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중소기업창업보육센터는 창업 성과 공유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제1회 PNUnion Day’ 행사를 지난 9월 27일 그랜드조선호텔 부산 볼룸홀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4년 특화역량 BI(창업보육센터)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KOBIA(한국창업보육협회)가 함께 주관했다. 행사는 부산대의 부산, 양산, 밀양 캠퍼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들과 사업 참여기업 및 학내 창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창업 생태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입주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발표돼 창업자들의 비전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상호 발전적인 미래를 모색하는 시간이 됐다. ‘딥테크 딥사이언스’를 주제로 한 AI 기술 관련 강연도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 강연에서는 AI 기술이 실제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이를 통해 기업들이 어떻게 혁신을 이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김송길 부산대 중소기업창업보육센터장(기계공학부 교수)은 “이번 행사는 창업자들이 새로운 비전과 기회를 발견하고, 입주기업과 창업자 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더욱 강력한 산학협력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더 큰 성과를 이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02 08:33:1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유망 벤처·창업 기업의 혁신 성장 지원에 나선다. 전남도는 지역 산업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8일까지 '벤처창업형 스케일업 지원 사업' 신규 수행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지원하고 전남테크노파크 과학기술진흥센터 주관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전남 지역 수요 맞춤형 연구 개발사업' 4개 분야(연구성과 사업화, 지역 핵심 과학기술, 농어촌 문제 해결형, 벤처창업형 스케일업) 중 하나로, 도내 유망 벤처·창업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기획(Business Model 기획)-상용화 지원(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지원)-상업생산 지원-성장 지원(판로 개척 등)'으로 이어지는 단계적인 지원을 통한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 규모는 2개 유형 8개 과제 총 5억원으로, '사업 기획(BM 기획)' 유형은 6개 기업(과제당 최대 5000만원), '상용화 지원(R&BD 지원)' 유형은 2개 기업(과제당 최대 1억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기획(BM기획)' 유형에 선정된 기업에는 비즈니스 엑셀러레이터와 협업해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지원받아 사업화 전략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용화 지원(R&BD)' 유형에 선정된 기업에는 연구개발품의 상용화 및 상업 생산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연차 평가를 통해 최대 4년간 지원한다. 신청을 바라는 기업은 신청 자격 및 지원 조건 확인 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 및 전남테크노파크 데이터 기반 혁신성장 플랫폼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국내외의 빠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남 지역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의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 개발 상용화를 촉진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1 09:58:26[파이낸셜뉴스] 한국동서발전은 에너지 혁신분야 창업지원사업의 1호 창업기업인 (주)에어로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이 되었다고 9월 30일 밝혔다.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에 대한 에너지진단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지정 기준 이상의 장비와 기술인력을 갖춘 것을 인정받은 기관을 말한다. 에어로원은 지난 2023년 동서발전이 추진하는 에너지 혁신 분야 예비창업자 육성 창업지원사업에서 선정된 1호 창업기업으로,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의 에너지 사용시설 전반에 걸쳐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손실요인을 발굴해 에너지 절감을 위한 최적의 개선안 제공한다. 창업 9개월만에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에어로원은 앞으로도 최신 기술 도입과 고급 기술인력을 활용해 최적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이끌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창업지원사업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창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사업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창업가들의 꿈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2월 에너지 혁신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아이디어 10건을 선정하고, 창업희망자를 별도로 공모해 최종 26명을 선발해 지원하는 등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30 15:10:26[파이낸셜뉴스] 감귤류 중 하나인 라임의 껍질에서 수면개선 효과와 작용기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부경대학교 교원창업기업 ㈜뉴트라잇(대표 조승목·식품공학전공 교수)이 라임의 껍질에서 수면개선 효과와 작용기전을 처음으로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뉴트라잇 연구팀은 한국식품연구원 이재광 박사 연구팀 및 미국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의과대학 Jang H. Youn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라임껍질의 수면 효과 및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우수한 수면 기능성원료를 개발하기 위해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원료들을 탐색했다. 