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의 수돗물 브랜드인 ‘찬새미’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수질기준을 통과했다. 김해시는 병입수돗물 ‘찬새미’가 미 FDA 병입수 수질검사기준 194개 항목 수질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질검사는 김해시 수돗물 병입시설에 대해 미국 국제위생재단인 NSF의 국제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 중 하나이며, NSF는 1944년 국제보건기금으로 설립된 보건 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한 비영리기관이다. 이번 수질검사 결과는 김해시 수돗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으로, 낙동강 표류수와 강변여과수를 혼합해 고도 정수 처리된 수돗물인 찬새미의 호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강삼성 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외부기관 평가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김해시 수돗물 ‘찬새미’를 생산·공급하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3-12 11:41:43【김해=오성택 기자】경남 김해시가 자체 수돗물 브랜드인 ‘찬새미’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수돗물 품질보고서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김해시는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수질민원 사례를 담은 ‘수돗물 품질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수돗물 품질보고서는 △정수장별 급수구역 현황 △수돗물 생산 및 공급과정 △지난해 원수와 정수 △수도꼭지 및 노후관의 수질검사 결과 등 다양한 수질정보와 수돗물에 대한 주요 민원사례 소개, 물에 대한 상식 등을 담고 있다. 또 시민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안내 및 저수조 위생관리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현재 시가 생산·공급하는 수돗물은 상수원의 다변화로 강변여과수와 표류수를 적정 혼합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삼계 및 명동정수장에서 생산 공급한 수돗물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60개에 이르는 먹는 물 수질기준 항목을 모두 충복시켰으며, 급수과정별 및 수도꼭지 등 수질 검사도 모두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시민들이 수돗물을 사용하면서 평소 궁금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소독약 냄새와 하얀 거품, 흰색 앙금 발생 등에 대해 알기 쉽도록 정확하고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시가 발간한 수돗물 품질보고서는 시청 종합민원실과 각 읍면동 주민센터, 도서관, 보건소 등에 비치돼 있으며, 김해시 상하수도사업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삼성 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수돗물 품질보고서를 통해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지속적인 노후관 개량과 관 세척 등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고품질의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제4회 수돗물 시민대상과 2019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병입수돗물에 대한 국제위생기구(NSF)인증심사를 통과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6-14 18:06:43【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 수돗물 브랜드인 ‘찬새미’가 국민들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김해시는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찬새미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수돗물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지난 1월 전국 최고 권위 수돗물 범국민운동기구인 ‘수돗물시민네트워크’에서 주최한 수돗물시민대상에서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최고 품질의 수돗물 생산 지자체로 인정받고 있다. 대표 브랜드 첫 수돗물 분야 대상을 두고 전국 6개 지자체가 본선 경쟁을 통해 브랜드 차별화·신뢰도·품질 등 7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찬새미가 전 항목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찬새미는 2012년 전국 공모로 탄생한 김해시 수돗물 브랜드로, 낙동강 표류수가 하천 바닥 토양의 자정작용을 거쳐 강변여과수로 태어나는 과정을 ‘뼛속까지 시리도록 차갑고 맑은 우물’이란 뜻을 담아 표현한 단어다. 