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청약시장 최대어인 서울 강남구 청담르엘이 19일 분양에 나선다. 청담동에서 10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기 때문에 분양 관심도가 높다. 서울 청약 경쟁률이 고공행진 중인 상황에서 '10억원' 시세차익을 노린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르엘은 지하 4층~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84㎡ 149가구다. △59㎡A 34가구 △59㎡B 39가구 △84㎡A 25가구 △84㎡B 38가구 △84㎡C 13가구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며 9호선 봉은사역도 가깝다. 청담역에는 위례신사선이 예정이고 삼성역에는 GTX-A노선이 2028년 개통을 예정하고 있다. 강남구 내에서도 상위 입지에 속하는 청담동인 만큼 로또 청약이 기대되는 단지다. 평형별 최고 일반분양가는 전용 59㎡ 20억1350만원, 전용 84㎡ 25억4570만원이다. 3.3㎡당 7593만원에 달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역대 최고가다. 직방에 따르면 강남구 2년간 평균 분양가는 3.3㎡당 4531만원, 평균 시세는 3.3㎡당 7834만원이다. 사실상 강남 평균 시세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된 셈이다. 청담르엘 바로 옆 인접 단지인 청담자이(2011년 준공, 708가구) 전용 82㎡는 지난 6월 3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평균 시세는 3.3㎡당 9834만원이다. 청담자이 보다 청담르엘이 대단지고 청담역과 인접한 만큼 더 좋은 입지로 평가된다. 분양 후 약 10억원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이유다. 인근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나홀로 아파트인 신동아(1997년 준공, 106가구) 전용 84㎡는 지난달 12일 2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청담르엘 인근 공인중개사는 분양이 다가오면서 조합원 입주권 문의는 줄었다고 전했다.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 속에서 청담동은 매매거래가 많지 않다는 반응이다. 초고가지역인데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속해 실거주 2년 의무도 있기 때문이다. 아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청담동에서 매매거래가 가장 많은 단지는 청담자이로 총 17건이다. 이중 12건이 상반기 거래량이다. 강남구에서 올해 가장 거래가 많은 단지는 도곡렉슬 88건이다. A공인중개사는 "청담르엘 조합원 입주권이 호가가 40억원대도 있지만 실제 거래될 수 있는 금액은 다르다. 올 초 전용 84㎡ 33억원 수준이었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와 함께 36억원 정도로 올라섰다"며 "다만 준공이 1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세금 때문에 팔려는 사람도 드물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18 18:47:16[파이낸셜뉴스] 청담르엘,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방배 래미안 원페를라 등 '강남 3인방'이 청약 일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울 청약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은 최근 입주자모집공고를 발표했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 17억3900만~20억1980만원 △84㎡ 22억9110만~25억2020만원이다. 분양가가 3.3㎡당 7200만원이 넘지만 주변 시세보다 10억원가량 낮은 수준이라 강남권을 노리는 예비 청약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점은 장점이다.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것은 전세를 놓아서 잔금을 낼 수 있단 뜻이다. 바로 옆에 있는 '청담 자이' 전용 82㎡ 전셋값은 16억원대, 50㎡ 기준 10억원대다. 청담 르엘 청약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4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30일, 계약은 내달 14~16일 실시한다. 송파구 잠실에서도 다음달 18년 만에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2678가구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조합원·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589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409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18억원대다. 인접한 '잠실 파크리오' 전용 84㎡가 지난달 18일 24억원(8층)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적어도 당첨자는 5억~6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방배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츠카운티'와 방배6구역 재건축인 '래미안 원페를라'가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7호선 내방역과 인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721가구, 10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각각 166가구, 465가구 규모다. 방배동의 전통 부촌인 방배본동과도 가깝고 학원가가 밀집한 반포동 접근도 용이해 최근에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강남권 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강남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에게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청약 당첨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선 무주택자, 1주택자 등 각각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소득이 낮은 사회초년생이라면 생애최초 또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노려볼 만하다. 소득 요건 등이 까다로워 일반공급에 비해 청약 경쟁률이 낮기 때문이다. 특별공급에 넣고, 일반공급에도 또 넣을 수 있어 당첨 확률이 배로 높아진다. 1주택자는 전용 60㎡ 이하 소형 추첨제 공급 물량을 노릴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에선 전용 60㎡ 이하는 60%, 전용 60~85㎡는 30%까지 추첨으로 뽑아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9 08:48:48[파이낸셜뉴스] tvN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과 영화 '베테랑2' 주연으로 활약 중인 배우 정해인이 6년 전 44억원에 매수한 서울 청담동 빌라 시세가 30억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부동산업계와 뉴스1 등에 따르면 정해인은 2018년 9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 한 채를 본인 개인 명의로 44억원에 사들였다. 