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4년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 정부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과제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며, 과제 금액은 총 12억원 규모다. 차백신연구소는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전남바이오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와 협력해 ‘일본뇌염 바이러스(JEV)에 의한 급성 뇌염을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재조합 단백질 백신’ 개발에 주력한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국내에서 주로 출현하는 ‘신종 5형 유전자형(GV)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뇌염 백신 완제품과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을 높여 국내의 백신 주권을 확립하고 차백신연구소의 신규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EV)에 의해 발병하는 인수공통 감염질환이다. 주 매개체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neniohynchus)다. 감염자의 20~30%가 사망하며, 생존자의 30~50%는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겪는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고, 생존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뇌염의 발병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으며 전파 위험도 커지고 있다. 과거 일본뇌염이 없었던 호주를 비롯해 전 세계 24개국에서 일본뇌염의 위험성이 보고되고 있으며, 30억 명 이상의 인구가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뇌염은 치료제가 없으며, 예방접종이 유일한 대응책이다.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이다. 이 백신들은 부작용 위험성이 크고, 알레르기성 물질 혹은 수은 제제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있다. 바이러스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면역이 저하된 사람들에게는 투여가 불가능하다는 한계도 있다. 또 기존 백신은 모두 3형 유전자형(GIII)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최근 발견된 5형 유전자형(GV) 일본뇌염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높지 않다. 5형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2010년 이후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유행하고 있다. 3형보다 치명률이 높고, 3형을 기반으로 한 백신을 접종해도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기존 백신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유전자형에 방어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등 국제 기관은 일본뇌염을 포함한 신종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연구과제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차세대 일본뇌염 재조합 단백질 백신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3형과 5형 바이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유전자형에 대해 교차 방어능을 유도할 수 있는 항원을 만들고,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 및 Lipo-pam™을 접목해 면역반응을 강력하게 유도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차백신연구소는 차세대 백신 기술을 선도하고, 글로벌 백신 개발 트렌드에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국내 유전자형에 맞춘 차세대 일본뇌염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백신 자급화를 이루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일본뇌염을 포함한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10-29 16:00:59[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국제백신학회(ISV)’에 참가해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국제백신학회는 글로벌 백신 분야의 주요 기업과 국제 기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백신 학회다. 18회째인 올해 행사는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된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학회에서 독자개발한 차세대 면역증강 플랫폼 '엘-팜포'를 활용한 호흡기 감염 질환 백신 전략에 대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로 소개한다. 이번 연구는 엘-팜포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반응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성과와, 근육주사가 아닌 비강이나 설하(혀 밑) 투여 등 점막백신에서도 효능을 보인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동물효능시험 연구에 따르면, 엘-팜포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백신의 경로인 근육주사뿐만 아니라 비강 내와 설하로 투여할 때도 강력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인플루엔자 백신 연구에서 항원과 엘-팜포를 조합한 백신을 비강 투여했다. 그 결과 현재 시판 중인 비강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미스트’ 대비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를 생성했으며, 점막면역 반응도 강하게 나타났다. 엘-팜포가 포함된 코로나19 백신을 설하 투여했을 때도 효과적으로 점막면역을 유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질환은 주로 코나 입, 기도의 점막을 통해 체내에 침투한다. 따라서 강력한 점막면역 방어를 형성하는 것이 감염을 초기에 차단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엘-팜포를 사용해 점막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전략은 기존 근육주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해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사용 중인 1세대 코로나19 백신은 중화항체를 유도하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효과는 제한적이다. 반면 점막면역 백신은 중화항체는 물론 강력한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해 변이 바이러스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또 점막면역 백신은 주사가 아닌 비침습적 방법으로,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서도 쉽게 접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엘-팜포™를 활용한 백신이 호흡기 감염 질환 예방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학회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차백신연구소의 경쟁력을 알리고, 공동연구와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전략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1 13:33:49[파이낸셜뉴스] 에스티팜은 차백신연구소와 'RNA 기반 면역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스티팜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에스티팜 김경진 대표,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의약품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기 위한 공동개발을 진행한다. 