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온으로 신음하던 중국 충칭시에서 더위를 식히려 인공강우 작업을 벌였지만 이후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16층 창문이 통째로 날아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중국 지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중국 충칭시에서 인공강우 작업이 진행됐다. 당국은 충칭 일대에 인공강우용 고사포탄 158개, 로켓탄 37개 등을 발사했고 이로 인해 최대 31mm의 비가 쏟아지면서 40도를 넘나들던 기온이 28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폭풍우를 동반한 이상기후 현상이 뒤따랐다. 충칭 기상관측소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부터 3일 오전 7시까지 충칭시 20개 구·현에서 규모 8 이상의 돌풍이 불었고, 최대 풍속은 초속 34.4m를 기록했다. 강풍으로 16층 아파트 창문이 통째로 떨어져 나갔고,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거나 오토바이가 쓰러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일도 벌어졌다. 비바람 속에서 가판대가 떠밀리며 양철 지붕도 날아갔고, 고층 아파트 난간벽도 떨어져 내렸다. 충칭시 기상조정국은 “인공 강우로 인해 이상 기후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강풍은 자연열 대류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공강우 이후에도 더위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충칭 기상대는 “5일부터 8일까지 낮 최고기온은 40도 이하로 떨어지지만, 앞으로도 10일 동안은 여전히 맑고 더운 날씨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강우 작업은 아랍에미리트(UAE) 등 물이 부족하거나 건조한 사막 국가들 역시 자주 사용하는 방식으로, 미국과 중국, 이스라엘, 태국 등 현재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150개의 인공강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인공강우의 실제 영향이나 효과에 대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6 14:43:09[파이낸셜뉴스] 예상치 못한 비 소식으로 인해 걱정이 가득했던 한 스터디 카페 사장이 여고생들의 선한 행동 덕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YTN에 따르면 경북 경산에서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6월 15일 비 예보가 없어 카페 창문을 열어둔 뒤 퇴근했다. 다음 날 아침 폭우가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휴게실이 엉망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며 카페에 출근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고, 휴게실은 깨끗한 상태였다. 곧장 휴게실로 가서 CCTV 영상을 살펴본 A씨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두 명이 창문을 닫고 빗물로 어질러진 테이블을 손수 닦아낸 것. A씨는 매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 두 학생은 마치 자기 일처럼 정리해 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학생들에게 인사와 함께 조각 케이크를 선물로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니 오히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하게 반응을 보이더라. 행동뿐만 아니라, 말도 예쁘게 해서 너무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착한 아이들이네요" "부모가 아이들을 참 잘 가르쳤네요. 마음씨 착한 학생들은 꼭 더 잘되길 바랍니다" "저런 학생들 덕분에 미래가 그나마 밝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9 07:47:11[파이낸셜뉴스] '층간 소음' 고통을 호소하는 신혼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알고보니 윗집에서 시도 때도 없이 방망이로 베란다 창문을 내려치고 있었다. 최근 누리꾼 A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층간소음 피해 사실을 알렸다. A 씨는 "아파트 맨 꼭대기 층 바로 아랫집인 우리 집. 신혼집으로 선택한 첫 집인데 이사 온 다음 날부터 시작된 윗집의 알 수 없는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 씨가 올린 영상을 보면 윗집 이웃은 아침저녁 할 거 없이 방망이로 A 씨 집 베란다 창문을 여러 차례 내려쳤다. 심지어 새벽 4시에도 창문을 내려쳐 A 씨 가족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의도적 층간소음도 어찌나 심한지 매일 같이 가구 끄는 소리와 일부러 물체 떨구는 소리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며 "혹시나 윗집에 자극이 될까 집에서 숨죽이면서 생활했다. 특히 밤 시간대에는 물 내리기도 무서워졌다"고 토로했다. 결국 참다못한 A 씨가 관리사무소를 찾아가자, 관리사무소 측은 한숨만 내쉬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전전 세입자, 전 세입자 때부터 발생한 일이었으며 관리사무소 측이 윗집에 연락하고 찾아가도 절대 문을 열어주지 않고 무응답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그는 "예전에 살던 사람들도 과일이나 케이크 사서 찾아가도 무시하고 메모 붙이면 전부 그 집에 다시 붙여놨다고 한다"라며 "나도 하루는 윗집에 올라가 '창문 치는 행위가 너무 공포스럽고 위협적인 행동이니 그만해달라'는 내용의 메모를 붙여놨더니, 몇 시간 뒤 그 메모가 우리 집 문 앞에 그대로 붙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같이 지속되는 행위에 창문을 치자마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벨 눌러도 문 안 열어주는데 쿵쿵거리는 소리는 계속됐다"며 "하지만 경찰도 문을 강제 개방할 순 없어서 문을 안 열어주면 어찌할 방법이 없다더라"라고 하소연했다. 경찰은 A 씨에게 고소하면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A 씨는 "집에 반려동물도 없고 흡연자도 없다. 