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2025년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자체 개발 중인 펩타이드 약물 접합(Peptide Drug Conjugate, PDC) 시스템에 기반한 차세대 항암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발표를 통해 나이벡은 자체 개발한 PDC 시스템을 적용한 항암제의 항암효과를 입증한 데이터를 공개하며,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통해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PDC는 약물 전달 시스템의 한 형태로 펩타이드를 활성 약물과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특정 세포나 조직에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발표할 연구 성과는 나이벡이 펩타이드에 기반한 자체 약물 전달 플랫폼 ‘PEPTADEL-T’를 활용한 항암제의 암세포 증식 및 전이 억제 효능에 관한 것이다. 나이벡이 개발 중인 항암제는 ‘scFv’라는 특수한 단백질 구조를 사용해 PDC 시스템을 통해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한다. 암세포에 도달한 ‘scFv’가 돌연변이 K-RAS와 결합해 ‘프로테아좀(단백질을 분해하는 단백질 복합체)’의 분해를 활성화시킨다. 이를 통해 암세포 내의 K-RAS 단백질을 분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메카니즘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돌연변이 K-RAS를 직접 표적으로 하는 시도는 특정 암 치료에서 상당 부분 성공했지만 내성에 대한 문제는 해결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라며, “이번 연구로 PDC 시스템을 적용해 K-RAS를 타겟으로 세포 관통이 가능한 scFv 분해제를 통해 화학 약물에서 나타나는 내성 문제 극복 가능성이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cFv의 세포 투과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세포 투과성 펩타이드에 기반한 자체 플랫폼 ‘PEPTADEL-T’를 적용해 약효를 극대화했다”며 “나이벡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제는 향후 다양한 단백질 분해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도가 높아 글로벌 빅파마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술대회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올해 AACR은 4월 25~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AACR은 전 세계 127개국에서 4만8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종양학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행사로, 암 연구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2 09:40:42[파이낸셜뉴스] HLB그룹이 22일 ‘HLB포럼’을 열고, 그룹의 핵심 파이프라인과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단순한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 포럼을 넘어, 그룹 전반의 전략과 사업 방향을 아우르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은 ‘2025 도약, 2030 비상: HLB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HLB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단-예방-치료 분야의 주요 사업 계획과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전략, 미래 성장 비전을 함께 논의했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인사말에서 “작은 조선 기자재 회사였던 HLB가 글로벌 신약 출시를 앞둔 바이오그룹으로 성장했다”며 “실패와 좌절의 순간에도 우리는 계속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기어이 해내는’ 정신으로 더 크고 밝은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의 첫 발표는 HLB그룹의 대표 항암제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치료 임상 및 글로벌 허가 전략이었다. 미국 엘레바 테라퓨틱스의 정세호 대표는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의 주요 결과와 의의, 브랜드 전략 등을 발표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주요 규제기관과의 소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최근 도입한 담관암 치료제 ‘리라푸그라티닙(RLY-4008)’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FGFR2 융합 및 변이, 증폭을 타깃으로 하는 고선택적 경구 치료제로, 담관암은 물론 고형암 전반에서 글로벌 혁신신약이 될 잠재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모핏 암센터의 리차드 김 교수는 “리라푸그라티닙은 기존의 범-FGFR 억제제에 비해 선택성이 뛰어나 부작용이 적고 내성 돌연변이에 대해서도 활성이 유지된다”며 “FGFR2 융합 담관암 환자에서 최대 88.2%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HLB그룹의 비항암 분야 핵심 계열사인 HLB제넥스, HLB뉴로토브, HLB펩의 전략도 공개됐다. 