시는 각종 축제행사가 있을 때마다 수돗물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전국 최초 실시간 수질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를 도입하는 등 수돗물 인식 개선에 노력했다. 특히 올해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수도박물관을 건립했으며, 2017년부터 강변여과수를 개발해 고품질의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또 미량유해물질 제거를 위한 고도정수처리공정 추가 도입과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등 각종 국제인증 획득, 미국 FDA 194개 수질검사 항목 통과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찬새미의 우수성을 인정해 준 덕분에 대상을 받아 의미가 더욱 크다”며 “정수장 네크워크화 및 도수관로 복선화를 통한 수도시설 안전망을 구축하고 ISO 22000(식품안전시스템) 국제인증을 추가 취득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브랜드 시상행사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4-17 14:55:14【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시민들로 구성된 수돗물 평가단으로 수돗물의 신뢰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해시는 19일 명동정수장 회의실에서 수돗물 시민평가단원의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새롭게 구성한 수돗물 시민평가단을 통해 상수도 정책에 대한 평가 및 홍보 기능을 강화하고 시 수돗물 브랜드인 ‘찬새미’의 안전성과 우수성에 대해 시민과 공감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김해 상수도 역사와 수돗물 찬새미의 안전성에 대한 대외평가, 상수도 주요사업 소개, 수도박물관 견학 등으로 시민평가단의 기본 지식을 넓혔다. 시민평가단은 거주지를 다양화해 각종 단체활동 유경험자 54명으로 구성했으며, 개인별 SNS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전용 블로그를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온라인(홈페이지, 블로그 등) 정보 제공과 공유 및 제보 △개인별 SNS 홍보 △수도행정 여론수렴 △시민 불편사항 수시 모니터링 △찬새미 홍보 등 오프라인 활동을 함으로써 민·관 협치 수도행정을 이끌게 된다. 강삼성 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찬새미의 우수성을 수돗물 시민평가단과 함께 더 많은 시민에게 알리고 소통해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 수돗물 브랜드인 찬새미는 지난 1월 수돗물시민네트워트가 주최한 수돗물 시민대상식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대상 수상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3-19 14:01:52【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수도박물관을 건립했다. 김해시는 명동정수장 내부에 수도박물관을 건립해 지난해 연말부터 시범운영 중이며, 곧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3월 한림면 명동정수장에 4억9000만원을 투입해 착공한 수도박물관은 물 복지도시와 박물관도시를 지향하는 김해시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연면적 490㎡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기존 정수장 내 물 홍보전시관을 운영하던 시설의 사무동 공간을 활용해 시 수돗물 브랜드인 ‘찬새미’를 비롯한 김해시 상수도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는 맑고 깨끗한 물, 안전한 물은 시민의 권리이자 복지란 인식 아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고품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해온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해놓았다. 특히 어린이 단체 체험 및 학생·일반인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층 홍보관은 강변여과수의 제조 방법과 수돗물이 가정까지 배달되는 과정을 모형과 함께 소개한다. 물과 관련한 가상체험(VR게임, 4D라이더) 공간을 설치해 어린이들의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2층은 지역 상수도 변천사 중 1935년 김해 최초 구산수원지 설치 이후부터 1969년 옛 정수장 전경사진 등 60여점 가량의 유물을 확보해 전시했다. 수동식 펌프와 우물 등 현대식 수도가 공급되기 전 시설 10여점과 다양한 상수도 관로를 비롯한 자재물 50여점도 전시돼 있다. 또 건물 밖 야외에 중·대형 유물 20여점을 볼 수 있는 전시장과 놀이시설을 설치했다. 