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정류소별, 노선별 특성을 반영한 버스 도착 정보를 비롯 행선지, 시정정보, 재난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 송출이 가능하고 장애 발생 시 원격으로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버스정보시스템기를 도입한다. 인천시는 오는 10월부터 차세대 버스정보시스템 ‘바로버스 2.0’을 지역 내 6171개 전체 시내버스 정류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바로버스 2.0’은 기존 버스정보안내기(BIT)의 한계를 보완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이다. ‘바로버스 2.0’은 기존 제조사별로 각각 운영되던 버스정보안내기 프로그램을 웹 기반 시스템으로 통합해 센터에서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신규 기능 추가 및 업그레이드를 일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고 시스템 및 환경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단말기만 추가하면 손쉽게 확장할 수 있다. 또 시정정보, 재난정보, 행선지, 버스 시간표, 좌석 수 등 다양한 콘텐츠 송출이 가능하다. 장애 발생 시 센터에서 원격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시스템 안정성도 대폭 강화됐다. 특히 ‘바로버스 2.0’은 정류소별, 노선별 특성을 반영한 알고리즘 적용이 가능해 버스 도착 정보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점이 장점이다. 상하행 버스가 동시에 정차하는 부평구 구산사거리와 영종역 정류소의 경우 곧 도착할 버스의 행선지를 함께 표기해 승객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오는 10월부터 지역 내 버스정류장에 이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6 09:35:1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데이터·금융·도서·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실증도시 광주'로 속속 향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일 동구 AI창업캠프에서 파인디씨피에프브이㈜,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그린다에이아이, ㈜리버트리, ㈜모션어드바이저, ㈜에핀, ㈜투엔티닷, ㈜티엔케이에이아이 등 데이터·금융·도서·콘텐츠 분야의 인공지능(AI) 기업 8개사와 215~222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김규태 파인디씨피에프브이㈜ 대표이사, 김창호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 강호진 ㈜그린다에이아이 대표이사, 조아름·유제승 ㈜리버트리 대표이사, 박성호 ㈜모션어드바이저 대표이사, 전영미 ㈜에핀 대표이사, 김하영 ㈜투엔티닷 대표이사, 박희수 ㈜티엔케이에이아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주 AI 전문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사업화 추진 및 기술·정책 자문 수행 △AI 전문 분야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기업 홍보 △AI 분야 전문 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 특히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인 장성군 남면에 구축 예정인 파인데이터센터의 개발사인 파인디씨피에프브이㈜,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등 2개 기업은 광주지역 AI 산업과 AI데이터 센터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지역 AI 기업들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해 상호 지원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파인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로 AI와 연계한 민간 데이터센터로 건립될 예정이다. 다른 6개 기업들은 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을 통한 AI 전문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해 광주형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고, 전문 인력 양성 등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많은 기업이 광주에 온 덕분에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 실현에 큰 힘을 얻는다"면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AX실증밸리 사업인 AI 2단계 사업이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더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주시와 협약을 체결한 파인디씨피에프브이㈜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인 전남 장성군 남면에 40MW 규모의 파인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으로 파인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의 시행 주체다.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은 파인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의 자산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광주시는 AI데이터센터를 통해 기업의 AI 연구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파인데이터센터는 기업의 AI 상용화 서비스 전환을 지원하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다에이아이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목표를 분석해 투자전략과 인사이트 등을 제공하고, 개인별 최적화된 투자 정보화 콘텐츠를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로 제공하는 증권 인공지능(Stock AI) 서비스 기업이다. 지능형 고객 응대 솔루션, 구축형(온프레미스)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리버트리는 도서관 운영에 핵심적인 정보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해 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AI 알고리즘과 형태소 분석 기술을 통해 국제 표준의 도서정리목록(MARC) 기반의 E-CIP(도서관 운영시스템과 연동해 책이미지, 서지정보, 희망도서 신청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 등을 도서관 사서에게 실시간 지원하는 사서업무 지원 솔루션을 연간 구독서비스로 제공한다. 