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대한민국 보건산업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보건의료 첨단기술 육성과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 7일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사진)은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우리 보건산업이 당면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복지부, 식약처, 질병관리청의 보건의료 연구개발(R&D) 관리 사업을 총괄하는 보건의료 분야 국가연구개발 관리 전문기관이다. 지난 1999년 530억원의 예산으로 시작해 개원 24주년을 맞은 올해 8500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다. 차 원장은 "글로벌 감염병 위기와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도 지난해 보건산업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으로 3년 연속 수출 품목 7위 자리를 지키며 차세대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진흥원은 올해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추진 동력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지원 △보건산업 수출지원 강화 △보건의료 R&D 연구개발 투자 △보건의료 전문 인재 양성 △의료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먼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제품·서비스 현황, 매출, 투자 규모 등을 실태조사에 돌입한다. 또 비대면 의료서비스 수요·현황 조사 및 의료기관 실증을 통해 제도권 진입 근거를 마련을 지원한다. 의료기기분야 수출 확대와 함께 의약품 해외진출 확대도 지원한다. 차 원장은 "보건산업이 대한민국 수출 선도형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로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의료기기분야 수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오헬스 유망 기술 확보(3031억원), 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 위한 연구개발 투자 강화(2179억원) 등 올해 복지부 주요 R&D 세부사업에 총 6967억원을 지원한다. 혁신신약·디지털치료기기·재생의료치료제 등 차세대 핵심기술에 중점 투자하고 '신규 R&D 기획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사과학자 전주기 양성체계를 구축해 보건의료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출입국 절차 개선, 지역·진료과 편중 완화 등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지원에도 나선다. 차 원장은 "진흥원이 보유한 ‘전문성’과 ‘신뢰’와 ‘협업’의 가치를 바탕으로 보건산업의 미래를 밝히겠다"며 "공공기관 혁신 계획에 부응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보건산업 진흥 전문기관의 원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3-07 14:30:27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전세환)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AZ K-Bio Expressway)’ 포럼과 피칭 행사를 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사전 등록한 80여 개의 바이오헬스 기업이 참석했다. 행사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중국 시장 진출 전략에 관한 세션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중국 임원진이 연사로 나서 중국 제약 시장의 현황과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신디 우 중국아스트라제네카 총괄은 중국 내 제약 산업의 혁신 동향을 설명했으며, iCampus의 욜란다 한 상무는 국제 생명과학 허브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는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과 협력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날 포럼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 원장도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되었다. 이 협약을 통해 양측은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의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A.Catalyst를 통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피칭 행사에서는 사전 피칭 신청을 한 20여개 기업 중 총 8개 기업이 1차 선정되어 각 사의 유망 기술을 발표했다. 1차에 선정된 8개 기업은 △브이에스팜텍 △셀라토즈 테라퓨틱스 △셀리드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에이비온 △일리아스 바이오로직스 △온코소프트 △티카로스(회사명 가나다순)이다.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심사위원이 평가에 참석해 최종 우승 2개 기업이 추후 선정될 예정이며, 이들에게는 1차 선정된 기업이 받을 iCampus 견학 기회와 더불어 상금과 해외 판로 개척 컨설팅 등이 특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2024-11-04 16:04:21[파이낸셜뉴스]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AZ K-Bio Expressway)’ 포럼과 피칭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기업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다양한 국내 협력의 연장선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과의 협력을 촉진하고, 해외 시장 진출 등 글로벌 협력 기회를 확대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사전 등록한 80여개의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해외 시장 진출 중 특히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높은 니즈를 고려해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임원진들이 연자로 참여해 중국 내 주요 사업 현황과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첫번째 발표 세션에서는 해외 사업개발 부문을 담당하는 신디 우 중국아스트라제네카 총괄이 중국 제약 산업의 현황과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에서 추구하는 혁신적 접근법에 대해 발표했다. 