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버스 운전기사가 차비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160명의 노인 관광객을 고속도로 휴게소에 두고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동아일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후난과 후베이로 여행을 떠난 관광객 160명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버려졌다. 이들은 북해비양 여행사를 동해 단체 관광을 하던 노인들로 여행사 측에 관련 비용을 전액 지불했으나 버스 운전기사는 차비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들을 고속도로 휴게소에 두고 떠난 것이다. 조사 결과 이 패키지에는 여러 지역의 각기 다른 여행사들이 얽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북해비양 여행사 관계자는 "우리는 관광객 모집만 담당하는 여행사"라면서 "일정 관리를 맡은 선저우 국제여행사가 차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해비양 여행사는 4만위안(약 784만원)이상을 선저우 국제여행사에게 선지급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담당자가 여행 경비를 지불하지 않으면서 차량 운행사 측이 유류비 부족으로 두 차례 운행을 중단했고, 결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운송을 중단해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해비양 여행사 측은 "현재 상대 여행사와 연락도 닿지 않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관광객을 다시 픽업해 남은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해비양 여행사 측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과 문화관광국에 상황을 알렸다. 이에 경찰이 중재에 나섰으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관광객들은 독자적으로 차량을 조달해 휴게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자제 문화관광위원회는 "본 사건은 광시, 후난, 후베이 등 여러 성에서 다수의 기관이 관여된 복합적인 사건"이라며 "세 지역의 문화관광 부처들이 협의를 진행했고 관련 여행사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면 법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디추싱(중국의 차량 공유 플랫폼)은 해당 사건에 연루된 2명의 관광버스 운전기사에 대해 연구 계정 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30 21:51:07[파이낸셜뉴스] 한 스님이 미용실에 대뜸 들어와 사주 풀이를 하더니 부적값 등으로 40만원을 받아 간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은 충남 아산에서 4년째 미용실을 운영하는 A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2시쯤 겪은 사연을 전했다. A씨의 제보에 따르면 당시 손님이 없던 미용실에 갑자기 한 스님이 들어오더니 나가지 않고 가게 안에 가만히 서 있었다. A씨는 예전처럼 ‘죄송하다’고 하며 스님을 정중하게 돌려보내려 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스님이 들어오시면 1만원이라도 쥐여 보내는 게 좋다’는 말을 들은 게 생각나 처음으로 1만원을 건넸다고 한다. "남편한테 잘해야 한다“ 사주 봐주고 33만원 이체 요구 이 스님은 미용실에 앉더니 A씨에게 “펜이랑 종이 좀 갖다 달라. 생년월일 어떻게 되냐. 결혼은 했냐”고 물으며 A씨의 사주를 보기 시작했다. A씨는 스님이 소액이지만 자기가 건넨 돈을 받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사주를 봐준다고 생각해 자기 생일을 알려주고 남편과 아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스님은 “남편이 돈 벌어다 주니 남편한테 잘해야 한다”, “너희 셋만 잘 살면 된다”, “아이가 복덩이이기 때문에 서울로 보내서 공부를 가르쳐라” 등의 다소 평범한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사주풀이를 하던 스님은 “기도를 드려 부적을 써왔다”며 A씨에게 부적을 쥐여줬다고 한다. 그러더니 “부적값은 줘야 한다”면서 한 명당 11만원씩 세 사람의 사주를 봤으니 총 33만원을 이체하라고 요구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A씨가 돈이 없어서 줄 수 없다고 하자 스님은 “줘야 하는 돈이다. 기도를 드리는 돈”이라며 다소 강압적으로 말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엉겁결에 33만원을 이체했는데 이후 스님은 누군가와 통화하며 “입금됐습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 스님은 차비를 따로 요구하기도 했다. 스님은 “지갑에 있는 거 다 달라”며 A씨 지갑에 있는 6만원까지 가져갔다. A씨가 “어디 절에 계시냐”고 묻자 스님은 부산의 한 절에 있다며 지역번호가 적혀 있는 명함을 주고 떠났다. 이 스님은 A씨의 미용실에 8분 정도 머물렀다고 한다. 주지스님 ”한 시간 기도해주고 40만원 받는 게 뭐가 잘못됐냐“ 스님 명함에 기재된 해당 절의 주지 스님은 ‘사건반장’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이와 관련해 “한 시간 기도해주고 40만원 받는 게 뭐가 잘못됐냐. 부적을 해 주고 기도해서 합법적으로 받은 돈이다. 그 사람이 처음부터 안 맞으면 돈 안 주면 되지 않냐. 40만원 기도했으면 그 사장은 10배인 400만원어치 공덕이 있는 것”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제작진이 불교 종파에 관해 묻자 “종파는 상관없다. 이 절은 내가 직접 차린 것”이라고 답했다. A씨는 “사람이 한순간에 바보가 되는 기분이었다. 