이번 포럼은 HLB그룹이 항암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 기반 성장뿐 아니라, 희귀질환, 효소산업, 펩타이드 치료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진단-예방-치료를 아우르는 통합형 헬스케어 플랫폼 전략과 함께 '엑스프라이즈'와 같은 글로벌 바이오 혁신 챌린지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진 회장은 “우리는 단순히 신약 개발 기업이 아니라, 통합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2030년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HLB의 이름이 더욱 높이 날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22 14:16:08[파이낸셜뉴스] HLB그룹이 22일 그룹 내 계열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룹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장인 'HLB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HLB포럼은 기존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포럼에서 한 단계 도약해 보다 확장된 형태의 전략 포럼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이번 포럼은 ‘2025 도약, 2030 비상: HLB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HLB그룹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파이프라인과 미래를 위한 전략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또 2030년 비상을 위한 진단, 예방, 치료의 주요 사업 계획과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어느 한 시점만 보면 실패와 좌절로 가득해 보일 수 있지만, 긴 시간을 놓고 보면 우리는 계속 성장해 왔다"면서 "작은 조선기자재 회사였던 HLB가 이제 글로벌 신약 출시를 눈앞에 둔 바이오그룹이 된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는 ‘기어이 해내는’ 정신으로 더 크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첫 강연은 HLB그룹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치료를 위한 개발과 글로벌 허가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엘레바 테라퓨틱스의 정세호 대표는 간암 신약의 글로벌 임상3상의 주요 결과와 의의, 그리고 브랜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강연 끝부분에는 리보세라닙의 뒤를 잇는 파이프라인으로 담관암 치료제 ‘리라푸그라티닙(RLY-4008)’을 도입한 이유와 전략적 의의가 소개됐다. 정 대표는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 융합, 변이, 증폭을 표적하는 고선택적 경구 치료제로, 담관암을 포함한 치료 옵션이 제한된 고형암에서 글로벌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서 잠재력을 갖춘 파이프라인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라푸그라티닙 임상1/2상 임상에 참여한 미국 모핏 암센터의 리차드 김 교수는 1차 치료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활용되는 현재 담관암 치료 흐름과 FGFR2 변이 환자를 위한 2차 표적치료제 전략을 소개하며 리라푸그라티닙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최초의 고선택적 비가역 억제제로, 기존 범-FGFR 억제제 대비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하고 내성 돌연변이에 대해서도 활성을 보였다"면서 "FGFR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FGFR2 융합 담관암 환자에서 최대 88.2%의 객관적반응률(ORR)을 기록하며 차세대 FGFR2 표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HLB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계열사인 HLB제넥스와 HLB뉴로토브, HLB펩의 기술 경쟁력과 전략적 방향성도 소개됐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는 "카탈라아제, 락타아제 등 산업용 특수 효소를 빠르게 개발하고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및 유제품 기업들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제품의 안정적 매출 성장과 함께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진단용 효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그룹 계열사와의 기술 연계를 통해 B2C 사업을 강화하는 지속 가능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김대수 HLB뉴로토브 대표는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근긴장이상증 치료제 'NT-1'과 파킨슨병 치료제 'NT-3'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NT-1을 통해 기존 치료제가 거의 없는 근긴장이상증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기전을 제시하며, 미충족 수요가 큰 희귀 신경질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라며 "NT-3는 파킨슨병의 증상 개선과 세포 사멸을 동시에 겨냥하는 ASO(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로 중기, 말기 환자까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혁신신약 후보 물질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심경재 HLB펩 대표는 "5000여종의 펩타이드 라이브러리와 독보적인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API, CDMO, 화장품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이어 "비만, 당뇨 등 대사성 질환과 궤양성 대장염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cGMP 인증 확보와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을 통해 펩타이드 기반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2 12:37:51[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연구진이 암세포 생존에 관여하는 단백질 복합체의 구조를 규명하고 이를 억제하는 펩타이드를 개발, 특허를 등록했다. 이 펩타이드는 정상 세포에는 독성이 없는 대신 페암·대장암·췌장암 등에서는 다양한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나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펩타이드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물질인 아미노산이 2개 이상 연결된 분자로, 생물체 내에서 호르몬, 효소, 신호전달 물질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9일 분자생물학과 장세복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 생존을 촉진하는 HMGB1(High Mobility Group Box 1)-RAGE(Receptor for Advanced Glycation End-products) 단백질 복합체의 결합 구조를 극저온 전자현미경 기법으로 세계 최초로 원자 수준에서 해석하고, 이 구조를 기반으로 암세포 증식·이동 억제 기능을 갖춘 펩타이드를 설계해 차세대 항암제 후보물질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극저온 전자현미경을 통해 HMGB1-RAGE 복합체의 결합 부위를 규명한 결과, HMGB1와 RAGE 간 정전기적 상호작용이 확인됐다. 