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이선균을 협박하고 수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의 충격적인 과거가 밝혀졌다. A씨의 신상을 공개했던 유튜브 ‘카라큘라 범죄연구소’는 지난 12일 “A씨는 스무 살이던 2015년 총 76명에게 가짜 명품을 판다고 한 후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사기를 쳐 교도소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5년 10월 서울 서초경찰서는 SNS에서 고가의 ‘짝퉁 가방’을 판매한다고 속이고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을 구속한 바 있다. 이 여성은 2015년 8월7일부터 9월18일까지 SNS에 모조품 가방, 구두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하고 약 76명을 상대로 6500만원을 챙긴 뒤 잠적했다. 이 여성은 당시 SNS 판매 광고에 진짜 명품 사진을 올리고, 아이디를 여러 개 만들어 구매자가 댓글을 다는 것처럼 가장했다. 자신의 판매 글에 ‘물건 잘 받았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지인 계좌를 이용해 돈을 받아 챙긴 뒤에는 “해외 배송 통관 절차가 복잡하다”며 배송을 미루다 잠적했다. 이렇게 얻은 범죄 수익금은 A씨는 강남구에 위치한 월세 480만원의 고급 아파트에서 가사도우미를 고용해 생활하고, 명품 가방과 지갑 등을 사용하며 고급 호텔의 스위트룸 등을 이용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 왔다. 카라큘라는 "같은 수법으로 2015년 4월에 구속돼 7월 말에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상태였다. 판사가 풀어준거다. 선고를 받고 나와서 8월부터 9월까지 두달도 안된 시기에 이런 사기를 또 친 거다. 이 정도면 정말 부지런한 사기꾼"이라며 "재판부는 집행유예로 안 된다고 보고 실형을 선고한 것이다. 정말 A씨는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5년 감옥에 갈 때까지 저질렀던 A씨의 명품 사기가 이미 고도화된 수법이었기 때문에 공갈 협박까지 진화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0월 이선균에게 2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해 5000만원을 뜯은 혐의로 지난 5일 구속 송치됐다. A씨는 직접 알던 사이가 아닌 이씨에게 접근해 “(마약을 투약한)김씨를 구속시킬건데 돈도 받아야겠다”며 “여실장 김씨에게 준 돈(3억원)을 모두 회수하고 (나한테 줄) 2억원으로 마무리하자”고 협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4 10:49:35[파이낸셜뉴스] 명품 브랜드의 '짝퉁'(모조품)을 감별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최근 온라인 명품 중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 명품 중고 시장에서 인공지능 기반 인증기인 엔트루피(Entrupy)가 새로운 전자 상거래 플랫폼 틱톡 샵의 중고 명품 핸드백 인증 제공 업체로 선정됐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AI가 큰 인기를 끌면서 최근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엔트루피는 AI와 현미경을 결합해 명품의 진위를 평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통해 신발 등 고가의 브랜드를 인증해 고객들의 구매를 돕는다. 휴대전화를 엔트루피의 전용 장치에 끼운 뒤 제품 사진을 찍으면 이 기기가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수백만 장의 실제 재고 사진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 전용 장치에는 현미경 렌즈가 있어 휴대전화 카메라를 확대해 제품의 디자인과 소재 등과 같은 세밀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엔트루피 측은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제품이 진품인지 짝퉁인지 감별하는 데 몇 분이 소요되고, 정확도는 99.1%에 달한다"면서 "제품이 진품으로 판정되면 이 회사는 소매업체가 표시할 수 있는 공식 인증서를 발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버버리, 구찌 및 루이비통 등과 같은 명품 브랜드의 제품만 인증할 수 있다"면서 "짝퉁은 명품 브랜드에서만 가장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엔트루피 최고경영자(CEO)인 비듀스 스리니바산은 "우리의 목표는 상품 검증 과정에 제3자 인증을 도입해 객관적인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은 상품 진위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6 10:04:01[파이낸셜뉴스] 명동 한복판에 점포를 차리고 루이뷔통과 샤넬 등 일명 '짝퉁'인 위조품을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중구는 지난 19일 명동 비밀가게에서 명품 위조품을 판매한 일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판매한 위조품은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프라다 등 120여점이다. 