국회도서관과 광주시립도서관, 서울도서관, 카이스트 등 국내 155개의 도서관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모션어드바이저는 학습자세를 분석하고 예측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서비스 로봇과 비전 인공지능(VISION AI),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모달 생애주기 차세대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에핀은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Computer Vision&AI) 기반의 게임·문화·의료산업 분야에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e스포츠의 패러다임 무안경식의 '메타버스FPS시스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의 대화형 디지털 서비스 '스마트꼬꼬톡' 등이 있다. ㈜투엔티닷은 증가하는 음주·약물·고령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모바일을 활용해 보행·시각 데이터를 수집하고 현재 인지능력 상태를 진단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해 차량의 디지털 키 기술과 결합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티엔케이에이아이는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융합 기술을 활용한 시각 솔루션·예지보전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 AI·데이터 바우처 등 공급기업으로 등록해 사업 수행을 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2 15:09:48[파이낸셜뉴스] 쏠리드는 주요 종속회사인 쏠리드랩스가 6G 상용화를 선도하기 위한 주요 국책과제에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 과제는 '6G Upper-mid Band Extrem Massive MIMO(E-MIMO) 시스템 기술개발'이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본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추진하게 된다. 주관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연구기관인 쏠리드랩스를 비롯해 SK텔레콤, KT, LG오플러스 등 국내 모든 이동통신사, 연세대와 한양대 등 대학들을 포함해 총 12개 기관이 참여한다. 쏠리드랩스가 참여하는 이번 과제는 이동통신 기술이 5G에서 5G-Advanced, 6G로 발전함에 따라 향후 더 높은 데이터 전송률이 요구되는 배경에서 추진된다. 차세대 이동통신에서는 몰입형 확장현실(XR), 메타버스, 완전자율주행 등의 서비스 제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쏠리드랩스는 'Upper-mid Band E-MIMO Radio Unit(RU)' 개발과 성능평가 및 6G 시연에 참여하는 주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과제를 통해 확보된 기술들을 바탕으로 상용화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6G 무선통신 미래 원천기술과 표준 기술을 확보하여 기반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Upper-mid Band E-MIMO RU 시스템의 미래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증가한 경로 손실을 극복하고 신호처리 복잡도를 해결하며 복잡도 증가로 인한 발열 및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6G 표준화 사업과 연계하여 6G 무선 전송 및 무선 접속 표준 특허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6G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세계시장에서 6G 기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쏠리드랩스 관계자는 “최대 85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이 지원되는 이번 과제를 통해 혁신기술개발과 글로벌 표준 확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차세대 이동통신 6G 주도권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모회사인 쏠리드가 6G 시대에서도 계속해 글로벌 통신장비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쏠리드랩스는 2021년에 'Open RAN' 등 차세대통신기술 개발을 위해 설립된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2 10:44:49"혁신·도전 디지털 연구개발(R&D)의 전면 개편, 국가 디지털 정책의 시작점인 기술개발과 인재양성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이 '디지털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사진)은 4일 "IITP가 사회와 국민의 삶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우수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과 인공지능(AI)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조력자와 발전소 역할을 해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홍 원장은 올해 IITP 출범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경제·사회·안보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 중인 AI, AI반도체, 양자를 핵심 엔진으로 차세대 통신, 사이버보안, 메타버스 등 6대 디지털 혁신기술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IITP의 올해 전체 예산 1조3947억원 중 약 74%(1조323억원)를 디지털·AI R&D에 배정했다. 그는 "AI가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라며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범용 AI 기술과 경량화·저전력화 기술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491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557억원을 투입해 연산(프로세서)과 저장(메모리) 기능을 통합한 지능형(PIM)반도체, AI 연산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을 개발하고,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하는 시스템SW 기술 확보에 127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AI반도체 초격차 기술력를 확보하고,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을 강화해 저전력 AI반도체 G1 달성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자기술 개발에도 121억원을 투자한다. 