두 회사는 2025년까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타깃으로 혁신 신약 mRNA 의약품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도출하고, 2026년에는 임상단계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스티팜은 mRNA 핵심 플랫폼인 'SmartCap'과 'STLNP' 기술을 통해 비임상후보 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렇게 도출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비롯한 모든 개발 과정을 담당한다. 치료제가 상업화가 될 경우 모든 권리는 차백신연구소가 보유하며, 에스티팜은 치료제의 독점적인 생산 및 공급권을 갖는다. 에스티팜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RNA 기반 신약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자체 캡핑 기술과 LNP 약물 전달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으며, 임상용 의약품은 GMP 생산이 가능한 반월 캠퍼스의 mRNA 전용 생산동에서 생산하여 공급할 예정이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인 'L-pampo'와 'Lipo-pam'을 활용해 만성 B형간염, 대상포진 등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 백신의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며,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인체의 면역반응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 협약인 RNA 기반 의약품 공동 개발에서 새로운 타깃을 선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에스티팜의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는 ADP(Asset Development Program) 전략을 국내기업으론 최초로 백신연구의 선두주자인 차백신연구소와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RNA 기반 신약연구 및 개발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협업과 공동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RNA 기반 신약연구분야에서 자체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티팜과의 협력을 통해서 차백신연구소는 새로운 분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현재 백신과 신약개발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mRNA 분야에서 차백신연구소만의 차별화된 타깃을 통해 신약개발 회사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8 13:41:10[파이낸셜뉴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달체 ‘리포플렉스’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mRNA를 활용한 의약품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주목 받고 있다. mRNA 백신∙치료제는 타깃 바이러스의 유전체 정보만 알면 빠르게 설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시작으로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감염질환 백신과 항암 백신 등을 연구 중이다. 그러나 mRNA는 체내 효소에 의해 쉽게 변형되거나 분해된다. 따라서 mRNA를 타깃 세포까지 도달하게 해줄 전달체가 필요하다. 현재 mRNA 백신은 지질나노입자(LNP)를 전달체로 사용한다. 그러나 LNP는 열역학적으로 불안정해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만 유통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 간으로만 전달되는 특성이 있어 간독성에 따른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 상용화된 LNP는 폴리에틸렌글라이콜(PEG) 성분을 사용하는데, 이 성분의 불안정성으로 아나필락시스 반응 등 과도한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여러 기업들이 LNP를 개량하거나, LNP가 아닌 다른 약물 전달체를 찾고 있다. 리포플렉스는 리포좀(Liposome) 기반의 mRNA 전달체다. 리포좀을 구성하는 리피드 제형을 최적화하고, 여기에 차백신연구소가 독자개발한 TLR2 기반의 면역증강제를 첨가했다. 그 결과 타깃항원의 발현 효율이 증가했고, mRNA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리포플렉스는 LNP에 첨가되는 PEG를 사용하지 않아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지 않는다. 또 리포좀은 동결건조가 가능해 별도 콜드체인을 구성할 필요 없이 상온에서 보관 및 유통할 수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mRNA-리포플렉스 백신 제형을 동물에 주입했을 때 mRNA를 단독으로 투입했을 때보다 체액성 면역반응은 50배, 세포성 면역반응은 15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피부암을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 mRNA-리포플렉스 백신을 투여했을 때 mRNA 단독 투여보다 종양 형성을 막아 21일차에서 mRNA를 단독 투여한 대조군 대비 종양 성장이 41% 억제됐다. 또 LNP 사용시 나타나는 간독성이나 다른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 11회 국제 mRNA 헬스 컨퍼런스’에서 포스터를 발표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에서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제 mRNA 헬스 컨퍼런스는 mRNA 기술을 이용한 mRNA 치료제∙의약품에 대한 연구와 현황을 공유할 수 있는 국제 학회이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리포플렉스의 안정성과 전달력, 그리고 면역 증가효능 등을 활용해 항암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현재 LNP 관련 특허를 일부 글로벌 회사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mRNA 백신 주권을 지키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25 10:02:37[파이낸셜뉴스차백신연구소는 라이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연구에서 설하투여형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라이트재단은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한국 보건복지부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국내 생명과학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민관협력 국제보건연구기금이다. 2020년부터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 R&D 기술을 활용해 필수 의료 기술이 세계 공공재로 개발될 수 있도록 중대형 연구프로젝트의 밑바탕이 될 독창적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기술가속연구비 사업을 지원해왔다. 