구는 위조품 판매 현장을 잡기 위해 미스터리쇼퍼(위장손님)를 투입했다. 이후 잠복해있던 특별사법경찰이 따라가 비밀매장을 급습했다. 피의자와 압수품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담당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현행 상표법에서는 위조 상품을 유통, 판매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구는 작년 한 해 불법 위조품을 단속하고 6375점을 압수했다. 이는 정품가 36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가운데 경기 불황과 명품 소비 증가 현상까지 겹치면서 서울 명동, 동대문, 남대문 등에서 짝퉁 판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는 짝퉁 상품 유통이 성행하는 봄, 가을 관광 성수기에 명동, 남대문, 동대문 관광특구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특별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특허청, 중부경찰서, 서울시 등 관련 기관과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위조품 유통과 판매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불법 공산품 근절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자정 활동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명동, 남대문, 동대문 등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에서 횡행하는 불법 위조품 유통을 뿌리 뽑아 소비자와 상인을 보호할 것"이라며 "쇼핑하기 좋은 관광환경을 조성하여 중구 주요 상권의 이미지를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19 21:59:22‘남편이 사준 것은? 짝퉁’, ‘애인이 사준 것은? 명품’, ‘새벽기도 들고 다니는 것은? 짝퉁’, ‘비 올 때 머리에 쓰고 뛰는 것은? 짝퉁’, ‘비 올 때 가슴에 품고 뛰는 것은? 명품’. 명품 관련 유머 중 커뮤니티서 가장 많이 공유되는 것들이다. [파이낸셜뉴스] 25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명품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4조9964억원에서 올해는 20조원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명품 소장자가 늘면서 갖가지 사연도 늘고 있다. 지난해 한 연예인이 이혼 후 소장 명품을 팔아 생활비로 썼다는 이야기는 기본이고 선물 받은 명품가방이 가품이어서 말다툼하다 헤어진 연인 얘기도 있을 정도다. 명품 수선, 리폼 전문기업 월드리페어가 상담 고객들의 웃픈 사연을 모아 공개했다. ■전 남친, 여친은 짝퉁 매니아 연인들 사이에 귀한 선물을 많이 주고 받는다. 명품 가방, 명품 지갑이 그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짝퉁 선물을 받은 경우도 많았다. 연인관계 청산 후 선물 받은 명품가방, 지갑을 수선 하려고 알아보니 짝퉁을 받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는 명품가방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한 여성고객은 가방, 지갑은 물론 선물 받은 시계까지 2년 동안 사귀며 받은 선물 모두가 짝퉁인 경우도 있었다. ■중고 매입해 더 붙여 팔기도 명품 가방은 급할 때 처분해 급전으로 활용 할 수 있다. 21세기 현대판 ‘돌반지’인 셈이다. 생활비 혹은 다른 아이템 구매, 심지어 아이 학원비를 위해 연애때 받은 선물 처분 등 중고 처분 사연도 제각각이다. 그 중 가장 황당한 것은 ‘선수’와 만났을 때.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급하게 처분 할 때가 많다. 이렇게 처분 했는데 산 사람이 ‘더 붙여’ 파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푼이 아쉬운 상황에서 이런 경험하면 보통 속 쓰린게 아니다. 월드리페어 김춘보 대표는 “중고 처분시에는 꼭 비슷한 제품 거래 가격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헤어진 후 "살때 비용 달라" 명품 가방 중고처분 이유는 여러가지다. 그 중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 연애 실패. 한참 핑크빛일 때 명품을 가장 많이 주고 받는다. 헤어진 후 멘탈이 약한 사람들은 돌려 주기도 한다. 돌려주지 못했을 땐 중고로 털어냈다. 그런데 얼마의 시간이 지나 선물을 돌려 달라는 전 ‘남친’, ‘여친’의 경우도 꽤 많았다. 심지어 ‘헤어 졌으니 샀을 때 비용 달라는 경험을 한 명품 소장자도 있었다. ■중고 명품에 신용카드, 신분증 중고 플랫폼이나 커뮤니티 등에서 중고 거래를 마치고 받아 보니 명품 가방안에 전 사용자의 카드, 신분증이 그대로 꽂혀 배송 된 경우도 많았다. 반대로 내가 중고 처분을 할 때 깜빡해 그대로 보내는 경우도 있었다. 