홍 원장은 "아직 상용화 전 초기단계인 양자기술 선점을 위해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 코어역량을 강화하고, 개방형 양자팹을 통한 양자기술 제작 노하우를 확보해 다가올 '양자산업화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6G·저궤도위성 등 차세대통신 확보, 사이버보안 등 인프라 기술과 미디어콘텐츠·공간컴퓨팅 등 서비스 기술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촘촘한 지원과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IITP는 올해 3624억원을 투입해 AI·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고급 인재 배출기반을 고도화·다변화하고, 비전공자도 최고급·실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AI 등 전략기술 분야 최고 수준 R&D 역량을 갖춘 '핵심인재' 양성에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AI대학원, 대학ICT연구센터(ITRC), SW마에스트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집중 지원한다. 현장형 실무인재를 키우는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을 올해 17곳을 추가해 58곳으로 확대하고 오는 2027년까지 1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그는 "특히 교육 후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기업 연계·참여형 비학위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예산도 전년 대비 65% 늘어난 864억원을 투자한다. 홍 원장은 "전략분야별 글로벌 디지털 리더십 향상을 위해 협력채널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04 19:36:01[파이낸셜뉴스] "혁신·도전 디지털 연구개발(R&D)의 전면 개편, 국가 디지털 정책의 시작점인 기술개발과 인재양성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이 '디지털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4일 "IITP가 사회와 국민의 삶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우수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과 인공지능(AI)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조력자와 발전소 역할을 해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홍 원장은 올해 IITP 출범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경제·사회·안보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 중인 AI, AI반도체, 양자를 핵심 엔진으로 차세대 통신, 사이버보안, 메타버스 등 6대 디지털 혁신 기술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IITP의 올해 전체 예산 1조3947억원 중 약 74%(1조323억원)를 디지털·AI R&D에 배정했다. 그는 "AI가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라며,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를 뛰어 넘는 차세대 범용 AI 기술과 경량화·저전력화 기술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491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557억원을 투입해 연산(프로세서)과 저장(메모리) 기능을 통합한 지능형(PIM)반도체, AI 연산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을 개발하고,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하는 시스템SW 기술 확보에 127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AI반도체 초격차 기술력를 확보하고,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을 강화해 저전력 AI반도체 G1 달성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양자기술개발에도 121억원을 투자한다. 홍 원장은 "아직 상용화 전 초기 단계인 양자기술 선점을 위해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 코어역량을 강화하고, 개방형 양자팹을 통한 양자기술 제작 노하우를 확보해 다가올 '양자산업화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6G·저궤도위성 등 차세대통신 확보, 사이버보안 등 인프라 기술과 미디어콘텐츠·공간컴퓨팅 등 서비스 기술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촘촘한 지원과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IITP는 올해 3624억원을 투입해 AI·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고급 인재 배출기반을 고도화·다변화하고, 비전공자도 최고급·실무 인재로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AI 등 전략기술 분야 최고 수준 R&D 역량을 갖춘 '핵심인재' 양성에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AI대학원, 대학ICT연구센터(ITRC), SW마에스트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집중 지원한다. 현장형 실무인재를 키우는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을 올해 17곳을 추가해 58곳으로 확대하고 오는 2027년까지 1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그는 "특히 교육 후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기업 연계·참여형 비학위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예산도 전년대비 65% 늘어난 864억원을 투자한다. 홍 원장은 "전략분야별 글로벌 디지털 리더십 향상을 위해 협력채널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04 13:06:38[파이낸셜뉴스] 주간(10시부터 17시까지)에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청부터 비산체육공원까지 일반 노선 대비 대중교통 공급이 적은 11개 정류장을 왕복 6.8㎞를 주행한다. 