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종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미국의 인종 차별이 걱정돼 딸 사랑의 뉴욕 명문 학교 진학에 반대했다고 토로했다. 16일 방송가에 따르면 추성훈은 전날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테슬라) 사이버 트럭 타고 1400만원짜리 총 쏘는 진성 마초맨’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이 동영상에서 그는 ‘(미국) 현지에서 인종 차별을 당해본 적 있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제가 미국에 살 때는 그런 것이 없었다. 하와이에 있을 때는 아시아 사람이 많았다. 일본인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추성훈은 사랑을 뉴욕에 있는 학교에 보낼까 고민했다면서 “(아내인) 시호랑 같이 알아봤다. 너무 좋은 곳에 가서 면접도 봤다. 근데 (학비가) 너무 비쌌다. 게다가 현지 사람이랑 얘기해보니 (뉴욕이) 사실 차별이 가장 심한 곳이라고 하더라. (현지 사람이) ‘차별이 심한데 애가 무서운 데 가서 뭐하겠냐’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사랑 양의 뉴욕 학교 진학에 반대했다면서 “그래서 하와이로 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추사랑은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사립 학교인 세인트 앤드루스 스쿨(St. Andrew’s Schools)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와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립 학교로 150년 전통을 자랑한다. 관련해 추성훈은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라는 제작진에게 “(사랑이) 공부도, 운동도 안 해도 된다. 시호도 그렇다. 어떤 것을 무조건 하라고 하지는 않는다. (뭔가를) 하면 좋겠다 정도만 있다”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6 22:15:19[파이낸셜뉴스] Z세대 10명 중 8명(83%)은 업무 가치에 맞는 합리적 보상 등을 이유로 '직무급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명 가량(17%)은 반대 의사를 표하며 직무 가치 판단 기준 모호 등을 우려했다. 직무급제는 구성원이 수행하는 업무 난이도, 전문성 등에 따라 기본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진학사 캐치는 16일 Z세대 구직자 2033명을 대상으로 직무급제에 대해 물은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업무 가치에 맞는 합리적 보상 체계라서'가 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어려운 직무에 도전할 동기가 생겨서(12%) △조직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8%) △연공서열보다 더 공정한 방식이라서(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경우에는 ‘직무 가치 판단 기준이 모호하다'(52%)는 점을 주요 이유로 지목했다. 이어서 △직무 간 위계 및 차별 구조 우려(22%) △일부 인기 직무에 쏠림 현상이 심화(13%) △저평가된 직무 종사자의 의욕 저하(12%) 등도 함께 지적됐다. ‘직무 가치를 판단할 때 어떤 기준이 가장 공정한가(복수 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직무의 전문성 및 기술 수준'(62%)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 외에도 △조직 기여도 및 사업 성과 연계성(33%) △업무의 책임강도(26%) △근무 환경 및 위험도(19%) △대체 가능성(9%) 등 의견도 있었다. 또한 ‘희망 직무 입사 이후, 더 높은 연봉이 보장되는 직무로 전환 가능하다면 이동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83%가 ‘전환하겠다’고 답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는 단순 연차에 따른 보상 보다는 실제 일의 가치와 성과 등에 기반한 평가와 보상 체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직무급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투명한 직무 가치 기준과 체계적인 설계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16 09:02:30[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발표한 우주·과학기술 공약 중 ‘연구개발(R&D) 강화’가 핵심으로 꼽히면서, R&D 예산 삭감 기조를 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보였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난 대선 공약인 ‘과학기술부총리 부활’까지 청사진에 포함시키면서 적극적인 우주·과학기술 행보를 펼쳤다. 김 후보는 14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과학기술 관련 R&D 예산이 약화된 상태”라며 “예산 등 재량권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 관련 부총리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김 후보의 우주·과학기술 공약에서도 R&D 강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국가 예산지출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국가전략기술 R&D 예산을 5년 내 10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등 R&D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과학기술·정보통신부총리 신설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필수불가결하다는 취지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2024년도 R&D 예산 삭감을 단행하면서 많은 과학기술 종사자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올해 예산안은 삭감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앞서 충분한 의견 조율 없이 삭감이 진행된 터라 연구진들의 마음속엔 앙금이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 후보의 ‘R&D 확대 선언’은 전 정부에 대해 남아있는 이런 ‘앙금’을 공략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김 후보의 행보가 이 후보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 후보 측 역시 핵심 공약으로 R&D 예산 확대를 앞세워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후보가 지난달 21일 "올해 총 정부지출 기준 R&D 예산은 4.4%에 불과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미뤄볼 때, 구체적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김 후보처럼 5%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 후보가 언급한 ‘과학기술혁신 부총리 신설’이 김 후보 공약에서 다시 부활한 점도 주목되고 있다. 