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시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종점인 장자도에 차도선(차량 수송 선박) 선착장을 구축하고 여객터미널로 취항한다고 7일 밝혔다. 그간 장자도 여객터미널 선착장은 장자도항 서쪽 외측부에 계단형식으로 있어 말도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차도선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선적할 수 없었다. 차량을 선적하기 위해서는 군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선적할 수밖에 없어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운항시간도 길어 불편이 많았다. 이에 31억 원을 투입해 차도선 선착장을 구축하고 여객터미널 운영을 위한 매표소, 대합실 등 부대시설 설치했다. 이어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선사와 협의 후 최종적으로 항로심사를 마쳤다. 군산시 관계자는 "장자도 차도선 취항으로 이용객들의 편익을 도모하고 말도, 명도, 방축도, 관리도 섬 주민의 정주여건도 많이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개통될 말도~방축도 트래킹코스와 연계해 고군산군도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7-07 15:15:44【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국내 최초의 전기 추진 차도선(K-전기추진선박)이 목포에서 첫 선을 보였다. 목포시는 4일 삽진산단에 위치한 ㈜유일공장에서 전남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등과 함께 'K-전기추진선박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진수식에는 김종식 목포시장, 김원이 국회의원, 박창수 목포시의회 의장,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유일 유인숙 대표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선체 건조를 축하하고 목포가 친환경선박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자는 데 힘을 모았다. 'K-전기추진선박'은 해양수산부의 '전기추진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건조됐으며, 사업 주관기관인 KRISO를 중심으로 한국전기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유일, KTE, 라온텍, 듀라소닉, KAIST 등 13개 연구소, 민간기업,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했다. 420t, 길이 60m 규모인 'K-전기추진선박'은 차량 20대를 탑재하고 승객 120여명이 탑승할 수 있는 차도선이다. 차도선은 여객선의 한 종류로 여객과 함께 개방된 적재 구역에 차량 등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선박을 일컫는다. 특히 'K-전기추진선박'은 우리나라 연안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이동·교체식 전원공급시스템이 적용돼 전력 공급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선박을 직접 충전하기 위한 고전압 시설을 항구에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K-전기추진선박'은 후행공정과 최적화를 거쳐 항로에 직접 투입돼 운항될 예정이며, 체계적인 실증 과정을 통해 기술보급과 상용화도 진행된다. 친환경선박산업 육성 본격화의 신호탄인 'K-전기추진선박'의 진수는 환경 및 경제적인 측면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운항 중인 차도선은 디젤을 연료로 사용해 탄소배출 뿐 아니라 매연, 소음, 악취 등을 발생한다. 하지만 전기추진 차도선은 전기만을 100%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진동이 없어 환경보호 효과가 높고, 승선감도 좋다. 경제 효과도 대단히 크다. 전세계 친환경선박시장은 270조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K-전기추진선박'이 진수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변화하는 세계 선박시장에 대응하면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목포경제에도 파급효과가 상당하다. 정부가 친환경선박산업 육성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목포 남항을 국가적 거점으로 낙점했다. 이에 따라 남항은 연구개발, 실증, 전문인력 양성 등 친환경선박산업 관련 기능이 집적화돼 세계적인 친환경선박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또 연간 4만9000명의 고용 창출, 연간 최대 2조1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5조원의 생산유발효과 등이 예상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의 핵심 미래전략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친환경선박산업 육성의 첫 결실인 'K-전기추진선박'이 진수돼 대단히 고무적이다"면서 "남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선박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해 관련 산업이 목포를 넘어 전남 서남권의 든든한 미래 먹거리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3-04 15:38:0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 공모사업에 3건이 선정돼 총 846억원을 확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녹색해운항로 구축 탄소중립 선박연료 공급기술 개발(265억원)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정성 평가 및 대응설비 개발(302억원) △상반회전 추진시스템 기반 중대형 선박 전기추진시스템 개발(279억원) 등이다. 전남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난 2020년부터 역점 추진한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해양 탄소중립과 미래형 선박 핵심 기술을 선도할 연구개발 거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20년부터 목포 남항 일원에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전기추진 차도선,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개발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 개발과 실증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 향상 기술 개발 △친환경선박용 전기추진 시스템 시험평가 기술 개발 등 친환경선박 선도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또 2023년 충전시험동과 관제유지보수시험동을 완공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친환경연료연구동, 국제협력 및 복지동, 전력시험동 등 육상 연구 지원 인프라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친환경 연료 추진 연구센터'도 목포 남항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어 연구개발 중심지로서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전남도의 잇단 공모사업 선정은 국제 친환경 선박기술 트렌드 변화를 예견하고,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노력이 결실을 본 사례로 평가받는다. 