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캐피탈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취약·연체차주의 성공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현대캐피탈 본사 진행됐다. 현대캐피탈 한대영 사업지원본부장과 캠코 민은미 가계지원부문총괄이사가 참석했다. 현대캐피탈은 개인 채무자의 연체 채권을 캠코에 정기적으로 양수도할 계획이다. 캠코는 채무자에게 채무조정 제도를 통해 채무 감면과 분할상환 등을 지원해 신용회복과 재기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채무변제가 어려운 사회취약 계층에게는 원금의 최대 90%까지 채무를 감면하고 최장 15년의 분할상환과 상환유예 혜택 등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18 08:52:40[파이낸셜뉴스] 차량 번호판 위에 종이 번호판을 인쇄해 부착한 외제차 차주가 적발됐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지하 주차장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사진 속 외제차는 앞 번호판에 종이 번호판을 인쇄해 부착했다. 뒤 번호판은 원래 번호판 그대로인 상태였다. A씨가 관리사무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아파트에 등록되지 않은 차량을 주차하기 위해 이미 등록해 둔 차량의 번호를 부착한 것이었다. 이 아파트는 가구당 차량 대수에 따라 차등해서 주차비를 받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3월 관리 규약이 개정되면서 두 대는 1만원, 세 대는 10만원으로 주차비가 올랐다고 한다. A씨는 문제의 차주가 주차비를 아끼려고 꼼수를 부린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아파트 측으로부터 해당 세대와 이야기를 나눴고, 몰래 주차한 해당 차량도 아파트에 등록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 주차비가 크게 늘었지만, 다 같이 정한 규칙은 지켜야 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A씨는 해당 차주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자동차관리법 제10조 제5항에 따르면, 등록번호판을 가리거나 알아보기 곤란하게 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8 08:02:58[파이낸셜뉴스] 경차 차주가 일반 주차칸에 주차했다가 수입차 차주로부터 한소리를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차는 일반 주차구역에 주차 못하나요. 어이없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대형마트 근처 뷰티샵 건물에 주차를 하려고 들어갔다"며 "상가 엘리베이터 근처에 자리가 있어 주차를 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옆에 승용차 차주가 창문을 내리면서 짜증섞인 목소리로 '경차는 소형차 구간에 주차를 하라'고 했다"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또는 주차가 만차이면 모르겠으나 만차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짜증내면서 말하는데 너무 놀랐다. 이런 상황을 처음 겪기도 하고, 화도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라며 "제가 먼저 차에서 내리고 그분이 내리길래 '왜그러시냐'고 되물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대 차주가) 주차할 곳도 없는데 (경차는) 소형차 구간에 해야지 여기다 한다고 더 짜증내면서 말하더라"며 "이리저리 빈 주차공간이 보였다. 주차장을 들어오는 입구부터 제 옆에 다른 곳들의 자리들도 빈 곳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그 분의 행동과 태도가 너무 황당했다. 연세도 40대 중반에서 50대로 보이더라. 제가 한참 어려보여서 시비를 거시고 싶으신 것이었는지"라며 "그분이 하고 싶던 자리에 주차를 먼저해서 기분이 언짢으신건지"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결국에는 저보다 늦게 내리신 그분이 주차를 이렇게 하고 갔더라. 옆에 자리가 넓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바퀴를 틀어놓고 바짝 붙이고 가는 건 왜 그랬을까"라며 주차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A씨 차량 옆으로 BMW가 주차돼 있는 모습이 담겼다. 공간이 충분했음에도 불구 마치 좁다는 듯 A씨 차량 쪽으로 바짝 주차한 것은 물론 바퀴까지 틀어놔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BMW 차주 완전 비매너" "공간도 넓은데 왜 저러는 거냐" "내 옆에 경차 있으면 자리 넉넉하고 좋지 않나? 괜한 시비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6 14:40:45[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의 화물차주용 앱 '더 운반(the unban)'을 전면 개편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더 운반' 개편을 통해 화물차주를 위한 운행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다. 우선 '더 운반'은 화물차주별 운행 이력과 선호도, 현 위치 등을 AI가 분석해 최적의 운송 건을 추천해 주는 '맞춤 오더'를 도입했다. 진행 중인 오더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내 오더' 카테고리도 신설했다. 이에 더해 월간 누적 운임과 같은 정산 정보, 최적 운송경로와 현재 날씨 등 주요 운행정보도 함께 파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화물차 거래도 가능해졌다. '더 운반'은 중고 화물차 거래 전문 플랫폼인 '직트럭'과의 협업으로 '내 차 사고 팔기' 서비스를 개시했다. 