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이 19~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국토교통기술교류회’에 참가해 미래 철도기술과 연구개발(R&D) 성과를 대거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했으며, 국토교통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단은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주요 역할과 사업, 미래 철도기술, ‘K-철도’ 비전을 소개했다. 특히 열차자동운전(ATO) 기술 구현을 위한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KTCS-3)’ 모의시험 장비를 현장에서 선보여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기술은 선로 상태에 따라 열차의 가감속을 자동으로 제어해 정해진 위치에 정밀하게 정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공단은 부대 행사로 열린 ‘철도 R&D 기술 컨퍼런스’에 전문가 패널로 참석해 ‘하이퍼튜브 무정차 승하차 열차 기술 개발’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무정차 승하차 기술은 본선 열차가 고속으로 주행하는 동안 승객이 탑승한 차량만 분리·결합하는 방식으로, 정차 없이도 승하차가 가능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교류회를 통해 국내외 유관기관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공단의 기술 역량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철도 분야의 디지털 혁신과 융복합 기술 개발을 선도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미래 철도 환경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20 14:24:23[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향후 30년을 이끌 차세대 D램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존 '셀 미세화 방식'에서 벗어나 '수직적으로 쌓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차세대 D램 시장의 기술표준을 선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은 10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IEEE VLSI 심포지엄 2025'의 기조연설자로 나서서, 향후 30년을 이끌 차세대 D램 기술 로드맵으로, 수직공법에 대해 발표했다. 차 원장은 "현재의 테크 플랫폼(여러 세대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인 틀)을 적용한 미세 공정은 점차 성능과 용량을 개선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10나노 이하에서 구조와 소재, 구성 요소의 혁신을 바탕으로 4F² VG 플랫폼과 3D D램 기술을 준비해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얼마나 더 작게 쪼개느냐'의 초미세화 공정 경쟁이 사실상 물리적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말한다. 4F²(4F Square) VG(Vertical Gate) 플랫폼이란 D램의 셀 면적을 최소화하고 수직 게이트 구조를 통해 고집적, 고속, 저전력 D램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말한다. 현재는 6F² 셀이 일반적이지만, 4F² 셀과 함께 회로부를 셀 영역 아래로 배치하는 웨이퍼 본딩 기술을 적용하면 셀 효율은 물론 전기적 특성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차 원장의 설명이다. IEEE VLSI 심포지엄은 반도체 회로 및 공정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대회다. 매년 미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개최되며, 차세대 반도체, 인공지능(AI) 칩, 메모리, 패키징 등 최첨단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차 CTO는 4F² VG와 함께 3D D램도 차세대 D램 기술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 기술의 제조 비용이 적층 수에 비례해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지만, 회사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조적 혁신을 넘어 핵심 소재와 D램 구성 요소 전반에 대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향후 30년간 D램 기술 진화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차 CTO는 “2010년 전후만 하더라도 D램 기술은 20나노가 한계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현재에 이르게 됐다"며 “앞으로 D램 기술 개발에 참여할 젊은 엔지니어들의 이정표가 될 중장기 기술 혁신 비전을 제시하고, 업계와 함께 협력해 D램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조은효 기자
2025-06-10 09:26:01[파이낸셜뉴스] 올해부터 오는 2040년까지 향후 15년간의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 아키텍처와 구조, 성능, 그리고 세대별 특성을 미리 전망해 보는 기술 발표회가 열린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정호 교수 연구실(KAIST TERA Lab)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기술인 HBM4부터 HBM8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HBM의 아키텍처와 구조, 성능, 특성 등 HBM의 미래를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차세대 HBM Roadmap(2025~2040) 기술 발표회’를 11일 오전 9시부터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급변하는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내 반도체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AI 반도체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차세대 HBM 기술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HBM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정호 교수가 이끄는 KAIST TERA Lab은 지난 20년 이상 HBM 관련 설계 기술을 세계적으로 주도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실제 HBM 상용화 설계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KAIST TERA Lab은 특히 HBM 실리콘관통전극(TSV), 인터포저, 신호 무결성 설계(SI), 전력 무결성 설계(PI) 등을 연구하며 세계적으로 연구의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는 독보적인 연구실로 꼽히고 있다. KAIST TERA Lab에는 올 5월 말 현재 신태인·손기영 등 2명의 박사후연구원(포닥)을 비롯해 박사과정 10명, 석사과정 17명 등 모두 29명의 학생 연구원이 6세대 HBM인 HBM4부터 HBM8까지 향후 15년 동안의 차세대 HBM 아키텍처와 구조, 성능 등을 주도적으로 연구 중이다. 