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방한 외래 관광객 수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역사·문화·관광도시 인천의 브랜드를 개발해 중화권을 포함한 일본·동남아·구미주 등 해외 전략시장별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3일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공사가 추진할 사업 방향에 대해 밝혔다. 공사는 다각적인 홍보·마케팅을 추진해 올해 말까지 해외관광객 직접 유치 15만명을 목표로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대규모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성황리에 마무리된 ‘1883 인천맥강파티’ 행사를 정례화하고 해외 주력시장 현지 단독 설명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공사는 드라마, 예능 등 제작 지원을 통한 신규 한류 콘텐츠 발굴 및 INK 콘서트,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 인천 대표 축제·이벤트와 연계한 특화 상품 개발도 지속한다. 인천 웰니스 관광지 선정 및 육성 지원, 웰니스 관광지·숙박·식음 연계 지역상생 상품 개발 등과 더불어 재외동포청과 연계한 의료관광 상품을 추가 개발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관광 콘텐츠를 다변화해 국내 관광객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광목적지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마케팅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시정 핵심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원도심 특화 콘텐츠 발굴·육성 및 월미도·개항장 등 고유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상품, 도보투어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한다. 백 사장은 인천 섬을 활용한 약 2만명의 관광객 유치도 구상 중이다. 최근 수도권 3개 시·도가 추진 중인 서해뱃길 복원사업으로 한강에서 인천 덕적도까지 뱃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도권 관광객 유치 확대 등 섬 관광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백 사장은 “언덕과 평지, 해수욕장까지 3박자를 갖춘 덕적도 자전거 코스를 활용한 라이딩 상품 및 역사·문화·종교를 연계한 섬 관광 순례길 홍보 등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내년 공사 사옥을 상상플랫폼으로 이전하고 시·군·구와 협업해 각종 축제, 회의 등을 상상플랫폼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송도에서 개최했던 미디어아트·드론쇼 등 야간 축제를 원도심으로 확대, 지역 상권과 연계한 이벤트로 관광객 체류시간 및 소비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공사는 생태관광, 평화관광, 워케이션 등 테마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올해 국내관광객 총 38만명을 직접 유치할 계획이다. 내년 상상플랫폼 본격 운영에 앞서 안정적 수익 창출 및 조기 안정화를 위한 관리부문과 제물포르네상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부문으로 구분해 전담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3개년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베이스와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마케팅 전문조직을 구성, 관광객의 선호를 분석해 적실성 있는 전략을 수립한다. 또 민선 8기 다양한 공약사업을 추진해 사업은 확대됐으나 유사·중복 기능을 통폐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실무형 강소 조직을 구상 중이다. 국비 확보·신규사업 진출 등 역량을 집중해야 할 현안에는 프로젝트 조직(TF)을 적극 활용해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년간 성과도 상당하다. 우선 지난해 6월 상상플랫폼 야외 광장에서 ‘1883 인천맥강파티’를 개최해 홍콩, 베트남 등 10개국 이상으로 이루어진 글로벌 관광객 3000여명에게 지역 대표 먹거리인 신포 닭강정 1400마리와 개항로 맥주 3000캔을 제공했다. 지역에서 숙식하며 총 6억원 이상 소비하며 지역 상권 회복에 큰 역할을 했다. 또 7월 ‘제11회 2023 세계수학경시대회(WMI)’에 참가한 15개국 외국인 3000명이 상상플랫폼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인천 주요 관광지 답사, 송도컨벤시아 시상식 등 4박 5일간 인천을 방문했다. 이들은 15개 호텔 1500객실에서 머무르며 총 6000객실에 숙박하였고, 차이나타운·개항장·신포국제시장에서 인천 지역화폐(이음카드)로 관광, 식사, 쇼핑 등 총 9억원 이상을 소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공사는 특수목적관광객(SIT)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말부터 카자흐스탄, 태국, 몽골 등 현지 의료관광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대대적인 유치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외국인 중증 환자 854명이 입국해 실제 치료를 받았다. 지역 내 47개 기관으로 구성된 ‘인천의료관광 공동마케팅 협력단’이 유치 지원한 외국인 환자는 총 6408명에 달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23 15:02:19한국관광공사가 ‘K-스마트관광’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14~25일 아랍에미리트, 대만, 태국 등 총 5개국 여행업계 및 언론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천, 수원, 여수, 대구 스마트관광도시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 관광공사는 4개 스마트관광도시의 서로 다른 관광매력과 스마트 기술력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스마트관광도시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도시별 교통, 숙박, 음식점 등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지역관광 콘텐츠와 ICT 기술의 융·복합으로 탄생된 각 도시들만의 독특한 콘텐츠들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2020년 시범사업으로 조성된 인천 스마트관광도시는 차이나타운 등 개항장 일대를 AR 및 VR 기술을 통해 19세기 당시 모습으로 생생하게 재현해 놓아 관심을 끈다. 