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HK이노엔이 항체치료제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HK이노엔은 국내 항체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차세대 면역 항암 항체(파이프라인명: 'IN-B005')를 발굴했다고 14일 밝혔다. HK이노엔의 IN-B005는 몸 속에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면역관문인자인 'HLA-G'의 활동을 억제해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가능케하는 항암항체이다. HLA-G은 암세포에 과다하게 발현되면 면역체계를 교란시켜 암 치료에 악영향을 준다. HK이노엔은 IN-B005를 이용해 항체치료제와 세포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아울러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함께 항체 특허 출원을 마쳤다. 또한 회사 독자적으로 세포치료제 관련 특허 출원도 진행했다. HK이노엔은 이번 IN-B005의 발굴 이외에도 CAR-T, CAR-NK 등 다른 세포치료제의 연구활동도 확대할 예정이다. 원성용 HK이노엔 바이오연구소장 상무는 "이번에 확보한 차세대 면역 항암 항체 치료 물질을 성공적으로 제품화할 경우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개선할 것"이라며 "바이오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6-14 10:48:05[파이낸셜뉴스] JW신약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이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CAR-M' 개발을 위해 온코인사이트와 손을 맞잡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JW크레아젠은 최근 온코인사이트와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CAR-M'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와 대식세포를 결합한 CAR-M 항암 세포치료제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게 된다. JW크레아젠은 온코인사이트로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대식세포 분화 기술을 제휴 받고 기존 수지상세포(DC) 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iPSC 유래 대식세포 배양과 효능평가를 진행한다. 온코인사이트는 JW크레아젠이 배양한 대식세포에 유전자 조작 기술을 활용해 CAR 유전자를 도입하고 CAR-M 치료제를 제조할 계획이다. CAR-M 치료제는 대식세포에 특정 암항원을 인지하도록 하는 CAR 유전자를 적용해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파괴하는 암 특이적인 살상력을 극대화한 차세대 면역항암제다. 특히 종양부위까지의 이동이 제한적인 T세포와는 달리 대식세포는 고형암 주변에서 잘 발견된다. JW크레아젠과 온코인사이트가 개발하는 CAR-M 치료제는 전체 암 환자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고형암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환자 자신의 세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동종 치료제라는 점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해 제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JW크레아젠 박찬희 대표는 "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온코인사이트와의 연구협력으로 차세대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수지상세포 기반의 JW크레아젠의 축적된 노하우와 온코인사이트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9-27 10:07:26한국인 사망률 1위인 암은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암 치료의 경우 주로 절제 수술, 방사선 치료 및 항암제 투여 등으로 진행된다. 기존 치료법의 한계로는 많은 부작용과 함께 면역력 저하에 의한 암의 재발, 전이 등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 항암치료법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치료법 중의 하나로 면역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차세대 항암요법 중 하나로 최근 들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치료(CAR-T, Chimeric Antigen Receptor-Therapy)는 최근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뛰어난 임상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T세포뿐만 아니라 또 다른 항암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NK셀)을 이용하는 기술에 주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글로벌 제약사들과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들은 CAR-T에 진출하거나 진출을 준비 중이고, 국내제약사들 역시 항암면역세포치료제를 차세대 바이오 핵심 사업으로 본격 개발하고 있다. 녹십자랩셀 박복수 대표는 16일 "면역세포치료제 연구 및 개발은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분야이므로 좀 더 연구하고 상용화하게 되면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의 분야"라며 "무엇보다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연구 분야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부 기관의 관심과 노력 또한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항암면역세포치료는 혈액 속 림프구의 면역세포를 배양해 세포 수를 증폭시키거나 기능을 강화시켜 이를 다시 그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법이다. 체내에 들어간 면역세포는 암세포에 특이적 면역반응을 유도해 암세포만을 공격하게 된다. 이 치료법은 기존 치료방법과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고 면역반응 조절 치료에 효과를 보이고 있어 전이나 재발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 치료로 더 뛰어난 치료 성적을 보고하고 있으며 환자의 면역력 상승으로 삶의 질 향상 효과까지 있어 차세대 항암치료제로서 가치가 높다. 또한 항암면역세포 중 하나인 자연살해세포(NK cell)는 면역화 과정 없이 종양 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에 대해 용해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암의 발생과 증식, 전이 및 재발을 막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각광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NK 세포는 조직특이적으로 작용하는 T 세포나 DC 세포와는 달리 타인 유래의 세포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 'MG4101' 면역세포치료제를 핵심전략사업으로 2018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시험 중에 있다. NK 세포치료제 (MG4101)는 말초 혈액으로부터 NK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확장배양하고 동결한 뒤 해동하여 투여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이에 따라 품질검사 비용을 대폭 줄여 단가를 낮추고 환자가 원하는 때에 투여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가졌다. 