차주는 실시간으로 차량 시세를 조회할 수 있으며, 매매 과정에서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앱에서 매물 등록부터 계약서 작성, 실제 판매∙구매까지 모든 절차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GS칼텍스와 손잡고 출시한 '주유 멤버십'도 이번 앱 개편의 핵심 콘텐츠로 꼽힌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AI 기술 역량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화물차주에게 실질적인 편의와 혜택 제공하는 화물차주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 나은 운송 경험을 제공하고 운임 익일 지급 정책을 지속하며 화물차주와 상생하는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3 13:46:54[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의 인공지능(AI)기반 화물운송 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이 GS칼텍스와 손잡고 화물차주의 편의 확대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더 운반'은 GS칼텍스와 화물차주 특화 서비스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양사는 더 운반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유류비 절감 혜택을 비롯해 다양한 운송 편의를 제공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더 운반과 GS칼텍스는 우선 대량 주유가 잦은 화물차주를 위해 '더 운반-GS칼텍스 주유 멤버십'을 출시했다. GS칼텍스가 운영하는 앱 '에너지플러스' 및 '더 운반' 앱 사용 차주는 가맹주유소를 이용할 경우 ℓ당 100원의 유류비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양사는 운송플랫폼과 주유 서비스의 연동을 통해 더 운반 화물차주에 멤버십 이용가능 주유소 및 길 안내, 할인 이력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양사는 주유 멤버십을 시작으로 화물차주들에게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업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운반은 더 많은 차주 회원을 확보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GS칼텍스는 에너지플러스 앱과 자사 주유 서비스의 만족도를 제고하는 등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훈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은 "더 운반은 화물운송시장에서의 다단계 거래구조와 불투명한 운임 구조를 개선했고, 업계 최초로 운임 익일 정산을 시행하는 등 화물차주와 상생을 도모하는 플랫폼"이라며 "이번 GS칼텍스와의 협업으로 화물차주 유류비 절감과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며 플랫폼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7 17:16:54[파이낸셜뉴스] 준중형차인 아반떼가 중앙선을 침범해 수억원대 수퍼카인 람보르기니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람보르기니 차주가 직접 나서 입장을 밝혔다.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경기 안양의 한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서 아반떼와 람보르기니 충돌 사고와 관련된 사고 영상과 사진이 빠르게 확산했다. 회색 아반떼 차량이 빨간색 람보르기니 우라칸 차량과 주차장 입구에서 추돌한 모습이 담겼다. 또한 아반떼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며 얼굴을 감싸 쥐는 등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장면도 보인다. 해당 사고를 두고 온갖 추측이 나왔다. 결국 람보르기니 차주는 직접 사고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차주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남겨 "사고 당일, 저는 아파트 입구에서 출차를 시도하던 중이었다. 입구 앞에는 탑차가 주행 중이었고, 제 출차를 위해 잠시 멈췄다"면서 "이때 아반떼 차량은 탑차의 정차를 기다리지 못하고 차선을 넘어 직진하다 제가 도로에 진입한 순간 충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고 당시 아반떼 차량의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 CCTV 확인 결과, 사고 직전과 직후까지 아반떼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점등되지 않았다"면서 "제 차량의 측면을 먼저 강하게 들이받은 후, 차량이 밀리면서 후면 휀더 부분까지 추가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충돌로 인해 제 차량의 시트 에어백이 작동하면서 퓨즈가 나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태며 현재 전손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양측 보험사에서 사고 처리를 진행 중이며, 과실 비율은 아직 산정되지 않았다. 다행히 양측 모두 보험 처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 있으며, 저 또한 무보험차상해를 포함한 최고 수준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상황에 사고 직후 상대 운전자분께서 먼저 사과의 말씀을 전해왔다"면서 "더 이상 오해나 불필요한 논란이 없길 바라며 추측성 비난이나 욕설은 삼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손 처리는 차 사고 등으로 인한 수리비가 차값의 70~80%를 초과할 때 전체에 걸쳐 손실을 입었다고 간주하는 보험 제도다. 