이 결합을 차단하는 새로운 펩타이드는 당 독소 수용체인 RAGE와 경쟁적으로 결합해 기존 HMGB1-RAGE 복합체 형성을 저해하고, 암세포에서 활성화되는 ERK1/2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해 자가포식(autophagy), 세포 증식 및 이동을 현저히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폐암 세포주와 대장암 세포주 및 췌장암 세포주에서 펩타이드 투여 시 암세포의 ATP(아데노신 삼인산) 생성이 현저히 감소하고 세포 이동성이 억제됨을 관찰했다. 또한 정상 세포에서는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동물실험에서도 높은 효과가 입증됐다. 면역결핍 쥐에 이식된 폐암 모델에서 펩타이드 단독 투여만으로 종양의 부피와 무게를 40% 이상 감소시켰으며, 독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상 세포에서도 세포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였다. 기존의 RAGE 억제제들은 비특이적 결합으로 인해 높은 부작용과 낮은 선택성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었으나, 이번 연구의 펩타이드는 복합체 결합 부위만을 정밀 저해하기 때문에 보다 표적 지향적이고 특이적인 작용기전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료제의 확장성이 매우 크다 할 수 있다.장세복 교수는 “기존 RAGE 억제제는 낮은 특이성과 독성으로 인해 임상적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펩타이드 기반 치료법은 특정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통해 암세포에 관여하는 단백질 복합체의 활동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생의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바이오메디슨 앤드 파마코테라피(Biomedicine & Pharmacotherapy)’ 4월 2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교육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및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부산대 분자생물학과 장세복 교수가 교신저자, 금정제약(주) 정미숙 대표이사가 공동 교신저자, 부산대 생명시스템연구소 김현진 전임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특허 등록된 상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09 09:12:48[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은 글로벌 바이오테크기업인 ‘오메가 테라퓨틱스(오메가)’의 mRNA 기반 폐암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에 약물전달 플랫폼 ‘NIPEP-TPP’를 적용하기 위해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나이벡이 ‘NIPEP-TPP’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체 예비시험에서 투여용량의 70% 이상의 약물이 폐로 전달되는 것을 확인한 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해당 계약에 따라 나이벡은 약물전달 플랫폼 ‘NIPEP-TPP’ 기반의 mRNA 나노복합체를 개발해 오메가에 제공한다. 오메가는 해당 mRNA 전달체를 자체 개발 중인 폐암 등 폐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1차로 폐질환을 적응증으로 한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고, 향후 계약성과에 따라 적용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나이벡은 지난해부터 미국의 ‘사렙타 테라퓨틱스(사렙타)’와 근이양증 및 근육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물질이전계약(MTA)을 통해 공동연구 수준의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사렙타와 오메가뿐 아니라 향후 다양한 기업들과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NIPEP-TPP의 적용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NIPEP-TPP는 나이벡이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의 약물전달 플랫폼으로, 단백질 항체, RNA 치료제를 포함해 다양한 약물을 세포 내부에 선택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 특히 타겟 세포나 조직으로의 약물전달 효율이 높기 때문에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NIPEP-TPP와 같은 펩타이드 기반의 mRNA 전달체는 세포 내 약물 발현율이 높기 때문에 차세대 고효율 약물 전달체로 적합하다”며 “특히 표적 세포로의 선택적 전송이 가능해 백신, 항암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메가와의 공동연구계약을 통해 고효율 mRNA 전달체를 통한 차세대 폐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며 “오메가는 전세계 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mRNA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계약으로 양사 서로 윈윈할 수 있은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메가 테라퓨틱스는 에피게놈 기반 m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핵심 파이프라인 ‘OTX-2002’는 MYC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mRNA 치료제로, 현재 간세포암(HCC)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OTX-2002’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오메가 테라퓨틱스는 신약 파이프라인에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나이벡과 오래 전부터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9 09:39:37"특허 사용권을 주는 신약연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해야 한다. 