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구 대표팀이 모인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모든 선수와 코치진, 모든 한국 축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셔서 고맙다. 준결승전 전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13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놀라운 여정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계속 파이팅"(Keep on fighting)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축구협회는 정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클린스만 감독 거취 등을 논의했고 결국 경질을 통보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곧바로 착수하겠다"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6 14:23:24[파이낸셜뉴스] 만치니 감독의 상대를 무시하는 ‘기행’에 대한 후폭풍이 꽤 거세다. 적어도 세계 최고액을 받는 감독이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사우디는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한국과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그래서인지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 선수들이 승부차기에서 두 번째 실축이 나오자 어깨 동무를 풀고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벤치를 떠나 터널로 들어갔다. 유례가 없는 매우 무례한 행동이었다. 기자회견에서는 당연히 이 행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질문이 나왔다. 만치니 감독은 "사과한다, 경기가 끝난 줄 알았다"면서 "누구든 존중하지 않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들은 많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장에서는 사우디 기자들과 날선 반응을 선보이였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도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냈다. 아랍권 일간 아샤르크 알아우사트에 따르면 야세르 알미세할 사우디축구협회장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16강전에서 나온 만치니 감독의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알미세할 회장은 현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만치니 감독이 (그라운드를) 떠난 건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며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만치니 감독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도 만치니 감독 편이 아니다. 사령탑이 팀의 승패가 결정되는 순간을 끝까지 지켜보지 않고 선수들보다 먼저 경기를 포기한 것처럼 보인 만치니 감독의 태도에 무책임하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전 세계 축구 감독 중 최고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지난해 8월 사우디 지휘봉을 잡자 이탈리아 일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연봉이 2천500만유로(약 361억원)에서 최대 3천만유로(43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만치니 감독은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의 첫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지휘하는 등 프로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탈리아 인터 밀란을 이끌고 세리에A 3연패(2005-2006, 2006-2007, 2007-2008시즌)를 달성했고, 2021년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에 53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긴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31 18:45:3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아트센터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차기 예술감독으로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김선욱을 선임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새롭게 선임된 예술감독의 정식 임기는 내년 1월부터이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경기필을 이끈다. 김선욱은 내년 1월 경기도예술단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연중 약 10여 차례 경기필을 지휘할 예정이다. 예술감독은 공연 기획 전반에 대한 주요 권한과 더불어 단원들의 연주 기량 평가, 신규 단원 선발 등에 참여한다. 김선욱은 올해 11월, 5년 만에 실시하는 경기필 신규단원 공개 채용에 차기 예술감독 자격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지휘자로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선욱은 2006년 리즈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으며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과에 입학해 콜린 메터스(Colin Metters)의 지도를 받았다.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부산시향, 대전시향 등 국내 유수 오케스트라뿐 아니라 영국 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마드리드 엑셀렌티아 재단, 마카오 오케스트라 등과 호흡을 맞추며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증명해 가고 있다. 또 대만 국립 교향악단, 프란츠 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 제오르제 에네스쿠 필하모닉, 폴란드 슬라스카 필하모니아, 본머스 심포니 등을 객원 지휘할 예정이다. 김선욱은 올해 6월,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에 객원 지휘자로 포디움에 올랐고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도 경기필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연주해 관객들과 평론가들에게 크게 호평받은 바 있다. 또 경기도가 다양한 곳에 '기회'를 부여하는데 방점을 둔 상황에서 젊은 지휘자에게 상임의 '기회'를 준 것도 음악성과 조화를 이루며 생동감 있는 경기필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경기아트센터 서춘기 사장은 "1년 여간 공석으로 있던 경기필 예술감독 자리에 현재 활발히 활동중인 음악가 김선욱을 영입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휘자로서 본격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김선욱이 경기필과 동반성장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9-20 09:19:57[파이낸셜뉴스] 안정환이 한국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설을 두고 불쾌감을 표했다. 