉴인 오렌지 칵테일 커피가 훌륭했다. 타페이스트는 라이브 재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으로 다른 곳은 못가봐서 비교는 어렵지만 그 자체로도 좋았다. 미쉐린 로띠는 시간이 많고, 가성비가 중요하다면 한번 시도해 볼만 하지만 맛 자체도 평범하고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해서 개인적으로는 추전하지 않는다. 치앙마이 4박의 일정동안 해보지는 못했지만 아쉬웠던 액티비티와 장소 등을 꼽자면 △근교 도시 빠이 여행 △코끼리 목욕 체험 △도이인타논 국립공원 트레킹 △정글 짚라인 △미쉐린 레스토랑 뽀개기 △카렌족 마을 방문 등이다. 빠이의 경우 인생 여행지로 꼽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도시라고 한다. 10년전 태국에서는 코끼리 쇼를 봤는데 최근에는 동물학대 논란으로 국립공원 등에 구조된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고 함께 목욕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도이인타논 국립공원 트레킹은 자연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정글 짚라인도 여행 전 '투 두 리스트' 상위였지만 먼쨈에서 포뮬러를 타고 포기했다. 치앙마이는 저렴한 곳부터 하이엔드까지 수많은 미쉐린 레스토랑이 있다. 한 끼 정도 무리해서 10만원 이상 지불하면 한국에서 20만~30만원대 이상의 음식과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카렌족(목에 링을 끼워 목이 길게 늘어난 부족) 마을의 경우 과거 교과서에서 봤던 기억을 떠올리며 한 번쯤 방문할까 했지만 사람을 구경한다는 행동 자체가 내키지 않아서 포기했다. 치앙라이 추천 & 아쉬움 리스트 치앙라이 추천 여행지 탑3는 △추이퐁 차농장 △매 파 루앙 정원 △도이창 커피 농장 등이다. 추이퐁 차농장은 제주 오설록 차농장과 비교해 규모도 크고 특히 착한 가격이 최대 장점이다. 매 파 루앙 정원은 추이퐁 차농장과 동선이 겹치는데 자연, 꽃, 나비, 산책을 좋아한다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둘러봐도 좋을 것 같다. 도이창 커피 농장은 전체적인 테마가 추이퐁 차농장과 비슷해서 둘 중 한 곳을 가야한다면 추이퐁 차농장을 추천한다. 치앙라이에서 개인적으로 최고의 한 끼는 뭐니뭐니 해도 무카타 뷔페였다. 명륜진사 갈비에 노량진 수산물 시장을 합친 느낌이라고 보면된다. 구글맵에서 영어 이름은 검색이 안 된다. 구글 맵에 치앙라이 'Wonder'라는 식당을 입력하면 그 길 건너편에 있는 식당이다. 자세한 위치는 포털에 '버스타고 치앙라이로..최고의 한끼 무카타 뷔페 [이환주의 내돈내산]'을 치면 확인할 수 있다. 저녁에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술 한잔 할 수 있는 타마린드 비스트로 앤 뮤직 하우스도 나쁘지 않았다. 치앙라이에서 이틀을 묵었던 '탄야 반 본 도이'라는 숙소도 추천한다. 치앙라이 시외라 오토바이를 타거나, 차를 이용해 들어가야 하지만 한적하고 조용하다. 시설 자체도 자연속 별채 느낌이라 좋았다. 다만 교통과 접근성을 중요시 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싱하파크에 간다면 동상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서지 말고 조금 더 깊숙하게 싱하파크 농장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다만 오토바이나 차가 없다면 꽤 긴 거리를 걸어야 한다. #OBJECT0#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10 17:13:41[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봄을 맞아 늘어난 국내 여행 수요에 맞춰 오는 22일부터 '부산행 해양대전'(사진) 여행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레일과 부산광역시, 부산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부산행' 프로모션은 부산행 KTX와 지역의 관광콘텐츠를 결합해 반값 이상의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상품 기획전이다.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차별화된 테마(교통대전, 야경대전, 미식대전)로 이어진 '부산행' 시리즈는 누계 이용객이 1만8000명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부산행 해양대전'은 KTX 운임 60% 파격 할인과 부산의 해양 콘텐츠를 결합한 총 12개 상품으로 구성된다. 짚라인 등 액티비티가 결합된 자유여행부터 가이드와 함께하는 패키지 상품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해운대부터 태종대 등 원도심까지 지역별로 구성된 개별 자유여행 상품은 최근 새로 개장한 워터파크(클럽디오아시스)와 짚라인(태종대 오션플라잉 테마파크) 등을 포함해 총 5개다. 패키지여행으로는 해운대 해변열차와 요트, 송도해상케이블카 등 체험과 함께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편안하게 여행지 곳곳을 돌아볼 수 있는 5개 상품이 운영된다. 한편, 다음달 중순에는 부산관광공사에서 준비한 아침 해운대해변 요가 프로그램과 야간 수영강 LED 카약 상품도 순차적으로 오픈될 예정이다. '부산행 해양대전' 프로모션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상품 이용 후 여행 인증사진과 함께 설문조사에 응답하면 부산행 KTX 2만원 쿠폰이 지급되는 선착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행 해양대전' 프로모션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과 상품예약은 코레일톡 앱, 레츠코레일 홈페이지, 관련 여행사에서 확인 가능하다. 