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보건대는 지난 2일 창녕여자고등학교와 상호 교류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창녕여자고등학교 보건간호과와 대구보건대 보건계열은 현장실습, 취업 연계, 진학 등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의 교육 역량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중심 실무교육과 다양한 진로 연계를 통한 학생들의 성장과 양 기관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두 학교는 인력·기술·정보 교류, 시설 및 장비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을 이어가고 특히 일학습병행제 운영을 중심으로 기숙사 지원, 고교-대학 연계 글로컬 프로그램 운영 등도 포함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03 08:34:0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고등학교가 제23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창녕군 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경남 창녕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국내 여자축구대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전국에서 총 61개 팀(초등 17개 팀, 중등 16개 팀, 고등 12개 팀, 대학·일반 각 8개 팀), 20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무더위 속에 열린 이번 대회 예선에서 현대고는 대구 동부고를 4대 0, 서울 동산고를 5대 0으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경남 로봇고를 3대 1로 누르고, 4강에서 충북 예성고를 6대 0으로 격파하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다. 현대고는 결승에서 강호 광양여고를 만나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2학년 권다은, 원주은 선수의 헤딩골로 2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고 여자축구팀은 지난 2021년 전국체전 우승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번 여자 축구 정상을 차지했다. 현대고는 이번 대회 기간 내내 규칙적인 오전 운동으로 선수들의 경기 감각과 몸 상태 유지에 집중했다. 그 결과 3학년을 비롯한 2학년과 1학년 선수 전원이 골고루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이뤄냈다. 임아리(3학년) 선수는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원주은(2학년) 선수는 5골로 득점상을, 2학년 전누리(2학년) 선수는 골키퍼상을 받았다. 현대고 안영진 감독, 신재환 코치, 채민희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안영진 감독은 “학생들이 우리나라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성인 국가대표로서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08 14:05:25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달 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3일 서울 관훈동 중소기업옴부즈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4선 중진 의원 출신의 '강한 장관'이라는 기대감에 걸맞게 박 장관은 다양한 부문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가운데 박 장관이 줄곧 강조해온 '연결의 힘'과 바이오 분야 등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최근 국내 바이오·벤처기업들이 만든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수입 요청이 해외에서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진단키트 업체 중 하나인 솔젠트 유재형 대표도 이번 인터뷰에 동참했다.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다른 국가보다 잘 대처하면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협업 때문이다. 기업은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제품 개발에 나섰고, 정부는 기업이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우리나라가 표본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정부가 일목요연하게 사전에 협업을 강조했다"며 "이번에 제대로 작동한 것이 굉장히 유효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유 대표는 "미국 등 다른 나라보다 4박자, 5박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식약처, 질병관리본부, 진단검사의학회 등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부분이 컸다"며 "미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 통제하다 실패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중앙정부, 지방정부 등이 따로 대처하다 보니 대응이 안됐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장관은 "그동안 디지털경제가 무엇인지, 스마트 대한민국이 무엇인지 사람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중기부가 진행한 사업이 이해되고 있으며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 시행에 적합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위기는 곧 기회'로 코로나19가 중기와 벤처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담 = 김기석 산업2부장다음은 일문일답. ―사실 코로나19 이전 솔젠트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었다. 