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투자·금융기관이 우크라이나 시장에 진출할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는 지난 22일 창간 25주년을 맞은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특별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자국에 투자해달라고 한국기업들에 이같이 요청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세계은행(WB)의 최신 신속 피해 및 수요 평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향후 10년간 필요로 하는 재건비용은 약 5240억달러(724조원)에 달한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재건 프로그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해외 경제에도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는 주로 주택, 에너지, 교통, 상업 및 산업, 농업 분야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 모든 분야가 복구대상이 된다"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지금 당장 재건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1950~1953년 한국전쟁의 고통을 겪었던 한국만큼 우크라이나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고 그는 평가했다. 한국이 전쟁 이후 국가를 재건한 중요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추진은 추가 개혁과 현대화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조기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기준과 규정의 조기 정렬로 유럽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는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023년 6월 한국과 우크라이나 양국 정부는 6대 주요 협력 프로젝트에 합의했다.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우만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부차 하수처리시설, 카호우카 댐 재건 지원, 고속철도 프로젝트 등이다. 한국은 '우크라이나 다국적 기부자 조정 플랫폼'과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 등 중요한 재건 중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수자원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HD현대건설기계, 현대코퍼레이션 등과 성공적인 협력 경험은 다른 한국 기업들의 추가 진출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승리의 날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 지금 바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메커니즘 지원을 포함해 현재 활발히 논의 중인 첨단 프로젝트들은 분명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그는 장담했다. 그렇지만 고강도 전쟁 상황에서 투자금 보호와 강력한 안전보장이 요구된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뿐만 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외국 파트너들과의 안보협정, 산업단지 및 도시 보호용 방공망 등 핵심적 안전보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비옥한 흑토와 광대한 농지 덕분에 '유럽의 곡창지대'다. 철광석, 티타늄, 리튬 등 핵심자원도 풍부해 잠재력을 갖췄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전쟁은 역설적으로 첨단 기술 혁신의 주요 동력이 되었고 드론, 사이버보안, 군민 양용 산업 역량 강화 등에서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산분야 협력도 진행 중이다. 덴마크는 우크라이나산 자주포 '보흐다나' 생산을 지원했고, 리투아니아는 장거리무기 생산을 지원했다. 캐나다,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는 덴마크 모델을 따랐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산 무기체계의 품질을 고려할 때 우리는 한국 정부가 무기 생산 파트너가 되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민간 및 국영 방산업체들과 이 분야 협력 논의를 열어둘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현재까지 한국 측은 우크라이나와의 군사협력에 대해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무상지원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상호이익이 되는 평등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23 18:33:21【 바르샤바(폴란드)=박문수 기자】 "정상급 외교 무대나 장관급 회담에서 한국 측 요구사항으로 등장하는 '언어장벽'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 영어로만 입찰서를 쓸 수 있게 해줘도 한국 건설사의 사업 수주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23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폴란드사무소(우크라이나협력센터)를 이끄는 이희정 소장은 "새로 들어선 한국 정부가 외교적 역량을 발휘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물론 EU(유럽연합) 자금을 활용한 폴란드의 각종 공공입찰 수주에 있어 입찰서류 제출 시 영어로도 제출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폴란드 정부는 각종 입찰에 있어 설계도면부터 사업계획서 일체를 폴란드어로 작성하도록 했다. 폴란드 현지 기업과 유럽계 기업에는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한국 기업에는 일종의 터널로 작용한다.이 소장은 "폴란드는 여전히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있어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면서 "한국처럼 담당 관료를 메일이나 유선을 통해 미팅을 요청한다고 해서 만나기 어렵고, 사실상 로비스트 역할을 하는 현지 로펌을 거쳐야 하는데 그 비용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입찰이나 업무상 만남을 위해서 간단한 법률적 조언을 구해도 수천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대부분의 한국 중소·중견기업들이 언어장벽에 막혀 참여조차 포기한다"면서 "원팀 코리아가 구성된 만큼 이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최근 폴란드 철도청이 발주한 '폴란드-우크라이나 국제철도 표준궤 전환 사업' 사례를 언급했다. 이 소장은 "800여쪽 분량의 제안요청서를 폴란드어 원문으로만 배포해 원팀코리아(코레일·현대로템 등)가 사실상 출발선에서 밀렸다"고 전했다. 