최은주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장은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매력을 담은 철도관광 프로모션으로 보다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기를 바란다"며 "KTX 개통 20주년을 맞은 만큼 더욱 많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열차를 이용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18 08:30:03【 광양=황태종 기자】 "청년이 꿈을 펼치는 도시, 모두가 들어와서 살고 싶은 도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 광양을 만들어 가겠다."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은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방 도시가 직면한 소멸 위기에서 빠져나오려면 무엇보다 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자리는 청년을 끌어들이고, 청년이 결혼해서 아이 낳고 잘 살면 도시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다.정 시장은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장흥군, 광양시, 여수시 등 전남지역 3개 시·군 부단체장, 전남도청 감사관·정책기획관·관광문화국장 등 요직을 역임한 관료 출신이다. 제20대 국회의원까지 지내 시장으로서 완벽한 프로필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국회의원 시절 보다 10배 이상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광양시가 지난해 대한민국 살기 좋은 지역 선정을 위한 사회안전지수 평가에서 호남권 1위를 차지했고, 지방 소멸 시대에 2년 연속 인구가 증가하는 등 민선 8기 성과가 점차 드러나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 시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투자 유치 목표액을 3조원으로 정했는데. ▲지난해 2차전지를 포함한 신산업 분야 중심으로 22개사 2조7503억원의 투자 유치와 함께 1681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특히 2차전지 핵심 소재 산업인 전구체, 리튬 생산 및 가공 공장,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2차전지 소재 산업의 밸류체인(Value chain, 기업활동에서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과정)을 완성했다. 광양의 과거 50년이 철강과 함께 발전해 왔다면, 미래 50년은 2차전지 밸류체인이 미래 성장 동력이 돼 이끌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올해는 우량 기업 유치로 지역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20개사 3조원 투자 유치 실현을 목표로 국내외 맞춤형 투자 유치 활동에 전념할 생각이다.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규제가 풀린 동호안 부지에 포스코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입주 의향을 보이고 있어 올해도 신산업의 투자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벤처산업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는데. ▲과거 대기업 중심이었던 우리나라 경제는 벤처기업 전체 고용이 4대 대기업 고용을 넘어서는 등 벤처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2차전지 소재 산업과 수소 산업이라는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광양시에 있어서 그 중요성은 말할 수 없이 크다. 이에 벤처기업 육성 센터인 체인지업그라운드를 준비해서 바로 혁신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과 사업 공간, 투자 연계, 사업적 네트워크 등을 지원해 자유롭게 창업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벤처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 벤처기업이 성장하면 우수 인재들의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대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냄으로써 지속 가능한 투자 생태계를 만들어 준다. 우리 광양에서 시작한 벤처기업에서 제2의 애플사가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 ―대규모 관광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데. ▲지역의 특성을 살려 3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먼저, 광양읍 백운산권역은 백운산의 가치를 고스란히 담은 수목원과 토종식물원, 야생화단지, 도선국사의 흔적을 담은 문화 관광단지와 옥룡동백나무숲 등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그린 힐링공간으로 조성한다. 구봉산권역은 구봉산관광단지, 포스코 생산 철강 소재 체험형 조형물,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으로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집합 관광지로 만든다. 특히 LF리조트에서 지역 환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4200억원 규모의 구봉산관광단지는 27홀 골프장과 관광숙박시설을 갖출 예정인 가운데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포스코에서 지역 환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체험형 조형물 조성 사업도 세계적인 작가인 스페인 출신 마누엘 몬테세린의 창의력과 포스코의 기술력이 만나 전국 관광객 유입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1348억원 규모의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 사업도 지난해 숲속야영장 공사를 마무리했고, 스포츠클라이밍센터 공사가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전문과학관, 상상놀이터, 통합주차장도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모든 인프라가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알파인슬라이드, 세계 최장 출렁다리인 골든브릿지 770으로 연결돼 상호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다.