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북 익산2공장에 15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생산을 위한 파일럿 공장을 완공했다고 5일 밝혔다. 파일럿 공장은 부지 1619㎡를 활용해 연산 70t의 고체전해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인허가 승인이 마무리되는 이달말부터 시가동에 들어가 연말에 초도 샘플을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개발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고이온전도 입도제어 기술 △수분안정성 및 고이온전도 조성 △건식·습식 합성 등 양산 공정개발 능력을 보유했다. 고체전해질 입자의 크기와 분포를 조절하는 고이온전도 입도제어 기술을 통해 배터리의 충방전 속도가 빠르고 효율이 좋다. 수분안정성 조성으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이 수분에 노출돼도 화학적 구조와 성능을 유지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거나 수명이 단축되는 단점을 극복해준다. 또한 고이온전도 조성으로 리튬 이온을 고체전해질 내에서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을 도와 배터리의 충방전 속도가 향상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연말까지 시가동 및 안정화 단계를 거쳐 국내외 전고체전지 관련 기업에 평가용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고객사 대상 최종 승인 및 제품 공급계약을 확정하면 2026년에 연산 1200t 규모의 생산설비 증설을 시작으로 2027년에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을 완료한 '니켈도금박'과 연계해 전고체 소재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개발한 고객맞춤형 니켈도금박은 니켈 두께와 동박의 강도를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연구소 단계에서부터 고객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준비를 마쳤다"며 "전고체용 배터리 소재이자 차세대 배터리 음극 집전체인 니켈도금박과 함께 고객사 세일즈를 통해 전고체 시장에서 소재 리딩기업으로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05 10:03:47[파이낸셜뉴스] 아이엘(옛 아이엘사이언스)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 핵심으로 주목받는 리튬 금속 기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아이엘은 리튬 금속 배터리 파우치셀용 고안정성 음극 시트 양산을 앞두고 샘플을 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이엘은 독자적인 표면처리 및 증착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리튬 덴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하는 보호층 기술을 개발해 국제특허(PCT) 출원도 마쳤다. 해당 기술은 리튬 금속 음극의 가장 큰 난제였던 수명 저하와 단락 위험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평가 받는다. 실제 아이엘의 리튬 금속 음극 시트를 적용한 셀은 코인셀 수준의 자체 테스트에서 300사이클 이상 수명을 보였다. 5C의 C-rate(1시간 내 5배속 충·방전 속도)에서도 양호한 사이클 성능을 보여 고속충전 가능성도 확인했다. 특히 고체 전해질뿐 아니라 액체 전해질과도 정합성이 뛰어나,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 금속 배터리 양쪽 모두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엘의 리튬메탈 음극시트 기술은 궁극적으로 휴머노이드로봇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로봇은 구조상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다. 이런 이유로 공간효율이 높고 고에너지밀도와 경량화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리튬 금속 기반 파우치셀이 필수적이다. 아이엘은 이러한 시장 요구를 반영, 리튬 금속 배터리 파우치셀용 고안정성 리튬 금속 음극시트 양산 및 공급망 확보를 위해 샘플 제작을 마쳤다. 아이엘 관계자는 "현재 이번 기술 관련 핵심 특허 해외 출원을 추가로 준비 중으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산화물계 고체전해질, 폴리머 전해질, 액체 전해질 등 다양한 전해질 물질과의 정합성을 검증하면서 파우치셀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휴머노이드로봇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나서 오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단계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고체 배터리 기술 특허에 대한 외부기관 평가로 1107억원 규모 가치평가를 받는 등 기술 우수성을 지속 입증하며 글로벌 신소재 개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20 13:26:58[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기관에 아모그린텍, 충남대학교, 한국광기술원 등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급성장하는 소형 IT 및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겨냥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목표로 한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로 총 358억원(국비 250억원, 민간 10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는 스마트워치, VR헤드셋, 무선이어폰, 스마트링 등 인체밀착형 소형 기기 탑재를 위해 경량화·고에너지밀도·고안전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그동안 산화물계·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진행했고 고분자계 기술 개발 추가 지원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 지원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의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함으로써 화재 안전성 향상 및 고에너지밀도 실현이 가능해 미래 배터리 시장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먼저 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기판실장용 초소형 적층 세라믹 전고체 배터리 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294억원(국비 212억원, 민간 8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전자기기 보조전원 역할을 위해 PCB 기판에 부착되는 저전력·고안전성 배터리 개발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또 중대형 배터리에 적합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2024년부터 '친환경 모빌리티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은 2028년까지 총사업비 1172억원을 투입해 전고체 배터리, 리튬금속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셀 기업을 포함한 산·학·연이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3개 유망 전고체 기술 개발이 완성되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전고체 외에도 나트륨·인산철 등 배터리 기술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5-19 