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김병만의 전처가 김병만의 돈 6억7000여만원을 빼돌린 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입양한 전처의 딸은 오히려 김병만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디스패치는 김병만과 그의 전처와의 만남부터 이혼하기까지의 과정을 보도하며, 입양한 딸 A씨가 가정법원에 제출한 사실확인서를 공개했다. 김병만의 전처 B씨는 자신의 딸이 폭행 장면을 4차례나 목격했다며 증인으로 내세웠으나, 2022년 3월 딸 A씨는 가정법원에 김병만을 '고마운 분'이라 칭하며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 A씨는 "그분(김병만)은 제게 정말로 최선을 다해주셨다"라며 "저를 이만큼 잘 키워주시고 오래도록 큰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김병만 아버지는 참으로 고마우신 분"이라고 증언했다. 이어 “아빠는 키가 작으셔서 키 큰 저를 항상 자랑스러워했다”며 “항상 웃어주시고 개그를 보여주셨고 원하는 건 어떻게든 다 들어주려고 했다. ‘다 해주면 안 된다’는 엄마와 티격태격하실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에게 전화하면 첫 마디가 항상 나의 안부를 묻는 ‘○○은?’이었다"라며 "평소 자신은 택시를 타고 다니고, 나는 매니저 오빠를 붙여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김병만은 지난 2011년, 7세 연상의 아내와 혼인신고를 한 뒤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결혼 생활을 이어왔으나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전처 B씨는 한 매체를 통해 결혼 생활 동안 김병만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했으며, 결혼 후 10여 년을 별거했다는 김병만의 말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김병만의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뉴스1에 "김병만은 전처를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라며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없음이 나왔고,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8 23:11:19[파이낸셜뉴스] 넉 달 전 태권도장 관장이 5살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복원, 140여 차례의 학대 정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16일 KBS를 통해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태권도장 관장이 말려있는 매트 구멍으로 5살 최도하 군을 집어넣고, 아이의 엉덩이를 때려 더 깊숙이 밀어 넣는 모습이 담겼다. '살려달라'는 발버둥에도 학대 행위는 27분 동안 이어졌다. 관장의 학대에 결국 최 군은 정신을 잃었다. 관장은 뒤늦게 최 군을 근처 이비인후과로 옮겼지만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이미 심장이 멈춘 상태였다. 곧바로 도장으로 돌아온 관장은 CCTV 영상부터 지웠다. 이에 경찰이 두 달 치 영상을 복구, 관장이 최 군을 140차례 넘게 학대한 정황이 확인됐다. 최 군은 11일 동안의 연명치료 끝에 짧은 삶을 마감했다. 지난 재판에서 관장 측은 '아이 사망은 부모가 연명치료를 중단했기 때문'이라며 책임을 부인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기도 양주시가 해당 태권도장에 대해 아동 학대가 더 있는지 전수조사를 진행, 피해 아동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관장 외에 범행 당시 함께 있었던 사범들에게도 아동학대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7 08:25:30[파이낸셜뉴스] 중국 당국이 미성년자 성폭행범 3명을 곧바로 사형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성년자 성범죄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14일 중국 신화통신은 최고인민법원이 전날 미성년자 성폭행범 궈모 씨, 샹모 씨, 공모 씨 등 3명에 대한 사형 선고 직후 형을 집행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미성년자 성폭행 범죄는 미성년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사회에 미치는 피해가 매우 크다"면서 "법원은 이러한 범죄를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고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궈 씨는 초등학교 교사라는 신분을 이용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14세 미만의 여학생 6명을 100여 차례 성폭행했다. 또 12세 미만의 여학생 3명을 수차례 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샹 씨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공원, 광장, 유치원 입구 등에서 미성년자를 유인해 은신처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 과정에서 범행 과정 등을 사진과 영상 등으로 몰래 촬영해 협박하기도 했다. 특히 피해자 중 1명은 심한 우울증과 불안 장애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공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매점을 자주 방문하던 12세 미만의 여아를 단독 또는 다른 사람과 공모해 장기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 아동은 결국 16세 나이로 사망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미성년자 강간, 음란 행위에 관한 법률을 명확히 했다. 형법에 따르면 폭력이나 기타 수단으로 위협해 부녀를 성폭행한 경우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아울러 피해자가 만14세 이하의 미성년자의 경우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무기징역 또는 사형으로 가중처벌한다고 명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5 07:59:59[파이낸셜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다. 2~3차례 폭발음에 이어 큰 화재가 발생했지만, 소방 당국의 빠른 대처로 큰 불길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전 4시 20분경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0여대와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새벽 5시쯤 큰 불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 인력과 장비가 출동한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 중이다. 