작년엔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집에 거의 누워만 있었다. 윗집이 왜 그러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관리사무소 연락, 윗집에 메모 붙이기, 창문 치자마자 창문 열고 소리치기, 윗집 찾아가기, 경찰 신고, 방송 제보 다 해봤다"며 "방송을 봤는지 (그날은) 창문을 치진 않았지만, 그 이후 마주쳤을 때 적반하장으로 큰소리 내고 위협해서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층간소음 당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소리 녹음하기 정말 쉽지 않다. 근데 녹음되고 알림이 뜰 정도로 쿵쾅거린다. 내가 내는 소음은 알림이 안 뜨는데 윗집 소음은 알림이 뜰 정도"라며 "저건 그냥 우리가 아무리 조용해도 당해보라는 거다. 정말 온몸이 떨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A 씨는 "현재 수사 진행 중이다. 창문을 치진 않아도 일부러 '쿵' 하고 떨어뜨리는 의도적 층간소음에 아기가 깨는 등 살 수 없어서 지금은 나와 살고 있다"며 "저희도 이사 가고 싶은데 집주인이 집을 못 빼준다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5 18:55:06[파이낸셜뉴스] 욱일기를 붙인 벤츠를 도로 위에서 발견한 누리꾼 A씨가 자신의 목격담을 공유했다. 그는 욱일기 차량을 보고 참지 못해 창문을 내리고 욕을 하자 해당 차량은 보복 운전으로 되갚았다고 주장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욱일기 벤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 A씨는 "어제(7일) 오후 5시께 대전 방향 죽암휴게소 지나서 (욱일기 차량을) 봤다"며 "눈을 의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참다못해 옆에서 창문 열고 욕했다"라며 "그러자 보복 운전 당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문 열고 욕설과 손가락 욕했는데 보복 운전까지 당할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에서만 (욱일기 차량을) 봤지 직접 본 건 처음"이라며 "어떻게 저러고 대한민국에서 돌아다닐 수가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신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 "차주가 일본 사람이라고 해도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국가를 침략할 때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전면 사용되면서 일본 군국주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현재는 일본 육상 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Hakenkreuz) 문양은 전범의 상징으로써 법으로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9 08:57:11[파이낸셜뉴스] 러닝머신을 타던 여성이 열린 창문으로 떨어져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각) 콤파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서칼리만탄주(州) 폰티아낙시의 한 체육관 3층에서 러닝머신 위에 있던 여성이 창문 밖으로 떨어졌다. 해당 여성은 수건으로 땀을 닦다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졌는데 하필 창문이 열려 있어 창문 밖으로 추락했다. 이 체육관의 모든 러닝머신은 사용자가 창문을 등지는 구조로 설치돼 있었고, 하필 A씨 쪽 창문은 열린 상태였다. 창문과 러닝머신 사이의 거리도 고작 60㎝에 불과했다. 러닝머신 위를 달리다 속도를 늦추고 땀을 닦던 A씨는 균형을 잃고 넘어져 그대로 창문 밖으로 추락했다. 그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를 크게 다쳐 끝내 사망했다. 체육관 측은 “회원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러닝머신을 돌려놨던 것”이라며 “바깥쪽 유리를 청소하기 위해 창문을 열었는데 이후 직원이 깜빡하고 닫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현재 체육관 대표 등 일부 관계자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또 당국은 운영 허가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6 05:10:36글로벌 브랜드 TCL이 최신형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 2종(TAC-08CSD/ 12CSD)과 듀얼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TAC-07CWADBp_Upgraded), 인버터 스탠딩 냉난방기(TAC-24CHFA/C)모델을 쿠팡에서 국내 정식 런칭 한다고 밝혔다. TCL 듀얼 인버터 창문형(TAC-07CWADBp_Upgraded) 15㎡ 모델은 복잡한 배관 공사나 실외기 설치 없이 간편하고 빠르게 설치가 가능하며, 2200W 강력한 냉방파워와 좌우 스윙팬으로 시원한 공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하루 23L 제습 기능으로 습도와 온도를 모두 해결 가능하며, 자동 건조기능으로 에어컨을 끈 뒤에도 지속적으로 팬이 작동되어 남은 수분을 건조하며, 곰팡이를 방지한다. TCL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TAC-08CSD/12CSD)인 경우 최대 72도의 4방향 운전으로 넓은 공간에도 고르게 일정한 온도의 바람을 공급하며 바람의 세기를 7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세밀하게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60도의 뜨거운 온도에서도 정상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더운 여름에 작동 중단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됐으며, 인버터 모터가 탑재되어 에너지 부담은 줄이고 시원한 바람으로 원하는 온도에 빠르게 도달할뿐만 아니라 송풍 모드 사용 시 1072개의 마이크로홀로 바람이 공급되어 피부에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지 않아 장시간 가동에도 부담없이 쾌적함을 유지한다. 