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열혈사제2’로 컴백하는 배우 김남길이 동명 웹툰 원작 드라마 ‘참교육’ 출연과 관련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김남길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SBS '열혈사제' 김해일 신부로 여러분을 다시 만나는 반가운 날"이라며 "어제 다른 작품의 캐스팅 기사 때문에 많은 팬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앞서 김남길 소속사는 '참교육'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남길은 "'참교육'은 회사 차원에서 제안받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직접 검토해야 하는데, 지금은 '열혈사제'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할 시간도, 여력도 없다"며 우회적으로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러면서 "출연한 모든 작품을 사랑해준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런 저를 믿어주고, 올겨울은 주말마다 '열혈사제'와 함께 많이 웃고,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서 서비스 중단된 웹툰 '참교육' '참교육'은 교권이 추락한 사회에서 교육부 산하 교권보호국이 신설되고, 해당 기관 소속 현장 감독관들이 문제 학교에 파견되는 이야기. 김남길은 교권보호국 소속 현장 감독관 나화진 역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에서는 감독관들이 학생들의 뺨을 때리는 체벌을 하고, 'N워드'(N-word·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표현)와 '옐로우 ㅁ키(멍키·원숭이)' 등 인종차별적 표현을 쓰는 장면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또 '페미니즘 교육은 반공 세뇌와 같다'는 성차별주의도 지적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네이버웹툰은 결국 지난해 9월 북미 플랫폼에서 '참교육' 서비스를 중단했다. 당시 미국의 아시아 전문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에 따르면 웹툰 ‘겟 스쿨드’(Get Schooled·‘참교육’의 영문 제목)는 영문 입장문을 내고 “한국 플랫폼에 게재된 125화 속 묘사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국내 플랫폼에서는 현재 연재 중이다. 김남길 팬들은 ‘드라마 ’참교육‘ 출연 관련, 명확 입장 요구’ 성명문을 통해 “원작의 문제성을 명확한 인지하라"고 촉구하면서 인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팬 일동은 문제의 원작 드라마화를 지지할수 없다”며 “(김남길 소속사 길엔터는) 문제되는 내용을 각색 및 제외해도 원작은 여전한 문제작임을 반드시 인지하라"고 촉구했다. 또 “김남길을 지지하는 팬 대다수를 구성하는 성별은 여성이며, 지난해 5회가 넘는 월드투어 팬 콘서트를 진행하며 만난 해외 팬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08 10:20:45[파이낸셜뉴스] 한 주짓수 학원 관장이 근처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운 여성을 폭행했다. 해당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었다. 놀이터에서 흡연을 한 여성이 잘못이지만, 일단 폭행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는 의견이 많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2시 반쯤 강원도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일어났다. 당시 아파트 놀이터에서는 애견동호회 회원들 네 명이 모임을 가지고 있었다. 주변에 사람이 없자, 한 여성 회원이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이때 근처 2층 주짓수 학원 관장이 창문을 열고 "담배 꺼"라고 소리를 질렀다. 여성이 곧바로 바로 담배를 껐지만 관장은 계속해서 화를 냈다. 여성이 "왜 이렇게 화를 내며 이야기 하냐"고 묻자 관장은 창문으로 나와 피해자의 멱살을 잡고 얼굴을 때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이 "신고해달라"고 외치자 관장은 "나는 정신병자다! 나는 고소 안 당하니까 신고하라"며 폭행을 이어갔다고 한다. 관장의 폭행은 경비원이 오고 나서야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곧바로 구급대에 실려 갔고, 관장은 같은 날 지역 맘 카페를 통해 "놀이터가 근처에 있는데도 담배를 피워서 항의했는데 일행 중 또 다른 여성이 흡연하길래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폭행은 잘못이지만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운 행동도 개념 없다", "공공장소에서 담배 피지 말자", "사람이 없다고 해도 어린이들 노는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우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 "그렇다고 폭행을 가하는 건 심하다", "관장님이 참교육 하셨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건은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2-28 09:00:48[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습격범이 과거 경복궁 낙서 모방범 구속심사 현장에 찾아가 지갑을 던지고,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 집회에서 '셀프 영상'을 찍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배 의원 습격범인 중학생 A군(15)은 지난달 22일 "경복궁 낙서 모방범을 참교육하겠다"라며 서울중앙지법에 방문했다. 실제로 당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에서 낙서 모방범인 설모씨(28)에게 지갑을 던지는 A군의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같은 날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나 경복궁 2차 가해자 참교육하고 왔다'는 제목으로 A군이 직접 올린 영상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A군은 "경복궁 훼손범. 