차백신연구소는 팬젠과 스위스 바이오기업인 바이오링구스와 함께 ‘설하(혀밑) 투여가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제를 제안해 2021년 2차 기술가속연구비 지원사업에 선정돼 연구비를 전액 지원받았다. 연구는 2022년 4월부터 약 1년간 진행됐다. 설하투여형 백신은 점막면역유도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또 주사형 백신은 냉동 혹은 냉장 상태로 보관∙유통해야 하며 백신 접종을 위한 전문 의료인력이 있어야 한다. 반면 설하투여형 백신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주사기가 필요하지 않아 전문 의료진과 의료시설이 부족한 중저소득 국가에서도 접종을 늘릴 수 있어 백신 공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차백신연구소는 설하투여형 코로나19 재조합 단백질 백신에 활용될 면역증강제를 제공했다. 팬젠은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되는 항원을 생산하고, 바이오링구스는 설하 백신 전달 플랫폼 기술을 제공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렇게 제조된 다양한 설하투여형 코로나19 백신 제형을 마우스 모델에 설하투여해 점막 면역의 중요 지표인 lgA(면역글로블린A, 면역항체) 생산능력을 검증했다. 항체 생성을 활발하게 하는 체액성 면역반응,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반응도 확인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엘-팜포(L-pampo)’를 사용한 설하투여형 백신을 항원 단독투여 백신, 전달물질 단독투여 백신과 효능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항원 단독투여 및 전달물질 단독투여군은 lgA를 전혀 생산하지 못했지만, 엘-팜포가 포함된 백신은 비교군 대비 4~5배 높은 농도로 lgA를 생성했다. 체액성 면역반응은 40배, 세포성 면역반응도 비교군에 비해 5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허가 받은 점막면역 유도백신인 ‘비강 스프레이 독감 백신’과의 비교 연구도 진행했다. 그 결과 차백신연구소의 설하투여형 백신이 특정 항원에 대한 점막면역과 체액성 면역반응에서 비강 스프레이 백신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유도했다. 이는 설하투여형 제형이 비강 스프레이 제형보다 우수한 점막면역 유도백신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차백신연구소는 설하투여형 백신 플랫폼을 강화하고,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라이트재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9 09:00:02[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은 개발 중인 NK세포(자연살해세포)치료제의 활성도와 항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회사인 차백신연구소와 항암요법을 공동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NK세포와 '엘-팜포'를 함께 배양해 NK세포의 면역 반응 강화와 이로 인한 항암 효과 증대를 확인할 계획이다. 엘-팜포는 차백신연구소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다. 차바이오텍은 두 물질을 함께 배양할 때 나타나는 NK세포의 다양한 활성 및 비활성 인자들을 분석하고, 항암 효능을 평가해 새로운 NK세포 치료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엘-팜포는 TLR2와 TLR3 리간드(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물질)의 복합체다. 우리 몸의 선천성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 내 단백질인 TLR을 자극해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백신제형으로 사용될 때는 항원의 면역원성을 높여주는 면역증강제의 역할을 하며 면역항암제로 사용될 때는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종양미세환경을 저면역원성에서 고면역원성으로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두 회사는 엘-팜포가 NK세포에서 발현하는 TLR2와 TLR3와 반응해 NK세포의 활성도를 높이고, 항암 효과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차바이오텍 이현정 대표는 “개발 중인 NK세포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확대·강화하기 위해서 면역항암제, 항체 등과 다양한 병용 치료요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차백신연구소가 이미 면역관문억제제와 엘-팜포 병용 시 항암효과를 비임상에서 확인한 만큼 NK세포와 함께 활용해 새로운 항암요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차백신연구소는 이미 대장암, 췌장암, 방광암 등 여러 암종에서 엘-팜포의 종양억제 능력을 확인했다”며 “차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을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요법을 개발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04 09:52:05[파이낸셜뉴스] 차백신연구소가 식중독 유발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범용 백신 개발에 나선다고 알려지면서 그 치료 효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장중 주가도 오름세다. 12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차백신연구소는 전 거래일 대비 3.22% 오른 7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차백신연구소는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범용 백신을 개발한다고 이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그간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변이가 많아 백신,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어왔다. 전 세계적으로도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의 노로바이러스 백신 치료제 개발은 현재까지 없다. 차백신연구소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항원에 면역증강제를 적용해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VLP는 바이러스와 같은 모양으로 몸에 들어가면 바이러스로 인식돼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하지만 DNA가 없어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 물질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총 4개의 VLP 항원을 적용해 4가 백신으로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다. 이미 동물 실험에서 네 종류의 항원을 활용해 대부분의 노로바이러스 변이를 방어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4가 항원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동물 실험에서 면역증강제 '엘-팜포'를 적용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이 3배 높게 나타났다. 42주 장기 면역반응 분석에선 엘-팜포 실험군의 체액성 면역반응이 40배, 세포성 면역반응이 최대 600배 높았다. 차백신연구소는 또 연구결과를 토대로 2025년 임상1상에 진입해 상업화도 추진한다. 4가 항원에 대한 특허출원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인식된다. 