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제=강인 기자】 전북 김제시는 월촌농공단지 휴·폐업 공장을 고쳐 청년 창업가들에게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사업으로, 2025년까지 64억 원을 들여 휴·폐업한 공장 3개 동을 사들인 뒤 대대적으로 증·개축 한다. 이를 통해 전체 건물면적 2천251㎡의 제조업 공간을 마련해 소규모 기업인과 청년 창업가 등에게 싸게 빌려줄 계획이다. 월촌농공단지는 시내에서 가까워 입지 조건이 좋지만 1993년 조성돼 낡은 데다 최근 경기침체로 문을 닫는 공장이 늘고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낡은 농공단지를 활성화하고 청년 등에게 창업 기회를 만들어 주려는 사업이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6-10 13:48:05경기반월시화, 경남창원, 광주첨단 등 3곳의 산업단지에 기업간거래(B2B) 제조거래센터가 운영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제조를 하려는 고객과 제품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연결해주는 B2B제조거래센터를 3개 단지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산업단지 내 스마트 제조혁신 기반 구축과 B2B제조거래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B2B제조거래센터는 지난 2년간 반월·시화 국가산단에서 확인된 시범운영 성과를 기반으로 전국에 지정된 스마트그린 선도 산업단지 중 3곳으로 확대·운영하게 됐다. 경기 반월시화 국가산단에서 시범운영 기간 중 115건의 매칭을 성공시켰으며, 이를 통해 150억원의 매출액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B2B제조거래센터 주요 서비스로는 제조 컨설팅, 제조수요-공급기업매칭, 시제품 제작·마케팅·펀딩 지원 등이 있으며,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제조 컨설팅 서비스는 제조거래센터 3개소에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해 시제품 기획·설계·제작, 제품 양산공장 매칭, 제품 홍보·마케팅 등 제품 제조 전 주기에 걸쳐 수요기업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조수요-공급기업 매칭 서비스는 스타트업, 예비창업가 등을 대상으로 신제품의 제조 수요를 발굴하고, 발굴된 제조 수요(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제조공장을 발굴해 연결하게 된다. 또한, 제조수요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시제품 무료제작 지원을 통해 우수한 아이템의 제품화를 지원하고,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매칭 후에는 제품 양산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지원과 양산된 제품의 홍보·마케팅 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판로개척과 생산 네트워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제조기업과 스타트업, 예비창업가들에게 산업단지 B2B제조거래센터의 지원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센터의 기능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해 스타트업에게는 우수 아이디어의 제품화와 양산지원으로 제조창업을 촉진하고, 중소 제조기업에게는 일감 확보와 사업 다각화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4-10 18:37:46[파이낸셜뉴스] 서울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생산기지를 준공하는 사례가 탄생했다. 서울시는 고려대 안암동 서울 캠퍼스타운의 대표 창업기업 에이올코리아가 경기도 화성에 11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만들었다고 6일 밝혔다. 에이올은 국내 최초로 제습과 냉방, 공기청정, 환기기능을 갖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복합에어솔루션 기업이다. 그동안 제품을 위탁 생산해왔지만 이번 자체 공장을 통해 연간 16만대 이상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에이올의 매출은 올 연말 72억원에서 내년 말에는 250억원 수준으로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올은 지난 2017년 안암동 캠퍼스타운 제3회 입주경진대회에서 입상하면서 서울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이 됐다. 지난 3년의 입주기간 동안 서울시로부터 창업공간, 자금지원부터 창업기업 간 네트워크, 멘토링, 판로개척 등 캠퍼스타운의 밀착지원을 받았다. 여기에 코로나19로 높아진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도가 더해져 에이올의 매출이 급상승했고 창업 3년 만에 규모를 대대적으로 확장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에이올은 서울캠퍼스타운 대표 기업으로서 영업이익의 3%를 후배 창업가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현재 서울시 캠퍼스타운은 현재 34개 대학교 300여개 창업팀이 활동하며 대학연계 창업의 대표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서울 캠퍼스타운 1호인 '고려대 안암동' 일대의 경우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창업밸리로 조성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5년 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48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에이올의 자체 생산공장 개소는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탄생한 우수한 창업 아이템이 공공의 지원을 통해 초기창업을 넘어 성장 단계까지 도약한 대표사례"라며 "서울시 34개 캠퍼스타운에서 꿈을 키우는 청년 창업기업들이 성장하고 도약해 에이올 같은 캠퍼스타운 대표기업들이 다양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0-05 17:22:18[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관내에서 창업사업계획 승인으로 설립된 모든 공장에 대해 6월부터 불법사항을 전면 조사한다. 창업사업계획승인은 중소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통한 건실한 산업구조 구축에 기여하고자 1986년 제정됐으며, 창업사업계획승인으로 공장이 설립된 경우 각종 부담금 면제, 취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크다. 