중기부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유 대표=국내에서 진단시약을 만들거나 진단장비를 만드는 회사에 핵심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진단시약을 만들기 위해 총 3개의 핵심 효소가 필요한데 이 모든 효소를 만드는 유일한 회사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대부분이 몰랐을 것이다. 사실 잘 알려지지도 않은 기업이 코로나19로 주목받은 것은 기술력도 있었지만 중기부의 역할이 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빠르게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연구개발 지원 등도 중기부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2년부터 중기부로부터 21건에 대해 55억원에 달하는 지원을 받았다. ▲박 장관=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식약처의 승인 시기가 더 늦어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중기부가 연구개발을 지원했고 또 신뢰할 만한 기업이라는 판단으로 빠르게 테스트를 진행하면 어떻겠냐며 중간에 연결자로서 도와줬을 뿐이다.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생산시설 확대가 필요해 보이는데. ▲유 대표=현재 주당 생산량은 40만 테스트(개)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생산량인 28만 테스트 이상을 한 주에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주문량을 고려하면 현재 생산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까지의 주문량은 2500만 테스트로 생산능력을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기부에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박 장관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1대 1 일괄 패키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려 하고 있다. (신약 또는 진단키트) 개발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끌지만 양산과 수출은 우리가 책임진다. 진단장비 양산을 위해 스마트공장 건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올해 중기부 예산이 늘었는데 바이오 관련 예산이 늘었다는 점이다. 올해 추가로 확보한 450억원을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AI 등에 집중해 지원할 예정이다. 파악해 보면 솔젠트에 필요한 스마트 팩토리 사업은 두 가지다.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과 자동화다. 습도 유지는 쉽겠지만 손으로 일정 분량만큼만 주입해 자동화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다른 기업에선 유사한 용법을 성공해 사례가 있다. 중기부 직원을 파견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해답과 함께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 팩토리 사업 현황은. ▲박 장관=스마트 팩토리 지원사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들이 많은 데이터를 빨리 활용할 수 있도록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AI 제조데이터센터를 만들려 하고 있다. 올해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보면 데이터의 중요성을 알 수 있게 됐다. 이번 사태에 첨병 역할을 해온 '코로나 맵' '공적 마스크 구매 앱', 활용 가능한 치료법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모두가 데이터의 힘이었다. 민간은 필요성을 느끼지만 투자금이 많이 들어 꺼린다. 중기부는 이를 해결해주기 위해 AI제조데이터센터를 만들려 하는 것이다. 솔젠트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었으면 더욱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AI제조데이터센터와 함께 미래팀을 만들어 벤처기업들을 지원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벤처투자도 위축되고 있는데. ▲유 대표=지난해 (투자를) 10억원 받기도 어려웠다. 지난해 매출이 60억원이었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영업이익에 기반을 둔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금만 지원해 주면 10~100배 이상 클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중기부 역할이 크다고 본다. ▲박 장관=지난해 바이오벤처 투자를 분석해보면 전체 업종 중 바이오 분야가 25%에 달한다. 스케일업해서 그게 가능성이 보이고 인정받은 업체에 대해서는 지원을 전폭적으로 하려 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예비 유니콘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벤처투자(VC)와 기업이 현장에 모이지 않고 비대면으로 투자논의가 가능한 온라인 IR, 비대면 상담 등에 대해서도 노력 중에 있다. ―유니콘 기업 20개가 목표다. 대부분이 서비스 플랫폼 위주라는 지적이 있는데. ▲박 장관=작년 11개 유니콘기업 중 유일하게 바이오기업이 하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해서 바이오 업체들이 일취월장할 것 같으며 여기서 유니콘이 또 하나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중기부는 유니콘기업 20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니콘기업은 단기적인 이익실현보다는 신시장 창출 등을 통해 성장에 주력함으로써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등 오히려 고용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 중 26개사의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벤처투자를 받기 전과 비교해 고용이 약 3배 증가하는 등 뛰어난 일자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니콘기업 육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진행상황은. ▲박 장관=일본 수출규제 품목인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에 대한 국산화는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는 이미 국산 불화수소가 투입되고 있다. 