매년 전 세계 7억명 정도가 이 바이러스로 위장관염에 걸리는 등 사망자도 연간 약 20만명에 달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12 13:21:02[파이낸셜뉴스] 차백신연구소는 지난 15일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VI-VZV-001’의 국내 임상 1상 첫 피험자 투여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CVI-VZV-001의 용량별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또 최대 투여 용량 및 임상 2상 시험의 권장용량과 면역원성 등을 관찰한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과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에서 진행된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한다. ‘통증의 왕’으로 불릴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또 대상포진이 치료된 뒤에도 통증이 계속 이어지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통증 조절이 어려우며, 현재 항우울제, 마약성 진통제 등이 사용된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최근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대상포진 예방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전세계적으로 약독화 생백신과 재조합 단백질 백신 2종류이다. 그 중 약독화 생백신은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예방률이 30%대에 불과한 반면,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90% 이상으로 우수한 방어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차별성으로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 등장한 이후로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규모는 2017년 7억달러에서 2019년 23억달러로 크게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현재 상용화된 대상포진 재조합 단백질 백신에 포함된 면역증강 물질 때문에 주사 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발열 및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1~2일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CVI-VZV-001이 기존 백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물 실험에서 상용화된 재조합 단백질 백신보다 동등 이상의 효능을 확인했다. 또 CVI-VZV-001에 사용된 면역증강 물질은 B형간염 치료백신에서 임상을 진행한 결과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임상과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3-20 12:53:05[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27일 차백신연구소에 대해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을 통해 파이프라인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감염성 질환부터 항암 치료까지 파이프라인 확장성이 최대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원성이 개선된 차세대 항원과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 'L-pampo™(엘 팜포)'를 통해 혁신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펩타이드 조합의 항암 백신과 면역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만성 B형 간염 치료 백신(CHI-HBV-002) 임상2b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는 3세대 재조합 B형 간염 항원(L-HBsAg)과 엘 팜포 플랫폼을 접목시킨 B형 간염 치료 백신이다. 임상1/2a 상에서도 의미 있는 데이터가 도출됐다. 임 연구원은 "임상2b상에서도 1/2a상처럼 긍정적 데이터가 확인되면 향후 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 최초 무반응자 대상 B형 간염 예방백신(CVI - HBV-002) 개발 가치도 주목할만하다"라며 "기존 B형 간염백신으로 대안이 없는 무반응자 대상 3세대 백신에 대해 현재 임상1상 중으로 2023년 초에 중간 데이터 발표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VI-VZV-001'의 국내 임상1상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 물질은 대상 포진 예방과 포진 이후 신경통 예방 효과가 가능한 백신으로 개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임상 성공 여부, 자금 이슈, 임상 기간, 상업화, 오버행 등 제반 변수에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27 08:30:32[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와 분당차병원 암센터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L-pampo™(엘-팜포)’의 면역항암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11일 차백신연구소와 전홍재·김찬 교수팀은 엘-팜포가 강력한 항암면역반응을 유도하고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했을 때 치료 효과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엘-팜포는 톨 유사 수용체(toll-like receptor, TLR) 신호 경로를 자극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차백신연구소가 독자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공식 학술지인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최신호에 게재됐다. 엘-팜포는 백신제형으로 사용될 때는 항원의 면역원성을 높여주는 면역증강제의 역할을 하며, 면역항암제로 사용될 때는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여 종양미세환경을 저면역원성에서 고면역원성으로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러한 엘-팜포의 강력한 면역항암 특성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엘-팜포를 대장암 마우스 모델에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 투여군에서 종양 크기가 57.2% 감소했고 암세포를 공격하는 CD8+ T 세포는 5.2배 증가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장암과 피부암 마우스 모델에 엘-팜포와 PD-1, CTLA-4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했다. 종양 크기 분석 결과 대장암 모델에서는 마우스 10개 개체 중 8개 개체에서, 피부암 모델에서는 마우스 10개 개체 중 9개 개체에서 종양이 완전 소실되는 높은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대장암 마우스 모델에서 엘-팜포가 전신 항암면역반응을 활성화해 직접 투여한 종양에서는 65.9%의 종양 억제 효과가 나타났고, 직접 투여하지 않은 종양에서도 52.5%의 억제 효과를 보였다. 동시에 활성화된 면역반응으로 인해 특정 암에 대한 기억 T 세포가 형성되어 동일 암종에 지속적인 항암 반응을 나타냄으로써 내성 없는 암 치료 효과가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연구는 우리 회사가 독자 개발한 톨 유사 수용체 작용제인 엘-팜포가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효과적인 암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임상 협력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효과적인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7-11 13:5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