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정품 아이폰을 “가품이 의심된다”며 수리를 거부한 일이 발생했다. 27일 노컷뉴스는 아이폰 12 모델을 수리하려던 곽씨가 애플 고객센터에서 겪은 황당 사례를 보도했다. 곽씨는 지난 9월25일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애플 공식 서비스 센터인 A센터에 방문했다가 수리를 거부당했다. A센터 직원은 “곽씨 아이폰의 제품 일련번호 및 외관 확인 시 퍼플(purple) 색상으로 확인되나 후면 유리를 제외하고 인클로저 부분 색상이 정상 제품과 상이하다”며 서비스 접수를 거절했다. 아이폰 옆면의 색상이 ‘짝퉁 아이폰’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곽씨는 불과 한 달 전 전북 전주시의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인 B센터에서 똑같은 휴대전화에 대한 A/S를 받은 적이 있었기에 A센터의 주장이 황당할 따름이었다. 곽씨는 A센터측에 “한 달 전 B센터에서 A/S를 받은 이력이 있다”고 알렸지만 소용없었다. 그는 “A센터는 ‘가품’이라고 판정했기 때문에 서비스를 진행할 수 없다”면서 “이동통신사로 문의하라는 말 이외에 다른 설명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곽씨는 휴대전화를 개통한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에 문의했다. LG유플러스 측에서도 그에게 개통 이력 등을 근거로 ‘정품’이라는 결과를 안내했다. 며칠 뒤 LG유플러스 본사까지 “곽씨의 제품은 애플에서 납품받은 정식 제품이다”라고 공식 답변을 내놨다. 휴대전화를 개통할 당시 제품의 일련번호를 기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 측에서도 해당 제품이 정품인지 아닌지를 판정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측도 애플 본사에 곽씨의 아이폰을 가품이라고 판정한 근거를 설명해달라고 2차례 문의했지만 애플은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공방은 한 달이 넘게 이어졌다. 곽씨는 서비스센터를 재방문했고 애플 측은 애플 본사의 정밀 진단을 다시 받은 후, 최종 정품이라고 확인되면 수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소비자고발센터에 따르면 무단 개조를 하지 않았음에도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단 개조를 이유로 수리를 거부당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수리 거부로 인한 억울함을 토로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애플 측은 기밀 사항이라는 이유로 어떤 부분이 무단 개조로 문제가 됐는지 등의 근거를 밝히지 않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7 13:02:58중국 짝퉁의 세계는 어디까지 진화할까. 이번에는 가짜 애플 스토어다. 최근 중국에서 아이폰6S의 출시를 앞두고 로고는 물론 직원들의 유니폼까지 똑같은 모양을 한 가짜 애플 스토어가 성행하고 있다고 24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가짜 애플 스토어는 한 눈에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로 진짜 애플 스토어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매장 겉모습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와 근무하는 직원들까지도 그 모습이 매우 비슷하다. 여기에 아이패드와 아이워치 등 진품들도 진열해 놓았다. 당연히 새로 출시될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예약 판매도 실시하고 있다. 중국 선전시의 경우는 애플 공식스토어가 단 1개뿐이지만 선전시 번화가에만 이미 30여 개의 가짜 애플 스토어가 영업 중이다. 모두 애플의 공식 인증을 받지 않은 매장이다. 가짜 애플 스토어는 판매할 아이폰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뿐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홍콩 등에서도 상품을 구입해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러한 가짜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비싼 요금 뿐 아니라 품질 관리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일부 중국인들은 아이폰을 갖기 위해서 두 배가 넘는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가짜 애플 스토어에 애플 로고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권고조치를 내리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5-09-24 16:38:19애플 아이폰6가 출시되기도 전에 아이폰6 짝퉁이 등장했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노웨얼엘스는 위코 i6라고 불리는 4.7인치 크기인 아이폰6 모조품의 시연 동영상이 화제라며 이를 조명했다. 동영상 속 모조품은 앞서 아이폰6 실물 혹은 부품이라며 유출된 사진의 형태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형은 물론 기기에서 구동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 역시 겉보기에는 애플 iOS 디자인과 유사하다. 