연구 결과 라임껍질 추출물은 동물시험에서 유의적인 입면시간 감소 및 수면시간 증대 효과를 보였다. 특히 깊은 수면을 증가시켜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우수성이 확인됐다. 라임껍질 추출물의 수면 효과는 라임껍질에 풍부하게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에 의한 것으로, 라임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이 중추신경계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처럼 가바수용체를 활성화해 수면을 개선한다는 작용기전도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을 약학 분야 상위 10%의 저명 국제학술지인 <Biomedicine & Pharmacotherapy>(IF: 6.9)에 최근 발표했다. 최근 마무리된 인체적용시험에서도 라임껍질 추출물은 입면시간 감소, 수면효율 증가, 총 수면시간 증가 및 stage2 수면 증가와 같은 우수한 임상 효과를 나타내 논문 투고를 준비 중이다. 특히 뉴트라잇 기업부설연구소는 라임껍질에서 펙틴질 같은 다당류 추출을 억제하고 수면을 유도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만을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공법 개발에 집중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산업적 생산공정도 확립했다. 이번 연구논문의 제1 저자인 김성희 책임연구원은 “라임의 수면 효과와 작용기전을 밝힌 세계 최초 연구를 기반으로 기능성원료의 산업화까지 성공한 데 이어, 후속 연구로 활성 성분에 기반한 유망 선도물질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라임주스를 제조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인 라임껍질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식품 업사이클링의 좋은 사례로도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조승목 대표는 “최근 식약처 기능성원료 개별인정 신청을 완료해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현재는 미국 FDA 신규 기능성원료(NDI) 등재를 추진 중으로 내년부터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라임 수면 소재의 글로벌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승목 대표는 국내 최초로 개별인정형 수면 기능성원료를 개발해 관련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고효능·저용량 수면 기능성원료 개발을 목표로 ㈜뉴트라잇을 창업했다. ㈜뉴트라잇의 투자사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송진호 부사장은 “뉴트라잇은 연구 시작 단계부터 해외 유명 원료들과의 효능 비교를 통해 개발했기 때문에 국내 건강기능식품 수출 활성화에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라임 수면소재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30 10:14:02[파이낸셜뉴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역 창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에 기부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은 부산 지역 기업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위해 기획됐다. 이 사업은 예비 창업자와 사회적경제 분야 신생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비용과 전문가 코칭을 지원하며, 청년과 지역사회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11일 열린 한국마사회 부산본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과 사단법인부산플랜 유철 이사, 이모조모 김지인 대표, 어반라이트 이명호 이사, 굿모닝사회적협동조합 이동혁 이사장, 장승포마을관리협동조합 김상민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사단법인 부산플랜을 통해 추진되는 창업 인큐베이팅은 지난 4월부터 공모 및 심사과정을 거쳐 6곳의 신생기업을 선정해 총 4000만원 규모의 제품 개발비를 지원한다. 또 선정된 기업 모두 사업 운영 컨설팅, 인증 획득 맞춤 교육, 홍보·마케팅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자생력 갖춘 지역 기업이 지역 사회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2022년부터 3년간 1억 5000만원 규모로 17개 지역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이 외에도 직간접적으로 677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고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9 10:38:03【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102년 생존 기업'이라는 목표를 재확인한다면서 사내 내부망에 글을 올렸다. 11일 펑몐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마윈은 창립 25주년 기념일인 전날 회사 내부망에 '나는 알리바바 사람이기에 자랑스럽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마윈은 게시글에서 "25년은 102년의 4분의 1에 가까운 시간"이라면서 "우리는 사회를 위해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는 선량한 기업만이 102년이라는 여정을 완주할 수 있다고 한층 더 믿는다"라고 말했다. 마윈은 2101년까지 '102년 생존하는 회사'를 알리바바의 장기 목표로 제시해왔다. 