두번째 연자로 나선 욜란다 한 중국 소재 국제 생명과학 혁신허브 캠퍼스인 iCampus의 책임자(상무)는 iCampus 소개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의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기업으로써 차세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최대 규모의 R&D 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국내 바이오 헬스 산업 발전과 상생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공동개발 및 생산기지화, 해외진출 지원은 물론 국내 스타트업들과도 디지털 치료환경 조성 및 A.I 활용 등을 통해 치료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라며 “오늘 자리도 그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이 바이오헬스 분야 전반에서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바이오헬스 분야의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라며, “수많은 해외 시장 성공 성과를 거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이 우리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더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기원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과장도 참석해 “보건복지부도 이러한 협력과 혁신을 적극 장려해 오픈이노베이션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행사로 새로운 협력모델이 창출되고 국내외 기업들이 상호 발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업무협약 체결식(MOU)가 진행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해외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오픈이노베이션에 협력해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의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04 15:57:38【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K-바이오 클러스터 실현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도내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2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티타워에서 김진태 지사와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만나 바이오산업 육성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김진태 지사가 보스턴 CIC에 진출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를 방문하고 도내 바이오·제약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하며 성사됐다. 도는 국가 바이오·제약·보건의료기술의 연구개발과 산업성장을 주도하는 공공기관과 맺는 첫 업무협약을 통해 도내 기업의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진출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자치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 사업을 비롯해 바이오산업 연구개발, 인력 양성과 교류, 글로벌 시장 진출 경쟁력 강화 등의 사업을 발굴, 추진하게 된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K-블록버스터 사업’에 도가 공동 참여해 강원 바이오·제약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현지법인 설립, 기업컨설팅, 네트워크 구축 등의 지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복지부 출연기관으로 보스턴을 비롯해 4개 해외지사를 운영하며 바이오·제약·의료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고 K-블록버스터 사업을 통해 국내 30개 제약바이오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향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다양한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사업에 강원 지역의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해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된 지 1년이 지났고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다”면서 “특히 미래산업 중 바이오 산업은 도민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에서 추진하는 바이오 특화단지의 주제는 바이오 제약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가 한국의 보스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22 18:16:16"올해 바이오코리아 행사는 차세대 혁신 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에서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정부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비즈니스 부스 늘려 교류 확대조 장관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오는 2029년 3조6000억달러(4917조원)로 반도체 산업의 3배"라며 "정부는 첨단바이오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메가펀드 조성, 수출 지원, 전문인력 양성 및 규제개선 등을 혁신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바이오코리아 2024는 올해로 19회를 맞았으며 55개국, 641개 기업이 참여하고 3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바이오 혁신 기술의 미래와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비즈니스 교류 기회를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학술행사, 전시, 비즈니스 파트너링, 투자설명회로 구성했으며 특히 비즈니스 파트너링 부스의 경우 전년 30개에서 56개로 80% 이상으로 크게 늘렸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에는 35개국 465개 기업이 신청했고, 546명이 참여한다.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다케다제약, MSD, 사노피, 로슈,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빅파마는 물론 유한양행,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에스티팜 등 국내 기업도 다수 참여한다. ■비만치료제 시장 전략에 이목 집중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신약개발 모달리티 트렌드에 대한 학술행사도 행사 기간 동안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마트 임상실험의 가능성과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부상한 비만치료제와 관련 시장에 대해 전망하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현재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오는 2030년 1000억달러(137조원) 규모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한양행,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등이 비만치료제 개발 시장에 뛰어들며 R&D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피터 노벡 쿠르마 파트너스 박사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현재 비만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물질인 GLP-1은 당뇨병치료제로 개발됐지만 비만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데 아직 관련 연구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향후 시장 확대와 추가적인 R&D가 진전될 경우 비만은 물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질환 치료의 길이 열릴 것이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08 18:13:53[파이낸셜뉴스] "올해 바이오코리아 행사는 차세대 혁신 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에서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정부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비즈니스 부스 늘려 교류 확대 조 장관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오는 2029년 3조6000억달러(4917조원)로 반도체 산업의 3배"라며 "정부는 첨단바이오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메가펀드 조성, 수출 지원, 전문인력 양성 및 규제개선 등을 혁신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바이오코리아 2024는 올해로 19회를 맞았으며 55개국, 641개 기업이 참여하고 3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바이오 혁신 기술의 미래와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비즈니스 교류 기회를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학술행사, 전시, 비즈니스 파트너링, 투자설명회로 구성했으며 특히 비즈니스 파트너링 부스의 경우 전년 30개에서 56개로 80% 이상으로 크게 늘렸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에는 35개국 465개 기업이 신청했고, 546명이 참여한다.