불이 난 3파이넥스공장은 높이가 약 50m인 데다가 불길이 세서 소방 당국은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목격자들은 "강한 폭발음이 2~3차례 연이어 들렸고, 제철소 왼쪽에 있는 공장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전했다. 폭발음은 현장에서 5㎞ 이상 떨어진 북구 흥해읍 초곡리 아파트 단지에서도 들릴 정도로 강했다. 파이넥스 공장은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공정을 생략하고서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용광로(고로)처럼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 포항제철소에 있는 용광로처럼 규모가 크다. 포스코와 경찰·소방 당국은 진화한 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0 07:24:05윤석열 대통령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제기되는 여러 우려들을 일축했다. 직접 소통해온 트럼프 1기 정부 때 고위관료, 공화당 인사들에게서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하면서다. 실제로 외교당국만 하더라도 50차례 넘게 트럼프 측과 물밑협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트럼프 정부 2기가 한국의 산업·경제·외교·국방 분야 등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에 이 같은 '정교하고도 입체적인' 교류를 지속해왔다는 게 대통령실의 전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측 여러 인사들과 만났다는 점을 들며 "트럼프 당선인과 케미가 맞을 것이라며 관계를 잘 이어주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정책들이 우리 기업들에 불리할 수 있어 걱정이라고 하니 걱정하지 말라고도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신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인한 변화에 대비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미대사관은 물론 학계와도 협력해 트럼프 측과 50차례 넘게 접촉해 네트워크를 쌓았고, 같은 날 개최된 대외경제장관회의까지 포함해 장차관 주재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수차례 해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재집권으로 인한 대표적인 우려 사안 중 윤 대통령은 통상 문제를 주목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관세는 어느 나라나 같은 조건이니 괜찮지만, 중국에 슈퍼관세를 물리면 덤핑으로 이어져서 우리가 경쟁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 중국이 미국에 완제품 수출을 못하게 되면 우리가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것도 영향을 받는다"며 "방위비분담금 등 돈을 더 내라는 건 부차적인 문제이고,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으니 미 관세 리스크를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통상 문제와 더불어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약화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은 아꼈지만 "미 행정부가 바뀐다고 기조가 100% 바뀌는 건 아니다"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먼저 북핵 문제에 대해선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전화 통화에서 먼저 북한 문제를 꺼냈고, 조만간 회동해 협의키로 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트럼프 1기 때에 비해 북핵 역량이 얼마나 변했는지 브리핑을 받고, 한미 양자든 한미일 삼자든 만나 내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한미일 협력은 트럼프 1기 때 기업 위주로 시동을 걸어 바이든 정부가 한일 관계 정상화에 발맞춰 캠프데이비드 합의를 끌어냈다. 이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교가에선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회동이 성사되면 북핵과 통상 문제 논의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07 18:41:0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제기되는 여러 우려들을 일축했다. 직접 소통해온 트럼프 1기 정부 때 고위관료, 공화당 인사들에게서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하면서다. 실제로 외교당국만 하더라도 50여차례 넘게 트럼프 측과 물밑협의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트럼프 정부 2기가 한국의 산업·경제·외교·국방 분야 등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에 이 같은 '정교하고도 입체적인'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게 대통령실의 전언이다. 트럼프 美우선주의, 韓 비롯 유사입장국 공조 불가피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측 여러 인사들과 만났다는 점을 들며 “트럼프 당선인과 케미가 맞을 것이라며 관계를 잘 이어주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정책들이 우리 기업들에 불리할 수 있어 걱정이라고 하니 걱정하지 말라고도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신 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인한 변화에 대비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미대사관은 물론 학계와도 협력해 트럼프 측과 50여차례 넘게 접촉해 네트워크를 쌓았고, 같은 날 개최된 대외경제장관회의까지 포함해 장·차관 주재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수차례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그간 전방위적으로 접촉해 온 트럼프 진영 인사 및 공화당계 핵심 인사들은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에 대한 지지는 초당적이며 굳건하다는 점을 변함없이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재집권으로 인한 대표적인 우려 사안들 중 윤 대통령은 통상 문제를 주목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관세는 어느 나라나 같은 조건이니 괜찮지만, 중국에 슈퍼관세를 물리면 덤핑으로 이어져서 우리가 경쟁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 중국이 미국에 완제품 수출을 못하게 되면 우리가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것도 영향을 받는다”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 등 돈을 더 내라는 건 부차적인 문제이고,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으니 미 관세 리스크를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설명에 관해, 외교부 당국자는 관세 문제와 함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등을 통한 지원금 중단 우려까지 언급하며 “미국 우선주의로 자국 산업을 발전시키고 중국을 견제한다는 면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바이든 정부에 차이는 없다”며 “트럼프 정부도 자국 고용을 위해 기업을 유치하려 하고, 중국을 견제하며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위한 공급망을 유지키 위해선 유사입장국들과 공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北 먼저 이야기한 트럼프..