시는 상수도 변천과 김해시 수돗물의 우수성 및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수도박물관은 관람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이 줄을 잇고 있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연평균 1만 명 이상 찾을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강삼성 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낙동강 물을 이용해 찬새미를 생산하는 것을 계기로 수도박물관을 건립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도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찬새미 공식 블로그를 개설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찬새미 블로그는 △물의 탄생과 순환 △수질오염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상수도의 탄생 배경과 인간 수명 연장에 기여한 공로 △김해시 상수도의 변천과정 △찬새미 생산과정 등을 그림과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2-15 13:25:24【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생산·공급하는 수돗물 브랜드인 ‘찬새미’가 수질에 대한 국제공인을 받았다. 김해시는 지난달 20일 공인인증기관인 한국인증원(KCR)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올해 3월 제정·공포한 안전보건 국제표준이다. 김해시내 삼계·명동정수장이 한국인증원으로부터 ISO 45001 인증을 받음에 따라 국제수준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을 대외적으로 공인 받은 셈이다. 강삼성 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지난 2003년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과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에 이어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까지 획득했다”며 “고도정수처리 과정의 선진화를 통해 맑고 깨끗한 고품질의 수돗물임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찬새미’의 NSF 국제인증 획득과 정수공정의 국제표준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을 추진하는 한편, 수돗물 품질향상을 위해 노후시설 개선 활성탄여과지 증설, 신탄 교체 등 고도정수처리시설 개선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16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시 상수도사업소는 SIGMA-ALDRICH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전문분석능력을 인정받아 EPA, ILAC로부터 국제 인증을 유지하는 한편, 현재 108개인 수질검사 항목을 155개로 확대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12-05 15:24:39【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시내버스 승강장에 얼음생수를 비치했다. 20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시내버스 승강장 21곳을 선정, 아이스박스에 대형얼음과 생수를 각 100개씩 비치했다. 시가 버스 승강장에 비치한 생수는 김해시 상수도 브랜드인 ‘찬새미’로, 수돗물의 안전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갈증해소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쿨링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등 폭염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57개의 대형파라솔과 300여개의 그늘막을 시내 곳곳에 설치했다. 또 열섬완화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심지 주요도로에 살수 차량 7대를 동원해 도로에 물을 뿌려 지열을 낮추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8-20 10:50:06[제주=좌승훈기자]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핫 썸머 핫한 섬과 썸타자’를 주제로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내놨다. 놓치지 말아야 할 7월 제주 관광 추천 10선은 제주도내 관광지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등 5가지 테마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 바다와 사람, 잔잔한 어울림이 반짝이는 곳 - 하도리 마을 천천히, 자세히 봐야 진가를 드러내는 사람이 있다. 첫 인상이 강렬한 사람보다 오래도록 기억되는 그런 사람. 하도리 마을이 그렇다. 은은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하도리는 해안가에서는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지붕 낮은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에서는 명랑한 새소리가 배경음악처럼 들리는 곳이다. 하도리는 두 눈의 시야를 넓히고 둘러봐야 한다. 