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홍콩 금융시장에 '삼성 아시아 퍼시픽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 아시아 퍼시픽 메타버스 ETF는 빠르게 성장 중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메타버스 기업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아시아 최초의 ETF다. 국가별 비중은 홍콩 36.3%, 일본 24.3%, 대만 13.3%, 중국(선전, 상하이) 12.5%, 한국 10% 등이다. 투자 종목은 온라인 게임, 소셜 플랫폼, 증강 현실, 인공지능, 콘텐츠 등 주요 메타버스 산업 관련주다. 특히 삼성 아시아 퍼시픽 메타버스 ETF는 기존 KODEX 차이나 메타버스 ETF에 포함되지 않는 세부 테마의 종목도 담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대만 다국적 서버 기업 WIWYNN, 대만 액정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 AU Optronics 등 기존 메타버스 상품에는 담기지 않았던 서버와 디스플레이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투자가 가능하다. 또,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기업을 약 25% 수준으로 담고 있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일본 주식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된 점도 강점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신규 ETF 상장으로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미국, 중국의 3개국 투자 라인업에 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를 추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메타버스 콘텐츠에 강한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KODEX K-메타버스 액티브 ETF', 메타버스 플랫폼 중심의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 ETF', 메타버스 디바이스 중심의 '삼성 KODEX 차이나 메타버스 액티브 ETF'를 출시한 바 있다. 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아시아 메타버스 시장은 미국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그만큼 성장성이 더 높은 시장"이라며 "삼성 아시아 퍼시픽 메타버스 ETF는 메타버스와 관련된 다양한 영역의 아시아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차별성을 앞세워 메타버스 산업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07 18:19:13[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홍콩 금융시장에 ‘삼성 아시아 퍼시픽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 아시아 퍼시픽 메타버스 ETF는 빠르게 성장 중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메타버스 기업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아시아 최초의 ETF다. 국가별 비중은 홍콩 36.3%, 일본 24.3%, 대만 13.3%, 중국(선전, 상하이) 12.5%, 한국 10% 등이다. 투자 종목은 온라인 게임, 소셜 플랫폼, 증강 현실, 인공지능, 콘텐츠 등 주요 메타버스 산업 관련주다. 특히 삼성 아시아 퍼시픽 메타버스 ETF는 기존 KODEX 차이나 메타버스 ETF에 포함되지 않는 세부 테마의 종목도 담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대만 다국적 서버 기업 WIWYNN, 대만 액정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 AU Optronics 등 기존 메타버스 상품에는 담기지 않았던 서버와 디스플레이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투자가 가능하다. 또,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기업을 약 25% 수준으로 담고 있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일본 주식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된 점도 강점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신규 ETF 상장으로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미국, 중국의 3개국 투자 라인업에 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를 추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메타버스 콘텐츠에 강한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KODEX K-메타버스 액티브 ETF’, 메타버스 플랫폼 중심의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 ETF’, 메타버스 디바이스 중심의 ‘삼성 KODEX 차이나 메타버스 액티브 ETF’를 출시한 바 있다. 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아시아 메타버스 시장은 미국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그만큼 성장성이 더 높은 시장”이라며 “삼성 아시아 퍼시픽 메타버스 ETF는 메타버스와 관련된 다양한 영역의 아시아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차별성을 앞세워 메타버스 산업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07 09:38:25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 ETF 산업 Top10 Indxx ETF'와 'KODEX 차이나 메타버스 액티브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17일 밝혔다. KODEX 미국 ETF 산업 Top10 Indxx ETF는 장기 성장하는 ETF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ETF 산업은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불리는 혁신적인 금융상품으로 작년 기준 전세계 ETF AUM은 약 10조 달러(한화 약 1경 2000조 원)에 이른다. KODEX 차이나 메타버스 액티브 ETF는 세계 최초로 중국, 홍콩, 대만 등 범중화권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중국은 전세계 제조업 시장 점유율 30%에 달하는 최대의 규모로 메타버스 생태계에 필수요소인 디바이스 제조 및 반도체 분야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5-17 17:57:30[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 ETF 산업 Top10 Indxx ETF’와 ‘KODEX 차이나 메타버스 액티브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17일 밝혔다. KODEX 미국 ETF 산업 Top10 Indxx ETF는 장기 성장하는 ETF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ETF 