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HK이노엔이 항체치료제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HK이노엔은 국내 항체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차세대 면역 항암 항체(파이프라인명: 'IN-B005')를 발굴했다고 14일 밝혔다. HK이노엔의 IN-B005는 몸 속에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면역관문인자인 'HLA-G'의 활동을 억제해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가능케하는 항암항체이다. HLA-G은 암세포에 과다하게 발현되면 면역체계를 교란시켜 암 치료에 악영향을 준다. HK이노엔은 IN-B005를 이용해 항체치료제와 세포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아울러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함께 항체 특허 출원을 마쳤다. 또한 회사 독자적으로 세포치료제 관련 특허 출원도 진행했다. HK이노엔은 이번 IN-B005의 발굴 이외에도 CAR-T, CAR-NK 등 다른 세포치료제의 연구활동도 확대할 예정이다. 원성용 HK이노엔 바이오연구소장 상무는 "이번에 확보한 차세대 면역 항암 항체 치료 물질을 성공적으로 제품화할 경우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개선할 것"이라며 "바이오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6-14 10:48:05[파이낸셜뉴스] JW신약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이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CAR-M' 개발을 위해 온코인사이트와 손을 맞잡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JW크레아젠은 최근 온코인사이트와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CAR-M'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와 대식세포를 결합한 CAR-M 항암 세포치료제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게 된다. JW크레아젠은 온코인사이트로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대식세포 분화 기술을 제휴 받고 기존 수지상세포(DC) 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iPSC 유래 대식세포 배양과 효능평가를 진행한다. 온코인사이트는 JW크레아젠이 배양한 대식세포에 유전자 조작 기술을 활용해 CAR 유전자를 도입하고 CAR-M 치료제를 제조할 계획이다. CAR-M 치료제는 대식세포에 특정 암항원을 인지하도록 하는 CAR 유전자를 적용해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파괴하는 암 특이적인 살상력을 극대화한 차세대 면역항암제다. 특히 종양부위까지의 이동이 제한적인 T세포와는 달리 대식세포는 고형암 주변에서 잘 발견된다. JW크레아젠과 온코인사이트가 개발하는 CAR-M 치료제는 전체 암 환자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고형암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환자 자신의 세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동종 치료제라는 점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해 제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JW크레아젠 박찬희 대표는 "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온코인사이트와의 연구협력으로 차세대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수지상세포 기반의 JW크레아젠의 축적된 노하우와 온코인사이트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9-27 10:07:26한국인 사망률 1위인 암은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암 치료의 경우 주로 절제 수술, 방사선 치료 및 항암제 투여 등으로 진행된다. 기존 치료법의 한계로는 많은 부작용과 함께 면역력 저하에 의한 암의 재발, 전이 등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 항암치료법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치료법 중의 하나로 면역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차세대 항암요법 중 하나로 최근 들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치료(CAR-T, Chimeric Antigen Receptor-Therapy)는 최근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뛰어난 임상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T세포뿐만 아니라 또 다른 항암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NK셀)을 이용하는 기술에 주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글로벌 제약사들과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들은 CAR-T에 진출하거나 진출을 준비 중이고, 국내제약사들 역시 항암면역세포치료제를 차세대 바이오 핵심 사업으로 본격 개발하고 있다. 녹십자랩셀 박복수 대표는 16일 "면역세포치료제 연구 및 개발은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분야이므로 좀 더 연구하고 상용화하게 되면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의 분야"라며 "무엇보다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연구 분야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부 기관의 관심과 노력 또한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항암면역세포치료는 혈액 속 림프구의 면역세포를 배양해 세포 수를 증폭시키거나 기능을 강화시켜 이를 다시 그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법이다. 체내에 들어간 면역세포는 암세포에 특이적 면역반응을 유도해 암세포만을 공격하게 된다. 이 치료법은 기존 치료방법과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고 면역반응 조절 치료에 효과를 보이고 있어 전이나 재발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 치료로 더 뛰어난 치료 성적을 보고하고 있으며 환자의 면역력 상승으로 삶의 질 향상 효과까지 있어 차세대 항암치료제로서 가치가 높다. 