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구논문과 실험실 발표에 그쳤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드디어 양산화 할 수 있는 제작장비 개발이 진행된다. 페로브카이트 태양전지는 현재 공인효율 25.7% 수준까지 발전하며 실리콘 태양전지 최고 효율에 근접하여 차세대 태양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14일 ㈜셀코스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양산화 할 수 있는 진공공정장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화학연구원과 셀코스는 이미 안정적으로 상용화된 OLED 제작 공정인 진공증착방법으로 그동안 연구실 스케일에서 주목받아왔던 차세대 에너지소재를 상용화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날 업무협약은 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대회의실에서 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과 윤성철 화학소재연구본부장, ㈜셀코스 백우성 대표, 이상문 전무 등 각 기관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은 이날 "화학연구원에서 지난 10년간 축적해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과, 전세계에서 몇 안되는 OLED 양산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의 협력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연구원은 셀코스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정부출연연구기관 최초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대량생산하고 상용화 할 수 있는 '진공증착 공정'이 적용된 기술·장비 개발을 함께 추진한다. 화학연구원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세계 최고 공인인증 효율을 8회 갱신하고,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표지논문을 게재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99% 이상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관련 보고는, 연구실 수준에서의 용액공정을 통해 제작돼 대면적화 및 공정 재현성 등 여러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셀코스는 OLED 제작에 사용되는 양산용 진공공정장비를 국내외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에 납품해오며, 상용화에 사용되는 박막진공증착 공정장비에 관한 기술을 축적해 왔다. 화학연구원 측은 에너지 소재 개발을 통한 탄소중립에 국가적 기여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경쟁력을 향상하고 첨단 소재 및 장비의 국산화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다양한 차세대 반도체 소재 응용 분야로의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6-14 16:10:42【파이낸셜뉴스 대구=권준호 기자】 "기존 실리콘계 셀의 최고 효율이 20% 후반대에 불과한 반면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탠덤 셀)'의 최고효율은 44% 수준이다. 오는 2025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13일 '2022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한화큐셀 부스에는 태양광 모듈에 관심 있는 참석자들이 모여 들었다. 특히 최고효율이 기존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탠덤 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2022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오는 1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엑스포 주제는 '탄소 중립과 신재생에너지'다. 이날 한화큐셀 부스를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플라스틱 상자에 들어있는 탠덤 셀로 한화큐셀이 2025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제품이다. 탠덤 셀은 실리콘 셀 위에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인기가 높은 페로브스카이트를 쌓아 제작하는 태양전지다. 페로브스카이트 층에서는 단파장 빛을 흡수하고 실리콘 층에서는 장파장 빛을 흡수해 기존 실리콘 셀보다 효율 잠재성이 높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이론 효율을 기준으로한 탠덤 셀의 최고효율은 44%다. 기존 실리콘계 셀의 최고효율이 20% 후반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한 참관객은 "정말 최고효율을 40%넘게 만들 수 있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영농형, 가정용, 수상형, 상업용 등 4가지 부문에서 태양광 제품을 소개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수상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양면형 모듈을 사용해 효율을 높였다"며 "현재 제도적 문제가 있는 영농형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용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모듈로 만들어진 태양광을 실제 전력으로 바꿔 생산하는 '인버터' 회사 부스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외국인 참관객도 눈에 띄었다. 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화웨이 부스였다. 화웨이가 엑스포 전면에 내세운 건 '스마트 인버터'였다. 스마트 인버터는 크게 최대 215킬로와트(KW)를 생산할 수 있는 'SUN2000-215KTL-H0'과 각각 최대 100KW, 50KW, 36KW를 생산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돼 있었다. 최대 출력이 상당한만큼 해당 인버터들은 주로 산업용으로 쓰인다는 설명을 들었다. 통상적으로 일반 가정용 인버터는 1~5KW정도 인버터를 사용한다.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였다. 아직 국내에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해외에는 상용화된 '스마트 스트링 ESS'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화웨이 관계자는 "화웨이는 스마트 냉각 장치를 통해 ESS내 화재 문제를 대처하고 있다"며 "아직 한국에 ESS시장이 크지 않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기의 생산과 발전을 가상현실(VR)로 표현한 한국전력 부스도 인기였다. 실제로 VR안경을 끼고 이용해보니 마치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4-13 18:10:58한화솔루션이 국내에서 64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태양광 시험 설비 구축을 추진하고 1574억원을 들여 대형 웨이퍼 생산라인을 업그레이드 한다. 