그는 또 "알리바바의 많은 사업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추월 당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경쟁만이 스스로를 더 강하게 만들고 업계를 건강하게 만든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가 중국 경제 부진과 약화한 소비자 심리 속에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핀둬둬와 바이트댄스 등 중국 신생 업체들과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알리바바는 올해 1분기(4∼6월) 매출은 2432억위안(약 45조75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 늘었지만, 순이익은 240억2200만위안(약 4조5200억원)으로 27% 감소했다고 지난달 공시했다. 마윈의 메시지는 중국 당국이 지난달 말 알리바바에 대해 3년여 진행해온 반독점 조사를 끝냈다고 발표한 뒤 나왔다. 당국은 당시 "조사와 평가 결과 알리바바는 '양자택일' 독점 행위를 완전히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당국은 2020년 말 알리바바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뒤 2021년 4월 알리바바가 입점 상인들에게 타사 플랫폼 입점을 막는 양자택일을 강요했다며 182억2800만위안(약 3조4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알리바바 관련 모든 직위에서 물러난 마윈은 현재 알리바바의 주요 주주이자 '정신적 리더'로만 남아있다. 마윈은 2020년 10월 왕치산 국가 부주석 등 최고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 포럼에서 "위험 방지를 지상 과제로 내세워 지나치게 보수적인 감독 정책을 펴고 있다"라고 금융 당국의 규제를 강도 높게 비판한 뒤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고, 지난해 3월 귀국 전까지 해외를 전전해 왔었다. 알리바바는 3년 동안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11 22:53:46[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은 신용회복위원회와 ‘재창업지원(성실상환자) 특례보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보가 지난 6월 시행한 재창업지원 특례보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신복위는 성실상환자 중 지속성장 가능성이 있는 재창업기업을 발굴해 추천하고 신보는 심사를 통해 특례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실상환자’는 실패를 경험한 후 신복위 채무조정을 통해 신보 채무를 1년 이상 꾸준히 상환하고 있는 자다. 채무조정 중에 상환유예를 신청했더라도 유예기간 종료 후 1년 이상 성실히 상환하고 있다면 성실상환자로 인정한다. 이번 특례보증은 보증비율 90%와 고정보증료율 1%를 적용하며 전국 15개 재기지원단에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재창업 지원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금융지원이 절실한 재창업 기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재창업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해 성실경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30 09:49:16[파이낸셜뉴스] 세종시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창업기업의 공공시장 진출을 위해 지원한 사업들이 창업기업들의 매출로 이어지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30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22년부터 판로 확보가 어려운 창업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공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조달청 혁신 시제품 지정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창업기업에 조달청 혁신 시제품 지정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해 실질적인 자립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달청 혁신 시제품으로 지정되면 3년 동안 공공기관이 직접 수의계약을 할 수 있고 조달청 혁신장터에도 등록돼 공공시장 판로 개척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또 조달청 예산으로 수요기관에 혁신제품을 제공해 우수 실증사례를 형성하고 후속 구매를 지원하는 ‘조달청 시범구매 사업’에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시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2022년부터 지원사업을 한 결과 지역 창업기업 6개 사는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지정됐고 4개 사는 시범구매 사업자로 선정돼 약 14억 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는 실시간 수질계측 시스템을 개발하는 ㈜워터아이즈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지 8개월 만에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북 군산시 수도사업소, 전북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 인천환경공단, 양산시 시설관리공단에 워터아이즈가 개발한 고농도 유입하수의 빅데이터 분석 기반 통합관리 솔루션이 오는 10월부터 설치될 예정이다. 워터아이즈는 수질 관리 우수 효과를 수요기관에 입증하고 유관 공공기관에도 제품을 홍보할 수 있게 됐다. 정연욱 워터아이즈 대표는 "빅데이터 기반 하수 통합관리 시스템은 실시간 하수 측정을 통해 오염 상황에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어 약품과 전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라며 "시범구매 사업으로 유익한 기술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해도 지역 혁신기업 5개 사를 선정하고 창업기업의 자립 성장을 위해 조달청 혁신 시제품 지정 컨설팅을 지원한다. 김현기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창업기업 지원사업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창업하기 좋은 세종시를 위해 창업·벤처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30 08:56:52미국 경제지 포브스에서 발표하는 '2024 세계 2000대 기업 명단'에 한국 기업이 61곳 등재됐다.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영국에 이어 6위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제 위치가 10위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기업들이 꽤나 선전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2000개에 포함된 기업 숫자만 놓고 볼 때 6위일 뿐이다. 