또한 공여자 1명으로부터 얻은 NK 세포를 여러 명의 환자에게 투여, 의약품으로써의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NK 세포의 종양 인식 능력을 극대화하여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는 올해 6월 목암연구소와 함께 '제대혈 단핵세포 또는 이로부터 유래된 세포로부터 자연살해세포를 배양하는 방법'에 관한 특허를 공동 출원했다. 녹십자랩셀 황유경 소장은 "NK세포치료제의 원료 물질을 말초혈액에서 제대혈로 확장하고 이 기술을 통해 제대혈을 조혈모세포이식 및 NK 세포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NK세포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제대혈 산업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5-09-16 15:04:56[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는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 Biotech.)이 동정적 사용 승인을 통해 치료를 진행한 육종암 말기 환자에게서 암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12월 해당 환자의 간에 발생한 종양이 약 80% 관해 되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육종암의 일종인 결합조직성소원형세포종(DSRCT) 환자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동정적사용(Compassionate Use) 승인을 받아 당사의 슈퍼NK(SNK01)와 머크의 키트루다(Pembrolizumab)를 병용하여 치료를 진행했다. 해당 환자는 2017년 육종암 판정을 받을 당시 간, 폐, 복부, 방광 등 전신에 암이 전이된 상태였다. 슈퍼NK 투약 전 약 1년 반 동안 화학치료제 및 면역항암제를 투여했으나 독성(toxicity) 반응이 나타나고 암이 계속 커져(PD, progression disease) 치료를 중단했다. 특히 이 환자는 PD-L1 발현율이 음성인 환자였다. 이후 이 환자는 동정적 사용 환자로 등록돼 28개월동안 총 30회 슈퍼NK와 키트루다를 병용투여 받았다. PET-CT 검사 결과 잔존 종양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관찰되어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 상태에 도달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는 “말기 육종암은 치료가 매우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육종암은 희귀성 난치암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다. 수술요법, 방사선요법, 화학요법을 삼중병용하여 사용하는 것이 유일한 표준치료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PD-L1 발현이 거의 없는 음성인 환자에게서 치료반응이 보인 것은 드문 사례로, 전체 암 환자 중 25~30% 만이 PD-L1 양성 환자이고 70~75%는 PD-L1 음성 환자로 알려져 있다”며 “만약 슈퍼NK가 이러한 PD-L1 음성 환자군을 양성 환자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암 치료제 시장의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4-14 08:26:18[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는 면역세포치료제 슈퍼NK 기술을 활용해 CAR-NK 후보물질 탐색을 위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경미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엔케이맥스는 현재 자가 NK세포 면역치료제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및 멕시코에서도 임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불응성암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 멕시코에서는 건선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1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김용만 엔케이맥스 연구소장은 “CAR유전자를 활용한 CAR-T 치료제는 그 동안 자가로만 생산을 진행했기에 높은 생산 비용, 복잡한 생산 과정 및 심각한 부작용 등의 한계점이 대두됐고 해외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동종 CAR-NK 치료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도 이경미 교수 연구팀과 고형암에서까지 높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CAR-NK 치료제 공동 연구 개발을 한창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더 우수한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 후보물질 확보를 위해 다양한 연구 그룹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엔케이맥스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고려대학교 이경미 교수는 "이날 CAR-NK 치료제와 관련된 임상 연구 결과를 엠디앤더슨(MD Anderson)에서 발표했다"며 "특히 IF(Impact Factor) 70.67에 달하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CAR-NK 치료제 임상 결과가 처음으로 소개된 것이기에 이는 다양한 CAR유전자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CAR-NK는 동종으로 진행되어 NK세포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가장 핵심인데, 엔케이맥스의 슈퍼NK 면역세포치료제 제조 기술은 이미 그 제조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공동 연구개발에서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2-06 16:27:14국내 제약 바이오업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열풍이다. 