배범준 월드리페어 이사는 “중고 거래시에는 가급적 서로 만나 상태 확인 후 내용물 잔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8-24 14:01:19【 수원=장충식 기자】 주상복합아파트나 카페거리의 의류매장, 골프연습장 등에서 해외명품 위조상품인 일명 '짝퉁'을 팔아온 판매업자들이 경기도 공정특사경 수사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22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40일간 위조상품, 이른바 짝퉁 제품에 대한 제조와 판매 행위를 집중 수사한 결과 13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2072점 14억2000만원 상당의 물건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특사경은 수사관 12명으로 구성된 2개반과 명품 감별 전문업체(BPS. Brand Protection Service)를 투입해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팀은 수원·용인·성남·화성·부천·시흥 등 6개 시 도심 상업밀집지역 15곳에서 구매자로 가장해 180개 매장에서 탐문수사를 벌이기도 했다. 적발된 유명브랜드 위조상품 규모는 총 2072점으로 시세 14억2000만원 상당이다. 상표로는 골프용품인 타이틀리스트가 1610점으로 가장 많았고 피엑스지(PXG) 119점, 샤넬·프라다·디올·루이비통 등이 343점으로 집계됐다. 품종별로는 의류 1963점, 가방 19점, 스카프·벨트·신발·악세사리 등이 90점이다.대부분의 위조상품은 접합 및 인쇄상태, 마무리 작업 등이 매우 불량하고 정품 대비 브랜드 로고나 라벨의 위치와 디자인이 부분적으로 달랐다. 또 정품임을 증명할 수 있는 태그가 없으며, 부착 위치나 기재 내용도 정품과 달랐지만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다. 주요 적발사례를 살펴보면, A업소는 온라인 골프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 판매점을 둔 것처럼 위장한 후 타이틀리스트 상품을 모조한 골프 재킷, 티셔츠, 바지, 모자, 양말 등을 국내 온라인으로 취급했다. A업소는 정품가 35만원 골프바지를 모조한 제품을 9만원에 판매하는 등 최근 4개월 동안 1491명에게 가품 2억1000만원 상당을 판매했으며, 정품가로는 10억5000만원 상당이다. 이어 B업소는 의류 도매업 사업자등록을 한 뒤 경기도 내 골프연습장을 빌려 유명 골프의류 상표인 타이틀리스트, 피엑스지(PXG), 마크앤로나, 말본골프 제품 등을 모조한 골프의류, 모자, 벨트 등 348점을 판매했다. C업소는 카페거리 인근 의류매장을 운영하면서, 명함에 로스(제품 생산과정에서 불량을 예상해 여벌로 제작했다 남은 것) 전문 수입의류 매장이라고 홍보했다.C업소는 가품을 해외 직수입 상품으로 판매해 몽클레어·세인트로랑 의류, 루이비통·구찌·샤넬 스카프 등의 모조품을 정품 시세의 50~70%로 판매했고 현금 결제를 유인하는 수법으로 탈세를 시도했다.이밖에도 D업소는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일반 의류 판매점을 운영하며 짝퉁 제품을 진열하고, 해당 아파트 주민만 비공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하도록 해 주문을 받은 뒤 동대문에서 물건을 떼오면서도 해외에서 들여오는 척하며 시간을 끌었다. D업소는 그 사이 고객의 신고여부 등 동태를 살핀 뒤 1개월이 지나서야 물건을 건네주는 등 단속을 피하기 위한 치밀한 수법을 쓰며 정품가 775만원 상당의 짝퉁을 49만원에 판매했다. 경기도 특사경은 입건된 13명에 대해 신속히 수사를 진행한 후 압수물과 함께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상표권·전용사용권을 침해하면 상표법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처벌을 받게 된다. 피해 신고는 경기도 홈페이지, 카톡플러스친구(경기도공정특별사법경찰단), 경기도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jjang@fnnews.com
2022-06-22 17:55:3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주상복합아파트나 카페거리의 의류매장, 골프연습장 등에서 해외명품 위조상품인 일명 ‘짝퉁’을 팔아온 판매업자들이 경기도 공정특사경 수사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22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40일간 위조상품, 이른바 짝퉁 제품에 대한 제조와 판매 행위를 집중 수사한 결과 13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2072점 14억2000만원 상당의 물건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특사경은 수사관 12명으로 구성된 2개반과 명품 감별 전문업체(BPS. Brand Protection Service)를 투입해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팀은 수원·용인·성남·화성·부천·시흥 등 6개 시 도심 상업밀집지역 15곳에서 구매자로 가장해 180개 매장에서 탐문수사를 벌이기도 했다. 적발된 유명브랜드 위조상품 규모는 총 2072점으로 시세 14억2000만원 상당이다. 상표로는 골프용품인 타이틀리스트가 1610점으로 가장 많았고 피엑스지(PXG) 119점, 샤넬·프라다·디올·루이비통 등이 343점으로 집계됐다. 품종별로는 의류 1963점, 가방 19점, 스카프·벨트·신발·악세사리 등이 90점이다. 대부분의 위조상품은 접합 및 인쇄상태, 마무리 작업 등이 매우 불량하고 정품대비 브랜드 로고나 라벨의 위치와 디자인이 부분적으로 달랐다. 또 정품임을 증명할 수 있는 태그가 없으며, 부착 위치나 기재 내용도 정품과 달랐지만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다. 