이 빌라는 복층형 구조에 바닥층 212.80㎡, 복층 27.85㎡로 전체 전용면적은 240.24㎡다. 효성빌라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완공된 지 40년 된 노후 주택이지만 정해인이 매수한 가구는 대지면적이 235.884㎡로 투자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세를 보면 효성빌라 전용 231㎡ 매물은 지난 2022년 2월 70억원에 팔렸다. 인근에 진흥빌라를 재건축한 어퍼하우스 청담 2차의 분양가도 전용 272.91㎡ 기준 83억원을 넘었다. 이를 감안하면 정해인의 효성빌라는 6년 전 매입가에 비하면 28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배우 정해인은 최근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 출연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9 06:56:39#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자자 차익실현의 장이 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의 매매 동향과는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7% 오른 7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9일 8만원선(종가 기준)이 무너진 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장중 7만200원까지 하락했다. 7월 11일 장중 고점(8만8800원)과 비교하면 낙폭이 20.94%에 달했다. 외국인은 이달 9일 이후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를 본격화했다. 16일까지 5거래일간 삼성전자에 몰린 외국인 투자자금은 8979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의 연속 매수세에 삼성전자 주가는 16일 8만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외국인은 '8만전자'에 등극한 직후인 19일 1155억원어치를 팔았고,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 새 7만원대로 내려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파는 외국인의 행태가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문제라기보다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단기 차익실현에 쏠리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달리,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9일부터 삼성전자에 대해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의 물량을 외국인이 그대로 받은 모양새다. 시장 참여자들은 "삼성전자의 중장기 모멘텀이 뚜렷하다"면서도 수급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주가의 우상향을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 투자자들도 지난 16일 725억원어치를 사들였다가 곧 2거래일 연속으로 37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의지는 단기간 내 급하게 축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2·4분기 호실적과 3·4분기 실적 전망에서 예견된 것처럼 하반기에도 AI발 메모리 수요는 지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반기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낸드는 강보합 수준이 전망된다. 4·4분기에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의 12단 공급도 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조정기를 거치면서 내년 실적 기준으로 역대급 저평가를 보이고 있다"며 "AI발 메모리 업사이클이 현재진행형인 점을 고려할 때 과도한 수준이다.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잃을 게 없는 주가"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0 15:40:55[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에서 반값에 공급되는 ‘무순위 청약(줍줍)’ 물량이 나온다. 당첨만 되면 7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각종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20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9일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 투시도)'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가 게재됐다. 계약취소 주택으로 전용 84㎡ 1가구다. 접수일은 오는 26일,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다. 이 단지는 지난 2022년 3월에 입주했다. 지하 3층~지상 30층, 14개동 규모로 총 1388가구 대단지이다. 디지털미디어시티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줍줍 물량은 전용 84㎡ 1가구로 분양가는 7억9510만원이다. 분양가가 전세가격 수준이다. 해당 평형 매매가는 14억~15억원으로 반값으로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 입주는 오는 10월 7일로 계약금 10%, 잔금 90%로 납부하면 된다. 단지가 위치한 곳은 비규제지역으로 실거주의무, 재당첨제한,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를 받지 않는다. 단 계약취소 주택 특별공급으로 청약자격이 까다로운 것이 단점이다. 이번 공급물량은 계약취소 주택 다자녀 특공이다. 때문에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만 19세 미만의 자녀 2명 이상 있는 가구만 청약할 수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8-20 11:35:10[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 엔화 강세가 이어지며 관련 투자 상품들도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환차익을 노리는 KB자산운용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도 그 중 하나다. 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ETF 최근 1개월 수익률(7일 기준)은 18.74%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미국채 30년물 투자에 따른 자본차익과 엔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추구하는데, 엔화 가치가 상승세로 돌아선 결과다. 달러·엔 환율엔 환헤지를, 원·엔 환율엔 환오픈을 적용해 달러화 가치 변동과는 무관하게 엔화로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 5일 기준 960원대를 돌파하면서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명분으로 본격 금리 인상에 나서고 이와 반대로 미국은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미국과 일본 간 금리 격차가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엔화 가치를 띄우고 있다. 