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버스터미널에 칼부림을 하겠다며 허위 신고를 하고, 경찰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절도 차량을 무면허 운전한 중학생이 체포됐다. 칼부림 허위신고하고, 차량 훔쳐 무면허 운전 25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절도·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군(1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은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경 112 상황실에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칼부림하겠다"라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경찰 추격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광주 북구 한 오피스텔에 주차된 차량을 절도하고 무면허 운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군의 허위 신고로 당일 터미널 일원에 기동대, 지구대, 파출소 등 경력 44명을 배치했다. 이후 일대 수색에 나서 서구 한 편의점 앞에서 A군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달엔 목표에서 중학생이 흉기난동 글 한편 지난달에도 전남 목포의 한 중학생이 평화광장 일대에서 칼부림하겠다며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린 바 있다. 해당 중학생 B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8월 19일 토요일 평화광장에서 칼부림한다. 꿈에서 깨어날 때까지 많이 죽이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꿈을 꾼 이야기를 비공개 계정에 올린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B양은 올린 직후 글을 삭제했다고 했으나,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을 통해 범죄 예고 글 캡처 사진이 전파되면서 당일 오전까지 30여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허위로 흉기 난동 등 살인·상해 예고 행위를 할 경우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성립돼 처벌받을 수 있다. 현행법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25 13:54:2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국을 돌며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상습절도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3시께 전주시 우아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에 있던 금품 수백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북 전주와 익산, 충남 천안, 경남 창원 등 전국을 돌며 20차례에 걸쳐 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를 골라 범행을 저질렀는데, 내부에 불빛을 비춰 금품이 있는 것을 확인하면 유리창을 깨는 대범함도 보였다. A씨는 경찰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5-24 15:41:48[파이낸셜뉴스] 주차된 차량을 훔치고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경찰관이 검찰에 송치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마포경찰서는 지난 18일에 차량 절도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인천연수경찰서 소속 30대 순경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둘에 대해서는 아직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 A씨는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9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약 10분간 운전한 뒤 합정역 인근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는 이 사고로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뒤 A씨는 버스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를 분석하는 등 피의자를 쫓아 사고 후 약 한 달 만인 지난 6일 A씨를 검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10-21 11:34:38[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에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틱톡 등을 통해 자동차를 훔치는 범죄 놀이, 일명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도난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찰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 워싱턴, 오리건, 코네티컷, 미시간, 위스콘신, 루이지애나, 텍사스, 플로리다 등 거의 전 지역에서 현대와 기아 승용차의 도난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리노이주 최대 도시 시카고를 관할하는 쿡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달 1일부터 1개월 반 만에 접수된 현대, 기아 차량 도난 신고가 642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도난 건수인 74건에 비교했을 때 약 9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시애틀 경찰은 지난달에만 2014∼2021년형 기아 차량 36대가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도 올해 도난당한 현대차와 기아차 수가 각각 268대, 432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코네티컷주 셸턴 경찰은 지난 13일 이후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 6대 모두가 현대와 기아차였다고 밝혔다. 이스트 윈저 관할 경찰은 SNS로 현대·기아차 도난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틱톡에서 ‘기아 보이즈(KIA Boyz)’라는 이름의 차량 절도범들이 현대차와 기아차를 훔치는 장면을 보여주는 영상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절도범들은 자신들의 틱톡에 어떻게 자동차를 훔칠 수 있는지 알려주며 범죄를 부추기고, 실제 훔친 차량을 타고 곡예 운전을 하는 등 일명 ‘챌린지’영상을 퍼뜨리고 있다. 