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이아이코리아(AI KOREA)가 ‘테슬라식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비전(AI Vision) 기술 기반의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제어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자체 AI 비전 기반 차세대 자율주행로봇(AMR) 제어기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에이아이코리아가 개발 중인 제어기는 비용 절감과 높은 신뢰성은 물론,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고도화된 로봇 제어 솔루션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로봇이 주변 환경을 더욱 정밀하게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주행 경로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복잡한 현장에서도 높은 주행 정확도와 유연한 대응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현재 국내 로봇 제어기 시장은 외산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자체 제어기 개발에 성공할 경우, 기술 자립은 물론 수입 대체 효과를 통해 전방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제어기에는 OTA(Over-the-Air) 기능도 탑재돼 원격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기능 개선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로봇을 회수하거나 생산 라인을 중단하지 않고도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성능 개선이 가능해 대규모 운영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시스템 유지 관리가 가능하다. 최근 국내외 제조 및 물류 산업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이동로봇(AMR)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라이다(LiDAR) 기반 AMR 시스템은 △고가의 센서 △회전 부품으로 인한 내구성 저하 △복잡한 환경 변화에 대한 낮은 적응성 등으로 산업 현장 적용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AI 비전 기반 AMR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비전 기반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은 카메라를 활용해 정밀한 환경 인식과 주행 경로 계산이 가능하며, 기계적 가동 부품이 없어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한 색상, 문자, 사물 인식 등 시각 정보를 인지할 수 있어 보다 스마트하고 유연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에이아이코리아는 물류, 스마트팩토리, 병원,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자율주행 로봇의 활용 범위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엣지 컴퓨팅 기반의 실시간 판단 기술과 결합해 ‘현장형 AI 자율제어’ 기술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중국 내 협동로봇(Cobot) 시장 점유율 1위 기업과 판매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사는 에이아이코리아의 차세대 제어기에 협동로봇을 탑재해 단순 물류 운송을 넘어 조립, 검사, 자재 이송 등 실제 작업까지 수행 가능한 ‘물류 + 작업 자동화 융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스마트 제어기는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로봇 및 자율주행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국가 경쟁력과 기술 주권의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제어기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이아이코리아는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제조 및 물류 산업의 자동화 패러다임을 바꾸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AI 비전 인식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 스마트팩토리 수요에 맞춘 AMR 라인업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4 10:18:12국정기획위원회가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공약의 밑그림을 그릴 TF를 출범한 가운데 AI 산업 육성의 핵심인 데이터 인프라 및 공급 방안에 이목이 쏠린다. 국정위는 민간 중심의 데이터센터 생태계 구축과 공공데이터 개방에 중점을 두고 정책 초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정기획위 '대한민국 진짜성장을 위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방안으로 AI 데이터센터 확대가 거론된다. AI 학습을 위해선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처리·분석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안정적인 저장공간인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 이 정부는 AI 데이터센터를 차세대 국가 사회간접자본(SOC)으로 규정하고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한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인허가 간소화와 세제 지원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력 인프라, 입지 규제, 환경영향평가 등 복합 인허가 절차가 과도하게 시간이 걸린다는 업계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이와 함께 AI데이터센터도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처럼 투자 비용의 약 15~25%를 세액공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지역 균형 발전과도 엮여 있다. 국정위는 서남권을 AI 선도 지역으로 언급하면서 해남에 재생에너지 기반의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한다. 수도권에 쏠린 AI 인프라가 민간 중심으로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이 정부의 복안이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를 위한 세제 지원 방안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데이터센터 인허가 관련 문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와 엮여있다. 