주요 적발사례를 살펴보면, A업소는 온라인 골프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 판매점을 둔 것처럼 위장한 후 타이틀리스트 상품을 모조한 골프 재킷, 티셔츠, 바지, 모자, 양말 등을 국내 온라인으로 취급했다. A업소는 정품가 35만원 골프바지를 모조한 제품을 9만원에 판매하는 등 최근 4개월 동안 1491명에게 가품 2억1000만원 상당을 판매했으며, 정품가로는 10억5000만원 상당이다. 이어 B업소는 의류 도매업 사업자등록을 한 뒤 경기도내 골프연습장을 빌려 유명 골프의류 상표인 타이틀리스트, 피엑스지(PXG), 마크앤로나, 말본골프 제품 등을 모조한 골프의류, 모자, 벨트 등 348점을 판매했다. C업소는 카페거리 인근 의류매장을 운영하면서, 명함에 로스(제품 생산과정에서 불량을 예상해 여벌로 제작했다 남은 것) 전문 수입의류 매장이라고 홍보했다. C업소는 가품을 해외 직수입 상품으로 판매해 몽클레어·세인트로랑 의류, 루이비통·구찌·샤넬 스카프 등의 모조품을 정품 시세의 50~70%로 판매했고 현금 결제를 유인하는 수법으로 탈세를 시도했다. 이밖에도 D업소는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일반 의류 판매점을 운영하며 짝퉁제품을 진열하고, 해당 아파트 주민만 비공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하도록 해 주문을 받은 뒤 동대문에서 물건을 떼오면서도 해외에서 들여오는 척하며 시간을 끌었다. D업소는 그 사이 고객의 신고여부 등 동태를 살핀 뒤 1개월이 지나서야 물건을 건네주는 등 단속을 피하기 위한 치밀한 수법을 쓰며 정품가 775만원 상당의 짝퉁을 49만원에 판매했다. 경기도 특사경은 입건된 13명에 대해 신속히 수사를 진행한 후 압수물과 함께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상표권·전용사용권을 침해하면 상표법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처벌을 받게 된다. 피해 신고는 경기도 홈페이지, 카톡플러스친구(경기도공정특별사법경찰단), 경기도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6-22 10:12:31[파이낸셜뉴스] '큰맘 먹고 구입한 명품의류가 황당하게도 짝퉁이라니..' 부산본부세관(세관장 김재일)은 각종 명품 브랜드의 생산국인 이탈리아에서 위조상표 의류 등 735점(진품시가 4억6000만원)을 수입하면서 허위의 원산지 증빙서류(송품장)를 제출, 진품으로 위장 통관한 A씨 등 일당 2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일당은 수입한 위조상품을 명품 판매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티셔츠 1장당 80만∼100만원에 이르는 가격(백화점 등에서 160만원 상당에 판매)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본부세관은 이들이 보관 중인 물품과 원산지 증빙서류 진위 여부 감정을 거쳐 관세법, 상표법, 자유무역협정(FTA)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명품 브랜드 병행수입업체를 운영하던 중 국내 명품 수요가 급증하고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위조상품 수입을 계획하고 다양한 범죄 수법을 동원했다. 주범 A씨가 명품 브랜드 주요 생산국인 이탈리아 현지에 상주하면서 진품과 구별이 어려운 정교한 짝퉁을 구매하고, B씨는 과거 거래하던 이탈리아 진품 수출자가 발행했던 무역 서류의 해외공급자 상호·서명 등을 도용한 허위의 원산지 증빙서류를 작성했다. 이처럼 위조상품을 진품으로 위장통관하는 수법으로 한-EU FTA 협정세율(0%)을 적용받아 1억원의 세금을 포탈하는 한편 인기가 높은 핸드백 등을 자가사용 물품인 것처럼 가장하여 소량 목록통관(면세)하는 수법으로 추가 밀수입했다. 무역대금 흐름을 감추기 위해 위조상품 수입대금을 국내 불법 환전상에게 현금으로 지급(속칭 '환치기')하는 등 완전범행을 계획했지만 세관 수사망을 피하지 못했다. 부산본부세관은 명품 브랜드의 공식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곳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정품 매장의 가격보다 저렴한 제품은 위조품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세관 측은 "앞으로도 위조 상품을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무역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부정무역 행위를 엄정히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11-23 09:42:15[파이낸셜뉴스] 국내 부유층을 대상으로 정교하게 모방한 이른바 '특S급 짝퉁' 명품을 판매해온 밀수업자들이 세관에 적발됐다. 서울본부세관은 시가 290억 원 어치의 위조 명품 가방, 보석류 등을 해외제조공장에서 직접 제작한 뒤 국내로 몰래 들여와 불법 유통한 밀수총책 A씨와 국내 배송책 B씨 등 2명을 관세법 등의 위반혐의로 붙잡았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이 판매한 위조상품은 이른바 '특S급 짝퉁'이다. 