경복궁 훼손한 XX야"라고 외쳤다. A군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을 배경으로 촬영한 자신의 영상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이날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같은 서울중앙지법 서관을 오갔다. 당시 이 대표 지지자들이 이 대표를 보기 위해 서관 입구 쪽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A군이 이를 우연히 보고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군이 평소 이 대표 피습 사건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일부 진술에 대해서는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한편 A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물은 뒤 주머니에 있던 돌을 꺼내 배 의원을 10여차례 내려쳤다. A군은 범행 직후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이 많이 간다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렸다. 우발적 범행이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군이 범행 30분 전부터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주변을 배회한 점, 배 의원이 비공개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는 점 등 여러 정황상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현재까지 A군의 휴대전화와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단독 범행일 것으로 보고 있다. A군의 휴대전화 속 메시지와 SNS 게시글, GPS 위치정보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공범이나 배후가 있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A군은 경찰의 응급입원 조치로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이다. 오는 30일 응급입원 기간이 만료되면 보호자 동의하에 보호 입원 절차를 거치고,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 A군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29 09:23:35[파이낸셜뉴스] 와이랩의 인기 웹툰 ‘참교육’(사진)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웹툰 제작사 와이랩(심준경 대표)은 웹툰 ‘참교육’(글 채용택·그림 한가람)이 네이버웹툰의 월요웹툰 1위와 일본 웹툰 플랫폼 라인망가에서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웹툰 ‘참교육’은 지난 2020년 11월 네이버웹툰 연재를 시작해 6주만에 월요웹툰 인기순위 1위에 오른 작품이다. 지난달 17일 연재 재개 후 4주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참교육'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1위를 기록했고, 북미, 프랑스, 대만 등 글로벌 7개국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에 있다. 일본 라인망가에서는 연재 재개를 기념해 유명 성우 스와베 준이치가 참여하는 프로모션 영상을 제작·공개해 시선을 끌고 있다. ‘참교육’은 체벌금지법 도입 이후 교권 붕괴의 심각성을 느낀 교육부가 무너진 교권을 지키기 위해 교권보호국을 설립, 현장감독관 나화진과 임한림이 문제 학교들에 파견돼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16 12:38:28[파이낸셜뉴스] 과거 참교육(사적 응징) 콘텐츠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던 20대 유튜버가 최근 지인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면서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근 20대 남성 2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 중 1명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6시 10분경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호텔 내부에서 주사기 뚜껑과 피의자 팔에 남은 바늘 자국 등을 확인했다. 마약 시약 검사 결과에서도 두 사람 모두 필로폰 양성으로 나왔다.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투약 혐의를 시인했다. 텔레그램을 통해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고 찾아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이용했다고 진술했다. 이들 중 유튜버로 알려진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A씨의 지인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02 06:36:31[파이낸셜뉴스] 교권이 무너진 교육현장을 ‘참교육’하며 독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던 와이랩의 대표 인기작이 돌아왔다. 웹툰 제작사 와이랩은 웹툰 '참교육'(글 채용택·그림 한가람)이 지난 17일부터 네이버웹툰 월요웹툰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1월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6주만에 월요웹툰 인기순 1위를 달성한 작품이다. 체벌금지법 도입 이후 교권붕괴의 심각성을 느낀 교육부가 무너진 교권을 지키기 위해 교권보호국을 설립, 현장감독관 나화진과 임한림이 문제 학교들에 파견되어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참교육' 에피소드에서는 기존 교권보호국 소속으로 활약한 ‘나화진’와 ‘임한림’ 외 과거 교권보호국과 대립했던 인물이 ‘신임 감독관’으로 합류한다. 