버스 운행 여부와 빈도가 낮은 야간(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에는 인덕원역, 범계역, 평촌역, 안양역 등 시민들의 이동 수요가 있는 역세권 주변 22개 정류장 14.4㎞를 누빈다. KT 컨소시엄과 안양시가 협력해 운행 중인 자율주행버스(레벨3) '주야로'의 일상이다. 27일 KT에 따르면 KT는 안양시와 지난 2022년부터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차세대 ITS(C-ITS)를 비롯해 자율주행 서비스 협력을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협력을 기반으로 올해 4월부터는 자율주행버스를 시민들에게 공개해 시범사업을 진행,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운영 시간에 1시간마다 한번씩 운행 중인 주야로는 예약만 한다면 올해 8월 중순까지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KT는 자율주행버스 운영에 있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교통 인식·관리·제어 기술을 제공 중이다. 자율주행 도로에서 얻은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플랫폼에 올리는 '디지털 도로',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차량과 주고받는 'AI 기반의 교통분석·자율주행모빌리티 플랫폼(로드마스터, 모빌리티메이커스)', 5세대(5G) 이동통신 등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돌발상황 등에 차량을 신속하게 제어하는 제어 기능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KT는 이 같은 솔루션 패키지를 '교통 AICT'라고 칭하고 있다. 이날 기자들에게 공개된 주야로는 실제 4~5개 정류장을 도는 시간 대부분을 자율주행 방식으로 운행됐다. 방향등도 스스로 켜는 주야로는 도로 위 사물 또는 보행자를 인지해 스스로 멈추고 출발하는가 하면, 정류장 근처 도로변에 주정차된 차량을 피해 가는 모습도 보였다. 아직 출입구 개폐, 주차 등은 인력이 담당한다. 주야로 내에는 돌발상황에 대비한 운전자 1명과 데이터 수집·분석을 담당하는 직원 등이 상주한다. 주야로에는 사물 인지 등을 위한 라이다(LiDAR) 4대, 카메라 5대, 레이더 1대가 탑재돼 있다. 현재 KT는 안양시를 비롯해 14개의 지자체와 자율주행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 중에서 안양시 자율주행 사업의 차별점을 ITS 인프라 기반의 안전성 및 노선의 난이도로 꼽았다. 최강림 KT 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은 "(안양시 자율주행이) 레벨3 관점에서 더 안전하다고 느낀 이유는 차량 센싱 정보뿐 아니라 ITS를 통해 구축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이라며 "또한 안양시의 경우, 정류소 주변에 불법 주차량이 꽤 있는 등 노선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정류소 간 최적경로를 찾아서 차선을 바꾸고 정차할 건지를 AI 기반으로 학습해서 개선해 나간다는 점이 기존 자율주행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KT는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 상무는 "기본적으로 자율주행은 안전성 100%를 담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사고 제로(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7년이면 자율주행 레벨4에 대한 기술적 준비는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상용화 관점에선 사회적 수용도, 인프라 간 결합 문제 등으로 2030년 이후는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양시는 행정적 관점에서 자율주행버스가 향후 기사 인력난 및 운수사 비용 효율화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미래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 중이다. 윤정호 안양시 스마트도시정보과 스마트사업팀장은 "운수회사 입장을 들어보면 인력난이 많고, 있는 인력들도 야간에는 운행을 안 하려고 한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운수사의 적자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수익이 안 나면 노선을 형성하는 데 주춤한다. 이런 허점이 있는 곳에 노선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버스가 현재 대중교통의 애로사항을 보완할 수 있는 교통체계로 향후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윤 팀장은 "시민들이 자율주행을 인지해야 사업에 있어 공감대가 형성된다. 자율주행 이해도를 높여서 시민들의 동참을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자율주행버스 시범사업 후 유료화를 검토 중인 안양시는 향후 자율주행 행정 서비스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KT 또한 미래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DRT, 도심항공교통(UAM) 등에도 자율주행 역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최 상무는 "국가적 경쟁력 차원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국내 지자체, 기업들이 교통 관련 시스템을 수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27 13:29:07【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KT는 26~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시는 물론 글로벌 통신사 및 모바일 생태계 선도 사업자와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선다. ■ KT, ICT 현안 논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전시 국내 유일한 GSMA 보드 멤버인 김영섭 KT 대표는 한국 통신사 대표로 'CEO 보드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논의한다.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김광동 CR실장, 이상기 전략실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상무 등 주요 임원은 각각 기술, 정책, 전략 워킹 그룹에 참가해 6세대(6G) 이동통신과 차세대 네트워크, 글로벌 정책 이슈, 거대언어모델(LLM)과 양자통신 산업 등 미래 통신을 위한 세부 의제를 토의한다. 