또 미국내 태양광 사업 확대에 나서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태양광 지원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등 국내외 태양광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서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640억원을 투자해 내년 3월을 목표로 전하선택형 태양전지(TOPCon) 태양광 발전을 위한 시험설비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하선택형 태양전지 시장은 성능과 효율 측면에서 기존 폴리실리콘 태양광을 대체할 차세대 태양광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8년이면 현재의 태양광 시장을 완전히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1574억원을 투자해 진천과 음성의 사업장에 올해 말부터 내년 3월까지 대형 웨이퍼 생산을 위한 라인 구축을 추진중이다. 이를 포함해 국내에서 태양광 생산 시설 확대와 고효율셀 연구에 2025년까지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향후 미국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른 태양광 사업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폴리실리콘 공장 두 곳을 운영 중인 노르웨이 상장사 REC실리콘 지분 16.67%를 총 1억6047만달러(19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태양광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3.4% 수준인 태양광 발전 비중을 오는 2035년까지 최대 40% 이상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선 태양광 모듈을 매년 평균 30~60GW 추가 설치해야 한다. 무엇보다 미국 내에서 생산된 태양광 제품에 세금을 돌려주는 미국의 태양광 산업 육성 법안(SEMA)이 연내에 통과되면 미국산 태양광 제품 생산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내 태양광 공장을 100% 가동한다고 가정시 한화솔루션은 연간 1400억원 가량의 보조금 혜택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내 전체 모듈 생산량(6.2GW) 가운데 2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한화솔루션은 SEMA 법안 통과시 미국 현지 모듈 공장 증설을 포함해 태양광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추가 투자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SEMA 법안은 하원을 통과하고 연내 상원 통과가 기대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12-13 17:39:43【 군산=강인 기자】 차세대 태양전지 제조기업이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 생산공장을 짓고 2024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18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전북도와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유니테스트와 세계 최초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제조공장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유니테스트는 새만금산단 6만6000㎡ 규모 부지에 1213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제조공장을 짓는다. 공장은 오는 2022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페로브스카이트는 1세대 태양전지인 실리콘이나 2세대 박막 태양전지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고, 제조단가도 기존 태양전지에 비해 20~30% 절감이 가능하다.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이나 차량일체형 태양광발전(VIPV)을 할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이번 유니테스트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관련 기업과 상생과 지역우수 인재 채용 등 지역경제 전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만금이 신재생에너지 핵심지역으로 선도적 역할을 하는데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테스트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핵심지역으로 성장 중인 새만금의 입지와 정책적 강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유니테스트의 군산 투자로 인해 더이상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도심자체가 태양광 발전소가 되는 에너지 자립 도시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지역과 함께 상생하며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2021-10-18 18:26:08【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차세대 태양전지 제조기업이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 생산공장을 짓고 2024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18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전북도와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유니테스트와 세계 최초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제조공장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유니테스트는 새만금산단 6만6000㎡ 규모 부지에 1213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제조공장을 짓는다. 공장은 오는 2022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페로브스카이트는 1세대 태양전지인 실리콘이나 2세대 박막 태양전지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고, 제조단가도 기존 태양전지에 비해 20~30% 절감이 가능하다.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이나 차량일체형 태양광발전(VIPV)을 할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이번 유니테스트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관련 기업과 상생과 지역우수 인재 채용 등 지역경제 전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만금이 신재생에너지 핵심지역으로 선도적 역할을 하는데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테스트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핵심지역으로 성장 중인 새만금의 입지와 정책적 강점을 고려해 새만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유니테스트의 군산 투자로 인해 더이상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도심자체가 태양광 발전소가 되는 에너지 자립 도시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지역과 함께 상생하며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경기도 용인에 있는 중견기업이다. 