산업은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불리는 혁신적인 금융상품으로 작년 기준 전세계 ETF AUM은 약 10조 달러(한화 약 1경 2000조 원)에 이른다. KODEX 차이나 메타버스 액티브 ETF는 세계 최초로 중국, 홍콩, 대만 등 범중화권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중국은 전세계 제조업 시장 점유율 30%에 달하는 최대의 규모로 메타버스 생태계에 필수요소인 디바이스 제조 및 반도체 분야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KODEX 차이나 메타버스 액티브 ETF의 자문사로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을 선정해 해외 법인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현지 운용 전문가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삼성만의 자산운용 노하우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미국 ETF산업 Top10 Indxx ETF는 구독 비즈니스 기반으로 이루어진 ETF 생태계 특성상 시장 국면과 무관하게 성장하는 시장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함께 상장한 중국 메타버스 액티브 ETF를 통해 전세계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콘텐츠), 미국(플랫폼), 중국(디바이스)의 3개국 투자 라인업을 갖춤으로 투자자들은 선호에 따른 메타버스 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5-17 09:19:29올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중국 전기차와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해외 ETF가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중국,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의 설정액이 급증했다. 27일 코스콤 체크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솔랙티브) ETF 였다. 지난 2020년 12월 상장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올해 들어 2조6462억원(12월 24일 기준) 규모의 자금이 새롭게 설정됐다. 24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3조1096억원 수준이다.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는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한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하고 친환경,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었다. 올해 4월에 상장한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에 8개월 동안 1조101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순자산액은 1조2354억원 수준이다.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한다. 미국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도 인기였다. 연초 이후 9596억원의 자금이 새롭게 설정됐다. 이어 TIGER 미국S&P500 ETF,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가 4~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ETF 설정액 증가 상위를 삼성자산운용의 ETF가 싹쓸이했다면 올해는 미래운용이 ETF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 것이다. 지난해 설정액 증가 1~4위는 삼성운용의 KODEX ETF 였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로 1년 동안 3조5226억원의 신규 자금을 끌어모았고 KODEX 단기채권 ETF와 KODEX 인버스 ETF에는 각각 9781억원, 9253억원 상당의 자금이 새롭게 설정됐다. 이어 KODEX 코스닥 150선물인버스 ETF도 5878억원의 자금을 새롭게 끌어모았다. 올해 환매 규모가 가장 큰 ETF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 200 ETF로 나타났다. TIGER 200 ETF는 연초 이후 7931억원 규모의 자금이 이탈했다.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KODEX 단기채권 ETF에서 각각 5347억원, 4377억원의 자금이 환매됐다. 미래운용의 ETF 폭풍성장으로 ETF 시장 덩치도 커졌다. ETF 순자산 규모는 최근 2년 연속(2019~2020년) 50조원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말 73조원대로 20조원 가까이 폭증했다.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삼성자산운용 ETF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51.98%(116개, 27조506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그러나 이달 24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은 42.72%(130개, 31조2299억원)으로 줄었다. 대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말 25.31%(128개, 13조1686억원)에서 이달 24일 35.01%(134개, 25조5917억원)로 10%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내년 ETF 시장을 놓고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한판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두 운용사는 지난 22일 각각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 ETF를 시장에 내놨다. 두 상품의 순자산은 지난 24일 기준 상장 3영업일 만에 나란히 1000억원을 돌파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최두선 기자
2021-12-27 17:51:21[파이낸셜뉴스] 올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중국 전기차와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해외 ETF가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중국,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의 설정액이 급증했다. 27일 코스콤 체크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솔랙티브) ETF 였다. 지난 2020년 12월 상장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올해 들어 2조6462억원(12월 24일 기준) 규모의 자금이 새롭게 설정됐다. 24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3조1096억원 수준이다.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는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한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하고 친환경,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었다. 