이번 기술 발표회에서는 세대별 HBM의 구조와 성능, 특성 외에도 AI 반도체 연산 속도의 획기적인 향상과 개선을 위해 필수적인 데이터 대역폭의 확장을 위한 TSV(Through-Silicon Via)와 인터포저, 딥 에칭((Deep Etching) 기술 등과 전기적 신뢰성 확보를 위한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발열 문제 해결을 위한 냉각용 TSV 기술 등 다양한 핵심 요소 기술의 발전 방향과 난제 극복을 위한 연구 내용도 함께 소개된다. 이번 발표회는 오는 6월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약 8시간에 걸쳐 줌(ZOOM)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되며, KAIST TERA Lab 홈페이지를 통해 유튜브로 방송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09 14:45:05[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물리학연구소와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한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펠티어 냉각은 펠티어 반도체 소자에 전기를 가하면 한쪽 면은 차가워지고 다른 면은 뜨거워지는 효과를 활용한 기술이다. 냉매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비화학적 차세대 냉각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라이프솔루션팀 연구진과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 라마 벤카타수브라마니안 교수 연구진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나노 공학 기술을 활용해 '고효율 박막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새롭게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고효율 펠티어 냉장고를 실증하는데 성공했다. 새 소자가 적용된 펠티어 냉장고는 기존 증기 압축 방식 냉장고의 냉각 효율을 능가하는 냉매 없는 차세대 냉장고의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펠티어 냉각은 증기 압축 방식에 비해 빠르고 정확하게 온도 조절이 가능해 냉장고 등 가전 제품 뿐만 아니라 반도체, 의료기기, 전장,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고효율 펠티어 냉각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펠티어 반도체 소자의 냉각 효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구팀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반도체 박막 증착 방식의 생산 공정을 도입해 기존 대비 냉각 효율을 약 75% 향상시키고, 소형화·경량화도 동시에 달성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8 09:30:58[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DH오토웨어는 100% 자회사 DH오토아이가 AI 기반 차세대 어라운드 뷰시스템(Around View Monitoring System, 이하 ‘AVM 시스템’)의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AVM 시스템은 AI 기술이 적용된 차량 측면충돌 경고시스템으로 차량 및 보행자 등 도로 내 충돌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측 경고해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특허등록에 따라 DH오토아이는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품 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 향상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만큼 전방 시장으로부터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DH오토아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기술개발 혁신사업에서 다수의 자동차 전장 기업들과 공동으로 국책과제에 참여해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 개발 및 성능 검증∙구현을 진행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등록을 통해 차세대 자율주행 안전성 향상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글로벌 자율주행 밸류체인 핵심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DH오토아이는 여러 자율주행 국책과제를 통해 딥러닝 기반의 다양한 인식 객체 검출 시스템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DH오토아이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굴지의 완성차 제조기업에 자율주행 센서 제품 공급을 추진 중이다. 한편, DH오토아이의 모기업 DH오토웨어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공장에서 자율주행 관련 주요부품 양산을 시작,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1 09:36:07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 '컴퓨텍스'를 찾아 업계 최고 수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3일(현지시간)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5'에 참가, 노트북·태블릿·모니터 등 다양한 IT OLED 포트폴리오로 고객사 대상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기술인 '울트라 씬(Ultra Thin·UT) 원(One)'을 첫 공개한다. 'UT One'은 초박형 구조에 IT OLED 패널 최초로 1㎐ 가변주사율(One ㎐)이 가능한 차세대 저전력 기술로 기존 패널과 비교하면 소비전력을 30% 더 줄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발광 모니터 업계 최고 픽셀밀도인 160PPI(Pixel Per Inch·1인치당 픽셀 수) 27형 UHD 제품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높은 PPI로 고화질 게임뿐만 아니라 세밀한 사진이나 동영상 작업에 특화돼 있다. 