오 부문장은 27일 'CTO GTI서밋 키노트' 연사로 나서 KT CTO로서 미래 산업을 견인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NEXT 5G △AI LIFE 총 2개 테마존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미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AI 혁신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선보인다. 우선 'NEXT 5G' 존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과 양자암호, 전력절감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한다. 항공망인 ‘스카이패스’, UAM에서도 끊김없는 서비스를 보장하는 위성 연계형 ‘초 커버리지 다중 연결 네트워크(스카이넷)’, UAM 탑승객에게 고품질 통신이 가능하도록 만든 미래형 중계기 기술인 ‘RIS’를 체험할 수 있다. AI를 활용해 비상 상황에서도 최적의 비행 스케줄링이 가능한 ‘UAM 교통관리시스템’도 공개한다. 유무선 모든 네트워크에서 서비스 해킹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KT만의 차별화된 ‘양자암호통신’ 기술도 선보인다. 네트워크 전력절감 부스에서는 통신 사업자 관점에서의 미래 넷제로의 이상적인 전략방향과 더불어 텔코향 서버 전력절감기술과 액침냉각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 초거대 AI 소개.. 우수 파트너사 지원 'AI LIFE' 존에서 AI 인공지능 솔루션을 확장해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선보인다. '제너레이티브 AI 얼라이언스' 섹션은 LLM이 적용된 AI반도체, 소버린 AI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모델을 선보인다. KT 초거대 AI가 광고 도메인에 적용된 디지털 혁신 사례인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도 준비했다. '온디바이스 AIoT'에서는 공유 킥보드, 전기차 충전기, 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지니버스 인 스쿨'은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할 수 있는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를 준비했다. 또 AI와 인간의 협업으로 만든 작품명 ‘내일에 대한 상상’ 조형물 전시가 관람객의 관심과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는 ‘KT 파트너스관’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T의 우수 협력사 5곳을 초대해 해외 판로 개척과 성장 지원을 돕는다. 콴다, 슈퍼브AI, 모바휠, 마르시스, CNU글로벌이 참여한다.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은 "MWC 2024를 통해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KT의 핵심 역량인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AI혁신 기술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현지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 글로벌 통신사 및 유관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협업으로 KT가 보유한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의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2 18:12:49[파이낸셜뉴스] KT는 오는 26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를 주제로 전시관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넥스트 5G(NEXT 5G)', AI 라이프(AI LIFE)' 등 2개 테마존을 구성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인공지능(AI)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기술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넥스트 5G 존에서 KT는 항공망에 특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도심항공교통(UAM) 체험 공간과 AI로 안전하게 UAM 교통을 관리하는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소개한다. 아울러 편리성과 보안성을 갖춘 네트워크 혁신 서비스와 기술도 선보인다. 고객이 글로벌 사업자망에 접속해 연결성 등 네트워크 자원을 이용하는 '개방형 네트워크 API' 기술과 클라우드 HPC(고성능컴퓨팅) 환경에서 해석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양자암호 통신', '네트워크 전력 절감 기술' 등도 함께 소개한다. AI 라이프 존에선 AI 솔루션을 확장해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공개한다. 'Generative AI Alliance' 공간에선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소버린 AI 사례 등을 만날 수 있다. 'AI Contextual Advertising' 코너는 나스미디어와 공동 연구개발(R&D)한 KT LLM 기반의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를 선보인다. 'On Device AIoT' 코너는 공유 킥보드·전기차 충전기·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 기술 체험이 가능하다. 'Genieverse in School' 코너에선 KT가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한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를 체험할 수 있다. 이정우 KT 홍보실장은 "KT가 디지털 혁신 기술 파트너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선보이는 장을 마련했다"며 "전 세계 관람객들이 MWC 2024 KT 전시관에서 차세대 디지털 혁신을 경험하도록 AI, UAM, 미래 네트워크 기술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18 09:11:28"4차산업혁명과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산업과 연계해 공간정보 분야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것입니다."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사진)는 1월 31일 "지난 26년 동안 우리나라 공간정보 분야 진보를 이끌며 사용자들이 더 쉽고 효과적으로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가 이끄는 한국공간정보통신은 △공간정보시스템(GIS) 솔루션 '인트라맵' △전자지도 솔루션 '유맵' △공간정보 서비스 포털 '모두의지도' 등 공간정보에 기반한 사업을 운영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롯데정보통신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 협력한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우리나라 공간정보 기술 원조 회사다. 