尹 만나 진전된 논의 전망 윤 대통령은 통상 문제와 더불어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약화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은 아꼈지만 “미 행정부가 바뀐다고 기조가 100% 바뀌는 건 아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먼저 북핵 문제에 대해선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전화통화에서 먼저 북한 문제를 꺼냈고, 조만간 회동해 협의키로 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트럼프 1기 때에 비해 북핵 역량이 얼마나 변했는지 브리핑을 받고, 한미 양자든 한미일 삼자든 만나 내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한미일 협력은 트럼프 1기 때 기업 위주로 시동을 걸어 바이든 정부가 한일관계 정상화에 발맞춰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끌어냈다. 이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교가에선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회동이 성사되면 북핵과 통상 문제 논의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측 인사들이 글로벌 분쟁 상황에서 동맹국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에도 후보로서는 이례적으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등 여러 외국 정상들을 만났다. 트럼프 1기 정부 출범 직전 당선인 신분일 때에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친교를 명분으로 만나기도 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트럼프 정부 출범 때까지 두 달 동안 안보·경제 문제에 관한 메시지를 다듬고 필요한 인맥과 채널을 통해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07 17:15:21[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최종 결과를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된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 등에 대한 감사의 최종 결론이다. 문체부는 지난 10월 중간 브리핑을 통해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협회 측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여러 상황에 대한 규정, 세칙이 마련돼있지 않지만 명문화 돼 있지 않은 일이 진행됐다고 해서 감독 선임 과정과 결과가 절차를 위반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문체부의 감사뿐만 아니라 국회 차원의 검증도 받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국회 현안 질의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4선 도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정몽규 회장의 향후 행보에 이번 감사 결과가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징계 조치가 포함될 경우 정 회장의 연임 시도에 상당한 제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04 14:58:00[파이낸셜뉴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플랫폼’이란 단어를 세 차례나 언급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공정거래 질서 확립 △중소기업 거래기반 구축 △소비자 권익 보장 △대기업집단 제도 합리적 운영 △공정거래정책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및 불공정 행위를 바로잡아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겠다는데 방점이 찍혔다. 한 위원장은 “역동경제를 뒷받침하는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하겠다”며 “국민들의 일상과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온라인 플랫폼의 독과점 문제의 신속한 해소와 경제적 약자 보호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행위 등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밀접분야 담합과 불공정거래 관행을 점검하고, 미래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AI) 등 경쟁 이슈를 분석하는 한편, 벤처투자 활성화와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규제 준수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안정적 거래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중소 벤처기업·창작자의 핵심 자산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분야 필수품목 갑질 근절방안을 현장에 안착시키고, 납품업체나 대리점에 대한 불공정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비자의 권익이 보장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해외 사업자를 포함한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성을 높이고, 신유형 거래에서의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래환경 변화에 따라 소비자 안전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규모 성장 등 변화된 경제환경을 반영해 대기업집단 기준을 합리화하고, 관련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제도도 개선하겠다”며 “시장의 자율적인 법준수 문화 확산 및 공정거래 분쟁조정시스템 개편 등을 통해 공정거래정책 추진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21 09:46:34[파이낸셜뉴스] 한 달 동안 서울 주택가 곳곳에 약 140차례에 걸쳐 마약을 숨긴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김재은 판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25)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와 4310만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박씨는 액상대마와 엑스터시를 수거해 주택가에 은닉하고, 장소를 촬영해 전달하는 대가로 돈을 받는 등 A씨와 공모해 '마약 드라퍼(운반책)' 일을 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지난해 2월 A씨로부터 불상지에 은닉된 액상대마와 엑스터시를 수거해 낱개로 소분, 서울 강남구 및 강서구 등에 있는 주택가에 이를 숨겼다. 