중앙선 침범과 앞지르기 위반은 12대 중과실에 해당하는 사고다.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민사상 책임 외에도 형사상 책임을 지게 된다. 다만 판례에 따르면 편도 1차선 도로에서 공사나 불법 주차된 차량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비껴가야 하는 경우는 예외로 인정된다. 한편 사고 차량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국내에서 한정판으로 출고 가격은 약 3억8000만원, 중고 시장에서 4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3 18:38:03[파이낸셜뉴스]고금리를 버텨온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향후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채 등의 금리가 추가 하락해 대출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단기 시장금리와 연동된 변동금리의 비중이 60%가 넘는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금리 하락폭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화정책 피벗 기대, 과도하게 선반영한 대출금리30일 최용훈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은 자체 블로그에 게재한 ‘기준금리 인하와 대출금리 변동 바로 이해하기’ 글을 통해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미리 반영해 크게 하락했고 앞으로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어느 때보다 대출금리로 원활히 파급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11일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며 3년 2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완화했음에도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통화정책과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지적에 선을 그은 것이다. 최 국장은 연초 이후 금리 흐름부터 짚어야 한다고 봤다. 올해 7월까지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76bp 하락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당시 기준금리 수준인 3.50%까지 낮아졌다. 대출 지표금리인 시장금리가 국내외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미리 반영해 빠르게 하락한 결과로, 당시 시중금리에는 3차례(0.25%p 기준) 정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반영됐다. 통상 정책 기조 전환기에는 통화정책 기대를 선반영해 시중금리가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움직인다. 다만 이번 기준금리 인하 시에는 과거에 비해 선반영 시기가 빨랐고 폭도 컸다. 이는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통화정책 사이클에서 기준금리 인상폭(3.00%p)이 컸고 고점(3.50%)에서의 지속 기간(20개월)도 길었던 데에 기인한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앞서 통화정책 피벗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리가 하락한 영향도 있다. 이같이 시장이 중앙은행보다 앞서나간 가운데 이달 기준금리 인하 직후,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에 대한 기대가 다소 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에 실제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시장금리의 추가 하락폭이 제한되거나 일부는 상승하면서 대출금리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았다. 최 국장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가 상당 부분 미리 나타나고 있었던 데다 실제 인하 이후에는 향후 추가 인하 속도 등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일부 되돌려졌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금리 추가 하락 전망선반영 기대감이 조정된 것 외에도 대출금리가 올라간 이유는 은행들이 가산금리 정상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최 국장은 “8월 이후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은 과도하게 축소된 가산금리를 통상적인 수준으로 되돌리는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들은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으로 대출 경쟁이 심화하면서 상반기 중 가산금리를 제로(0) 수준에 가깝게 내린 바 있다. 은행들의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 목적도 있다. 지난 5월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이 과열되고 그 여파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주요 은행들의 가계대출 취급실적은 7월중 이미 연간 경영목표치를 초과했다. 대출 포트폴리오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에 과도하게 집중되자 관리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실제 가계대출 증가폭이 컸던 은행일수록 대출금리 인상폭이 컸다. 