또 수원에서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확장현실(XR)로 옮겨놓은 ‘XR버스 1795행’을 체험할 수 있고, 여수와 대구에선 인터랙티브 버스킹과 미디어아트 음악분수쇼 등을 각각 만나볼 수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6-13 11:33:3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3년 만에 크루즈 관광이 재개되면서 7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3000여명의 관광객들로 붐볐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독일선적 튜이 크루즈(Tui Cruise)사의 마인쉬프5호(9만8000t급)가 승객 2121명과 승무원 1026명 등 총 3147명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 앞서 인천 내항에는 하팍로이드(Hapag-Lloyd)사의 유로파2호(4만3000t급)가 승객 419명과 승무원 370여명 등 총 789여명을 태우고 1시간 먼저 입항했다. 마인쉬프5호는 지난 3월 30일 홍콩에서 출발해 일본 가고시마, 나가사키, 부산을 거쳐 인천항에 입항했으며 이후 인천을 떠나 대만 타이베이 기륭항으로 향한다. 이번에 인천항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대만 등지에서 온 사람들로 송도 프리미엄 아웃렛,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 차이나타운, 월미도, 신포국제시장 등을 관광할 예정이다. 모처럼 인천 연수구, 중구 등이 여행객들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 크루즈선 입항을 기념해 첫 승객과 선박 선장 등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와 꽃 목걸이를 증정하는 환영식을 가졌다. 인천항에 본격적으로 크루즈 입항이 이어지면서 이달에만 8400여명이 인천항을 방문했으며 시는 올해 모두 12차례에 걸쳐 크루즈선, 1만8000여명이 인천항과 인천내항을 통해 입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19일 방안한 하팍로이드 유로파2호의 경우 전체 636명의 방문객 중 425명(66.8%)이 셔틀 및 도보 등으로 인천을 관광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시는 세계 최대 규모(22만 5000t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크루즈 전용 터미널과 동북아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 최대 공항을 보유하고 있어 플라이 앤 크루즈(Fly&Cruise)에 최적인 맞춤형 도시다. 플라이 앤 크루즈 관광 상품 유치 등 해양관광이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4-07 11:16:2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인천 중구 개항장에 위치한 옛 해안성당 교육관을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2호 대상으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20일 iH에 따르면 중구 선린동 25의 2 옛 해안성당 교육관의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은 쓰러져 가는 근대건축문화자산을 매입해 지역거점공간으로 리모델링 후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환원하는 사업이다. 옛 해안성당 교육관은 서양근대건축양식의 석조구조(외관) 형태로 개항기~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중국주택으로 전국에 몇 채 남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 건축물이다. 차이나타운 내 청국조계지와 일본조계지를 잇는 역사 문화의 거리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 건축물은 1910년대 서양잡화 판매점, 1980년대 인삼판매영업소와 주거공간, 1995년 이후에는 해안성당 교육관으로 사용됐다. iH는 후보지 조사 및 활용방안 수립 용역을 진행해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려한 활용방안을 수립 중에 있으며 근대건축자산 보전을 위해 지방공사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하는 최초 선례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iH는 매년 당기순이익의 3%를 도시재생기금으로 적립해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등 원도심 지역과 시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한편 iH는 2020년 진행한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1호인 ‘개항장 이음1977’을 인문학 강의, 지역 문화·예술가 네트워킹, 간담회 공간 제공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승우 iH 사장은 “근대문화자산은 곧 인천 시민의 자산이고 오랜 시간이 걸려도 문화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2-20 10:28: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의 관광명소인 송도국제도시와 월미도·개항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야간 관광벨트가 조성되고 10대 야경 명소도 생긴다. 인천시는 국·시비 총 5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야간 관광벨트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에서 우리나라 제1호 ‘빛의 도시’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올나이츠 인천(all nights incheon)’을 슬로건으로 19세기 대한민국의 문을 열었던 개항도시 인천에서 100년 후 다시 찾는 빛의 도시 인천으로 도약하는 스토리를 발굴해 다양한 야간 콘텐츠 및 경관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아트센터인천~G타워~트라이보울~센트럴파크~송도컨벤시아~트리플스트리트를 잇는 송도국제도시와 월미도~인천내항·상상플랫폼~차이나타운~개항장~자유공원을 잇는 월미도·개항장 일대를 핵심권역으로 하고, 수봉공원, 소래포구 등 도심 곳곳의 야경 명소를 연계권역으로 묶어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야간 관광벨트를 야간관광 콘텐츠, 야간 경관명소, 야간관광 여건, 유사사업 연계 등 4가지 형태로 진행한다. 