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여야 지도부는 18일 여전히 냉랭하게 대립하는 모습이었다. 내년 6·3 지방선거 출마를 밝힌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도 같은 날 복권 후 첫 행보로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추모식에서 날선 발언으로 긴장된 분위기를 조성했다. 5.18 광주 정신을 언급한 정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말하셨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 전 대통령의 화합과 통합의 정신을 강조한 송 비대위원장은 "집권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한다"며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할 정치가 국민의 편을 가르고 정치보복과 진영 갈등을 반복해서는 대한민국이 결코 전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의 추모문을 대독하며 "(김 전 대통령은)오직 국익과 민생을 우선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꾼 실용주의자셨다. 대통령께서 앞장서 열어주신 그 길 따라서 멈추지 않고 직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한 조 전 대표는 이날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로 묘역을 참배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내년 6·3 지방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8-18 18:07:40[파이낸셜뉴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여야 지도부는 18일 여전히 냉랭하게 대립하는 모습이었다. 내년 6·3 지방선거 출마를 밝힌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도 같은 날 복권 후 첫 행보로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추모식에서 날선 발언으로 긴장된 분위기를 조성했다. 5.18 광주 정신을 언급한 정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말하셨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 전 대통령의 화합과 통합의 정신을 강조한 송 비대위원장은 "집권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한다"며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할 정치가 국민의 편을 가르고 정치보복과 진영 갈등을 반복해서는 대한민국이 결코 전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의 추모문을 대독하며 "(김 전 대통령은)오직 국익과 민생을 우선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꾼 실용주의자셨다. 대통령께서 앞장서 열어주신 그 길 따라서 멈추지 않고 직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한 조 전 대표는 이날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로 묘역을 참배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내년 6·3 지방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8-18 16:15:35[파이낸셜뉴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8일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개 행보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혁신당은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조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내일(18일) 오후 2시 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님 묘역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르면 18일 혁신당에 복당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혁신당 중앙당사를 직접 찾아 복당 신청을 하는 방안과 온라인으로 복당 신청을 하는 방안을 모두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조 전 대표의 공개 행보는 지난 15일 석방 후 사흘 만이다. 이와 동시에 복당을 신청하기로 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등이 예정된 만큼 본격적으로 중앙 정치 복귀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혁신당은 복당 채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18일 복당 신청이 접수되면 일주일 내로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논의를 거칠 것으로 관측된다. '조국 대표 체제' 복원에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혁신당은 현 지도부 임기단축과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을 준비 중이다. 당 선관위는 18일 최고위 보고 후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8-17 16:53:0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일본 총리와 정치인들이 태평양전쟁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바치거나 참배한 것과 관련해 강력히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침략전쟁 사과 없이 전쟁 범죄자를 참배한 일본을 강력 규탄한다"며 "과거사를 직시하지 못하는 일본 정부의 행태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전날 패전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총리로서는 13년 만에 '반성'을 언급한 데 대해 "정확히 누구에게 무엇을 반성하는지도 알 수 없고 진정한 사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형식적인 반성이 아니라 진정한 반성과 참회, 명확한 사과 없이 미래 지향적인 관계는 존재하기 어려움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바로잡겠다"며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와 함께 일제 침략으로 고통받은 국민을 위로하고 국가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정 중요한 것은 일제에 맞선 독립운동가와 강제 징용 피해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비롯한 모든 국민의 마음"이라며 "미래를 위해 일방적으로 과거를 덮어서는 안 된다. 일본의 용기 있는 진정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8-16 14:06:47[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 입장이라고 15일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본 내각의 현직 각료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유력한 총리 후보로도 거론돼온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지난해 패전일에도 각료 신분이 아닌 상황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으며 환경상을 맡고 있던 2020년과 2021년에도 참배한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참배 대신 공물 대금을 봉납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8-15 16:42:04[파이낸셜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종전 80주년인 15일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에 사비로 공물료를 봉납했다. 다만 참배는 하지 않았다. 일본은 2013년 1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현직 총리 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을 마지막으로 총리는 참배 없이 공물을 봉납하는 관행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B급·C급 전범이 합사된 곳이다.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8-15 11:58:27[파이낸셜뉴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지난 10일 한국 국립현충원 참배 이후 일각에선 그를 두고 '친한파'라고 칭했으나, 이번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인해 그가 그의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우익 행보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B급·C급 전범이 합사된 곳이다.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정부 출범 이후 장관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처음이다. 그는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한국 잡채를 좋아한다"는 발언과 지난 10일 국립현충원 방문 등의 행보로 한일 갈등을 풀어낼 수 있는 유력 정치인으로도 꼽혔다. 그러나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하며, 결국 자국 내 지지층인 우익 세력의 입김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시바 일본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신사에 참배 없이 공물료를 봉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2013년 1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현직 총리 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을 마지막으로 내각 대신 총리가 참배 없이 공물을 봉납하는 관행을 이어오고 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2025-08-15 11:44:42[파이낸셜뉴스] 일본 내각 현직 각료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15일 참배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일본 패전일인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유력한 총리 후보로도 거론된다. 지난해 패전일에도 각료 신분이 아닌 상황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으며 환경상을 맡고 있던 2020년과 2021년에도 참배한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이시바 시게루 내각 출범 이후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조회장 등도 참배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8-15 09:54:25[파이낸셜뉴스] 일본 집권당 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이 패전일 전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14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모리야마 간사장은 이날 도쿄 구단시타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찾아가 참배 후 교도통신 등 일본 취재진을 만나 "삼촌이 3명이나 (태평양)전쟁에서 돌아가셨다"면서 "종전일인 15일은 일정이 되지 않아 오늘 참배했다"고 밝혔다. "참의원으로서 참배했다"고 밝힌 모리야마 간사장은 사비로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나 베를 단 공물)'를 사서 공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도 앞선 13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8-14 20:40:23[파이낸셜뉴스] 일본 차기 총리 후보 중 한 명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날 현충원을 찾아 한국의 순국선열을 향해 참배했다. 9일 방한을 시작으로 이튿날인 1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EP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 참석, 경기 파주시 벼 농가를 방문하는 등의 바쁜 일정에도 현충원을 방문한 것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이다. 고이즈미 전 총리도 2002년 3월 방한해 국립현충원 현충탑에 헌화한 바 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한일 관계에 대한 뚜렷한 태도를 보인 적은 없지만, 온건파로 알려져 있다. 환경상으로 재직한 2019년 당시 기후변화 대책에 대해 "펀(Fun)하고 쿨(Cool)하고 섹시(Sexy)하게 대처하자"는 발언으로 국내에선 '펀쿨섹좌'라는 별명이 붙은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최근 차기 총리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과 공동 1위를 차지하는 등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2025-08-12 17: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