이후 장소의 사진을 촬영해 다시 A씨에게 전송하는 대가로 1건당 2만5000원을 받기로 했다. 지난해 3월부터 박씨는 A씨의 지시에 따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빌라 출입문에 액상대마 카트리지 1개를 숨기고, A씨에게 사진을 전송했다. 이를 시작으로 같은 해 4월까지 약 한 달 동안 총 142회에 걸쳐 서울 강남구, 성동구 일대 주택가 출입문, 헌옷수거함 등에 액상대마 카트리지 90개, 액상대마 26통, 엑스터시 48정, 엑스터시 캡슐 12개를 숨겼다. 그리고 A씨에게 각 마약류가 숨겨진 장소 사진을 전송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관련 범죄는 그 특성상 적발이 쉽지 않고 재범 위험성이 클 뿐만 아니라 환각성, 중독성 등으로 추가적인 범죄를 초래할 가능성도 높아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막대하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자백한 점, 피고인의 환경, 연령 등 여러 사정들을 두루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0-18 14:18:1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도를 찾아 민생토론회에서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 '제주 관광 인프라 개발' '제주 제2공항 건설' 등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현안을 짚어 대책을 발표해 도민들이 15차례나 박수를 보내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관련된 규정을 재검토해 제주도에 무조건 지정을 하나 하고, 내 임기 안에 합시다"라고 주문하자, 참석자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이날 제주도 민생토론회 개최로 윤 대통령의 지역 민생토론회가 전 지역에서 열린 가운데, 민생토론회를 통해 윤 대통령이 지역 현안 맞춤형 대책을 여야 지역구를 가리지 않고 발굴해 추진하면서 새로운 협치와 소통의 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尹 대책에 15차례 박수가 쏟아져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제주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대책을 밝혔다. 모두발언에선 △제주 관광 인프라 개발 △제주 신항 추진 △제2공항 건설 △해녀 문화 보전·발전 지원 △청정 에너지·산업 혁신 지원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의 대책을 언급하자 10차례 박수가 쏟아졌다. 국내외 연결 강화와 지역 자원 특화로 제주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드는 것은 물론, 윤 대통령은 제주 신항 추진과 관련해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이행되도록 꼼꼼히 챙겨 제주 신항을 해운 물류와 크루즈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게 제주도와 적극 소통할 것을 밝힌데 이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제주 해녀문화의 보존과 전승 지원 방침도 분명히 했다. 제주도가 전기차 보급률이 전국 1위라는 점에서 폐배터리를 농기계 ESS(에너지 저장 장치)로 재활용하는 제주도 맞춤형 시범사업 적극 추진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의료개혁에 맞춰 제주도에도 상급종합병원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중증 환자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제주대병원, 서귀포의료원의 기능 확충을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도중 윤 대통령이 제주도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한 '무조건 지정' 방침을 강조하면서 "상급종합병원에 필요한 의료시설이나 의료장비 확충은 국가에서 재정으로 해주자"고 하자, 참석자들은 가장 높은 목소리로 박수를 치기도 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도 윤 대통령이 제주도에 대한 지원 의지 표명과 제주도만을 위한 특별한 의료개혁 추진 방침 등을 밝히자 4차례 박수가 나왔다. ■정쟁 벗어나 협치·소통 구현 평가 윤 대통령이 이같이 민생토론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발표하면서 향후 정책 발굴과 집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이 있는 지역과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정책을 추진하면서 협치가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언급하면서 "오 지사님은 제주 발전에 대한 비전과 열망이 크시고 행정 역량과 안목이 뛰어난 제주 비전 실현의 적임자로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실현하는데 늘 함께 애써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오 지사께서 제주도 이슈를 계속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국정을 운영하면서 제주도 이슈를 까먹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여야 지역구를 가리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지역의 현안에 대해 직접 소통하며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없었던 대통령과 지방자치단체 주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의 장이 마련된 곳에서 지역 현안 대책을 모색한 뒤 빠른 속도로 정책이 추진되고 있어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직접 주민과 소통해 정쟁에서 벗어나 지역 현안 해결에 협치를 구현했다"면서 "앞으로도 민생토론회에서 주민들의 진솔한 얘기를 경청하면서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15 18:2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