나란히 감독 후보에 오른 이들이 자신보다 역량이 뛰어나며, 어떠한 확인 하나 없이 추측성 기사가 올라왔다는 것이다. 안정환 측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는 '아님 말고 식' 발언은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안정환의 축구 에이전트 모로스포츠 정재훈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정환이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안정환은 해당 내용을 접한 뒤 "나한테 묻거나 확인도 안 하고 이런 터무니없는 이유 때문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하는가. 내가 김학범 감독님, 최용수 감독님 반열에 선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난 역량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에 정 대표는 "(안정환은) 사안과 관련해 통화나 인터뷰를 한 적이 전혀 없다. 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요한 이슈에 대해 추측으로 하마평에 올리다니, 당사자와 축구팬, 국민들의 입장은 생각해 봤을까"라며 "많은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는 '아님 말고 식' 발언은 근절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앞서 안정환의 차기 감독설은 박동희 스포츠춘추 기자가 지난 8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언급하면서 수면 위로 올랐다. 당시 박 기자는 후보진으로 올라온 내국인 감독과 관련해 "지금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최용수 감독 이름도 나온다. 심지어는 축구 해설을 하고 있는 안정환씨 얘기도 나오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안정환씨는 방송인이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하자, 박 기자는 "김학범 감독 얘기도 나온다. 물론 이분들은 하나같이 '축구협회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부인을 하고 계신다"며 "축구협회의 대체적인 방향은 내국인 감독으로 결정될 것 같다. 연봉도 10억 이하로 정해놓은 것 같더라"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이 나간 뒤 벤투 다음 감독으로 안정환을 꼽고 있다는 취지의 기사들이 우후죽순 불어났다. 이와 관련해 10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위의 내용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입장과 다르다. 국가대표 선임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맡는데 아직 첫 회의도 안 열었다. 이제 논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단계"라며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새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 일부 언론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정환은 지도자 교육을 다 이수한 상태로 유럽 및 일본에서 지도자 연수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존 TV프로그램 일정도 점차적으로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포르투갈에 머물고 있는 정 대표는 안정환을 포르투갈 명문 구단 쪽으로 연수 연계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13 06:44:0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의 후임으로 현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인 네덜란드 출신 얍 판 츠베덴(61)을 선임했다. 츠베덴 감독의 임기는 오는 2024년 1월부터 5년간이다. 츠베덴은 19세에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RCO)의 최연소 악장으로 취임해 17년간 악장을 역임했다. 지휘자로 변신한 이후에는 미국 댈러스 심포니, 홍콩 필하모닉 등을 맡아 단기간에 연주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등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라는 명성을 얻었다. 2018년부터는 세계적 교향악단인 미국 뉴욕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2024년에는 서울시향과 뉴욕 필하모닉을 동시에 이끌게 되어 두 교향악단 간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이번 차기 음악감독 선임 과정에서 서울시향은 교향악단을 세계 최정상급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지명도 높은 음악감독을 초빙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연초부터 음악감독추천위원회를 통해 다수의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들을 접촉하는 노력 끝에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인 츠베덴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츠베덴 차기 음악감독은 홍콩 필하모닉을 이끈 경험으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 과거 몇 차례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 연주자들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고의 연주 실력을 가진 서울시향의 도약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한국은 이미 케이팝, 영화, 드라마 등 K컬처가 전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클래식 분야도 촉망받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향도 이번에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의 영입을 통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04 17:51:30[파이낸셜뉴스] 현빈이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 '하얼빈'의 출연을 16일 확정했다.