과학기술부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4년~2008년에만 존재한 바 있다. 이같은 김 후보의 공약에 대해 ‘좌클릭’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면서도,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상응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공약의 ‘뉘앙스’를 봐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의 예산 삭감에 불만을 가진 분들을 공략하기 위해 내건 것으로 생각된다”며 “조금이라도 표를 얻기 위해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둔 것으로 봐도 무방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진심으로 전 정부와 다른 길을 걷는지 여부는 후보가 밝히는 우선순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 교수는 “3년 전을 돌이켜 보면 윤 전 대통령도 후보 때 10대 공약과 달리 당선 후 연금·노동·교육 등 3대 개혁과 의료 개혁을 갑자기 추진하지 않았느냐”며 “취임하는 순간 바뀔 것이 아니라 후보 때부터 공약에 대해 점검하고, 실제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 등을 묻고 답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2025-05-14 16:19:1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 마련에 나섰다. 14일 전주에서 열린 제2회 NPS포럼 연계 특별심포지엄에서 ‘제3금융중심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북 금융생태계의 미래’를 주제로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증권학회가 주최했다. 심포지엄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필요성과 극복과제’(정희준 전주대 교수) △‘책임자본의 진화: 글로벌 연기금의 투자 전략과 시사점’(조은영 충남대 교수) 등 주제발표와 함께 패널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정희준 교수는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핀테크 금융, 농생명금융 등 지역 특화 분야 육성이 핵심”이라며 “기존 금융중심지와 차별화를 위한 법령 개정과 자산운용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연금법과 혁신도시법을 활용한 기반시설 확충, 금융중심지법 내 ‘특화목적금융중심지’ 조항 신설 등을 구체적 전략으로 제시했다. 전북도는 패널토론에 참여해 금융중심지 지정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금융권 및 전문가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전북도는 이번 심포지엄이 차별화된 금융모델 구상과 자산운용 중심 글로벌 금융도시 도약에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이 금융특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한국증권학회와 같은 전문가 교류와 협력, 소통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라며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전북 금융산업 발전계획에 적극 반영해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14 13:36:43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사진)는 12일 10대 정책 공약서에 보수진영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친기업·감세 등 거대담론 대신 각각 분야별로 참신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담아내는 정책적 차별화를 꾀했다. 현행 19개인 정부부처를 13개로 축소하는 한편, 법인세와 최저임금 등은 지방자치단체에 권한을 이양하는 방안 등이다. 청년층과 이공계 등을 겨냥한 국민연금 신-구 분리제, 과학기술 성과연금 등도 공약에 담긴 가운데 울산·여수 등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리쇼어링(기업 본국 복귀) 특별규제완화, 규제기준국가제 등을 제시하면서 규제 완화 기조는 유지했다. 이 후보의 1호 공약은 '부처 슬림화'다. 업무가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부처를 서로 통폐합해 현행 19개 부처를 13개까지 줄이고, 각 부처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보수 진영이 주로 큼지막하게 다뤄 온 법인세와 최저임금 등에 대해선 지자체에 관련 권한을 일부 이양하고 지역 간 기업유치 경쟁을 유도해 지방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경제 분야에선 지방 산업단지, 청년, 이공계 각각을 겨냥한 공약을 제시했다. 울산·여수·창원·구미 등을 한국판 러스트벨트로 보고, 해당 지역으로 기업이 돌아올 수 있는 당근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리쇼어링 기업이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노동자 전용 특수 비자를 신설해 충분한 인력을 뒷받침하겠다는 복안이다. 청년층을 대상으로는 최대 5000만원 상당의 정책자금지원을 비롯해 구체적인 국민연금 개혁안을 제시했다. 지금까지의 구연금체계는 구조개혁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한편, 추후 신설할 신연금체계는 '더 내고 더 받는' 것이 아닌 '낸 만큼 받는' 연금체계로 분리시켜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간 부담을 이원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이공계를 겨냥해선 성과에 따라 월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는 '과학기술 성과연금제도'를 내밀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12 18:06:29[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2일 10대 정책 공약서에 보수진영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친기업·감세 등 거대담론 대신 각각 분야별로 참신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담아내는 정책적 차별화를 꾀했다. 현행 19개인 정부부처를 13개로 축소하는 한편, 법인세와 최저임금 등은 지방자치단체에 권한을 이양하는 방안 등이다. 