해당 ETF는 지난해 12월 상장 이후 순자산 규모가 약 3500억원 수준으로 늘기도 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한 달 만에 48만주에서 74만주(7월말 기준)로 대폭 증가했다. 향후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일본과 금리 차가 축소되면 달러·엔 환헤지에 대한 운용비용이 줄면서 추가 수익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4월부턴 투자자 수요를 반영해 월배당으로 운용 방식을 변경했다. 지금까지는 기초자산인 미국채 30년물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다시 ETF 기준가에 반영했으나 현재는 미국 장기 채권에서 나오는 발생 이자 수준만큼 재원을 마련해 투자자들에게 매달 분배금을 지급한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하반기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 축소에 따른 엔화 평가 절상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미국 장기채와 엔화에 대한 투자를 한 번에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게 이 상품의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8 10:08:03[파이낸셜뉴스] 당첨되면 수억~수십억원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청약’이 진행된 지 이틀째인 30일, 청약 당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한꺼번에 청약홈으로 몰리면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는 접속 지연 사태를 일으켰다. 여기에 올 하반기 강남 3구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시세보다 저렴한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 시장에 등판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로또 청약' 열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9일 특별공급을 진행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114가구 모집에 4만183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 352.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특별공급을 실시한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로, 두 번째는 지난 6월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로 23가구 모집에 6049건이 몰려 263대 1을 기록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분양가 상한제에도 불구하고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 22억8000만원이다. 하지만 옆 단지 래미안 원베일리 84㎡가 지난달 49억8000만원인 것을 보면 시세 차익만 20억원 이상이 예상돼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번 '로또 청약'에 여러 반응이 나온다. 40대 회사원 김모씨는 "말 그대로 '로또' 성격을 가진 청약이다"라면서 "집이 없는 사람들이 청약했으면 좋겠다. '로또' 열기 때문에 밀리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30대 직장인 차모씨는 "당첨이 어렵겠지만, 일단 청약만 되면 어떻게든 자금을 마련, 시세 차익을 노리겠다는 건데, 그래서 다 청약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역대급 광풍이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5일부터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가 특별공급을 진행한다. 총 308가구 단지인데 일반분양 물량이 총 133가구이다. 이 중 62가구가 특별공급된다. 분양가는 3.3㎡당 6480만원으로, 전용 59㎡ 기준 약 16억원, 전용 84㎡기준 약 22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6월 인근 464가구 규모 ‘래미안 그레이튼 2차’가 26억원, ‘도곡렉슬’이 29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된 것을 보면 4억~5억원가량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또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엘루이(구마을3지구)와 청담동 청담르엘도 수요자들이 기다리는 청약이다. 한편 단순 '시세 차익'을 노려 청약을 하는 것 관련 주의할 점이 있다. 분양가 상한제 단지는 실거주 의무가 적용된다. 또 분양가가 비싼 만큼 당첨과 함께 자금 마련 계획도 철저히 세울 필요가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31 06:21:39[파이낸셜뉴스]수십억 원대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청약’으로 인해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사이트가 29일 하루 종일 접속 차질을 빚었으며, 해당 아파트 청약은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 114가구 모집에 4만183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경쟁률은 평균 352.5대 1이었다. 생애 최초 공급에 가장 많은 2만1204명이 몰렸다. 다음은 신혼부부 1만1999건, 다자녀가구 6069건, 노부모 부양 818건, 기관 추천 93건 순이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전날 특별공급에 이어 30∼3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해당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전용 84㎡ 분양가가 22억~23억원대로 책정됐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같은 평형 시세가 42억원을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당첨 시 20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아울러 전날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과 함께 진행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계약 취소분 4가구 중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에 대한 청약에도 신청자가 줄을 이었다. 2가구 중 전용면적 65㎡ 1가구 모집에 2444명, 85㎡ 1가구 모집에는 7413명이 각각 신청했다.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도 전날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청약홈 마비 사태로 30일까지로 하루 더 연장됐다. 