이 범죄 놀이는 현대차와 기아차 중에서도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을 노린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 손잡이 등에 특수암호가 내장된 칩을 넣은 것으로, 암호와 일치하는 코드를 가진 신호가 잡히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경찰은 절도범들이 이모빌라이저 기능을 탑재하지 않은 2021년 11월 이전 현대·기아차종만을 골라 훔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자동차 키홀 주변의 플라스틱 커버를 뜯어낸 후 충전용 USB와 드라이버를 사용해 시동을 걸고 차량을 훔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다수 지역언론 역시 이 ‘틱톡 절도 챌린지’로 인해 각 지역의 현대차와 기아차 절도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량을 도난당한 차주들의 소송도 잇따르고 있다. 차주들은 차량 도난의 원인이 현대차와 기아차의 설계 결함이라며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주리, 캔자스 법원 등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은 당국과 협력해 차주들에게 핸들 잠금장치를 지원하고, 도난을 방지하는 보안 키트를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8-17 10:55:41[파이낸셜뉴스] 도로변에 세워둔 차량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적발되자 시속 180㎞가 넘는 속도로 도주하다 경찰과 시민의 합동 작전으로 붙잡혔다. 지난달 29일 경찰청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는 경찰이 차량 절도범을 검거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10대 청소년들이 영암의 한 도로에 차량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자동차키마저 꽂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신고를 받은 전남경찰청은 5월 29일 수배차량검색시스템(wass)에 차량을 등록했고 이날 오후 절도 차량이 전남 해남경찰서 관할 지역으로 진입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 이에 해남경찰서에 출동을 지시했다. 해남경찰서는 예상 도주 경로에 순찰차를 배치했다. 이후 대기 중이던 읍내 지구대 순찰차가 절도 차량을 발견하고 확성기로 정차를 요구했다. 하지만 차량 절도범들은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시속 186㎞/h의 속도로 도주했다. 경찰차도 따라 속도를 높였지만 절도차량은 더 멀어져 갔다. 그 시각 도주 차량의 경로 400m 앞에서 무전으로 상황을 듣고 있던 문내파출소 순찰 경찰들이 절도 차량의 진행 차로를 차단하기로 결정했고 운행 중인 차량들의 협조를 받아 절도범이 달리던 도로 앞부분을 차단했다. 30㎞를 넘게 도주하던 차량은 결국 길을 막고 있던 앞차들을 발견하고 사이로 도주하려 했지만 많은 차량들이 정차돼 있어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었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범이 무면허 운전 및 특수절도죄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04 08:13:48[파이낸셜뉴스] 차를 훔쳐 무면허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후 도주한 10대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과거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촉법소년을 이유로 처벌을 피해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8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14살 A군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 등 일행은 지난 15일 오전 4시5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문이 열린 승합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무면허 상태로 훔친 차를 몰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차량 1대를 들이받고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일행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을 노려 금품을 털려다 침입한 승용차에 시동이 걸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들은 접촉사고를 낸 뒤 전남 나주~목포 일대 80여㎞를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은 전남 목포의 한 숙박업소에 숨어 있다가 CCTV로 추적에 나선 경찰에 7시간 만에 검거됐다. 이들은 과거에도 40여 차례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일행은 이전까지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풀려나다 처벌 대상인 만 14세가 넘은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범행을 저지르다 처벌을 받게 됐다. 경찰은 A군 등 2명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4-19 08:42:0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자녀 결혼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결정을 받아 잠시 풀려난 60대 절도범이 또 다시 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울산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황운서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와 준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62)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4월 울산 남구의 한 대형마트 야외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 21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금팔찌 1개를 훔치다 주인에게 발각되자 손전등으로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 절도범죄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는 등 동종범죄로 지금까지 여러 차례 실형을 살아왔다. 그러다가 지난 2020년 말 자녀 결혼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결정을 받아 잠시 풀려났다가 그대로 도망친 뒤 4개월 만에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르다 붙잡힌 셈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징역형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다가 누범기간에 범행을 저질러 그 죄가 무겁다"며 "특히 자녀의 혼례 참석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결정을 받은 뒤 도망치면서 추가 범행을 저질러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실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3-14 13:11:26【파이낸셜뉴스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통합관제센터가 각종 사건사고 예방과 시민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통합관제센터 CCTV 관제요원 이모씨(여, 56세)는 절도용의차량 검거에 기여한 공로로 양주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11일 받았다. 