섬진강권역은 144억원 규모의 아트케이션 관광스테이 건립으로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러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또 배알도에는 100면 규모의 캠핑 메카를 조성하고 있으며, 중단됐던 짚라인 공사도 재개했다. 윤동주 유고집을 보관한 정병욱 가옥 주변 정비와 문학관 건립, 미디어파사드 설치 등으로 역사성을 지닌 감성인문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모든 권역이 순차적으로 완성되면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이 광양을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 ―젊은 도시 광양의 청년 정책은. ▲많은 청년들이 광양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 주거 안정과 일자리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1월 조례 개정으로 청년 나이를 기존 39세에서 45세까지로 상향해 더 많은 청년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청년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대상 확대, 청년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하고 청년 임대주택과 창업타운 고급형 임대주택 사업을 본격 추진해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직업계 고등학교와 한국폴리텍대학에 2차전지 교육과정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광양시만의 독자적인 '스마트 구인구직 플랫폼' 구축으로 구인·구직자 간 쌍방향 의사소통을 강화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등 광양에 사는 청년들이 결혼, 출산, 내집 마련, 육아 중 무엇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차별화된 광양만의 복지정책은. ▲태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을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감동시대추진단'을 신설, 부서별로 산재한 복지 정책을 총괄해 연령별 누수 없는 촘촘한 복지 정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양에서 아이 낳아 기르는 일이 걱정이 아니라 오롯이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출산 전후 신혼부부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올해부터 아빠의 육아휴직 장려와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사업'을 시작해 월 30만원을 최대 3개월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공약이자 광양 시민들의 열망인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의 경우 산모들에게 경제적 부담 없이 전국 최고 수준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제공하고자 최대 13.7평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2024-02-07 18:59:0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2025년 일본 오키나와에 새로운 테마파크가 생긴다. 28일 오키나와타임스에 따르면 테마파크 사업을 전개하는 가타나의 모리오카 쓰요시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키나와 북부에 '정글리아'라는 이름의 테마파크가 들어선다"고 발표했다. 현재 오키나와는 남부 위주로 개발돼 있다. 풍부한 자연 자원을 자랑하는 북부에 자연을 소재로 한 테마파크가 문을 여는 것이다. 모리오카 대표는 "자연의 에너지에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개방감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정글리아는 어트랙션과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등으로 구성된다. 열기구를 타고 정글과 에메랄드 바다를 유람하거나 광대한 정글숲 위를 날아가는 짚라인, 장갑차를 타고 공룡의 추격을 피하는 사파리, 대자연의 장관을 내려다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요금은 입장 자체에 요금이 부과되는 원데이 티켓과 함께 별도로 개별적으로 요금이 부과되는 체험 서비스 등도 검토한다. 