후면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점도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다. 1704x960 픽셀(320ppi) 4.7인치 화면, 쿼드코어 프로세서, 2기가바이트(GB) 램, 32GB 내장공간, 안드로이드 4.4.2 킷캣을 탑재했다는 것이 제조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실제로 아이폰6가 이 같은 모양으로 나올 지는 아직 미지수다. 4.7인치 크기의 아이폰6는 오는 9월께 출시될 것이 확실시되는 반면 5.5인치 크기 제품은 인셀 터치 패널과 금속 외장 생산에 문제를 겪고 있어 내년에나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4-07-16 16:02:54중국 뿐 아니라 최근 미국에서도 '짝퉁'이 판을 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뉴욕과 캘리포니아주에서 발견된 짝퉁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 모조품은 수천대에 이른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지난 9일 가짜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는 28번가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을 급습해 아이폰 436대, 아이패드 21대, 아이팟 128대 등을 압수했다. 애플 직원의 확인결과 모두 모조품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짜 아이폰이 이 상점에서 나왔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수색영장을 발급받아 단속에 나섰다. 앞서 경찰이 39번가에서 포장된 새 아이폰4을 150달러(약 16만9000원)에 파는 노점상 이아론 배스커빌(62)을 체포해 불법 노점 혐의로 조사한 결과, 판매한 아이폰은 모두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단속에 나선 존 오코넬 경사는 "이들 가짜 아이폰은 작동은 되나 화면 색깔이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앱)의 색감이 선명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오코넬 경사는 이 상점에서 킨들 파이어 크기의 아이패드까지 발견돼 황당했다고 덧붙였다. 애플 제품 전문 사이트인 '컬투오브맥'의 편집자인 린더 카니는 캘리포니아에서도 압수된 가짜 아이폰이 수천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심지어 중국에서 밀반입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제품은 정교한 기기부품에다 정품의 취약점까지 보완해 이들 모조품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생겨났다고 전해졌다. 카니 편집자는 "모조품 가운데 일부는 배터리도 교체할 수 있어 이 제품을 사고자 하는 고객들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기와 분리할 수 없어 방전시에 대비해 충전기를 늘 휴대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아이폰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2012-02-27 16:05:29아직 출시도 안된 애플 아이폰5를 모방한 제품이 중국에서 팔리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채널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이폰5’로 불리는 이 스마트폰은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사이트인 타오바오를 통해 1개당 200위안(3만3600원)에 팔리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그러나 상하이의 휴대폰 시장에서는 800위안(13만4700원)을 줘야 더 진품다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폰5’는 아이폰5로 추정되는 제품의 인터넷 유출 사진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아이폰4 보다 더 얇고 테두리가 덜 둥그스러운 모양을 하고 있다. 또 제품은 해적 휴대폰이 그러듯 장난감처럼 매우 가볍다고 CNBC는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외국정부의 시정요구에도 불구하고 각종 가짜 제품이 흔하게 팔리는등 지적재산권 침해가 심한 상태다. 지난달에는 윈난성 쿤밍에서 정교하게 재현된 짝퉁 애플제품 전문 취급 매장이 한 미국인 블로거에 의해 발견돼 주목 받았다. 또 스웨덴의 가구업체인 이케아 매장과 유사한 업소가 중국 남서부 지역에서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
2011-08-11 15:34:46아이폰4의 짝퉁폰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16일 한 소셜뉴스사이트에는 중국 GooApple에서 개발한 “GooApple iPhone 4”에 대한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제품은 네모반듯한 모습과 사각형 마크가 그려진 버튼까지 영락없는 아이폰4의 외형을 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2.2를 탑재하고 있으며 1Ghz 싱글코어 CPU, 512MB RAM, 스테인레스 디자인 등을 채용했다. 소프트웨어 면에서도 iOS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역시 짝퉁 종결자 중국답다”, “이젠 무서워질라 그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1-06-16 10:17:41【중국(북경)=홍석희기자】 '짝퉁'은 이미 나온 제품을 본떠 만든 '모방 제품'을 지칭한다. 그러나 중국 짝퉁시장에선 이 정의가 일부 수정돼야 할 듯하다. '앞으로 나올 제품' 또는 '앞으로 나올 수도 있는 제품'과 유사한 가짜 제품이 시장에 사전 유통되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흰색 아이폰4와 한동안 출시 여부 자체가 논란이 됐던 '아이폰 미니'는 이미 중국 짝퉁 시장에선 팔리고 있다. 