죄책감에 가족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른 시청자들이 비슷한 피해를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보했다”고 전했다. JTBC 측이 대한불교조계종 측에 이러한 탁발 행위에 관해 문의한 결과 조계종 관계자는 “조계종에 승적을 가진 스님들은 탁발이 금지돼 있다”며 “타 종단 스님들의 행위를 제재할 수는 없으나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9 22:24:36[파이낸셜뉴스] 대기업 계열사 직원을 행세해 연인에게 돈을 편취하고 집까지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이석재 부장판사)는 지난달 21일 사기와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초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 B씨에게 사기로 금품을 편취하고, 이별 통보를 받은 뒤 집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스스로를 '서울 서초구의 고급 아파트에 살고 있고, 대기업 계열사에 다니고 있다'는 취지의 말로 호감을 산 뒤 지난 6월부터 한 달 가량 피해 여성과 연인 사이를 유지했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이름, 나이, 직장, 주거지, 보유 차량에 대해 모두 거짓말했다. 이후 그는 지난 5월 중순부터 7 중순까지 "지갑을 잃어버려서 주유비가 없다" "부산 내려갈 차비를 발려달라"는 명목으로 계좌이체, 카드 사용 등의 방식으로 B씨를 상대로 780여만원을 받았다. 이후 A씨는 피해자와 심하게 싸워 헤어진 뒤인 7월 중순께 B씨의 집을 3차례에 걸쳐 무단 침입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 않음에도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같은 수법의 사기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고 그 유예기간이 지난 직후 범행을 저질러 책임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편취한 금액이 비교적 크지 않다"며 "양자의 관계 등에 비춰 볼 때 일부 주거침입죄는 주거 등 평온의 침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0-06 13:25:48배우 김승수가 ‘신과 함께 시즌2’에서 여자친구와의 가슴 아팠던 연애사를 고백한다.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2’ 측은 18일 4MC 신동엽, 성시경, 박선영, 이용진과 게스트 김승수가 한 사연을 듣고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채널S’의 네이버TV와 유튜브 공식 채널에 선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사연자의 고민을 듣고 해결해주는 ‘Y so serious' 코너에서 여자친구와 한 달째 교제 중인 30대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데이트 후 여자친구를 항상 집까지 바래다준다는 사연자는 귀가할 때 대중교통으로 한 시간이 넘는 거리에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끼는 상황. 사연자는 힘들어도 지금처럼 계속 여자친구를 집까지 바래다줄지, 아니면 힘들다고 솔직히 얘기할지 4MC에게 고민을 보냈다. 사연을 들은 김승수는 ‘데려다준다’에 손을 들었다. 혼자 ‘데려다준다’를 선택한 김승수에게 MC 이용진은 “이미지 생각해서 대답하면 안 된다”고 세 번이나 다시 물었지만, 김승수는 강경하게 “데려다준다”고 외쳤다. 이에 대해 성시경은 “나도 20년 전에 분당에 살던 여자친구를 바래다줬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멀어도 행복했다”며 “데려다주는 시간을 아껴서 다음에 더 신나게 노는 게 중요하다. 매번 배웅해주는 건 낭비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또한, 김승수는 “(여자친구를 바래다준 후) 차가 끊겨서 다섯 시간을 걸어간 적이 있다”며 “차비를 계산해서 바래다주는데 여자친구가 뭐 먹고 싶다고 해서 사주고 나니 돈이 없었다”고 대학 시절의 연애 에피소드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평소에는) 바래다준 후 통화를 한다. 내가 전화를 하지 못하자 여자친구가 딴 데로 샜다고 오해해서 싸웠다”며 “근데 집에 걸어갔다는 말을 못 하고 결국 그냥 ‘미안해’라고 했다”고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이에 성시경은 “인생이 드라마다. 이 방송을 그분이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승수의 연애사는 18일 밤 8시 채널S ‘신과 함께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인턴기자 사진=채널S ‘신과 함께 시즌2’
2022-02-18 16:47:10전국 시·군·구청을 다니며 차비나 숙소 등을 요구하고 거절하면 불을 지른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박상구 부장판사)는 지난달 25일 일반물건방화와 공용물건손상, 상해,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모씨(40)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백씨는 시·군·구청에 불을 지르는 등 공용 물건을 손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7월 21일 오전 9시 55분께 서울 광진구청 민원복지과에서 공무원들에게 차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화가 나 그곳에 설치된 홍보 배너에 가지고 있던 가스라이터로 불을 놓았다. 백씨는 앞서 7월 19일 오후 10시30분께 충북 증평군청 민원실 입구에서는 임시숙소 제공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코로나 관련 안내 배너'에 불을 붙였다. 앞서 14일 오후 7시 22분께에는 충북 제천시청 당직실에서 '행려자 귀향 여비' 지급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화가 나 시청 건물 정문 쪽 마스크 착용 홍보 현수막에 가스라이터로 불을 질렀다. 이 밖에도 백씨는 비슷한 이유로 지난 6월 17일 충남 예산군청에서 '민방위공용대피시설안내표지판' 2개를 바닥에 내리 찍어 파손하고, 7월 4일 경남 창원시의 한 복지센터 유리 출입문에 돌을 던져 깨트린 혐의 등을 받는다. 백씨는 지난해 9월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공용물건손상죄 등으로 징역 1년 2월을 선고받고 지난 4월까지 복역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과 유사한 폭력 또는 손괴 범죄로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바 있고, 특히 6차례에 걸쳐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바 있음에도 출소한 지 2개월도 지나지 않은 누범기간 중에 범행을 반복했다"며 "재범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김해솔 기자