아직 상용화 전이지만 220PPI 5K(5120x2880)해상도를 구현한 27형 제품도 선보인다. 이는 기존 최고 해상도인 자사의 160PPI를 뛰어넘는 최고 픽셀 밀도로 세밀한 디테일이 가능하며 퀀텀닷(QD)-OLED의 특유의 색재현력, 응답속도까지 더해져 이미지 작업이나 영상 편집 등 비주얼 작업자들에게 맞춤형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발광 모니터 최고 주사율인 500㎐의 27형 QHD(2560x1440) 제품도 함께 전시된다. 자발광 고유의 빠른 응답속도를 바탕으로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이나 스포츠 영상에 최적의 사용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밖에 와이드형 모니터 가운데 최고 주사율인 '360㎐'의 34형 Q+ 모니터를 처음 공개한다.아울러 삼성 OLED의 뛰어난 색정확성과 디바이스 간 편차 없는 화질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싱크로마(Synchroma™)' 전시도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해당 전시에서는 삼성 OLED가 적용된 27형 모니터와 16형 노트북, 6.2형 스마트폰과 액정표시장치(LCD) 노트북을 겹쳐놓고 컬려 표현력을 비교해 보여준다. OLED IT 제품들로 꾸며진 '로망의 공간'도 전시장에 재현했다. 'CEO의 서재'로 이름 붙인 공간에는 전세계 주요 도시의 현재 시간을 표시하는 라운드 OLED가 벽에 걸려 있고 49형, 27형 두 대의 QD-OLED 모니터에는 실시간으로 시장 자료들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OLED가 부착된 AI 스마트 스피커,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렉시블 브리프 케이스와 스마트워치용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0 18:15:25[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 '컴퓨텍스'를 찾아 업계 최고 수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3일(현지시간)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5'에 참가, 노트북·태블릿·모니터 등 다양한 IT OLED 포트폴리오로 고객사 대상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기술인 '울트라 씬(Ultra Thin·UT) 원(One)'을 첫 공개한다. 'UT One'은 초박형(Ultra Thin) 구조에 IT OLED 패널 최초로 1㎐ 가변주사율(One ㎐)이 가능한 차세대 저전력 기술로 기존 패널과 비교하면 소비전력을 30% 더 줄일 수 있다. UT One에 적용된 산화물(Oxide) 박막트랜지스터(TFT)는 전자 이동속도를 높여 대면적, 고해상도 제품에 적합하고 특히 누설전류가 적어, 저전력 특성 구현에 탁월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충남 아산에 구축 중인 8.6세대 IT OLED 전용라인에 산화물 TFT 공정을 구축, 내년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UT One' 제품은 향후 이 라인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발광 모니터 업계 최고 픽셀밀도인 160PPI(Pixel Per Inch·1인치당 픽셀 수) 27형 UHD 제품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높은 PPI로 고화질 게임뿐만 아니라 세밀한 사진이나 동영상 작업에 특화돼 있다. 최근 글로벌 제조사들이 연이어 27형 초고해상도(UHD) 모델을 출시, 시장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상용화 전이지만 220PPI 5K(5120x2880)해상도를 구현한 27형 제품도 선보인다. 이는 기존 최고 해상도인 자사의 160PPI를 뛰어넘는 최고 픽셀 밀도로 세밀한 디테일이 가능하며 퀀텀닷(QD)-OLED의 특유의 색재현력, 응답속도까지 더해져 이미지 작업이나 영상 편집 등 비주얼 작업자들에게 맞춤형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발광 모니터 최고 주사율인 500㎐의 27형 QHD(2560x1440) 제품도 함께 전시된다. 자발광 고유의 빠른 응답속도를 바탕으로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이나 스포츠 영상에 최적의 사용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밖에 와이드형 모니터 가운데 최고 주사율인 '360㎐'의 34형 Q+ 모니터를 처음 공개한다. 해당 제품은 전자공학협회(VESA)의 '디스플레이HDR 트루 블랙(DisplayHDR™ True Black) 500' 인증을 최초로 만족시키는 자발광 모니터다. 아울러 삼성 OLED의 뛰어난 색정확성과 디바이스 간 편차 없는 화질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싱크로마(Synchroma™)' 전시도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해당 전시에서는 삼성 OLED가 적용된 27형 모니터와 16형 노트북, 6.2형 스마트폰과 액정표시장치(LCD) 노트북을 겹쳐놓고 컬려 표현력을 비교해 보여준다. OLED IT 제품들로 꾸며진 '로망의 공간'도 전시장에 재현했다. 'CEO의 서재'로 이름 붙인 공간에는 전세계 주요 도시의 현재 시간을 표시하는 라운드 OLED가 벽에 걸려 있고 49형, 27형 두 대의 QD-OLED 모니터에는 실시간으로 시장 자료들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OLED가 부착된 AI 스마트 스피커,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렉시블 브리프 케이스와 스마트워치용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함께 마련된 게이밍룸에는 27형, 31.5형, 45형 QD-OLED 게이밍 모니터와 15.6형 OLED 노트북 등이 최적의 게이밍 환경을 조성하고 500㎐ 27형 QD-OLED와 동일한 사이즈의 240㎐ LCD 비교 시연을 통해 게이밍에 특화된 QD-OLED의 고주사율 기술을 강조한다. 특히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넥슨의 '카트라이더:드리프트'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게임을 시연, 차별화된 게이밍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글로벌 전시회에서 로봇을 활용한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큰 호응을 얻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을 활용해 OLED의 가볍고 얇은 특성을 보여준다. 로봇이 양손에 OLED와 LCD를 들고 흔들고 커다란 원통형 용기 두 개에 각각 OLED와 LCD를 넣고 바람을 불어넣어 18g 초경량의 OLED를 공중으로 날리기도 한다. 