또한 항암면역세포 중 하나인 자연살해세포(NK cell)는 면역화 과정 없이 종양 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에 대해 용해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암의 발생과 증식, 전이 및 재발을 막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각광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NK 세포는 조직특이적으로 작용하는 T 세포나 DC 세포와는 달리 타인 유래의 세포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 'MG4101' 면역세포치료제를 핵심전략사업으로 2018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시험 중에 있다. NK 세포치료제 (MG4101)는 말초 혈액으로부터 NK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확장배양하고 동결한 뒤 해동하여 투여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이에 따라 품질검사 비용을 대폭 줄여 단가를 낮추고 환자가 원하는 때에 투여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가졌다. 또한 공여자 1명으로부터 얻은 NK 세포를 여러 명의 환자에게 투여, 의약품으로써의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NK 세포의 종양 인식 능력을 극대화하여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는 올해 6월 목암연구소와 함께 '제대혈 단핵세포 또는 이로부터 유래된 세포로부터 자연살해세포를 배양하는 방법'에 관한 특허를 공동 출원했다. 녹십자랩셀 황유경 소장은 "NK세포치료제의 원료 물질을 말초혈액에서 제대혈로 확장하고 이 기술을 통해 제대혈을 조혈모세포이식 및 NK 세포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NK세포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제대혈 산업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5-09-16 15:04:56[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는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 Biotech.)이 동정적 사용 승인을 통해 치료를 진행한 육종암 말기 환자에게서 암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12월 해당 환자의 간에 발생한 종양이 약 80% 관해 되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육종암의 일종인 결합조직성소원형세포종(DSRCT) 환자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동정적사용(Compassionate Use) 승인을 받아 당사의 슈퍼NK(SNK01)와 머크의 키트루다(Pembrolizumab)를 병용하여 치료를 진행했다. 해당 환자는 2017년 육종암 판정을 받을 당시 간, 폐, 복부, 방광 등 전신에 암이 전이된 상태였다. 슈퍼NK 투약 전 약 1년 반 동안 화학치료제 및 면역항암제를 투여했으나 독성(toxicity) 반응이 나타나고 암이 계속 커져(PD, progression disease) 치료를 중단했다. 특히 이 환자는 PD-L1 발현율이 음성인 환자였다. 이후 이 환자는 동정적 사용 환자로 등록돼 28개월동안 총 30회 슈퍼NK와 키트루다를 병용투여 받았다. PET-CT 검사 결과 잔존 종양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관찰되어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 상태에 도달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는 “말기 육종암은 치료가 매우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육종암은 희귀성 난치암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다. 수술요법, 방사선요법, 화학요법을 삼중병용하여 사용하는 것이 유일한 표준치료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PD-L1 발현이 거의 없는 음성인 환자에게서 치료반응이 보인 것은 드문 사례로, 전체 암 환자 중 25~30% 만이 PD-L1 양성 환자이고 70~75%는 PD-L1 음성 환자로 알려져 있다”며 “만약 슈퍼NK가 이러한 PD-L1 음성 환자군을 양성 환자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암 치료제 시장의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4-14 08:26:18[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는 면역세포치료제 슈퍼NK 기술을 활용해 CAR-NK 후보물질 탐색을 위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경미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엔케이맥스는 현재 자가 NK세포 면역치료제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및 멕시코에서도 임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불응성암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 멕시코에서는 건선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1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김용만 엔케이맥스 연구소장은 “CAR유전자를 활용한 CAR-T 치료제는 그 동안 자가로만 생산을 진행했기에 높은 생산 비용, 복잡한 생산 과정 및 심각한 부작용 등의 한계점이 대두됐고 해외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동종 CAR-NK 치료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도 이경미 교수 연구팀과 고형암에서까지 높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CAR-NK 치료제 공동 연구 개발을 한창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더 우수한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 후보물질 확보를 위해 다양한 연구 그룹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엔케이맥스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고려대학교 