그래야만 곳곳에 숨은 보석 같은 스팟을 발견할 수 있다. 7월이면, 새하얀 문주란이 만발하는 토끼섬은 해안에서 50m 정도 떨어져 있어 썰물 때면 걸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별방진은 당초 목적과 달리 마을을 감싸 안은 모습이 더없이 푸근하게 느껴진다. 하도 해안도로에는 작은 포구를 만나는 쏠쏠한 재미가 숨겨져 있다. 또 너른 하도리 바닷가에서는 물놀이하기에도 좋다. 하도어촌체험마을이 운영하는 해녀물질체험 등 11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해녀들의 삶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자연과 사람의 어울림이 이토록 빛나는 하도리 마을로 떠나보자. # 몸 뉘일 만한 눈부신 바다 - 판포포구, 신창풍차해안도로 여름만큼 바다의 품으로 뛰어들기 좋은 계절이 없지만, 힘들고 외로울 때 사람들은 깊고 너른 바다를 찾는다. 아무런 대가 없이 양식과 쉼터를 내어주는 바다는 우리 곁에 언제나 그대로 남아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제주도 바닷가에는 작은 포구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판포포구는 수심이 낮고, 바닷물의 빛깔이 아름다워 스노클링 명소로 유명해졌다. 포구 안쪽바다에서 좀 더 나가면 수심이 깊어져, 어른들이 수영을 즐기기에도 알맞다. 스노클링 장비만 준비해가면, 맑고 투명한 제주의 바다를 자유로이 유영할 수 있는데, 주변 어촌계나 카페에서 장비를 빌릴 수도 있으니 참고하길. 한바탕 물놀이를 끝내고,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신창 풍차해안도로로 향해보자. 바다 위에 줄지어 서있는 하얀 풍차와 핑크빛 석양으로 물들어가는 하늘과 바다는 제주가 만들어낸 환상의 조화다. 올 여름, 나를 보듬어주는 눈부신 제주 바다에 내 몸을 맘껏 뉘어보는 건 어떨지. # 너울대는 파도 위에서 제주를 만끽하라 - 제주의 해양 엑티비티 제주 여름바다는 쉴 새가 없다. 쏟아지는 햇볕아래 넘실대는 푸른 파도와 황금빛 모래해변은 사람들의 열기가 더해져 후끈 달아오른다. 맨 몸으로 노는 것도 좋지만, 색다른 해양 엑티비티로 제주의 여름을 더 신나게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서핑이 유행하면서 제주는 서핑의 성지로 부상 중이다. 서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은 중문색달해변이 가장 유명하고, 곽지해변, 이호테우해변도 좋다. 서핑 강습과 장비를 빌려주는 대여점들이 있어 누구나 서핑을 배우고 즐겨볼 수 있다. 보드 하나에 내 몸을 맡긴 채 파도 위를 걷는 짜릿한 기분은 직접 해보지 않으면 느껴볼 수 없다. 서핑 외에도 국제리더스클럽에서는 바다 위를 산책하듯 즐길 수 있는 패들보드와 누구나 부담 없이 제주 바다 속을 경험할 수 있는 반잠수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퍼시픽랜드의 요트투어와 제주해양레저체험파크의 수상지질트레일도 관광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번 여름에는 제주를 유니크하게 만끽해보자. # ‘2018 Break Time, 바다로 가자’ - 제주 해수욕장 개장 제주의 바다가 두 팔 벌려 피서객을 맞는 계절이다. 개장일은 해수욕장마다 좀 다르다. 6월 23일에는 곽지과물, 금능, 이호테우, 함덕, 협재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김녕, 삼양, 신양섭지, 중문색달, 표선, 화순금모래 해수욕장은 7월 1일 개장한다. 이제 반짝이는 모래사장과 맑은 바닷물에 몸을 맡길 일만 남았다. 7월14~15일과 7월21~22일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 마련되는 이호 야간콘서트와 7월27~29일 열리는 이호테우 축제도 놓칠 수 없다. 제주의 전통 뗏목인 테우 경기와 각종 공연, 고기잡이 체험 등도 준비돼 있다. 7월13~14일 함덕해수욕장에서 개최되는 스테핑스톤페스티벌은 어느덧 15회를 맞이한 제주의 대표 록 페스티벌이다. 파도의 철썩임은 축제에 색다른 리듬을 부여할 것이다. 바다의 부름을 들었는가? 그럼 이제 떠나자. 따라 부르고 싶은 이름을 가진 제주의 해변으로. # 더위를 삼킨 비밀스런 계곡으로 - 돈내코 계곡, 정모시 쉼터 숨 막히는 더위, 온 몸을 타고 흐르는 시원한 물놀이가 간절하다. 해수욕장 말고, 제주에서 신선한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한라산의 정기를 머금고 내려오는 얼음같이 차갑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가자. 서귀포에 있는 돈내코 계곡은 청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오묘한 물줄기와 양편의 난대 상록수가 더해져 수려한 경관을 뽐낸다. 울창한 나무는 햇볕을 막아줘 파라솔이 필요 없을 정도. 7월 14일에는 에코파티가 예정되어 있으니 하루빨리 신청해 돈내코를 깊숙이 즐겨보는 기회를 잡아보자. 돈내코에서 해안 쪽으로 내려오면 정모시쉼터가 햇빛에 지친 사람들을 반긴다. 규모는 작지만 곳곳에 정자와 벤치, 그늘이 많아 물소리를 들으며 한적하게 쉬기 좋아서 관광객보다는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는 계곡이다. 잠시 더위를 잊고 싶을 때, 숲속 요정을 만날 것만 같은 비밀스런 계곡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 평화의 섬, 제주에 빛의 바람이 분다 - JEJU LIGHT ART FESTA(제주라프) 초록의 녹차 밭에 어둠이 내려앉는다. 해가 모습을 감추자 하나둘 켜진 인공조명이 주위를 밝힌다. 온 세상이 밝을 때는 빛의 진가를 알 수 없는 법. 태양이라는 거대한 광원이 사라졌을 때 비로소 빛의 축제가 시작된다. 