여기에 신속하고 효율적 신약 개발에 대한 전략이 수립되면 우리나라에서도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2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mRNA와 핵산신약의 미래'란 주제로 공동 개최한 제16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김경진 에스티팜 전 대표는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의 신약 개발은 펩타이드 등 범위를 규정한 뒤 개발하는 방식이 아닌 모달리티를 개발하고 이를 확산하는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는 짧은 시간에 효율적 비용 투입으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RNA 테라퓨틱스 방식이 신약 개발에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달리티는 새로운 치료접근법을 말하며 항암제의 경우 ADC, CAR-T, 항체가 각각의 모달리티라 할 수 있다. ■RNA, 개인 맞춤형 의약품 개발 가능 특히 RNA 방식은 개인 맞춤형 의약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전 대표는 "현재 인간 유전자를 통해 개발한 많은 약물이 있지만 질병의 0.05%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질병의 대부분을 얼마든지 타기팅으로 발견할 수 있고 신약 개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희귀질환자에 적용도 가능하다. 저비용으로 빠른 신약 개발이 가능해서다. 이 과정에서 신속하면서 전통적인 방식보다 효율성 측면에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mRNA 방식의 백신 치료제가 발병 1년 이내에 출시되면서 엔데믹 시대를 빠르게 이끌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란 특수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1년 이내 실질적 약물을 개발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RNA 방식의 신약 개발은 얼마든지 질병에 맞는 타기팅 개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에스티팜은 RNA 치료제 의약품위탁생산업체(CMO)로서 글로벌 3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언제가는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과학에선 실패란 것이 없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며 "RNA 테라퓨틱스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신약 개발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학계와 산업계에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당시 백신 개발에 성공한 모더나에서도 sRNA를 갖고 연구했지만 독성이 많이 나오자 실패로 인식했다. 하지만 이후 mRNA 임상 프로토콜에서 투입량을 줄여 독성을 낮춰 출시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 김 전 대표의 설명이다.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날 참석한 국내 주요 내빈들도 mRNA와 핵산 신약 개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환영사에서 "희귀질환 및 시장성이 높은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핵산신약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신약 개발을 선도하는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mRNA를 비롯한 핵산의 변형기술이나 전달기술 등 신약 개발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화학연구원은 산학연 간 역량이 결집돼 국가적 임무를 수행할 '차세대 2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을 비롯해 '유전자 세포치료 전문연구단'과 같은 글로벌톱 전략연구단을 유치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축사에서 "한 국가의 신약 개발 역량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환자 치료기회 확대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넘어 국민을 보호하는 국가의 보건안보 경쟁력이 됐다"며 "제약·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글로벌 규제를 이끌며 위상을 높이고 규제외교에서 우위를 점해 국내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중이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mRNA 의약품과 핵산치료제 시장이 오는 2030년 각각 50조원, 33조원 규모로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mRNA와 핵산치료제 분야는 연구개발 성과에 따라 작은 기업도 글로벌 제약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강중모 팀장 강재웅 강경래 강규민 장유하 권준호 정원일 기자