이경미 교수는 "이날 CAR-NK 치료제와 관련된 임상 연구 결과를 엠디앤더슨(MD Anderson)에서 발표했다"며 "특히 IF(Impact Factor) 70.67에 달하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CAR-NK 치료제 임상 결과가 처음으로 소개된 것이기에 이는 다양한 CAR유전자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CAR-NK는 동종으로 진행되어 NK세포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가장 핵심인데, 엔케이맥스의 슈퍼NK 면역세포치료제 제조 기술은 이미 그 제조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공동 연구개발에서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2-06 16:27:14[파이낸셜뉴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핵심 파이프라인 'GI-102'의 임상 성과와 함께 키트루다 병용 전략, 신규 파이프라인 비전 등을 공개하며 글로벌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GI-102와 키트루다, 우수한 병용 효과"GI-102는 면역항암제에 불응하거나 재발한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병용 전략의 중심에 있는 후보물질로,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반응률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GI-102는 키트루다와 병용한 임상 2상 초기 데이터에서 면역항암제 불응성 및 내성 종양 환자 4명 모두에서 표적 병변 감소를 확인했고 그중 2명은 완전 관해(CR)를 기록했다. 전체 객관적 반응률(ORR)은 75%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가속 승인을 받은 리필루셀, 옵두알라그 등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8년 FDA 가속 승인 및 시판 허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 홍준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올해는 기술 이전한 파이프라인의 마일스톤 수령과 'GI-101A', 'GI-101', GI-102 글로벌 기술 이전을 앞두고 있다"며 "오는 2028년에 GI-102의 가속 승인과 판매 허가가 획득하면 연간 수천억원의 수익을 내는 바이오텍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FDA 가속 승인을 위한 전략도 준비되고 있다. 이미 글로벌 허가 전략을 전문으로 하는 컨설팅 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임상 내 코호트 확장을 통해 소규모 환자군으로도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화학·제조·품질관리(CMC) 부문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업화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한양행과 공동 개발 중인 GI-301(레시게르셉트)의 성과도 강조했다. GI-301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와 아토피 피부염 영역에서 뛰어난 임상 효능을 보이며 제2의 블록버스터로 부상 중이다.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박차 가해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바이오 USA 2025에서 매크로파지 기반 면역항암제 GI-128과 삼중항체 플랫폼을 발표하며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크로파지 면역항암제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매크로파지)'를 이용해 암세포를 공격하거나 암세포가 면역 체계를 회피하는 것을 막아 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를 말한다. 현재 삼중항체 기반의 6개 파이프라인(GI-701, GI-702, GI-703, GI-710, GI-720, GI-730)은 글로벌 제약사의 기술이전 관심을 받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120억원의 임상 자금을 확보했고 연구개발(R&D) 비용은 300억원 이하로 유지하며 재무 건전성도 확보했다. 올해부터는 기술이전 파이프라인의 마일스톤 수령이 본격화되며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창업자인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현재 면역항암제 내성이라는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FDA 가속 승인과 글로벌 기술이전 등 다방면의 전략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2를 중심으로 한 핵심 파이프라인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기술을 기반으로 2028년까지 글로벌 선도 바이오텍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전략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30 15:21:41[파이낸셜뉴스] 삼진제약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지난 26일 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차세대 경구용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개발’을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진제약은 사업단으로부터 향후 2년간 비임상 전주기에 걸친 연구개발 자금과 기술 자문을 지원받게 된다. 향후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 및 독성 평가 △제형 개발 및 약물 동태학(PK) 연구 △파일럿 스케일 원료의약품 생산공정 확립 등 핵심 비임상 연구를 본격 추진하게 된다. 삼진제약이 개발 중인 본 후보 물질은 자체 AI 기반 약물 설계 기술을 활용하여 독자적 발굴·검증한 신규 기전으로서, 경구 투여가 가능한 차세대 저분자 치료제이다. 