선정 사업은 탄소중립 연료공급, 화재안전 대응, 전기추진 시스템 등 친환경선박 전주기 기술 개발들로, 향후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표준 선도, 서남권 조선산업의 친환경 전환 가속화, 연관 기업·연구기관 유치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탄소중립과 해양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이번 공모 선정은 전남이 친환경선박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인프라 완성에 힘써 전남이 미래 친환경선박 생태계를 주도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15 14:51: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옹진군은 인천항 역무선 부두에서 연평도 및 근해도서의 해양 쓰레기를 운반할 차도선 ‘옹진청정호’의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옹진청정호는 그동안 해결이 어려웠던 연평면 조업 폐그물 처리 문제를 비롯 근해도서 및 무인도의 해안 쓰레기를 운반·처리하게 된다. 또 올해 말까지 구축 예정인 스마트 해양환경관리시스템과 연계해 해안 쓰레기에 대한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옹진청정호는 총 만재 210t, 적재량 78t 규모로 상·하역을 위한 크레인 및 부선을 탑재하고 있다. 옹진청정호는 앞으로 10개월간 ㈜옹진해운이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항을 출발해 북도, 연평, 덕적, 자월, 영흥면 및 자도·무인도를 순회하며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게 된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기념사에서 “이번에 옹진청정호의 운항으로 각 도서의 해안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수거해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클린 옹진의 매력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02 14:05:23[파이낸셜뉴스] 충남 서산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 전복으로 실종된 5명 가운데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31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4분께 83t급 차도선 서해호 선체 내부 2층에서 선장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을 시도했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6시26분께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리 인근 해상에서 7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83t 차도선 서해호가 전복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2명을 구조했고, 이후 A씨를 추가로 발견했다. 해경은 함정과 민간 어선 등 20여척의 선박을 동원해 밤샘 작업을 벌여왔다. 육군 32사단도 해안기동타격대 5개팀 등 50여명의 병력과 열영상 장비(TOD) 및 드론 등을 투입해 해상 및 해안선 일대의 수색을 지원하고 있지만 현재 사고 해역 주변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늦은 오후까지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6∼1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최고 3m 높이의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됐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해 주변 수중 및 해상 수색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유관기관과 합동해 수색 범위를 해안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31 08:16:2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바닷길을 통해 인천항 여객터미널(크루즈, 국제, 연안)을 이용한 해양관광객이 12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인천항을 이용한 해양관광객은 △크루즈 여객 2만5140명 △한중카페리 여객 35만2869명 △연안 여객 86만2713명 등 지난해 97만713명 대비 27.8% 증가한 총 124만722명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모항 5항차를 포함 총 15항차 입항 지원 및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올해 크루즈 여객실적을 지난해 대비 102.7% 증가(1만2403명→2만5140명)하며 동북아 크루즈 모항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총 32항차(8만8819명, 모항 16항차) 입항으로 인천의 아시아 허브 크루즈 항만 도약을 위한 모항 확대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중 바닷길을 잇는 국제여객은 올해 4월 대련 항로가 재개하면서 총 6개 항로를 운항했다. 중국 마이스(MICE) 관광객 유치 및 인천항 이용 대상 선사 공동 홍보 활동 등을 통해 35만 명의 한중카페리 여객실적을 기록했다. 인천 연안 섬을 찾는 연안 여객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신규 연안(인천-굴업)항로 취항 준비와 연계한 차도선 차량 선적 대기 공간 신설, 주차장 명칭 통일화, 노후 안내시설 개선 등 연안 여객의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내년 실적 개선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내년에는 인천항이 아시아 해양관광 허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용객이 만족할 수 있는 시설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29 12:22:35【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에서 청정 섬인 굴업도를 잇는 덕적 외곽 도서에 해누리호가 25일부터 취항해 주민들의 해상 교통권과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옹진군 덕적도 외곽 5개 섬(문갑도, 지도, 울도, 백아도, 굴업도)을 오가는 다목적 연료 운반선(차도선) 해누리호가 첫 운항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항을 출발해 덕적 외곽 도서로 가려면 덕적도에서 하루 한 차례만 운행되는 159t 나래호로 환승해야 했다. 새로 취항하는 해누리호는 길이 53.63m, 넓이 11.0m, 깊이 3.2m의 487t급 차도선으로 여객 388명과 차량 15대(소형 승용차 기준)를 수용할 수 있다. 해누리호 취항으로 육지 직항노선과 정기화물선이 없던 덕적 외곽 도서에 연료와 생필품 등을 원활하게 보급할 수 있게 돼 섬 주민들의 환승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해누리호는 2021년 행정안전부 연료 운반선 건조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국·시비 30억원을 포함해 총 60여억원의 선박 건조 비용이 투입됐다. 올해 9월 선박 건조를 마치고 공모를 거쳐 고려고속훼리㈜가 운영 선사로 선정됐다. 해누리호의 최대 속력은 17노트로,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문갑도~지도~울도~백아도~굴업도~문갑도를 거쳐 다시 인천연안여객터미널 도착까지 왕복 운항 시간은 6시간45분으로 예상된다. 보물섬 프로젝트 제1호인 '인천 아이(i)-바다패스'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면 시내버스 요금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kapsoo@fnnews.com