같은 날 취소 후 재공급 물량 2가구 중 1가구에 대한 특별공급(기관 추천)이 진행된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에는 7가구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탄역 롯데캐슬과 호반써밋 목동도 분양가가 시세보다 5억∼10억원가량 저렴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30 05:37:28[파이낸셜뉴스]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의 딸이 아버지 자금으로 산 비상장주식을 다시 아버지에게 팔아 약 63배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위법 사항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고위 공직자 후보자가 편법에 가까운 수단으로 어린 자녀에게 거액을 물려줬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이 후보자가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딸 조모 씨(26)는 지난 2017년 600만원에 매수한 비상장회사 주식 400주를 2023년 5월 아버지에게 3억8549만2000원에 매도했다. 해당 주식은 조씨가 만 19세이던 2017년, 아버지의 추천으로 총 1200만원에 매입한 화장품 R&D 기업 A사 지분 800주의 절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씨는 구입 자금 중 400만원만 자신이 냈으며, 나머지 800만원은 아버지에게 증여받았다. 이렇게 조씨가 거둔 시세차익은 약 63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세차익을 크게 보면서 양도소득세도 7800만원가량 발생했는데, 조씨는 이 양도소득세를 아버지가 증여해 준 돈으로 냈으며, 그 증여에 따른 증여세도 아버지가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자 측은 주식 가격은 시가에 따랐다고 밝혔지만 결론적으로 조씨는 자기 돈 400만원 외에 매입자금과 각종 세금을 아버지 도움으로 3억8000만원을 번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조씨의 A사 주식 양도소득 규모는 당초 이 후보자 측의 해명으로 알려진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8월 재개발 구역의 한 다세대 빌라를 구입하면서 아버지로부터 2억200만원을 빌린 조씨는 이를 변제하기 위해 A사 주식을 아버지에게 넘겼다. 조씨의 부동산 매매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이 후보자는 자금 출처에 대해 "2억200만원은 후보자의 배우자로부터 차용해 마련했다"며 "(A사 주식) 400주를 후보자 배우자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위 차용금을 상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조씨의 양도소득이 2억200만원으로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이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체 양도소득은 3억8000만원대였던 것이다. 이 후보자는 "당시에는 후보자 장녀의 부동산 취득 관련 보도가 이루어진 적이 없어 부동산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를 개략적으로 설명해 드렸다"며 "장녀의 정확한 차용 금액이나 주식양도 금액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지는 않았는데 그 부분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축소한 것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오해가 발생한 부분이 있었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 측은 당초 밝힌 2억200만원 외에도 부동산 매수에 든 부대비용을 내기 위해 조씨가 아버지로부터 1억1000만원을 추가로 빌렸고, A사 주식을 판 돈으로 이 돈도 한꺼번에 갚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용금을 모두 갚고 나니 잔액이 6200만원에 불과해 아버지가 양도소득세를 증여해 대신 내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밖에 조씨는 만 8세이던 2006년 아버지의 돈으로 B사 주식 117주를 305만원에 매입해 지난해 11월 4162만원에 매도했다. 이 과정에서 조씨는 약 13배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러한 행태가 상류층에게는 일상적이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항변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일반 서민들에게는 괴리감 내지 위화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직자, 그중에서도 사회 정의의 기준을 제시할 대법관으로 임명을 앞둔 후보자의 경우 '법'보다 엄정한 '도덕'의 기준으로도 흠결이 없어야 함을 검증 과정에서 분명히 강조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5일 열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3 08:40:21[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10억원 가량이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역대급 ‘무순위 청약(줍줍)’이 나온다. 총 5가구로 이 가운데 1가구는 전국구 청약이 가능하다. 22일 청약홈에 따르면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조감도)’ 무순위 청약 공고가 이날 게재됐다. 이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에 위치해 있으며 총 940가구 규모로 지난 2021년 6월에 입주했다. 분양시기는 지난 2017년 12월이다. 줍줍 물량은 계약취소 4가구(신혼특공 2가구 포함), 미계약 1가구 등 총 5가구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계약취소는 전용 65㎡ 1가구, 전용 84㎡1가구, 전용 107㎡ 2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전용 65·84㎡는 신혼특공이다. 계약취소 주택은 화성시 거주 무주택자만 가능하다. 신혼특공은 해당 요건을 갖춘 화성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 청약할 수 있다. 나머지 2가구(전용 107㎡)의 경우 화성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가 청약자격 요건이다. 미계약은 전용 84㎡ 1가구가 줍줍으로 나온다. 잔여물량 1가구는 청약통장 보유 여부에 상관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이른바 ‘전국구’ 청약 물량이다. 분양가(부대경비 제외)는 분양 당시 가격으로 공급된다. 전용 65㎡ 3억6300만원, 전용 84㎡ 4억7200만원(미계약은 4억8200만원), 전용 102㎡ 5억7600만원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단지 전용 65㎡ 44층 매물이 최근 12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84㎡는 14억~16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청약일정은 계약취소의 경우 특별 29일, 일반 30일이다.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미계약은 29일이다. 계약시 계약금 20%를 납부하고, 2개월 이내 나머지 잔금을 지불해야 한다. 실거주의무와 전매제한은 적용되지 않는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22 08:5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