올해 4월에 상장한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에 8개월 동안 1조101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순자산액은 1조2354억원 수준이다.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한다. 미국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도 인기였다. 연초 이후 9596억원의 자금이 새롭게 설정됐다. 이어 TIGER 미국S&P500 ETF,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가 4~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ETF 설정액 증가 상위를 삼성자산운용의 ETF가 싹쓸이했다면 올해는 미래운용이 ETF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 것이다. 지난해 설정액 증가 1~4위는 삼성운용의 KODEX ETF 였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로 1년 동안 3조5226억원의 신규 자금을 끌어모았고 KODEX 단기채권 ETF와 KODEX 인버스 ETF에는 각각 9781억원, 9253억원 상당의 자금이 새롭게 설정됐다. 이어 KODEX 코스닥 150선물인버스 ETF도 5878억원의 자금을 새롭게 끌어모았다. 올해 환매 규모가 가장 큰 ETF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 200 ETF로 나타났다. TIGER 200 ETF는 연초 이후 7931억원 규모의 자금이 이탈했다.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KODEX 단기채권 ETF에서 각각 5347억원, 4377억원의 자금이 환매됐다. 미래운용의 ETF 폭풍성장으로 ETF 시장 덩치도 커졌다. ETF 순자산 규모는 최근 2년 연속(2019~2020년) 50조원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말 73조원대로 20조원 가까이 폭증했다.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삼성자산운용 ETF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51.98%(116개, 27조506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그러나 이달 24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은 42.72%(130개, 31조2299억원)으로 줄었다. 대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말 25.31%(128개, 13조1686억원)에서 이달 24일 35.01%(134개, 25조5917억원)로 10%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내년 ETF 시장을 놓고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한판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두 운용사는 지난 22일 각각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 ETF를 시장에 내놨다. 두 상품의 순자산은 지난 24일 기준 상장 3영업일 만에 나란히 1000억원을 돌파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khj91@fnnews.com 김현정 최두선 기자
2021-12-27 14:34:16[파이낸셜뉴스] 2021년 펀드 시장에선 상장지수펀드(ETF)가 단연 돋보였다. 2차전지, 메타버스, 친환경 등 다양한 테마를 발판 삼아 가파른 성장을 이뤄냈다. 수십%대 수익률을 낸 상품이 다수였고, 전체 시장 순자산 총액은 70조원을 넘어섰다. 공모펀드 열기도 식지 않았다. 펀드매니저 역량에 따라 장 급등락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액티브펀드가 재차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공모펀드 17% 급증, 대세는 ETF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ETF 포함, 전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300조1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256조2232억원) 대비 43조9528억원(17.15%)이나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전체 설정액 증가치(19조232억원)를 2배 넘게 웃돌며 빠른 속도로 시장 몸집을 키운 셈이다. 자금유입 규모로 따지면 상위 5개 펀드 중 4개가 ETF였다.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올 한 해 1조5924억원을 흡수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미국S&P500'이 6860억원 유입으로 2위에 올랐다. 4, 5위 역시 TIGER차이나항셍테크(4750억원), TIGERTOP10 등 ETF가 차지했다. 액티브펀드 중에선 유일하게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가 6279억원을 끌어모으며 3위에 등극했다. ETF의 성장요소는 '테마'였다. TIGER미디어컨텐츠(58.45%), KBSTAR게임테마(55.98%), KODEX2차전지(43.45%). 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66.83%) 등 메타버스, 2차전지, 해외원자재 관련 상품들이 준수한 성과를 내며 시장을 활성화시켰다. 수익률 측면에선 베트남과 미국 시장에 투자한 펀드가 강세였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베트남(UH)'이 연초 이후 76.45%(주식형, 클래스 S-P 기준)의 성과를 내며 선두에 섰다. 이어 ETF인 '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와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가 각각 75.15%, 73.47%의 수익률이 2~3위에 올랐다. 4위와 5위는 베트남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NH-Amundi베트남레버리지'(72.00%)와 'HDC베트남적립식'(70.46%)이 차지했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 팀장은 "베트남 주식 시장은 막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빠른 모바일 인프라 보급에 따라 개인투자자가 증시에 대거 유입한 수혜를 입었다"며 "미국 시장의 경우 개인뿐 아니라 다수 기관투자가가 일찍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내년에도 글로벌 자산시장에 풀린 유동성과 함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종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팀 팀장은 "전 세계가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하며 전기차, 태양광 등 저탄소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석유, 천연가스 등 가격이 뛰었고 이에 투자하는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냈다"며 "내년엔 사이버보안, 핀테크 등 새로운 테마들이 등장하며 펀드 시장이 다채로워질 것"이라고 짚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전략실 실장은 “2차전지, 친환경 등 테마는 인류가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 했기 때문에 그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대체불가토큰(NFT), 블록체인, 스마트모빌리티 등도 펀드 시장에서 신(新) 테마로 부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덩치 2배 불린 액티브 ETF 지난해 7월 기존 채권형에만 적용되던 액티브 ETF 출시 허용범위가 주식형으로 확대되며 운용사들 각축전이 시작됐다. 