11:23:25[파이낸셜뉴스] 엔켐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일 엔켐이 최대주주로 있는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 전문기업 ‘티디엘(TDL)’이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전고체 배터리 공동 협력 기술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후 1시 31분 기준 엔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1% 오른 8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켐 측에 따르면 해당 공동 협력 기술 개발은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 티디엘의 전고체 기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대내외적으로 협력한다는 의미로, 티디엘의 기술력과 양산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티디엘은 지난 2012년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100억원 규모로 연간 약 5톤 규모의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최상위 글로벌 고객사에 전고체 전해질 샘플을 수년간 꾸준히 공급하며, 실제 시장에서의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티디엘은 산화물, 하이브리드계 전해질 분야에서 우수한 성능의 이온 전도도와 다양한 입도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티디엘은 단순한 연구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양산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했고, 글로벌 탑클래스 고객사들에게 샘플 공급 및 성능 검증까지 마친 상태”라며 “이번 협력으로 전기차 시장은 물론 휴머노이드와 로보택시 등 차세대 미래 산업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엔켐과 티디엘의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공동 협력 기술 개발’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실제 시장 독점과 경쟁 우위를 미리 선점했다는 강력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진행되면, 엔켐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시장 판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5 13:35:25[파이낸셜뉴스] 엔켐이 최대주주로 있는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 전문기업 ‘티디엘(TDL)’은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전고체 배터리 공동 협력 기술 개발을 진행하기로 하며 기술적 검증 단계를 넘어 양산 및 상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단계에 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동 협력 기술 개발은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 티디엘의 전고체 기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대내외적으로 협력한다는 의미로, 티디엘의 기술력과 양산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는 향후 확고한 미래 공급처를 확보하게 되는 의미 또한 포함하고 있다. 티디엘은 지난 2012년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100억원 규모로 연간 약 5톤 규모의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최상위 글로벌 고객사에 전고체 전해질 샘플을 수년간 꾸준히 공급하며, 실제 시장에서의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는 연구개발 단계에서 벗어나 본격 양산 및 상용화 직전의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다. 특히 티디엘은 산화물, 하이브리드계 전해질 분야에서 우수한 성능의 이온 전도도와 다양한 입도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고체 시장 역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고체 수요량은 2025년 1160톤에서 2030년 7.6만톤으로 약 64배 증가할 전망이며, 고체 전해질 시장규모 또한 2025년 4431억원에서 2030년 5조5천억원으로 11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티디엘은 단순한 연구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양산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했고, 글로벌 탑클래스 고객사들에게 샘플 공급 및 성능 검증까지 마친 상태”라며 “이번 협력으로 전기차 시장은 물론 휴머노이드와 로보택시 등 차세대 미래 산업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와 폭발 위험이 낮고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특히 우수한 화학적 안정성으로 고전압, 고출력 구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초고밀도 에너지를 요구하는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성이 매우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엔켐은 글로벌 시장에서 LGES, 파나소닉 등 배터리 기업뿐 아니라 테슬라, GM 등과 같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도 견고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강력한 공급망과 고객사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향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엔켐은 경쟁기업 대비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엔켐과 티디엘의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공동 협력 기술 개발’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실제 시장 독점과 경쟁 우위를 미리 선점했다는 강력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진행되면, 엔켐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시장 판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4 09:02:4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은 미국 정부의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에 따라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현지 생산 인프라를 갖춰 관세 리스크가 없는 엔켐의 전해액 제품이 중국산 대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공급 확대의 기회를 잡았다는 설명이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미국은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게 됐다. 특히 중국산 제품에는 34%의 고율 관세가 추가로 적용됐으며, 해당 조치는 동부시각 기준 5일 0시 1분부터 발효됐다.