이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통상 신약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10년이 넘는 시간이 들어가고 수천억원의 R&D 비용이 소요되기 마련인데, 각 기업이 가진 특장점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높이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신속하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 GC녹십자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HK이노엔은 최근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로부터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인구 고령화와 이에 따른 면역 기능 저하, 자가면역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물질은 FPR2 작용제 기전의 차세대 합성 펩타이드로 인체 내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FPR2'를 활성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신약 후보물질의 염증 억제, 세포 재생 촉진 작용 원리를 통해 HK이노엔은 안과 질환과 피부 질환,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HK이노엔과 노바셀은 초기 파이프라인을 공동개발을 통해 두 회사의 기술력과 신약개발 역량을 합쳐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여나가게 된다. GC녹십자도 최근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노벨티노빌리티와 미충족 의료수요가 있는 지도모양위축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힘을 합쳤다. 지도모양위축증은 노인 실명을 유발하는 나이 관련 황반변성(AMD) 중 건성 AMD가 심화되는 질환이다. 망막 조직을 손상시켜 실명을 유발하며 미국에서만 150만명의 질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단백질 치료제 기술력을 갖고 있고 노벨티노빌리티는 항체를 기반으로 한 망막 질환 치료제 개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두 회사의 협력은 기술력 수준을 높이고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항체 기반 단백질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은 물론 비임상, 임상, 상업화 등 모든 개발 단계를 포괄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힘을 모은다. 두 기업은 지도모양위축증의 타깃 단백질을 선정하고 치료제 후보 물질 발굴에 협력하게 된다. 바이오 기업들 간 R&D 협력도 활발하다. 최근 아이진은 알엔에이진, 마이크로유니, 메디치바이오, 한국비엠아이와 함께 팬데믹에 대비한 mRNA 백신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mRNA 백신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각 기업이 가진 기술과 정보를 모아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아이진은 mRNA 백신의 독성 및 효능 연구를 수행하고 공동개발 과정에서 각 참여 기업의 역할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이진은 국내외에서 mRNA 백신을 임상 2상 단계까지 개발한 경험이 있다. 마이크로유니는 '캡이 필요 없는 자가증폭 RNA' 기술을, 메디치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독자적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이 적용된 전달체 연구를 수행한다. 한국비엠아이는 바이오의약품 허가, 승인 사업화에 힘을 보태게 된다. 이들 기업들은 정식 공동개발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mRNA 백신 개발에 곧 착수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K-바이오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글로벌 기업과 신약 공동연구를 하는 등 다양한 기회가 생기고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이 신약 개발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투자나 협력 사례는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1 18:29:57[파이낸셜뉴스] 국내 제약 바이오업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열풍이다. 이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통상 신약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10년이 넘는 시간이 들어가고 수천억원의 R&D 비용이 소요되기 마련인데, 각 기업이 가진 특장점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높이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신속하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 GC녹십자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HK이노엔은 최근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로부터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인구 고령화와 이에 따른 면역 기능 저하, 자가면역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물질은 FPR2 작용제 기전의 차세대 합성 펩타이드로 인체 내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FPR2'를 활성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신약 후보물질의 염증 억제, 세포 재생 촉진 작용 원리를 통해 HK이노엔은 안과 질환과 피부 질환,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HK이노엔과 노바셀은 초기 파이프라인을 공동개발을 통해 두 회사의 기술력과 신약개발 역량을 합쳐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여나가게 된다. GC녹십자도 최근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노벨티노빌리티와 미충족 의료수요가 있는 지도모양위축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힘을 합쳤다. 지도모양위축증은 노인 실명을 유발하는 나이 관련 황반변성(AMD) 중 건성 AMD가 심화되는 질환이다. 망막 조직을 손상시켜 실명을 유발하며 미국에서만 150만명의 질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단백질 치료제 기술력을 갖고 있고 노벨티노빌리티는 항체를 기반으로 한 망막 질환 치료제 개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두 회사의 협력은 기술력 수준을 높이고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항체 기반 단백질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은 물론 비임상, 임상, 상업화 등 모든 개발 단계를 포괄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힘을 모은다. 두 기업은 지도모양위축증의 타깃 단백질을 선정하고 치료제 후보 물질 발굴에 협력하게 된다. 바이오 기업들 간 R&D 협력도 활발하다. 최근 아이진은 알엔에이진, 마이크로유니, 메디치바이오, 한국비엠아이와 함께 팬데믹에 대비한 mRNA 백신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mRNA 백신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각 기업이 가진 기술과 정보를 모아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아이진은 mRNA 백신의 독성 및 효능 연구를 수행하고 공동개발 과정에서 각 참여 기업의 역할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이진은 국내외에서 mRNA 백신을 임상 2상 단계까지 개발한 경험이 있다. 마이크로유니는 '캡이 필요 없는 자가증폭 RNA' 기술을, 메디치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독자적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이 적용된 전달체 연구를 수행한다. 