이종혁 대형사업부장 겸 IT사업팀장(부사장)은 "현재 IT 시장은 LCD에서 OLED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그 변화를 컴퓨텍스 현장에서 느낄 수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QD-OLED를 비롯해 리지드부터 플렉시블, 폴더블 OLED 등 다양한 IT 솔루션으로 고객의 기술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0 08:44:46[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는 건식전극 분야에서 미래 핵심 자산이 될 '명품특허'를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일 '2025 발명왕·출원왕 시상식'을 개최하고, 건식전극 및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명품특허 기술을 확보한 직원을 선발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발명왕·출원왕은 LG에너지솔루션이 사내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 문화를 장려하고, 글로벌 기술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연구개발(R&D) 포상 제도다. 올해 '발명왕'은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혁신적 특허를 낸 직원 6명, '출원왕'은 핵심 특허를 다수 출원한 직원 6명 등 총 12명이 선정됐다. 사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특허성, 기술성, 사업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쳤다. 발명왕 금상은 '건식전극 섬유화도 및 인장 강도 개선 기술'을 개발한 강성욱 팀장이 수상했다. 건식전극의 섬유화 수준을 최적화해 세계 최초로 양산급 건식 전극을 제조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 특허로 LG에너지솔루션은 건식 전극의 기술 주도권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미 전 세계에 건식 전극 관련 특허를 약 450건 출원했다. 리튬친화물질 코팅·산화 음극 집전체가 적용된 무음극 전지, 46시리즈 원통형 캔에 적용된 2장 이상의 노칭 알루미늄 탭 등도 발명왕 기술로 선정됐다. 출원왕 금상은 배터리 진단·수명 개선 기술 분야 등에서 총 19건의 핵심특허 출원에 기여한 최순형 책임이 수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등록 기준 약 4만2000건, 출원 기준 약 7만5000건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보, 전세계 배터리 업체 중 특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특허는 우리의 기술적 역량을 '자산화'하는 것"이라며 "구성원이 창의적이고 도전적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도록 투자와 인재 육성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19 15:02:5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금융사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가 8~30일 약 3주간 '제2회 PFCT AI 신용평가 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AI 신용평가 아카데미'는 PFCT가 금융산업의 혁신을 이끌 차세대 AI 금융기술 인재를 직접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아카데미 우수 수료자에게는 6개월간의 하반기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선발된 인턴은 PFCT가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과 함께 진행하는 실제 프로젝트에 투입되며, PFCT의 AI 리스크 관리 설루션 '에어팩(AIRPACK)'에 적용되는 금융기술을 실무 현장에서 직접 체득할 수 있다. 'AI 신용평가 아카데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AI 신용평가 기술을 5일 동안 심층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참가자들은 신용평가사에 입사하지 않고도 실제 현업 수준의 실무 중심 금융기술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으며, AI 신용평가모델의 개발 원리부터 PFCT가 다루는 비식별화된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실제 적용까지 폭넓은 커리큘럼을 경험하게 된다. 강사진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의 실무진으로 구성된다. 30개 이상의 금융기관 프로젝트를 수행한 금융기술 전문가, 한국 금융사 최초로 ICLR, KDD 등 세계적인 AI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한 AI 엔지니어와 데이터분석가 등이 강사로 나선다. 또 이번 아카데미에는 PFCT만의 스타트업 업무 환경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2회째를 맞은 이번 아카데미는 2025년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서울 서초구 PFCT 본사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교육 기간 동안 전일 참여가 가능한 학부생 및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신청은 PFCT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07 09:49:41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 장비 제조사인 에릭슨과 함께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인 클라우드 랜(Cloud RAN) 아키텍처의 핵심 기술을 검증했다고 6일 밝혔다. 클라우드랜은 무선 접속 네트워크를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 네트워크로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무선 접속 네트워크는 기지국 신호 처리를 주문형 반도체(ASIC)나 시스템 온칩(SoC) 기반으로 제어해 기지국 통신 용도로만 쓸 수 있다. 클라우드랜 방식에서는 기지국간 통신 신호 처리에 범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함에 따라 기지국 통신 이외에 다양한 용도로도 쓸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네트워크 최적화, 장애 탐지 등을 자동화하고, 필요한 부분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클라우드랜은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자윤 기자
2025-05-06 18: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