청년층과 이공계 등을 겨냥한 국민연금 신-구 분리제, 과학기술 성과연금 등도 공약에 담긴 가운데, 울산·여수 등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리쇼어링(기업 본국 복귀) 특별규제완화, 규제기준국가제 등을 제시하면서 규제 완화 기조는 유지했다. 개혁신당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이날 이 같은 공약이 담긴 개혁신당 10대 정책안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이 후보의 1호 공약은 '부처 슬림화'다. 업무가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부처를 서로 통·폐합해 현행 19개 부처를 13개까지 줄이고, 각 부처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교육과학부'로 통합, 여성가족부를 폐지해 관련 업무를 복지부와 행정안전부 등으로 이관하는 식이다. 보수 진영이 주로 큼지막하게 다뤄 온 법인세와 최저임금 등에 대해선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권한을 일부 이양하고 지역 간 기업유치 경쟁을 유도해 지방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현행 법인세 국세분의 30%를 감면하고, 감면 금액 전액을 지방세로 전환하고, 지자체가 기본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30% 범위 내에서 가감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공약이다. 경제 분야에선 지방 산업단지, 청년, 이공계 각각을 겨냥한 공약을 제시했다. 울산·여수·창원·구미 등을 한국판 러스트벨트로 보고, 해당 지역으로 기업이 돌아올 수 있는 당근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리쇼어링 기업이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노동자 전용 특수 비자를 신설해 충분한 인력을 뒷받침하겠따는 복안이다. 청년층을 대상으로는 최대 5000만원 상당의 정책자금지원을 비롯해 구체적인 국민연금 개혁안을 제시했다. 지금까지의 구 연금체계는 구조개혁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한편, 추후 신설할 신 연금체계는 '더 내고 더 받는'이 아닌 '낸 만큼 받는' 연금체계로 분리시켜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간 부담을 이원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이공계를 겨냥해선 성과에 따라 월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는 '과학기술 성과연금 제도', 연구자의 국제활동 등을 지원하는 '과학자 패스트트랙'을 내밀었다. 한편 이 후보 측은 이번 공약에서 규제완화 기조는 유지했다. 한국판 러스트벨트 겨냥 특별규제완화뿐 아니라, 기업이 기준국가의 규제 사례를 제시하면 해당 규제 수준을 국내에 그대로 가져오는 '규제기준국가제'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12 16:42:28[파이낸셜뉴스] 차별화된 아티스트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과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발표로 NH투자증권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가를 9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2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줬다. 저연차 베이비몬스터 중심의 기획상품(MD) 판매 호조 및 비용 효율화에 힘입은 실적 개선 효과"라며 "고연차에서 저연차까지 차별화된 아티스트 라인업이 재차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1·4분기 매출액은 1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5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27억원으로 흑자전환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공연 재개 기대감에 따른 리레이팅 강능성도 유요하다"며 "베이비몬스터는 첫 월드투어에서 아레나급(회당 1만명) 투어를 성황리에 소화중이며, 블랙핑크는 직전 투어 대비 2배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빅뱅 2026년 데뷔 20주년 투어를 진행 시 공연 및 MD 관련 협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12 09:04:09[파이낸셜뉴스] 프랑스의 한 거리를 걷던 한국인 여성이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습이 인터넷 생방송에 담겨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매체 3옥시타니, BFM TV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인 트위치 스트리머 진니티는 프랑스 남부 옥시타니의 툴루즈에 방문해 생방송을 진행하다 인종차별을 당했다. 길거리를 걸으며 자신의 모습을 촬영 중이던 진니티는 킥보드를 타고 근처를 지나던 한 프랑스인 남성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 해당 남성은 진니티를 향해 “뭘 찍는 거야? 더러운 중국 여자야. 꺼져 이 더러운 창녀야”라고 소리쳤다. 이후 이 남성은 진니티가 들고 있던 카메라를 내리친 뒤 자리를 떠났다. 돌발적인 그의 태도에 진니티는 걱정하는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이게 뭐지?”라며 “도둑은 아니다. 미친 남자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얼굴을 찍고 있었다. 그 남자를 찍고 있던 게 아니다. 여긴 그냥 공공장소 아니냐”고 했다. 다만 “도망가라.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라”는 시청자들의 제안에는 “경찰에 신고해도 도움받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이번 일을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문제의 장면을 온라인상에 공유하고 지역 당국에 신고해 영상 속 남성을 체포할 것을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에밀리옹 에스노 툴루즈 부시장은 공식 입장을 내고 “툴루즈에서 생방송을 하다 모욕과 공격을 받은 진니티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진니티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당했다. 이런 부당한 일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현지에서는 당국이 인종차별을 가한 남성의 신원을 정확히 파악해 기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 사건을 계기로 관광객 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 웨어이즈더버즈는 전했다. 