이에 국정위는 TF를 구성해 범부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처리를 위한 인프라와 함께 AI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로 거론되는 건 데이터 그 자체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양질의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AI 모델 고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다. 실제 한국의 개인정보보호 규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전 동의 의무와 형사처벌 중심의 법 체계는 기업 입장에서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가공하는 데 큰 제약으로 작용한다. 이에 국정위는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결핍 데이터 생성·합성을 통해 고품질로 데이터베이스를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6-23 18:19:43대한민국 대표 워터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WATERBOMB)’이 ‘물’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기존 음악 축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페스티벌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관객 참여형 구조와 몰입형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워터밤(WATERBOMB)’은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독창적인 ‘물놀이형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며, 축제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아티스트와 관객이 물총을 들고 함께 즐기는 상징적 워터파이팅부터 무대 전체를 활용한 대규모 워터 특수효과까지, ‘물’을 매개로 공간, 무대 연출, 관객 경험, 콘텐츠 전반이 유기적으로 결합된다. 워터밤의 가장 큰 차별점은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시스템에 있다. 단순 관람이 아닌, 관객 스스로가 축제의 일부가 되는 ‘참여형 페스티벌’ 구조를 고도화했다. 팀별 컬러 타올 배부, MBTI 표기 도입 등 개인화된 참여 시스템을 통해 관객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해마다 새로운 콘셉트로 진화하는 공식 워터건 ‘버블밤(BUBBLEBOMB)’은 커스터마이징 요소까지 더해 관객 몰입도를 높였다. 공간 연출 역시 워터밤의 독창성을 돋보이게 한다. 물방울 모티프의 포토존, 해변 감성의 포토 스팟, 물의 다양한 형태를 시각화한 스테이지 디자인은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서 하나의 체험형 테마파크와 같은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워터밤의 무대 위 공연은 특정 음악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다. 물놀이의 에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K-POP, 힙합, 댄스뮤직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며, ‘워터밤 타임’에는 음악 외 스타, 셀럽, 예능인 등이 합류해 대중문화 전반을 융합하는 차별적 콘텐츠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환경적 책임 또한 워터밤의 주요 과제로 자리잡았다. 1인당 물 사용량을 20리터 수준으로 제한하는 수자원 관리부터 온실가스 배출 저감, 폐기물 관리, 안전관리까지 구체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을 구축 중이다. 이러한 독창성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워터밤은 글로벌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두바이, 싱가포르, 홍콩, 방콕, 타이페이, 마닐라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K-페스티벌 IP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워터밤은 보편적이면서도 직관적인 ‘물’이라는 키워드를 매개로 관객 참여형 콘텐츠, 몰입형 공간 구성, 환경적 책임까지 아우르며, 차세대 글로벌 페스티벌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2025-06-20 16:40:04[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이 19~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국토교통기술교류회’에 참가해 미래 철도기술과 연구개발(R&D) 성과를 대거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했으며, 국토교통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단은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주요 역할과 사업, 미래 철도기술, ‘K-철도’ 비전을 소개했다. 특히 열차자동운전(ATO) 기술 구현을 위한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KTCS-3)’ 모의시험 장비를 현장에서 선보여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기술은 선로 상태에 따라 열차의 가감속을 자동으로 제어해 정해진 위치에 정밀하게 정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공단은 부대 행사로 열린 ‘철도 R&D 기술 컨퍼런스’에 전문가 패널로 참석해 ‘하이퍼튜브 무정차 승하차 열차 기술 개발’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무정차 승하차 기술은 본선 열차가 고속으로 주행하는 동안 승객이 탑승한 차량만 분리·결합하는 방식으로, 정차 없이도 승하차가 가능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교류회를 통해 국내외 유관기관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공단의 기술 역량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철도 분야의 디지털 혁신과 융복합 기술 개발을 선도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미래 철도 환경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20 14:24:23하나증권은 우리투자증권과 증권업무 차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저작권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증권은 우리투자증권에 지난 2016년 도입한 증권업무 차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운영 매뉴얼을 제공한다. 