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산 전해액에는 최대 84%에 달하는 누적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기존 5%의 일반 관세에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슈퍼 301조(25%)와 트럼프 대통령의 보편 관세(20%), 여기에 추가로 34%의 상호관세가 더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점했던 중국산 전해액은 오히려 미국 내 생산 제품보다 비싸지는 역전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에서 ‘현지 생산-현지 공급’ 체제를 구축한 엔켐은 이번 조치로 절대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엔켐은 조지아를 포함해 북미 전역에 전해액 생산 거점을 보유·추가 확대 중이며, SK온, 얼티엄셀즈(LGES+GM), 테슬라, 파나소닉, AESC를 포함한 북미 주요 배터리사들과의 공급망을 이미 구축해둔 상태다. 엔켐 관계자는 “기존에는 중국계 기업들이 ‘덤핑 전략’으로 가격 면에서 일정 부분 경쟁력이 있었지만, 이번과 같은 고율 누적 관세가 적용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며 “엔켐과 같은 현지 생산 기업은 압도적인 가격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단지 전해액뿐 아니라 리튬염, NMP(양극재 바인더 용매) 등 중국이 주도하던 모든 소재 전반에 걸쳐 해당되는 구조적 변화”라며 “미국 내 생산 체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가고 있는 엔켐에는 호재 이상의 대형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6년 하반기부터 미국 내 전기차 제조사들은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중국산 원재료를 완전히 배제한 전해액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엔켐은 중앙첨단소재, 이디엘(EDL) 등과 함께 리튬염의 탈중국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국산 리튬염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엔켐은 기존 전해액 사업에 더해 NMP 리사이클링, CNT 분산액, 전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분야로의 확장도 병행하며,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의 초격차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7 08:48:17[파이낸셜뉴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4일 전북 익산1공장에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3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총 4개 안건을 상정하고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에 재선임된 김연섭 대표는 “올해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효율 극대화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인 고체전해질과 LFP양극활물질의 상용화를 가속화해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금번 신설된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채진호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윈 유한회사 이사를 선임했으며, 정성윤 재무회계부문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3-24 14:37:03[파이낸셜뉴스] 삼성스팩9호와 합병을 추진 중인 케이지에이(KGA)가 한국세라믹기술원으로부터 ‘우주항공방산용 에너지 세라믹 소재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돼 전고체 배터리용 산화물계 핵심 소재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케이지에이가 개발하는 ‘고안전성 산화물 전고체 세라믹 소재’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고체 전해질’ 제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차세대 소재다. 기존 액체 전해질 기반의 이차전지가 갖고 있던 발화 및 누액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높은 안정성을 요구하는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소재는 △비가연성 △이온 전도성 △기계적 강도 △보관성 등에서 우수한 특성을 지닌다. 특히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항공우주 및 방산 등 첨단 미래 산업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 등 소형 배터리가 많이 사용되는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우주는 극심한 온도 변화, 진공 상태, 방사선, 미세 중력 등 혹독한 환경을 지니고 있어, 기존 액체 전해질 배터리는 저온에서 동결되거나 고온에서 폭발할 위험이 크다. 또한,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전해질 분해 및 전극 열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같은 전고체 배터리라도 산화물계 고체 전해질은 황화물계 전해질과 달리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하지 않아 독성 부산물인 ‘황화수소’의 발생 위험이 없으며, 이로 인해 우주선·잠수함 등 밀폐된 환경에서도 더욱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케이지에이는 이번 소재 개발과 함께 양산을 위한 전용 장비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장비 개발이 완료되면 케이지에이의 전고체 배터리 공정 장비 포트폴리오는 한층 확대되며, 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케이지에이는 내년까지 프로토타입 제작 및 성능 인증을 완료하고, 파일럿 생산 라인 가동 및 초기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당사는 소재 사업에 직접 진출하기보다는 소재 개발에 먼저 성공한 뒤, 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전용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어느정도 성과가 확인되면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셀메이커 및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4 10:27:44K배터리 업체들이 미래 신기술 확보 과정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조직을 속속 재정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말 기존 대표이사 직속이던 R&D '미래기술센터'를 1년여 만에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로 재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센터의 덩치를 키우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차세대 전지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삼성SDI도 같은 시기 대표이사 직속 '공정·설비 R&D센터' 이름을 '생산기술연구소'로 변경했다. '공정'이라는 이름에서 올 수 있는 오해를 줄이고 연구개발이라는 역할을 좀 더 분명하게 하기 위함이다. ■미래기술센터, 1년 만 CTO 산하로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김동명 대표이사 사장 산하에 있던 미래기술센터를 CTO 산하로 재이관했다. 지난해 2월 센터 수장을 '담당'에서 '부사장'으로 확대하고 규모를 키운 지 1년여 만이다. 차세대 미래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다시 CTO 산하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센터가 CTO 산하로 이동한 것이 맞다"며 "R&D 자원 집중을 통한 차세대전지 개발 가속화를 위해 이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대표이사가 직접 챙기던 업무 단계는 '대표이사-CTO-센터'로 한 단계 늘게 됐다. 