한은은 기준금리와 밀접한 단기 시장금리의 경우 선반영 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이에 연동된 대출금리는 앞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실제 기준금리 인하 이후 장기시장금리는 소폭 등락에 그치고 있으나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채 등 주요 단기시장금리는 10bp 가까이 추가 하락했다. 이에 향후 이를 지표금리로 하는 변동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금리가 더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8월말 잔액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에서 변동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업대출 63.4%, 가계대출 55.2%(주택담보대출 34.8%) 수준이다. 경제주체들의 이자상환 부담 완화 효과도 점차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차주의 이자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잔액기준 대출금리는 올해 꾸준히 하락해 지난 8월까지 가계대출은 -0.30%p, 기업대출은 -0.37%p 떨어졌다. 이자부담 경감액으로 보면 각각 연간 2조7000억원, 4조9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최 국장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금리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신규 대출금리가 추가 하락하고 기존 대출이 차환되거나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 갱신주기가 도래하면서 이자부담 경감효과는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30 15:25:24[파이낸셜뉴스] 소방서 차고 앞에 불법주차를 한 외제차 차주가 되레 소방관들에게 화를 내는 등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분을 사고 있다. 소방서 주차금지 구역에 떡하니 아우디 주차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소방서 앞 민폐 주차 아우디 차주 적반하장 반성하십시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목격했다. 나중에 당사자가 이 글을 본다면 본인의 행동을 곱씹으며 반성하길 바란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이날 오후 12시께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향하던 중 소방서 앞 주차금지 구역에 아우디 승용차 한대가 세워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우디 승용차 한대가 소방차와 구급차가 나가는 문 앞에 빗금 표시된 구역에 불법 주차돼 있다. 소방서에서 위급 상황에 빠르게 출동하는 데 지장을 주기 충분한 위치였다. "내 차 때문에 출동 못했냐" 오히려 소방관들에 항의 A씨에 따르면 당시 소방관 2명이 차량 근처에 있었고, 그때 마침 아우디 차주 B씨가 나타났다고 한다. B씨가 소방관에게 사과할 것이라는 A씨의 예상과는 달리 B씨는 오자마자 화를 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차주인 B씨는 소방관들에게 "밥 좀 먹고 왔는데 왜 사람 면박을 주냐?", "내 차 때문에 소방차 못 나가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점심시간인데 좀 봐줘야 하는 거 아니냐?", "그동안 여기에 자주 주차했는데 왜 이번에만 뭐라고 하냐"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고 한다. A씨는 "오자마자 큰소리로 화부터 내서 소방관들은 제대로 말도 못 꺼냈다"며 "사람들이 쳐다보니까 부끄러웠는지 소방서 가서 센터장이랑 이야기하고 정식으로 민원 넣겠다더라. 이게 말이 되냐"고 했다. 대신 나선 시민 "당신이 잘못한 게 맞다" 보다 못한 A씨는 B씨에게 "당연히 소방서 앞에 주차하면 안 된다. 바닥에 빗금 표시랑 주차 금지 문구도 있지 않느냐. 당신이 잘못한 게 맞다"고 지적하자 B씨는 말을 얼버무리더니 애꿎은 소방관들에게 항의를 이어갔고 한다. A씨는 "여기서 이 차주는 공무원을 자기 아랫사람으로 본다는 것을 딱 느꼈다"며 "대한민국에 이런 사람 더는 없을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탁 트인 소방서 앞에서도 저럴 정도면 대체 안 보이는 곳에서는 얼마나 꼴불견인지 소방관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분이 안쓰러웠다"고 했다. 계속되는 B씨의 난동에 A씨는 "'그렇게 당당하시면 제가 이거 사진 찍어서 온라인에 올려도 되냐'고 물었고, B씨가 이를 허락해 사진을 올린다"며 "차주분, 이거 보시면 진짜 반성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 소방관, 공무원분들은 저런 사람에게 기죽지 마라. 절대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은 항상 고생하시는 거 알고 감사하고 있다.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행 도로교통법에서는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 차량의 통행에 지장을 줄 경우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처분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6 07:01:31[파이낸셜뉴스] 중소금융권에서 5% 이상 7% 미만 금리로 사업자대출을 받은 차주에 대한 3·4분기 이자 환급이 오는 10월 8일 개시된다. 이번 환급 기간 내 이자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30일까지 환급 신청 접수를 해야 한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중소금융권은 높은 대출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이자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지난 3월 18일부터 '중소금융권 이자환급'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중소금융권에서 5% 이상 7% 미만 금리로 사업자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기업이 대상으로, 이자를 1년 이상 납입한 사실만 확인되면 이자환급 신청 이후 도래하는 분기별 환급기간에 1년치 환급액(1인당 최대 150만원)을 한 번에 지급한다. 