2021-12-06 18:21:37[파이낸셜뉴스] 전국 시·군·구청을 다니며 차비나 숙소 등을 요구하고 거절하면 불을 지른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박상구 부장판사)는 지난달 25일 일반물건방화와 공용물건손상, 상해,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모씨(40)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백씨는 시·군·구청에 불을 지르는 등 공용 물건을 손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7월 21일 오전 9시 55분께 서울 광진구청 민원복지과에서 공무원들에게 차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화가 나 그곳에 설치된 홍보 배너에 가지고 있던 가스라이터로 불을 놓았다. 백씨는 앞서 7월 19일 오후 10시30분께 충북 증평군청 민원실 입구에서는 임시숙소 제공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코로나 관련 안내 배너’에 불을 붙였다. 앞서 14일 오후 7시 22분께에는 충북 제천시청 당직실에서 ‘행려자 귀향 여비’ 지급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화가 나 시청 건물 정문 쪽 마스크 착용 홍보 현수막에 가스라이터로 불을 질렀다. 이 밖에도 백씨는 비슷한 이유로 지난 6월 17일 충남 예산군청에서 ‘민방위공용대피시설안내표지판’ 2개를 바닥에 내리 찍어 파손하고, 7월 4일 경남 창원시의 한 복지센터 유리 출입문에 돌을 던져 깨트린 혐의 등을 받는다. 백씨는 지난해 9월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공용물건손상죄 등으로 징역 1년 2월을 선고받고 지난 4월까지 복역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과 유사한 폭력 또는 손괴 범죄로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바 있고, 특히 6차례에 걸쳐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바 있음에도 출소한 지 2개월도 지나지 않은 누범기간 중에 범행을 반복했다”며 “재범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또 “불을 이용한 범행은 다수인의 생명이나 신체, 재산에 피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매우 크다”며 “진술 태도를 보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고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1-12-06 14:03:20[파이낸셜뉴스] 차량을 훔쳐 몰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까지 시도한 남성이 잡혔다. 이 남성은 운전면허가 없는 고등학생이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고등학생 A군(17)을 차량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6시30분께 훔친 승용차를 몰다 강동구 길동역 인근 도로변에서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접촉사고를 낸 뒤 인근 주택가로 도주하다 피해 차량 운전자와 출동한 경찰에게 잡혔다. 조사 결과 A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주차돼 있던 차를 훔쳐 지하철 5호선 길동역 인근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조사에서 "용인에 있는 집까지 갈 차비가 없어 차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차량 내부에는 A군 혼자였고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경위와 동기들을 조사 중이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28 08:04:50[파이낸셜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현장 방문에 나서 '코로나 이익공유제'를 통한 코로나 불평등 해소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표는 '이익공유제'를 폭넓게 연구해 부드러운 방법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이 대표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상인들의 절규도 맞닥뜨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지하상가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 '네이처 컬렉션'을 방문해 이익공유제 모범사례를 직접 살펴봤다. 네이처 컬렉션은 대기업인 LG생활건강이 운영 중인 곳으로,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미리 주문한 뒤 위치에 따라 매장을 설정해 방문하거나 택배로 수령할 수 있다. 수익은 소비자가 지정한 가맹점의 실적으로 귀속된다. LG생활건강이 네이처 컬렉션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에게 이익을 나누는 모델인 셈이다. 