자동 내부 청소 기능까지 있어 냉각과 해동 건조 3단계를 거쳐 성에 발생을 방지하며, 증발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며 분해 후 세척이 쉽도록 간편한 분해 방법으로 설계되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TCL 인버터 스탠딩 냉난방기(TAC-24CHFA/C)는 초고주파 가동으로 급속 냉난방이 가능해 대기 시간이 짧고 60도의 고온에도 안정적으로 작동 가능하며, 냉난방기의 전원이 꺼지더라도 설정한 온도를 기억해 자동으로 복원된다. 만약 가동 중 이상 문제가 발생할 시 자동으로 안전 알림까지 울린다. 한편, TCL 관계자는 “자사는 25년 이상의 에어컨/제습기 판매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 에어컨 수출 3위로 성장한 대표적인 에어컨 제조 기업인 만큼 우수한 제품력을 자부한다”라며 “TCL의 Breeze IN 시리즈의 벽걸이 에어컨 2종(TAC-08CSD/12CSD), 듀얼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TAC-07CWADBp_Upgraded), 인버터 스탠딩 에어컨(TAC-24CHFA/C)모델 모두 쿠팡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구매 고객분들에게는 2년 무상 및 설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4-06-14 15:13:47[파이낸셜뉴스] 베란다 창문 틈 사이로 보이는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30대 공무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신동일 판사)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씨(34)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7월 피해자 B씨의 집 앞에서 베란다 창문 틈을 통해 B씨의 알몸과 다리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주거지 내에 있는 피해자를 촬영해 죄질이 불량한 점, 피해자와 합의되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국가공무원은 성범죄를 저질러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확정되면 당연퇴직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4 10:58:41[파이낸셜뉴스] 비행 중 우박을 동반한 폭풍을 만나 기체 앞부분이 손상된 오스트리아 항공의 여객기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를 출발해 오스트리아 수도 빈을 향해 가던 오스트리아 항공 OS434 여객기가 비행 도중 우박을 동반한 폭풍을 만났다. 해당 항공편에는 승객 173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오스트리아 항공 측은 비행 중 적란운(thunderstorm cell)을 만났으나 조종실 승무원은 여객기 기상 레이더에선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이 항공기는 비상 조난신호를 보냈고, 무사히 빈 공항에 착륙했다. 비행 중인 항공기가 적란운을 만나면 난기류를 겪을 수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여객기의 앞부분이 심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현재까지 정보에 따르면 앞쪽 조종석 창문 두 개, 여객기 맨 앞부분의 레이돔(레이더의 안테나 덮개)과 패널 일부가 우박으로 인해 손상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 항공 SQ321 여객기가 미얀마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급강하해 승객 1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4 10:57:55【전국종합】 전북 부안에서 12일 발생한 규모 4.8 지진으로 수도권과 강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흔들림 신고가 이어졌다. 이번 지진은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래 전북에서 가장 강한 규모 지진으로 기록됐다. 부안과 인접 지자체에서는 지진으로 창고 벽면이 갈라지고, 주택 창문이 깨지는 등 시설물 피해까지 발생했다. 또 전국 4개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고 일부에서는 단축수업, 원격수업으로 진행됐다. 기상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6분께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로 행정구역은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이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자동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 규모를 4.7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4.8로 조정했다. 여진은 오후 2시까지 규모 2.0 이하로 15차례 발생했다. 지진이 기상청 관측망에 최초 관측된 시점은 발생 2초 후인 오전 8시26분51초였고, 관측 후 10초가 지난 오전 8시27분1초 규정에 따라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번 지진으로 부안군 보안면 한 창고 벽면에 금이 갔고, 하서면의 일부 주택 유리창이 파손됐다. 부안에서 수십㎞ 떨어진 익산시 남중동의 한 담벼락이 기울어졌다는 신고도 들어와 소방당국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출근길 시민과 등굣길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대피하는 등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주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는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전국 4개교도 휴업에 들어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북 부안 지역 1개교를 비롯해 충북·충남·전남 각 1개교 등 총 4개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서울, 경기, 충청, 경북 등에서도 일부 시민이 지진 진동을 느낄 정도로 여파가 컸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인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대전에서는 '진동을 느꼈다'는 등 지진 관련 신고가 모두 13건 접수됐다. 