지난 2015년도부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1-10-18 12:13:33정부가 앞으로 5년간 1900억원을 투자해 고효율 차세대 태양전지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태양광발전 공동 연구개발(R&D)센터도 구축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 주재로 그린뉴딜 정책 화상 간담회를 갖고 태양광 R&D 지원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탠덤 태양전지' 개발에 투자를 집중한다. 탠덤 태양전지 효율을 오는 2023년 26%, 2030년 35%로 달성한다는 목표다. 해외 경쟁기업과 2년의 기술격차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태양광 셀 효율은 최대 24% 수준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향후 5년간 1900억원을 투자한다. 태양광 관련 신시장·신서비스 창출에도 나선다. 정부는 태양광 입지 다변화를 위해 건물형(BIPV), 수상·해상 태양광 등 유휴공간 활용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 태양광 발전량 예측, 유지보수(O&M) 등을 위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태양광발전과 융합, 태양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5년간 980억원을 투자한다. 대면적 웨이퍼의 저단가 국산 공정기술도 개발한다. 셀·모듈 제조공정을 최적화하고 품질관리 시스템을 개발, 수율·가동률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저전력 잉곳 생산기술을 개발해 수요가 증가하는 대면적 웨이퍼(M6 이상)의 국산화 공정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RE100 이행수단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실적으로 인정키로 했다. 단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발전차액지원제도(FIT) 등 기존에 반영 중인 감축수단은 제외한다. 오승철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과장은 "RE100 이행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기업에는 '재생에너지 구매'라는 온실가스 감축수단이 추가로 마련된 것이다. 세부 방법 등은 환경부와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민관이 함께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화솔루션, LG전자,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 주성엔지니어링, 대주전자재료 등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성 장관은 "이번 MOU 체결로 민관이 합심해 차세대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세계 태양광 시장을 우리 기업이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는 기업들이 개발한 태양광 관련 제품의 공정·성능 등을 양산 전 단계에서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253억원을 투입, 100㎿급 파일럿 라인을 센터에 구축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09-02 18:02:0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앞으로 5년간 1900억원을 투자해 고효율 차세대 태양전지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태양광발전 공동 연구개발(R&D)센터도 구축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 주재로 그린뉴딜 정책 화상 간담회를 갖고 태양광 R&D 지원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탠덤 태양전지' 개발에 투자를 집중한다. 탠덤 태양전지 효율을 오는 2023년 26%, 2030년 35%로 달성한다는 목표다. 해외 경쟁기업과 2년의 기술격차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태양광 셀 효율은 최대 24% 수준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향후 5년간 1900억원을 투자한다. 태양광 관련 신시장·신서비스 창출에도 나선다. 정부는 태양광 입지 다변화를 위해 건물형(BIPV), 수상·해상 태양광 등 유휴공간 활용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 태양광 발전량 예측, 유지보수(O&M) 등을 위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태양광 발전과 융합, 태양광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5년간 980억원을 투자한다. 대면적 웨이퍼의 저단가 국산 공정기술도 개발한다. 셀·모듈 제조공정을 최적화하고, 품질관리 시스템을 개발, 수율·가동률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저전력 잉곳 생산기술을 개발해 수요가 증가하는 대면적 웨이퍼(M6 이상)의 국산화 공정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RE100 이행수단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키로 했다. 단,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발전차액지원제도(FIT) 등 기존에 반영중인 감축수단은 제외한다. 오승철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과장은 "RE100 이행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기업에게는 '재생에너지 구매'라는 온실가스 감축수단이 추가로 마련된 것이다. 세부 방법 등은 환경부와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민·관이 함께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화솔루션, LG전자,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 주성엔지니어링, 대주전자재료 등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성 장관은 "이번 MOU 체결로 민관이 합심해 차세대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세계 태양광 시장을 우리 기업이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는 기업들이 개발한 태양광 관련 제품의 공정·성능 등을 양산 전 단계에서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253억원을 투입, 100MW급 파일럿 라인을 센터에 구축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0-09-02 10:50:20[파이낸셜뉴스] 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여러 연구기관에서도 차세대 태양전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국내 태양전지 R&D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어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도 날로 커지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재생가능 에너지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9년까지 10년간 신재생 에너지 용량에 대한 전세계 투자는 2조6000억 달러에 달한다. 