테마파크 운영 주체인 재팬 엔터테인먼트의 가토 다케시 대표는 "세계 곳곳에 거점 전개를 염두에 두고 오키나와 '정글리아'에서 경험과 비결을 쌓아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1-28 07:49:55[파이낸셜뉴스 가평=노진균 기자] 경기 가평군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달 말까지 ‘가평 여행콘텐츠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증’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가평군에 따르면 가평을 방문하는 여행자가 데이트코스, 맛집 탐방, 캠핑 도장 깨기 등 '내가 만난 가평' 오감 여행을 테마로 한 콘텐츠를 SNS에 인증하면 좋아요·조회수에 따라 최대 10만원의 가평사랑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대상은 총 116명으로 가평 여행을 담은 다양한 사진·동영상을 본인 SNS에 게시하고 좋아요·조회수가 포함된 게시물 캡처본을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이벤트 선정자는 다음 달 중순 개별 연락되며, 자세한 사항은 군 홈페이지 및 관광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군은 올 초부터 체류형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자 관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모바일로 스템프를 얻고 개수에 따라 다양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가평 구석구석 모바일 스템프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폰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통해 가평 관광전자지도(map.gp.go.kr)에 접속한 상태로 관광지에 도착하면 모바일 스템프를 획득하고 기념품을 받는 방식이다. 관광지 투어로는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 △쁘띠프랑스 △에델바이스 스위스 마을 △브릿지짚라인 △가평레일파크 등 이색적인 관광지를 비롯해 △자라섬 남도 △이화원 △아침고요수목원 △잣향기푸른숲 △유명산자연휴양림 △양떼목장 등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관광지 등이다. 군 관계자는 "자연을 경제로 꽃피우는 도시 가평 실현을 위해 잘 보전된 자연을 기반으로 관광 가평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며 "그동안 찾기 망설였던 곳을 이번 기회에 직접 둘러보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상품도 받을 수 있는 가평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1-06 12:45:35【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의 대표 레포츠 시설인 가리산 레포츠파크 짚라인이 새단장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27일 홍천군에 따르면 가리산 레포츠파크를 찾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노후화된 짚라인 시설을 27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부터 전면 보수에 나서 최근 준공을 마쳤다. 또한 체험용 안전장비인 하네스, 헬멧, 로프, 비너와 GPR서바이벌 장비도 올해 교체한 홍천군은 짚라인 모든 코스에서 시범 운영과 안전 점검을 마치고 지난 2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새롭게 운영에 나선 시설은 전체 1㎞에 달하는 짚라인 7개 코스와 20개 코스의 포레스트 어드벤처, 첨단장비로 구성된 GPR서바이벌 체험이다. 홍천군 두촌면 가리산 자연휴양림에 위치한 홍천 가리산 레포츠파크는 2015년 개장됐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레저스포츠 상품에 연속해 포함될 만큼 탄탄한 콘텐츠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는 복합 레저체험 테마파크다. 특히 자연휴양림 안에 위치해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청소년, 가족단위 체험객 등 매년 3만명 이상 방문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홍천 가리산 레포츠파크 관계자는 “이번 짚라인 리모델링 공사로 더 안전하고 빠르게 기존보다 짜릿한 즐거움을 줄 것"이라며 "가을을 맞아 레포츠파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하고 안전한 체험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9-27 10:41:57[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학교 통학용으로 설치된 케이블카가 운행 도중 줄이 끊어져 학생들이 14시간 동안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의 외딴 산악 지역에서 케이블카 철선 일부가 끊어지면서 운행이 중단됐다. 당국은 구조 작업에 나서 사고 발생 14시간 만에 탑승자 8명을 전원 구출해냈다. 사고가 발생한 산악 지역에서 해당 케이블카는 산악지대 마을끼리 오고 가고 강을 건널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사고 당시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8명 중 6명은 학교에 등교하던 학생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학교 교사는 매체에 “탑승자 대다수가 10~15세의 학생들”이라며 “케이블카를 이용해 통학하는 학생들은 150명가량 된다”라고 설명했다. 신고 직후 당국은 군용 헬리콥터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지만 강풍과 헬기 회전 날개에 남은 케이블마저 끊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역 관계자는 "헬리콥터가 구조대원을 의자 리프트에 더 가깝게 내리려고 할 때마다 헬리콥터 바람 때문에 의자와 균형이 흐트러져 아이들이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곤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당국은 특수부대를 투입해서 짚라인을 이용한 야간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탑승자 전원을 구출해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23 07:5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