이 대표는 미리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매장에서 수령하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손을 맞잡으면 고통이 줄 것"이라며 "이러한 좋은 일이 다른 곳으로도 많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익공유제를) 조금 더 부드러운 방법으로 정착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례가 확산되도록 어떻게 후원할 것인가, 인센티브를 드릴 것인가를 폭넓게 연구해 방책을 곧 내놓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익공유제가) 확산하기 쉬운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하나의 방식이 아니라 몇 가지 방식을 조합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여야 의원들이 많은 법안을 내놓고 있으니 심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대기업과 가맹점간 이익공유 사례 뿐 아니라 전속관계가 없더라도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플랫폼 기업만으로) 국한될 수는 없고 전속관계가 없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등포 지하상가 상인들은 이 대표에게 임대료 부담 등 코로나19 여파로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상인들은 "임대료를 낮춰야 한다", "나와봐야 차비도 못 번다. 그래서 아예 가게 3분의 1이 닫았다", "이윤이 없는데 세금을 매기는 나라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금수저들은 어려움을 모른다" 등 생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1-14 18:55:25국내 버스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들의 차비 부담이 최대 3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중권(월∼목요일)으로만 판매되던 '고속버스 프리패스'(free-pass) 정액권이 주말을 포함해 이용할 수 있는 5일·7일권으로 확대되면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9일부터 기존 고속버스 프리패스 정액권 상품에 주말에도 이용이 가능한 5일권과 7일권을 추가해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출시된 고속버스 프리패스 정액권은 월∼목요일 4일간만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주말을 끼고 국내 여행을 즐기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것을 고려해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권 상품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운임은 4일권(월∼목) 7만5000원, 5일권(월∼일) 11만원, 7일권(월∼일) 13만원이다. 서울→경주→부산→광주→전주→서울 코스로 여행하는 경우 원래 고속버스 운임은 10만7300원이지만, 4일권(7만5000원)을 구매하면 운임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서울→포항→부산→여수→광주→전주→서울 코스 여행 버스비는 12만7000원이지만 5일권(11만원)을 이용하면 운임의 13%를 절약할 수 있다. 서울→대구→경주→포항→부산→여수→광주→전주→서울 여행의 경우에도 버스비는 15만7200원이지만 7일권을 사면 요금의 17%(2만7200원)를 아낄 수 있다. 정액권은 온라인 뿐 아니라 스마트폰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판매된다. 매표소에서 승차권을 발급받던 기존 방식에서 앱에서 좌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안에 통학·통근자들을 위한 정기권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9-04-18 14:43:28"해외순방 가실 때 차비로 쓰세요."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외순방 경비로 사용하라며 자신의 용돈 1000원을 꽃봉투에 넣어 보낸 깜찍한 사연이 10일 공개됐다. 청와대는 문재인정부 출범 1주년인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쾌하고 감사하고 미안했던 편지"라며 국정수행 경비에 보태달라며 돈을 보내온 국민의 사연을 소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노숙자센터에 기거하는 한 60대 노숙자는 "아끼고 아낀 쌈지돈을 보낸다"며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교회 헌금봉투에 1000원을 고이 접어 일반우편으로 보내왔고, 한 일본팬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사랑과 존경을 대통령에게 보낸다. 꼭 초콜릿을 사드시라"며 2만엔을 보냈다. 직접 만든 수제품을 보내온 국민도 있었다. 건강 음료부터 천연염색 옷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한 제주도 주민은 "한라산 등 산속을 뒤져 어렵게 캤다. 드시고 힘내라"며 편지와 함께 자연산 고사리를 보내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을 향한 국민의 지지와 성원에 청와대는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이들 선물을 대체로 반송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금과 식품류는 무조건 반송했으며 직접 만든 수제품의 경우에도 가액판단 절차 등을 거쳐 고가면 반송했다. 보낸 분께 감사 편지를 보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정부 출범 1년간 청와대에 접수된 민원이 총 4만8177건으로 박근혜 정부의 출범 1년차(3만3179건) 대비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유형별로는 처분 등의 구제요청이 2만1107건(43.8%)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사·감사·조사요청(7498건·15.6%) △정책제안(5551건·11.5%) △선정기원(5005건·10.3%) 등의 순이었다. 정책제안 민원 5551건 중에선 대북정책 관련 제안이 70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62건 △탈원전 정책 53건 △개헌 50건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8-05-10 11:2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