중기부는 '대중소 상생협의회'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결자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약 1조원 규모 보증 지원, 500억원의 전용자금 지원, 소부장전용펀드 1000억원 조성, 소재·부품·장비 관련학과 신설(총 4곳) 등 관련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취임 첫 정책으로 규제자유특구를 말씀해주셨는데 현재 사업추진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박 장관=지역균형발전과 혁신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규제자유특구' 제도가 시행된 지 1년이 됐다. 제도 시행 후 1년 내에 신기술 분야로 전국에 총 14개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84개의 규제특례를 허용했다. 이들 총 14개 특구에 올해 105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가시적인 성공도 있다. GS건설이 향후 3년간 경북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경북도와 투자협약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 기업인 팬텀AI는 한국지사 설립을 완료하고 세종특구사업에 신규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도 6월께 규제자유특구를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바이오, 자원·에너지, 블록체인, 로봇, 미래운송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현재 지자체, 관계부처, 전문가와 사전협의 중에 있다. ■박영선 장관 약력 △60세 △경남 창녕 △수도여고 △경희대 지리학과 △서강대 언론대학원 석사 △MBC 기자, 앵커, 경제부장 등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제17·18·19·20대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현)■솔젠트는 분자진단키트 제조기업이다. 2000년 8월 11일 설립됐으며 석도수·유재형 공동대표가 운영중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61억원이며 직원수는 59명이다.정리=kjw@fnnews.com 강재웅 구자윤 기자
2020-04-05 18:18:41【창원=오성택 기자】경남대는 10일 본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제18회 고교생 북한 및 통일문제 논술경시대회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남대는 지난달 11일 교내 창조관 AMP Lyceum에서 ‘탈북자 지원정책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주제로 고교생 북한 및 통일문제 논술경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경남지역 20개 학교 90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금상 2명·은상 3명·동상 10명 등 총 15명의 학생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는 △금상 변은후(칠원고 3)·박찬호(마산고 3) △은상 김수정(창녕여고 3)·이재호(창신고 2)·김민정(진주외고 3) △동상 박지원·배예진(이상 성지여고 3)·최지호(창녕여고 3)·공소정(칠원고 3)·강혜라(창원성민여고 2)·이예주(진영고 3)·김예린(창원대산고 3)·김명은(김해여고 1)·최윤정(창원명곡고 2)·김채영(마산무학여고 1) 학생 등이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북한 및 통일·안보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미래 통일된 한반도에서 활약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6-10 16:36:51문재인 대통령이 8일 취임 후 최대인 7개 부처의 수장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박영선·진영 의원이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내정된 것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집권 3년차를 맞아 무게감 있는 중진 의원과 전문가들의 전진 배치를 통해 국정 쇄신과 안정적인 정책 추진 및 성과 도출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장관 및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한 것은 지난해 8월 30일 교육부·국방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바꾼 뒤 7개월여 만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59)는 경남 창녕 출신으로 서울 수도여고와 경희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언론대학원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제19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69)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서울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시 17회에 합격해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냈으며 2004년 서울 용산구를 지역구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제19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관심을 모았던 '3선' 우상호 의원은 입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잔류 요청이 결정적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조동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63), 통일부 장관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55),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던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61)가 발탁됐다. 