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다케다제약, MSD, 사노피, 로슈,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빅파마는 물론 유한양행,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에스티팜 등 국내 기업도 다수 참여한다. 비만치료제 시장 전략에 이목 집중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신약개발 모달리티 트렌드에 대한 학술행사도 행사 기간 동안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마트 임상실험의 가능성과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부상한 비만치료제와 관련 시장에 대해 전망하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현재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오는 2030년 1000억달러(137조원) 규모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한양행,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등이 비만치료제 개발 시장에 뛰어들며 R&D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피터 노벡 쿠르마 파트너스 박사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현재 비만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물질인 GLP-1은 당뇨병치료제로 개발됐지만 비만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데 아직 관련 연구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향후 시장 확대와 추가적인 R&D가 진전될 경우 비만은 물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질환 치료의 길이 열릴 것이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08 14:21:12[파이낸셜뉴스] 서울아산병원은 아랍에미리트(UAE) 보건 당국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의료 서비스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월 29일 아랍에미리트의 보건의료 관련 정부기관 중 하나인 ‘에미리트 보건서비스(EHS)’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두바이 세계 무역센터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류제승 아랍에미리트 대사,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 닥터 유시프 EHS 사무총장, 닥터 에쌈 EHS 의료서비스부문 최고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해외 방문 의사 프로그램을 통한 의료기술 전수 기회 확대 △진료 협력을 위한 통합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공동 연구 및 연구 혁신 프로그램 개발 △의료진 연수 및 리더십 교육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서울아산병원은 환자 송출, 의료진 교육, 소화기전문병원 설립 및 운영 계약 등 아랍에미리트와 오랜 기간 유대 관계를 쌓아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총 2만 86명이었다. 이 중 아랍에미리트 환자는 총 3537명으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인 18%를 차지했다.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아랍에미리트 중증 환자들이 서울아산병원에서 고난도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지난 해 2월 아부다비에서 온 대장암 환자를 로봇수술로 치료했으며, 9월에는 담도폐쇄증을 가지고 태어난 환아에게 간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을 받은 아랍에미리트 환자는 총 67명이다. 서울아산병원은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등 중동 지역 정부와 의학자 연수 협약을 체결했으며, 그동안 130여 명의 의학자들이 1년 이상 장기 연수를 받았다. 에미리트 보건서비스는 1970년에 설립된 아랍에미리트 연방 보건 당국 중 하나로 공중보건 향상 및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보건 관련 전략 정책 수립 △17개 국립병원을 비롯한 134개 의료기관 관리 △가정간호, 건강검진, 감염 및 응급환자 관리 등 진료 서비스 △의료진 연수 등을 담당하고 있다. 에미리트 보건서비스에서는 2018년부터 현지 의료기술 발전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방문을 요청해왔으며,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중동 환자들의 수술 및 진료, 의료진 교육 등을 통해 선진 의료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10년간 미국, 독일, 중국, 몽골 등 90여 개 국가에서 3,700명이 넘는 의학자가 서울아산병원의 선진 의술과 최신 의료지견을 배우고 돌아갔다.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정형외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선진 의술을 통한 해외 중증 환자 치료 및 다양한 국가의 의료진 연수를 통한 노하우 전수 등 세계 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며 “에미리트 보건 서비스와의 협력을 통해 중동 지역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며 서울아산병원의 국제적 위상 또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01 09:26:3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이 환자의 만족도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스마트병원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활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이는 병원으로, 복지부는 지난 2020년부터 의료기관에 첨단기술 적용이 필요한 분야를 선정,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은 환자중심의 소통을 주제로 △스마트수술실(충남대 병원 연합체) △스마트입원환경(서울대병원 연합체,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연합체) △환자.보호자 교육(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연합체) 등 3개 분야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사업 수행기관의 실증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수술실 구축을 통해 수술장 도착 후 수술방 입실까지 대기 시간(23분→21분, 8.7%↓)이 감소했고, 수술 진행상황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보호자의 만족도(3.45점→4.36점/ 5점만점, 18%↑)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입원수속을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도록 개선해 수속 시간이 기존 3분 29초에서 1분 23초로 절반 이상 감소하는 성과도 확인됐다. 