그러나 부담금을 면제받은 창업자가 이런 제도를 악용해 부동산 투기 등 사례가 날로 급증하자 특별 지도단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역사회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김포시는 올해 2월 사전 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37개소 기업 중 27개소인 73% 기업이 타 용도로 사용하거나 불법매매 등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행정조치에 들어간 바 있다. 이처럼 투기성 창업기업이 많은 만큼 김포시는 전체 266개 창업공장에 대해 6월부터 7월까지 전면 실태조사를 진행해 위반 사업장은 원상복구 권고 및 승인 취소, 감면부담금 추징 등 강력한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신승호 기업지원과장은 “개별입지 공장이 난립해 시민 피해가 날로 커지는 만큼 투기성 공장 설립을 방지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공장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6-04 12:06:46서울 방배동 산127번지 일대가 청년일자리와 주민편의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초구는 12일 방배동 산127번지일대 서울레미콘공장 부지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편익시설과 청년창업공간 대상지로 선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일대는 1976년부터 레미콘공장이 입지해 소음, 분진, 교통체증 등을 유발시켜 민원이 야기됐었다. 특히 서초구는 이 일대를 놓고 레미콘공장 토지주와 개발행위 허가를 반려시켜 행정소송에서 패소당하는 등 말썽이 많았었다. 하지만 청년창업공간에 4차 산업을 위한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해 공연, 전시, 행사 등 청년 일자리와 즐길거리를 주는 등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두일 기자
2020-04-12 16:22:38한국표준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0년 예비창업패키지 특화분야 주관기관 공모’에 최종 선정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예비창업패키지’는 특화분야별 예비창업자의 성공적 사업화 및 창업을 위해 시제품 제작, 마케팅·판로, 멘토링 등을 바우처 형식으로 제공해 혁신적 아이디어 및 신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초기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표준협회는 4개 특화분야인 ‘4차 산업혁명’, ‘관광’, ‘여성’, ‘소셜 벤처’ 중에서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스마트공장과 블록체인 부문의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고 창업 초기 원활한 사업화를 위해 25개사에 회사별 최대 1억 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창업교육, 멘토링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추진컨설팅, 블록체인 혁신인재양성 교육 등 사업지원역량과 산·학·연 네트워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혁신적 기술창업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주무부처인 국가기술표준원(산업통상자원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창업기업에게 필요한 표준·인증 자문 및 정보제공 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진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4차 산업 혁신분야의 유니콘이 될 예비창업자를 돕는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을 수행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협회는 스마트공장, 블록체인 등 기술 혁신분야의 기술 창업자 육성을 돕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표준협회는 다음달 20일까지 예비창업패키지 창업자를 모집한다. 총 25명의 예비창업자를 선발하며 지원대상은 우수한 창업아이디어나 기술기반 아이템을 가진 만 39세 미만의 청년과 만 40세 이상의 중장년 예비창업자로 k-Startup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3-23 14:50:54[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관내 창업공장이 부동산 투기 등 본래 제도 목적에서 벗어나 악용되는 사례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김포시는 창업사업계획승인으로 설립된 공장 사후관리를 위해 1일부터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창업사업계획승인 제도는 중소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통해 건실한 산업구조를 구축하고자 1986년 제정됐다. 창업사업계획승인에 따라 공장이 설립된 경우 개발부담금 면제, 취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개발부담금을 면제받은 창업자가 제도를 악용해 부동산 투기 등 사례가 종종 발생해 김포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에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김포시는 19일까지 40개 창업공장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약 80%에 해당하는 30개 창업공장이 목적용도 외의 사용, 임대 등 크고 작은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김포시는 위반사항에 대해 원상복구 권고와 면제받은 부담금 추징사유가 발생한 사업부지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감면된 부담금을 징수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전국 시-군에서 두 번째로 공장이 많고 난개발이 확산된 만큼 공장관리팀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장사후관리를 강화해 투기성 공장 설립으로 인한 난개발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3-23 11:34:53【전주=파이낸셜뉴스 이승석 기자】 전북 전주시가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의 든든한 활동터전이 될 ‘아파트형 공장’인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2곳을 건립하면서 중소·창업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해줄 전망이다. 