용암이 흐르면서 만들어진 빌레와 곶자왈, 그리고 동굴 위에 만들어진 갤러리, ‘제주 라이트 아트 페스타’는 빛을 매개로 한 설치·조형 작품들을 선보이는 축제다. 영국의 조명예술 거장, 브루스 먼로가 제주의 화산 지형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 대표 전시. 이밖에도 젠 르윈, 탐 프루인, 제이슨 크루그먼, 이병찬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아티스트들의 라이트 아트가 6만 평의 너른 공간을 채운다. 제주라프는 7월27일부터 10월24일까지 다채로운 빛을 밝힐 예정이다. 제주의 밤은 오래도록 눈부실 지어다. # 온몸으로 느끼는 제주의 와일드한 굴곡 - 제주 제라진 오프로드 제주의 야생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길을 벗어나야 한다. 쭉 뻗은 도로에서의 편안한 드라이브를 잠시 미뤄둘 준비가 되었다면, 사륜구동 자동차에 올라탈 차례. 제라진 캠프의 제주오프로드 코스에서 원시 자연을 달리며 날 것의 제주를 체험해보자. 말이 다니던 길을 따라, 설계한 6.5km의 코스는 험준한 오르막·내리막길은 물론 진흙탕길, 갈대 분지, 곶자왈, 선새미오름 등을 지난다.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제주의 지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오프로드 전문가가 동행하는 1시간가량의 체험 코스로, 놀이기구를 타는 듯 스릴 넘치는 구간부터 연못 주위를 산책하는 구간까지. 심장 박동 수를 높이는 짜릿한 체험 후에는 초원을 유유히 누비는 말과 노루도 만나볼 수 있다. 산과 들판은 늘 그곳에 존재하며, 인간을 위한 자리를 내어준다. 오프로드용 차량의 힘을 빌려 굴곡진 제주의 한가운데로 다가가 보자. # 한 여름밤, 시원한 한 잔의 힐링 - 제주맥주 양조장, 짠페스티벌 더운 여름, 하루 일과를 마친 후 간절히 생각나는 건 얼음장 같은 맥주 한 캔이 아닐까? 제주의 물과 바람을 담은 제주맥주는 전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깨끗하면서도 진한 보리맛과 입안에 맴도는 감귤향이 제주맥주만의 독특한 매력. 소금기 머금은 밤바람을 맞으며 제주를 닮은 맥주를 마시노라면 마음까지 정화된다. 맥주러버 제주맥주 양조장투어를 놓칠 수 없다. 제주에 양조장을 설립한 제주맥주 브랜드의 탄생과 양조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양조장 위층에 마련된 펍에서 갓 뽑아낸 신선한 제주맥주를 즐길 수 있다. 투어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시간은 13~19시. 월·화·수는 휴무다. 또 7월20~22일에는 지난해 처음 개최한 제주 최초의 맥주 축제, ‘짠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 수제맥주를 포함한 전 세계 맥주 40여종을 맛볼 수 있으며 버스킹 공연, 디제잉 파티, 플리마켓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청정 제주공기 한 숨에 시원한 맥주 한 모금. 힐링이 따로 없다. # 뜨거운 태양 아래 썬플라워 바다로 - 김경숙 해바라기, 렛츠런팜 해바라기는 작열하는 7월의 태양을 누구보다 열렬히 쫓아가며 샛노란 얼굴을 피워낸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일으켜 열정에 가득 찬 햇빛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상기된 표정과 해바라기가 오버랩되어 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 사랑받는 걸지도. 푸른 제주바다를 충분히 즐겼다면, 이번엔 썬플라워 바다에서 인생사진을 건져보자. 2012년에 문을 연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은 제주 최대 규모인 약 1만 평에 75만 송이가 만발한다. SNS에선 여름철 포토 스팟으로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는 중. 국산 해바라기씨로 만든 오일 초코볼 등 먹을거리도 판매한다. 렛츠런팜 역시 양귀비꽃에서 노란 해바라기로 옷을 갈아입고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여름 제주에 있는 동안 연인, 가족과 함께 해바라기 속에 파묻혀 할 수 있는 한 가장 따뜻한 시선이 담긴 사진 한 장 남겨보길. # 열은 쿨하게 식히고, 추억은 데운다 - 보리개역, 개역빙수 꿈같은 제주에서 핫한 여름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한껏 올라간 몸의 온도를 쿨하게 식히고, 여름철 몸까지 보호하는 ‘보리개역’ 디저트 한 입이면 피로가 싹 사라진다. 제주에서는 도정하지 않은 햇보리를 빻은 가루를 보리개역이라 부르는데, ‘개역’은 미숫가루를 뜻하는 제주어다. 예로부터 제주인들은 보리개역을 죽처럼 되직하게 만들어 떠먹거나 물에 타서 마셔왔다. 보리는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어 여름에 먹기 딱 좋다. 구제주시에 자리한 ‘순아커피’에서는 여름부터 초가을 동안 제주보리로 만든 ‘보리개역’ 음료를 맛볼 수 있고, 서귀포 남원의 ‘느영나영초가집’은 개역을 넣어 갈은 우유얼음으로 만든 개역빙수가 시그니처 메뉴로 사랑받고 있다. 어른들은 옛 추억에 잠기고, 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있는 고소하고 달달한 보리개역 디저트. 올 여름 먹킷리스트에 올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6-20 10:3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