한국비엠아이는 바이오의약품 허가, 승인 사업화에 힘을 보태게 된다. 이들 기업들은 정식 공동개발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mRNA 백신 개발에 곧 착수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K-바이오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글로벌 기업과 신약 공동연구를 하는 등 다양한 기회가 생기고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이 신약 개발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투자나 협력 사례는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08 15:40:04[파이낸셜뉴스] 랩지노믹스는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병리학회 제76회 가을학술대회(The 76th Annual Fall Meeting of the Korean Society of Pathologists)에 참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에서 회사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반 고형암 및 혈액암 급여검사에 필요한 모든 검사 패널인 △오티디 렁(비소세포폐암 동반진단 서비스) △오티디 솔리드 플러스(고형암 전 암종 분석 서비스) △오티디 리퀴드(고형암 액체생검 서비스) △헤마스캔(혈액암 전 암종 분석 서비스) △솔리드아큐 림포마(림포마 전용조직 및 혈액 샘플 분석 서비스)등을 소개했다. 오티디 렁 서비스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유전자 변이에 맞춰 표적 치료제 처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진단 데이터를 제공하고 환자의 치료 확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타 암종에 비해 조직 획득이 어려운 폐암 환자로부터 적은 조직만으로도 2주 이내 정확한 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기존 모든 암종 검사(고형암 레벨2)에 비해 약 43% 의료비 절감 효과도 있어 환자 접근성과 검사 선택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달 21일 출시한 오티디 솔리드 플러스는 한번의 시퀀싱으로 517개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모든 고형암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는 파프억제제, 면역관문억제제, 표적항암제 처방의 근거를 제공해 의료진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신규로 선보인 오티디 솔리드 플러스를 포함해 NGS 기반 고형암 및 혈액암 진단 포트폴리오를 소개해 최근 의료진 파업 이슈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급종합병원 병리의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며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이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만큼 증가하고 있는 레퍼런스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제품 홍보를 진행해 도입 병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4 09:10:58[파이낸셜뉴스] HK이노엔은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로부터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은 FPR2 작용제 기전의 차세대 합성 펩타이드 물질로, 몸 속에서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FPR2'를 활성화한다. HK이노엔은 후보물질이 가진 염증 억제, 세포 재생 촉진 작용 원리에 기반해 안과 질환 또는 피부, 호흡기 질환 관련 다양한 치료제 개발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봉태 HK이노엔 신약연구소장은 "인구 고령화 및 고령 인구의 면역 기능 저하로 감염성 질환, 자가면역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신약 물질의 약효 및 안전성을 확보해 면역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셀테크놀로지 이태훈 대표이사는 “HK이노엔과 초기 파이프라인 공동개발을 통해 차세대 펩티로이드(PEPTIROID)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기회가 됐다"며 "양사의 기술력 및 신약개발 역량의 협력으로 신약 후보물질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계약과 더불어 글로벌 제약사에 추가 기술이전 및 기술성 평가를 통해 내년 성공적인 코스닥 시장 진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9 14:44:16[파이낸셜뉴스] 이중항체 항암제 개발사 에이비프로바이오가 현재 추진중인 미국 자회사의 나스닥 상장이 곧 결론이 날 전망이다. 23일 에이비프로바이오에 따르면 현재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에 대한 전임상 결과도 비슷한 시기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100% 자회사 에이비프로 인터내셔널을 통해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 지분 39.3%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 장부가액은 645억원이며 지난해 나스닥 상장을 위한 스팩합병과정에서 7억2500만달러(약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은 셀트리온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셀트리온이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T세포 인게이저'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T세포 인게이저는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물리적으로 연결시키는 원리로 암을 치료하는 이중항체 기반의 모달리티(약물이 약효를 내는 방법)다.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계 이중항체 개발사인 에이비프로코퍼레이션에 지분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신주 50만주를 주당 10달러에 매입하는 계약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체결했다. 에이비프로코퍼레이션이 해당 SPAC과 합병해 나스닥에 상장하면 계약효력이 발생한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에이비프로코퍼레이션의 다음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후보를 지명할 권리도 확보했다. 회사는 이중항체 개발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이수영 신약연구본부장(부사장)을 이사로 추천할 예정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022년 에이비프로코퍼레이션으로부터 T세포 인게이저 치료후보물질 'ABP-102'의 글로벌 개발과 판매권리를 도입했다. 계약금액은 최대 17억6000만달러(2조3700억원)에 달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3 11: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