와이랩의 웹툰 세계관 중 청춘을 의미하는 ‘블루’를 키워드로 청춘들의 갈등과 성장을 다룬 ‘블루스트링’ 세계관의 주요 작품이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인 웹툰 '스터디그룹' '죽지 않으려면' 등이 함께 연재되고 있다. 글을 담당한 채용택 작가는 '부활남' '하우스키퍼' 스토리와 함께 '호러전파상' '한림체육관' 등 와이랩 작품들을 프로듀싱 해왔으며, 그림을 담당한 한가람 작가는 '신석기녀' '참교육'의 그림과 함께 '선의의 경쟁' '이게 아닌데'의 아트 프로듀싱을 진행했다. '참교육'은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북미, 프랑스, 일본 등 글로벌 7개국에서 연재중이다. 지난 2021년에는 쇼미더머니10 우승자인 래퍼 조광일이 참여한 OST ‘퍼펙트’가 발매됐고 올해 3분기에는 미국 소재 출판사인 에이블레이즈 출판사을 통해 단행본이 출간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17 17:12:57[파이낸셜뉴스] 경북 청도군의 한 유원지에 설치된 이른바 '알박기 텐트'들이 칼로 난도질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박기 텐트 참교육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운문댐 캠핑장에 닌자가 나타났다"며 "알박기 텐트들 개박살났다. 속이 다 시원하다. 부랴부랴 달려가서 청테이프로 보수 중"이라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운문댐 하류보 유원지에 설치된 텐트들이 망가져 있었다. 날카로운 것에 찢긴 듯 텐트 앞, 뒤, 옆 곳곳이 너덜너덜하고 구멍도 크게 나 있었다. 한 텐트는 찢긴 부분을 테이프로 붙여 보수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또 일부 텐트 주인의 신고에 출동한 경찰이 텐트를 조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글 작성자는 "원래 캠핑을 사랑하는 순수한 캠퍼였을 텐데 얼마나 화가 났으면 이랬을까. 아무 생각 없이 찢은 게 아니라, 다시는 고칠 수 없도록 디테일하게 찢은 모습이 마치 닌자 같다"라며 "사진은 일부다. 총 21동을 찢었다고 한다. 아마 진짜 알박기 텐트만 찢었을 거다. 알박기 텐트에는 철거안내문이 붙어 있다"라고 밝혔다. '알박기 텐트'는 화장실과 수도시설이 가까운 곳 등 좋은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선점하기 위해 장시간 계속 설치돼있는 텐트를 말한다. 바닷가나 노지 등 무료로 캠핑이 가능한 곳에서 자주 포착되며, 일부는 주인이 찾아가지도 않아 지자체가 애를 먹고 있다. 누리꾼들은 "찢은 게 잘한 것은 아니지만 알박기 참교육에 기분이 좋다", "매너 있는 캠핑을 위해 이번 계기로 경각심 느꼈으면 좋겠다", "속이 다 후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14 10:00:31"누구나 어느 것 하나는 잘하는게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학생을 잘 관찰해서 그 잠재력을 찾아주고 직업과 연결시켜주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이 시대의 참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성공시대'를 기치로 청운대학교를 이끄는 이우종 총장의 눈빛이 순간 반짝거렸다. 지난 12월 말 취임 2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진행한 자리에서다. 이 총장은 덕담에 이어 화제가 학교와 교육으로 옮겨가자 청운대학교가 왜 다른 대학교와 차별화되는지, 교육혁신이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기 시작했다. 청운대학교가 내건 학생성공시대 모토는 학생들의 자존감과 행복을 높여주고 그들의 꿈과 재능을 살리는 교육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운대학교의 다짐이자, 지난 2년간 이 총장이 역점적으로 실천해 온 대학경영 목표다. 청운대학교가 다른 대학교와 크게 다른 것은 '실사구시 맞춤형교육'과 '지역사회 협력 강화 교육'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총장은 "사실 학생성공시대의 결과물은 바로 취업 성과"라며 "취업은 학생 개개인이 꿈과 재능에 맞춰 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학이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동기를 부여해 이들의 잠재력을 이끌어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청운대학교가 추구하는 지역사회 협력강화 교육은 보다 구체적인 지역과의 상생 방안을 담고 있다. 대표적인게 청운대학교가 진행하고 있는 '취업연계 중점대학 사업'이다. 청운대학교는 지난 2016년부터 5년 연속 취업연계 중점대학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원금도 2016년 6억1000만원, 2017년과 2018년 각각 9억9000만원에서 이 총장이 부임한 2019년에는 14억9000만원으로, 2020년에는 22억3000만원으로 해마다 50% 이상씩 늘었다. 이는 전국 최대규모 지원액수다. ■'AI운영학과' 설립 이 총장이 지난 2년간 청운대학교를 이끌어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한 덕목은 '실사구시(實事求是)'다. 이는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에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영방침이다. 이 총장은 "충남도청이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로 이전해오고 이곳이 최근에는 공기업, 민간기업, 연구소가 밀집하는 혁신도시로 지정됐다"면서 "이들 기관에는 지역인재할당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청운대학교가 이에 맞춰 변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사례가 학부에 'AI운영학과'를 신설한 것이다. AI운영학과는 2022년 내포신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만4130㎡ 부지에 국내 최초로 들어설 'AI데이터센터'를 겨냥한 것이다. 청운대학교는 이를위해 지난 3월 내포신도시에 입주하는 데이터 전문회사 '솔리스아이디씨'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교육혁신 전세계서 인정받아.이 총장의 이같은 교육혁신은 청운대학교를 개교 25년만에 세계적인 혁신 교육기관으로 올려놨다. 