시스템을 운영하고 증권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IT시스템 개발 역량과 비즈니스 매뉴얼 등을 제공하는 등 전반적인 업무 수행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나증권의 증권업무 차세대 시스템이 안정성에 기반을 두고 친화적인 최신 트렌드 운영 방식을 활용한 점과 가장 최근에 구축한 증권 원장 시스템을 보유한 점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철 하나증권 CIO는 "10여년간 증권 업무를 운영하며 구축한 차세대 시스템을 제공하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성 제공에 기여할 것"이라며 "IT기술의 재생산과 순환을 통해 디지털 ESG실현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부수업무 신고를 마치고 지난 13일부터 금융투자업 관련 전산시스템, 소프트웨어 대여 판매 업무를 개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9 18:51:27[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우리투자증권과 증권업무 차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저작권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증권은 우리투자증권에 지난 2016년 도입한 증권업무 차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운영 매뉴얼을 제공한다. 시스템을 운영하고 증권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IT시스템 개발 역량과 비즈니스 매뉴얼 등을 제공하는 등 전반적인 업무 수행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나증권의 증권업무 차세대 시스템이 안정성에 기반을 두고 친화적인 최신 트렌드 운영 방식을 활용한 점과 가장 최근에 구축한 증권 원장 시스템을 보유한 점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철 하나증권 CIO는 “10여년간 증권 업무를 운영하며 구축한 차세대 시스템을 제공하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성 제공에 기여할 것”이라며 “IT기술의 재생산과 순환을 통해 디지털 ESG실현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부수업무 신고를 마치고 지난 13일부터 금융투자업 관련 전산시스템, 소프트웨어 대여 판매 업무를 개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9 15:47:14"기존 예측모델의 정확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어처리(NLP) 기반 임베딩과 전통적인 분자 서열 지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프레임워크 'HyPepTox-Fuse'를 개발했습니다." 발라찬드란 마나발란 성균관대학교 생명공학대학 부교수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펩타이드 독성 예측 연구'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펩타이드는 2~50개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짧은 서열로 단백질보다 작고 합성이 용이해 차세대 치료제 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당뇨병, 암,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 활용 가능성이 커 실제로 시장에 나온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는 80개를 넘는다. 그러나 높은 치료 효능에도 불구하고 일부 펩타이드는 독성 문제로 임상 단계에서 실패한다. 마나발란 부교수는 "펩타이드는 생물학적 특이성과 선택성이 뛰어나 전통 약물보다 안전성이 높다"며 "다만 독성을 사전에 예측하지 못하면 신약 개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의 실험실 기반 분석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유사 펩타이드를 찾는 방식은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기준이 모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HyPepTox-Fuse 모델이다. 마나발란 부교수는 "이 모델은 최신 단백질언어모델(PLM) 기반 임베딩과 다양한 서열 지표를 통합해 펩타이드 독성 여부를 예측한다"며 "특히 멀티헤드 어텐션과 트랜스포머 구조를 활용해 서로 다른 특징 간의 관계를 정밀하게 학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독성 가능성이 있는 펩타이드를 사전에 걸러낼 수 있다"며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강중모 팀장 강경래 서지윤 신지민 기자
2025-06-18 18:40:55[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이 글로벌 기업과 손 잡고 초전도 분야의 차세대 기술 확보에 나섰다. 대한전선은 아일랜드의 초전도 케이블 기업인 슈퍼노드(SuperNode)와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7일(현지시간)영국 런던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슈퍼노드 최고경영자(CEO) 존 피츠제랄드, 최고기술경영자(CTO) 앤드루 칼라일,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 에너지해외사업부장 남정세 상무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슈퍼노드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초전도 케이블 전문 기업으로, 전력 송배전과 데이터센터 등 전력 산업에 적용되는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특히, 기존 초전도 케이블 대비 효율성과 설치 용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스테인리스 주름관 대신 폴리머 기반의 신소재를 적용해 냉각 손실을 줄이고 냉각 시스템의 설치 간격을 5배 이상 늘려, 운영 효율 향상 및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MOU는 고도화된 초전도 케이블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해 설계, 제조, 소재 분야의 기술 지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케이블 기술 공유 등의 폭넓은 상호 교류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초전도 케이블 관련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슈퍼노드의 피츠제럴드 CEO는 "대한전선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의 대규모 생산을 준비하게 됐다"며 "대한전선의 80년 이상의 제조 경험과 혁신 기술이 결합돼 재생에너지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전기화 시대를 앞당길 고용량 초전도 케이블의 상용화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은 "대한전선의 케이블 생산 기술과 슈퍼노드의 진일보한 초전도 설계 기술이 융합돼 초전도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18 09:05:36[파이낸셜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16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리는 