국토교통부 장관으론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시장(61), 해양수산부 장관엔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61)가 낙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도 실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학교 제약산업학과 교수(57),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최기주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57)를 내정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개각에 대해 "문재인정부의 중반기를 맞아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성과를 위해서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03-08 18:00:58문재인 대통령은이 8일 취임 후 최대인 7개 부처의 수장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의 박영선·진영 의원이 각각 중소기업벤처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내정된 것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집권 3년차를 맞아 무게감 있는 중진 의원과 전문가들의 전진 배치를 통해 국정 쇄신과 안정적인 정책 추진 및 성과 도출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장관 및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한 것은 지난해 8월30일 교육부·국방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산업통상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바꾼 뒤 7개월여 만이다. 박영선(59)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는 경남 창녕 출신으로 서울 수도여고와 경희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언론대학원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제19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진영(69)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서울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시 17회에 합격해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했으며 2004년 서울 용산구를 지역구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제19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관심을 모았던 '3선' 우상호 의원은 입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잔류 요청이 결정적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조동호(63)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통일부 장관엔 김연철(55) 통일연구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던 박양우(61)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국토교통부 장관으론 최정호(61) 전 전라북도 정무부시장이, 해양수산부 장관엔 문성혁(61) 세계해사대학(WMU) 교수가 낙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도 실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57) 성균관대학교 제약산업학과 교수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최기주(57)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개각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중반기를 맞아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성과를 위해서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03-08 14:36:551987년 8월 절정의 휴가철 중 어느 날. 경남 창녕군 부곡하와이 정문 앞 세 명의 여고생은 망연자실했다. '갑작스러운 노동쟁의로 당분간 문을 닫습니다.' 굳게 잠긴 출입구 철문엔 이 안내문만 보란 듯이 나부끼고 있었다. 당시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쏟아진 노사분규 소식은 저녁 9시 뉴스를 통해 대강은 전해들었지만, 그 거스를 수 없는 한국 노동운동의 역사적 물결이 자신들의 여름방학 물놀이 일정까지 타격을 줄 것이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던 터였다. 셋 중 한 명이었던 나는 허망한 마움에 불쑥 다른 제안을 했다. "부산이라도 갈까?"세 명이 탔던 부산행 버스는 거의 만석이었던 걸로 기억난다. 사상역에 도착해 비로소 셋은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시작했다. '이제 어디서 무엇을 할 것인가.' 지금이라면 스마트폰을 열어 수십가지 정보 중 하나를 고르면 되지만, 당시는 인터넷은커녕 개인용 컴퓨터도 쓰이지 않았던 때다. 결국 현지인 몇몇의 자문을 얻어 최종 선택한 곳이 인근 수영장이었다.