2024-06-25 18:04:36[파이낸셜뉴스] "특허 사용권을 주는 신약연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약개발을 목표로 해야 한다. 여기에 신속하고 효율적 신약개발에 대한 전략이 수립되면 우리나라에서도 신약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2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mRNA와 핵산신약의 미래'란 주제로 공동 개최한 제16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김경진 에스티팜 전 대표는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의 신약개발은 펩타이드 등 범위를 규정한 뒤 개발하는 방식이 아닌 모달리티를 개발하고 이를 확산하는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는 짧은 시간에 효율적 비용 투입으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RNA 테라퓨틱스 방식이 신약개발에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달리티는 새로운 치료접근법을 말하며 항암제의 경우 ADC, CAR-T, 항체가 각각의 모달리티라 할 수 있다. RNA, 개인 맞춤형 의약품 개발 가능 특히 RNA 방식은 개인 맞춤형 의약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전 대표는 "현재 인간 유전자를 통해 개발한 많은 약물이 있지만 질병의 0.05%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질병의 대부분을 얼마든지 타켓팅으로 발견할 수 있고 신약 개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희귀질환자에 적용도 가능하다. 저비용으로 빠른 신약 개발이 가능해서다. 이 과정에서 신속하면서 전통적인 방식보다 효율성 측면에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mRNA 방식의 백신 치료제가 발병 1년 이내에 출시되면서 앤데믹 시대를 빠르게 이끌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란 특수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1년 이내 실질적 약물을 개발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며 "RNA 방식의 신약개발은 얼마든지 질병에 맞는 타켓팅 개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에스티팜은 RNA치료제 의약품위탁생산업체(CMO)업체로서 글로벌 3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언제가는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과학에선 실패란 것이 없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며 "RNA 테라퓨틱스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신약개발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학계와 산업계에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당시 백신 개발에 성공한 모더나에서도 sRNA를 갖고 연구했지만 독성이 많이 나오자 실패로 인식했다. 하지만 이후 mRNA 임상 프로토콜에서 투입량을 줄여 독성을 낮춰 출시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 김 전 대표의 설명이다.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이날 참석한 국내 주요 내빈들도 mRNA와 핵산 신약 개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환영사에서 "희귀질환 및 시장성이 높은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핵산 신약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신약 개발을 선도하는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mRNA를 비롯한 핵산의 변형 기술이나 전달 기술 등 신약 개발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화학연구원은 산·학·연 간 역량이 결집돼 국가적 임무를 수행할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을 비롯해 ‘유전자 세포치료 전문연구단’ 과 같은 글로벌탑 전략연구단을 유치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축사에서 "한 국가의 신약 개발역량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환자 치료 기회 확대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넘어 국민을 보호하는 국가의 보건 안보 경쟁력이 됐다"며 "제약·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글로벌 규제를 이끌며 위상을 높이고 규제외교에서 우위를 점해 국내 산업이 글로벌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중이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mRNA 의약품과 핵산치료제 시장이 오는 2030년 각각 50조원, 33조원 규모로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mRNA와 핵산치료제 분야는 연구개발 성과에 따라 작은 기업도 글로벌 제약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6-25 12:00:59[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27일 차백신연구소에 대해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을 통해 파이프라인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감염성 질환부터 항암 치료까지 파이프라인 확장성이 최대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원성이 개선된 차세대 항원과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 'L-pampo™(엘 팜포)'를 통해 혁신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펩타이드 조합의 항암 백신과 면역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만성 B형 간염 치료 백신(CHI-HBV-002) 임상2b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는 3세대 재조합 B형 간염 항원(L-HBsAg)과 엘 팜포 플랫폼을 접목시킨 B형 간염 치료 백신이다. 임상1/2a 상에서도 의미 있는 데이터가 도출됐다. 임 연구원은 "임상2b상에서도 1/2a상처럼 긍정적 데이터가 확인되면 향후 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 최초 무반응자 대상 B형 간염 예방백신(CVI - HBV-002) 개발 가치도 주목할만하다"라며 "기존 B형 간염백신으로 대안이 없는 무반응자 대상 3세대 백신에 대해 현재 임상1상 중으로 2023년 초에 중간 데이터 발표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VI-VZV-001'의 국내 임상1상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 물질은 대상 포진 예방과 포진 이후 신경통 예방 효과가 가능한 백신으로 개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임상 성공 여부, 자금 이슈, 임상 기간, 상업화, 오버행 등 제반 변수에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27 08:30:32[파이낸셜뉴스] 차세대 패혈증 치료제를 개발중인 HLB사이언스가 저분자 약물 합성 기술 및 미토콘드리아 표적 플랫폼 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테라노켐과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HLB사이언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삼중음성 유방암을 포함, 폐암, 간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항암제를 개발해 임상시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계약 상대인 테라노켐은 항생제 기반의 '미토콘드리아 막 전위차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를 개발한 회사다. 