청운대학교는 얼마전 전 세계 고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혁신교육사례를 평가해 매년 순위를 매기는 'WURI 랭킹 2020(The 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 Ranking 2020)' '산업적용 가능성 부문'과 '학생교류 및 개방성 부문'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30위, 28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이 총장은 인터뷰가 끝날때쯤 '평균의 종말(토드 로즈 지음)'이라는 책을 언급하며 대학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평균의 종말은 100년전 교육현장에서 정립된 평균주의가 아직도 교육현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이제는 평균의 잣대로 개개인의 능력을 재단하는 '평균의 함정'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총장은 "학벌이 좋아야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훌륭한 사람들 가운데는 학벌이 좋지 않은 사람도 많다. 자신의 잠재력과 끼를, 열정과 꿈을 잘 이끌어냈을때 훌륭한 사람이 된다. 진정한 교육의 목적은 바로 학생들의 그 잠재력을 끌어내 주는 것"이라며 "청운대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고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1-01-07 16:44:03[파이낸셜뉴스] "누구나 어느 것 하나는 잘하는게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학생을 잘 관찰해서 그 잠재력을 찾아주고 직업과 연결시켜주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이 시대의 참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성공시대'를 기치로 청운대학교를 이끄는 이우종 총장의 눈빛이 순간 반짝거렸다. 지난 12월 말 취임 2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진행한 자리에서다. 이 총장은 덕담에 이어 화제가 학교와 교육으로 옮겨가자 청운대학교가 왜 다른 대학교와 차별화되는지, 청운대학교의 교육혁신이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기 시작했다. 청운대학교가 내건 학생성공시대 모토는 학생들의 자존감과 행복을 높여주고 그들의 꿈과 재능을 살리는 교육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운대학교의 다짐이자, 지난 2년간 이 총장이 역점적으로 실천해 온 대학경영 목표다. 이 총장은 "지역이 살아야 대학이 살고, 대학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고 말했다. 지역 대학교의 위상은 그 학교가 어떻게 지역사회에 녹아들고 그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따라 결정난다는 얘기다. 지역사회와 대학교는 상생의 관계이며, 대학교는 지역사회를 위해 어떻게 변할지부터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사회와 상생을 강조하는 청운대학교가 다른 대학교와 크게 다른 것은 '실사구시 맞춤형교육'과 '지역사회 협력 강화 교육'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사구시 맞춤형 교육은 교수가 학생들에게 일방향으로 전달하는 이른바 '하향식 교육'이 아닌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학생과 기업이 연계해 대학교 밖에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상향식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총장은 "사실 학생성공시대의 결과물은 바로 취업 성과"라며 "취업은 학생 개개인이 꿈과 재능에 맞춰 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학이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동기를 부여해 이들의 잠재력을 이끌어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청운대학교가 추구하는 지역사회 협력강화 교육은 보다 구체적인 지역과의 상생 방안을 담고 있다. 대표적인게 청운대학교가 진행하고 있는 '취업연계 중점대학 사업'이다. 이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국가근로장학사업으로 국가가 장학금을 지원해 학생이 현장에서 근로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통해 학생들은 취업역량을 높일수 있고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고리가 생기고 있다. 청운대학교는 지난 2016년부터 5년 연속 취업연계 중점대학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원금도 2016년 6억1000만원, 2017년과 2018년 각각 9억9000만원에서 이 총장이 부임한 2019년에는 14억9000만원으로, 2020년에는 22억3000만원으로 해마다 50% 이상씩 늘었다. 이는 전국 최대규모 지원액수다. ■실사구시의 학풍 대변하는 'AI운영학과' 설립 이 총장이 지난 2년간 청운대학교를 이끌어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한 덕목은 '실사구시(實事求是)'다. 이는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에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영방침이다. 실사구시란 '보다 실질적인 일에 나아가 옳음을 구한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조선말 북학파가 추구한 실용주의가 대표적인 예다. 이 총장은 "충남도청이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로 이전해오고 이곳이 최근에는 공기업, 민간기업, 연구소가 밀집하는 혁신도시로 지정됐다"면서 "이들 기관에는 지역인재할당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청운대학교가 이에 맞춰 변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사례가 학부에 'AI운영학과'를 신설한 것이다. AI운영학과는 2022년 내포신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만4130㎡ 부지에 국내 최초로 들어설 'AI데이터센터'를 겨냥한 것이다. 