지난 7일 중국 상하이 룽바이 지역의 '짝퉁 시장' 퉁양상샤를 찾았다. 이곳은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한인촌 지역으로 외국인들도 쇼핑을 많이 하기로 유명하다. 상하이에는 이곳 외에도 몇 곳의 짝퉁 시장들이 성업 중이다. 기자가 찾은 짝퉁 휴대폰 매장엔 평일이어서 그런지 손님들은 많지 않았다. 상점 내부 풍경은 한국 휴대폰 매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벽면에는 각종 액세서리가 가득 진열됐고, 진열대 뒤에는 상점 주인이 앉아 손님을 맞고 있다. 한국과의 차이점이라면 이곳 제품은 모두 가짜라는 점이다. 유독 관심이 간 제품은 바로 흰색 아이폰4다. 애플은 아직 흰색 아이폰4를 출시하지 않고 있다. 카메라의 '빛샘 현상'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흰색 아이폰4 출시가 왜 지연되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중국 짝퉁 시장에선 이미 흰색 아이폰4가 출시돼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빠른 모방자'(fast follower)가 그동안 짝퉁 제품의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앞으로 나올 제품을 미리 만드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듯했다. 진짜와 가짜는 육안으로는 차이를 구분키 어려울 만큼 유사했다. 가격은 우리 돈 약 16만5000원(1000위안). 그러나 부르는 가격보다 한참 저렴한 선에서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략 5만원 정도면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현지인의 설명이다. '아이폰 미니'도 눈에 띄었다. '아이폰 미니'는 한동안 휴대폰 업계에서 출시 여부의 진위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던 제품이다. 지난 2월에는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까지 가세하면서 애플의 '아이폰 미니' 출시설을 보도하기도 했다. 애플은 관련 보도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그런데 그 어느 곳보다 먼저 중국 짝퉁 시장에 '아이폰 미니'가 출시돼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들 짝퉁 제품들은 애플 앱스토어를 사용할 수 없다. 통화나 문자 정도만 주고받을 수 있다. 터치감 등 실제 제품과 비교를 하려 했지만 상점 주인은 전원 켜는 것을 허락지 않았다. 애플 제품 외에도 이곳 매장에는 세계 유명 휴대폰들이 즐비하게 진열돼 있다. 대만 HTC 제품과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시리즈, 그리고 노키아 제품도 여러 종 전시돼 있다. 노키아가 '명품 휴대폰'을 지향하면서 만든 최고급 휴대폰 브랜드 '버투(VERTU)' 상품도 진열돼 있다. 이 브랜드의 실제 제품 가격은 저렴한 것은 수천만원, 가장 비싼 것은 수억원에 이르지만 이곳 짝퉁 시장에선 단돈 14만8000원(900위안)에 구매할 수 있다. 흥정 전 가격임을 고려하면 대략 3만∼4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휴대폰 액세서리들도 모두 정가의 십분의 일 수준에 거래됐다. 한 액세서리 제조사 I사 휴대폰 케이스는 2000원 안팎에, 이어폰도 대략 3000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제조된 짝퉁폰은 약 1억75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hong@fnnews.com ■사진설명=중국 상하이 소재 짝퉁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흰색 아이폰4의 뒷모습. 사진 촬영을 허용치 않던 상점 주인은 약 4만원어치(250위안) 이상의 다른 제품을 구매하고 나서야 비로소 촬영을 허용했다. 가짜 아이폰4는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려울 만큼 진짜와 유사했다. 애플은 아직 아이폰4 흰색모델의 출시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2011-04-11 17:12:35소문만 무성할 뿐 아직 정식 출시 되지 않은 애플 아이폰7의 가품이 중국에 등장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폰 아레나는 아직 세상에 등장하지도 않은 아이폰7을 중국 기업이 복제했다고 전했다. 가품 사진을 보면 최근 유출된 정품으로 추정되는 아이폰7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 색상 역시 실제 정품에 존재하는 로즈골드 빛깔을 띄고 있다. 정품 아이폰7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대로 후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 모습이다. 이 카메라가 실제로 작동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제품 하단에는 대만에서 디자인 됐고 중국에서 만들어 졌다는 설명이 찍혀있다. 기존 정품 아이폰 시리즈에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애플에서 디자인 함'이라고 씌여 있다. 폰 아레나는 중국 기업들이 애플 제품을 복제하거나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법적 소송을 걸고 중국내 판매를 막으려고 한 과거 이력이 있다며 중국이 애플을 찌른것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IT매체인 기즈 차이나는 이 제품 때문에 추후 애플이 또 한번 디자인 도용으로 고발되는 것은 아니냐며 비꼬았다. 지난해 중국의 바이리라는 업체는 자사 휴대전화 '100C'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며 베이징시 지적재산권국에 애플을 제소해 판매 중단 명령을 얻어 내기도 했다. 