시는 도심 속 소규모 공장부지 마련을 위해 고심하는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의 고민을 해결하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주 첨단벤처단지 지식산업센터’와 ‘전주 신산업융복합 지식산업센터’를 동시 건립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지식산업센터가 완공되면 90여 개의 중소·창업기업이 초기 공장부지 마련에 필요한 자금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입주하게 돼 지역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완산구 중노송동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내에 건립되는 ‘전주 신산업융복합 지식산업센터’는 총사업비 243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9200㎡,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입주공간 30실과 지원공간 13실을 갖춰 오는 2021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곳을 △3D프린팅 △스마트미디어 분야 등 미래먹거리가 될 신성장산업분야 중소·창업기업들을 위한 공간으로 특화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덕진구 팔복동 전주 첨단벤처단지 지식산업센터는 총사업비 268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2200㎡,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오는 2020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64개 입주공간과 19개 지원공간이 갖춰지는 이곳에는 탄소산업과 기계부품산업, 지역특화산업 관련 중소·창업기업이 입주해 성장을 꿈꾸게 된다. 이들 지식산업센터에는 기업입주공간과 함께 회의실, 교육실 등 기업지원시설과 식당, 카페테리아, 체력단련실 등 근로자 편의시설이 마련되며, 시는 50㎡부터 135㎡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입주공간도 가변형 벽체로 공간이 구획돼 기업의 수요에 따라 확장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급속히 증가하는 1인기업과 청년창업가들을 위해 최소의 비용으로 기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 시설도 마련된다. 시는 향후 건립되는 지식산업센터가 단순한 임대형 공장이 아닌 창업문화 확산과 기업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전문기관을 선정해 입주기업에 대한 다양한 사업 정보제공과 컨설팅, 기업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내 공용장비를 구축해 입주기업의 제품개발 등 제조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네트워킹 활동을 통하여 업종간 협업과 융복합이 이루어지는 기업혁신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전주경제를 이끌어왔지만 근로 정주여건이 악화된 노후산단인 전주 제1산업단지를 향후에도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성장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창업과 혁신생태계, 우수한 근로·정주환경을 갖춘 청년친화형산단으로 전환키로 했다. 앞서 시는 전주지역 소규모 영세기업과 창업기업 등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공공형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국비확보 활동을 펼쳐왔으며, 그 결과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286억을 지원받게 됐다. 전주시 수소경제탄소산업과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열쇠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창업기업 육성에 달려있다”며 “탄소와 3D프린팅, AR·VR 등 스마트미디어산업 등 지역특화산업과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분야 등 미래먹거리 산업 중심으로 중소·창업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리는 지식산업센터는 ‘동일 건축물 안에 다수의공장과 지원시설이 동시에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 집합건축물’이다. 도심내 공장용지에 대한 수요 해소와 소규모 제조기업의 입지지원,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건립되고 있다. 시는 전주첨단벤처단지·신성장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개관 약 6개월 전부터 입주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9-07-17 14:23:01"창공은 '창업공장'의 약자다. 혁신기업을 코디네이터하는 것이 내 역할인데, 진부한 센터장이라는 직함보다는 '제대로 된 혁신기업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공장장이라는 직함을 쓰게 됐다."16일 만난 김호석 공장장(사진)은 자신의 직함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은행권에서 볼 수 없는 '공장장'이라는 직함은 IBK창공센터에만 있는데, 김 공장장이 최초다. 최근 IBK창공 구로가 개소했으니 이제 은행권에 공장장은 2명이 됐다. IBK창공은 중소기업 육성과 동반자금융 실천을 위해 IBK기업은행이 선보인 창업육성 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개소한 IBK창공센터 마포는 혁신기업에 사무공간, 투·융자, 판로개척 및 마케팅, 교육 및 멘토링, 컨설팅, HR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해 혁신기업 성장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IBK기업은행은 창공 마포에 이어 최근 구로에 2호점을 개소했다. 김 공장장은 '창공'의 혁신기업 지원이 공공기관, 타 은행들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기관의 혁신기업 지원은 자금지원 등 단편적인 지원이라면 '창공'은 전체적으로 액셀러레이팅을 한다"면서 "이 부분은 중소기업을 꾸준히 지원해온 IBK기업은행이 가장 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액셀러레이팅은 창업교육, 비즈니스, 연계, 멘토링 제공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초기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단순한 자금지원을 넘어 기업에 대한 진단부터 시작해 금융지원, 창업교육, 해외진출 등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혁신기업이 본격 궤도에 오른 후의 사후관리까지를 포함한다. 