청운대학교는 이를위해 지난 3월 내포신도시에 입주하는 데이터 전문회사 '솔리스아이디씨'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관련 기업들이 현장 인재들에게 필요로 하는 내용에 맞춰 커리큘럼을 짜고 솔리스아이디씨와 인적, 물적 교류를 통해 미래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총장은 "모든 학교가 다 참여하고 열심히 매진하는 분야에서 일등하기는 참 어렵지만 우리 지역, 우리 대학교만의 특화된 부문을 개발하고 우리만의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한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교육혁신 전세계서 인정받아..WURI 2개 부문 상위 랭크 이 총장의 이같은 교육혁신은 청운대학교를 개교 25년만에 세계적인 혁신 교육기관으로 올려놨다. 청운대학교는 얼마전 전 세계 고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혁신교육사례를 평가해 매년 순위를 매기는 'WURI 랭킹 2020(The 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 Ranking 2020)' 2개 부문에서 각각 30위, 28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청운대학교는 WURI 랭킹 2020에서 '산업적용 가능성 부문' 30위에 올랐다. 청운대학교 내 디자인싱킹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두경 교수(패션디자인 전공)의 '이슈(ISSUE)' 사업이 주목을 받았다. 이슈는 'Industry Support System of University Education'의 이니셜을 딴 것으로 지역 민관산학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실제적인 프로젝트 수업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청운대학교는 또 WURI 랭킹 2020 '학생교류 및 개방성 부문'에서도 28위에 랭크됐다. 청운대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골목대장 프로젝트'가 호평을 받은 결과다. 이 프로젝트는 구은자 교수(공연기획경영학과)가 학생들을 지도해 학생들이 골목상권 부활 등 지역의 현안을 함께 풀어가는 것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각종 콘텐츠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청운대학교의 혁신 노하우 대전세종충청지역에 접목 이 총장은 지난해 말 대전세종충남지역대학 총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돼 올 1월1일부터 지역사회를 위한 더 큰 봉사를 시작한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대학들이 이 총장을 회장으로 모신 것은 그동안 청운대학교를 이끌며 교육혁신을 이뤄낸 노하우를 대전세종충남지역대학에도 접목시켰으면 하는 바램에서다. 이 총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지역대학들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한편으론 4차 산업혁명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기회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운대학교에 처음 부임해 홍성군 간부공무원, 실무자, 의회의원을 차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며 "이를통해 지역 현안이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결국 답을 얻은 것이 바로 '지역과의 상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인터뷰가 끝날때쯤 '평균의 종말(토드 로즈 지음)'이라는 책을 언급하며 대학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평균의 종말은 100년전 교육현장에서 정립된 평균주의가 아직도 교육현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이제는 평균의 잣대로 개개인의 능력을 재단하는 '평균의 함정'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총장은 "학벌이 좋아야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훌륭한 사람들 가운데는 학벌이 좋지 않은 사람도 많다.자신의 잠재력과 끼를, 열정과 꿈을 잘 이끌어냈을때 훌륭한 사람이 된다. 진정한 교육의 목적은 바로 학생들의 그 잠재력을 끌어내 주는 것"이라며 "청운대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고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 이우종 총장은 서울대 건축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가천대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주요보직을 거쳐 가천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했다.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전국 대학 도시공학 관련학과 교수협의회 회장, 국방부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국무총리실 유비쿼터스도시위원회 위원,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부회장·회장,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미래기술위원회위원장,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인천광역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2018년 12월 제7대 청운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1-01-05 15:26:45▲ 노재희씨 별세· 노현경씨(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장) 부친상 = 28일 인천시 동구 송림동 청기와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7시.(032)573-4444
2016-12-28 15:4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