이 프로그램은 연중 상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30일까지는 3·4분기 환급 신청 기간이다. 각 금융기관은 오는 23일부터 지원대상 차주 등에게 이자환급 신청에 관한 사항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하거나 문자메시지로 발송해 안내할 계획이다. 이자환급금 신청채널 및 제출서류는 차주가 개인사업자인지 법인소기업인지 또는 거래 금융기관의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관련 정보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개인사업자인 경우 거래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신용정보원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법인소기업인 경우 지원대상에 해당하는지 증빙하기 위해 유효기간을 넘기지 않은 '중소기업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또한 여러 금융기관에 지원대상 계좌가 있는 차주가 직접 금융기관을 방문해 신청하려는 경우 일일이 모든 금융기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한 개 금융기관만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 신청이 접수되면 금융기관은 해당 차주가 이자를 1년치 이상 납입했는지 확인한 후 1년치 이자가 모두 납입된 뒤 처음 도래하는 분기별 환급기관에 환급금액을 '차주 명의의 원리금 자동이체 계좌'에 입금하고 해당 사실을 차주에게 문자로 알린다. 신청을 하더라도 지원대상 계좌 중 어느 하나의 이자가 1년치 이상 납입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계좌의 1년치 이자가 납입 완료된 뒤 환급금이 지급될 수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22 07:34:33#OBJECT0# [파이낸셜뉴스]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제한 릴레이가 이어지며 '대출 난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가운데 더 많은 한도를 제공하는 후순위 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차주들이 플랫폼들에 몰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본지가 핀테크 기업 핀다에 요청해 받은 AI 비교대출 플랫폼 핀다 사용자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핀다에서 주담대를 받은 사용자 10명 중 4명 꼴(41.2%)로 후순위 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순위 담보대출 평균 약정 금액은 약 8282만원으로, 사용자들은 신용대출 평균 약정 금액의 5배를 상회하는 금액만큼 추가 한도를 받았다. 후순위 담보대출 상품은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사용자도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선순위 주담대보다 덜 까다로워 추가 한도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 7월 말부터 주담대 관련 규제가 강해지고 은행 대출 문턱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주담대를 받으려고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긴 차주들이 후순위 담보대출로 발걸음을 옮긴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의 연이은 가계대출 관리 압박으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지난 한 달 간 대출금리를 20여차례 올려 보험사 등 2금융권보다 1금융권 금리가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달부터 가산금리를 높여 대출한도를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 정책까지 시행되면서 대출문턱은 더 높아졌다. 이에 핀다에서 집계된 후순위 담보대출의 상품별 평균 한도조회는 7월 말부터 4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8월 말 신청 건수도 전월 말 대비 71.8%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핀다 관계자는 “은행 대출 문턱이 막히게 된 사용자들은 후순위담보대출로 숨통을 트고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출을 갈아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OBJECT1# 실제로 후순위 담보대출을 취급하는 A캐피탈사의 후순위 담보대출 취급액을 살펴보면,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의 취급액 지수를 100이라고 간주했을 때, 8월 19일부터 25일까지의 취급액 지수는 189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차주들 입장에서는 집값이 올라서 돈이 많이 필요한 것"이라며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집값도 따라 올라가니 생기는 현상으로 향후 후순위 담보대출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서울 집값이 2021년 고점의 90% 수준을 회복하면서 고금리로 개선됐던 가계부채 비율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14 16:5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