세관조사결과, 중국에 거주하는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위조품 판매사이트 등을 회원제로 운영하며 선주문 결제를 받은 뒤 해외제조공장에서 제작, 국제우편(EMS) 또는 특송 화물로 밀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현직 의사와 대학교수 등 부유층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블로그 및 밴드를 은밀하게 운영하며 정품가격 1억1000만원 어치의 H사 핸드백을 1300만원에 판매하는 등 위조명품을 판매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특히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위해 별도의 판매대금 수취계좌를 개설하고 반복적으로 현금을 출금하는 방법으로 범죄수익을 숨긴 것으로 밝혀졌다. 짝퉁 명품 판매로 얻은 소득으로는 포르쉐, 벤츠, 랜드로버 등 고급 외제차를 구입하는 등 초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세관은 블로그·밴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위조품 판매로 얻은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포르쉐 등 외제 차량 3대와 은행 계좌에 대해 몰수보전 조치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10-07 11:26:40100억원어치가 넘는 짝퉁 해외 명품을 중국산 숯으로 속여 국내에 들여오려던 밀수업자가 검거됐다.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루이비통 가방, 카르티에 시계 등 시가 120억원 상당의 위조 명품 1449점과 국내에서 정상 수출된 시가 4억원 상당의 국산 담배 8만9580갑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수입업자 A씨를 구속하고 위조 명품가방 등을 압수했다고 5일 밝혔다.평소 숯을 수입해 판매해온 A씨는 지난해 7월 평소와 같이 중국산 숯을 수입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컨테이너 앞면과 뒷면에는 숯을 쌓아 위장하고 중간 부분에는 밀수품을 숨겨 들여오는 일명 '심지박기' 수법을 썼다.그는 세관 검사과정에서 밀수품이 적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상 수입품인 숯을 포장한 박스와 비슷한 크기의 박스 안에 밀수품을 숨겨오는 치밀함도 보였다.A씨는 위조 명품 밀수에 대한 세관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이튿날 해외 출국을 시도했으나 세관의 신속한 조치로 출국금지되자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이에 부산본부세관은 계좌추적,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등 과학수사에 기반한 증거를 확보해 밀수입의 전모를 밝히고 피의자를 구속했다.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수출입 자료와 외국환 결제 및 물류 자료 등을 활용해 위조 상품, 담배와 같이 시세차익이 큰 밀수입 우범화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재권보호단체 및 담배제조사 등 유관기관과의 정보교류를 통해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밀수입 등 불법행위를 적극 차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02-05 20:04:39[파이낸셜뉴스] 100억원어치가 넘는 짝퉁 해외 명품을 중국산 숯으로 속여 국내에 들여오려던 밀수업자가 검거됐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루이비통 가방, 까르띠에 시계 등 시가 120억원 상당의 위조 명품 1449점과 국내에서 정상 수출된 시가 4억원 상당의 국산 담배 8만9580갑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수입업자 A씨를 구속하고 위조 명품 가방 등을 압수했다고 5일 밝혔다. 평소 숯을 수입해 판매해온 A씨는 지난해 7월 평소와 같이 중국산 숯을 수입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컨테이너 앞면과 뒷면에는 숯을 쌓아 위장하고 중간 부분에는 밀수품을 숨겨 들여오는 일명 ’심지박기‘ 수법을 썼다. 그는 세관 검사 과정에서 밀수품이 적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상 수입품인 숯을 포장한 박스와 비슷한 크기의 박스 안에 밀수품을 숨겨오는 치밀함도 보였다. A씨는 위조명품 밀수에 대한 세관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이튿날 해외 출국을 시도했으나 세관의 신속한 조치로 출국금지되자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부산본부세관은 계좌추적,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등 과학 수사에 기반한 증거를 확보해 밀수입의 전모를 밝히고 피의자를 구속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수출입 자료와 외국환 결제 및 물류 자료 등을 활용해 위조 상품, 담배와 같이 시세 차익이 큰 밀수입 우범화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재권보호 단체 및 담배 제조사 등 유관기관과의 정보교류를 통해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밀수입 등 불법 행위를 적극 차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02-05 09: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