태양에너지는 전체 재생에너지 투자 중 절반인 1조3000억 달러를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 윤순길 교수 연구팀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저온에서 제작할 수 있는 무전사 그래핀 전극을 개발했다. 또 UNIST 신소재공학부의 최경진 교수팀은 '투명 전도성 접착층(TCA)'을 이용한 신개념 탠덤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실리콘 대체할 페로브스카이트 충남대 윤순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용 무(無)전사 그래핀 전극은 저온에서 만들 수 있고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100℃ 이하에서 탄소를 타이타늄(10nm) 버퍼층에 흡착하는 방식으로 대면적 그래핀을 성장하는 다른 방식을 이용했다. 실제 이렇게 만들어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전사공정을 통한 그래핀 태양전지 대비 효율이 14.2%, 투명도는 약 26%로 향상됐다. 500시간 사용시 전사 공정된 그래핀 태양전지는 초기 효율보다 약 20% 감소를 보였으나 무전사 그래핀 전극은 약 13%의 감소에 그쳤고 유연성 측면에서 1000 사이클에서 전사 공정된 그래핀 태양전지보다 7% 향상된 안정성을 보였다. 윤순길 교수는 "현재의 구조에서 효율을 더 높일 수 있게 되면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유연한 사물인터넷 등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UNIST 최경진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탠덤 태양전지는 광흡수층으로 '실리콘'과 '페로브스카이트'를 사용해 높은 효율을 얻었고, 두 층의 연결부에 투명 전도성 접착층을 도입해 제조과정을 단순화했다. 또한 탠덤 태양전지는 제조과정이 간단해져 상용화 기대도 높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는 현재 제조 단가가 가장 낮은 실리콘 태양전지를 하부 태양전지로 활용해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 최경진 교수는 "하부 태양전지로 PERC 구조의 실리콘 태양전지와 밴드갭 조절 기술이 적용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적용한다면, 24% 이상의 고효율 탠덤 태양전지 개발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신성이엔지 홍근기 박사는 "적층형 탠덤 태양전지보다 훨씬 간편한 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는 방식"며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 제조 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상용화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이 두 연구팀의 성과는 지난 8월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 학술지인 '나노 에너지(Nano Energy)'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9-08 12:09:37한국동서발전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를 이용한 초고효율 다중접합 태양전지 개발 착수 회의를 가졌다. 12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양 측은 전날 울산 본사에서 첫 회의를 갖고 진공증착 반도체 장비를 구축해 기존 실험실 규모의 소규모 셀 수준에서 표준셀(15.6×15.6 ㎠) 규모의 대면적 태양전지판 제작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 개발하려는 '일괄 진공증착기반 초고효율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텐덤 태양전지'는 페로브스카이트와 실리콘 반도체를 다중으로 적층해 효율을 기존 19%에서 22%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목표다. 기존 단일 실리콘 태양전지에서 전력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태양빛을 최대한 활용하는 기술이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부도체, 반도체, 도체의 성질을 가진 특수한 구조의 금속 산화물로 최근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 발전은 국토 면적이 좁고 입지가 제한적이어서 에너지 효율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 저가의 저효율 외국산 태양전지를 초고효율의 국산 태양전지로 대체함으로써 국내 일자리 창출 및 재생에너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03-12 09:40:58부산시가 차세대 태양전지 선도연구에 박차를 가하며 신재생에너지산업을 부산의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2018년도 집단연구(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신규과제 공모 결과 부산대에서 주관한 '태양광에너지 지속가능 활용 연구센터'가 최종 선정됐다고 5월31일 밝혔다.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은 우수 연구집단을 발굴·육성해 핵심연구분야 육성, 국가 기초연구 역량 향상,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것이다.이는 고효율 유무기 태양전지(비납계 페로브스카이트·유기 반도체 소재) 핵심기술 개발과 태양전지 기반 융합 에너지소자용 이자전지개발을 통한 핵심기술 확보, 대면적 공정 장비 구축·공정기술 개발, 지역업체 인력 재교육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오는 2025년 5월까지 7년간 총 166억원의 사업비(국비 135억원, 시비 13억5000만원, 민자 17억5000만원)가 투입된다.이번 사업은 부산시가 클린에너지 도시 원년을 선포한 후 부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유치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대형 R&D과제다.부산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되는 유무기 박막전지 핵심기술의 지역내 기술사업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관련 사업비 13억5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부산시에서 제5차 지역에너지 계획을 수립·발표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자립률 30%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 태양광분야 대형 R&D과제를 유치함으로써 지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연구 역량이 강화되는 한편,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태양광 분야 차세대 선도기술의 지역기업 이전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수련 기자
2018-05-31 17:3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