충남에서도 17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시설 등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내륙 지진이어서 해저 쓰나미 등의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진앙과 가까운 지자체를 중심으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로 전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 발생 때 신속한 대민지원을 위해 산림헬기를 출동대기했다. 이날 전북 부안 지진과 관련, 주요 산업 현장은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앙지 인근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등은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지진 발생 직후 HD현대중 군산조선소와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의 피해 여부를 긴급히 확인, 특별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측은 "지진 발생으로 일시 흔들림은 있었으나, 현재 정상적으로 조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특별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도 생산차질 등의 영향은 없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경북 구미사업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진앙지인 부안과 가장 가까운 광주 사업장에서는 진동을 못 느낀 사람이 많을 정도로 지진의 영향은 없었다"고 전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조은효 강인 김동호 윤홍집 기자
2024-06-12 19:10:07중견가전업체들이 창문형 에어컨과 에어서큘레이터, 선풍기 등 냉방가전 경쟁에 돌입했다. 이는 이달 들어 낮 기온이 30도에 달하는 등 여름 날씨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일러 명가' 귀뚜라미가 최근 가정용 소형 무선 선풍기를 선보이며 냉방가전 라인업을 확대했다. 귀뚜라미가 선풍기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정용 선풍기는 △무선 LED 토네이도 접이식 선풍기 △무선 오브제 슬림핏 팬 △무선 오브제 서큘레이터 등 3종이다. 아울러 지난해 이어 올해도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다. 최근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가 고온다습해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제습 성능을 최대 75% 강화했다. 제습 모드 가동 시 하루 40ℓ까지 실내 습기를 제거해 준다. 거치대 등 고정 부위에 노브(손잡이)형 나사를 적용해 별도 공구 없이 손으로 나사를 돌려 설치할 수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선풍기 3종은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좁은 실내 공간뿐 아니라 나들이, 캠핑장 등 어디서나 활용이 가능하다"며 "보일러, 카본매트 등 난방가전뿐만 아니라 창문형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 라인업도 강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일전자는 큐브형 '에어서큘레이터 S10 큐브'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원형 또는 타원형과 차별화된 정육면체 디자인이 특징이다. 색상은 아이보리와 스카이블루, 다크그레이 등 3종이다. 에어서큘레이터 S10 큐브는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편리하게 작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선풍기 켜줘', '풍속 올려', '리모컨 찾아줘' 등 음성으로 작동이 가능해 별도로 리모컨을 조작할 필요가 없다. 유아풍과 터보풍, 에코풍 등 다양한 모드와 함께 풍속 조절이 가능하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모던한 디자인과 음성인식 기능 등을 갖춰 젊은 층이 선호할 것"이라며 "에어서큘레이터 누적 370만대 판매 등 이미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은 냉방가전 기술력을 앞세워 올여름 관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에어서큘레이터 7종을 동시에 출시했다. 이들 에어서큘레이터는 연장 지지대를 사용해 77㎝부터 100㎝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아울러 12단계 풍속 조절, 5가지 바람 모드 등을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 △에코풍 △일반풍 △수면풍 △터보풍 △자연풍 등 풍량을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냉방 성능을 강화한 24년형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을 공개했다. 초절전 듀얼 인버터 콤프레셔를 통해 냉방 능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강화했다. 기존 모델 2200W보다 향상된 2345W 냉방 능력과 함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 제품 폭은 268㎜로 전작보다 11% 줄었다. 정면은 평평하게 처리하고 조작 버튼 디자인은 간소화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정수기 등 가전 렌털에 이어 냉방가전 등 제품 다각화 전략을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올해도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가 빠르고 효과적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냉방가전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확률은 50% 이상이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고온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03 19:3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