이씨는 2월3일 양주경찰서로부터 절도용의차량 수색 협조요청을 받고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등을 활용해 해당 차량을 추적하며 출동 경찰에게 정보를 제공해 용의자를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이는 4000여대가 넘는 CCTV를 활용해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하는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비롯해 관내 범죄취약지역을 선별해 CCTV로 시간대별 집중 순찰하는 화상순찰제도 등을 도입-운영하며 각종 범죄-재난 등 위험요인 예방에 적극 대응한 결과다. 통합관제센터에는 양주시 소속 공무원 5명과 함께 현장경험이 풍부한 경찰관 3명, CCTV 관제요원 12명 등 20명이 365일 상주 근무하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112 종합상황실이나 순찰 차량에 즉각 통보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의 발 빠른 대처와 양주경찰서와 긴밀한 협업으로 차량 절도 사건이 더 큰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용의자를 조기에 검거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다양한 형태의 범죄와 안전사고 등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 통합관제센터는 작년에 범죄 52건, 음주운전 7건, 실종 12건, 교통사고 15건, 청소년 비행 79건, 화재 등 사건사고 1031건에 대한 영상정보를 관계기관에 제공하는 등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일조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3-15 13:22:59[파이낸셜뉴스] 아파트에서 주차된 차량을 털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과정에서 10년 전 강간치상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한 범인으로 밝혀졌다. 법원은 범인이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DNA 채취가 위법한 절차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강간치상 혐의도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중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은 8일 강간치상, 절도, 절도미수,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붙잡힌 A씨(36)에 대해 징역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21일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량에 무단침입해 현금 12만원을 절취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여죄를 추궁하기 위해 DNA를 채취해 과거 성범죄 증거와 대조하는 작업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지난 2009년 대전 동구에서 발생한 강간치상 사건의 범행이 탄로났다. A씨는 지난 2009년 11월11일 새벽 대전 동구의 한 공터에서 당시 26세이던 여성 B씨를 흉기가 있는 것처럼 위협해 폭행한 후 성폭행까지 했다. 도주한 A씨는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했지만 10년만에 다른 범죄를 저지르다 잡힌 것이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경찰의 DNA 채취가 위법한 절차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10년 전 당시 B씨의 성폭행에 대해서도 "노래방에서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주장과 달리 "떳떳하다"며 DNA 채취에 협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길을 지나던 여성을 강간해 상해에 이르게 하고,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어 현금을 절취했거나 절취하려 하는 등 준법의식이 상당히 미약하다"며 "일부 절도 피해자를 제외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다만 범행으로 인한 재산피해와 강간치상 범행으로 인한 상해가 그리 중하지 않고 절도미수, 절도 및 점유이탈물횡령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2021-02-09 08:24:45[파이낸셜뉴스]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20대 남성 북한이탈 주민(탈북민)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남성의 월북 의심 동향을 경찰에 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남성은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탈북한 김모씨(24)는 지난달 강간 혐의로 한 차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은 뒤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달 중순 김포시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낸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다. 이와 관련, 김씨 지인인 한 탈북민 유튜버는 방송을 통해 "지난 18일 새벽 2시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문자가 떴다"며 "'누나 같은 분을 잃고 싶지 않았는데 죄송하다. 살아서 어디에 있든 간에 꼭 갚겠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 유튜버는 김씨의 지인으로부터 그가 "월북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이달 18일 오후 경찰서에 찾아가 해당 사실을 알렸으나 경찰관이 무시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김씨가 차량 절도 신고만을 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탈북민 김씨는 평소 이 유튜버의 승용차를 자주 빌려 이용했고, 지난 17일 오후 4시55분께 해당 차량이 일산대교를 통과한 하이패스 기록도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김포 자택 아파트의 보증금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도 북한 보도가 나온 지 약 8시간여 만인 지난 26일 오후 '월북자 발생'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0-07-27 0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