세부적으로 면역세포의 과활성화 및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특정 GPCR 수용체를 선택적 차단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고 특히, 기존 항체 혹은 ASO 기반 면역질환 치료제에 비해 △경구 투여 가능성 △생산 공정의 단순성 및 비용 효율성 △우수한 조직 침투력과 약물동태학적 특성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진제약은 본 후보 물질을 중심으로 면역질환 영역에서의 신약개발을 내실화하고 있으며 향후, 비임상 결과를 토대로 전략적 협업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삼진제약 이수민 연구센터장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수행을 통하여 비임상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고, 후보물질의 상업적 잠재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삼진제약은 저분자 치료제 외에도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다양한 신약 플랫폼을 통한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면역질환, 항암, 대사질환 등 광범위한 치료영역에서 글로벌 수준의 혁신신약 개발에 지속적으로 도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시작된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27 09:50:11[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은 현재 개발 중인 종양침윤림프구(TIL) 세포치료제 ‘CHATIL’이 정부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향후 2년간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받아 임상 진입을 위한 핵심 기술과 비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TIL 세포치료제는 환자 종양조직에서 암세포를 인식·반응하는 T세포를 선별해 대량 증식한 후,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항암 효과를 유도하는 맞춤형 면역항암제다. 암세포 특이적 T세포 수용체(TCR)를 갖춘 T세포를 기반으로 해 난치성 고형암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아이오반스 바이오테라퓨틱의 TIL 세포치료제 ‘암타그비’가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TIL 세포치료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재발성 난소암을 대상으로 TIL 세포치료제 CHATIL을 개발 중이다. 이번 과제를 수행해 차세대 TIL 파이프라인 ‘CHATIL-102-OC’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전처리 과정으로 고기능 TIL 선별, 기능 강화 TIL의 자동화 생산공정 개발, 최적의 병용 치료 요법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확보한다. 이후 이를 바탕으로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2021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남수연 차바이오텍 R&D 총괄 사장은 “이번 정부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기능이 강화된 T세포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량 생산공정을 자동화해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면역세포치료제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23 10:24:48[파이낸셜뉴스] HLB이노베이션은 미국 자회사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지난 3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진행 중 임상(Trials in Progress)’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고형암 대상 차세대 세포치료제인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후보물질인 'SynKIR-110'의 임상1상(STAR-101)의 연구 개요와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STAR-101 임상을 이끌고 있는 펜실베니아대학교 펄먼의과대학의 야노스 타니이(Janos Tanyi)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SynKIR-110' 임상1상의 과학적 근거와 임상시험 설계, 환자 등록 및 제외 기준, 주요 안전성 평가 지표 등을 직접 소개했다. STAR-101은 메소텔린이 과발현된 중피종, 담관암, 난소암 환자 가운데 최소 1차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재발환자들을 대상으로, SynKIR-110의 안전성, 타당성, 예비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최초 인체(First-in-human) 대상의 공개, 다기관, 단계적 증량 임상1상이다. 해당 임상은 2022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같은 해 10월 FDA로부터 중피종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ODD), 2023년 '신속심사(Fast Track)' 대상으로 지정됐다. SynKIR-110은 최초의 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킴리아’를 개발한 유펜 의대 교수팀이 개발한 KIR-CAR 플랫폼을 기반으로, NK면역세포의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세포에 발현시키는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CAR-T 치료제다. 현재까지 CAR-T 치료제 허가 사례가 없는 고형암 분야에서 진행되는 상용화 임상이라는 점에서 이번 포스터 발표는 'ASCO'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앞서 베리스모는 전임상 연구를 통해 독창적인 메커니즘이 'T세포 탈진(T-cell exhaustion)'을 개선하고 항종양 활성 및 기능 지속성을 향상시켜 고형암에서 기존 CAR-T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STAR-101은 최대 코호트 6(cohort 6)까지 용량을 증량하는 3+3 설계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코호트 3까지의 환자 투여가 모두 용량제한독성(DLT) 없이 완료됐다는 점에서 ASCO 현장에서 관심을 끌었다. 베리스모는 계속 진행될 임상1상을 통해 임상2상 권장용량(RP2D)을 확정한 후, 중피종·담관암·난소암을 대상으로 초기 유효성 평가를 위한 확장 코호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CAR-T 치료제는 비교임상인 임상3상이 가능하지 않은 치료제로 3상 없이 2상 종료 후 신약허가를 받을 수 있다. 