원팀코리아는 민간은 물론 정부와 공기업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직접 참여하기 위해 지난 2023년 국토교통부가 주도해 꾸린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을 뜻한다. 당시 원팀코리아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우만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 키이우 지역 스마트 교통 마스터플랜 수립, 주요 철도노선 고속화 및 개선 등 6대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서 전쟁 과정에 막대한 지원을 쏟아부은 미국과 유럽 국가에 비해 한국 정부가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협상력은 물론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우려다. 이 소장은 "기술 경쟁력과 민관 합동의 원팀코리아의 경쟁력을 토대로 수주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어지는 전쟁에 금융문턱도 높아지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국가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채무불이행, SD)로 강등했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CC에서 C로 낮췄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주한 사업에 참여해도 기업이 '돈을 떼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소장은 "금융단에서 리스크가 큰데 보험 보증 없이 투자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금융이 막히면 EPC(설계·조달·시공)사도 사업에 못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신용 리스크와 길어지는 전쟁으로 금융이 막힌 것은 국제적인 난제다. 폴란드 시중은행들도 대우크라 송금 자체가 법으로 금지된 상황이다. 직접금융 공급이 불가능한 것이다. 일부 기업들은 조세회피처인 제3국에 SPC를 세워 자금을 대는 방식으로 우회하고 있다. KIND는 금융의 활성화와 재건사업 수주에 있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적개발원조(ODA) 등 국제기구와 한국 정부의 자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소장은 "현재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단계"라며 "현지 개발구역 구획·설계까지 '밑그림'을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타당성 조사로 국제기구와 투자자 설득용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j@fnnews.com
2025-06-23 18:31:05[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돈 버는 서베이'의 누적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돈 버는 서베이에서 다양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현금을 받을 수 있다. 만 14세 이상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또는 mini 보유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앱테크'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성별과 연령에 서베이(설문조사)를 제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설문에 응답 완료 시 대표 계좌에 리워드(현금)를 제공한다.서베이 주제는 금융 생활은 물론 전자제품, 화장품, 운동, 반려동물 등 일상 대부분을 아우른다.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은 물론 시중은행도 각 은행 앱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앱테크 서비스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돈 버는 서베이의 월간 순 방문자 수(MAU)는 약 72만명에 달한다. 1인당 월평균 22개 서베이에 참여하는 등 활동성도 매우 높다. 서베이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1023원 수준의 리워드가 제공돼 단순한 참여만으로도 용돈을 벌 수 있다. MBTI 유형별로도 리워드 혜택에 차이가 있었다. ‘ISTJ’ 유형 고객의 평균 리워드액이 가장 높았다. ‘ENTP’ 유형이 가장 낮았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돈버는 서베이 서비스 이용자는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이 고르게 이용하고 있다. 특히 40대(21.4%)와 50대(22.6%)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10대(14.7%)의 비중도 만 14세 이상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편이다. 여성 고객 비중이 66.5%로 남성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리워드 수령액 상위 5명은 모두 남성이었다. 한 2001년생 남성 고객은 약 2만3000원의 리워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투표하고 1원받기’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매일 앱에서 ‘다음 중 하나로 살아야 한다면?’, ‘월급날, 머릿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등의 주제에 대해 간단한 투표에 참여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투표 후에는 다른 서베이에도 참여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서베이에 참여하고 바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100만 명이 넘는 고객이 이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앱테크 생활 전반에 더욱 유익한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6-23 15:27:4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2025년 경기 스타트업 아카데미 글로벌 유니콘 캠퍼스 과정'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7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단순한 창업교육을 넘어 투자유치와 글로벌 비즈니스, 기술 융합 역량까지 고도화할 수 있는 스케일업 특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대상은 최근 3년 내 국내·외 투자유치 실적이 있는 경기도에 본사를 둔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이며, 신산업 분야 기업은 최대 10년 이내까지 가능하다. 