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간단한 군것질을 했고, 거기서 버스를 타고 30여분 더 갔던 거 같다. 뒤죽박죽 여행길이었지만 셋은 모두 신바람이 났다.원없이 놀다 집으로 갈 채비를 하려는데, 이런. 돌아갈 경비를 따로 모아놓은 지갑이 온데간데 없었다. 순식간에 집으로 갈 차비도 없는 처지가 됐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지갑을 포장마차에 두고 온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결론을 셋은 내린다. 주머니 동전을 탈탈 털어 다시 그곳으로 갔지만 주인은 그런 생김새의 지갑은 구경도 못했다며 안쓰러운 눈으로 셋을 봤다. 부산으로 전학갔던 초등학교 친구 얼굴을 떠올린 건 밖이 한참 어둑어둑해졌을 무렵이었다. 셋 중 나를 포함한 두 명이 그 친구와 유년 시절 절친한 관계였다. 하지만 연락을 어떻게 하지? 전학 이후 편지는 주고받은 적이 있지만 집 전화번호를 갖고 있진 않았다.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거듭하던 중 용케 그 친구 아버지 성함을 기억해냈다. 공중전화 박스로 달려가 114번 교환원에게 이름을 대니 번호 열두 개를 불러줬다. 열한 번의 실패, 그리고 열두 번째 마지막 통화에서 그토록 찾던 친구와 운명적 교신에 성공했다. 셋은 그 집에서 이틀을 더 묵었으며 두둑한 차비를 얻어 무사히 집으로 갔다. 그때로부터 꽤 시간이 흘렀건만, 나는 피서철만 되면 그날들이 생각나 빙그레 웃곤 한다. 스마트폰 문명이 도착하기 전이었던 시대, 그래서 더 애틋했고 간절했으며 정겨웠던 시절의 이야기다. 지금은 터치 몇 번으로 10년 전, 20년 전 친구 근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그게 그렇게 행복한 것이라고 말하진 못하겠다. 요즘 여고생 학부형들의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하루 종일 스마트폰에 목매고 사는 딸의 모습을 볼 때라고 한다. 기술혁명은 인류가 꿈꾼 편리함을 단숨에 가져다줬지만 행복까지 데려오진 않았다. 나머지는 결국 각자의 몫. 오늘 하루도 행복을 찾아 나서는 그 길 위에 건투를 빈다. jins@fnnews.com 최진숙 국제부장
2018-08-13 16:45:24◆경남도교육청(중등) ◇신임교육장 △사천교육지원청 이병룡 ◇직속기관장 △경남교육연수원 박줄 △경남학생교육원 석귀용 ◇장학관·직속기관장→교장(중임) △합포고 강식 △물금중 이구지 △경남혜림학교 윤인숙 ◇ 장학관·교육연구관→교장 △창원중앙여고 최노식 △창녕중 서동욱 △삼천포중앙여중 최문학 △양덕여중 김현희 △한얼중 손경순 △웅남중 김형중 △창원과학고 정영권 ◇ 공모교장→장학관 △김해교육지원청 박종대 △밀양교육지원청 김동수 <전보> ◇교장 △김해여중 배희종 △고현중 이창대 △창원명곡고 정광규 △구산중 최태환 △산청고 한윤규 △진해고 강신영 △창원중앙중 장승욱 △구남중 정인근 △진주중앙고 이가환 △회화중 류경숙 △지수중 채창훈 △옥종중 박수봉 △호암중 구성희 △진주여중 이도수 △반성중 이혜영 △경남꿈키움중 이운하 △산양중 강호현 △창원남산고 정명석 △김해외고 강무석 △마산구암고 이관동 △웅상고 구영건 △구암중 신정숙 △거제중앙중 손정충 △계룡중 안수영 △경남항공고 강수석 △산청중 김영현 △초계중 이영수 △김해은혜학교 원성호 △경남은광학교 김정자 ◇장학관 △거창교육지원청 신동찬 ◇교감 △창원남산고 추행옥 △경상대사대부설고 이기흔 △통영여고 정보암 △곤양고 안종길 △김해분성고 김영수 △김해수남고 김택수 △김해임호고 손성주 △김해여고 오길환 △장유고 이동욱 △밀양영화고 장용군 △거제중앙고 이성희 △산청고 김희상 ◇장학사·교육연구사 △도교육청 학교혁신과 나은주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윤정 △도교육청 체육건강과(경남예술교육원) 민지원 △창원교육지원청 이미숙 △창원교육지원청 이정림 △창원교육지원청 조용국 △진주교육지원청 박종태 △밀양교육지원청 구경모 △고성교육지원청 김경 <승진> ◇장학관·교육연구관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김회정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이일만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김철수 △도교육청 학교혁신과 이서영 △김해교육지원청 박현숙 △경남교육연구정보원 이희만 △경남과학교육원 하정원 △경남학생교육원 하민기 △경남학생교육원분원 덕유학생교육원 서화식 ◇교장 △함양중 최경호 △양주중 이창남 △진해여고 정성모 △악양중 공덕식 △신주중 김미영 △범어고 김진희 △물건중 남행주 △충무고 박양동 △창원예술학교 박정희 △거제고현중 손병욱 △남수중 오세찬 △물금고 오의균 △월산중 왕혜경 △웅상여중 윤영희 △서창중 이수은 △김해고 이영우 △활천중 임미란 △동부중 전명진 △삼성중 최진영 △도산중 하현욱 △진주혜광학교 시옥순 △양산희망학교 정문자 ◇중임교장 △남해여중 강경선 △고성중 김남련 △덕산고 김득식 △단성고 김상헌 △김해대청고 문양수 △개양중 민순달 △진주중 심경환 △마산중 우계명 △대곡고 이기홍 △진주남중 이병우 △신반정보고 이석수 △창원기계공고 임종대 △진주봉원중 조일래 △창원용호고 조현종 ◇교감 △태봉고 박영관 △김해제일고 김인석 △김해삼방고 양상진 △김해삼문고 이오열 △거제옥포고 하성일 △거제상문고 김명석 △경남고성음악고 임호열 △경남혜림학교 유효진 △창원천광학교 최은숙 ◇공모교장 △신월중 김덕현 △진주제일중 조창현 △태봉고 김주원 △안의고 박현철 <전직> ◇장학사·교육연구사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정원태 △도교육청 창의인재과 강은경 △김해교육지원청 김갑진 △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김재무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김종승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이재욱 △도교육청 창의인재과 주정희 △도교육청 학생생활과 천병철 △창원교육지원청 문기철 △사천교육지원청 류현재 △김해교육지원청 권순길 △밀양교육지원청 서수민 △거제교육지원청 김미희 △거제교육지원청 김상현 △양산교육지원청 송덕근 △양산교육지원청 도외숙 △남해교육지원청 김태정 △거창교육지원청 유수경 △거창교육지원청 차시호 △경남교육연수원 남정현 △경남교육연수원 이성란 △경남교육연수원 정창욱 △경남과학교육원분원 수학문화관 이경은 △경남학생교육원분원 덕유학생교육원 정의천 △진주교육지원청 공현철 △경남교육연구정보원 김궁배 △경남과학교육원 차동석 △경남학생교육원 주형규 △경남특수교육원 이복희