브라이언 김 HLB이노베이션 대표이자 베리스모 대표는 “SynKIR-110은 기존 CAR-T 치료의 한계를 극복해 고형암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후보물질로, 특히 획기적인 치료옵션이 부재한 중피종, 담관암, 난소암에서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임상1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임상2상에 진입하기 위해 임상2상 설계와 상업화용 제조 공정 개발을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등과 긴밀히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05 10:23:32[파이낸셜뉴스] HLB그룹이 22일 그룹 내 계열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룹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장인 'HLB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HLB포럼은 기존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포럼에서 한 단계 도약해 보다 확장된 형태의 전략 포럼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이번 포럼은 ‘2025 도약, 2030 비상: HLB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HLB그룹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파이프라인과 미래를 위한 전략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또 2030년 비상을 위한 진단, 예방, 치료의 주요 사업 계획과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어느 한 시점만 보면 실패와 좌절로 가득해 보일 수 있지만, 긴 시간을 놓고 보면 우리는 계속 성장해 왔다"면서 "작은 조선기자재 회사였던 HLB가 이제 글로벌 신약 출시를 눈앞에 둔 바이오그룹이 된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는 ‘기어이 해내는’ 정신으로 더 크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첫 강연은 HLB그룹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치료를 위한 개발과 글로벌 허가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엘레바 테라퓨틱스의 정세호 대표는 간암 신약의 글로벌 임상3상의 주요 결과와 의의, 그리고 브랜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강연 끝부분에는 리보세라닙의 뒤를 잇는 파이프라인으로 담관암 치료제 ‘리라푸그라티닙(RLY-4008)’을 도입한 이유와 전략적 의의가 소개됐다. 정 대표는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 융합, 변이, 증폭을 표적하는 고선택적 경구 치료제로, 담관암을 포함한 치료 옵션이 제한된 고형암에서 글로벌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서 잠재력을 갖춘 파이프라인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라푸그라티닙 임상1/2상 임상에 참여한 미국 모핏 암센터의 리차드 김 교수는 1차 치료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활용되는 현재 담관암 치료 흐름과 FGFR2 변이 환자를 위한 2차 표적치료제 전략을 소개하며 리라푸그라티닙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최초의 고선택적 비가역 억제제로, 기존 범-FGFR 억제제 대비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하고 내성 돌연변이에 대해서도 활성을 보였다"면서 "FGFR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FGFR2 융합 담관암 환자에서 최대 88.2%의 객관적반응률(ORR)을 기록하며 차세대 FGFR2 표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HLB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계열사인 HLB제넥스와 HLB뉴로토브, HLB펩의 기술 경쟁력과 전략적 방향성도 소개됐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는 "카탈라아제, 락타아제 등 산업용 특수 효소를 빠르게 개발하고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및 유제품 기업들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제품의 안정적 매출 성장과 함께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진단용 효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그룹 계열사와의 기술 연계를 통해 B2C 사업을 강화하는 지속 가능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김대수 HLB뉴로토브 대표는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근긴장이상증 치료제 'NT-1'과 파킨슨병 치료제 'NT-3'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NT-1을 통해 기존 치료제가 거의 없는 근긴장이상증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기전을 제시하며, 미충족 수요가 큰 희귀 신경질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라며 "NT-3는 파킨슨병의 증상 개선과 세포 사멸을 동시에 겨냥하는 ASO(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로 중기, 말기 환자까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혁신신약 후보 물질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심경재 HLB펩 대표는 "5000여종의 펩타이드 라이브러리와 독보적인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API, CDMO, 화장품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이어 "비만, 당뇨 등 대사성 질환과 궤양성 대장염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cGMP 인증 확보와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을 통해 펩타이드 기반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2 12:3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