디지털 전환(DX),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핀테크 등 기술 산업 분야의 유망 기업 25개사를 서류 및 발표평가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기업 진단 및 IR 고도화 컨설팅, 데모데이 및 1:1 투자 상담, 글로벌 비즈니스 실무 교육,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융합기술·사업화 교육 등 총 5개월간의 집중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업 대표, 벤처투자사(VC)와의 상시 멘토링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다양한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와 연계해 실제 투자유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스타트업플랫폼에서 7월 11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스타트업글로벌팀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박양덕 경기도 벤처스타트업과장은 "글로벌 유니콘 캠퍼스는 경기도가 유니콘 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라며 "투자유치 컨설팅과 글로벌 비즈니스·기술 융합 교육이 결합된 이번 과정을 통해 도내 스타트업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3 11:00:59[파이낸셜뉴스] 베스핀글로벌은 지난 19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최한 ‘금융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AWS FSI 컨퍼런스 2025’에 참여해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 비즈니스 혁신 전략을 국내외 고객에게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금융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개최됐다. 금융 산업의 클라우드 도입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가 논의됐다. 행사는 △금융권 생성형 AI 서비스 및 데이터 기반 혁신 사례 △서비스 복원력 및 보안 △금융 서비스 운영 고도화 3가지 트랙으로 구성돼 총 20여건의 다양한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국내 금융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와 규제 대응을 위한 안전하고 유연한 클라우드 운영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으며,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는 다양한 AI 솔루션 적용 사례도 제시됐다. 베스핀글로벌은 ‘헬프나우 에이전틱 AI로 완성하는 금융 고객 경험 혁신과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를 주제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구축 및 운영을 통한 금융 산업의 혁신 방안을 발표했으며,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 도구인 ‘헬프나우 오토MSP’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금융권 대상 맞춤형 AI 도입 컨설팅과 제품 상세 시연을 진행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23 10:49:13[파이낸셜뉴스] 에이스침대가 루게릭병 환우를 응원하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in 서울'에 메인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은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재단 승일희망재단에서 2018년부터 진행하는 온·오프라인 기부 캠페인이다. 캠페인 수익금은 승일희망요양병원 운영 기금으로 사용되며, 루게릭병 환우 의료 환경 개선에 쓰인다. 지난 21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약 2000명의 참가자를 모았고, 에이스침대 임직원 역시 자발적으로 참여해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독려하는데 앞장섰다. 임직원들은 러닝 코스를 완주한 뒤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직접 체험하며, 환우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질환에 대한 이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오프닝 콘서트, 환경 정화 플로깅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럭키드로우 이벤트에서는 에이스침대 매트리스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에이스침대 임직원들은 전 일정에 동참하며 따뜻한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브랜드 모델인 배우 박보검도 현장을 찾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에이스침대는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박보검의 꾸준한 선행에 동참하기 위해 후원을 시작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진정성 있는 동행이 빛났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에이스침대는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왔다. 지난 3월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5억원 기부금을 전달했다. 1997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취약계층을 위한 백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식사와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에이스경로회관을 운영하며 지역 공동체 보금자리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는 마음으로 승일희망요양병원 건립 후원에 이어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에도 함께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확산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이웃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23 09:27:47[파이낸셜뉴스]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에 참여했다가 추방 위기에 처한 컬럼비아대 졸업생 마흐무드 칼릴이 20일(현지시간) 약 3개월 만에 석방됐다. CNN 등과 AFP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파비아즈 뉴저지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칼릴을 구금한 건 헌법에 위배된다"며 석방을 명령했다. 칼릴은 판사가 석방 명령을 내린 지 몇 시간 후 루이애나주 구금시설 밖에서 취재진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잘못된 사람을 선택했다"며 "집단 학살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구금되어야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칼릴의 아내인 치과의사 누르 압달라는 "이번 판결은 트럼프 정부의 부당한 처사 전체를 바로잡는 출발선"이라고 했다. 