다만 이 명령은 강제력이 없어 현재 애플 제품은 중국 내에서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2016-06-24 17:50:32[파이낸셜뉴스] 애플 무선이어폰 에어팟의 겉모습을 똑같이 만든 ‘짝퉁’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부분 중국산인 짝퉁 제품은 겉모습만 보면 정품과 구분이 안될 정도로 똑같이 생겼다. 30만원이 넘는 ‘에어팟 프로’의 경우, ‘해외 직구’ ‘병행 수입’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10만원~20만원대에 판매한다. 심지어 5만원대 제품도 있다. 12일 IT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CT 스캐너 전문업체인 루마필드는 최근 정품 에어팟 프로와 짝퉁 에어팟 프로의 내부 구조를 비교한 사진을 공개했다. 루마필드의 CT 촬영 사진을 보면 진품과 짝퉁 에어팟 프로의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애플의 에어팟 프로는 단추형 배터리와 회로, 여러 개의 마이크, 스피커 드라이버 등이 빈틈없이 조밀하게 구성돼 있다. 반면, 짝퉁 에어팟 프로는 부품이 단출하고 각종 전선이 이리저리 뒤엉켜 있는 등 결합 구조도 엉상하다. 부품 없이 빈 공간이 훤히 드러나 있다는 점도 큰 차이다. 존 브루너 루마필드 마케팅 책임자는 공식 엑스(X) 계정에 “우리는 CT 스캐너로 진짜 에어팟과 가짜 에어팟을 비교해 봤다”라며 “에어팟 프로는 모든 부품이 효율적으로, 그리고 조밀하게 탑재된 걸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형은 똑같이 만들수 있지만, 애플 특유의 정밀한 설계와 구조를 타 업체가 모방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다만 일반인이 외관만으로 진품과 짝퉁 에어팟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애플은 온라인으로 진품 여부를 체크하는 ‘체크커버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폰, 에어팟 등 애플 제품의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제품의 서비스 적용 범위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입력한 일련번호가 인식되지 않으면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2 16:16:33[파이낸셜뉴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12만원대 갤럭시S22울트라가 판매되고 있다는 황당한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제품은 사양과 모양 등 실제 제품과 일치하는 것이 없는 '짝퉁'이었다. 실제 갤럭시S22울트라 출고가는 145만2000원부터다. 23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는 가짜 갤럭시S22울트라가 올라왔다. 판매가격은 12만원, 본래 제품 출고가의 11분의 1 수준이다. 해당 포스트에는 실제 삼성전자 갤럭시S22울트라 상용 이미지가 합성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크기를 7.2인치라고 표기했지만, 갤럭시S22 라인업에는 해당 크기의 모델이 없다. 이외 △전·후면 카메라 화소 및 개수 △배터리 용량 △디자인 등도 모두 과장되거나 허위 내용에 해당된다. 알리바바도 모조제품 판매를 방지 및 적발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적발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해당 사례처럼 실제 이미지를 합성해 올리는 게시물을 적발하는 것까지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모방한 '짝퉁폰'은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삼성전자도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데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안투투(Antutu)가 발표한 '2021년 모조폰 보것'에 따르면 중국 짝퉁폰 소비자 10명 중 3명은 가짜 삼성전자 폰을 선택했다. 삼성전자 짝퉁폰 비중은 가짜 스마트폰 계열에서 34%(1위)에 달한다.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0.6%)에 비해 방대한 수치다. 욽 '신짜이'라는 이른바 '짝퉁문화'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한 호감도가 뒤섞이면서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을 발매할 때마다 모조 제품이 나오는 양상이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큰 호평을 받은 갤럭시노트20울트라 출시 당시에도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는 '갤럭시S30울트라'라는 가짜 제품이 등장한 바 있다. 삼성폰에 대한 중국인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생각보다 낮지 않다. 안투투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호평률 조사'에서는 갤럭시노트20울트라가 97.25% 기록,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S21 울트라(93.14%)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점유율 1%대에 도달하지 못했다. 되레 애플 아이폰 시리즈가 중국에서 선전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지형이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2-23 09:5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