야간관광 콘텐츠는 올나이트 인천(야간공연, 야시장, 야간체험 등), 낭만가득 선셋투어(노을야경버스, 수상레저보트) 등의 상설 콘테츠와 시그니처 빛축제, 미디어 아트페어 등 비상설 콘텐츠로 구성된다. 야간 경관명소는 야경 랜드마크와 조망명소를, 야간관광 여건개선 분야는 상권 활성화, 맞춤형 안내서비스 제공, 이동편의 개선, 야간관광 마케팅에 주력하고 스마트관광도시, 문화재 야행·음악축제 등과 연계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오는 11월부터 사업을 본격 실시해 2025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 완료 이후에도 2030년까지 자체 사업으로 계속 추진키로 했다. 한편 시는 오는 12월에 송도국제도시에서 공모사업 선정을 기념하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인천’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근의 관광트렌드가 지역의 야경명소와 콘텐츠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인천시가 우리나라 제1호 빛의 도시로서의 명성을 쌓아갈 수 있도록 야간관광 인프라 구축과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0-13 09:48:0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10월 한 달 간 인천 주요 관광지를 관광하는 인천시티투어의 요금을 50% 할인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시민 및 인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10월 한 달 간 인천시티투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10월 1∼31일 한 달 간 인천레트로 노선과 바다노선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탑승할 수 있다. 인천레트로 노선은 송도와 동구, 중구 개항장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신포국제시장,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차이나타운 등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노선이다. 바다노선은 2층 버스를 타고 인천대교를 지나 왕산마리나, 을왕리해수욕장을 둘러보는 등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가까운 곳에서 바다를 즐기기에 충분한 코스다. 탑승권 구매는 송도 센트럴파크역에 위치한 인천종합관광안내소와 인천역의 관광안내소에서 현장발권이 가능하며 인천시티투어 누리집 및 인천e지앱을 통해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시티투어 코스 및 운행시간, 이용요금 등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티투어 누리집 및 인천e지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신 시 관광진흥과장은 “할인 노선 외에도 섬과 체험콘텐츠 등을 테마로 한 다양한 노선이 마련돼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27 08:55: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추진되는 영상·문화 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사업자 공모를 진행해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국제도시에 영상·문화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시홈페이지에 공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 대상지는 서구 청라동 1의 820 일대 투자유치 5-4블럭으로 총 면적은 18만8282㎡이다. 공모사업 신청 자격은 단독의 외국법인이나 외국법인 컨소시엄으로 영상산업 관련 핵심 사업자의 사업 참여와 외국인직접투자(자본금은 총사업비의 5% 이상, 외국인직접투자는 자본금의 30% 이상) 요건의 충족이 필요하다. 공모는 사업자공모 공고 후 서면질의서 접수(28~8월 12일), 사업자공모설명회 개최(8월 5일), 공모참가신청 접수(10월 28일), 사업제안서 평가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11월 중)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인천경제청은 그 동안 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번 사업자 공모를 준비해 왔다.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국내 영상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저력을 인정받으며 급성장하는 가운데 영상 제작 및 관광문화시설의 복합 조성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핵심전략산업 유치와 세계적 영상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청라국제도시는 영상산업 집적지인 상암동, 목동, 일산 등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천국제공항, 개항장, 차이나타운 등 인천의 특색 있는 관광 인프라와 인접해 있어 영상·문화 복합단지가 조성될 경우 영상산업과 관광문화산업이 조화된 새로운 모델의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권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이번 공모는 영상콘텐츠 제작 인프라 확충과 지역 내 독창적인 관광명소를 조성할 수 있는 우수한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7-28 14:43: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코로나19와 무더위로 야외 활동에 제약을 받는 가운데 인천에서 밤에 호젓하게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로 각광받는 곳이 중구 개항장 일대이다. 18일 야간 데이트 코스로 적합한 개항장 일대를 소개한다. 시끌벅적한 데이트를 원한다면 밤보다는 낮에 찾아와 문화재 관광과 함께 먹거리를 즐기는게 좋다. 이곳에서 한낮의 무더위기 식기 시작하는 밤에 선선한 밤공기를 마시며 호적한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좋게 한다. 거기다가 군데군데 분위기 좋은 찻집이 있고 근대문화유산인 옛 건물, 박물관 등을 감상할 수 있어 데이트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인천 미술 및 예술가들의 작품 제작 과정 등을 볼 수 있는 인천아트플랫폼이나 각종 먹거리로 즐비한 신포동에서 출발하는 것도 좋지만 한국철도의 탄생역으로 경인전철의 마지막 역인 인천역에서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데이트가 끝나는 곳에 다양한 먹거리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역에서 출발해 차이나타운에 들어서면 대형 대문격인 중화가(패루)가 맞이한다. 