현재 난치성 암 치료제를 비롯해 항노화제, 치매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김종승 테라노켐 대표이사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위 1% 과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HLB사이언스는 원인균의 제거는 물론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되는 내독소까지 중화하는 2중기전의 패혈증 및 그람 음성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치료제 ‘DD-S052P’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대표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지난 7월 프랑스 식약처(ANSM)로부터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현재 프랑스 ‘유로핀스 옵티메드(Eurofiins Optimed)'에서 72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및 혈중 약물동태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준비 중이다. 박영민 HLB사이언스 대표는 “2중기전의 혁신 패혈증 치료제를 비롯 단백질 기반 신약개발에 특화된 당사는 미토콘드리아 관련 독보적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테라노켐과 협력을 통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난치성 암에 작용하는 강력한 신약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라며 “진행 중인 프랑스 임상은 물론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1-10 10:40:08[파이낸셜뉴스] HLB제약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은 기술 역량이 높은 우수기업연구소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끌고 산업혁신의 핵심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우리나라 일류상품(573개)의 18.2%(104개)를 ATC기업이 차지할 정도로 본 과제의 선정은 중소·중견기업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 R&D 투자전략 분야 중 5개 영역 25개 분야에 부합하는 45개 신규과제에 총 188억원의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HLB제약은 연평균 5대 1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매년 약 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4년간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HLB제약은 최성욱 가톨릭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 개발을 진행해 보다 개량된 제품 생산 및 사업화에 근접한 서방형 주사제 생산기술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SMEB® 플랫폼 기술은 장기지속적으로 약물복용이 필요한 치매와 파킨슨 같은 퇴행성노인질환 및 암, 당뇨,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 치료제 뿐만 아니라 약물 흡수 문제로 경구투여가 어려운 펩타이드 또는 단백질 의약품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HLB제약의 SMEB®기술이 적용된 서방형 주사제 제품이 개발되면 의약품을 2~4주에 걸쳐 1회만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하고 치료효과를 증대시킬 전망이다. 또 기존 서방형 주사제 경쟁기술 대비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시장에서의 우위성을 확보해 사업성도 크게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휘 HLB제약 연구소장은 “독자적 서방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당사가 이번 우수기업연구소 육성 사업에 선정돼 보다 진보된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며 “향후 HLB제약의 미세유체 생산기술 플랫폼이 적용된 혁신 의약품으로 인해 환자들의 삶이 크게 개선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LB제약은 서방형 주사제 개발 외에도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 ‘씨트렐린구강붕해정’에 대한 국내 최초 대규모 비교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높은 신약개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그룹사인 HLB의 표적 항암제 리보세라닙이 간암, 선양낭성암에 대한 글로벌 임상에서 유의성 있는 효능을 입증해 신약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며 향후 HLB그룹의 신약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인 HLB제약의 기업가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리서치전문기업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미세유체공학 시장은 2019년 421억7000만달러(약 52조4000억원)에서 2029년까지 연평균13.7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료, 생명공학,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해 시장이 점차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6-03 08:5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