2024-11-25 18:17: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에서 청정 섬인 굴업도를 잇는 덕적 외곽 도서에 해누리호가 25일부터 취항해 주민들의 해상 교통권과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옹진군 덕적도 외곽 5개 섬(문갑도, 지도, 울도, 백아도, 굴업도)을 오가는 다목적 연료 운반선(차도선) 해누리호가 첫 운항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항을 출발해 덕적 외곽 도서로 가려면 덕적도에서 하루 한 차례만 운행되는 159t 나래호로 환승해야 했다. 새로 취항하는 해누리호는 길이 53.63m, 넓이 11.0m, 깊이 3.2m의 487t급 차도선으로 여객 388명과 차량 15대(소형 승용차 기준)를 수용할 수 있다. 해누리호 취항으로 육지 직항노선과 정기화물선이 없던 덕적 외곽 도서에 연료와 생필품 등을 원활하게 보급할 수 있게 돼 섬 주민들의 환승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해누리호는 2021년 행정안전부 연료 운반선 건조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국·시비 30억원을 포함해 총 60여억원의 선박 건조 비용이 투입됐다. 올해 9월 선박 건조를 마치고 공모를 거쳐 고려고속훼리㈜가 운영 선사로 선정됐다. 해누리호의 최대 속력은 17노트로,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오전 9시)해 문갑도~지도~울도~백아도~굴업도~문갑도를 거쳐 다시 인천연안여객터미널 도착(오후 4시)까지 왕복 운항 시간은 6시간45분으로 예상된다. 보물섬 프로젝트 제1호인 '인천 아이(i)-바다패스'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면 시내버스 요금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25 09:12:4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도민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충전시설 지상 이전·설치, 화재대응키트 지원 등 '전기차 화재예방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기차 화재예방 종합 안전대책'은 지난 6일 발표된 정부 정책과 연계해 화재 예방과 대응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섬 지역이 많은 전남의 특성을 감안해 전기차 해상운송 안전 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분야별로 공동주택 전기차 관리 취약점 개선을 위해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 일제 점검 △지하 충전시설 지상 이전 권고 △소규모 공동주택 화재대응키트 지원 △신축 건축물의 전기차 충전소 지상 설치 기준 마련 등을 추진한다. 충전시설 안전 관리 및 화재 대응력 강화 대책은 △화재 예방형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 △전기차 사용자 연 2회 안전교육 추진 △전기차 전용 진압장비 3종 확충 △전기차 화재 대응 현장훈련 실시 등이다. 해상운송 안전 관리 방안은 △차도선 전기차 소화장비 지원 △카페리선박 정부 가이드라인 철저 준수 지도 △도내 해상운송 연안여객선 선사 협의회 운영을 통한 안전 운송 방안 마련 등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4일부터 사회재난과 등 5개 부서 합동으로 전기차 화재예방 대응 T/F팀을 구성해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 관리 대책'과 연계한 분야별 세부 대책을 논의해 이 같은 내용의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도민 불안감과 갈등이 가중되고 있어 안전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전남 여건에 맞는 분야별 전기차 안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0 15:03:1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목포 남항 일대에 구축 중인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및 연관 사업 국비를 확보해 대한민국 탄소중립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통한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해 내년 신규 국고 사업 2건 597억원(국비 497억원)을 확보했다. 국비 반영 사업은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탄소중립 선박 연료 공급 기술 개발 및 국제 협력 기반 조성 299억원(전액 국비)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대응 설비 개발 298억원(국비 198억원)이다. '녹색해운항로'는 해상 운송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항로로, 무탄소 연료나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다. 최근 국제 해운 및 조선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정부 역시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해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친환경 연료 공급 실증, 표준화된 공급 절차와 안전 지침 마련 등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 역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개발(2020~2024) △친환경 대체연료 실증기술 개발(2021~2025)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 향상 기술 개발(2022~2026) △친환경 선박용 시험평가 실증기술 개발(2022~2031) 등 4건 156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 사업의 경우 2022년 전기추진선 진수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23년 6월부터 실증 운항을 시작해 국내 최초로 순수 전기 추진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남도는 4개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충전 시험동, 관제유지보수 시험동, 친환경연료 연구동, 국제협력 및 복지동, 전력 시험동 등 육상 연구 지원 기반 구축도 2026년 상반기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가 기술 개발과 기업 성장 허브로 자리매김토록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 시험평가 설비를 활용한 기업 지원 등 신기술을 시험하고 상용화할 후속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국내 연안선박이 서남권에 집중해있고 조선업이 지역 주력산업인 만큼 친환경 연안선박 산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 경제의 새 성장 동력이 되도록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목포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조선 및 기자재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친환경 선박 산업 전후방 기업 및 관련 연구기관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핵심 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연관 기업, 연구기관 유치를 통해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를 더욱 활성화하고, 서남권 조선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9 09: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