그가 한양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1998년 당시 석사 과정 후배들과 함께 한국공간정보통신을 창업했다. 김 대표는 "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공간정보 기술 중요성을 인식할 당시 GIS 솔루션은 비싸고 느린 외산밖에 없었다"며 "우리 기술로 이를 극복하자는 일념으로 창업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창업한 지 2년 만에 실제 지형을 인터넷 상에서 3차원(3D)으로 구현할 수 있는 '3D GIS'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이는 '구글 어스'보다도 7년이나 앞선 세계 최초 기술이었다. 한국공간정보통신 3D GIS 기술이 업계에 알려지면서 청와대와 국정원, 국방부, 국토교통부, 행정자치부 등 정부기관에서 관련 기술을 잇달아 도입했다. 그리고 이들 정부기관은 네이버, 카카오 등에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이는 다시 쿠팡,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업체들이 활용 중이다. 김 대표는 "배달앱 등 현재 우리 생활 전반에 편리함을 주는 공간정보 기술을 우리 손으로 만들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코로나 팬데믹'이 불어 닥친 지난 2020년 당시 '코로나 환자 위치추적 시스템'을 만들어 일반에 무료로 보급하기도 했다. 어려움도 있었다. 지난 2008년 경쟁사 음해로 인해 이른바 사찰 정보 누락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사건이 정치적 문제로 번지면서 김 대표는 청와대, 국회 등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대기업 기술 탈취, 정부기관의 무단 복제 사용, 퇴사 직원 연계 소스코드 유출 등 여러 문제에 직면했다. 김 대표는 "사람으로 인해 어려워졌지만, 결국 사람으로 인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며 "내부 관리 체계, 보안 시스템과 함께 직원 윤리 교육을 강화하며 문제를 해결해갔다"고 말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김 대표는 다시 도약할 준비에 나섰다. 그 결과 14년 동안 무차입 경영을 실천했고, 지난 2022년에는 고정 부채를 모두 상환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지분율을 크게 회복하며 경영권을 한층 안정화했다. 김 대표는 "직원 간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견고하고 강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해는 차세대 GIS 솔루션 '인트라맵 3DX', 탄소 관리 기술 등을 통해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31 18:08:06[파이낸셜뉴스]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산업과 연계해 공간정보 분야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것입니다."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는 1월 31일 "지난 26년 동안 우리나라 공간정보 분야 진보를 이끌며 사용자들이 더 쉽고 효과적으로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가 이끄는 한국공간정보통신은 △공간정보시스템(GIS) 솔루션 '인트라맵' △전자지도 솔루션 '유맵' △공간정보 서비스 포털 '모두의지도' 등 공간정보에 기반한 사업을 운영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롯데정보통신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 협력한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우리나라 공간정보 기술 원조 회사다. 그가 한양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1998년 당시 석사 과정 후배들과 함께 한국공간정보통신을 창업했다. 김 대표는 "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공간정보 기술 중요성을 인식할 당시 GIS 솔루션은 비싸고 느린 외산밖에 없었다"며 "우리 기술로 이를 극복하자는 일념으로 창업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창업한 지 2년 만에 실제 지형을 인터넷 상에서 3차원(3D)으로 구현할 수 있는 '3D GIS'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이는 '구글 어스'보다도 7년이나 앞선 세계 최초 기술이었다. 한국공간정보통신 3D GIS 기술이 업계에 알려지면서 청와대와 국정원, 국방부, 국토교통부, 행정자치부 등 정부기관에서 관련 기술을 잇달아 도입했다. 그리고 이들 정부기관은 네이버, 카카오 등에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이는 다시 쿠팡,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업체들이 활용 중이다. 김 대표는 "배달앱 등 현재 우리 생활 전반에 편리함을 주는 공간정보 기술을 우리 손으로 만들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코로나 팬데믹'이 불어 닥친 지난 2020년 당시 '코로나 환자 위치추적 시스템'을 만들어 일반에 무료로 보급하기도 했다. 어려움도 있었다. 지난 2008년 경쟁사 음해로 인해 이른바 사찰 정보 누락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사건이 정치적 문제로 번지면서 김 대표는 청와대, 국회 등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대기업 기술 탈취, 정부기관의 무단 복제 사용, 퇴사 직원 연계 소스코드 유출 등 여러 문제에 직면했다. 김 대표는 "사람으로 인해 어려워졌지만, 결국 사람으로 인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며 "내부 관리 체계, 보안 시스템과 함께 직원 윤리 교육을 강화하며 문제를 해결해갔다"고 말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김 대표는 다시 도약할 준비에 나섰다. 그 결과 14년 동안 무차입 경영을 실천했고, 지난 2022년에는 고정 부채를 모두 상환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지분율을 크게 회복하며 경영권을 한층 안정화했다. 김 대표는 "직원 간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견고하고 강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해는 차세대 GIS 솔루션 '인트라맵 3DX', 탄소 관리 기술 등을 통해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31 06:4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