산모 및 보호자 교육 시 기존 종이 유인물을 활용하던 방식을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 교육 체계로 전환해, 교육 만족도에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난 응답자가 54%에서 98%로 크게 향상되는 효과가 있었다. 은성호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2022년 스마트병원 사업은 수술, 입원, 퇴원 이후까지 환자 중심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병원 혁신을 목표로 했다”며 “의미있는 성과가 타 병원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순도 진흥원장은 “스마트병원에서는 진료 과정에 환자의 능동적 참여 및 의료진과의 소통이 확대되어 환자 경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우수 성과가 의료현장에서 지속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3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사업 모집을 공고해 올해는 △스마트투약환경(부천세종병원) △의료진교육(고대구로병원) △스마트병원 환경관리(강동경희대병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04 14:00:21[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4일 오후 4시 부산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9층 대강당에서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한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협의체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란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 통제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정보를 신용이나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경덕 시 미래산업국장을 비롯해 정성운 부산대학교병원장, 김은경 보건복지부 마이데이터전담팀장,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해 10개 대학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연구과제 책임 교수, 참여기업 대표 등 협의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협의체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의료정보원이 총괄하고 부산대학교병원과 부산테크노파크가 운영 주관을 맡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연구개발 과제 수행관리 및 성과공유 △연구개발 기술 확산방안 마련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 △건강정보 고속도로 연계 시스템 및 실증 모델 법률·제도적 안정성 검토 △대국민 홍보 등 산·학·연·병·관 협력을 위해 구성됐다. 협의체는 부산대학교병원 주관 ‘지역보건의료 전달체계 기반 실증사업’을 중심으로 △환자안전 ‘임상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CDSS)’ 기술개발(가톨릭대학교, 충북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디지털 헬스케어 주상담의 지원 기술개발(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마이데이터 보호 기술개발(가톨릭대학교, 서울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 등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지역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이용해 의료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 자문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보건복지부의 ‘건강관리 4.0 시대’ 구현에 발맞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주민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지역중심 마이데이터 기술·생태계 실증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91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건강정보 고속도로’ 기반 지역의료체계 내 의료 마이데이터 활용 효과 실증 및 서비스 제공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으로 부산대학교병원이 주관하고 부산테크노파크 및 전자의무기록(EMR)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3년간 총 167억9000만원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5-24 09:45:43보건복지부는 10~12일 3일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바이오 코리아 2023(사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이후 18회째를 맞는 바이오 코리아는 그간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의 기술 수준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거래와 교류 증진을 통해 우리 보건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번 행사는 '초연결시대, 신성장 혁신기술로의 도약'을 주제로 학술행사(컨퍼런스), 비즈니스 파트너링, 전시, 투자설명회(인베스트페어)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51개국 729개 기업이 참여하고 2만 2000명 이상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해외기업은 작년 대비 약 23%가 증가한 244개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경험을 통해 국민 안전과 보건 향상을 위해 보건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보건 안보 차원의 보건의료기술의 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제도 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의료·건강·돌봄 서비스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시기에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차관은 "디지털·바이오헬스 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되고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되도록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핵심 인재 양성, 과감한 규제개혁 등 보건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 주최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지난 18년간 우리 보건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바이오 코리아 행사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혁신제품 발굴 등을 지원하고, 국내 우수한 바이오헬스 기술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제공해 우리나라 디지털 신시장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5-10 18: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