미래기술센터 및 CTO 수장은 기존 정근창 부사장, 김제영 전무가 그대로 맡는다. 일각에서는 직급의 차이로 갈등이 있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앞서 합을 맞췄던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미래기술센터는 배터리 업계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리튬황, 리튬메탈 등의 R&D, 양산까지 모든 과정을 전담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전해질이 고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고체 배터리 양산 목표시점은 2030년이다. 현재 오창 공장 내 파일럿 라인을 짓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구소 이름 바꾼 삼성SDI 삼성SDI도 연구소명을 바꾸는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공정·설비 R&D센터가 생산기술연구소로 탈바꿈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연구소 역할을 좀 더 정확하게 알리기 위한 차원"이라며 "하는 일이 기존 조직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이곳에서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황선욱 생산기술연구소 담당 임원을 상무로 승진시킨 점도 눈에 띈다. 그는 1980년생으로 삼성SDI 최연소 임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의 생산기술연구소에 대한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력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까지 삼성SDI 최연소 임원은 1979년생이었다. 삼성SDI는 '테슬라 배터리'로 알려진 46파이(지름 46㎜) 배터리 양산이 임박한 곳이기도 하다. 이르면 1·4분기 내 구체적인 양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첫 개시 대상은 '마이크로 모빌리티'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시속 25㎞ 미만의 속도를 내고 내연기관을 장착하지 않은 소형 및 경량 이동수단이다. 대표적으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동스쿠터 등이 해당된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마이크로-모빌리티용 46파이 원형 셀 개발' 항목을 R&D 항목에 처음 추가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SDI는 올해 초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에서 46파이 양산 시점을 올해 1·4분기로 잡았다고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양산 임박은 맞다"며 "다만 구체적인 계약정보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18 17:39:58[파이낸셜뉴스] K-배터리 업체들이 미래 신기술 확보 과정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조직을 속속 재정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말 기존 대표이사 직속이던 R&D '미래기술센터'를 1년여 만에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로 재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센터의 덩치를 키우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차세대 전지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삼성SDI도 같은 시기 대표이사 직속 '공정·설비 R&D센터 이름를 '생산기술연구소'로 변경했다. '공정'이라는 이름에서 올 수 있는 오해를 줄이고 연구개발이라는 역할을 좀 더 분명하게 하기 위함이다. ■미래기술센터, 1년만 CTO 산하로1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김동명 대표이사 사장 산하에 있던 미래기술센터를 CTO 산하로 재이관했다. 지난해 2월 센터 수장을 '담당'에서 '부사장'으로 확대하고 규모를 키운지 1년여 만이다. 차세대 미래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다시 CTO 산하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센터가 CTO 산하로 이동한 것이 맞다"며 "R&D 자원 집중을 통한 차세대전지 개발 가속화를 위해 이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대표이사가 직접 챙기던 업무 단계는 대표이사-CTO-센터로 한 단계 늘게 됐다. 미래기술센터 및 CTO 수장은 기존 정근창 부사장, 김제영 전무가 그대로 맡는다. 일각에서는 직급의 차이로 갈등이 있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앞서 합을 맞췄던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미래기술센터는 배터리 업계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 리튬황, 리튬메탈 등의 연구·개발, 양산까지 모든 과정을 전담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전해질이 고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고체 배터리 양산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현재 오창 공장 내 파일럿 라인을 짓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구소 이름 변경 삼성SDI '양산 임박'삼성SDI도 연구소명을 바꾸는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공정·설비 R&D 센터가 생산기술연구소로 탈바꿈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연구소 역할을 좀 더 정확하게 알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이곳에서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황선욱 생산기술연구소 담당 임원을 상무로 승진시킨 점도 눈에 띈다. 그는 1980년생으로 삼성SDI 최연소 임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의 생산기술연구소에 대한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력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까지 삼성SDI 최연소 임원은 1979년생이었다. 삼성SDI는 '테슬라 배터리'로 알려진 46파이(지름 46㎜) 배터리 양산이 임박한 곳이기도 하다. 이르면 1·4분기 내 구체적인 양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첫 개시 대상은 '마이크로 모빌리티'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시속 25㎞ 미만의 속도를 내고 내연기관을 장착하지 않은 소형 및 경량 이동수단이다. 대표적으로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전동 스쿠터 등이 해당된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마이크로-모빌리티용 46파이 원형 셀 개발’ 항목을 연구개발 항목에 처음 추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삼성SDI는 올해 3월 초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에서 46파이 양산 시점을 올해 1·4분기로 잡았다고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양산 임박은 맞다"며 "다만 구체적인 계약 정보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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