제 55회 파리에어쇼에 참가해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와 미래 항공우주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파리 에어쇼는 영국 판보로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항공우주 전시회로 꼽힌다. 2년마다 열리는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의 최대 행사다. KAI는 매회 참가해오며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에서 국산 다목적 전투기 FA-50, 차세대 전투기 KF-21과 함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핵심 구성인 UCAV(무인전투기), AAP(다목적 무인기)와 소형무장헬기 LAH, 다목적 기동헬기 KUH 등 헬기 라인업과 초소형 SAR 위성을 전시한다. AI(인공지능) 기반의 유·무인복합체계와 초소형 정찰위성 등 4차 산업을 기반으로 지상부터 우주까지 초 연결된 미래 전장의 핵심 역량을 선보인다. KAI의 첨단 기술력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KAI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민수 항공기체 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규 사업 기회 발굴과 주요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 그리고 유럽 지역 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중장기 수출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KAI는 에어버스, 보잉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항공기 주요 동체와 날개 구조물을 생산하고 있다. 신규 기종 개발 및 고부가가치 구조물 공급 확대를 통해 민수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하고 있다. 전시 기간 중 민항기 OEM을 비롯한 유럽 내 주요 항공산업 고객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공급망 협력, 기술 공동개발, 신규 플랫폼 참여 등 다양한 협업 기회를 논의할 예정이다. KAI는 2022년 폴란드에 FA-50 48대를 수출하며 유럽 시장에 첫 진출한 이래, 한국 항공기술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이번 파리 에어쇼에서는 폴란드 수출 성과를 기반으로 FA-50뿐만 아니라 KF-21, LAH를 비롯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및 무인 전력 플랫폼을 선보이며 유럽 전역으로서 수주 확대에 나선다. KAI 관계자는 “KAI는 국방과 민수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항공우주기업으로,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차세대 기체 플랫폼을 통해 미래 전장을 선도할 준비가 돼있다”며 “이번 파리에어쇼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K-방산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한편, 글로벌 민항기 사업과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확대해 KAI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7 16:59:31인증 보안 전문기업 ㈜에어큐브(대표 김유진)는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머큐리(대표 김종협), 무선 보안 솔루션 기업 코닉글로리(대표 조명제)와 함께 차세대 스텔스 WiFi 보안 솔루션 ‘S.W.O.R.D(Stealth WiFi Orchestration for Risk Defense)’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장소와 산업 현장에서 증가하는 무선 네트워크 기반 정보 유출과 해킹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도화된 무선 보안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민간 주도의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 데 의미가 있다. 에어큐브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네트워크 인증 부문을 총괄하며, 자사의 ICAM(Identity, Credential and Access Management) 기반 통합 인증 솔루션을 통해 고도화된 무선 보안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S.W.O.R.D 솔루션에 탑재되는 ISN(Intelligent Stealth Network) 기반 무선 인증 보안은 승인된 사용자만 네트워크 존재를 인식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외부 침입과 비인가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력에서 머큐리는 WiFi AP 하드웨어 개발, 코닉글로리는 무선 위협 탐지 및 방어 기술, 에어큐브는 인증 기술을 담당해 S.W.O.R.D 통합 보안 AP를 공동 개발하며, 오는 2025년 하반기에는 WiFi7 기반 상용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머큐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함께 군 환경에서 ISN 기술 실증을 위한 리빙랩을 운영 중이며, 에어큐브의 인증 기술이 더해지며 고도화된 무선 보안 환경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에어큐브 김유진 대표는 “이번 MOU는 에어큐브가 무선 인증 영역으로 기술 역량을 확장하며 보안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전환점”이라며 “S.W.O.R.D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무선 보안 표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2년 설립된 에어큐브는 유무선 네트워크 인증, SDN 기반 통합 인증, ICAM, MFA, SSO, IAM 등 다양한 인증 및 계정 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ID 관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차세대 통합 인증 솔루션인 V-FRONT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인증 플랫폼으로, 생체 기반 인증 기술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현재 AWS 마켓플레이스 등재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도 추진 중이다. 또한 에어큐브의 AirFRONT 솔루션은 IP 및 단말 관리, 비인가 단말 차단 등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며 TTA GS 1등급 및 EAL4 CC 인증을 획득해 국내외 공공기관과 대기업에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2025-06-13 14:4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