보고서 내부를 찬찬히 뜯어보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은 뒤떨어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지난 10년간 세계 2000대 기업 명단에 새로 진입한 한국 기업의 비중은 전체 평균보다 낮다. 중국(59.3%), 인도 (42.3%), 미국(37.5%) 순으로 신규 기업 진입률이 높은 반면 한국은 33.8%에 그쳤다. 전체 평균 신규 진입률보다도 낮다. 신규 진입률이 낮다는 건 새로운 사업으로 성공한 기업이 적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산업별 신규 진입률을 살펴보면 IT 소프트웨어가 61.6%로 가장 높다. 이어 비즈니스 서비스 53.9%, 금융투자 45.3%, 헬스케어 43.6%, 유통 40%, 제약 38.3% 등 주로 첨단산업 분야에서 신규 스타기업이 많이 등장했다. 우리는 전통 제조업 위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업들이 상위권을 주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혁신의 부재로 읽히는 대목이다. 2000대 기업의 폭을 좁혀 최상위 500대로 좁혀 보면 우리 기업들의 전반적인 경쟁체력이 한참 떨어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 61개 중 9개인 14.7%만 상위 500등 안에 포함된다. 2000위권에 포함된 수치는 국가별 순위에서 6위인데, 우등생으로 불릴 최상위 500위권에는 일부만 포함돼 있다. 반면 1001~2000등에 속한 기업의 비중은 우리나라가 60.7%로 주요국 중에 가장 높다.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숫자로만 부풀려졌을뿐 실속이 없음을 보여준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익 면에서도 우리나라 기업들은 경쟁국들보다 뒤진다. 국가별 등재기업의 순이익을 합한 전체 순이익 규모는 우리나라가 649억달러로, 전체 12위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창업대국을 외치던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현재의 기업경쟁력을 유지하다간 창업 선도국가는커녕 쇠락의 길을 걷는 건 아닌가 우려스럽다.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산업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도 우려된다. 글로벌 톱 기업은 혁신성, 확장성, 수익성 등 3가지 역량을 두루 갖춰야 가능하다. 우리 기업들은 세 가지 역량 모두 분발해야 한다. 이 세 가지 경쟁력이 시너지를 내면 기업가치가 올라간다. 밸류업 코리아를 달성하려면 기업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첨단산업 경쟁에서 한판승부를 벌여야 한다.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기회형 창업기업들도 분발해야 한다. 정부가 신산업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노력을 쏟아야 하는 건 두말할 것도 없다.
2024-08-22 18:36:26#. 2012년 설립한 K-뷰티 플랫폼 스타트업 미미박스는 2014년 미국으로 이전해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중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 있는 K-뷰티 제품을 제공하면서 국내 화장품 수출에 일조하는 동시에, 국내 법인을 통해 국내 경제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법적 근거 부족으로 정부 지원을 받진 못했다. 앞으로 미미박스와 같은 국외 창업기업들도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외창업 기업에 대한 지원 근거를 위해 개정된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이하 창업지원법)'이 6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8일 시행된다. '국외창업' 규정을 신설해 해외에서 창업한 경우에도 정부 정책지원을 받는 게 법률 핵심이다. 이같은 결정은 해외로 본사이전(플립) 스타트업의 국내 자회사의 매출 창출 능력은 물론 고용 창출에도 효과가 커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간 플립한 주요 스타트업 8개사의 국내 자회사는 약 11조3000억원의 매출 창출 능력을 보였다. 연평균 2조3000억원이다. 그간 벤처스타트업계에서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및 성장 촉진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세수확보 및 고용창출 등 국내 경제에 기여 등을 이유로 국외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스타트업이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선 국내외 다양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해외법인 필요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지 벤처캐피탈(VC)은 해외법인의 모국에 있는 스타트업들에도 투자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국내 투자를 촉진하는 매개체 영향이 필요했다. 실제 미국 VC가 1명의 인도 이민 창업자를 투자할 때, 인도에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향후 5년간 8.8% 증가한다는 사례도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방법 등을 국내 도입해 국내 기술 발전을 촉진하기도 한다. 국외 창업법인 지원 필요성은 국내경제 영향을 크게 미친다는 점이다. 실제 미미박스와 스윗테크놀로지 등은 국내법인 주도로 제품개발 및 사업 운영으로 국내에서 고용 유지·창출했다. 특히 미미박스는 플립 이후인 2015년 국내에서 고용이 87명에서 148명으로 증가했으며 스윗테크놀로지 역시 2020년 미국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해외보다 국내 고용이 더 많았다. 2021년 한국 최초로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법무법인 미션 옥다혜 변호사는 "국외 창업기업이 국내 법인과 상호간 거래를 통해 국내 부가가치 창출 및 국내 지사 설립으로 고용 창출 등 국내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며 "초기 창업지원이 많은 한국에 해외 스타트업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해외 진출이나 반대로 역플립 형태의 다양한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재웅 기자
2024-08-21 18:10:49