진니티는 세계 여행을 하며 전 세계 시청자와 소통하는 스트리머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그는 2023년 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다 휴대전화를 도난당하는 일도 겪었다. 당시에는 인근에 있던 행인들의 도움으로 휴대전화 도둑을 체포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1 16:47:37#OBJECT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을 이끌던 애플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출하량이 급감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 지연 등에 발이 묶인 사이 삼성전자는 차세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별화된 건강관리 기능을 앞세워 영토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워치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인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출하량이 줄었다. 애플워치 전체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북미 시장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애플워치는 2022년 0%에 이어 2023년(-10%) 역성장을 나타내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애플워치 출하량 증가율은 2021년(27%)을 정점으로 3년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분기 기준으로도 최근 5분기 연속 전년 대비 출하량이 줄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인한 구매력 저하 등에 고가의 애플워치를 구매하려는 시장 수요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제품 출시가 지연된 영향도 컸다. 애플의 스마트워치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애플워치 SE' 시리즈는 2년 8개월 전인 지난 2022년 9월 2세대 출시된 게 마지막이다. 애플은 원가 절감을 위해 SE 모델 케이스 소재를 기존 알루미늄에서 플라스틱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내부 디자인 부서 반발, 당초 기대보다 낮은 생산단가 절감 효과 등의 문제에 부딪혀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 최고급 라인인 울트라 모델도 2023년 9월 2세대 출시 이후 2년 가까이 신제품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 영향력이 줄어드는 사이 중국 업체들이 그 틈을 파고들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스마트워치 점유율 22%로, 전년(25%) 대비 3%p 감소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9→13%), 삼성전자(8→9%), 샤오미(3→8%), 이무(5→6%) 등의 점유율이 모두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영향력을 키울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핵심 키워드는 AI로 한층 고도화된 건강관리·피트니스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7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인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언팩'에서 차세대 제품 '갤럭시워치 8' 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특히 100만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이 판매에 걸림돌로 작용한 울트라 대신 클래식 모델이 2년 만에 다시 등장하는 등 대대적 디자인 변화도 예상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5-07 15:35:04[파이낸셜뉴스] 16세 연하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을 한 뒤 모텔방에 감금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16세 연하 여자친구 무차별 폭행한 30대 남성 2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월 21일 오후 11시40분쯤 북구 중앙동 길에서 일어났다. 이날 30대 남성 A씨는 헤어지자는 20대 여성 B씨의 얼굴 등을 무차별 폭행, 같은 달 24일 특수상해, 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됐다. A씨는 이전에도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지만 B씨의 선처로 풀려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골목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A씨는 B씨의 뺨을 사정없이 내려쳤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B씨에게 A씨는 계속해서 발길질과 주먹질을 이어갔다. B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사소한 말다툼이었는데 저를 때렸다"며 "거기서부터 기억이 없다. 정신 차리니까 콘크리트 바닥이었다. 발로 툭툭 치면서 제 머리 뒤를 잡고 모텔 입구까지 걸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방 안에 들어가는 순간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았다. 제가 비니까 그때 '그냥 너 죽이고 나 교도소 간다' 하더라"며 "'나 그냥 죽겠구나' 그렇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B씨 어머니에게 당당하게 문자까지 발송했다. 메시지에서 그는 "어머니 한 대 때렸습니다. 저는 오늘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잠시 객실을 비웠고, B씨는 살짝 열린 문으로 나와 옆방 문을 절박하게 두드려 구조를 요청을 했다. 곧 경찰이 도착했고 상황은 종료됐다. 이 일로 B씨는 안와골절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 담당 수사관 "피해자 얼굴 보자마자 구속영장 신청 생각했다" 담당 수사관은 "피해자 얼굴을 보자마자 구속영장 신청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교제 폭력 사건들을 많이 보지만 그 정도의 상처는 심한 편이었다. 어떤 특정 물건으로 얼굴을 맞은 것 같다는 피해자의 진술이 있었고, 그게 휴대전화인 것 같다고 얘기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상습 폭행뿐만 아니라 B씨의 명의로 통장과 휴대전화를 개설해 불법 브로커들에게 돈을 받고 넘긴 것으로도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3 10: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