2018-02-06 10:19:14궁금한 이야기 Y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가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을 집중조명한다. 15일 오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김해 여고생 사건의 충격적인 전말과 가출 패밀리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고자 한다. 지난 5월,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최근 공소장이 공개되면서 이 사건의 충격적인 전말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사망한 여고생 윤모양(15)은 가출 후 만난 10대 여중생들과 20대 남성들에게 집단 폭행과 고문을 당한 뒤, 급성 심장정지로 사망했다. 이들은 윤모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했고 냉면 그릇에 소주 두 병을 부어 강제로 마시게 하고 게워내면 자신의 토사물을 핥아 먹이는가 하면 수차례 윤양의 몸에 끓는 물을 부으며 괴롭혔다. 사망한 윤모양이 발견된 곳은 경남 창녕의 한 야산. 얼굴은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고 몸은 시멘트로 뒤범벅돼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정도였다. 그런데 더 경악스러운 것은 이 엽기적인 범행에 가담한 이들이 이제 갓 15세가 된 여중생이라는 점이다. 대체 무엇이 10대 여중생을 이토록 잔인한 범행까지 저지르게 만든 것일까? 제작진은 한 변호사로부터 세통의 편지를 입수했다. 윤모양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여중생 세 명, 양모(15), 허모(15), 정모(15)양이 자신들도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한 글이었다. 자신들은 단지 20대 오빠들이 시키는 대로 윤모양을 집단 폭행했고, 몸에 끓는 물을 부었으며, 암매장 구덩이에 시신을 함께 옮겼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처음부터 이 모든 게 20대 오빠들의 계획 하에 이뤄졌다고 했다. 그들은 가출한 윤모양에게 남자친구가 돼줄 것처럼 의도적으로 접근해 가출패밀리에 합류하게 하고 그 후 계속 성매매를 강요했다고 했다. 심지어 윤모양이 죽은 후로는 ‘가출패밀리 5대 법칙’을 만들어 이를 어길 시에 잦은 폭력과 협박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윤모양을 잔인하게 괴롭힌 무서운 10대 여중생들. 과연 그들의 말은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그런데 엽기행각은 여기까지가 아니었다. 윤모양이 사망한 후에도 이들은 전국 모텔을 떠돌며 성매매를 계속 했고 심지어 이를 눈치 챈 40대 남성을 둔기로 내려쳐 살해했다. 이번 두 사건의 주동자로 알려진 이 악랄한 20대 남성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우리는 20대 남성중 한명인 이모(25)씨의 측근을 만나 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이 모든 것이 윤모양이 가출패밀리에 합류하면서 시작된 만큼 가출한 미성년자들이 성인남성들에 의해 각종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었다고 하는데. 15일 밤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그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 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8-15 21:17:10김해 여고생 사건 지난 5월 경찰에 구속된 경남 김해 여고생 암매장 사건의 피의자들이 집단폭행과정에서 여고생의 몸에 끓는 물을 붓는가하면 숨진 여고생의 시신을 휘발유로 훼손한 뒤 시멘트로 반죽하는 등 완전범죄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검은 지난 5월 여고 1학년 윤모(16)양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양모·허모·정모 등 여중생 3명과 윤양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시키고 시신 유기를 방조한 김모(24)씨를 구속기소했다. 이들과 공모한 이모(25)·허모(24)씨와 또 다른 양모(15)양 등 3명은 대전지검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김씨는 지난 3월15일께 평소 알고 지내던 여고 1년생 윤양(고1)을 가출토록 한 뒤 부산의 한 여관에서 함께 지내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그는 윤양 가족이 가출신고를 한 사실을 안 3월29일 윤양을 집으로 돌려보냈으나 다음날 바로 윤양을 울산의 한 모텔로 다시 끌고 갔다. 김씨는 구속된 양양 등 다른 여중생들과 함께 모텔을 전전하던 4월4일 윤양이 모텔에 있는 컴퓨터로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들의 위치를 노출했다는 이유로 여중생 등과 함께 집단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냉면 그릇에 소주 2병을 부어 마시도록 하는가하면 토해 낸 토사물을 강제로 먹이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는 윤양의 팔에 끓는 물을 붓는 악랄함을 보였다. 윤양은 실신 직전 단계에서 '앉았다 일어서기' 벌을 100회씩 받는 등 체벌을 받다가 4월10일 대구의 한 모텔에 주차된 승용차 뒷좌석에서 웅크린 채 급성 심장정지로 숨졌다. 김씨 등은 다음날 경남 창녕군 대지면의 한 야산에 윤양의 시신을 옮겨간 뒤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시신 얼굴에 뿌리고 불을 붙인 뒤 반죽한 시멘트와 흙 등으로 시신을 덮어 암매장해 완전범죄를 시도했다. 윤양을 암매장한 남성들은 대전에서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시키려다가 성매수 남성이 '꽃뱀'으로 의심하자 이 남성을 살해한 사실이 경찰수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윤양 부모의 가출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 지난 5월2일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현재 창원구치소와 대전구치소에 각각 수감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8-05 08: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