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을 통해 격동의 대한민국 현대사를 스크린에 성공적으로 담아냈던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 '하얼빈'은 1900년대 초 중국 하얼빈을 배경으로 조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첩보액션대작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현빈은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재미, 우민호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얼빈'의 출연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은 영화 '하얼빈'에서 조국이 사라진 시대를 살아가는 자의 외로움과 목숨을 건 독립 운동의 한복판에서의 불안감과 책임감 등 복합적인 감정 연기와 액션 연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영화 '하얼빈'은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을 만든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하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기생충' '설국열차'의 홍경표 촬영감독을 비롯한 최고의 국내 스태프들이 합류할 예정으로 한국과 러시아, 중국을 넘나들며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얼빈'은 2022년 크랭크인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11-16 18:24:59박형식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이 사단법인 국립예술단체연합회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 국립예술단체연합회는 지난 12월 23일(월) 제1차 임시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박형식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을 선출했다고 2일 밝혔다. 박형식 차기 회장은 한양대 음대 성악과와 단국대 대학원 음악과를 졸업했다. 정동극장장,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사장,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0월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이번에 선출된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20년 1월 28일부터 2021년 1월 27일까지 1년간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1-02 13:09:38'신과함께-죄와 벌'로 지난 겨울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2위 흥행을 이룬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이 결정됐다. 김용화 감독은 국내에서 그동안 진행되었던 기존 장르와 차별화된 SF휴먼 블록버스터 '더문'(가제)으로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더문'(가제)은 '우연한 사고로 우주에 홀로 남겨진 한 남자와 그를 무사히 귀환 시키려는 지구의 또 다른 남자의 필사적이고 아름다운 SF 휴먼 스토리'다. 덱스터스튜디오에 따르면 김 감독은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처럼 내년 아시아 동시 개봉을 목표로 현재 시나리오 및 프리비쥬얼 작업을 시작했다. '더문'(가제)은 감동적인 드라마와 더불어 사실적이고 압도적인 우주 구현으로, VFX로 '신과함께'에서 지옥을 현실적으로 구현한 덱스터스튜디오와 김용화 감독이 다시 한번 한국 영화의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게 된다. 현재 김용화 감독은 지난해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작, '신과함께-인과 연'의 8월 1일 개봉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김용화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작으로 예정되었던 'Prodigal'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6-07 08:50:47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넷플릭스 영화 '옥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20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브라이트'(감독 데이비드 에이어)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윌 스미스는 "내가 당시에 심사위원이었는데 '옥자'에 대해 굉장한 논쟁을 벌였다. 나는 대단한 스토리텔링이라 생각했다. 넷플릭스만이 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특수효과 구현을 했고, 이렇게 아름다운 스토리를 구현할 수 있는게 놀랍다"며 "감독의 차기작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윌 스미스가 출연하는 '브라이트'는 태초부터 인간과 오크, 엘프와 요정이 공존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수어사이드 스쿼드, 퓨리, 엔드 오브 왓치, 트레이닝 데이 각본가)의 액션 스릴러다. 배경부터 성격까지 모든 것이 정반대인 두 명의 경찰, 인간 워드(윌 스미스 분)와 오크 자코비(조엘 에저튼 분)가 순찰 중 우연히 정체 모를 어둠의 세계를 발견하고 미래가 뒤바뀌는 평행세계를 경험하게 되고, 세상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신비의 매직완드(Magic Wand)를 지켜야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오는 22일 개봉.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2017-12-20 11:38:25차기 중국 인민은행장에 궈슈칭(郭樹淸)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궈 주석이 내년 3월 은퇴 예정인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의 후임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21일 보도했다. 궈 주석은 인민은행 부행장, 국가외환관리국 국장, 건설은행 회장,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을 두루 거친 중국 최고의 금융통으로 중국 시장개혁론 진영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궈 주석은 또 1년간 영국 옥스퍼드대학에 교환교수로 있었으며 국제 무대에서 직접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 국제파로도 꼽힌다. SCMP는 한 소식통을 인용, 궈 주석이 현재 차기 인민은행장 물망에 올라있는 차오량(蔣超良) 후베이(湖北)성 서기, 이강(易綱) 인민은행 부행장, 류스위(劉士余) 증감회 주석과의 경합에서 앞서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저우 행장과 비슷한 시장개혁관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궈 주석의 내정이 내주중 확정되면 시 주석이 시장자유화를 도외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SCMP는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궈 주석이 시진핑 집권 2기의 인민은행장으로 확정되면 중국의 금융개혁도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궈 주석은 지난 19일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의 부대 행사에서 외국은행에 지분 소유와 사업 범위에 있어 더 많은 여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7-10-21 14:0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