중화가는 중국 웨이하이시가 지난 2000년 기증한 것으로 귀신을 쫓고 마을 번영을 기원하는 마을의 대문과 같은 것이다. 중국집 밀집지역과 짜장면박물관을 둘러보고 선린문(2패루)을 지나면 초한지 벽화거리(110m), 삼국지 벽화거리(150m)를 감상할 수 있다. 여기서 인천화교중산학교, 청국영사관회의청, 청일조계지 경계계단, 중국식 정원인 한중원을 지나 시간 여유가 있으면 자유공원을 거쳐 한국 최초의 성공회 성당인 인천내동교회, 한국 감리교의 발상지인 인천내리교회를 돌아보는 것도 좋은 코스다. 그렇지 않으면 자유공원 대신 대불호텔을 거쳐 박물관거리로 내려가도 좋다. 박물관거리는 옛 일본 석조건물을 박물관·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한 건물과 일본식 목조 주택이 운집해 있는 거리다. 옛 일본우선주식회사, 옛 일본 제1은행 건물인 인천개항박물관, 일본 제18은행 건물인 근대 건축 전시관, 옛 일본 제58은행인 한국근대문학관, 한류영상콘텐츠관 등이 있다. 이곳에서 옛 개항장 당시의 모습을 찾아볼 수도 있다. 인천시는 이곳에 XR(확장현실)·VR(가상현실) 등의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개항장 당시의 모습을 VR로 재현한 것인데 지금 공개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또 이곳에 관동갤러리와 선광미술관, 혜명단청박물관도 소재하고 있어 그림과 단청에 관심이 있다면 들러보는 것도 괜찮다. 야간 데이트를 마치고 신포동에서 차를 마시거나 늦은 저녁을 먹을 수도 있다. 신포동은 소문난 맛집이 즐비한 곳이다. 인천시와 인천 중구, 인천관광공사는 이번에 소개한 장소에서 매년 야간에 개항장 일대를 돌아보는 ‘개항장 문화재 야행’을 개최하고 있다. 수천 명의 인파가 모여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18 17:12:12[파이낸셜뉴스] 반도건설은 인천광역시와 운영사업자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 8부두 곡물창고 리모델링 사업인 '상상플랫폼 개발사업'을 시공한다고 3일 밝혔다. 반도문화재단을 통해 동탄 등 지역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힘써온 반도건설은 상상플랫폼 개발사업 시공사로 참여하며 지역민의 문화생활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또 한번 맡게 됐다. 상상플랫폼 개발사업은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 1가 4-161 일대 연면적 2만5183㎡에 지상 4층의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결합한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1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인천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 내항 8부두 소재의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일창고를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운영사업자가 자본을 조달하고 인천시로부터 20년 장기임대운영권을 부여받아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사업지는 반경 200m 이내 인천역, 반경 5km 이내에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위치해 우수한 광역교통 접근성을 자랑한다. 월미도, 차이나타운 등 인천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있으며 청라신도시, 송도신도시, 영종도 등이 위치해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또한 인근에 △인천 개항장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내항 해양문화지구 개발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 △인천 트램 개발 등이 계획되어 있어 관광거점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야한다는 권홍사 회장의 뜻에 따라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 조성사업인 상상플랫폼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인천시와 협력하여 상상플랫폼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반도건설이 가진 노하우와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도건설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2019년 반도문화재단을 설립했으며 가족시화공모전, 온라인 독서클럽, 온라인 콘서트 등을 통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의 '코로나 블루' 해소에 앞장서 왔다. 올해도 '문화가 있는 아파트' 등 신규 특화사업과 사회공헌활동의 브랜드화를 추진하는 등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6-03 10:14:0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인천관광 가이드북 ‘손끝으로 느끼는 인천’을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점자 관광가이드북은 기존 인천관광 가이드북에 수록된 주요 관광지 내용을 요약했으며, 여행지별 추천 코스 및 유용한 여행 팁, 알아두면 재미가 100배 정보 등을 함께 수록했다. 근대 개항기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개항장 일대와 차이나타운, 즐거움과 낭만이 있는 바다를 품은 월미도, 삶의 애환과 추억을 간직한 원도심(부평구·남동구·동구) 등 인천의 주요 관광 포인트를 담았다. 점자 관광가이드북은 수요조사를 통해 전국의 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인협회 등에 무상으로 배포됐으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 이용시설 및 개인·단체 등 필요한 곳의 신청이 있을 경우 추가 배포할 예정이다. 박찬훈 시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점자 관광가이드북의 제작을 통해 인천의 열린 관광지 이미지를 제고하고 관광약자를 보호하는 관광정책의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02 10: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