그는 IBK창공 마포 공장장으로 오기 전에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에서 1년8개월간 파견근무를 하면서 혁신기업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했기 때문이다. 김 공장장은 "디캠프 파견근무할 때 은행원 입장에선 모든 것이 새로웠다"면서 "디캠프에서의 경험으로 그들(혁신기업)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알기 때문에 (혁신기업에 대한) 코디네이터 역할이 수월한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IBK창공 마포는 올해 20개 혁신기업을 선발해 다양한 지원을 했고, 내년에는 2차례에 걸쳐 총 40개 혁신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 공장장은 "보다 많은 기업들에 수혜를 주자는 취지에서 상·하반기 두 번에 걸쳐 20개 기업씩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대신 기업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혁신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하고 싶다는 김 공장장은 "(혁신기업들이) IBK기업은행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대출 또는 투자 쪽에 포커스를 맞추는 시각이 있다"면서 "다른 기관과 비교해서 컨설팅 등도 충분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자금 부분 외에 프로그램을 보고 신청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기업 대표자들은 자기 사업에 대한 애착도 좋지만 자기 사업에 대해 제3자 입장에서 오픈마인드를 가져야 액셀러레이팅하는 우리 입장에서 수월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8-10-16 17:27:00\r\r\r\r\r\r\r\r\r\r\r\r미국 새너제이 소재 테크숍. 짐 뉴튼 테크숍 회장이 직접 기계들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조은효 기자\r\r\r\r\r\r\r\r【 새너제이(미국)=조은효 기자】 "금형기술 배우러 온 사람 따라오세요."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테크숍(Techshop). '여기서 꿈을 세워라'는 캐치프레이즈가 큼지막하게 걸려 있다. 마침 20대로 보이는 남녀 3명이 강사를 따라 실습장으로 들어갔다. '기술가게'로 번역되는 테크숍은 지난 2006년 설립됐다. 일종의 '시제품 제작소'다. 용접장비부터 도장, 목공기계, 3차원(3D)프린터, 텍스타일 기계 등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직접 기술을 배워 이곳 기계들을 활용해 시제품을 만들 수 있다. '꿈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지난해부터 미국에선 소프트웨어 분야 창업에서 하드웨어(제조업) 분야로 창업 열기가 옮겨가고 있다. 막강한 자본력이나 노동력을 요하지 않는 소자본 아이템들이 활발히 탄생하고 있다. 실제 스마트폰에 간단히 부착할 수 있는 신용카드 결제 리더기, 현재 시판되고 있는 아이패드 케이스 등이 이곳에서 탄생했다.테크숍 짐 뉴튼 회장은 "소프트웨어와 달리 실제 만질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하드웨어 분야의 진입장벽이 높아 그 장벽을 낮춰 평범한 사람들도 CEO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편안한 복장의 뉴튼 회장이 직접 실습실 곳곳을 안내했다. 그의 목에는 '스태프(STAFF)' 신분증이 걸려 있었다. 이곳 직원들은 모두가 스태프다. 실습 중 만일의 경우 벌어질 손가락 절단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기계들은 대부분 센서가 부착돼있어 손이 딸려들어가면 멈추게 돼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제조업이 위기예요." 혹자들은 테크숍을 1인 제조업을 가능케 하는 곳이라고 평가한다. "아이패드가 처음 나올 때 한 학생이 찾아와서 아이패드 케이스 시제품을 만들겠다고 했어요." 그는 온라인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한 제품을 보여줬다. "그 친구 지금은 굉장히 돈 많이 벌었을 겁니다."최근 미국에선 테크숍을 비롯해 창업을 돕는 학교 밖 사설기관들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기존 학교교육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뉴튼 회장은 "현재 학교교육은 95%의 샐러리맨 배출, 5%의 기업가 양성 방식의 교육"이라며 "이제는 그런 교육 방식에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여전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건전한 경쟁이 과제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를 도용한다고요? 본적 없어요. 특허를 내세요. 두번째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빨리 시장에 출시하세요.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거든요." 테크숍은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와 일본 도쿄에도 열 예정이다. "투자가들이 있다면 어디든 가서 열 겁니다. 서울에 테크숍을 여는 논의는 아직 초기단계에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을 지원·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 분야가 활발하다. 이그나이트XL의 클레어 장은 "창업 열기를 타고 액셀러레이터 버블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사실 실리콘밸리에선 투자를 받으려면 백인을 끼워넣어야 한다는 공식이 불문율이다. 이 같은 공식을 깨는 곳이 500스타트업이다. 실리콘밸리에서 Y-콤비네이터와 함께 손꼽히는 액셀러레이터로 무료 컨설팅부터 투자·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한다. 그 중심에 크리스틴 차이 500스타트업 공동설립자가 있다. "좋은 아이템과 역량을 갖춘 창업가라면 동양인이든 여성이든 인종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그들이 사업화하는 걸 지원해주고 싶어요." 그는 한국의 젊은 창업가들에게 "한두 번 시도해서 안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다는 건 전 세계시장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이죠."fn·한국언론진흥재단 공동기획이 기사는 언론진흥기금 지원으로 제작됐습니다.\r
2015-11-25 17:4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