압달라는 칼릴이 구금되어 있는 동안 부부의 첫 아이를 출산했다. 이번 석방 조건에 따라 칼릴은 자발적으로 미국을 떠나지 않는 이상 출국은 불가능하며, 국내 여행도 제한이 있다. 지난 3월 이민세관단속국(ICE)은 3월 반전 시위 주동자로 지목된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칼릴을 체포·구금했다. 팔레스타인 출신 칼릴은 지난 2023년 아내와 미국으로 넘어와 컬럼비아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시작했고, 지난해 11월 영주권을 취득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6-21 17:49:06[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청년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물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K-water는 지난 19일 대전 본사에서 ‘청년참여 프로그램’ 발대식을 열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청년 25명을 공식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참여 대상은 1986~2006년생으로 대학생뿐 아니라 건설·금융·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7월부터 1년간 물관리 현장을 체험하고, 정책 제안 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이날 행사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K-water의 주요 전략과 사업을 소개하고, 임원진과의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청년들은 물관리종합상황실도 방문해 3대 초격차 기술 중 하나인 디지털트윈 기반 물관리 기술을 체험하며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과학적 물관리의 필요성을 실감했다.윤석대 K-water 사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기후테크 중심의 물관리 전환 등 공사의 역할이 커지는 지금, 청년들과 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나누고자 한다”며 “미래 세대의 소중한 제안을 반영해 국민이 공감하는 안전한 물관리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20 16:14:34[파이낸셜뉴스] LS마린솔루션이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추진하는 대규모 해저통신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LS마린솔루션은 남해안 약 230㎞ 구간에 올해부터 2027년까지 해저 광통신케이블을 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확산으로 폭증하는 글로벌 데이터 트래픽 수요에 대응해, 세계 주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추진하는 해저통신망 확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저광케이블은 데이터센터, AI 서버, 클라우드 거점 간 초고속 전송을 연결하는 핵심 디지털 인프라로 최근 글로벌 투자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30여 년간 동아시아 해역을 중심으로 국가 간 해저광통신망 시공을 수행해온 전문 시공사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축적된 시공 경험과 고난도 해양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LS마린솔루션은 통신망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해상풍력과 전력망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1580만 달러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체결했으며, 세계 최대급 초고압직류(HVDC) 전문 포설선 건조에도 착수했다.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는 “AI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데이터 인프라 수요 확대에 발맞춰 해저망 구축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통신망과 전력망을 아우르는 종합 해저 인프라 시공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20 16:01:1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내년부터 광주지역 모든 사학법인이 신규 교사 채용 시 광주광역시교육청 주관 위탁시험에 참여키로 해 사립학교의 채용 공공성 및 투명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광주지역 35개 사학법인과 '사립 신규교사 임용시험 제도 개선 관련 협의'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에는 사학법인에서 신규 교사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때 1차 시험성적 의무반영 비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신규 교사 채용 사유가 발생할 경우 모든 법인이 시교육청 주관의 1차 위탁시험에는 참여해야 한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사학법인에서 신규 교사를 채용할 경우 1차 필기시험 성적을 최종 점수에 20% 반영하도록 했다. 그러나 광주지역 사학법인들은 1차 필기시험에 '과락'이 적용되고 있고, 현재 전국 모든 시·도교육청이 1차 시험 성적 반영 비율을 자율로 하고 있는 점을 내세워 의무규정 삭제를 요구해왔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이는 대신 법인이 추가로 요구한 △2차, 3차 시험 외부평가위원 의무반영 비율 변경 △1차 시험문제 시교육청 자체 문제 출제 등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최종 합격자 결정 시 적격자가 없을 경우 평가위원 전원 동의에 따라 최종 선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공립시험 운영방법'을 안내하기로 했다. 이번 개선안이 마련되면서 그동안 시교육청 주관 위탁시험에 참여하지 않았던 일부 사학법인들도 2026학년도부터는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광주지역 모든 사학법인의 위탁채용 참여는 시교육청의 사립학교 정책 숙원 과제 중 하나로, 지난 2016년 이후 9년 만에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가 시교육청은 강조했다. 또 일부 사학법인이 장기간 기간제 교사에 의존하면서 발생한 교육 불안정이 해소되고, 안정적이며 질 높은 교육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사립학교의 건전한 인사 운영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면서 "위탁시험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채용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학법인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9 15:3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