실제 주식형의 경우 올해만 20개 넘는 상품이 출시되며 전체 판을 키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시장의 순자산 총액은 지난 10일 기준 70조55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52조365억원) 대비 36% 가까이 불어난 수치다. 이 중 액티브 ETF 순자산 규모는 11월 말 기준 전체 6%(약 4조5000억원) 남짓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말 대비 약 112% 늘어나는 등 그 성장세는 뚜렷하다. 특히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 등 올해 각광받은 테마 상품들이 각각 상장 후 20.82%, 11.64%, 15.75%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 서학개미 최선호는 'QQQ' 올해 서학개미들 관심사도 ETF로 옮겨갔다. 가장 많이 들고 있는 종목 10개 중 3개가 ETF였다. 지난해 이 명단에 ETF는 1개였다. 특히 지수를 2~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담으며 상승장에 '베팅'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서학개미 최선호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로 보관규모는 13억3748만달러였다. 아마존(19억2196만달러)에 이은 전체 7위의 성적이다. 이어 나스닥100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QQQ ETF(TQQQ)로, 보관액은 11억5767만달러였다. SPDR SP 500 ETF TRUST(SPY)가 보관금액 9억3734만달러로 전체 10위에 안착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시장에서 예상되는 변수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금정섭 실장은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는 성과 및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본격 시행, 금리 인상 기조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임종욱 팀장도 “코로나19 변이 확산, 미중 부역분쟁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12-22 18:15:51"2022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글로벌 메타버스와 함께 가상자산의 기초산업인 블록체인·사이버보안 테마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사진)는 22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정부 규제로 인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한 직접투자는 제약이 있지만 블록체인 및 사이버보안 등 연관 산업에 사전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특정 투자 주제(테마)에 맞는 종목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국내 메타버스 ETF 4종은 상장 6주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상장한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에 투자하는 'TIGER(타이거)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 역시 개장 2시간여 만에 상장 초도물량 580억원어치가 팔려나가면서 메타버스 테마에 대한 관심이 여전함을 입증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테마형 ETF 인기에 대해 "코로나19로 사회가 급변하면서 기존의 산업 구분으로는 투자접근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다만 테마형 ETF 역시 아무리 수익률이 높더라도 특정 상품에 '몰빵 투자'는 금물"이라며 "개별 종목뿐만 아니라 ETF에서도 분산투자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점에서 내년에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는 1등 기업 투자를 중심에 두고 차이나전기차 같은 메가 트렌드 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나스닥100 및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ETF를 중심으로 하되 개인 성향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 미국테크TOP10, 차이나전기차 등 테마형 ETF 상품 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중 타이거 차이나전기차 솔랙티브(SOLACTIVE) ETF는 최근 순자산총액 3조원을 넘어섰다. 상장 1년 만에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코덱스(KODEX) 200에 이어 두번째로 순자산총액 규모가 큰 ETF로 성장할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김 대표는 "중국 전기차 시장은 연 3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전기차의 향후 성장성을 믿는다면 세계 1등 시장인 중국에 투자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3·4분기 누적 전 세계 전기차 판매액 기준으로 보았을 때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지난달 15일 발표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전 세계 전기차 누적 판매량 1위는 중국(176만대)으로 2위 미국(27만대) 대비 압도적 수준이다.김 대표는 "국내 주가지수형 레버리지·인버스 단기 매매가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ETF가 장기투자 수단으로 인정받은 해"라며 "내년에도 ETF의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장기투자에 적합한 테마 및 글로벌 우량주 상품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ETF는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사 모을 때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투자자들이 관심있을 만한 상품은 모두 제공한다'는 백화점식 사업전략 대신 투자자들의 노후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 미래에셋 타이거 ETF의 전략"이라며 "연금투자에 있어서도 투자자들의 입맛이 높아진 만큼 더욱 다양한 상품 제공으로 연금시장 성장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12-22 18: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